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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님께서 2005830090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그렇군요. 정신적 성형, 나쁘지 않아 보이는군요.

가치기준이 흔들리면 곤란해요. 그건 다른 것들의 조화와 균형을 위한 저울이나 등대 같은 것이니까요. 그게 흔들리면 세상을 막사는 꼴이 되지요.

자신의 철학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직업에는 직업관이 중요하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신만의 언어도 규정된 정의 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는 내 직업관이예요, 그리고 내 직업의 정의 이기도 해요. 그리고 비전이기도 해요., 나는 그 일을 아주 잘하고 싶으니까요.

아직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이 정립되지 않은 경우에는 외부 환경과 조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여론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지요. 그게 당연해요. 그 흔들림이 괜찮은 강화 과정입니다. 흔들림없이 철학이 만들어 지지 않아요. 갈등을 겪고, 다시 생각하고, 깨달음을 얻고 매진하고 또 시달리고 그리고 다시 정신차리고 하여 자신의 철학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예전에 나는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 세상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를 싫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갈등을 즐겨요. 그게 재미있어요. 그리고 그 싸움이 있을 때 마다 예전 보다 내 원칙으로 자연스럽게 수렴해가는 것을 즐기지요.

예를들면 나는 내 책이 잘 팔리기를 바라요. 그러나 시장이 원하는 책을 쓰고 싶지 않을 때도 있어요. 나는 내가 세상에 대고 말하고 싶은 책을 쓰고 싶거든요. 시장이 원하는 상품으로서의 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서 자기표현이 중요하거든요. 그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도 해요. 상품과 작품, 시장에 대한 아첨과 세상에 대한 자기표현, 베스트셀러와 좋은 책이지만 인기없는 책 사이의 갈등이 재미 있거든요. 나는 알아요. 나는 비교적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야 내 마음이 편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심을 잃지 않아요. 그러니 내 원칙으로 가게 되지요.

흔들림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건 자기 원칙을 가지기 위한 강화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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