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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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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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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3일 16시 17분 등록

1. 제목

- 새벽글쓰기로 새 미래의 심적, 지적 기반을 굳힌다.

 

2. 전체적인 목표

 - 아침 4시 35분~6시 50분까지 글을 쓴다. (6시 5분부터 15분간은 108배를 한다)

- 홀수 날은 7년 전부터 써왔던 묵상 글을 정리하여 50개의 수필(사랑의 인사)로 재탄생 시키고, 짝수 날은 나의 첫 작품이 될 소비자역량에 관련된 50권의 책을 리뷰한다.

3. 중간목표

- 21일 후 책 <소비자를 생동하게 만드는 역량(소생력)> 발간 계획을 회사에 제출한다.

- 63일 동안 쓴 소비자역량 관련 북 리뷰를 10인의 전문가에게 보여주고 책 선정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 100일 동안 쓴 수필을 10인의 친구에게 보여주고 내용과 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4.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4.1.  심리적 스트레스

직장 내 업무마감일이나 아이들(자녀) 시험이 겹칠 때 우선순위를 놓고 고민하다보면 스트레스와 짜증이 쌓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장의 절친 동료 3인과 가족에게 100일 프로젝트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지와 격려를 받을 것이다. 매일 저녁 기도하고 5일에 한번 정도는 내가 잘 가는 아지트에 가서 스스로 격려할 것이다.

 

4.2.  신체적 피곤함

100일간의 체력 유지를 위해 저녁은 효소 식으로 하고 7시에 퇴근해 8시 뉴스를 볼 것이다. 그리고 10시에 잠들 것이다. 아침 출근 시에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출근 차 안에서 잠깐 잠을 잘 것이다. 그리고 주말에는 낮잠을 2시간 씩 잘 것이다.


4.3. 주말의 늘어짐

토요일, 일요일 주말의 늘어짐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다. 늦게 까지 있을 수 있는 남편에게 늦게 놀다가 나를 깨우고 잠을 자도록 부탁할 것이다.

 

4.4. 부족원들의 중도탈락 등에 따른 디프레스

만약 12명의 부족원 중 일부가 중도탈락하게 되면 부족장으로서 자책감이나 디프레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꿋꿋하게 하는 부족원들에게 격려성 멘트를 날리면서 더욱 분발할 것이다.

 

5. 목표 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침착해지고 유연해진다.

-  몸, 마음, 정신이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21일 후 책 <소비자를 생동하게 만드는 역량(소생력)> 발간 계획을 회사에 제출한 날 동료와 저녁축하 자리를 갖는다.

- 63일 후 10인의 전문가에게 의견검토 의뢰를 보낸 다음 가족들과 하루 여행을 간다.

- 100일 도전이 끝난 후 영국으로 해외 출장을 갈 것이다.

 

IP *.176.113.179

댓글 12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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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3 17:26:38 *.36.210.66
야심찬 목표 잘 성취되길 바랍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부족원들에게 모닝콜 해주는 것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지키는 어미의 심정이 이곳에서도 발휘되어야겠군요. 잘될 거예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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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3 19:28:07 *.126.210.79
글쓰기 부족장님 납시었군요, 반갑습니다^^

최주옥님과 써니 선배에 이어, 또 한분의 108배 참회기도이십니다.
특히 제가 잘 아는 언니도 108참회를 로사리오 기도와 함께하면 시간이 딱 맞아떨어진다고 하는데
요한님께서도 묵상과 겸비하시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조합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행여라도 부족원들의 중도탈락으로 요한님께서 디프레스되서는 아니될 일입니다.
그러려면 부족장을 맡지 않는 것만 못한 일입니다.

부족장의 가장 큰 임무는, 우선 최선을 다해 100일 대장정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이미 최고로 아름다운 부족장의 임무를 다하시는 것이니
절대 그 이상의 큰 짐을 자진해서 짊어지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잘 하실겁니다^^

노트- 글쓰기 부족 출사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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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
2010.05.24 04:56:45 *.126.68.237
부족장님 저도 그 수필 받아볼수 있는 10인에 끼워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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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24 06:53:29 *.176.113.179


001- 단군일지- 배요한

오늘 첫날

나의 과제는 사랑의 인사 1편을 쓰는 것, 108배를 하는 것, 그리고 부족원들을 독려하는 일이었다.

시작은 잘 했으나 결과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을 한다.

사랑의 인사 1편은 지난 묵상글을 거의 그대로 옮기는 수준 정도에 그쳤고, 108배도 아이들하고 함께 하느라 절반수준밖에 못했다.


그래도 수글 부족원들이 모두 제 시간에 일어나 출석등록을 한 것을 보고 '역시~' 하고 사람과 약속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내일 부터는 좀 더 치밀하게 글쓰기 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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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26 06:39:55 *.176.113.179

003-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어제 밤에 잠을 설친 덕분에 오전 1시 30분에 눈이 떠져 뒤척이다가 3시경쯤 자리에 앉았다.

이것저것 해야할 일을 하고 글을 쓰기 위해 내 홈페이지를 찾는다. www.sarang2u.co.kr

2003년 많은 애정을 가지고 초기버전을 만든 이래, 2004년 봄에 대 개편을 단행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많이 글들이 2003년 버전에 머물러 있다.

나는 새 블로그를 하나 개설했고, www.sarang2u.com 이제 이곳으로 이사하려고 한다.

간소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글만 옮기고 나머지 글들은 미련없이 버릴 생각이다.  

그리고 좀 더 가벼워진 빈공간에 2010년 나에 맞는 새로운 내용을 정리할 것이다.


오늘 3일째 되는 날, 나자신도 대견하고, 수글부족들이 모두 제자리를 잡는 것 같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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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25 06:47:11 *.176.113.179

002-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보람찬 2시간을 보냈다.

소비자역량 북리뷰도 2시간을 채워 열심히 했고, 중간중간 수글부족원들에게 적절한 메시지도 보낼 수 있었다.

보람찬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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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27 06:54:01 *.90.31.75
004-수글- 배순영

요즈음 네이버 블로그에 쓰는 글을 올리고 있다.
어제 소개한 것처럼 www.sarang2u.com 이다.

오늘은 아침 3시에 일어나 5시까지 글을 쓰고, 5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 산책을 다녀왔다.
Beatiful!
wonderful!

우리나라도, 내가 사는 이 수지지역도 그래도 살만한 곳이다..싶고 이런 혼경에서 살게 되어 감사했다.
5월의 신록이 너무 아름다와, 가능한 나무가 많은 길로 다니면서 나무의 좋음을 흠뻑 느꼈다.

108배를 함께 하기로 한 딸아이가 피곤해 해서 절은 몇번 못했지만
5월 며칠 남지 않은 이 기간을 행복하게 보내기로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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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28 21:01:34 *.176.113.147
005-수글부족-단군일지

오늘 단군일지는 짧게 쓸 생각이다.
언젠가 블로그에 아침마다 쓰는 내글이 조금 더 다듬어지면 여기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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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29 23:41:36 *.176.113.179

006-슈글-단군일지

제주도 출장이 생각보다 더 많이 출석과 단둔일지를 어렵게 하지만...다른 곳에 글을 써두고서라도 www.sarang2u.com에 글을 올리는 것을 멈출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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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31 05:14:53 *.8.241.198

007-수글부족-단군일지

그간 단군일지는 www/.sarangu.com에 올렸다.
007일자도 그랬다.
덕분에 이곳에 단군일지를 올리는 일에 대해서 자꾸만 깜빡깜빡한다.
이제부터는 단군일지를 이곳에다만 올리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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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5.31 05:32:18 *.8.241.198

008-수글부족-단군일지

단군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50개의 사랑의 인사와 50개의 소비자역량북리뷰를 쓰기로 한 나는 이제 오늘로써 4개의 사랑의 인사와 4개의 북리뷰를 갖게 되었다. 북리뷰하는 과정이 더 힘들지만 배우는 것이 많고, 사랑의 인사를 하면서 내  old홈페이지를 정리할 수 있어 새롭다. 그리고 나의 심적 상황과 지적 상황을 더욱 더 깊이 직면하고 있다. 이 과정이 나에게 큰 도약을 가져다 줄것임을 믿는다.

그리고 수글부족이라는 인연으로 만난 나외의 11명의 친구들,
(나까지 포함해 12명이니 연필로 치면 한 다스에 해당된다.^^)
오늘은 어떻게 될까...걱정하고 있다가도 사람들의 글이 올라오면 안심이 되고 신뢰가 쌓여간다.
이렇게 쌓인 신뢰가 나의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며 오늘은 21일까지의 긴 호흡을 가다듬어본다.

혹시 아는가?
전설에 따르면 곰이 웅녀로 변한 시점은 바로 21일째라는 것!!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며칠 참지 못하고 나가버린 호랑이와 달리 21일째까지도 참아내는 곰을 본 천제께서, '아, 이 놈은 되겠구나...' 곰 내면의 굳건한 심지를 읽으신 것이다. 그래서 21일째 곰은 웅녀로 변신했다.
하지만 100일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고 동굴안에 그대로 있은 것은, 그 변화가 진정한 변화가 되기 위해서 내공을 쌓은 것...!이라 해석된다.
변화보다 더 어려운 것은  진정한 변화...즉, 변화된 상태를 일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일 것이다.

나도 웅녀의 내면과 심지를 닮아, 오늘도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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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1 06:54:12 *.8.241.198
009-수글부족- 배요한-단군일지

오늘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1가지를 추가로 배우고, 1가지를 정립한 날이다.

추가로 배운 1가지는
너무 일찍 일어났을 경우
가급적 누워서 책을 읽고 몸을 무리하게 하지 말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1시 30분에 잠을 깼는데 몸이 괜찮은 것 같아 책읽고 답글쓰고 산책가고 하다보니, 배가 슬슬 고프고 그래서 달걀 후라이까지 먹고 보니 몸에 부담을 주어 비몽사몽하게 되었다.
몸과 마음, 정신은 정말로 3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정신이 맑고 심적으로 의욕이 넘치면 몸이 거기에 맞춰주려고 할 수는 있지만, 몸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면 몸의 피로도가 정신과 마음에도 미치게 된다.
내일부터는 아침 글쓰기 시간에 커피 한잔, 효소음료 한잔 이상은 먹지 않는다.
가급적 적절히 먹는다.

정립한 1가지는 108배와 관련된 것이다.
어제 부족원 조미순님의 정보 및 조언에 힘입어 내 나름의 절하기 방식을 정립했다.
묵주를 들고 절하되, 묵주를 헤아리려고 하지 않는다.
속으로 '성모송'기도를 함께 하면서 몸의 동작을 부드럽게 연결시킨다.
즉, 1)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까지는 두 팔을 위로 높게 뼈쳐 기를 모은다
       2)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 나이다...까지는 두 팔을 뒤로 앞으로 아래로 하면서 두 팔과 상체의 합치에 노력한다.
       3)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까지는 두 무릎을 꿇는다.
       4)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까지는 고개를 숙이고 절동작을 마무리 한다.
       5) 아멘...에서 완전히 일어난다.

이렇게 절을 하면 15분 가지고 부족하다.
절을 하기 전 5분 동안 준비 스트레칭을 하고 25분간 절을 해서 108배를 완성하고 싶다.

그러자면 나의 훈련시간을 지금의 4시 35분~6시 50분을
4시 ~ 6시까지 2시간 글쓰기
6시~6시 30분 30분 108배
이렇게 조절 해야겠다.
그래야 아침식사 준비 및 아침 제반 준비도 원할하겠다.
3시 30분에 일어나 노트북을 켜고 씻고 커피마시고 준비하고
6시 30분 이후에는 아침준비하고 아이들과 신문을 함께 보겟다.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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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09:00:28 *.118.92.55
부족원들을 살뜰히 챙겨주고 계시는 요한님. 그래서 저는 요한님이 걱정됩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셔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는 건 아닐까, 혼자 100일 달성도 어려운데 저렇게 부족원들을 자상히 챙기려면 에너지가 넘 빠지지나 않을까.. ^^ 잠도 최소 6시간은 주무셔야 하는거 아시죠..?
무튼 요한님같은 분이 함께 하셔서 저희 단군이들은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만큼 요한님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하셔야합니다^^ 그럼 계속 홧팅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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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1 11:26:10 *.90.31.75

수희향님, 감사!!
저도 에너지가 넘 빠지지 않게 주의할께요.
그렇지 않아도 직장에서 지금 연구 중간보고서 제출 등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속도를 좀 더 내야해서 심적으로 부담은 되어요. 그런데 또 한편 정신적으로 뿌듯하고, 기쁜 일도 많아요. 중3 중1 아이들도 엄마를 도와주려고 하고 회사내 동료들 중 2사람에게 이야기했는데 은밀하게(^^) 지지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무슨 일이든 어려움은 좋은 것도 함께 온다는 것을 알아요. 
수희향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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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2 06:46:16 *.8.241.198

010-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아침 2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저녁에 일찍 자기 때문인데, 어제 저녁에는 9시 30분경에 잠든 것 같다.
커피를 마시고 생각을 하고,  편지글쓰고하다 보니 금방 시간이 간다. 

108의 시스템은 조정 및 적응되어 가고 있고
나의 글쓰기를 조금 더 조정 및 분발할 필요가 있다.

<사랑의 인사>를 쓰는 날은 좀 여유가 있지만
<소비자역량 북리뷰.는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전자든 후자든 내가 꾸준히 몰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렇게 촉진 tips를 이렇게 만든다
<소비자역량 북리뷰>를 위해 매일 9-10시사이에 관련 책을 손에 들고 읽다 잔다.
<사랑의 인사>때는 1통의 편지를 보낸다.

오늘 부족원들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내가 조금 지나쳤나...싶게 글이 길었다. 너무 친철해서 부담되지 않도록 관심을 절제할 필요가 있음을 오늘 덧글을 쓰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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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3 07:04:46 *.176.113.147

011-수글부족-단군일지-배순영

구본형선생님의 글처럼 요즈음 단군프로젝트에 빠져 그외의 다른 일들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선거는 했고 선거개표방송에 관심이 끌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반전과 스릴, 그리고 긴장상태를 즐기는 것도 같다. 선거개표방송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나는 꾸준함과 안정, 그리고 변화를 즐기고 싶다.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되 일관된 가치를 추구하고 싶고, 사람과 가치가 상충되면 제3의 길로 가고 싶다. 이 둘다가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곳

2시간의 글쓰기 시간에 책1권을 리뷰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간다. 2시간만에 올리기 때문에 리뷰가 단정하지 못하고 너무 길다. 그렇다고 단군프로젝트 이외의 시간에 이 글을 다듬자니 삶의 균형잡기에 위배될 것 같고 운영의 묘를 살려보아야 겠다.

하지만 오늘 아침, 열심히 리뷰 글을 쓰고 있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해가 붉에 내 앞에 떠 있었다. 신선한 감동을 느꼈다. 해뜸을 볼 수 있는 내 서재와 시간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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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4 07:05:56 *.176.113.147
012-수글부족-단군일지-배순영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댓글을 하나 쓰고 내가 쓰기로 된 <사랑의 인사>를 썼다. 이제부터 단군프로젝트에 댓글을 조금 적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수희향님도 그렇고 써니님도 그렇고 내가 열심인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한다.
나는 타인들이 걱정을 하면 나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히지 못하거나 아니면 내가 열심인 것이 부담이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은 '나는 당신을 믿는다. 지지한다..당신이 새로운 도전 앞에 당신의 그간의 열정을 잘 녹여내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갈 것이다...'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성서에도 나오듯이 인간관계의 불문률...내가 받고 싶은 것을 주어라...에 따르면, 내가 그들에게 먼저 신뢰와 지지를 더 제대로 보냈어야 했나...싶은 반성이 든다.
암튼, 나는 이 100일간의 도전이 사막을 가는 만큼은 아니다. 나는 일찍 일어나는 일에 비교적 익숙하며 더 어렵고 많은 일들을 독자적으로 성취해왔다. 물론 글쓰기 영역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 그리고 나의 에너지가 먼저 바깥으로 향할 때, 가능한 숨을 고르고 에너지를 안으로, 그리고 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100일간의 나의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고 100일간의 나의 생활을 전반적으로 가다듬는데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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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6.04 10:10:35 *.109.61.147
문화부의 이은미입니다. 우리 모두 요한님을 믿습니다. 열렬히 지지합니다. 그리고 요한님의 열정에 완전감동 무한감사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실거지요^^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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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5 04:06:15 *.176.113.147

013-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 아침에는 휴대폰 알람 소리를 2번째 듣고 나서야 일어났다. 그간은 한번만 울려도 제깍 일어났는데 말이다. 이제 어쩌면 단군프로젝트에 조금씩 적응되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조금씩 신선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100일간의 글쓰기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출석체크는 나에게 별 어려움이 없다. 그러니 내가 나에게 스스로 요청해야 할 도전은 정말로 충실한 글쓰기, 책읽기, 연구자나 글쓰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인식하고 자리매김하기 등이다.
이를 위해 스스로 점검해보면,
1) 좀 더 깊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기.: 리뷰하는 책은 가능한 예전에 한두번은 읽은 책과 새로운 책의 조화를 이룬다
2) 좀 더 마음 깊은 곳의 원인을 들여다보는 글쓰기 : 가능한 예전에 썼던 글에서 그간 내가 변한 내면을 스스로 고찰해보면서 다듬고 변화되는 과정을 쓰는 그런 글쓰기

연구자로서 공부를(자기공부, 회사공부 3시간 7시간)  하루에 10시간씩 3년을 해보면
지금보다는 좀 더 좋은 보고서
스스로에게 유익하고 타인에게도 요긴한
그런 보고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배요한 파이팅!
오늘은 2시간 북리뷰하고
30분 추가로 사랑의 인사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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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5 08:40:23 *.176.113.147

<자신에 대한 감정과 소비, 자신에 대한 인식과 소비>

광고에의 노출은 사회적 비교(social comparison)의 과정을 야기시킬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개인은 타인 및 매체 이미지와 자기를 비교해서 자신을 평가하려 한다. 이런 형태의 비교는 기본적인 인간의 동기인데, 많은 마케터들이 그들의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본 행복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의 이상적인 이미지를 제공해줌으로써 그러한 욕구를 자극해왔다.

여대생들은 자신의 외모를 광고에 나오는 모델에 비교하려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하는 광고를 본 연구참여자들은 나중에 모델이 나오는 광고를 보지 않았던 다른 참여자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 수준이 더 낮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젊은 여성이 갖는 자신의 체혐과 크기에 대한 지각이 겨우 30분정도이 텔레비전을 본 후에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1980년대를 "개인 중심시대(Me Decade)"라고 불렀는데, 이는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몰두하는 것이 두드러졌기 떄문이다. 자기개념(self concept)는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한다. 전반적인 자기 태도는 흔히 긍정적이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부분의 자기는 다른 부분의 자기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예컨대 어떤 여성은 자신의 여성에 대한 정체보다 직업에 대한 정체를 더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자기는 많은 상이한 이론적 관점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정신분석적 관점에 따르면 자기는 "갈등으로 인해 벌집처럼 구멍투성이가 된 경쟁적인 힘의 체계"이다. 행동주의자들은 자기를 조건화된 반응의 한 집합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인지적인 관점에서 자기는 정보-처리 체계, 즉, 새로운 정보가 처리되는 하나의 핵을 제공하는 조직화된 힘이다.

자기개념은 여러 속성들로 구성된다. 즉, 그 내용(얼굴의 매력 대 정신적 적성), 긍정성 혹은 부정성, 시간에 따른 안정성 및 정확성(개인의 자기평가가 현실에 얼마나 부합되는지의 정도)과 같은 차원에 따라 기술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자기평가는 특히 그들의 신체적 외모와 관련해서 상당히 왜곡될 수 있다.

이상적 자기(ideal self)는 자신이 얼마나 되고 싶은 가에 댛나 개인의 개념인 반면, 실제 자기(actual self)는 우리가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자질들의 보다 실제적인 평가를 말한다. 어떤 제품은 소비자들의 실제 자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지각되기 때문에 선택되는 반면, 또 어떤 제품은 이상적 자기에 의해 설정된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실제 자기와 이상적 자기의 불일치를 경험하는데, 어떤 소비자들은 이러한 차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경우가 있다. 그 사람들은 환상 소구를 이용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특별히 좋은 표적이 된다. 환상이나 백일몽은 자기가 일으킨 의식에서의 변화로, 이는 때로 외부 자극의 결핍을 보상하는 방법이거나 실제 세상에서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소비자들은 중다 자기(many selves)를 가진다. 상황에 따라 우리는 다르게 행동하고 다른 제품과 서비스들을 이용하며, 심지어 우리가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서도 서로 달라진다. 사람은 그가 바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다른 세트의 제품들을 요구할 수도 있다. 소비자행동을 촉진시키려는 사람들은 소비자들을 상이한 역할을 하는 배우처럼 본다. 우리들 각자는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그 각각의 역할에 따라 자신의 대본과 소품, 의상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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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6.05 20:38:32 *.233.214.153
하느님은 21일째 곰을 웅녀로 만들어주셨다. 그때부터 웅녀는 바깥 세상을 살기 위해 내공을 길렀다.
21일까지 중요성을 시사하는...^^;;
소비자 연구...저하고도 관계가 있을 것 같네요. 끝까지 화이팅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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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6 06:55:22 *.176.113.147

014-단군일지-배요한

이제 벌써 도전 14일째로 접어든다.
난관의 시기여서 그런지, 나는 요즈음 나의 신체도 마음도 정신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좀 더 가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몸에 대해서, 나는 요즈음 식욕이 떨어지고 피곤해서 그런지 단 것류를 평소보다 더 섭취한다. 자꾸 살이 찌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초기계획대로 효소를 1끼 식사로 바꾸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게을렀다. 단군프로젝트와 다이어트가 안맞으면 어떡하나...괜히 너무 조바심을 냈는지도 모르겠다. 단군프로젝트와 다이어트는 공유분모가 많다. 정말로 섭취해야 할 것은 섭취하고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말이다. 몸에 대해서든 정신에 대해서든. 아무튼 나에게는 먹는 것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대해서 2시간동안 원래 목표한 글쓰기에만 집중한다.를 좀 더 치열하게 실천해야 겠다. 덧글은 6시 30분 단군일지를 작성한 다음 간략히 작성한다.

108배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한다. 25분간의 108배를 매일 충실히 지킨다.

100일후의 내 목표가 글쓰기의 단련과 몸/마음/정신의 조화에 있었음을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14일째를 즐겁게 보낼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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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07:06:37 *.174.185.93
보기 좋습니다.
100일이 지난 다음 부쩍 성장해 있을 요한님을 상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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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7 07:38:25 *.176.113.147

015-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아침에 핸펀 알람을 두번이나 못듣고 그냥 잤다. 어제 밤늦게 페이퍼를 쓰고 잠깐 눈을 붙이느라 그랬던 것 같다. 연구보고서 중간보고하는 일이 내게 많은 부담을 준다. 하지만 이 역시 내가 통과해내야하는 일이다. 훈련의 시기가 있고 시험의 시기가 있듯이, 또 훈련도 시험처럼, 시험은 훈련 때처럼 자연스레 하는 것처럼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좋은 중간보고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내 블로그에 사랑의 인사를 하나 올렸다. www.sarang2u.com
주말에는 역량 북리뷰를 썼는데 미완성인채로 있다. 매일 하나의 글을 쓰기로 한 것이 얼기설기 실천되고 있다. 좀 더 매끄럽고 프로패셔널 했으면 좋겠고, 아마 곧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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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8 06:45:02 *.176.113.147
016-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어제 밤, 연구보고서 작업을 밤새워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서는 11시쯤 잠이 들어버렸다. 중간에 놀라 깼더니 2시였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좀 더 자자...하고 조금 더 잠을 청했는데,  3시 30분이었다. 꿈을 꾸었는데 내가 4시 35분을 아슬아슬하게 넘겨서 출첵을 하고 슬퍼하는 거였다. 비몽사몽 깨어보니 아직 시간이 충분했다. 아닌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몸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마음은 보고서에 좀 더 몰입을 해서 몇날 며칠이라도 날을 새면서 지금의 이 의문점들을 체계적으로 담아내고 싶다. 24시간 완전몰입...36시간 완전몰입...48시간 완전몰입...우리 인간의 몸이 이렇게 자유자재로 되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한계를 가진 인간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다행이고 어찌보면 아쉽고 서글프다. 어서 중간보고를 마쳐야 단군프로젝트도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어떤 글을 하나 썼다가 지우고, 땜방하듯이 <사랑의 인사>를 올렸다. 그러면서 지난 2002년 2003년의 내 모습을 떠올렸다. 매일 매일 글을 썼던 내 모습을...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겨보니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니, 지금의 이 모습도 어쩌면 먼 훗날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치열한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100일간이 단지 경험이 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물을 내는 그런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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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09 19:14:09 *.90.31.75

017-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 아침에는 제 시간에 일어났지만 괜히 글 쓸 의욕이 부족하여 이 글 저 글 읽고 댓글을 달다가, 5시가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글쓰기 모드로 진입했다. 다행히 하려고 했던 북리뷰 하나는 했지만, 2시간을 충실히 글쓰기 하지 못해 마음이 가뿐하지는 않다. 매일 몇 페이지씩에 이르는 글을 쓰는 작가나 연구자들에 대해 새삼  존경스런 마음이 든다.

내일은 지금 하고 있는 연구보고서의 중간보고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른 일들을 처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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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1 18:22:29 *.90.31.75

018-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 아침은 회사일을 처리하기 위해 일찍 출근한다. 이희석 님 말대로 2시간을 충실하기 위해서는 나머지시간을 더 충실하게 사용해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비상상황은 있기 마련일 것이다.

오늘은 비상상황이다, 마음을 느긋이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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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1 18:28:41 *.90.31.75

019-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 아침은 몸은 무척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벼운 하루였다. 다행히 어제 나의 메인 연구보고서 중 하나를 중간보고를 마쳤고, 그 밖에 원고작성 건이나 사업기획 건 등을 나름대로 잘 처리했다. 21일 중간고비를 넘기기에는 충분한 심적 여유를 확보했기 때문에 이 고비를 넘기고 나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좀 더 변화에 익숙해질 것이라 기대된다.

글쓰기는 생각처럼 수월하지 않다. 예전에 써놓았던 글을 거의 긁다시피해서 조금만 고쳐 올려놓았다. 100일동안에 일찍 기상하는 습관 뿐 아니라 글쓰기의 습관도 필요한 것인데, 주말 동안에 글쓰기 스타일을 좀 더 다듬어보고 싶다.

오늘 현재 19일이 지났고 매일 아침 작성한 리뷰글과 수필글 19개가 나의 블로그에 탑재되어 있다.
아직은 너무 거칠다.
글을 쓸 때 줄기와 가지를 좀 더 의식하는 방식으로 하고 잔가지들을 좀 더 쳐내면 단정해질까...내용이 더 중요하니 북리뷰할 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탐색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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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2 03:57:02 *.176.113.147

020-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 아침도 몸이 천근만근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이제 요령이 생겨 3시 30분이 되기 전에 눈이 한번 떠 지지만 핸펀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조금 더 잔다. 그리고 3시 30분부터 핸펀 알람이 2번 정도 반복되면 3시 40분에서 일어난다. 요령이 생긴다는 것은 적응해간다는 뜻이기도 하고 익숙해진다는 것인데, 아직은 새벽기상이 너무 익숙하기 보다는 설레고 어설펐으면...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젝트가 100일 내내 나에게 신선함을 주었으면 좋겠다. 좀 더 깨어진 의식으로 하루하루를 그리고 나 자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요즈음 몸이 피곤하고 늘 비몽사몽 살아서 그런지 그냥 자꾸만 요령을 피우게 되고, 부담을 느낀다. 오늘 내일 휴일기간 동안 심적으로는 좀 더 충분히 쉬고 지적으로는 좀 더 공부를 해서 단군 프로젝트 하루 2시간을 좀 더 알차게 만들어가야겠다. 글쓰기를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을 보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된다는 것을 배운다. 물론 이 역시도 멀리 가기 위해서는 내가 수용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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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4 04:18:18 *.176.113.147

021-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드디어 21일째 고비를 통과했다. 한국축구의 선전이 나를 많이 기쁘게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21일의 고비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곰이 웅녀로 변한 시간은 21일째였다. 그 심지를 보신 옥황상제께서 21일째 사람으로 변신하게 하셨지만, 인간세상으로 나오기까지는 79일간 더 단련하는 기간을 둔 것이다. 그러니 21일간은 자기와의 싸움이요, 또 79일간은 외부세계로 열려진 나와의 또다른 싸움이 아닌가 싶다.

21일간의 나의 수고에 스스로 격려를 보내며, 아침 2시간을 좀 더 짜임새있게 보내기 위해 다시금 정돈을 한다.
3시 30분에 일어나 출석체크를 하고 35분부터 20분간 108배를 한다. 
 5분간 씻고 커피를 타서 4시부터 6시까지 두시간 동안 글을 쓴다.
6시에 아이들을 깨워 108배를 하게 하고 아침식사준비를 한다.
아이들의 준비가 대충 끝나면 6시 40분에 아이들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함께 아침 신문을 읽는다.
7시 40분에 출근한다.
출근해서는 업무시간에 충분히 몰입한다.
아침 2시간을 소비자페이퍼 리뷰에 보낸다.
오후에는 하고 있는 업무의 페이퍼쓰기에 더 집중한다.
6시에 단군일지를 30분간 충실히 쓴다.
평일 저녁에는 2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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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4 18:37:25 *.90.31.75

022-수글부족-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하루종일 피곤했다. 
108배를 하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인지 온 몸이 욱신욱신 거린다.
미열이 있는 것 같고 만약 정신이 투명하지만 않다면 몸살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정신은 자꾸만 더 단촐해진다.
소비자역량북리뷰를 통해서 아마르티아 센교수의 '빈곤'의 개념, 능력의 개념, 자유의 개념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소비자역량, 소비자행복 연구를 하는 점에 있어 보다 깊고 넓은 시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 마을 도서관에 가서 그의 '센코노믹스'를 빌려서 좀 더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2시간 글쓰기를 하면서 좋아진 것은 연구자로서 연구정리는 좀 더 정교하게 쓰려고 더 노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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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5 20:14:21 *.90.31.75

023- 수글부족- 단군일지- 배요한

오늘은 드디어 기력을 회복했다.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 하나는 소비자역량 북리뷰를 통하여 '아마르티아 센'의 빈곤개념, 잠재역량 개념, 자유의 개념, 기능과 발전에 대한 개념 등을 새롭게 접하게 되었기 떄문이다. 새로운 사상과 철학은 나를 가슴설레게 해서 그간의 정신적 피로를 풀고 새로운 출구를 열어주었다.

또 다른 하나는 부족원인 이헌님과의 통화를 통해서 왔다. 첫 부족 모임과 관련하여 이헌님과 조동익 님등을 고려하여 제3의 안을 내었는데, 이헌님이 어떤 댓글도 달지 않아서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헀었다. 그런데 전화를 해보니, 세상에 그 분이 전남 여수에 살고 계신단다...여수에서 첫차를 타도 약속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렵고,사람들은 보고 싶지만 하고 있는 일도 많고...그래서 고민중이며 약속시간인 화요일까지는 답을 주겠노라고....
덕분에 나는 내가 얼마나 사람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지,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 일은 언젠나 늘 열린마음으로 조심스러워야 하는지...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신뢰를 얻게 된 하루였다.

요약하자면 나는 오늘 새로운 지적 깨달음과 새로운 신뢰 구축으로 다시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직장에서의 하루는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 점차 감정이나 생각들을 좀 더 여유있게 대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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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5 20:20:10 *.90.31.75

센코노믹스,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

아마르티아 센 | 원용찬 옮김

갈라파고스 2008.06.25

<들어가면서>

소비자역량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인도출신의 경제철학자 아마티아 센을 만나게 되었다. 그의 역량개념은 참으로 제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더구나 이 책 제목을 보라!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걸다!" 참으로 멋진 표현이지 않은가?
일전에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운동이 뭐냐고 했더니, "말을 거는 행동'이라고 했다. 즉,  사람에 말을 걸고, 현상에 말을 걸고, 현실에 말을 거는...
경제학과 철학을 오가며 얻은 통찰로 "발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아마티아 센의 센코노믹스를 통해 나 역시 사람에 말을 걸고, 현상에 말을 걸고, 소비자역량의 미래에 말을 붙여보고 싶다.

<책의 얼게>

옮긴이의 해제와 말이 서두와 말미를 장식하고 총 5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옮긴이 해제: 아마티아 센을 말하다
제1장 빈곤을 넘어 아시아를 위한 발전전략을 모색하다
제2장 이른바 '아시아적'인 가치는 존재하는가?
제3장 보편적 가치로서의 민주주의를 말하다
제4장 왜 인간의 안전보장인가?
제5장 기초교육은 인간의 안전보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옮긴이의 말: 센코노믹스, 너무나 인간적인 통섭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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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7 09:31:19 *.90.31.75

024-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아침에 피곤한 몸으로 일어나서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다. 시간이 3시 40분이었는데 우리 부족은 물론 어떤 부족도 출첵 시작이 안되어 있는 것이었다. 나만 피곤한 것이 아니었구나...위로가 되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런 심정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부족 1차 모임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고 최종공지를 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기쁨이나 깨달음은 이루 말로 할수가 없다. 하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제3안을 택하지 못하고 제1안을 택하면서 약간은 허망한 그런 마음을 매꾸어줄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토요일 모임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만약 너무 기대를 하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하는 모습을 부족원들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다. 감정은 전염되는 것이니까...

아침의 기쁨에 도움을 받아 회사에서는 퇴근 시간 이후 그간 벼르고 벼르던 자료정리, 책상정리를 했다. 볼까 말까...망설이며 그냥 두었던 많은 자료들을 다 버리고 책상주변을 좀 단출하게 만들었다. 단군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일이든 사람이든 관계든이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고 몰입하는 것 그런 삶의 태도를 점점 더 형성해가고 있다.

그래서 드디어 실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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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7 09:35:07 *.90.31.75

025-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월드컵 축구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전이 있는 날이다. 저녁 8시 30분인데, 그 생각이 중심이 되니 다른 일정이나 스케줄을 조정하게 된다.

아침에는 어제 회사의 책상정리, 자료정리를 한 휴유증으로 일어나서 거의 글을 쓰지 못했다. 온 몸이 아프고 힘들다. 하지만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축구를 보기 전에 아침에 못다한 글쓰기를 매울 생각이다.

100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3~4페이지의 글을 쓸 수 있다면 아마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일찍 일어나 삶의 패턴을 조정하는 것보다는 글쓰기 패턴을 읽히는 데 더 많은 집중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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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9 20:58:44 *.176.113.147

026-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몸이 무척이나 피곤하고 아프다.

단군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은 변화 중의 하나는 나의 생활 전반을 '단정하게' 정돈하기 시작한 것이다. 말도 좀 절제하고 먹는 것도 좀 절제하고 내가 사용하는 공간도 좀 더 정리하고, 직장일들도 좀 정맇하고...
그 일환으로 어제는 퇴근 시간 후에 늦게까지 남아 책상정리, 책장정리, 자료정리를 했다. 두 박스이상의 자료를 버리고 자리를 정돈하고 나니 머리가 좀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몸은 좀 고단했나보다. 몸살이 오려는지 자꾸만 몸이 고단하다.
한 며칠 고생하면 되겠지...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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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19 21:02:24 *.176.113.147

027-단군일지-배요한

오늘 드디어 우리 부족의 1차 모임이 있었다.
멀리 여수에서 이헌 김선관님까지 와주고, 수희향님이 와서 총 10명의 단군이들이 모여서 믜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부분은 별도로 시간을 내어서 기록을 남기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아직은 여전히 몸이 좀 아프고
조금 걱정될 일이 하나 생겼다.
모임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그만 핸드폰을 빠뜨려 핸드폰이 먹통이 된 것이다.
이 참에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어야 겠다...싶은데 한동안은 고생일 것이고 그 많은 전화번호 저장된 것을 어떻게 할지 마음이 무겁다. 특히 핸펀의 알람 덕에 내가 일어나는데 단군프로젝트 수행이 당장 걱정이다.
하지만, 또 방안이 있을 것이다.
내일이면 내일의 해가 뜰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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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1 05:57:43 *.176.113.147

028-단군일지-배요한

일요일 오늘 하루 동안 단군프로젝트에 대한 내 생각을 다시 한번 정돈해본다.
책읽기 글쓰기에 신경을 써야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0일 후의 나의 모습, 나의 기대, 나를 가슴설레게 하는 그 무엇이 무엇이었던가를 다시한번 돌이켜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에서 '사랑'이나 '훈련'에 대한 동영상강좌를 몇개 신청해서 들었다. 개념과 핵심을 잘 정리해주는 강좌들은 나의 머리를 가볍게 만들어준다.

단군프로젝트의 시간이 점차 무르익으면서 가족 중에 제일 힘들어하는 사람은 어쩌면 남편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잠자리며 이런저런 액션을 취할 때 남편은 늘 함께 해주는데, 덕분에 잠을 중간에 깨고 그러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리고 주말에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것을 일상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주말부부여서 주중에 남편이 자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연말에 남편과 <줄리 앤 줄리아>를 함께 보았는데, 남편은 그 때 줄리의 남편의 입장을 보았고, 나름 중간중간의 고비들이 있을 때 스스로 잘 수용하는 것 같다. 고마운 일이다.

아이들의 시험기간도 다가오는데, 이번에는 내가 아이들 각자에게 독자적으로 공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내가 단군프로젝트를 주변의 도움은 받지만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서 하듯이 아이들에게도 그런 방식을 독려하는 것이다. 그 결과는 미지수이다. 어찌보면 단군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 한가지는 안다. 프로젝트가 마치는 무렵, 내가 인생의 길을 가는 자세가  더 단단해져 있을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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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1 15:57:34 *.90.31.75

029-단군일지-배요한

단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어느 순간 문득 마음이 뭉클해질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회사에서 상사와 조금 불편한 일이 있었다. 갑자기 윗 선에서 오더가 와서 오전 내내 애써서 작성한 문서를 한 단계 위의 팀장이 나에게 말도 없이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다.  실장실에 다른 일로 갔다가 우연히 그 내용을 보게 되었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괜챦았는데 실장의 반응이 나를 상당히 불쾌하게 하였다.

아마 다른 때 같으면 실장에게 한마디 대응했을 것이다. 지난 주 실장의 약속불이행까지 꺼내가며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단군프로젝트를 하면서 더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배순영, 너 10년 후를 한번 생각해봐. 이만한 일로 고민하겠어? 이만한 일을 기억하겠어?'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를 했는데, 지금은 '내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데! 책읽고 정신을 집중할 겨를도 없는데, 이만한 일은 빨리 지워버리자. 더 의미있는 일에 보낼 시간도 부족해'하고 생각을 바꾼다. 그런데 후자가 더욱 강력하다. 그리고 생각은 되지만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고 허허할 때는 내가 단군프로젝트를 하면서 절친에게 보낸 메일을 다시 읽어본다. 심적으로 상당히 위로가 된다.

정말 100일이 지나면 내가 심적으로 지적으로 더 단단해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오늘 저녁에는 꼭 책 1권을 정독해서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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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3 02:25:01 *.176.113.147

030-단군일지-배요한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가에 무언가가 나서 아팠다. 어쩌면 드디어 몸이 반응을 보이는 것인가...싶다. 가장 약한 부분에서 드러나기 시작한다.

약함을 드러낸 다는 것은 반드시 부끄럽거나 부족한 일이 아닐 수 있다. 가톨릭에서는 약함은 하느님의 축복의 통로라고 배웠다. 약함을 겸손히 드러내고 하느님 앞에 나아갈 떄 하느님께서 그것을 채워주셔서 그 약함이 오히려 능력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오늘 아침 문득, 사람들이 약함을 드러내면 서로 덜 다투고 행복하게 살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약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약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 오히려 강함으로 포장할 때 본인도 힘들고 그 힘듬을 타인에게 전가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서로 오해를 하게 되고, 겸손치 못한 상태에서 강한 기운과 강한 기운이 만나 다투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러고 보면 우리 부모님은 서로간에 약함을 돌보아주지 않아서 많이 다투신 것도 같다. 나는 외면으로는 나름 잘 갖추어진 가족환경에서 자라났지만, 부모님의 잦은 불화로 정서적인 안정감이 부족한 채로 자랐다. 부모님으로 부터 받지 못한 안정감을 외부의 지지로 부터 채우려고 해서였는지는 몰라도 나는 공부잘하고 친절한 아이로 자라났다. 아니, 정확하게는 내가 학교에서 높은 성취를 가져오면 부모님이 덜 다투고 나도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높은 성취를 가져와도 부모님의 불화는 그치지 않았다. 많은 부모님들이 그렇고, 많은 인간관계 자체가 어느정도 그렇겠지만, 우리 부모님 역시 늘 자신의 강함과 고단함을 내세우며 상대방이 더 배려하기를 강요하며 다투셨다. 자신의 약함을 겸손히 드러내고 인간과 하느님께로부터 도움을 요청했다면 하루하루가 그렇게 고단하고 불안정하고 불화하는 시간이 되지는 않았을 것을....!

앞으로 <사랑의 인사>글쓰기 부분에서 약함을 겸손히 드러내는 부분에 대해서 책도 읽고 좀 더 집중해서 글을 써보아야 겠다. 나에게 좋은 주제고 꼭 필요한 주제인 것 같다.

오늘의 이 착상은 30일이 지났을 때 하느님이 내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진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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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4 04:12:33 *.176.113.147

031-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축구 덕분에 매우 일찍 일어났다. 축구을 보려면 글쓰기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미리 미리 글을 쓰려고 했는데,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소프트한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으로 했는데, 그나마 그것도 생각만큼 하지 못했다.

문요한 선생님의 글 <포기>에 따르면 어쩌면 단기간 내에 상당량의 글을 쓸 수 있다는 내 착각이나 욕심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생각한다.

축구가 이겨서 무척 기쁜 날이었지만 하루종일 정말 머리가 멍멍한 날이었다.
단군프로젝트 중간단계가 이렇게 멍멍한 머리를 가지고 훌러가지 않도록 일상의 균형을 잘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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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5 21:55:45 *.176.113.147

032-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집의 컴퓨터가 부팅도 느리고 작동시간도 느리고 부쩍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게임을 햇는지...갑자기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직장에서의 과제 <소비자역량의 측정 및 평가> 덕분에 요즈음 소비자역량에 대한 논문을 읽고 있다. 덕분에 새로운 책을 읽을 틈이 없다. 덕분에 글쓰기도 조금 답보되는 느낌이다. 아침 2시간을 나를 위해 떼놓기로 했지만 아무래도 나며지 22시간의 흐름에 따라 2시간도 영향을 받는다. 2시간이 22시간을 끌어가도록 스케쥴 청소를 좀 더 제대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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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5 22:00:29 *.176.113.147

033-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오랜만에 정말로 일찍 일어났다. 지난번 축구 때 처럼 자정에 눈이 떠졌다. 아마 요즈음 곤하여 저녁 9시 30분이면 잠이 들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일어나서 108배를 하고 편한 책을 하나 읽는다. 그러다가 좀 눈을 붙인다는 것이 그만 4시가 되어 깨었다.

출석체크를 하고 보니 써니님도 기다려주고 있었고 김경인님도 핸펀에 문자를 남겨준 것을 알았다. 고맙고 기쁜 일다. 핸펀을 바꾸고 난 뒤 아무래도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회사일 중 3가지를 처리해냈다. 덕분에 주말에 좀 더 책을 읽고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간 블로그에 올려졌던 내 글들을 정리할 것이다. 임시저장된 채로 활성화되지 않은 글들도 정리하고, 사랑에 대한 자료도 좀 더 찾아야 겠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해지는 주말이다. 토요일 축구는 보지 말아야 하나...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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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5 22:04:17 *.176.113.147


ABC방송에 출연할 당시의 두 사람, 애제자 미치 앨봄(Mitch albom)과 모리(Morrie Schwartz)

모리는 나에게 화요일을 사랑하게 만든 사람이다.

2001년 가을, 책에서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서른 중반을 넘어 영세를 받고, 한참 삶의 의미와 의미있는 삶으로의 터닝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었다. 그 때 모리는 다가왔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다정한 친척아저씨처럼, 인생 선배처럼, 원숙한 스승처럼 말이다.

 

그래서 나 역시 화요일의 미치 앨봄처럼 되었다.
모리의 애제자 미치 앨봄은 한 때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죄수복으로 여긴 순수한 청년이었다. 그러던 그가 대학 졸업 후 스포츠신문 기자가 되더니, 명성과 돈을 쫒아 정신없이 사느라 그 많던 머리가 다 벗겨졌다. 그러면서도 삶의 공허함을 늘 이기지 못한다. 그럴 때 모리가 다시 제자를 찾아왔다. 불치의 병 루게릭 병에 걸려서 인생에서 다시 들을 수 없는 귀한 강의를 화요일마다 들려주는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 공경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처럼 한번 잡자마자 손에서 놓을 수 없이 끝까지 번역하고팠던 책은 없었다."고. 나 역시 그랬다. 모리가 던진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느라고 시간은 아주 많이 걸렸지만, 나 역시 그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아주 오랜동안 읽었고,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캐나다에 와서도 제일 먼저 그 책을 다시 찾았다. 모리가 쓴 다른 책도 더 읽었다.

혹자는 내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의미를 주는 책들이 다 그렇고 그렇지뭐. 그 책도, 모리도 그런 류의 책에서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던데...뭘 그렇게 까지..." 하지만 우리의 만남이란 늘 열려있는 것 같지만, 늘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를 만나느냐 못지 않게 어떠한 시점에서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은 누구나 다 깨닫고 있을 것이다.

오늘, 여러분도 모리를 한번 만나보라.
당신의 가슴을 가장 넓게 열어놓고, 모리의 그 낮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아마도 그는 제자 미치 앨봄에게 그랬던 것처럼, 또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혼신의 힘을 다해 이야기해 줄 것이다.  ' 세상, 자기연민, 후회, 죽음, 가족, 감정, 나이드는 두려움, 돈, 사랑, 결혼, 문화, 용서 등' 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미소지어 주어라. 죽음 앞에서도 항상 부드럽고 밝았던 그의 미소에 당신도 그렇게 미소로서 답해 주어라.



" 여보게, 사랑을 나누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네. "



 

"우리 문화는 우리 인간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네.
그러니 그 문화가 제대로 된 문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굳이 그것을 따르려고 애쓸 필요는 없네."

"어떤 감정이든 결코 그것에 초연할 수는 없어. ……… 우리가 감정을 자제하면 -즉, 그 감정들이 자신을 온전히 꿰뚫고 지나가게 하지 못하면- 겁내느라 정신이 없어지고 마네. 고통이 겁나고 슬픔이 겁나지. 또 사랑에 뒤따르는 약해지는 마음이 겁나네.
하지만 이런 감정들에 온전히 자신을 던지면, 그래서 스스로 그 안에 빠져들도록 내버려두면, 그래서 온몸이 쑥 빠져들어가 버리면, 그때는 온전하게 그 감정을 경험할 수 있네. 고통이 뭔지 알게 되지. 사랑이 뭔지 알게 되네. 슬픔이 뭔지 알게 되네. 그럼 그때에서야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좋아. 난 지금껏 그 감정을 충분히 경험했어. 이젠 그 감정을 너무나도 잘 알아. 그럼 이젠 잠시 그 감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군'이라고 말이야."

" 자네에게 진정으로 만족을 주는게 뭔지 아나 ? "
" 뭐죠 ? "
" 자네가 줄 수 있는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 "


" 인간 관계에는 일정한 공식이 없네.
양쪽이 공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사랑이 넘치는 방법으로 협상을 벌여야 하는 것이 ' 인간 관계 '라네.  두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각자의 삶이 어떤지. "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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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5 22:08:38 *.176.113.147

 
얼마전 인터넷에서 서울여대 교목으로 계시는 장경철교수님의 '건강한 자기 사랑, 건강한 이웃사랑'이라는 강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장경철교수님은 무슨 개념이든 쉽고 명료하게 우리 삶안의 연결고리를 찾아 정리 및 표현하는 (그 분 표현대로라면 Naming하는) 능력이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사랑이든, 배움이든, 훈련이든, 철학이든, 그 분의 표현안에서 새롭게 개념화되면 참으로 더 말끔해집니다. 그 분의 강연이나 설교를 듣고 있으면 그 분 표현대로 정신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그 분이 말씀하시는 건강한 이웃사랑에는 3가지 원리,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마지막이 오늘 말씀드리려는 것, 즉 '사랑이란 상대안에서 좋은 점을 보고 그 좋은 점을 키워주는 것이다'입니다. 설혹 9가지 단점이 있을 지라도 1가지 장점을 봐줄 수 있는 안목과 열린 마음, 그리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격려해줌으로써 그것이 자라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자라남을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건강한 이웃사랑이라고요.

 

의사들도 이야기합니다.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것은, 몸 안에 어떤 질병도 없는 상태가 아니다. 심지어는 건강하게 살다 돌아가신 분도 검시해보면 몸 안에 조금씩은 암덩어리와 질병들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병이라 불리는 상태로까지 커지거나 문제가 될 때까지 방치하지 않고 암덩어리로부터의 방어능력을 가진 몸의 다른 자정체계를 키워서 일종의 균형상태를 이루고 있을 뿐이라고요.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안의 상처, 작은 암덩어리에 집중하다가는 그 안의 적혈구, 백혈구, 건강시스템을 보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사람이 유기체인것처럼 사람간의 관계도 유기체일 것입니다. 나고 성장하고 병들고 아프고 회복하고 유지하고 결국은 죽는...그런 흐름안에 있을 것입니다. 사랑을 통해서 만약 그간 나고 성장했으나 병들고 아픈 관계가 있다면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그 사람안의 장점을 보고 키워줄 수 있어야 겠습니다.

 

사랑이신 주님,

요즈음 일상이 되어버린 매일매일의 글쓰기시간 가운데, 당신께서 함께 해주심을 기억합니다. 신선한 공기, 청아한 새소리, 밝은 아침 태양을 저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말과 글, 행동에서 부족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더 많이 보도록 이끌어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그것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내 안의 말과 글, 행동도 좋은 점을 더 많이 기억해야할 것을 압니다. 주님, 제가 스스로에게 더 감사하고 장점에 기뻐하며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www.sarang2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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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7 15:40:54 *.176.113.147

034-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토요일이고 간만에 주말동안 회사일도 별로 없고 홀가분해서 좋은 토요일이다. 그런데 우리 축구 시합이 있다.  축구 경기는 나에게 초콜릿 같다. 달콤함을 주지만 매일 먹으면 좀 부담되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축구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하루는 좀 푹 쉬고 내일 일요일 그간 <임시저장>해두었던 블로그의 글들을 완성해서 올려야 겠다. 매일매일 출첵을 하듯 블로그의 글들도 매일매일 이루어지도록 보다 관심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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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7 15:58:24 *.176.113.147

035-단군일지-배요한

오늘은 출석체크와 관련되어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써니 정선이님이 10초 지각인 줄만 알았던 나는 그 사람이 지각처리됨으로써 써니님도 경인님도 힘빠지게 할 까봐 무슨 좋은 묘안이 없나 고민하다, 경인님께 수희향님 전화번호를 알아서 연락을 해서 1분 미만의 시간을 허용받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나는 써니님 덕분에 그간 몇 초 간격으로 문제가 된 다른 부족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기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본다. 내가 잘한 것은 무엇이고 내가 잘못한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한 것은 단군프로젝트 그 근본의 취지를 늘 기억하고 있었고, 부족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노력했던 자세이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좀 더 기다린 다음 신중하게 움직였어야 했었다. 차라리 써니님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보았더라면 한번 웃고 말일이 이렇게 까지 일이 번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안경으로 다른 사람이나 현상을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새삼 다시 인식한다. 나는 오늘 써니님의 아침스토리를 나의 아침스토리와 뒤섞어 버렸다. 그게 선의였던, 그리고 좋은 쪽으로 왜곡한 것이든 어쨌든, 스마트한 일은 아니다.  

오늘 소비자역량과 관련된 책들을 리뷰하면서 문득 이런 글을 읽는다.
"소비란 개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행동이지만 공동체의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행동이기도 하다"고.

그간 나는 단군 프로젝트를 추구하는 역량이
나의 만족도 추구하는 행동이지만, 공동체의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행동이다... 즉 후자에 너무 쏠려있었을 지도 모른다. 월드컵 축구라는 키워드로 나라 전체가 뭉치고, 단군부족 모임으로 서로 애정을 나누고 했던 과정이 나에게 이러한 생각을 더 부추켰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행동과 목표를 향해 잘 갈 수 있는 훌륭한 존재이다. 그리고 각자 그 길을 가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일에 설사 선의라고 하더라도, 절제하고 침묵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어쩌면 그것이 그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길일 수 있음을 기억하고, 내 길에 좀 더 집중을 하자. 

오늘 소비자역량과 관련된 책들을 좀 더 많이 깊이 읽어보겠다.

배움이 많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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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6.27 16:25:46 *.119.66.163
저는 오늘 아침, 부족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부족장님 모습에 배움을 얻었습니다^^
더불어 단군 프로젝트 첫 100일의 취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귀한 기회까지도 얻었습니다.
누구보다 애정과 책임이 강한 부족장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지치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수욜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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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6.28 05:19:00 *.186.224.95
부족장님! 그동안 몸도 많이 피곤하시고 아프셨군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예쁜 선인장을 보며 부족장님이 떠오른답니다.
단군이를 통해 부족장님을 알게 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려요~~~
화이팅!!!!부족장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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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6.29 09:27:18 *.90.31.75

햇살님
햇살같이 따뜻한 격려 감사드려요.
저 역시 차분하지만 내적 열정이 강한 햇살님이 떠오릅니다.
우리 끝까지 파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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