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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온 사람님께서 2007719002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아래 위 서열이 있는 조직생활이 싫어 떠났다가 조직의 울타리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보다 훨씬 못한 조건으로 딴 회사로요. 대인관계가 내겐 너무 스트레스였죠. 그런데 회사를 떠나 자영업을 해보니까 스트레스가 더 쌓이더군요. 벌판에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는 기분. 준비 되지 않은 창업이 문제였습니다. 사람이 싫어 떠났는데 그 사람이라는게 사실 다 합해봐야 상사와 동료 거래처 몇 사람 아닙니까. 그것을 견디지 못했으니 어떻게 창업후의 불특정다수를 견뎌내겠습니까. 세무서 소방서 구청 공무원들이 보기보단 힘이 꽤 세단걸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배웠습니다. 모든 사람이 내 상사였습니다. 회사생활 참 힘이 듭니다. 떠나고 싶을 땐 내가 얼마나 준비가 되었나 꼭 체크하고 아내는 웬만해선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곁에 남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으니까 아내가 죽어도 안된다고 하는 일이면 재고해 봐야 합니다. 여자의 통찰력은 무시 못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까요. 두서없이 썼네요 본인도 이미 정답은 알고 있을 건데 이건 충고라기보다 제 아픈 경험을 적은 겁니다. 잘 견디시고 준비 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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