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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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께서 2007510001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사내아이 조카가 둘 있었습니다. 오빠가 등산을 자연스레 데리고 다니며 왜 해야 하는가를 차분히 설명해 돋워 주었습니다.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한 녀석은 등산도 싫어했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관심 쏟는 것만은 이해하고 기다림 속에 멋지게? 해결(삼수나..) 됐습니다. 지금은 아주 잘해요.
부모님에 형까지 인류대 출신 들이라 제 딴엔 고민이 더 컷더라고요.

올캐언니가 내가 너 기초를 잡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따순 밥 해서 먹여 학원 보냈습니다. 녀석이 나중에는 학원 밥 싫다며 도시락 싸달라고 하더군요.
누구나가 배푸는 사랑이 아닌, 내 부모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해해 줄 때(도와주려 할 때)철이 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희는 옆에서 그랬답니다. 공부 잘 한 놈만 잘 살지 않아. 아무리 잘난 놈도 그들 도와주는 성실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착하고 말썽 안 부리는 것만 해도 어디며, 멋을 잘부리니 모델 시키면 좋겠다고...

언제나 가족은 너무 친밀해서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확대되어 보이기에 가족으로부터 신임 받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랑 때문에 고치려 하고, 사랑 때문에 잔소리 하고... 그리고 사춘기의 사내아이들은 엄마 혼자서 키우기 어렵다고들 많이 합니다.

비록 곁에 함께 하시지 못 하더라도, 가족에게 내 일상의 많은 부분 마음이 닿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면 거리야 뭐가 문제 겠어요.
참 좋으네요. 이렇게 솔직히 도움을 청하시는 아빠의 태도가... 그런 것 아이들 알아요. 구본형 선생님께서는 삶의 모든 순간 순간에 영감으로 이어지도록 어떤 간격에도 절연되지 않게 체화시켜 나가라 이르셨습니다. 요구나 바람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Rainman님 사랑할게요.^^

그리고 위에 이기찬님 아시죠? 재능분석에 도움을 줄거에요. 때로는 적절한 중개자도 필요하답니다.
의미있는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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