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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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2010년 5월 23일 19시 25분 등록

★ 제목: 나는 어떤 일에 꾸준했던 적이 있었는가?

               지금 나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200시간 후 난 도약해 있을 것이다.


★ 매일 오후 10시~12시 수련
                        10시~11시 필사 
                        11시~12시 글쓰기

★ 전체적인 목표

- 소설 '엄마를 부탁해' 필사

-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필사

엄마를 부탁해의 경우 대략 하루에 6페이지씩 필사해 나갈 것이다. (45일 예상) 1~45일 진행

사서함 110호의 경우 대략 하루에 8페이지씩 필사해 나갈 것이다. (55일 예상) 46~100일 진행

- 하루에 1시간씩 한 꼭지의 글쓰기 (100일) 1~100일 진행

내게는 습작 중인 글이 있다. 시간 날 때 가끔씩 쓰고 있는 그 글을 매일 1시간씩 쓸 것이다. 올해 큰 줄거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글쓰는 일이 내가 꿈꾸는 미래인지 집요하게 물어볼 것이다.
 
-매일 5분씩 내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지 물음을 던져보겠다.
100일 후 난 어떤 답을 가지게 될까?

★ 중간목표

-저녁 시간을 자기 개발의 시간으로 습관화

-소설 쓰는 법 공부 (2권의 소설 필사. 700페이지의 분량)

-습작하고 중인 글의 큰 줄거리 작성

-나에게 작은 성공 스토리 완성(100억 이상의 가치 있는 일이다~)

★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00일간 시간 확보

저녁에는 개인적인 약속을 되도록 만들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성진과도 놀 수가 없을 것이다. 약속이 생겨도 9시 이전에는 마무리 지을 것이다. 회식을 빼고는 술을 먹지 않을 것이다. 회사일로 시간이 어려운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 타협점을 찾아볼 것이다. 95일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10일 단위로 내가 했던 작업들을 사진으로 남길 것이고, 100일 후 그 사진으로 앨범으로 만들 것이다. 과정을 눈에 보이도록 작업화 할 것이다.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부족원들에게 SOS 청하겠다.

★ 목표 달성 후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상승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나에게 좋은 감정과 생각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100일 후 난 새로운 계획을 세울 것이고, 이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나는 덜 망설일 것이다. 새로운 실험들은 계속될 것이다. 그 힘의 원천은 바로 내게도 성공 스토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해냈다는 것이지' '나는 할 수 있어' 난 내적 에너지를 조금씩 쌓아나갈 것이다.

-내 꿈에 진로 모색

100일 간 난 스스로에 내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싶은지 매일매일 물어볼 것이다. 100일 후 난 그 내 질문의 답을  듣게 될 것이다. 100일 후 난 어떤 대답을 듣게 될까?

★ 나에게 줄 보상

- 내가 이 과정을 95일 이상 하게 된다면 난 한 권의 앨범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앨범에는 나의 성공 스토리가 담겨 있을 것이다. 이미 난 그 자체로 큰 보상을 받은 것이다.

-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축하 저녁 식사

곰이 웅녀가 되기 위해 100일을 쑥과 마늘을 먹는 고통을 참아냈다. 나에게도 그런 고통의 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 시간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100일이 끝나고 가족들에게 감사의 식사를 대접할 것이다. 또한 스스로에게 대접하는 근사한 저녁일 것이다. 100일 후 가족들과 축하 만찬을 즐길 것이다.


IP *.78.19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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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3 21:48:46 *.22.88.14
당신의 도약을 미리 환영합니다.
그리고 함께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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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5.23 22:09:14 *.219.168.104
높이 높이 날아라. 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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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06:55:15 *.119.66.77
최은진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번 100일간 끊임없이 묻고 또 물으면 100일 뒤엔 분명 내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답을 들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여정 힘차게 응원합니다^^

노트- 부산부족 출사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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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25 21:58:43 *.78.193.125
단군일지 예행연습 5/23
엄마를 부탁해 10~17 페이지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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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25 22:02:05 *.161.137.248
비록 출첵하지 못했지만
단군일지 1일째
엄마를 부탁해 18~23 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너의 엄마의 우직한 소 같은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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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26 00:03:25 *.161.137.248
단군일지 2일째
엄마를 부탁해 24~29 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지난가을까지만 해도 너는 너의 엄마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습작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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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27 00:22:06 *.161.137.248
단군일지 3일째
엄마를 부탁해 30~35 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인간이란 그렇게 이기적이다.
                             나는 이제 울 수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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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29 00:10:21 *.161.137.248
단군일지 4일째
엄마를 부탁해 36~41 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너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다.
                             너는 처음부터 엄마를 엄마로만 여겼다.
                            세상의 대부분의 일들은 생각을 깊이 해보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뜻밖이라고 말하는 일들도 곰곰 생각해보면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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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29 00:12:38 *.161.137.248
단군일지 5일째
엄마를 부탁해 42~47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앞을 보지 못하는 이인데도 그는 여행 다니는 게 취미라고 했어,엄마.
                             느끼는 대로 내뱉고 살아라,며 너에게 잡힌 손을 빼내 너의 등짝을 쓸어내렸다.
                             너는 엄마에게 늘 화를 내듯 말했다.
습작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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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31 00:10:43 *.161.137.248
단군일지 6일째
엄마를 부탁해 48~53 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엄마는 이 시골딱지에서 가진 것도 없으면서 여자애를 학교까지 보내지 않으면 저애가 앞으로 이 세상을 무슨 힘으로 살아가느냐,고 병석의 아버지에게 고함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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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5.31 00:13:53 *.161.137.248
단군일지 7일째
엄마를 부탁해 54~59 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너는 다시 한번 엄마에 대해서 안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습작 조금.. (이전에 쓴게 내용이 뒤죽박죽이어서 다시 새롭게 시작 1~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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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1 00:12:14 *.161.137.248
단군일지 8일째
엄마를 부탁해 60~65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예전에 안 그랬는데 너는 냉정한 사람이 되었구나.
                             배운 사람은 다 그러냐!
습작 조금 (9~11페이지까지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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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2 22:44:10 *.161.137.248
단군일지 9일째
엄마를 부탁해 66~71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엄마가 진짜 부엌을 좋아했을까 언니?
                            너의 동생은 어쩐지 엄마가 부엌을 좋아했을 것 같지 않아,라고 말했다.
                            너는 엄마와 부엌을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엄마는 부엌이었고 부엌은 엄마였다.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엄마는 무엇이든 절약했다.
                            무엇이든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던 엄마의 노동.
습작 조금 (11~15페이지까지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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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2 22:47:17 *.161.137.248
단군일지 10일째
엄마를 부탁해 72~77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불 꺼진 것만치로 캄캄하게, 평생을 캄캄하게......
                             해야 하는 일이니까 했던 거지.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좋아하는 일만 하믄서 사냐? 좋고 싫고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거지.
                            끝이 보여야 말이지.
                            부엌이 감옥 같을 때는 장독대에 나가 못생긴 독 뚜껑을 하나 골라서 담벼락을 향해 힘껏 내던졌단다.
글이 잘 써지 않아 독서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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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3 23:32:10 *.161.137.248
단군일지 11일째
엄마를 부탁해 80~85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그와 그의 가족들은 다들 뇌 한 귀퉁이를 손상당한 사람들처럼 허둥지둥거렸다.
오늘도 역시 글이 잘 써지 않아 독서로 대체...
점점 게을러 지고 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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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6 22:28:37 *.78.193.125
수희향님께서 댓글 달아주신 거 보고, 반성도 많이 하고, 용기도 얻어갑니다.
이번 주 내내 감기에 걸려서 쫌 힘들어 하구 있거든요..
더 힘내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희향님도 화이팅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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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10:42:18 *.119.66.50
은진님 잘 지내시죠..? 우리 단군이들 중 유일한 올빼미 생존자이시네요 ㅎㅎ
새벽 기상도 쉽지 않지만, 올빼미 수련도 매일 시간을 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일목요연하게 단군일지 쌓하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글이 써지지 않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거나 마음 가는대로 쓰는거라 배웠습니다.
그냥 편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쩐지 은진님은 게으름 부리지 않으실 분 같습니다. 그럼 남은 기간도 계속 홧팅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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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07:46:38 *.174.185.93
수련도 하고 일지도 올리고 출석도 업뎃하고 그러시게.
오늘은 아침부터 출사표 댓글달기 놀이 중이라네. ㅋㅋ
근데 왠 사람들이 이리 많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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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6 22:21:02 *.78.193.125
금일 중으로 업데이트 올리겠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업데이트를 못했습니다. ^^;;;;
다음 주부터는 초심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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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7 00:17:22 *.161.137.248
단군일지 11일째
엄마를 부탁해 86~91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너는 내 말에 귀 기울일 새가 없구나, 한마디했을 뿐이었다.
                             왜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들게 해, 오빠는?
                             그의 엄마는 한겨울인데도 파란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이 손을, 이 손을 가진 여인을 어쩌든 기쁘게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엄마는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산다냐! 오히려 그를 나무랐다.
필사밖에 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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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7 00:21:16 *.161.137.248
단군일지 12일째
엄마를 부탁해 92~97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너는 내가 낳은 첫애 아니냐. 
                             니가 나한티 처음 해보게 한 것이 어디 이뿐이간?
                             너의 모든 게 나한티는 새 세상인디.
                             어서어서 자라라,했음서도 막상 니가 나보다 더 커버리니까는 니가 자식인데도 두렵데.
                             너는 다른 애덜 같지 않게 말이 필요없는 자식이었다.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1시간 밖에 수련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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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7 00:26:30 *.161.137.248
단군일지 13일째
엄마를 부탁해 98~103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누가 해주든 밥은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에게 네가 밥을 잘 먹고 있어야 엄마가 덜 슬프다고 했다.
                             슬픔. 엄마에게서 슬프다라는 말을 처음 들은 순간이었다.
                             엄마는 진짜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보였다.
                             그래서 누가 해주든 밥은 먹어야 한다고 했는가보다.
                             103페이지 필사하면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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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07 00:38:06 *.161.137.248
단군일지 14일재
2주를 정리해보며
감기로 필사도 하지 못하고 계획한 분량의 글을 쓰지 못했다.
게을러 지는 나를 본다.

휴식이 필요해 가볍게 글을 끄적여보았다.

#1.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
내 인생도, 소설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하지만 급한 내 마음은 갑자기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한다.


#2.
지쳐있는 내 육신에게 작은 휴식을 처방합니다.


#3.
엄마는 늘 가족들을 위해 일한다.
그런 그녀의 일상에는 새로움이 깃들여 있지 않다.
어제도, 오늘도 일상은 그리 다르지가 않다.

엄마는 집에 있다.
집에서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방이 없다.
그녀에게는 그녀만을 위한 한평 공간...
온전히 그녀만을 위한 어떤 공간도 없다.


2주 정리 - 28시간이라는 필살기 수련 시간을 확보해야 했었다.
                   1주는 거의 대부분 시간을 잘 지켰다.
                   2주는 1주보다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감기에 걸려서 하다가 잠들기도 했다.
                   2주 간 나는 원고지 300페이지 분량의 필사를 했고, 20페이지 분량의 글을 썼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쓴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았지만,,
                   내가 필사하는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 소설이 나한테 꼭 말을 하고 있는 느낌을 받곤 한다.
                   좋은 대사들이 그냥 지문 속 대사가 아니라 나에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
                   아직도 생생한 대사는 너의 모든 게 나한티는 새 세상인디. 이 대사가 너무 마음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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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10 10:24:24 *.161.137.248
단군일지 15일째
감기로 정신은 몽룡한 상태다.
책상에 앉아도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수련을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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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10 10:26:55 *.161.137.248
단군일지 16일째
오늘도 책상에 앉았지만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어쩌면 변명같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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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10 10:29:25 *.161.137.248
단군일지 17일째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내일은 말똥말똥한 내 모습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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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10 23:59:32 *.161.137.248
단군일지 18일째
엄마를 부탁해 104~109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그때의 젊은 엄마는 그로 하여금 남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결의를 품게 하는 존재였다.
                             난 야를 나처럼 살게 할 순 없어야.
습작 조금 (15~18페이지까지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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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13 00:01:14 *.161.137.248
단군일지 19일째
엄마를 부탁해 110~115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그도 그때의 엄마 눈이 소눈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습작 조금 (18~22페이지까지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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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13 00:05:11 *.161.137.248
단군일지 20일째 -> 한국 승리
엄마를 부탁해 116~121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난 하기 싫은 건 안하고 살 거란 말이야!
                             그러던 여동생이 엄마를 잃어버린 뒤엔 누가 뭘 조금만 지적해도 내가 잘못했네,그러지 말걸,풀이 죽은 목소리로 인정했다.
                             그때의 엄마 나이를 훨씬 지난 지금의 그도 엄두가 나지 않을 일을 엄마는 마치 손가락을 접는 간단한 일처럼 순식간에 해냈다.


오늘 축구 감동이었습니다. 필살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다가 너무도 집중이 되지 않아 다시금 TV 앞으로 갔습니다.
축구도 승리하고, 우리도 20일간 승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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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6.19 20:28:32 *.121.162.135
그래요. 축구도 승리하고 우리 모두도 승리 하기를 기원합니다.
더운 여름 무사히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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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14:37 *.78.193.125
단군일지 21일째
오늘은 몽우인 연미언니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의 가장 멋진 날 함께 할 수 있는 건 참으로 기쁜 일이다.
엄마를 부탁해 122~127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엄마가 미안하다, 니가 집을 사는디도 아무것도 못히줘서.
                              엄마는 그와 동생들이 밥을 뜨면 밥숟가락에 장조림을 하나씩 얹어주었다.
1시간은 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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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21:49 *.78.193.125
단군일지 22일째
엄마를 부탁해 128~133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엄마도 먹으라고 하면 나는 배부르다...... 했다.
                              엄마는 그저 나는 가야 헌다, 낼 볼일이 있다, 했다.
                              빈손으로 시골집으로 돌아가는 밤기차를 기다리는 서울역에서 엄마의 고단한 모습은 그에게 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했다.
                              그래야 저 여인이 편히 자고 갈 수 있는 방을 마련해야지.
                             그의 엄마는 기차에서 내려 새벽길을 걸어걸어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나니 모든 일에 답이 생기네, 오빠.
1페이지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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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23:58 *.78.193.125
단군일지 23일째
엄마를 부탁해 134~141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엄마는 그에게 니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그것이 엄마의 꿈이기도 했다는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엄마는 일평생 그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한 게 엄마 자신이라고 여기며 살았다는 것을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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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27:06 *.78.193.125
단군일지 24일째
엄마를 부탁해 142~147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아내를 잃어버리기 전에 당신은 아내를 거의 잊고 지냈다.
                             잊고 지내지 않을 때는 대부분 무엇을 청하거나 탓하거나 방치했다.
한 줄도 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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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31:50 *.78.193.125
단군일지 25일째
한국의 경기가 있는 날..... 출석체크 하고 열심히 우리나라를 응원했다.
겨우 필사만 했다.
엄마를 부탁해 148~153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이 집 따위는 다 잊고 내질러가서 다른 인생을 살고자 하였다.
                             집을 떠나 낯선 것에 익숙해지면 어김없이 아내가 쉴새없이 기르는 것들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아내를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기 전까지는 당신에게 형철 엄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였다.
                             사라지고 난 뒤에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처럼 육감적으로 다가왔다.
                             아내가 당신을 잊은 것같이 보일 때도 있었다.
                             아내는 한없이 잦아들던 물속에서 무언가를 되찾은 듯 어떤 것을 세밀하게 기억해내기도 했다.
                             당신은 이제야 아내의 혼란상태를 방치했다는 것을 아프게 깨닫는다.
                             왼손 귀로 듣고 오른쪽 귀로 흘려버리던 아내의 잔소리가 이리 그리워질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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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32:25 *.78.193.125
단군일지 26일째
출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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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0 00:41:06 *.78.193.125
단군일지 27일째
엄마를 부탁해 154~159페이지 필사
                           160~165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당신은 자식들의  입이 무서워졌다.
                             이놈들을 어찌해야 하나, 싶었다.
                             이 집에서 사는 동안 당신이 아내를 이리 간절히 찾아보긴 처음이었다.
                             그때는 왜 그것이 평화롭고 복된 일이란 걸 몰랐을까.
                             아내한테 미역국 한번 끓여줘본 적 없으면서 아내가 해주는 모든 것은 어찌 그리 당연하게 받기만 했을까.
                             나를 벌주는가...... 당신의 메마른 눈에 물기가 어렸다.
                             당신은 이 집을 내키는 대로 떠났다가 돌아오면서도 아내가 이 집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다들 그렇게 얼굴 한번 보지 않고 혼인들을 하는 때였다.
                             내가 널 학교도 못 보냈는디 시집을 안 가믄 니가 뭔 인간 노릇을 하겄냐.
                             인간으로 시상에 왔으므는 짝 만나서 의좋게 지내고 지 새끼 낳아서 젖 먹여 기르고 허는 거여.

                             
긴 소설이 너무 힘들어 A4 용지 한편의 짧은 글을 매일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시간여행 캡슐로 A4용지 한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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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1 23:54:12 *.78.193.125
단군일지 28일째
엄마를 부탁해 166~171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정말 아내는 어디 있는가?
                              이 세상에 있기는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일생이 심하게 손상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일곱의 아내와 결혼한 이후로 오십년 동안 젊어서는 젊은 아내보다 늙어서는 늙은 아내보다 앞서 걸었던 당신이 그 빠른 걸음 때문에 일생이 어딘가로 굴러가 처박혀버렸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일분도 걸리지 않았다.
                               평생을 당신은 늘 아내보다 앞서서 걸었다.
                                당신은 이제야 아내가 장에 탈이 나 며칠씩 입에 곡기를 끊을 때조차 따뜻한 물 한 대접 아내 앞에 가져다줘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기 떡갈나무로 A4용지 한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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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1 23:57:30 *.78.193.125
단군일지 29일째
엄마를 부탁해 172~177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사람들은 아내가 지어 내놓는 밥이 따뜻하다고들 했다.
                             다들 당신의 아내가 짓는 밥은 살찌는 밥이라고들 했다.
                             아파서 누워 있을 시간이 없다고.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그것은 누구도 베어낼 수 없는 고목이었다.


사람은 전생에 숲 에 살았던 동물로 A4용지 한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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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10.06.22 13:36:27 *.246.146.138
호오~ 잘하고 있는 걸. ^^
계속 가자.
나경씨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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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00:15:09 *.78.193.125
단군일지 30일째
엄마를 부탁해 178~183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이 몹쓸 사람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냄편이란 작자가 안사람을 잃어버리고 온단 말인가.
                             그 측은한 인사를 어디다 두고.
                             이 시상에 와서 여태 살았던 거...... 살면서는 참말 유독 나헌티만 가혹허고 서러운 것 같었네......
                             어떻게 그렇게 가난할 수 있었는지. 가끔 당신은 그 시절이 꿈처럼 여겨진다.
                             그것이 힘겨워 이 집을 그리 떠나고 싶어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로 A4용지 한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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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00:18:14 *.78.193.125
단군일지 31일째
엄마를 부탁해 184~189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바깥으로만 떠돌던 당신에 견주면 아내에게 균은 든든한 동반자였을 것이다.
                             균은 아내를 잘 따랐다. 아내를 어머니로 여기는 것 같기도 했다.
                             가슴에서 불이 번져 몸이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남은 자들은 그렇게 미쳐가던 때가 있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아내였건만 함구해버림으로써 아내를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었다는 것도.

우울한 사람들로 A4용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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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00:22:44 *.78.193.125
단군일지 32일째
엄마를 부탁해 190~195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아내를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균에 대한 당신의 침묵이 사는 동안 아내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을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 가고 싶다고 울어쌓는디 가엾지도 않었소이? 입학만 시켜주먼 어떻든 지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는디.
                            균은 당신에게도 상처였다.
                            살구나무는 베어졌어도 당신은 균이 죽어 있던 그 자리를 또렷이 기억했다.
                            당신은 상처를 후비고 싶지 않았다. 살다보면 더 지독한 일도 많은 법이니.
                            텅 비어가는 아내의 가슴속엔 균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리 몰아붙여놓고 제대로 풀어주지도 않은 채 함구해온 세월.
                            그 억압이 아내를 고통으로 내몰았는지도 모른다.
                            평생 그리 살다보니 기냥 그 버릇이 나온 거여. 일이 이리된 것이여.

물의 도시로 A4용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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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00:30:48 *.78.193.125
단군일지 33일째
엄마를 부탁해 196~202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엄마 소리지르는 거 너무 싫어하시는데....... 모두들 엄마한테 소리지르잖아요.
                             니 엄마는 너를 아주 자랑스러워했어.
                             그러니까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글씨를 잘 써야 혀.
                             말이란 게 다 할 때가 있는 법인디......
                             나는 평생 니 엄마한테 말을 안하거나 할 때를 놓치거나 알아주겠거니 하며 살었고나.
                             부탁헌다...... 니 엄마...... 엄마를 말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잊어도 딸은 기억할 것이다.
                             아내가 이 세상을 무척 사랑했다는 것을, 당신이 아내를 사랑했다는 것을.
                             어느 집이 어느 집인지 혼란스럽고나.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나는 도무지 어디도 찾아갈 수가 없어.
                             내 눈엔 너무도 똑같이 생긴 입구, 다 똑같이 생긴 문들인데 사람들은 한밤중에도 자기 집을 잘 찾아가네, 하물며 아이들조차도.

지옥기차로 A4용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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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00:33:13 *.78.193.125
단군일지 34일째
엄마를 부탁해 203~208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이 추운 날에 엄마가 어딨는 줄도 모르는데 그렇게 다들 제 할일 다하구 그럴 거냐구!

한국 축구 승리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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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21:41:21 *.78.193.125
이 책을 필사하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너무 슬프기도 해서 필사하면서 간혹 울기도 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읽어보십시오.. 강추합니다. ^^
아직도 위태위태 하는데 수희향님과 부산부족들 덕분에 열심히 해나가구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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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6.27 16:39:57 *.119.66.163
부산부족님이라 아직 뵐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해 아쉽지만
늘 꾸준하신 모습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욜마다 부족원들의 출석표도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
더불어 아직 신경숙님의 책을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이 어째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기간도 계속 홧팅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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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6.27 23:30:16 *.78.193.125
단군일지 35일째
엄마를 부탁해 209~214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엄마를 모르겠어. 엄마를 잃어버렸다는 것밖에는,
                             네 에미의 눈이 흐려지네. 저런, 또 나를 생각하는 군.
                             네 아이들 봐주러 네 집에 갔다가 냉장고 문 열어보고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너는 모를 거다.
                             이리 살려고 공부를 그리했나 싶은 게. 사랑하는 내 딸

옛날의 장남으로 A4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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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7.04 23:58:37 *.78.193.125
단군일지 36일째
엄마를 부탁해 215~220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너 이렇게 사냐! 했던 말 말이다. 그 말도 용서해라.
                             배울 만큼 배우고 남이 부러워하는 능력도 가진 네가 왜 그리 꼬질꼬질 살고 있는지 보고 싶지가 않았고나, 착한 내 딸!
                             너는 이 에미에게 항상 기쁨이었다는 것만 기억해.
                             지금에야 말하지만 나는 혼자 아이를 낳는 것보다 또다시 죽은 아이가 나올까봐 그것이 두려웠어.
                             또다시 죽은 아이를 낳을까봐 슬픔과 공포에 사로잡힌 나를 위로하며 세상에 나온 아이가 너란다.
                             너를 생각하면 엄마로서 버젓한 기분이 들었던 내 마음을 말여.
                             아무리 자식이라도 뭔가 해줘야 할일을 못해준 자식들에겐 그런 마음 안 들더라.
                             자식인데 미안하고, 너는 그런 마음으로부터 자유를 느끼게 해준 자식이었재.
                             젊으니까 젊은 대로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이었을 텐데 나는 힘껏 가로막았재. 너한테는 안 그랬다.
                             엄마! 혹시 나를 잃어버리게 되면 왔다갔다 하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 서 있어. 그럼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옥 기차2로 A4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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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0.07.05 00:02:32 *.78.193.125
단군일지 37일째
엄마를 부탁해 221~226페이지 필사
제일 좋은 구절 : 니 형제들 중에서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애가 너여서 뭐든 자유롭게 두자고 했을 뿐인데 그 자유로 내게 자주 딴세상을 엿보게 한 너여서 나는 네가 더 맘껏 자유로워지기를 바랬고나.
                             내 새끼가 새끼를 품고 자고 있네.
                             아이들 때문에 나를 잃어버리고도 마음껏 찾아보지도 울어보지도 못한 게 너였어.
                             이제는 나도 이게 나인지 알아볼 수 없는 이 몰골에서도 벗어나고 싶어. 머리통이 깨지는 듯하고나.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말아라. 엄마는 네가 있어 기쁜 날이 많았으니.
                            
엄마의 밥으로 A4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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