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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님께서 200796094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 또한 기억에 대한 장애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사는 데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저와 불어 사는 사람들은 저를 많이 불편한 사람으로 간주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기억력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사람보다 몇차례 짧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당사자보다 더 불편하겠습니까?

기억력 부족으로 약속시간을 까먹는다거나 정말 중요한 것을 잊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첩에 적지 않은 것은 기억하질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했던 개인적인 말이나, 대화 도중에 오고같던 학교 이야기, 나이가 몇이라던가, 자녀가 몇이라 던가 이런 것들 말입니다. 이런 것은 조금 불편 한 것이 아니라 많이 불편합니다. 사소한 것들의 관심으로 부터 시작되는 관계 맺음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첩을 쓰는 버릇에 대해서도, 수첩에 기록한 것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모두 잊습니다. 기록은 잊기 위해서 합니다. 단지 수첩에 그것이 기록되어 있다라는 사실 하나만을 기억합니다.

여기에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팁을 많이 소개 되길 바랍니다. 동지 의식을 느껴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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