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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김지혜님께서 2007619133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와 같은 나이셔서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내가 누구인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많은 시간 고민하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엔 '참나찾기'를 화두로 단식을 하기도 했지요.
(변화경영이야기 게시판에 일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마음 속에 수만가지 생각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켜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수 없을 때가 있지요.
그 끝과 시작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함이 극에 달하게 되지요.

헌데 초아 선생님도 말씀하셨듯,
자기를 안다는 것은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결코 한방에 자기를 찾는다던가 하는 묘법은 없지요.
그저 매일 조금씩 더 자기다움을 발견해가고
거짓된 모습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답게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위선을 부리지 않겠지요.
누군가의 맘에 들기 위해서 거짓 모습을 꾸며내지 않겠지요.
맘속 생각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일치하겠지요.
조급하게 결론을 내려 하지 않고,
명민한 판단력을 갖게 되겠지요.
사회의 눈으로 볼 때 조금 부족해 보여도,
스스로는 충만감과 행복감이 넘쳐나겠지요.
누구나 바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경지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발견한 지름길이라고 하면, '관찰'입니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비판, 판단,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불가에서는 '깨어있기'라고도 표현을 하지요.
위파사나와 같은 명상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MBTI, DISC, 애니어그램 등의 기질검사를 해봐도 좋고,
구본형 선생님의 꿈프로그램이나,
타기관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등의 워크샵에 참석해도 좋습니다.
옹박님이 추천하셨듯 책을 읽으며 내면의 여행을 떠나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
스스로 가장 괜찮겠다 싶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잊지 마십시오.
답은 이미 자기 안에 있습니다.
그 얽힌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다 보면,
그 무엇보다도 귀중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입니다.
무엇무엇이 좋다라는 외부의 충고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허송세월한다 생각하지 마십시오.
혼란 속에서 배움이 있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자기다움을 찾고
그에 기반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줄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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