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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30대 중반님께서 2007712183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개월째 구직활동 중인 37(남)의 가장입니다.

5살,4살 애기를 두고 있고, 저도 님처럼 대기업(IT)쪽 영업 3년 정도하다가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것을 하자'하고 심각히 고민해서 지인이 하는 조그마한 무역회사에서 정말 열심히 4년정도 일했습니다. 하지만 저가의 중국산에 밀려 제가 하던 분야의 산업을 한국에서는 더이상 지속하기 어려워서 3개월전에 사업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저도 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네요...

꾸준히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37이라는 나이도 40대 중반이란 나이만큼이나 어중간~함을 느낍니다...

몇 군데 중소기업에서 면접도 보고 했지만 아직 결정된건 없는 상태에서 하루,하루 그리고 앞날에 대한 까마득함만 안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계형창업을 하자니 돈도 경험도 일천하고, 다시 취업을 하자니 고만,고만한 직장에 들어가서 한달 벌어 한달 쓰는 삶...그러다 40대 중반이 되고 한 참 돈이 들어갈때가 되면 회사에서는 밀려나는 삶...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건가요...직장생활을 하면서 평생의 업을 찾으면 된다고 하시겠지만 제가 경험한 직장생활은 평생의 업을 찾을 만큼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핑계가 아니고)...그저 시간내서 운동 조금씩하고 출퇴근시간에 책이라도 읽는 것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위안을 삼을 정도로..

제가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저도 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아무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때론 조금의 위안이 되니까요...

참고로, 저도 지금의 구직기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는데....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아파트주변 조깅으로 땀빼고 낮에는 별일 없으면 근처 도서관에 갑니다...거기서 책도 보고 인터넷으로 구직활동도 하고...그렇게 보냅니다.

계속되는 경제적 압박을 언제까지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슬기로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다른 분들로 부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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