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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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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이국향님께서 20121015215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 2012 10월 15일 월요일]

마음을 먹으면 새벽에 일어나 거뜬히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몸에 익도록 연습하는 기간엔 거의 죽을 맛이었는데 어쨌거나 300일차를 무사통과해서인지 마음 먹으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지 이미 체득했기때문에 그 방법을 쓰는 것이긴 하지만, 학교도 쉬고 마냥 늘어져 있으면 안되는데, 9월 지나고 10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조금씩 이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것 같아 다행스런 마음이 든다.

 

학교를 쉬어서 제일 좋은 일은 각종 워크샵과 세미나 그리고 학술대회를 마음껏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직장일 대신 그 자리에 내 주된 일이 들어차게되고, 드디어 아침시간이 순수 독서시간으로 배분되어진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다.

 

각 학회 정리해서 전부 링크시켜놓고 몇달간 참가해야 할 학술대회나 강연회 등을 대부분 체크해 놓고 사전 등록을 마쳤다. 주말마다 즐비한 일정들이 마음을 꽉채우는 것 같다.

 

한달 여 동안 뒹굴며 놀며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걸러낸 내 주제는 결국 수료 후 계속 읽어왔던 책들의 주제 속에서 결정되어질 것 같다. 일하면서  몰입할 시간을 확보못해 늘 불안해하며 서점을 들러 사들고 왔던 책들이 결국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이었고, 산발적으로 놓여진 낱말들과 관계들을 이제 하나하나 체계화 하고 정리하면서 좁혀가면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굉장히 흥분된다.  매우 딱딱한 논문을 통해서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그리고 진정성이란 그것이 순수한 경우 어떤 곳에서라도 제 빛을 내기에 스스로에게도 기대를 한 번 해본다.

과연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질문의 끝에서 흥분과 설렘이 인다, 과연 내가 어떤 이야기를 써나가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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