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써니님께서 2008219085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안타깝습니다. 얼마가 화가 나시면...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저는 이혼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참고해 들으십시오. 이유야 모두의 경우가 다 다르겠지요. 그런데 말이죠. 그게 다 미운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저의 경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의 님의 마음처럼 그런 거 거든요.

팔순의 저의 어머니도 저희 아버지를 원망하실 때가 많고 실제로도 정말로 미운 감정일 때를 강도 깊게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분명히 아십니다. 그 지아비의 자리를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다는 거. 모든 여인은 사랑 받고 싶어 합니다. 아니 모든 존재는 사랑을 원합니다. 고로 만 명의 효자라도 그 자리를 대신해서 채워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 보기에 편치 않은 일 하지말라는 당부가 미움으로 표시될 때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식에 앞서 더 먼저 역정을 내시며 그 감정을 상쇄코저 하시거든요. 아마 당신은 미워해도 그 자녀들은 본래의 아비로 섬기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우주님의 변화에 대해 저와 함께 노력하셔야 할 부분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구본형 소장님께서는 변화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무슨 일을 성취해 나가는 것이 변화에 이르는 것이라기보다 하루의 일상을 재편하라 이르십니다. 그러니까 그 시간에 내가 무얼하고 얼마의 돈을 들여서 자격증을 따는 그런 일이라기보다 주어진 시간을 자기에게 맞게 운영하라는 것입니다. 저도 자주 이 점을 잊어버리고 허구헌날 징징거리기 일수 입니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도와주는 이 없이 모든 신경을 쓰면서 살기란 정말 어려워요. 빠듯하게 삶을 영위해 가는 사람들은 다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조금 떨어져 넓게 보면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어 있고, 그것은 혼자만의 일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가족을 잃고서야 돈벌이를 하면서 월급타는 즐거움에 대해 겨우 알았더랬습니다. 한 달 애써 돈을 벌고 그것을 내 가족에게 필요할 때 줄 수 있다는 것이 모든 아버지/가장들의 당연하지만 숨겨진 자부심 일 것입니다. 힘들어 하는 당신을 세상에 내 놓은 것은 당신 스스로의 힘이 절대 아닙니다. 그것이야 말로 아버님과 우주의 조화속이지요. 그러기에 어느 정도 우리의 운명이라는 것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해가 바뀌듯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주님은 깨어있는 의식이 남다르기 때문에 잘 극복해 나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초조하고 짜증스러울 뿐입니다. 조금 살아보니 그것도 내 복이요 내 탓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우주님의 마음처럼 그대의 아버지도 천재를 얻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떵떵거리며 잘 사셨을 지 모르는 일이 아니겠는지요. 하지만 우리의 인연이 아직은 그렇게 밖에는 흘러가지 않는 까닭이겠지요.

마음을 조금 바꾸시고 조금 더 견디시면서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힘겹게라도 우리의 꿈을 가꾸고 만들어 가 보자고요. 오늘은 그대에게 더 나은 일상을 꾸려보시라는 에너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자, 우주님! 받으세요. 고운 햇살이 당신을 뇌리 쬐거든 얼른 받아 삼키십시오. 그리고 그대의 인생이 쨍! 하고 해 뜨도록 달려갑시다.!! 아자!!!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