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무정님께서 2007726193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나도 언젠간 결혼을 할텐데, 내가 과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아마도 이것이 가장 힘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것 때문에 앞으로 닥치는 일이 계속 꼬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인연이라 사랑에 대해서 거부하는 모습을 띠기도 합니다. 결혼이 늦어지면 그것을 부모님을 원망하는 에너지로 쓸 가망성도 큽니다.

마음 한쪽에서는 아버지보다, 그것을 참고 사신 어머니를 더 미워하는 마음이 자라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에게 '나도 불행한 삶을 살아서 복수하겠다.'하는 심정이 자라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다 잘못된 결론입니다.
그냥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시고, 그분들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분리해 내세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사셨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불행하게 사셨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에게 유전되었다거나 은연중에 그것을 보고 배웠을거라는 생각은 자신에게 독이 됩니다.

20대 초반이시면 취직이나 학업으로 집에서 독립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자꾸만 부모님이 인생에서 부정적으로 끼어든다면, 가능하면 집에서 떨어져 나와서 사세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기숙사가 있는 회사에 취직하거나, 집에서 먼곳에서 취직해서 나가사는 것도 방법이죠. 이 방법은 제가 써먹었던 방법입니다. 집에서는 숨이 안 쉬어여저서 집 나올 궁리만 했었습니다. 결국은 떨어져서 사는 데, 그래도 여전히 가끔은 그것이 마음을 걸립니다.

용서 하려고 너무 애도 쓰지 마세요. 용서하려고 애쓰는 만큼 많이 아픕니다.
사랑하려고 너무 애도 쓰지 마세요. 사랑하려고 애쓰는 것 만큼 아픕니다.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었으면 고민의 뿌리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느 순간 용서하게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다른 것에 집중하세요.

부모님과 잘 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우선 먼저 사세요.
부모 생각하다가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더 큰 잘못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