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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하루살이님께서 2007715081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요즘 평균 기상시간이 12시 정오이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오전 6시 핸펀 알람에 눈이떠져
경이로운 아침햇살을 만끽했답니다.
햇살님의 글을 읽게될 운명이었나봅니다.

저도 수원에서 학교를 나와서 햇살님과 같은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마도 햇살님이 이용하겠다는 회사가 제가 생각하는, 그리고
햇살님과 같이 회사에 열심히 근무하면서 학교에 진학하여
저와 결혼한 아내가 얼마전까지 다녔던 곳이라 여겨집니다.
아니어도 상관없구요.

내공이 많으신 훌륭한 분들이 진솔한 조언을 달아주셨습니다.
저는 형식적 차원과 실질적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회사를 다니시면서 지금 공부하고 계신 방통대 상담심리 전공을 꼭 제때 마치세요. 님의 글에서는 강한 의지가 보이지만, 방통대라는 곳이 들어가기는 쉬워도 제때 적당한 성적으로 졸업하기는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방송통신대라는 특성이 아마도 나 자신을 철저히 컨트롤하도록 요구하는 것일 겝니다. 물론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처럼 좋은 성적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으면서 졸업하고 싶겠죠. 다만, 중도에 포기하지 말자는 쪽에 좀더 초점을 두시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측면에서 두가지 자격증 취득을 추천합니다. 청소년상담사(혹은 청소년지도사)와 임상심리사입니다. 둘 다 국가자격이며, 제 생각에는 청소년지도사가 가장 수월하고, 그다음이 청소년상담사 임상심리사 순입니다. 또한 상담심리쪽은 한국심리학회산하 해당학회에서 시행하는 여러 수련과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학회에서 인정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둘째 햇살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부가 어떤 학력을 원하는 것인지 곰곰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學歷/學力). 전자는 한국의 교육현실에서 볼 때 전자는 졸업장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도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대학 시간강사입니다. 요즘은 'b/b+' 주는 학생 가운데 이의제기가 적지 않습니다. 출석 100%하고 성실히 강의에 임했다는 겁니다. 햇살님도 '성실성'으로, '바른생활'을 최대의 무기로 공부하고 있거나 근무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힘력자를 쓰는 학력, 즉 배움의 힘으로 보았을 때, 현재는 성적의 등급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처음보는 지하철 앞좌석 사람으로부터 기질과 정신질환적 성향을 파악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며, 본인 전공이 무엇인지는 유치원생에게도 알기쉽게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수채용 사이트만 보아도 '상담심리'전공의 전망은 좋아보입니다. 더욱이 햇살님의 이름을 브랜드로 하여 상담소를 개원할 수도 있는 영역입니다.

정리하면, 회사를 다니시면서 방통대 상담심리 제때 꼭 졸업하시고, 공부는 성실성, 바른생활로을 기반으로 하하여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뒤집어보고, 삐뚤어지게 보고, 소수설이나 비판점 등도 음미하고, 분석하고, 종합하는 '창조적 파괴'를 계속적으로 시도해야할 분야입니다. 그리고 교수를 철저히 괴롭히세요. 똑바로 하지 않을 때 공부는 재미가 생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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