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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연구소와

자로님께서 2013821050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그러게요.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답니다.

첫 책을 준비하던 2006년 어느 겨울이었을겁니다. 스승님과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의가 새벽에 끝나 잠을 자기에도 천안으로 내려가기에도 애매한 새벽3시쯤인가 그랬는데..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청진동 해장국에서 소주 한잔 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날. 전 제 평생 잊지못할 질책과 꾸중을 들었습니다.

제가 쓸 첫 책의 소재로 '자기계발'로 잡고 준비했다는 이유만으로요.

네가 가야 할 길과 네가 찾은 길이 그것이 아닐진데, 네 삶이 춤추고 네 인생이 빛나는 그곳을 두고 왜 그렇게 속이 좁게 하려느냐.

모두가 가는 그곳이 이미 상투임을. 블루오션을 두고 레드오션을 가려는 네 시작이 이미 실패한 삶이 아니겠냐고.

2시간의 혼냄 후에 따라주시는 소주 한 잔...

그 날, 그 그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난 후 전 한번도 외식업이외의 길을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오직 <밥장사> 하나만 바라보고 그 길에만 매진(?)하였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였지만... 결코 제가 선택한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벌써 스승님을 만나 공부한 지 10년이 되었네요.

하루 2시간의 자기혁명의 결과가 참담하게 실패했던 첫 식당에서 출발했던 저를 마실과 25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외식경영자', 세 권의 책을 쓴 '외식경영작가'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바로 "지속적인 것이 혁명적"인 증거가 된 셈이지요.

 

스승님의 가르침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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