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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뺨님께서 20051014141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읽으며 코끝이 시큰해지는 걸 보면 나 자신의 어려웠던 기억때문일겁니다. 오늘은 가을빛이 완연하군요.바람도 차고요.가로수밑의 철망에 시선이 가다보니 남들은 이름도 알려하지도 않고 무심하건만,여리고 어린 풀들이 옹기종기 모여서,고개를 들고 안감힘을 쓰며 살아내는 모습이 안쓰럽네요.하지만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여요. 자기 자리를 탓하지도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안간힘을 쓰는 것 말입니다.
Li님.힘내세요! 이렇게 자기 자신을 드러낼 줄 알고 분석할 줄 알고 잘 살고자 노력하니 지혜로운 어여쁜 숙녀일게 틀림없어요. 지금껏 해왔던 대로 잘 버티세요. 가장 중요한 학교도 중단하지 말고 꼭 제 때 마쳐야 되요. 돈,교우관계,아버님,등 모두 이해가 되고 말고요. 산도 오기가 나야 고산 ,명산이 된다 하더군요,자기 자신을 다잡아서 아르바이트에 연연하지 말고 잡념에 정신을 빼앗기지도 말고 장학금을 받는다거나 자신의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싶은 그림'은 인생이 아직 창창하기만 하니 그 마음만 식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우리 이전에 살다간 사람들이 어떻게 살다갔는지 잘 살펴보세요. 멀리 사마천,일연,김정호,....고갱,고호 등등 (가까운 예를 들자면 친구중에 그림을 버리고 살다가 현재는 좋은 그림을 미친듯이(?) 그리는 것도 봤어요.) 싱글싱글 웃는, 예쁜 얼굴로 다가가서 희망을 잃은 어머니,아버지께도 행복감을 줬으면 좋겠군요.
Li님,훗날에 지금을 돌아보며 분명 환하게 웃을 수 있을거예요! (대신에 투자는 제대로 해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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