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써니님께서 200728123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얄밉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그러네요. 알고 시작 했으면서 오리발 내미는 것, 방황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자신을 알고자 하는 것이. 혹시 내면에 이런 생각이 있으셨던가요? 너는 어차피 이혼녀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이야 내 마음이지 뭘. 그것이 사랑이였는지 호기심이었는지.
처음엔 호기심이었는데 책임져야할 만큼의 일로 확대되고 스스로가 사랑인지 뭔지 혼돈되어 무엇엔가 발목이 잡히는 심정으로 어정쩡한. 사랑만 나누고 책임은 각자가 질머지는 것을 쿨한 관계라고 해석 하는 요즘 세태에 자신만이 열혈남아처럼 동정에 얽매이는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보다는 오히려 지원을 얻고자 하는 심적 공황상태랄까요? 뭐 그런 것 비슷하게. 그러나 예까지 글을 올린 것을 보면 정이 많은 그래서 조금은 우유부단할 수 있는 자신을 토로 하고 싶으신가요?

우선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녀의 어느 부분을 걸고넘어지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먼저 중심에 두자는 거에요. 그것이 서야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간과 인생에 서로에게 진실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녀는 자신을 밝혔으니 떳떳했고 먼저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님과 함께 좋은 인연이 되고자 했을 테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이해타산적 일 수 있어요. 각자가 서로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인생을 세상을 다 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실 테니까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되겠지요.
님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인생에 대해 반려자에 대해 후회 없는 선택과 결론을 내리고 싶겠지요. 그래서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실 테고요.

시간이 필요하다면 냉각기를 가져보던가요.
그렇게 확실하게 자신들을 안 후에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9개월보다 앞으로의 수 십년이 더 많고, 지금은 대수롭지 않은 일상이 사사건건 시시비비가 되는 것이 현실이고 생활이라는 것이지요.
님을 편들 생각 조금도 없어요. 나쁘다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녀도 어느 정도는 예상 했을 테지만 함께한 시간을 두고 어느 일방의 책임소제로 전가 되어서는 바른 판단은 아니라고 봐요. 서로가 최선의 선택을 해야 겠지요. 님의 그릇을 바르게 측정 하시고 어디까지 담을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글을 죽 쓰고 정리해 보면서 그녀에 대한 자신의 한계를 조명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그것이 서로에게 오래 진실한 만남이 되지 않을 까요? 님의 글로는 주변보다 님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알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설득하지 못할 정도로 나약해 보이지는 않게 느껴지거든요. 물론 다 옮길 수 없었겠지만. 두 분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고 진실한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래요. 어느 선택이 되 던지 간에.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