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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연구소와

한숙님께서 20136270741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써니,

6년 전 일을 어찌 그리 생생히 기억하누,

이렇게 긴 댓글을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닐진대,

술술 그 옛날 일들을 잘도 풀어내네.

그만큼 몽골 대자연에서의 시간들이 좋았던 것이겠지.

 

말타고 끝도 안보이는 초원의 구릉을 달리다 길을 잃으면

두려움은 잠시,

아무도 안보이는 그곳에 말고삐를 땡기고

홀로 그 적막함을 즐기다

어느 순간

세상 시름 다 실어 고함 한 번

내장이 뒤집어지도록 지르면

세상은 갑자기 시가 되고 노래가 되지. 

이곳과 저곳의 경계 허물어지고

나 마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곳,

그곳에 속하는 순간

말(言)은 필요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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