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공지사항

변화경영연구소와

너른숲님께서 2013414153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은 벚꽃을 아주 좋아십니다. 산길을 걷다 숲 속에 심심찮게 묻혀 자란, 꽃이 만발한 벚나무를 만나면 늘 그 허리를 쓸어주셨습니다. 

그 밑에 서서 꽃들 사이로 하늘을 보셨지요. 바람이 불고 이내 꽃비 오듯 그 작은 꽃잎들이 떨어져 내리면 황홀해지셨지요


벚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에 꽃눈이 날립니다.  선생님!


꽃 잎 하나하나 날리우는 바람결에 그리움으로 가슴 깊이 저려옵니다.


짧은 생에 많은 후학에게 어제보다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제 남은 이들에게 이 소명을 주고 떠나 가십니다.

많이 그리워지겠지요.


소천 길, 안녕히 가십시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