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 형산
  • 조회 수 6792
  • 댓글 수 113
  • 추천 수 0
2010년 5월 23일 14시 43분 등록

★ 제목: 길을 떠나는 자,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 전체적인 목표
   ▶ 현실을 핑계로 인생을 재편하지 못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후회하리라.
      아침을 바꾸어 하루를 재편하고 그 힘으로 인생을 재편할 것이다.
      매일 매일 절실한 아침을 맞자.
   ▶ 글쓰기 습관과 첫 책에 대한 꿈

★ 중간목표
   ▶ 새벽 기상의 안정적인 습관화 (by 3W, 4시 기상, 4시 30분 출첵)
   ▶ 부족원들과 소통하고 상호 지지하기 (매일 문자 보내기)
   ▶ 수기로 작성한 글을 워드로 옮기며 첨삭하기 (by 60D)
   ▶ 자료 보충 및 수정 (by 90D)
   ▶ Feed back 받기 (by 100D)
   ▶ 초고 완성 (2010.11.18 수능일, 큰 딸과의 약속!)

★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 주(酒)님의 왕림
      - 내가 만드는 술자리는 100일간 금주
      - 업무적인 술자리는 절주 및 119 (단군 프로젝트 수행 중임을 공지)
      - 지인들과 기분좋게 마셔야 할 자리에서는 주종 상관없이 3잔 이내

   ▶ 업무와의 충돌
      - 밥, 그 진지함을 무시할 수는 없다. 몰입해서 시간을 확보한다.
      - 업무 특성상 출첵해야 할 시간에도 근무 중일 수 있다. 1 주이내로
        2시간을 채워 넣는다.

   ▶ 출장
      - 인터넷 불가능할 경우 족장(수희향) 및 부족 총무에게 사전 연락
      - 장시간 비행, 항해 중이면서 출첵 뿐만 아니라 문서작성이 불가능한
        환경일 경우 1주 이내에 2시간 보충. 컴으로 안되면 손으로 작성.
 
★ 목표 달성 후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새벽이 아름답다. 사물이 깨어날 때 함께 깨어나는 그 경이로움이란...
   ▶ 멀리 갈 재산을 얻었다. 내 개인의 습관화 뿐만 아니라 부산 부족과의
      연대가 형성되었다. 마감 날 모두 모인 부족들과 인연을 나누었다.
   ▶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살아갈 꿈의 단초를 제공 받았다.
   ▶ 부수적으로 가족들과도 더욱 가까워졌다. (주님이 자주 안 오시니...)

★ 나에게 줄 보상
   ▶ 휴가, 혼자 떠나는 여행. 몇 년간 연차 휴가의 20일 정도는 허공에 사라졌다.
      새로 태어난 나를 위해 혼자 생각하며 떠날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
   ▶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의 커뮤니티 구성. 선한 영향력의 확대.

곧 있을 회사내에서의 조직 개편과 업무 변경은 단군 프로젝트에 집중하려는 나에게
큰 짐이 된다. 출발도 안 했는데 저항을 느끼게 하는... 하지만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 며칠 단군 프로젝트가 계속 뇌리에 맴돌았다. 목적을 갖고 글을 쓰기 시작하니
갑자기 턱턱 막히는 걸 느낀다. 이건 또 어떻게 깨나. 그래도 걱정은 접으련다.
몸에 좋은 쑥과 천연살균제 마늘의 힘을 믿어 보지 뭐. ㅋㅋ

고 합니다!
나, 형산 최금철은 2010년 5월 24일 단군의 후예로 길을 떠납니다.
100일의 여정에서 충실한 수련으로 나의 하루를 바꾸겠습니다.
바뀌어진 하루 하루로 남은 인생 역시 재편하겠습니다.
힘겨울 때도 있겠지만 저를 지지하는 힘의 존재를 믿습니다.
부족들과도 서로 지지하며 함께 가겠습니다.
나는 단군의 후예, 부산 부족의 일원인 형산 최금철 입니다!
 
주) 소제목들에 붙인 별★은 먼별 샤먼 수희향 족장을 생각해서...

IP *.22.88.14

댓글 113 건
프로필 이미지
2010.05.23 16:01:04 *.36.210.66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내게 콜만 해주면 내가 즉시 깨었다고 문자 보내줄께. 부탁! 서울까지. ㅎㅎ^-^*
프로필 이미지
높이 나는 새
2010.05.24 12:16:50 *.161.137.248
역시 부족장님은 다르십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0.05.23 22:04:35 *.22.88.14
그러리다. 안 잊어 먹으면...ㅋㅋ
프로필 이미지
2010.05.23 18:53:47 *.126.210.79
ㅎㅎㅎ 별님까지, 진정으로 황공무지하옵니다^^

현실을 핑계로 인생을 재편하지 않는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후회하리라.
그냥 콱! 박히는 한 말씀입니다..

업무상 저녁 미팅도 그러하고, 결코 쉽지 않은 바쁜 환경이신 것 같은데...
그래도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냥 믿음이 갑니다.
100일 잘 하시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란 멋진 시간도 가져보시기를 응원합니다...^^

덧: 전 족장이 아니옵고, 그저 초짜 샤먼에 불과합니다^^
     출장중 출석은 부산 부족내에서만 하시면 되옵니다 (형산님께서 부족장이시면, 총무님께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노트- 부산부족 출사표 1
프로필 이미지
2010.05.23 22:20:45 *.22.88.14
2010.05.23 프로젝트 하루 전.

다른 때와 달리 왠지 긴장된 하루였다. 독서통신 교육 받는 걸  마무리 하고, 개인적으로
만날 사람들도 연휴 중에 다 만났다.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 

오늘은 아는 분이 부탁한 고3 남학생 진로 상담 2시간이 마지막 일정이었다 원래는...
상담을 마치고 학생을 돌려 보내고 상담을 부탁했던 분의 승용차에 올랐다. 좌회전을
위해 신호 대기를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무엇인지 모를 2번의 충격.
뭐가 뭔지... 잠시 멍~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 뒤의 택시가 우리 차를 받았다. 그 택시도
신호대기중이었는데 그 뒤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밀려왔다. 교통사고...

뻐근한 목을 붙잡고 내려보니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 택시는 뒤 쪽이 심하게
부서지고 가해차량은 앞이 왕창. 우리 차는 뒤 쪽 범퍼가 약간 상한 듯 하다. 아무도
조치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비상등을 켜도록 하고, 112에 신고하고, 다친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고, 각자 보험회사에 신고하도록 했다.

순찰차가 도착하여 대충 사고지점 표시를 한 다음 차를 옮겨 간단한 확인 절차. 운전자는
경찰서에 사고조사차 가고 나는 집으로. 병원으로 가라고 권했지만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아서
내일 들러 볼 생각이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가끔 겪는 이런 일들은 어떤 의미일까? 내 경우에는 전의를 다지는
하나의 계기가 될 뿐이다. '이런다고 내가 포기할 것 같은가' 오히려 스토리를 더 그럴싸 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 여기자. 맹숭맹숭한 출발보다 왠지 극적이고 폼 나지 않는가? ㅋㅋ
쩝... 그래도 역시 목은 좀 뻐근하군. - -;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5.24 08:21:28 *.246.146.138
1일차 단군일지. 2010.05.24

어제의 교통사고를 곰곰 돌아보면 이번 수련이 만만치 않음을 경고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럴 수록 맘을 다 잡아야지.

4시 기상. 

컴켜고 출첵하기 까지  약 10분이 걸리는 것 같다.
멍한 정신을 가다듬고 양초를 켠다. 비싼 '빈도림 꿀초'
모닝페이지 때 부터 생긴 의식이다.
용정차를 한 잔 만들어 들고 책상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
사실 예비 작업으로 약 1주일 정도 먼저 시작했던 내용을 담은 USB 가 뻑나면서 데이터를 다 날렸다.
교통사고보다 더한 재난이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일들은 각오를 새롭게 하기 위한 어떤 계시라 받아들인다.

2시간의 글쓰기는 지루하다.
고양이가 오가며 방해도 한다.
5시 정도면 식구들이 하나 둘  깨어나므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안정적으로 책상을 지키는 방법은 오로지 인내심 뿐이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5.25 06:31:37 *.174.185.121
2일차 단군일지 2010.05.25

새벽에 너무 일찍 깬 게 낭패였다. 3시 03분.
잠시 그대로 누워있었는데 계속 잠이 오지 않는다.
알람을 믿고 그런 상태로 얼마를 있었나?
선잠을 자다 창문을 바라보니 아무래도 먼동이 터 오는 폼새가 이상하다.
핸드폰을 열어보니 아뿔사! 4시 27분!
빛의 속도로 컴을 켜고 출첵을 시도 했지만 31분에야 출첵...
나중에 보니 핸펀이 진동으로 되어 있다.
선잠을 자다가 한번 짧게 울린 진동을 놓친 것이다.
기분이 많이 좋지 않았지만 어쩌랴.
내일은 이러지 말자.
프로필 이미지
높이 나는 새
2010.05.25 08:50:39 *.161.137.248
어제 저두 그랬습니다.
피곤해서 잠깐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 깨었더니 10시 5분
일어나서 든 생각은 시간이 고장났나~~
손이 후덜덜하더라구요~~
오늘은 이러지 말자~~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5.26 06:48:45 *.174.185.121
3일차 단군일지 2010.05.26

출근해야  하는데 이제 잠 온다....--;
어제의 사건(?) 때문에 오늘도 긴장하며 깬다.
낮 시간의 졸음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고민.

책을 전제로 글을 쓰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
그러기에 도전해볼 만한 일이 아닌가 말이지. ^^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5.27 06:48:17 *.174.185.121
4일차 단군일지 2010.05.27

어제 저녁 회식이 있었다.
회식을 하게 된 계기가 다음 주에 있을 조직 개편 때 팀을 이동하는 나 때문이니 빠질 수 없었다.
각종 유혹에도 불구하고 119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여러 정황이 받쳐주지 않는데 단군 프로젝트 중인 것을 우주가 알고 도와준다.

글을 2시간 내내 쓰는 게 쉽지 않다.
필력이 딸리는 것인지 습관이 안된 것인지...
점차 나아질 것이다. 
나는 단군의 후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5.28 18:22:04 *.246.146.138
5일차 단군일지 2010.05.28

절반의 성공?
출첵은 했으나 멍~한 정신.
어제 모닝페이지 8기의 OFF 모임이 있었고 안내자인 나는 당연 참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나 역시 새벽에 깨는 데는 불리...--;
대신 덕분에 아내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절실함은 탈출구도 마련해준다.

내일은 맑은 정신으로 6일차를 맞자!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5.29 06:36:21 *.22.88.41
6일차 단군일지 2010.05.29

여전히 쉽지는 않다.
저항의  극복은 무식한 노력으로 뛰어 넘는다.
모닝 페이지 8기 집시가 마감파티에서 선물한 D-DAY 100 PLANNER를 베란다 유리창에 붙였다.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다.
SNV39803.JPGSNV39802.JPG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10.06.13 05:11:22 *.72.153.134
따로 달력을 만드셨네요. 요거 괜찮네요. 눈에 띄게 해서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는 것 좋은 것같아요. 색깔도 이쁘고. 음 먹고 싶은 색깔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5.30 06:35:09 *.22.88.41
7일차 단군일지 2010.05.30

서둘러 글을 마친다.
담당 선박이 새벽에 입항했다. 아침 밥 먹고 나가 봐야지.
일요일이지만 드라이브 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아~ 근데 4시 기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원래 계획대로 3주는 가야 몸에 붙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는 억지로라도 일어나야 할 것이다.

글쓰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손으로 써둔 것이 있어 도움이 된다.
한참 생각을 하고 표현을 고르다보면 몇 줄 쓰지 못할 때도 있지만
35꼭지의 글을 1차 정리하는 데 60일은 충분한 날짜 같다. 아자!!!
프로필 이미지
2010.05.31 06:38:08 *.22.88.41
8일차 단군일지 2010.05.31

5월의 마지막 날이다.
깨고 나면 멍한 정신으로 한참 모니터를 노려본다.
새소리가 잦아들고 아이들과 아내가 깨기 시작하면 서서히 글에 속도가 붙는다.
약간의 어수선함이 내게 글을 준다.
사무실에서의 환경 때문일까?

오늘도 행복한 미래를 향해 마늘 한 알, 쑥 한 줌으로 전진.
프로필 이미지
2010.06.01 08:26:39 *.246.146.138
9일차 단군일지 2010.06.01

6월의 첫날.
문상 갔다가 자정을 넘기고 돌아온 게 치명타였다.
겨우 깨서 출첵은 했으나 수련은 못했다.

꼭 가야 할 문상이었으나 돌아오는 일정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것은 좀 아쉽다.
의지가 아직 여물지 못했다고나 할까.
프로필 이미지
2010.06.01 08:55:44 *.118.92.55
소리없이 부산부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해주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산님께서도 100일간 단단한 습관 하나 만드시길 믿고 응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02 10:23:25 *.22.88.180
10일차 단군일지 2010.06.02

10일차인데 큰 딸이 깨워서 겨우 일어났다.
조직개편이 되고 발령이 뜨면서 한잔 마시게 된것이 역시나...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자.
미진한 부분은 오늘 낮시간에 보충하자.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03 06:18:43 *.22.88.180
11일차 단군일지 2010.06.03

10일이 무너지니 100일이 멀지 않다는 생각에 조급한 맘이 든다.
생각보다 몸에 잘 안 붙는 것은 절대적인 적, 술! --;
술 마실 일은 넘쳐나고 환장 하겠네....  
프로필 이미지
2010.06.04 11:50:47 *.246.146.138
멀리도 찾아 오셨소 ㅋㅋ
감사합니다.
당신의 나의 사랑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소은
2010.06.04 05:38:29 *.70.61.217
형산 응원합니다.
환장하지마시고...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 ㅎㅎ
프로필 이미지
2010.06.04 11:52:28 *.246.146.138
12일차 단군일지 2010.06.04

어제는 출정식.
장기 출장을 가는 사람에게 베푸는 우리 팀의 통과 의례.
아~ 이제는 다른 팀이구나...ㅋㅋ
결론은 수련에 엉망.
그래도 출첵은 하고 있으니 이건 큰 애와 아내의 공로. ㅋㅋ

송별회, 환영식도 남았으니 이래저래 술독의 세월...어쩔거나...--;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05 06:32:07 *.174.185.93
13일차 단군일지 2010.06.05

휴일이지만 아이들이 학교엘 가니 아침이 분주하다.
적당한 어수선함이 좋다.
한꼭지 한꼭지 워드로 글을 옮기며 보니 고칠 내용이 많다.
그리고 새삼 기록의 중요성을 느낀다.
억지로라도 꼭지글을 남겨 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2시간 연속으로 글을 쓰는 것은 내 패턴과 맞지 않음을 느낀다.
100일간은 무조건 수행해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서와 병행하는 것이 내 리듬과 맞는 것 같다.
프로필 이미지
최성우
2010.06.05 20:15:38 *.233.214.153
일상의 여러가지 일로 많이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모습...존경스럽습니다.
100일 후 다 같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0 06:21:39 *.174.185.206
웃으리라, 그러리라 믿죠. ^^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06 06:41:14 *.174.185.93
14일차 단군일지 2010.06.06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 꾸벅 꾸벅 졸다가 일찍 잤더니 깨는 데는 별 무리 없다.
다만 몰입도가 떨어지는 지병이 문제구나...--;

큰 애 학교 태워주고 바닷가 산책을 하며 오존 풍부한 바닷바람으로 소독 좀 해야겠다.
프로필 이미지
최주영
2010.06.06 14:38:42 *.187.148.134
출사표 1호를 쓴 꿈벗부족 일원입니다.
오늘 아침 격려의 댓글을 보고 저도 맘 먹었던 일을 한 분씩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형산님을 1호로 시작합니다.
고3같이 분초를 다투는 삶 속에서도 꾸준히 수행을 길을 가고 있는 형산님을 비롯한 모든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고, 수행기간에 무얼 하시는가 알아보려고 형산님의 단군일지를 읽었는데
배에 관련된 일을 하시고, 글을 쓰시려는 거 말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혹시, 배, 바다사나이..^^ 와 관련된 글을 계획하시는지요?
아, 그리고 천상병님의 시를 좋아하신다는 것! 알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힘내셔서..마지막까지 좋은 결실 보시기 바랍니다.
딸아이와 한 약속, 반드시 지켜내시기 기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25:10 *.174.185.206
H해운에서 선장을 했었고,
지금은 H 해운에서 선박 안전관리업무를 한답니다.
글쓰기의 주제는 바다에서 얻은 얘기들로 인생을 비춰보는 글인데 쉽지 않네요.
제가 돈 주고 산 첫 번째 시집이 천상병 시인의 것이랍니다.

같이 오래 가시죠~
프로필 이미지
이희청
2010.06.06 22:58:43 *.136.49.41
대단하십니다. 모든이들에게 격려를 해주시고... 저도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이 그립니다. 형산님 목표하신바 이루시길 기원할께요~!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25:41 *.174.185.206
부산오면 한번쯤 보는 것도 좋겠는데요? ㅋㅋ
프로필 이미지
이철민
2010.06.07 04:31:35 *.142.197.235
생각하지 못한 응원의 글을 받으니 또 다른 힘이 납니다.
한번도 얼굴을 뵙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 만난 '우리'에게 묶여져 있는 인연의 끈은 분명 질긴놈이리란 생각입니다. 100일을 싸워 이 시간을 진정 창조적 작업의 시간대로 되찾아 오고야 말겠습니다.
아울러 부산부족도 모두 그 놈에게서 창조적 시간을 전리품으로 찾으시기 바랍니다. 
모두 퐈이팅~~~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26:47 *.174.185.206
동시성.
우주는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이루어져야 할 염원이라면 이루어주죠.

화이링~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07 06:30:44 *.174.185.93
15일차 단군일지 2010.06.07

큰 아이 생일이다.
외식은 어제 하고 오늘은 새벽부터 모두 일상의 준비.
고양이는 발정기가 왔는지 새벽 내내 야옹~ 야옹~

글 쓰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차근 차근 조금씩 나아간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08 06:26:50 *.174.185.206
16일차 단군일지 2010.06.08

어제는 파트원들과 상견례 겸 119
첫 근무는 아직 익숙치 않다.
이전 업무를 인계해야 하고 새로운 일도 기획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못할 일도 없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잠은 깬다.
그리고 생각보다 개운한 정신으로 수련도 마친다.
여전히 몰입의 문제는 있지만 이렇게 차곡 차곡 쌓일 것이다.

오늘도 곰 한마리, 마늘과 쑥에 취한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27:25 *.174.185.206
호금님의 변신도 기대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이호금
2010.06.08 13:32:24 *.119.209.11
부산 멀리에서 이렇듯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상황 임에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 감동이고 또한 부럽습니다.
100일 후 멋지게 변신하신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27:57 *.174.185.206
힘든 시간은 우리를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힘내시고 계속 앞으로~
프로필 이미지
달팽이[이인선]
2010.06.09 01:32:55 *.148.134.47
저의 단군일기에 들어오셔서 격려해주신 글 읽고
순간 눈물이 핑 했더랍니다
그만큼 요즘 스스로 힘들었던 모양인데,
우왕 저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가시는 모습.
또한번 용기얻어 갑니다. 건강챙기시며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8 21:46:34 *.109.61.147
형산님의 단군일지를 읽고 있으려니 파노라마처럼 그림이 펼쳐집니다.
재미있고 또 이릿함이 있는 형산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100일 대장정이 끝나는 날 만나면 우리들의 대화는 무궁무진 할 것 같지요.
마지막까지 화아팅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29:02 *.174.185.206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좋습니다.
사진, 유심히 보고 있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09 07:55:13 *.246.146.138
17일차 단군일지 2010.06.09

최고의 적은 술이다.
그러나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는 계속 술자리다. ㅋㅋ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서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장렬히 전사하던 모습에서 패잔병으로라도 살아남는 것.
새벽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수련이 부실하고, 혹은 전혀 수련하지 못하더라도
부족원들 중에 가장 빠른 시간을 예약한 관계로 내가 출첵 안 하면 우리 부족원들 어리둥절할 게다.
앞으로 10일 간의 미션은 술자리에서 살아남기.
남은 83일 간의 미션은 출석률 95% 유지하기.
그리고 오늘은 열심히 일하기. 담당 선박의 마지막 방문이다.
부산신항만으로 고고씽~
프로필 이미지
병진
2010.06.09 11:45:36 *.242.52.22
선박관련 일을 하시나봐요. 계열사에서 해운업을 하기에 아주 조금 알고 있습니다.
꿈벗소풍에서라도 뵙고 싶습니다. 어쩌면 작년 가을에 뵜을거 같습니다.
먼 곳에서 마음속 깊이 응원 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30:44 *.174.185.206
제가요 소풍에는 한 번도 못 갔답니다.
 해운회사에 근무하고 있고 한 때는 마도로스 생활을 했답니다.

계속 같이 갑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10 06:35:07 *.174.185.206
18일차 단군일지 2010.06.10'

2~3시간 자고도 출첵은 한다.
고양이가 한 밤중에 울어대니 잠이 부족해, 마이 부족해...--;
낮에 졸릴 게 걱정되지만 뭐 닥치는대로 적응하자.

글쓰기는 느리게 느리게 나아간다.
조급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몇 년 사이에 내가 많이 변했다.
책을 통해서 머리로 이해하는 작업이 몇 년.
머리로 이해된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기 시작한 것은 MBTI를 통해 사람들을 상담해주면서 부터다.
상담을 위한 만남은 나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
모닝페이지를 통해 내 안의 분노를 만났고 내려놓기 시작했다.
이제 단군프로젝트를 통해 '위대한' 분노 외에는 모두 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쓰기는 되돌아 봄이고 명상이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1 06:04:57 *.174.185.206
19일차 단군일지 2010.06.11

여전히 쉽지 않다.
글은 쉬이 나아가지 않고 잡념은 하늘을 찌른다.
최영미 시인의 시집을 뒤적거리는 것으로 오늘의 수련을 접는다.

다음 주 중반은 지나야 주님의 은혜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용하다.
그 술 마시고도 새벽에 깬다는 사실이.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2 06:20:44 *.174.185.206
20일차 단군일지 2010.06.12

토요일 아침이군.
일주일간의 주경야주로 지친 몸이 모처럼 일찍 잠들어서 아침이 수월하다.
다음 주가 지나면 주님의 왕림이 줄어들 것이므로 본격적으로 수련하자.

글을 쓰다보니 첨삭도 문제이고 나중에 자료 찾아 보완할 일도 만만하지 않겠다.
쓰면서 많이 배운다.
20년 전문가라고 남들이 불러 주지만 글로 써 보니 맹탕이다. --;
디테일에서 힘이 달리는 걸 느낀다. 자료로 보완하자.
정황 파악과 연결에는 강점이 있다. 어떻게 써 먹을까?

프로젝트의 1/5 지점이다. 계속 앞으로!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3 07:40:24 *.174.185.71
21일차 단군일지 2010.06.13

일요일 아침. 별 일도 없었는데 2초 지각. --;
기분이 상해서 딴 짓을 할 마음이 들었다가 다시 심지를 붙잡는다.   나는 곰이다. 무식하고 우직한 곰. 어쩌면 사람보다 나을지도 몰라.

15초 만에 물이 끓어오르는 테팔 주전자에 제주생수를 끓인다. 나도 저렇게 순식간에 100도로 끓어 오르면 좋을라나? 용정차를 덜어 찻잔에 준비하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나머지 온수는 보온병에 담아 책상으로 이동. 700cc 정도면 3~4번 우려 먹기에 적당하다. 평소에는 출근하느라  3잔을 마시기 힘들 때도 있다. 아침에 차 마시면 다 좋은데 1시간 경과 시점에 화장실을 가야 하는 불편이... --; 

출첵은 2초 차이로 늦었지만 글쓰기는 제법 진척이 있었다.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이라야 더 집중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 출첵이 안되니...쩝. 첨삭하는 60일차까지는 출첵 후에 자료 찾기를 포함해서 인터넷 이용을 끊어야겠다. 자료 찾다가 엉뚱한 길로 새기 십상인 것이 현실이다.

오늘은 결혼식이 있어 진주로 간다. 운전으로 피곤해진 몸이 내일 새벽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회사에서 보직을 맡은 이후로는 시간이 많이 부자유스럽다. output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높은 자리가 좋기만 한 게 아니란 걸 느끼게 한다. 예전에 선장으로 근무할 때 보다 더 하다. 눈치보는 게 없던 캡틴 시절이 잠깐 그리워진다. 하지만 이런 단계를 지나 내가 자유를 찾는 날 또 한번 도약하자.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4 06:19:55 *.246.146.138
022일차 단군일지  2010.06.14

3주가 지나 습관화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과연 그럴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상 시간 전에 눈이 떠진 것은 사실이다.
4시 기상 4시 30분 출첵이라는 미션이 그리 쉽지는 않다. 아직도...

글을 쓰는 과정은 내 안의 적과 싸우는 시험도 동시에 진행되는 일이다.
다행인 것은 그런 부정의 감정과 조우하는 방법을 꾸준히 수련해왔다는 것.
어느 순간 도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경지가 올 것이지만,
지금은 MBTI를 통해 나에 대해 깨달은 것과 모닝페이지를 통해 만난 내 내면이 나를 인정하게 한다.

한결같음으로 살자.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5 06:32:39 *.174.185.71
023일차 단군일지 2010.06.15

여전히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요.
그렇다고 방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글쓰기는 그리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흘러갑니다.
오늘은 이전 팀에서 송별회 해준다고 합니다.
내일 새벽이 심히 걱정되는 군요.
하지만 내일 새벽에도 출첵은 할 겁니다.
그리고 모레도...

회사일에 대한 부담이 갈 수록 커진다.
이전에는 단순히 나를 힘들게 하던 프로젝트 성 업무 때문이었는데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야 하는 자리가 되고 보니 참... 거시기하다.
 뭐, 그래도 나는 잘 할 꺼다. 20년 동안 그래왔던 것 처럼.
 나는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심지어 다른 회사에서도 침흘리는 존재이다.
뭐, 이렇게 거만하게라도 위안하자. ㅋㅋ
출근하자. 슝~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10.06.16 12:56:36 *.246.146.138
024일차 단군일지 2010.06.16

출첵 ONLY
어제의 환송회를 마지막으로 이제 술자리는 거의 끝났다.
남은 시간 집중하자.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출사표-꿈벗부족] 나의 10대 풍광, 첫 장면의 start... [104] 동건친구 2010.05.23 7627
403 (출사표)사랑하는 나를 위한 최고의선물을 드립니다 !(외... [8] 최주옥 2010.05.23 5428
» 출사표 [부산부족 최금철] 길을 떠나는 자, 절실함이... [113] 형산 2010.05.23 6792
401 [출사표-수탉 문화부족] 내일 죽을것처럼 행하라 , 김... [87] 미나 2010.05.23 5343
400 출사표 : 시들지 않는 꽃을 피우기위해 내 인생의 3... [94] 조동익 2010.05.23 7555
399 [출사표-꿈벗부족] 온전한 나의 시간으로 진정한 나를... file [132] 하늘걸음 2010.05.23 7414
398 [출사표-수탉 글쓰기부족/정선이] / 절도와 집중력의 ... [628] 써니 2010.05.23 97144
397 <출사표-수글부족> 새벽글쓰기로 새 미래의 심적, 지적... [128] [4] 배요한 2010.05.23 8367
396 출사표(수탉분화부족_정광용)_100일간 필살기를 갖추기 위... [85] 성취심리 2010.05.23 6772
395 [출사표-수탉 문화부족/장지원] / 오늘 안하면 내일도... [16] 장지원 2010.05.23 6619
394 (출사표-문화부족) 새벽을 깨워라. 삶에 새벽을 선물하... file [139] 이은미 2010.05.23 8597
393 [출사표_수탉반_외국어부족_이희청] 벼랑끝, 한줄기 희... [102] 이희청 2010.05.23 7718
392 [출사표-꿈벗부족] 새벽, 각성과 몰입을 통한 변화의... [151] 성제 이도원 2010.05.23 6985
391 [출사표-수글부족] 작가로 도약하는 원년을 창조하다! [44] 이희석 2010.05.23 6690
390 [출사표_외국어 부족_이호금] 우연이 필연이 되게 하... file [155] Mizisuda 2010.05.23 9048
389 [출사표-수탉 글쓰기 부족] 가자, 100일의 여행. [25] 진현주 2010.05.23 6720
388 <출사표-부산부족/최은진>200시간 후 난 도약해 있을 것... [58] 높이 나는 새 2010.05.23 6888
387 [출사표(수탉문화-한정화)] : 오늘 나는 10년 후의 미... file [166] [3] 한정화 2010.05.23 14736
386 [출사표_수글부족_김경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 [119] 김경인 2010.05.23 9440
385 [출사표-꿈벗부족] 새벽을 깨우다 [98] 엽기그녀 2010.05.23 5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