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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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님께서 2006913065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변화는 불행한 사람들의 주제입니다. 그것은 지금 황금의 시절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단어가 아닙니다. 변화는 불행 위에 뿌리를 내리는 식물 같은 단어지요.

불행하다는 것은 한 사람이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 일에서 성과를 내고, 그 일로 세상에 알려지고, 그것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기를 원하지요. 그러니 지금에 대해 늘 부족하고 불만스러워 지겠지요. 현재의 자신에 대한 문제의식과 창조적 증오가 바로 변화의 원동력입니다. 그 힘 그 에너지를 활용하세요.

변화는 하나의 운동입니다. 불행이라는 지점에서 행복이라는 지점으로 자신의 위치를 옮겨 가는 과정이지요. 밑바닥에 있는 불행점에서 높은 행복점으로 나를 끌어 올리려면 힘이 필요해요.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에너지입니다. 인문학에서도 힘은 가장 중요한 바탕입니다. 자신에 대한 불만과 불행에 대한 인식을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하세요.

그러러면 만족하고 행복한 상태에 대한 꿈을 그려보아야 겠지요. 그 꿈의 조감도를 나는 비전이라 부릅니다. 이렇게 되면 변화란 결국 '인식된 불행에서 부터 꿈꾸어진 비전을 향한 도약이고 항해지요. 바로 이 장소의 이동 과정이 변화이며, 이것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자기 변화 경영이지요.

그러니 이제 현실에 대한 만족과 자기 불만이 갈등적 요소가 아니라 그 사이에 중요한 관계의 끈을 가지고 제 자리를 가진 단어라는 것을 알겠지요 ? 동전의 양면도 양날의 칼도 아니예요. 만족과 불만은 출발점과 종착역 같은 것이지요. 불만의 자리에서 만족의 자리로 이동한다는 이 건강한 여행에 대한 구상이 우리를 즐겁게 해요.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으면 안되요. 목표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에 이르는 지점도 중요해요. 말하자면 목적지로 가는 여정 전체를 짜고 그곳에서의 일정을 즐겨야 그 여행이 즐겁듯이 삶의 지점지점들을 즐기는 태도와 음미가 또한 중요해요. 즉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이루겠다는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그 길로 가는 과정과정을 즐기고 새 길을 모색하고 실험하고 음미하세요. 그게 삶이예요. 우리는 삶이라는 과정을 통해 미완성의 우리를 끊임없이 나다운 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삶에는 완성품이 없습니다. 우리는 늘 우리가 바라고 좋아하는 나를 향해 늘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보고 즐기는 것이지요.

변화는 불행한 사람들의 주제지만, 그것이 매력적인 이유는 '행복해 지려고 강력히 원하는 불행한 사람들의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불행을 인식하고 그 불행 위에 행복을 구상하고 그 바닥 위에 기둥을 세우고 훌륭한 꿈의 건물 지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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