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6년 전 일을 어찌 그리 생생히 기억하누,
이렇게 긴 댓글을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닐진대,
술술 그 옛날 일들을 잘도 풀어내네.
그만큼 몽골 대자연에서의 시간들이 좋았던 것이겠지.
말타고 끝도 안보이는 초원의 구릉을 달리다 길을 잃으면
두려움은 잠시,
아무도 안보이는 그곳에 말고삐를 땡기고
홀로 그 적막함을 즐기다
어느 순간
세상 시름 다 실어 고함 한 번
내장이 뒤집어지도록 지르면
세상은 갑자기 시가 되고 노래가 되지.
이곳과 저곳의 경계 허물어지고
나 마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곳,
그곳에 속하는 순간
말(言)은 필요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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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6년 전 일을 어찌 그리 생생히 기억하누,
이렇게 긴 댓글을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닐진대,
술술 그 옛날 일들을 잘도 풀어내네.
그만큼 몽골 대자연에서의 시간들이 좋았던 것이겠지.
말타고 끝도 안보이는 초원의 구릉을 달리다 길을 잃으면
두려움은 잠시,
아무도 안보이는 그곳에 말고삐를 땡기고
홀로 그 적막함을 즐기다
어느 순간
세상 시름 다 실어 고함 한 번
내장이 뒤집어지도록 지르면
세상은 갑자기 시가 되고 노래가 되지.
이곳과 저곳의 경계 허물어지고
나 마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곳,
그곳에 속하는 순간
말(言)은 필요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