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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님께서 2005310180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도 제 이야기를 살짝 적어보겠습니다. 찾으시는 답변이 될지는 잘 모르겠군요...저 경우는 군대를 가지 않았습니다. 여자동기들과 같이 졸업을 했고 10개월의 공백(기사 자격증 공부를 했지요) 끝에 회사에 입사하여 지금 8년차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어서 빨리 졸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얼른 사회생활을 하고 싶었지요. 학교(지방대학교였군요) 다닐때 선배들이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휴학, 유급 등으로 계속 학생신분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 전 너무도 싫었습니다. 어짜피 부딪쳐야 할 꺼라면 빨리 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후다닥 졸업을 했지요. 기사자격증은 취업을 위해서 였습니다만 그것으로 취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전공이나 자격증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자격증이란 것이 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따기만 하면 뭔가 될 것 같지만...막상 따놓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지요...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도 자격증 공부하는 후배를 보면 그 뜻을 물어본 뒤 단지 취업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그 자격증에 목메지 말라는 말을 꼭 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보태는 것이 어디든 알맞는 곳(적당한 곳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까요?)을 찾아 취직을 하라고 합니다. 취직을 해서 일을 하다보면 분명 정말 하고픈 것들이, 더 배우고자 하는 것들이, 과거에 하지 않아서 후회되는 것이들이 생기지요....그러면 그걸 하면 됩니다. 얼마든지 직장다니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기회가 정말 많거든요..하지만 정말 문제는 목구멍의 포도청이라는 말로 그 자리에 그냥 눌러 앉게 되는 것이지요...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지요...그리고 더우기 120살(제가 죽고 싶은 나이입니다만...^^;;)까지 사는 세상인데 아직 90년이나 남았습니다...시간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넉넉하지도 않지요....^^ 도움이 되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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