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 이은미
  • 조회 수 8612
  • 댓글 수 139
  • 추천 수 0
2010년 5월 23일 17시 41분 등록

fe209965ccdc3f96fe0eec2bfd4f577f.jpg

제목 : 새벽을 깨워라. 그 생명의 시간을  선물하라.

 

목표:

1.40년간 사장되어 있던 시간 ,새벽의 푸르고 맑은 시간을 앞으로의 인생 40년에게 선물한다.

나는 이제 마흔의 삶을 살고 있다. 마흔이라는 삶속에서 새벽에 깨어 있던 적이 몇일이나 될까? 밤새 술을 마시며 놀거나 혹은 밤새 책을 읽거나 하다가 우연히 새벽을 맞게 된 경우는 있겠지만, 내 스스로 자발적으로 새벽이란 시간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새벽은 내게는 사장된 시간이었다.  죽어있던 그 시간을 깨워라.  그 새벽의 푸르고 맑은 시간을 앞으로의 인생 40년에게 선물한다.

 

2.읽기, 쓰기, 찍기를 통해 나만의 새벽컨텐츠 하나를 만든다.

내게 새벽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도전이다. 지독한 올빼미인 내가 새벽에 일어난 다는 자체가 도전인데 그 시간동안 나만의 작품 하나를 만들어 내는 일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본다. 새벽사진을 찍고 읽고 쓰기를 통해 나만의 색깔을 가진 새벽컨텐츠롤 만들어본다.

 

중간목표

1.       새벽 5시-7시까지 맑은 정신 갖기에 정성을 다한다

2.       일어나기는 물론이고 새벽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위해 새벽찍기를 한다

3.       새벽사진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한다( 새벽에 띄우는 엽서)

4.       책 읽기는 매일 시간에 구애를 두지 않고 한다.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법

 1.오랜 습관과의 전투 : 이것은 당연하다. 스무살부터만 생각해 보아도 20년간 내 삶을 지배해 온 올빼미의 삶의 방식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법. 나는 그 오래된 습관과 엄청난 싸움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일찍 자야 할테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늦게 자는 버릇이 들어있는 터라 12시 안에 잠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5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먼저다. 5시에 기상해 2시간을 충실히 보낸 후 잠에 대한 유혹이 쏟아지겠만 버틴다. 그래서 몸이 스스로 일찍 잠이 들 수 있는 패턴을 갖게한다. 또 한가지는 밤에 있는 약속이다. 몸에 습관이 붙기전 가지는 약속 자체를 자제 한다.  되도록이면 약속하지 않는 것이 첫째다. 어절 수 없이 약속이 있는 경우라면 12시 안에는 귀가해 잠을 잘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한다.

 

2.게으름과 맞장뜨기: 2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다. 자칫 어영부영 보내기 쉽다.

더욱이 습관화되지 않은 시간이므로 정신이 맑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책을 읽어도 글을 써도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일어나 출석표를 체크하고 잠자리에 들지는 않겠지만 그 소중한 시간을 책상에 앉아 꾸벅꾸벅 졸지 않을까 두렵다. 그때 나는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갈 것이다. 다행히 춥지 않은 때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새벽이 습관화 될때까지, 즉 뇌가 깨어 있는 시간이 되게 하기까지 밖으로 나가 새벽을 헤집고 나의 게으름과 맞장을 뜰 것이다. 그 게으름 대신에 새벽의 생명의 사진을 갖게 될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새벽에 일어나기가 힘들지 않고 깨어있는 2시간이 완전히 내 시간이 되었을 때 (30일) ..

아이에게 아이팟을 선물한다. 진하가 중학교가 되면서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 아이팟을 아직 사주지 못했다. 나이에 비해 조금 과하다 싶기도 하고, 자투리 시간마다 그것에 시간을 빼앗길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아이는 엄마의 100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그 아이에게 엄마의 작은승리의 결과물로 특별한 선물을 한다면 아이에게 더욱 알찬 선물이 될 것이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는 좋은 가르침에 될 것이다.

 

2. 매일의 전투에서 내가 이끄는대로,,승리의 정점에 섰을 때 (60일)

내가 오랫동안 갖고 싶었지만 사치라고 생각되어 보류해 두었던 물건 중 하나를 선물한다.

물건을 사는일에 특히 내게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에 인색한 편인 나는 물건사기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고가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더 이상 아침 잠과 싸움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당연한 시작이 디었을 때, 너무나 대견 스러운 내게 좋은 선물 하나를 하고 싶다.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만년필, 오래 전부터 사고 싶었던 렌즈,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어 두었던 물건들 중 꼭 하나를 선물하겠다.

 

3.100일의 여정을 마치고 새벽을 진정으로 얻게 되었을 때 (100일 마치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30일의 여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100일의 끝이 8월 31일이니 9월 1일부터 상황에 맞게 그러나 너무 상황에 얽메이지 않게 자유롭게 떠날 것이다. 100일간 사각의 틀 속에 살았다면 여행동안은 사방팔방으로 바람을 따라 살 것이다. 물론 새벽은 여행 동안에도 내 하루를 여는 여신이다.


IP *.109.61.147

댓글 139 건
프로필 이미지
2010.05.23 18:11:08 *.36.210.66
< 내 하루를 여는 여신의
새벽사진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한다( 새벽에 띄우는 엽서)
뇌가 깨어 있는 시간이 되게 하기까지 밖으로 나가 새벽을 헤집고 나의 게으름과 맞장을 뜰 것이다. 그 게으름 대신에 새벽의 생명의 사진을 갖게 될 것이다. >

우후! 좋은 걸!! 멋지다!!! 승리의 여신이 되길. ^-^*
프로필 이미지
2010.05.23 19:52:19 *.126.210.79

선배 방가요
멋진 출사표인걸요~ 그 새벽의 여신에 읽는 나까지 저절로 마음이 붕 뜨는... ^^

나역시 지독한 올빼미라 그 심정도 이해되고.
그러나 진하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새벽 푸른 정기를 선배의 삶에 끌어오기를요^^

노트- 문화부족 출사표 4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5.24 08:42:16 *.109.61.147
단군일지 1일차(2010년 5월 24일)
지난밤 12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깊이 잠들지 못했다.
늘상 마음쓰는 일이 많아지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내게는 당연한 일이다.
긴장한 탓에 한시간에 한번씩 설잠을 깨곤 했다.
4시 4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 맨손체조를 했다.
아~~ 놀랍다. 비가 그친 새벽은 정말 너무나 상쾌했다.
새벽 공기를 폐부 깊숙히까지 들여마셨다, 이렇게도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참 아름다운 시작이라 생각했다. 맨손체조를 짧게 끝내고 들어오자 거실은 참 조용하다. 찻물을 올리고 진한 커피 한잔을 탔다.
드디어 4시 58분 출석체크를 하고 나만의 첫 새벽공부를 시작했다.
놀랍게도 우려와 다르게 새벽 2시간 동안 잠이 차지할 자리는 없었다.
2시간은 놀라우리만치 금방 지나가버렸다. 7시가 넘어 첫새벽을 정리하고 아이를 깨워 아침밥을 차려주었다.
그리고 뜨거운 목욕을 했다. 개운하다. 맑은 얼굴, 퀭해서 더 빛나는 눈이 마음에 든다.

길들여진 삶의 패턴에서 이탈한 마음이다.
길들여진 영혼은 슬프다. 마치 비상하지 못하는 새같다.
나는 오늘 그 길들여진 영혼에 자유의 깃발 하나를 꼽았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5.25 23:27:53 *.109.61.147
단군일지2(2010.05.25)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마음이 시끄럽다.
자려고 누웠지만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해 일어나 책을 읽었다.
그렇게 하기를 세네번 ...

알람이 울리고 책상에 앉았지만 역시 비몽사몽이다.
책을 읽다가 어느새 꾸벅거리고 있는 나를 보았다.
에잇~~자버릴까하는 유혹이 목까지 차올랐다.
하지만그럴수야 있겠는가....간신히 7시까지 버텼다.

오늘부턴 무조건 일찍 자야한다. 그래야만 2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둘째날은 일찍 자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날.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5.27 18:23:40 *.196.53.163
단군일지003(2010.05.26)
비오는 날.jpg
슬픔을 삼키고 또 삼키다
더는 채울 수 없이
쏟아 보내고
연약한 꽃잎하나 파르르 날개짓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연다

프로필 이미지
2010.05.28 17:28:44 *.93.45.60
비가오는 날...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5.28 15:53:23 *.196.53.163
단군일지4(2010.05.28)
하루를 놓치고 다시 만나는 새벽이다.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이 찾아오는 시간, 몸도 함께 기지개를 펴고 깨어난다.
새벽 다섯시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늘이 열리는 소리, 바람소리,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 새소리...
아직은 사방이 고요해 미세한 떨림마저도 감지된다.
30여분만 지나면, 미세한 떨림은 사라지고 차소리들이 웅성거린다.
일터를 향해 달려가는 소리. 가족을 부양하고 자식농사를 위해 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들의
비명(?)같은것이겠지 생각해본다.
그들의 모든 삶에,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삶이 그리 고되지만은 않기를...
잔잔하고 소소한 행복이 꽉차오르게 되기를...
프로필 이미지
2010.05.28 17:29:49 *.93.45.60
새벽 출사 사진 꼭 올려주세요. ^^*
기대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5.30 10:13:42 *.109.61.147
단군일지5(2010.05.29)
토요일아침, 조용히 맑은 세수를 하고 다뜻한 찻물을 올리는 것으로 새벽을 연다.
아직은 새벽이 차다. 따뜻하 차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모자를 꾹 눌러쓰고 오늘은 새벽을 담아보기로 한다.
새벽의 여명을 담을 수 있거나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는 파르르한 꽃잎과 작은 잎새들,
새들의 귀여운 날개짓,
그리고 오늘은 휴일이니,,새벽부터 산에 오르는 이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렌다.
설레임, 이 설레임이라는 단어에 한때 마음이 빼앗겼었다.
어느날 내 삶을 뒤돌아보니 아무런 감동도 설레임도 없이 시계추처럼 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때,,,
그때 그 설레임이란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것인 줄 알았었는데,
이런 작은것으로부터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때는 하루의 시작이 가슴벅찬 설레임으로 매일 다가 올 줄은 몰랐다.
매일 만나는 새벽의 작은 떨림들이 나를 설레게 한다. 조용하고 맑은 기운이 내 몸의 혈관을 따라 세포 구석구석까지 흘러 조금씩 맑고 건강한 내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요즘 참 좋다. 현실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매일을 이렇게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라다. 축복된 삶이다.

새벽1.jpg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1 17:33:15 *.109.61.147
단군일지 6(2010.05.31)
어제는 알람을 듣지 못한 관계로 항상 일요일엔 늦잠을 자던대로 몸이 반응을 했다.
그래서9시30분에서야 일어났다. 이상한일이다. 나처럼 예민한 사람이 어떻게 알람을 듣지 못했을까?
알람을 확인해 보았다. 예전엔 일요일엔 알람을 굳이 설정해놓지 않았었기에...
하지만 핸드폰의 알람은 일요일에도 4시 40분에 어김없이 울리도록 설정되어있었다. 그것도 5분마다 한번씩.
그러나 나의 몸은 일요일엔 그냥 편하게 늦잠을 자도 된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 온것과 동일하게 반응을 했다. 순간 섬뜩하다. 이것이 바로 습관의 힘이다.  놀라운 일이다. 작은 소리에도 잠을 설치곤 하는 내가 알람을 듣지도 못하고 잠을잤다니,,,나의 몸이 놀랍다.
그렇다면 정말 100일동안을 통해(물론 나는 벌써 이틀이나 지키지 못했다) 새벽기상을습관화 한다면
나의 몸은 처음부터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매일 새벽을 열게 될 것이다.
멋진일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나는 다시 시작한다.
목표는 이번주는 하루도 빠뜨리지 말고 성공해보는 것이다.그래서 매일매일의 단군일지를기록하는 것이다.
할 수 있다. 다시 화이팅하는거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1 17:39:10 *.109.61.147
단군일지7(2010.06.01)
유월이다. 그리고 난 완전한 백수가 되었다.
어제부로 사무실을 완전 정리했다. 물론 아직도 챙겨야 할 소소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나는 당분간은 이 시간의 자유로움을 느껴보려한다.
새벽에 일어나 7월 웹진에 실을 시를 골랏다. 오늘은 웹진 원고마감일이니까 마감일을지켜야한다.
몇편의 시들을 골랐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나무라는 시와 함민복님의 긍정적인 밥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한다.
밥벌이를 그만두어서인지,,,긍정적인 밥에 마음이 더 끌린다. 시인의 마음이 참 예쁘다.
그래 이번 주제는 긍정적인 밥이다. 이미지는 무엇으로할까?

긍정적인 밥              

 

   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upload_00000342.jpg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2 08:20:59 *.109.61.147
단군일지8(2010.06.02)
일찍 잠드는 일이 쉽지 않다. 어제도 1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최근 수면 시간이 4시간도 채 안되나보다. 이런 현상은 알람에 의지해야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첫 새벽에 사진을 몇컷찍고 오면 잠은 멀리 달아나 있다. 문제는 낮에 몸이 처진다. 그런데 낮잠을 잘 수가 없다. 밤에 더 늦게 잠이 들까봐....아무래도 육체 노동을 해야할까보다.
지금 나에게 습관화를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는 바로 일찍자기이다.
그래야만 알람없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되고...
건강을 살펴야 하는 내게는 충분한 수면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다행인것은 일어난 후의 두시간은 집중도가 나날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오늘은 시진 몇컷을 찍고 들어와 글을 썼는데 몰입의 만족도가 높았다.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문득 행복감이 몸속으로 번졌다.
그래 이렇게 살아보자. 조금은 천천히 더디더라도 앞으로 오래 가고 싶은 길찾기를 이렇게 해보자.
기적처럼 꽃이 피어나듯 그러다보면 내 안에도 봄이 오겠지.
온 몸으로 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내 안에서도 꽃이 피어나겠지.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3 08:35:55 *.109.61.147
단군일지9(2010.06.03)
오늘은 알람이 울리기전에 깨어났다. 신난다.
그런데 새벽 사진찍기가 재미가 없다. 작년에 아파트로 이사를 온 이후 동네에선 출사할 맛이 나지않는다.
온통 아파트 뿐이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카메라 둘러메고 밖을 헤메어 보았지만 좋은 피사체를 만나지 못했다. 당분간은 가벼운 맨손체조로 뇌를 깨우고 글쓰기에 전념해야 할듯하다.

글을 쓰는 주제를 명확히 잡을 필요를 느낀다.
특정한 주제없이 이것저것 쓰다보니 일관성이 떨어진다. 또 나는 성취주의 중심이니 그저 마음을 다독거리기 위한 글쓰기만으론 오래 갈 수 없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인지가 분명할때 더 오래 잘 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과녘이 필요하다. 정신을 집중하고 온 몸의세포를 긴장시키고 숨을 멎게 할 수 있는 과녘이 필요하다.
지금 내게는..

갈피를 잡지 못한 글쓰기가 오늘은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가 있어 나의 한 시절이 빛났고 따뜻했던 사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 특유의 따뜻함과 편안함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
지금도 그를생각하면 끈 떨어진 연처럼 마음이 솟구치게 만드는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책을 읽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그대로이지만 오늘도 행복하다.

프로필 이미지
소은
2010.06.04 05:50:30 *.70.61.217
은미씨가 단군의 후예에 리스트 올린 걸 축하하고 응원한다.
늦게야 알고 들어왔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라.
화이팅!!!
100일 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멋진 여행, 꼭 떠나라~~
프로필 이미지
은미
2010.06.04 12:26:18 *.109.61.147
방가방가^^ 우리 4기연구원들 다 각자 전진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오래 갈께요. 응원감사해요. 조교님도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4 08:55:27 *.109.61.147
단군일지10(2010.0604)
알람이 울리기 10분전에 눈이 떠졌다. 신기하다. 이제 슬슬 몸이 일어나는 시간을 터득해가고 있는걸까? 성과하나다.
어제 중앙대 홍준표교수님의 '습관'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주 내용은 나쁜습관을 끊어내는것 이었지만 역으로 좋은습관 만들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강의 중에 무릎을 쳤다. 우리의 단군프로젝트가 행동분석심리학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던 분들의 이론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었다. 특히 단군일지기록은 우리가 성공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마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할 필수였던 것이다. 그랬다. 금방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나날이 성실히 임하게 되는 나의 힘은 바로 이 일지기록에 있던 것이다. 홍교수님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자기에게 내리는 상과 벌의 개념으로 말씀했지만, 이것은 자기성찰이다. 나를 성찰하고 다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인 것이다. 우리 단군이들이 일지 기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본 후 이 메세지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엇보다 강의가 10시 30분을 넘어 끝나고 11시가 넘어서면서 목소리가 잠겨버렸다. 빨리 자라는 신호였다. 강의를 함께했던 사람들이 뒷풀이를 갈때 과감히 집에왔다. 기뻤다. 드디어 내가 변하기 시작했구나! 생각했다. 두번째 성과다.

오늘 두시간은 온전히 책읽기에 썼다. 새벽사진이 시들해 맨손체조로 뇌를 깨우고 책읽기에 집중했다. 책은 너무 잘 읽혔다. 7시 30분이 넘도록 손을 떼지 못했다. 진하학교 준비로 강제로 손을 놓았다. 참 좋은 일이다. 세번째 성과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5 08:12:35 *.109.61.147
단군일지11(2010.06.05)
2틀을 실패해서 일지가 이빠진것처럼 2개가 빈다. 그것봐. 후회가된다.
새벽일어나기가 성공의 길목으로 접어들은듯 하다.새벽 4시30분이면 눈이 딱^^ 떠진다. 놀랍다.
문제는 낮에 몸이 쑤신다. 그리고 목소리가 잠겨서 잘 나오지 않는다. 몸이 힘들다는 얘기다.
일찍 자기에 방해가 될까 낮에 무조건 버티기를 하니까 몸이 버거워한다.
그래도 다행히 조금씩 잠자는 시간이 당겨지고 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러도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
숙면을 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일이다. 먹는것으로가 아닌 수면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내겐 정말 기쁜 일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2시간동안 캠벨 책을 읽었다. 많이 생각하면서...
연구원때는 숙제하기에 쫓겨 읽기에 급급해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가슴을 치고 들어온다.
가슴이 쿵쿵쿵 거렸다가, 바람이 일었다가 한다. 당분간은 이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아직 무엇을 써야 할지를 찾지못했으므로...천복을 쫓듯 실타래가 풀리기를바라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괜찮은 이은미를 발견한다.


프로필 이미지
수희향
2010.06.05 10:58:24 *.126.210.60
내일은 오늘보다 더 괜찮은 이은미가 될 것이라 확신함다.
선배의 오늘 하루.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을 엮어 나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쁜 우리 젊은날들입니다... 선배. 우리 뜨겁게, 열정적으로 같이 헤쳐나가요..^^
프로필 이미지
최성우
2010.06.05 20:48:21 *.233.214.153
사진들...직접 찍으신 건가요? 너무 너무 생기가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 되시면 제 목공 작품도 찍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살아있는 글들...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은미
2010.06.11 22:44:19 *.109.61.147
성우님의 목공 작품을 찍을 기회가 있다면 영광입니다.
그저 놀이 입니다. 많이 찍기는 하는데 정리를 영 못해서 숙제처럼 밀려있습니다.
성우님의 작품들 만나보고 싶습니다. 뵌 적없지만 최성우님을 닮아 깊은강물을 닮아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6.06 07:33:35 *.174.185.93
청량산 이후로 뵐 기회는 없었지만 늘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당찬 모습이 보기에 좋구요...
프로필 이미지
은미
2010.06.11 22:40:28 *.109.61.147
형산님 고맙습니다.
저 또한 마음 깊숙히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곧 뵙게 되겠지요^^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6 17:43:55 *.109.61.147
단군일지12(2010.0606)
드디어 탈이 났다. 새벽에 일어나는데 몸이 이상하다.
온놈이 두들겨 맞은 듯이 아프고 팔을 들기조차 어렵다. 열이난다.
출석체크를 하고 열을재어보니 38.6부다. ㅋㅋㅋ 이런 ~~ 몸이 싸우기 시작했구나.
이 싸움이 끝날때면 몸이 완전히 받아들일지도 모르겠구나.
해열제를 먹었다. 그리고 잠시 찬바람으로 몸을 다스려줄겸 카메라를 들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초여름의 넝쿨장미는 정말 탐스럽게 예쁘다.
향은 그윽하고 달콤하다. 특히 새벽의 장미는 청초하기까지 하다.
하하 장미에게 청초하다니...이게 어울린단 말인가~~ 그런데 새벽 장미는 더없이 청초하다.

이슬 머금은 새벽
붉은 장미가 어우러진 
길에 다섯 마리 참새
발자국 소리에 놀라
포∼포르르 날아간 놀이터
연한 햇살 출렁입니다.

한 시간 만 일찍 깨어나면
이리 넉넉해지는데,

어둠을 깨치고 나오는
빛과 소리들로
가득한 새벽을 건넙니다

그나저나 오늘만 끙끙 앓고 툭툭 털고 일어나면 좋겠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8 01:40:29 *.109.61.147
단군일지13(2010.06.07)
아픔. 한계상황.
끙끙앓다가 겨우 정신차림
ㅋㅋ 그럼에도 노래가 듣고싶다.
양희은의 한계령...노래듣고 자야지.
새벽에 다시 일어나 그 장미 만나러 가야지
두근거리는 가슴안고..
내일은 아프지 않기를,,,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8 21:29:33 *.109.61.147
단군일지14(2010.06.08)
으아악 지각이다.4시 40분 알람이 울리고 잠깐만 있는다는 것이 깜박했다.
소스라치게 놀라 벌떡 일어나니 5시 7분,,,이런 ~ 얼른 컴퓨터를 키고 출석체크를 했다.
어제까지 고열에 시달렸지만 다행히 오늘은 좀 나아진 듯하다.
알람이 울리고 깜박 잠이들고 다시 깨어나기까지 이 모든 과정이 새벽이 내게 전하는 메세지처럼 느껴진다.
요즘 단군이를 생각하면 참 기쁘다. 온통 즐겁다. 완전 환희에 가득 차게 된다.

오늘부터 사부님의 익숙한것과의 결별을 읽기 시작했다. 이미 읽은바 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르게  다가온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나를 위하여 이 책을 썼다. 책을 쓰는 동안, 줄곧 새벽에 깨어 있었다. 새벽은 우리가 늘상 보아온 낮의 세상과는 아주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화장을 지운 속살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줄을 쳐가며 책을 읽었다. 한꺼번에 여러 페이지를 몰아쳐가기도 했지만, 한 문장을 갖고 여러번 고치기도 했다. 나는 시간을 '소모'했고 이 아낌없는 시간을 즐겼다. 이 아낌없는 낭비를 즐겼다. 쫓기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괜찮은 일이었다. "

화장을 지운 속살같은 새벽이 참 좋다. 이 시간동안 밑줄쳐가며 책을 읽고, 쪼치지 않고 글을 쓰는 일이 난 참 즐겁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9 05:51:17 *.109.61.147
단군일지15(2010.06.09)
몇일만에 새벽출사를 나가본다. 카메라를 메고 세수도 안한 맨 얼굴 아니 완전 자연인 그대로..
얼마전 까지만해도 약간 쌀쌀한 맛이 있었는데...이새벽은참 푸근하다.
새벽은 역시 새들의 천국이다.
그들의 하모니는 귀를 맑게하고 마음을 깨우고 얼굴에 미소로 남는다.
쪼로롱 쪼로롱~~
포로롱 포로롱~
짹짹 째째잭~~
삑 삑~~
또 어떤 목소리가 있었지? 목소리의 주인공이 궁금하다.

오늘 역시 넝쿨장미를 많이 담았다.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는 사위가 안타깝다. 이제 곧 사라지려니... 그 향기가 더 애닮다. 사라진는 모든 것은 아리고 가슴을 물들게 한다.
(출사를 마치고 들어와 바로 이 기록을 쓴다. 되도록이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지금부턴 집중에서 책을 읽어야징..5시50분.)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09 22:38:53 *.109.61.147
출사를 마치고 1시간 20분동안 책을 읽었다. 이시간은 오롯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하루에 적어도 두시간 이상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사용하라.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주인인 인생은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군이를 하면서 하루의 두시간은 나의욕망대로 살고 있다.
나는 내면으로 부터 차오르는 욕망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또 그것을 밀어부칠 용기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하루의 두시간을 온전히 내 욕망대로 사용한다.
사진을 찍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이것이 앞으로 내인생을 환하게 펼쳐지도록 이끌어 줄 수 있을런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 시간 만큼은 행복하다. 좋다.
어제보단 오늘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프로필 이미지
병진
2010.06.09 11:51:51 *.242.52.22
새벽에 일어나 가장 즐거운 것 중 하나가 어린시절 자주 듣던 새소리를 다시 듣게 된 거에요.
어찌나 조잘거리는지 음향 기사가 되어 그 녀석들의 아름다움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봤답니다.
몸은 괜찮아 지셨어요? 쾌차하시고 새벽의 아름다움을 기원합니다.
퐈~이~아~~~~~~~~~
프로필 이미지
은미
2010.06.11 22:38:19 *.109.61.147
병진씨의 기원으로 새벽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감을 느낍니다.
새로운 무엇이 일상이 되어가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병진씨도 이 새벽과 나날이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날들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0 23:37:09 *.109.61.147
단군일지16(2010.06.10)
간밤에 아이가 아팠다. 어려서야 워낙 고열을 많이 앓아서 아이들 열날때 할 수 있는 처치는 다 해보았다고나 할까.. 중학생이 되어 초에 열이났었고 괜찮았었는데,,갑자기 고열이 나 걱정을 끼친다.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매시간마다 체온을 제고 수분을 보충시키고 하느라 간밤을 꼬박새웠다.
나도 모르게 깨어나 출첵은 했지만 2시간은 집중하지 못했다.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하루가 조금 지루했다. 신명이 나지 않았다.
생각했다. 내게 만약 단군이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보냈을까?
서른아홉의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지독히도 많은 일이 있는 내게
단군이가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산속으로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단군이는 내게 용기를 선물하고 있다.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용기, 그럼에도 하루하루에 감사할 수 있는 용기.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1 22:33:25 *.109.61.147
단군일지 17(2010.06.11)
마무리해야할 원고가 있어 글쓰기를했다.
변경연외에 작은모임으로 음악을 나누는 모임이 있는데..
그곳에서 옴니버스 북을 만들어보기로 했고, 분에 넘치지만 팀장역할을 하기로 했다.
다음 모임때 좀더 효율적인 만남을 위해 샘플글을 한꼭지 써보려 했는데..쉽지가 않다.
음악을 주제로 하든 혹은 배경이 되든 그 도화지에 나의이야기를 그려내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좀더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당분간은 단군이 새벽 두시간에 이 글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샘플로 다섯꼭지를 써 보면서
우리의 창조적 놀이를 어떻게 펼쳐낼지 생각해야겠다.

월드컵이 축제임은 분명한가보다.
아이와 신랑이 월드컵에 들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바닥까지 가라앉는 느낌이다.
알 수 없는 흔들림... 바람이 일렁이는 보리밭을 걷고 싶다.

im5.jpg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2 08:26:41 *.109.61.147
단군일지 18(2010.06.12)

어제밤은 정말 피곤했었나 보다. 단군일지를 쓰고 바로 잠이 들었는데..평소보다 1시간정도 일찍 잠이 들었더니
참으로 정직하게도 3시 30분에 잠에서 깨어났다.
이렇게 신기할때가 ...괜히 다운된 마음에 누워있던 것이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는데 기분좋게 빗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몸은 참으로 정직하다. 이미 세포 하나하나에 수면 시간이 프로그래밍 되어 있나보다. 생각이 많아 자리를 털고 일어나진 않았다. 그저 빗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누워 있었다.그러다가 다시 깜박 잠이 들었던 듯,,, 알람소리에 다시 눈을 떴다. 출첵을 하고 배란다로 나가 시원한 빗소리에 마음을, 생각을, 몸을 맡긴다.

그때 알았다. 항상 이 새벽이면 종알종알 거리던 새들의 노래, 새들의 지저귐, 새들의 속삭임이 없다.
그 자리에 비소리가 대신한다. 불현듯 내게도 이런때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오랫동안 가슴속에 둥지를 틀고 어린 속삭임으로 내 이름을 불러주고 여린 날개짓으로 나를 감싸 안아주덨던 
작은 새를 날려 보내었던때,, 그래 그때 다시 내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둥지를 틀었던 것이 바로 첼로였다.
그렇게 파블로카잘스라는 거장을 만났고 오랫동안 그의 첼로 연주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 무반주 첼로연주곡을 듣고 또 듣고 하던 때,  K, 그가  내게 건넨 노래가 Song of  the bird이다
첼로의 선율 사이사이 간간히 들려오는 그의 허밍은 마치 주체할 수 없는 환희 인듯도 하고
어찌하지 못하는 목울음 같기도 했다. 사그라들듯 사라지는 피아노 선율에서 K와 내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할것을 알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별이 찾아왔을 때, 당황하지 않았다. 아주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다.
스스로 작은 새를 날려 보내고, 내안에 새로운 둥지를 튼 것이 첼로였다. 그리고 풋사랑을 보낸자리에 남게 된것이 파블로 카잘스의 Song of  the bird이다. 절대적 사랑이 내게 부재중일때, 존재조차 하지 않을 때, 내 이름을 가만히 불러주었던 작은 새가 첼로의 선율로 다시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비와함께 하는 오늘 새벽, 참으로 오랫만에 듣고 또 들어본다.
비의 축축함을 머금고 첼로 선율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그러니 어찌 이 새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새.jpg

 

 

 


프로필 이미지
달팽이[이인선]
2010.06.13 07:25:45 *.197.85.235
일지의 글들이 촉촉하게 스며들어온다고 표현해야하나
아름다운 책을 한권 읽고 있는 느낌.
은미님과 저, 몸과 마음의 사이클이 비슷하게 진행되는듯해요.
그래서 더 절절히 공감이 가는걸까요.
좋은 사진이 있는 멋진 에세이집.....기대하게 된다는....
부탁하나, 청초한 새벽장미사진,  선물 받고파요. *^^*
emoticon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3 21:20:28 *.109.73.149
군일지19(2010.06.13)
글쓰기가좀처럼 쉽지 않다.
3분의1정도의 진도만 나가면 내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이 글을 이끌어 낼것인데,,거기까지가 어렵다.
진도가 나가지 않아 책읽기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볼 일이다.
모닝페이지를 쓰듯이 자기검열을 따위는 집어던지고 무조건 써내려가기를 해야할 것같다.
말이 되든 안되든 생각치 말고 그저 쓰는 일에 집중 하기를  이번주부터 해보아야겠다.
다시한번 자기검열에 발목 잡히지 말고 그냥 밀어부쳐 보는거다.

몸이 또 좋지 않다.
이번엔 감기가 오는가보다.
목이 따끔거리고 코가 맹맹하다고 미열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지난번 고열에 시달려서 어느정도 면역력을 갖게 된 줄 알았는데...
봄부터 몸이 자주 탈나는걸 보니 올해엔 몸이 자꾸 이럴모양이다.
건강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몸이 좋지 않아 오후에조금 누워 있었던 것이 깊은 잠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오늘 일찍 수면에 들어야 내일부터 다시 힘들이지 않고 잘 유지할 수 있을것이다
따뜻한 차와 음악으로 몸을 달래주어야겠다.

요즘 새벽에 만나는 꽃들...
장미1.jpg

079.JPG
프로필 이미지
달팽이[이인선]
2010.06.14 06:28:38 *.197.85.235
새벽 꽃사진, 살포시 담아가요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5 00:32:54 *.109.73.149

단군일지20(2010.06.14)
멀쩡히 앉아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들리던 전화벨 진동소리가
내 책상에서 나는 소리라는 걸 알아채는 순간,
깨달았다.
나는 떠나야 한다는 것을...

hopper_1-24gamsa.jpg

알수없는 이유로 고열에 시달리고
그러고도 감기라는 이름의 바이러스에
온 몸을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깨달았다.
난 아무래도 탐험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에너지와 동기와 아이디어와 성취와 감동이 쏟아지는 어딘가로...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5 23:52:07 *.109.73.149
단군일지 21(2010.06.15)
문화부족 off모임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 오면서 흥얼흥얼 노래가나온다. 하하
욱진님께 너무 멋진 선물을 받아서인가~~ 그렇다.
또 매일 한 공간에서 만나고 마음으로 응원하는 우리 부족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아서 인가 ~~ 역시그도 그렇다. 모두가 하나같이 어떻게 그런 열정을 가지고 계신지..
회사일에 개인적인 일들에 모두가 한결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인지..참으로 대단하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생기, 열정에 감동해  한동안 자꾸 가라앉았던 내게도 에너지가 스며든다.
역시 단군이는 나에게 선물이다.

감기가 좀처럼 나아지지를 않아서 인지 기상 후 잠깐 자버릴까 하는 유혹이 밀려왔다. 후후
그래도 이것은 나와의 약속이니 그럴 순 없다. 차라리 일어나지 못하면 모를까 출첵을 하고 자리에 드러눕진않겠다 다짐했었다. 영 힘들면 음악이라도 들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커피를 가지고 베란다에 30분간 앉아있었다.
오감을 집중학 새벽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드리려 나를 열었다.
새벽 그 고유의 향내가 커피향과 함께 온다. 아직 하루라는 시간에 오염되기 전의 냄새.
새벽마다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찌롱이, 숑숑이, 포롱이 짹째이 치르르~가 내게 인사를 건넨다.
간밤에도 안녕했냐고... 그래 간밤에도 안녕했다. 그것에 감사하자. 감사하나가 생겼다.
바람이 나를사악~ 지나간다. 시원하다. 상큼하다. 여름이 깊어갈수록 이 바람이 좋아질 것이다.
행복하다. 그래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깊은 새벽과 만나는 이 시간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진다.

오늘부터 사부님의 필살기를 읽기시작했다. 그동안 사놓고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삶의 책임으로 사는 낙타가 세렝게티 초원을 바럼처럼 지나는 한 마리의 사자가 되듯이 내게서도 한 마리의 사자가 태어날까...내게도 사자의 시대가 열리게 될까?

사부님은 당신의 영역인 변화전문가를 어느 날 인생이 나를 불러 맡긴 역할이라 하셨다.
그리고 자신의 필살기를 찾아 연마한다면 마치 오래 기다리던 꽃이 그때 막 터지듯 그렇게 피어날 것이라 했다.
내게도 그런 시간이 올까?
이 단군이를 통해 그것을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매일 새벽과의 조용하고 깊은 만남 속에서,,,
책을 통한 거대한 선생들에게서 그 길이 내안의 울림으로 내게 전달되기를...
그래서 달리고 그것을 내 몸에 완전히 체득화 시킬 수 있게 되기를...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8 22:47:36 *.109.73.149
단군일지22 (2010.06.16)
계속해서 몸이 좋지 않다.
아침에 깨어나는 것과 두시간동안 집중해 책을 보는 일엔 어려움 없이 잘 하고 있는 편이지만
몸은 자꾸만 삐걱거린다.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되지만, 조금 괴롭다.
잘 챙겨먹고, 빨리 잘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
단군일지를 한번 놓치니까 잘 써지지가 않는다.
단군일지를 빼먹게 되니까 의욕이 사그라듦을 느낀다.
그날 그날을 놓치지 않고 정성으로 기록하는 일은, 단순히 기록을 넘어 스스로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겠다.

두시간동안 필살기를 읽었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8 22:58:21 *.109.73.149
단군일지23(2010.06.17)
역시 몸이 안좋다 . 오히려 더 깊어져서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침묵하란 뜻인가보다. 하지만 오늘은 침묵이 불가능하다.
오늘 뮤직파인드에서 책 쓰는 일에 대해 논의를 해야한다.
책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더욱이 뮤파식구들은 더욱 그럴것이다.
오늘 뮤파시간에 함께하기 위해 모짜르트의 저녁바람은 부드럽게라는 음악에 맞추어 작은 단상하나를 써내려갔다. 이음악이 오랫동안 내게 머문것은 '쇼생크 탈출'에서의 장면 때문이다.
주인공이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익숙하고도 익숙해져 더이상 이상할 것도 없는 수감자들에게
들려주었던 음악,,,교도관들이 와서 당장 끄라고 협박하지만 오히려 볼륨을 더 높이는 주인공의 표정을 잊을 수가없다. 그때 그의 얼굴엔 자유 그자체이다. 그는 참 행복해보인다.
그 이후 일상에갑갑하게 느껴질때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다.
저녁 바람 일렁이는 그곳에 두팔을 벌리고 있는 나를 만난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18 23:28:16 *.109.73.149
단군일지24(2010.06.18)
K에게 조금 긴 메일을 보냈다.
사랑에 관한 글을 읽다가 그를 떠올렸다.
그와 인연을 나눈지도 어느새 11년째다.
그동안 우리는 참 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와 나는 사랑일까~~!!우리가 만났던 시간의 몇배의 시간을 편지를 주고 받는 우리..
그저 그이기 때문에 가슴이 온통 불덩이였던 적도 있었다.
그랬던 우리는 더 많은 시간동안 서신을 나누면서,,
멀어지다가,,,잊혀지다가...
불쑥 나타나 안부만 붇고 다시 사라져도
서운하지 않다.
이게 뭘까...타인 인가!!  남이 된거가!!

잘 모르겠다. 지금도 사랑인지~~ 사랑이 꼭 함께이어야 한다가 아니라면
난 우리도 사랑이라 생각한다.
절대적 신뢰, 무조건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오랜만에 새벽의 기운과 변함없는 애정으로 그를 응원한다.
그의 삶이 늘 아름다움 안에 거하기를~~

하트모양.jpg
프로필 이미지
이인선
2010.06.19 01:30:25 *.198.224.72
맞아요
나뭇잎의 모양이 의외로 하트모양이 많다는거...
언젠가 밤늦도록 그와 머물렀던 자리
담날 그리운 마음에 다시 그자리에 찾아갔는데
바닥에 온통 하트모양 나뭇잎이 깔려있었던 추억.
아직도 그때 주운 나뭇잎 코팅해서 책갈피로 쓰고있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시간들은
지나갔어도 우리들 삶에 끊임없이 양분을 주는 것 같아요.

홧팅!
프로필 이미지
이희청
2010.06.19 23:14:17 *.136.49.41
안녕하세요 은미님!
단군낭자 탄생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세상에 나올준비가 남았나봐요. 며칠뒤면 태어날듯해여 (꽃단장하고있는듯 ㅋㅋ)

누군가를 사랑하시나봐요..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간단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으니..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사셨으니(?) 잘아시겠지만..
잠깐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항상 지나서 보면 그때의 사랑이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감정이라도
소중했다는걸 느낀답니다. 비록 죽고못살 사랑은 아닐지언정..
지나보면..그 감정이 소중하다고..추억을 되새길수있을 만큼 ..

^^ 이거 괜시리..주절 거렸네요. 그냥...저도 아직 마흔은 않되었지만....
그냥...^^ 40대가 멀지 않음에...시간이 정말 빨리감에.. 그냥..그렇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20 12:09:33 *.109.73.149
사랑이라~~ ㅋㅋ 글이 너무 모호했나요...
좋은 벗이지요.
아직은 젊고 생생하고 열정이 넘치지만 ,,
점점 나이를 더해 저물어 갈지라도
그 저물어감에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

희청님..단군이가 태어나 희청님가정의 축복이 더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얼마나 떨릴까요~~ 단군낭자 엄마도 많이 떨릴텐데..옆에서 손 꼭 잡아주시구요~~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20 12:28:33 *.109.73.149
단군일지 25(2010.06..19)
오랜만에 새벽출사를 나갔다.
베란다에 서서 하염없이 새벽공간을 가르고 있는데 새벽이 자꾸만 부른다.
유난히 캄캄했고, 평소와는 다른 새벽이 낯설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해 모자를 푹 눌러썼다.
구름이 자욱한 새벽,, 웬지 오늘은 새들의 노래가 많지않다
날이 흐려서겠지...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싶게 하는 새벽이다.
오늘은 조금 멀리 나가보려했다. 오고가며 봐 두었던 길이 있어서,,,
마침 토요일이니 차량이 늦게까진 많지 않을듯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데 이게 웬일...갑자기 비가 후두둑 쏟아진다.
앗,,이런 ...카메라.
물에는 어쩔 도리가 없는 카메라를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꽁꽁 싸매고 모자로 다시한번 우산을 만들어 주곤 나무밑으로 몸을 숨겼다. 아~~탄성이 절로 나온다.
나뭇잎에 부딪이는 빗소리... 갑자기 길 한복판에서 만난 비. 그리고 마음 속 깊은 무의식으로부타 차오르는 기쁨도 슬픔도 아닌 무엇. 문득 문득 다시 불어오는 바람

참 행복한 새벽을 보냈다.
다시 느끼지 못할 ,,,갑작스런 우연이 만들어 낸 예기치 못한 작은 행복
길가의 바람처럼 걸려든 행복..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20 23:35:46 *.109.73.149
단군일지 26(2010.06.20)
감청동.jpg

마음엽서 [감천2동을 오르며]

 

차로 가는 길은 하나 뿐
모든 길들은 느릿 느릿
걸어서 닿아야만 하는 역

골목 담장 아래 핀 잡초들
벙글어진 아이들의 웃음
탁배기 한잔에 물든 어르신의 주름
금이 쩍쩍 갈라진 목욕탕
녹쓴 대문 앞에 놓여진 파란 대야

깨닥깨닥 따개비 같은 집들은
가슴과 가슴으로 이어놓은
그들만의 행복 행 열차 칸

그 하늘 아래 첫번째 역에
느릿 걸음으로 오르던 날에

언젠가 찍어두었던 사진 하나로 글쓰기의 실마리를 풀어본다.
이렇게  다시 시작해본다.
한 걸음씩 떼어 나아가다 보면 다다를 수 있을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2010.07.01 05:03:34 *.72.153.134
감천동이라... 옛부터 사람이 많이 살던 동네일 것 같네요. ^^*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21 23:51:28 *.109.73.149
단군일지27(2010.06.21)
뮤파에서 쓰게 될 책에 대한 기획서 작성.
톤세팅을 해서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해서 통일성을 찾기는 아주 많이 힘들어보인다. 그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내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한다.
음악을배경으로 혹은 음악을 주제로 한 글의 형식이
어떤이는 일기형식으로 어떤이는 편지 형식으로 어떤이는 에세이 식으로 씌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가능한 것은음악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유로움을 최대한 살려내어야 하고 그럴때 더욱 빛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출판사의반응이 어떨지... 기획서를 마무리해서 출판사와 미팅을 해봐야 답이나올 수 있을것 같다.

익숙해지려 함인지 약간 게을러 지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좀 수월해진듯 한데 반면에 두시간의 몰입도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처음엔 어떻게 하든지 간에 깨어 있고자 하는 필사적인 노력이 있었다면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힘들게 힘들게 일어나서 깨어있는 두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너무나아까워서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
새로움이 조금씩 일상에 가까워 오면서 긴장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군이들 모두 이런 상황에 놓여 있을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짚어부어서 스스로 자가동력을 낼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이 되도록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프로필 이미지
병진
2010.06.24 09:56:29 *.242.52.22
무한동력이라는 만화가 생각납니다. 저도 무한동력을 이용해 날고 싶었어요.
이제는 무한이 아닌 자가동력으로 궁디에 불을 붙여야겠습니다.
퐈이아~~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24 20:19:40 *.109.73.149
단군일지 28(2010.06.22)
웬지 모르게 자꾸만 축축 처진다.
이유업이 시들해진다
쉽게 싫증을 내는 성향때문인가.
처음부터 이것을 경계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일 수 있지만 끝까지 밀고가는 힘이 약함을 알기에...
처음의 추진력은 강하나 그것을 지속적으로 끌어가는 힘이 약함을 잘 앍 있기에
그토록 경계했었다, 그래서 진득하게 가기로 다짐했거만...
역시나 그 시기가 온것인가.

다시 마음을 곧추세우고 힘을 내어야 한다. 다시 시동을 겅러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만큼은 끝까지 해내지 못한다면 나를 미워하게 될것 같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10.06.24 20:37:26 *.109.73.149
단군일지29(2010.06.23)
사춘기의젊은 남자가 한동안 완전한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세계에서 살고 생각하고 놀 수 있다면, 그래서 정신이 여성적인 진지함의 체ㅔ계에 침해당하지 않고 그 나름의 장난스런 방식으로 과학과, 미학, 철학과 체육으로 발전 할 수 있다면 간단히 말해서 에로스조차도 무기질적인 행기의 발산으로 나타나는 로고스의 세계에서 살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 일 것이다.  -조셉캠벨의 서양신화 267P-

재미있는 대목이다. 정말 사춘기의 남자아이들에게 이런 시간이 있다면 행운일까?
사춘기 사내아이를 둔 엄마로서 다시 읽게 한다.
아이가 왜 그렇게 친구들과 어룰려  뛰는 축구와 농구를 좋아하는지...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마치 세상을 다 얻은 사람처럼 환희에 차 있는지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어쩌면 지금은 섬세함이나 여성스러움이 아닌 이 열광의 도가니속에서의 무엇이 필요한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아즐엑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뜀박질과 더 많은 뒹굼을 주는 엄마가 되리라 생각한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출사표-꿈벗부족] 나의 10대 풍광, 첫 장면의 start... [104] 동건친구 2010.05.23 7641
403 (출사표)사랑하는 나를 위한 최고의선물을 드립니다 !(외... [8] 최주옥 2010.05.23 5436
402 출사표 [부산부족 최금철] 길을 떠나는 자, 절실함이... [113] 형산 2010.05.23 6808
401 [출사표-수탉 문화부족] 내일 죽을것처럼 행하라 , 김... [87] 미나 2010.05.23 5355
400 출사표 : 시들지 않는 꽃을 피우기위해 내 인생의 3... [94] 조동익 2010.05.23 7574
399 [출사표-꿈벗부족] 온전한 나의 시간으로 진정한 나를... file [132] 하늘걸음 2010.05.23 7440
398 [출사표-수탉 글쓰기부족/정선이] / 절도와 집중력의 ... [628] 써니 2010.05.23 97209
397 <출사표-수글부족> 새벽글쓰기로 새 미래의 심적, 지적... [128] [4] 배요한 2010.05.23 8379
396 출사표(수탉분화부족_정광용)_100일간 필살기를 갖추기 위... [85] 성취심리 2010.05.23 6778
395 [출사표-수탉 문화부족/장지원] / 오늘 안하면 내일도... [16] 장지원 2010.05.23 6625
» (출사표-문화부족) 새벽을 깨워라. 삶에 새벽을 선물하... file [139] 이은미 2010.05.23 8612
393 [출사표_수탉반_외국어부족_이희청] 벼랑끝, 한줄기 희... [102] 이희청 2010.05.23 7727
392 [출사표-꿈벗부족] 새벽, 각성과 몰입을 통한 변화의... [151] 성제 이도원 2010.05.23 6992
391 [출사표-수글부족] 작가로 도약하는 원년을 창조하다! [44] 이희석 2010.05.23 6701
390 [출사표_외국어 부족_이호금] 우연이 필연이 되게 하... file [155] Mizisuda 2010.05.23 9058
389 [출사표-수탉 글쓰기 부족] 가자, 100일의 여행. [25] 진현주 2010.05.23 6732
388 <출사표-부산부족/최은진>200시간 후 난 도약해 있을 것... [58] 높이 나는 새 2010.05.23 6898
387 [출사표(수탉문화-한정화)] : 오늘 나는 10년 후의 미... file [166] [3] 한정화 2010.05.23 14751
386 [출사표_수글부족_김경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 [119] 김경인 2010.05.23 9456
385 [출사표-꿈벗부족] 새벽을 깨우다 [98] 엽기그녀 2010.05.23 5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