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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께서 2008225143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이수님, 역시 멋장이 형아이십니다.

사실 저가 초면에 왜 형아라고 말씀드리냐면은 저의 큰 오라비가 이수님 연배 정도가 되기 때문에 별로 두렵지 않아서 이고, 먼저 부족 해서 무언가 얻고 나누며 배우고 돕고자 이곳에 오신 분들 가운데 사부님 면전에서 조차 동급의 선생님자나 붙여가며 자기가 먼저 동등해 지려하거나 하는 것이 저로서는 어쩐지 불편한 감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화경영연구소에 이렇게 일단 글을 올리시고 나눔과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을 작정하셨다면 이미 형아이시기 때문입니다.

막내 동생쯤 된다고 여기시고 앞으로 어여삐 보아주시는 형아가 되어주시면 정말 참 좋겠습니다. 연구원의 기본은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기를 노력하고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낮아지지 않거나 진언을 나눌 수 없으면 그 배움을 널리 이롭게 오래도록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지인 가운데 한 사람이 저를 잘 안다고 하면서 소위 on-line 용이지 off-line 용은 아니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러므로 저를 그냥 좋게만 보시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퍽이나 감정적이면서도 감정적이기보다 공평하고 공정함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저 자신은 잘못하고 부족하여 허점 투성이일 망정 남에게는 요구가 많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가 무섭지 않으신지요? ㅋ

그리고 저는 처음에 성함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전철역 이수역이 생각나서 저희 집에서 멀지 않다고 생각하였답니다. ^^

형아의 글을 보고 정말로 간절히 열심히 해서 꼭 책 한권을 완성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져 사실 저가 부끄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개인사를 낼 때만 해도 구구절절 붙고나 보자 했는지 책을 써보겠다고 하였으면서, 막상 과정이 진행되어서는 혼비백산하듯 과정이나 따라가 보고 나중에 보자는 식으로 헤매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간절히 원하시는 형아께서는 이제야 아셨고 저는 올해 지원하면 낙방하게 될까봐서 낼름 작년에 지원하였던 것이니까요. ㅎㅎ

그래도 형아의 의지가 너무나 용감물쌍합니다. 아마도 사부님께서도 한 번 더 읽으시려다(종씨 잖아요^^) 얼결에 빠뜨려 놓으시고 지금쯤 무지하게 애석하게 생각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의 좋은점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모두가 연구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원이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낯부끄러워도 공개적으로 깨부수며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형아를 당당히 5기 연구원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만약 지금 4기 연구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이 과정을 모조리 따라 하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글로서 이 공간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가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험은 우리를 한번쯤 낙방시키며 우리를 테스트해도 우리의 불타는 열정만은 아무도 떨어뜨리지 못합니다. 그것은 오직 자신과의 약속이고 우리 자신의 의지여하에 달려 있을 뿐이니까요.

형아께서도 아시다시피 위기는 또다른, 경우에 따라서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성취하는 길은 오직 더 열심히 하는 가의 문제일 뿐이고 그것을 해결하고 풀어가는 것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형아, 정말 그리 해보실 양 이시라면 조급한 마음을 일단 가다듬으시고 김이 약간 빠진 듯한 기분도 잊어버리시고 오늘 지금부터 당장에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하시면서 전투태세를 갖추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써니는 지금 저 자신과의 전투 중 이랍니다.

저도 많이 궁금해요. 형아... 그치만 과제부터 얼른 하고 봅시다요. 자주 글 올려 주셔요. 꽃 피는 봄날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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