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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님께서 20079201818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구본형선생님이 직접..^^ 좋은 답변 감사드려요. 근데 제가 세달 동안 너무 푹 쉰것 같은데...^^;; 누구보다 제 자신을 잘 알기에 이런 제가 더 실망스러워요. 나중에 분명히 엄청 후회할 걸 알거든요. 27년동안 늘 이렇게 변명만 하고 잔머리만 굴려서 해놓은것 하나 없이 빚만 있는데.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봐요. 그게 고민이에요.
10년 가까이 막연하게 하고 싶어한 일이 있어요. 의사다 변호사다 이렇게 딱 떨어지는 일이 아니여서 그냥 막연하게 국제정치나 외교쪽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아직 제대로 그쪽 공부를 해보질 않아서 지금은 정말 내가 원해서 하고 싶어하는 건지 겉멋만 든 허상인지 분간이 안되요. 더군다나 10년이나 꿈꿔오면서 기본적으로 영어도 어느 정도 마스터하고 꾸준히 책이라도 읽으면서 내공을 쌓을수도 있었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해놓은게 하나도 없어요. 되든 안되든 미친듯이 해볼수도 있을텐데 시동이 안걸리네요. 인생에 있어서 지금 엄청 중요한 분기점에 서있는것 같아요. 그냥 적당히 일하다 결혼해서 살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더군다나 그 이유가 저의 게으름 때문이라면요.
정말 말만 그럴듯하죠? 10년 동안 제 일기장에는 늘 이런 핑계와 후회, 다짐, 자책들로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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