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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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22시 55분 등록

[단군1기-200일차-출사표] (2010.9.5.일)

< 꿈을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

★ 전체 목표

1.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꿈을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2. 중국 문학/문화번역가가 되기 위해 매일 번역한다.

★ 중간 목표

1. <시국이 암담할 때 세상에 관심을 갖다>

2. <심각한 교육 관료의 문제>

3. <횡재, 가난한 자는 부자 될 운명이 아닌가?>(이상 3편, 왕샤오밍의 글)

4. <우리 부부사이>(샤오예무)

5. <두보가 집으로 돌아오다>(황치우윈)

6. <도연명이 <만가>를 쓰다>(천상허)

7. <노량제가 파면되다>(황치우윈)

8. <조직부에 한 젊은이가 오다>(왕멍)

9. <저지대에서의 전투>(루링)

10. <광릉산>(천상허)

이상 10편의 글을 200일 이후까지 계속 진행할 생각을 가지고 천천히 매일 번역한다.

(1-3은 칼럼/ 4-7,10은 단편소설 / 8-9는 중편소설)

*** 중간목표 수정(10월 16일, 토)***
출사표 4번에서 10번까지의 글은 수련시간이 아니라 다른 날에 하기로 계획을 바꾼다. 지금 번역하면 작업이 더 효율적일 수 있는 글을 먼저 번역한다. 한 편이 끝날 때 마다 새 글의 제목을 입력할 것이다.
** 계획 수정한 글 제목**
4, <거품아래에서 경계를 넘어서는 길>(왕샤오밍) 
5. < 붉은 수정과 붉은 핀 >

★ 난관과 극복 방안

1. 아침 수련을 하려면 밤에 일찍 자야한다. 늦어도 12시에는 잔다. 만일 잠이 부족하면 점심때 30분 정도 잔다.

2. 아침 수련 시간에 번역만 한다. 다른 일을 섞어서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면 평상시에 해야 할 일을 잘 해야 한다. 수련이 급한 일 때문에 뒤로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100일 후의 결과물이 눈앞에 있는 것을 상상하며 이겨낸다.

3. 수련 2시간 이외에 하루 8시간 일하기를 100일 동안 꼭 이루어내야 한다. 단군 수련은 나를 변화시켜 꿈을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하는 것이다. 마음이 해이해지면, 이윤기,구본형 선생님을 생각한다.

★ 목표 달성 후,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

1. 지난 100일 동안 매일 번역하였다. 한 번도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100일 동안 매일 번역하면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제부터는 <한 권의 번역>을 새로 시작한다. 정성들여 매일 번역한다. 씨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2.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의 무서움을 절감하였다. 결국 자신감은 자신의 노력과 실천에 의해서 얻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매일 중국어 말하기와 쓰기를 한 시간씩 하기로 작정한다(300일차).

★ 목표 달성 후, 나에게 줄 보상

1. 중간목표 3번까지 완성할 경우, 송경령 옛집과 무덤을 찾아간다.

2. 중간목표 7번까지 완성할 경우, 물의 도시 저우좡(周庄)을 여행한다.

3. 중간목표 9번까지 완성할 경우, 쑤저우(蘇州)여행을 나에게 선물한다.

4. 100일 동안 매일 번역하기를 실천할 경우, 구본형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나에게 주는 가장 귀한 선물이다.

★ 천복 찾기 수련시간: 상하이 현지시간 5:20-7:20(한국시간 6:20-8:20)

IP *.237.249.25

댓글 24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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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9.06 09:45:57 *.90.31.75

김명희님,

"수련 2시간
이외에 하루 8시간 일하기를 100일 동안 꼭 이루어내야 한다. 단군 수련은 나를 변화시켜 꿈을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하는 것이다. 마음이 해이해지면, 이윤기,구본형 선생님을 생각한다."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100일동안 10시간이면 1000시간이네요.
1만 시간의 법칙에 큰 걸음을 내딛는 시간...!

김명희님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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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18:12:30 *.92.215.134
요한님!
제가 출사표에 올린 글, 요한님께서 이렇게 <강조>해두시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써놓고도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수련 이외에, 일주일에 한번은 쉬어주어야 할 것도 같구요. 히히^^!
어쨌든 요한님의 댓글이 <수련 이외의 8시간 일하기>를 하도록 저의 정신을 환기시켜주고 있답니다.
200일도 함께 가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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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1:20:04 *.118.58.122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의 무서움을 알았다. 결국 자신감은 자신의 노력과 실천에 의해 얻어진다"
공감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말씀이세요..

명희님 이번 2백일차도 상해에서 홀로 하셔야 하지만
결고 혼자가 아니시라는 거 아시죠..? ^^

매일 번역하셔서 이번 100일이 끝나면 꼭 사부님 직접 만나시기 저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는 명희님의 중국어 번역이 활짝 꽃피울 그날을 꿈꾸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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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18:16:13 *.92.216.11
수희향님!
혼자가 아니라는 것, 20명의 단군이들이 200일차를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힘입니다.  
100일을 함께 했다는 것 때문인지, 달려있는 꼬리말들도 아주 반갑고 힘이 됩니다.
계속 전진해보겠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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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청
2010.09.06 12:31:03 *.217.77.55
200일 힘차게 시작하시는 모습에.. 같은 가족출신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좀더 구체적이고, 질적/양적으로도 늘어난듯한데..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힘들때 가끔 놀러오겠습니다.

타지에서도 늘 건강하시고...몸조리...
아무리 생각해도 수련을 위해서는 체력이 우선인듯 합니다 ㅋㅋ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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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18:18:57 *.92.216.11
희청님!
단군 1기, 외국어 가족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희청님과 호금님의 격려도 함께 기억할 것입니다.
저도 가끔 놀러 가겠습니다. 희청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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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6 22:47:40 *.92.211.65
[ 200일차 단군일지 ]

<101일 --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 >(2010년 9월 6일, 월)

200일차 단군 수련이 오늘부터 진행되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아침 5시 20분부터 7시 20분까지 두 시간 수련하였다.
그런데 열 줄 밖에 번역을 못했다. 이럴 수가! 믿어지지가 않은데 사실이다.
중국의 문혁시기에 사용한 특이한 용어를 우리 말로 뭐라고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렇게 되었다.  
다른 책에서는 뭐라고 번역했나 찾아보느라....
그리고 빅토르 위고의 작품명을 찾아보는데 또 시간이 걸렸다. <웃는 남자>는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것 같은데, 그의 <93년>이라는 작품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는가? 검색이 잘 안되었다.
오늘은 10줄 번역하고, 그 뒷 부분 5줄 읽었다. 이럴 수도 있구나. 으하하하!

수련이외의 시간 중 2시간 반을 좀 더 써야하는데, 몸이 수상하다.
아무래도 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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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금
2010.09.07 13:38:54 *.119.209.74
명희님~ 200일차도 함께 하게 되었네요.
전 시작하기전에는 마이 두려웠는데, 막상 시작하니 어느정도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히~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는 명희님의 출사표. 인상적인데요.
와우~ 기상시간도 앞당기셨군요.

명희님은 제 1기 100일차 출석부에서 영웅이셨던거 아시죠?
한번도 빠짐없이 지각이든 아니든 출석체크해 주신걸요.
이번 200일차, 매일 번역하시는거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오늘은 왠지~ 상하이가 그리 먼것 같지 않습니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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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18:23:56 *.92.215.134
호금님, 제가 출석부에서 영웅이었다면, 호금님도 같이 영웅이었겠네요?
몰랐습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영웅>이라는 칭호입니다.하하하
어쨌든 기분은 좋은데요.
호금님 출사표도 아주 자유롭게 느껴졌어요.
정말로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에도 유의하며, 또 끝까지 함께 잘해보아요.
호금님이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너무 외로울 뻔 했거든요.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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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6:09:07 *.124.233.1
한번도 대면을 한적은 없지만
작지만 큰 이공간에서 함께 하게 된 것도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희님의 새로운 100일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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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18:31:15 *.92.216.11
경인님!
단군 1기, 영웅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는가요?
또 어떤 마음으로 임하면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나요?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요.
지하철 도서관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꾸준히 잘 가고 있는 분이구나 생각했지요.
7기 연구원,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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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8 00:15:26 *.92.215.134
<102일 -- 80점 짜리 하루 >(9월 7일, 화)

아침 5시 20분부터 7시 20분까지 두 시간 수련하였다. 번역한 분량은 여전히 쥐꼬리만 하다.
2시간 번역으로는 진도가 확확 나가지 않는다. 뭔가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미리 한번 읽어둔다거나 혹은 시간을 좀 더 늘린다거나.......
일을 나가지 않는 날에는 시간을 좀 더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련 이외의 8시간은 잘 썼는가? 
아침 8시에 출근하여, 강의하기 2시간, 출퇴근 2시간(전철 속 왕안이의 소설 <장한가>읽기), 저녁에 강의 듣기 4시간. 낮잠을 1시간 정도 잤다. 낮잠을 자지않고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수련 이외의 8시간 잘 쓰기>에 오늘은 100점을 줄 수 없다. 80점을 준다.
2시간을 좀 더 잘 써야했다.
남은 1시간이라도 건져야겠다. 어제, 오늘 상하이는 여전히 너무나 덥다. (현지시간 밤 11시 1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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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11:53:13 *.93.45.60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왕멍의 소설 번역한거 보고 싶습니다. 꼭 하시고 했다고 자랑을 해주세요.

그리고 중국 여행하실 때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계획에 없지만 명희님이랑 여행하면 보고 듣는게 더 많아질 것 같아서 미리서 찜해봅니다.
이번에 같이 하게 되어 좋습니다.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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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18:37:45 *.92.216.11
정화님!
저도 반갑습니다. 종종 정화씨 단군일지 구경하러 갔습니다.
댓글을 달았다가 지웠다가 했지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쉽게 다다가기 힘든 거? 뭐 그런 감정이 약간 있었던 거 같아요. 100+3일인가 4일차에 꽃 그림도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댓글 달았다가 또 지웠습니다.
이제야 우리도 인연이 닿은 모양입니다.
왕멍 소설, 200일차 넘어서라도 꼭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중국 여행 오신다면, 저도 환영입니다. 그러나 보고 느끼는 것은 정화님이 훨씬 많으실 것 같아요.
환영,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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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09 00:38:34 *.92.195.27
<103일--  작심삼일?>(9월 8일, 수)

작심 삼일이라더니, 3일도 못채우고, 오늘은 정한 시간에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어제 낮잠을 잔 탓인지, 아니면 수업 후 정신이 너무 화들짝 깨어나서인지, 불면이라는 놈이 나를 찾아와 괴롭혔다.
12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나 새벽 3시 반까지 뇌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오랫동안 불면을 응시했다.
결국 수련시간에 잠을 자고 말았다.

매일 번역하기의 원칙이라도 지키고자 늦은 수련을 하였다.
밤 9시 10분 부터 11시 15분까지, 2시간 5분 작업하였다.
간만에 순조롭게 진도를 좀 뺄 수 있었다.
손과 머리는 번역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오늘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사람다운 삶을 사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새삼스럽게 드는 날이다.

오늘은  <도서관 출입 카드>를 만들려고 뛰어다녔다.
중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 처리하려면 적어도 서너번은 움직여야 한다.
오늘로서 두 번째 움직인 날이다. 앞으로 몇 번을 더 움직여야 <도서관 출입 카드>가 내 손에 들어올지 모르겠다.
일의 처리방식이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나라. 중국.
이 나라와 이 나라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해가 더해 갈수록 어렵다.

오늘은 매일 번역하기를 실천한 것은 다행이지만, 수련을 정한 시간에 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수련 이외의 8시간도 잘 쓰지 못하였다. 오늘은 20점이다.(현지시간: 밤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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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09.09 08:50:43 *.242.52.22
꼭 뵙고 싶습니다.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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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0 00:07:49 *.92.215.134
병진님!
운영진에 참여하여 일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200일차 넘어서라도 만날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미 변경연폐인이 되었어요. 병진님도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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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2:55:32 *.21.107.161

처음 인사드려요(^^)
성함만 보고선 지난 월요일 킥오프 모임 때 뵙지 못한 것 같다.. 했는데 현재 상해에 계시나봐요.
명희님을 뵙고 나니까 단군의 후예들이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활동할 날도 머지않아 올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드는걸요.

계획하고  구체적인 중간목표가 하나씩 하나씩 성취되어 가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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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0 00:48:34 *.92.215.134
현주님!
저도 인사드립니다. 하루키처럼 달리기를 하시는 분이시군요.
아주 좋은 수련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운동을 해야지 생각만 하고,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이 시원해지면, 현주님을 따라서 운동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안명기님이 올려주신 사진 덕분에 현주님을 보았습니다. 반가워요.
활짝 웃고 계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인데요.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시 기도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이 조만간에 올 것도 같습니다.
현주님도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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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0 00:33:43 *.92.211.65
<104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9월 9일, 목)

아침 5시 2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10분동안 수련하였다.
수련 후 8시에 출근, 오전 일을 하고 돌아왔다.
내가 있는 학교가 신학기 개학을 해서 캠퍼스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나도 덩달아 마음이 어수선하다.

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수련이외의 8시간도 잘 쓰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냥 말 뿐이었던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생각은 의미가 없다.
행동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 구본형 선생님은 <자기경영은 행동>이라고 했다.
어지러운 세상, 진흙탕 같은 곳에 내 몸이 처해 있을지라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내 일에 정진해야 한다. 오늘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수련 이외의 8시간 쓰기에도 절반만 성공했다. 오늘은 60점이다.
내일은 개인 의례로 기도를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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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0 21:55:13 *.237.240.3
<105일--  기도로 시작한 하루>(9월 10일, 금)

5시 20분부터 한 시간쯤 번역하고 나니, 좀 쉬고 싶었다.
자고 싶은 욕구도 스멀스멀 생겨나서, 정화님의 <미술관>으로 산책나갔다 왔다.
어제 밤에 약간 늦게 잤을 뿐인데 이렇게 바로 자고 싶은 욕구가 살아난다. ㅋㅋㅋ
정신집중이 잘 안되어, 읽다가  팽개쳐둔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하였고,
수련 전에는 드디어 <개인 의례>로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다.
정신집중이 잘 안된 날이었지만, 7시 20분까지 2시간 번역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오전에 영어강의 4시간 듣고, 오후에는 영화강의 4시간 들었다.
수련이외의 8시간을 잘 쓴 셈이지만, 나의 읽기가 빠져 있어서 아쉽다.
아직 남은 3시간을 유용하게 써봐야겠다.
내일은 1차 세미나가 있는 날이고, <죽음편지>를 써보라는 과제가 나왔다.
막상 죽음편지를 써보려니 약간 두렵다. 그래도 한번 직면해 보고싶다.
오늘 내 하루보내기에는 85점을 준다. 나의 읽기가 빠져있으므로, 100점을 줄 수가 없다.(현지시간 8시 53분) 
* 도서관 카드 만들려고 3일째 움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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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1 23:31:47 *.237.240.3
<106일--  죽음 편지를 쓰다>(9월 11일, 토)

아침 5시 20분부터 7시 35분까지 2시간 15분 동안 번역하였다. 
정확히 한 시간 하고 나니 몸이 좀 쉬자고 한다. 자고 싶은 욕구를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였다.
그래도 참고 한 시간을 더 하였다.
결국 수련 마치고, 토요일 오전을 달게 잤다.

어젯 밤에 난생처음 <죽음 편지>를 써보았다.
운영진이 하라고 하는대로, 아주 작은 촛불 하나 켜놓고, 밤에 썼다.
음악은 틀지 않았다.
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남은 삶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가 명료하게 보였다.
<가족을 좀 더 사랑할 것>도 한 항목이 들어있다.
다시 산다면? 이 항목에서는 너무 모순적인 답이 나와서 당혹스럽기도 하다.
솔직하지 못한 것인가? 자기 분열적인 현상인가? 그러나 둘 다이기도 한 것 같다.

다 써놓고 내가 덧붙이고 싶은 질문도 있었다.
<어떤 사람으로 살다가 생을 마치고 싶은가?>
나는 사후에 화장할 것이니, 묘는 없겠지만, 만약 묘비명에 무언가를 적는다면,
<자신의 묘비명에 무엇이라고 쓰고 싶은가?>라는 질문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이 두가지 질문에 답을 해봐야겠다.

요즘 나를 사로잡고 있는 화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삶인가?>하는 것이다.
마음이 저절로 신에게로 나아간다. 善을 향한 삶으로!!!

어서 정신적인 카오스상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나는 나일 뿐이다.

* 반성: 수련 외 8시간 잘 쓰기에서 오늘은 8시간을 잘 쓰지 못했다.
             혼란스러운 정신을 빨리 가다듬어야 한다. 내 생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오늘 나의 하루는? 20점 준다. 챙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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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05:36:17 *.162.47.62
명희님의 꿈을 향하는 구체적인 여정을 보며,
꿈을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되어야 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새벽 2시간의 수련과 8시간의 몰입!
좋은 분들과 좋은 수련을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수련 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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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08:30:41 *.12.196.28
네. 맞습니다. 대개 사람들이 첫번째 죽음편지를 쓰게 되면 대략 두 가지가 몰려오는데 "관계에서의 후회"와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입니다.

흥미로운건, 죽음 앞에선 하지 못한 일보다 관계에 대한 후회가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는 거죠.
그러나 이 부분은 워낙 민감하고 사적인 부분이라, 이번 저희 세미나에선 각자 그냥 담아두시고
저희는 주제 자체가 "천복찾기"인만큼 "하지 못한 일"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맞춰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니까 죽음편지를 쓰면서 얼핏이라도 내가 이걸 해보지 못했던 것은 정말 안타깝도록 후회된다라는 그 무언가가 희미하게나마 걸려들면, 거기 천복에의 힌트 혹은 실마라기 있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때, 천복의 경우는 뚜렷한 직업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많은 분들이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조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가령 저같은 경우, 가장 안타깝게 후회되었던 일의 경우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빠져서 저란 사람을 좀 더 갈고 닦지 못했던 점이 참 후회되었습니다. 이건 천복입니다. 그런 후, 글쟁이가 되고 싶다거나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건 천복을 수련하면서 저절로 생겨난 천직에의 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희님의 경우, 도전하지 못해 아쉬운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뚜렷한 직업이 아니더라도 혹은 아주 미세한 일일지라도 조금 잡아당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실오기를 따라 더 많은 것들이 따라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다시 산다면에서의 두 극이라... 이 부분도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12시까지 있지 말고 일찍일찍 주무시기 바랍니다.
착한 어린이 아니 착한 단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ㅋㅋㅋ

저도 다시 뵐 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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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3 00:55:10 *.237.240.3
수희향님!
저는 어수선하게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죽음 편지를 쓰고 나서 저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군다고 꿈이 바로 이루어질 성질의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다만 죽음편지를 써 본 이후, 남은 삶에 대한 방향 즉 나침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군 2기에 합류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미나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죽음 편지 중, 꿈에 관한 부분을 발표/토론한다고 하셨는데, <도전하지 못해 아쉬운 것>이 거기에 해당되는 거지요?
다시 산다면?이라는 항목에서는 두 극을 달리는 두 가지가 쓰여져 있어서,   스스로 당혹스러웠습니다. 내면의 자기분열상태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저도 수희향님이 그립습니다. 그날 우리 포옹하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300일차 파티에는 저도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가능성입니다). 드디어 구본형 선생님을 만나뵐 수 있는 그날이 새 봄에는 찾아올 것만 같습니다. 오늘 서점에서 <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혁명>주문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도착한다네요. 수희향님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emoticon (자야겠어요. 현재 12시 5분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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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12:10:10 *.12.196.75
명희님, 잘 지내시죠..?
어젠 저희 천복 부족원들 1차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간간히 명희님 생각을 하였습니다. 옆에 앉은 선배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명희님이 계셨으면 같이 푹 빠졌을텐데.." 제가 명희님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혼자 쓰신 죽음편지가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주고 받았을텐데..
그러나 혼자서도, 멀리서도 많은 걸 체득하시고 느끼는 명희님이신만큼
죽음편지 또한 그 나름의 의미를 찾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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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2010.09.12 09:27:49 *.92.195.27
경인님의 단군일지와 나의 단군일지의 차이를 보았다.
나는 사실 지난 100일차에 단군일지를 쓰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200일차에 운영진이 단군일지를 심화시킨다고 했을 때, '그럴려면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말고, 핵심만 쓰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방법 중 하나로, 4줄 단군일지나 지난 번 경인님처럼 간략한 메모형태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으나 실행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경인님의 단군일지를 보면서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젊은 사람이 집념이 있고, 지향하는 것이 확실하고, 열심히 실천하고 있구나 > 라고 느꼈고, 그의 단군일지는 마치 아름다운 산문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바로 이 점이 나의 단군일지 쓰기를 다시 돌아보게 하였다. 
요즘 내가 쓰는 단군일지는 보고식이다.  수련을 했다 안했다가 드러나는 글. 수련시간에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범위의 번역을 거북이 걸음처럼 걷는 일이라 단군일지의 내용도 무미건조하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생각이 내게로 들어왔다. 이왕 쓰는 글, <경인님처럼 감동을 주는 글을 써야겠다 >라고.
일부러 만드는 감동이 아니라, 내가 수련한 과정에서 느낀 생각과 경험을 정성들여 쓰는 일지가 의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릇 모든 글은 정성들여 써야하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다면 단군일지도 글인 것은 분명한데, 쓰는 나의 시간 자체를 낭비하는 것이다. 사우(師友), 경인님께 오늘은 한 수 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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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12 15:08:41 *.233.214.3
제가 잠시 외도(?)하고 있는 와중에도 다른 부족원분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계시네요. 명희님의 나머지 8시간도 잘 보낸다라는 생각에 놀랐습니다. 또한 경인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에 정말 많이 배웁니다. 앞으로의 건승,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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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13 13:45:15 *.136.209.2
명희님 글 읽으니 힘이 불끈 납니다. ^0^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군다나 이렇게 상세히 제가 만든 것에 대해서 글 써주셔서 감동(!)입니다. 그럼 힘 내서 새로운 작품들 만들어 가겠습니다. (영웅반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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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3 00:10:14 *.234.177.118
최성우님!
반갑습니다. 아홉 九자가 새겨진 시계와 사과모양의 보석함을 보고 감탄하며, 댓글을 달았다가 지웠다가 했습니다.
저는 일상이 한자를 보며 사는 사람인데요, 아홉 九자에서 <힘찬 기운>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성우님의 <힘찬 기운>이라는 말씀에 자세히 보니 정말 어떤 힘찬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에 감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했지요. <주역에서는 아홉 九자가 완성을 의미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하나밖에 없는 아홉 구자의 시계 주인은 어떤 분이신가 궁금합니다. 그 디자인의 시계를 대량 생산해서 중국에 내다 팔면 잘 팔리겠다고 혼자서 상상했답니다. ㅋㅋㅋ 그런데 하나 밖에 없는 시계이니 불가능하겠죠?
시계모양의 보석함은 손잡이 옆에 꼭지가 달려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만드셔서 내심 기뻤답니다. 뚜껑을 열어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거울이 달린 것도 기발한 생각이었지만, 보석함 속의 또 다른 보석함들을 보고 감탄했답니다.
일본에서 오신 교수님 부부와 한국여행을 하실 때는 저도 성우님 글을 따라서 여행을 갔습니다.

저는 실은 <단군 영웅반지>가 갖고 싶어서 200일차를 지원한 사람입니다.ㅋㅋㅋ
<200일 프로젝트로 단군 영웅반지를 만들어 볼까?>라는 한 마디가 저를 지금 이곳에 있게 한 것입니다.
무섭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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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2 23:47:04 *.92.195.27
<107일-- 신을 찾아나서다  >(9월 12일, 일요일)

출석체크를 하고, 단군동지들의 댓글을 읽어보다가 수련시작 시간이 늦었다. 5시 20분에 시작해야 하는데, 오늘은 5시 26분에 시작하였다. 다음부터는 수련 시작시간을 엄수해야겠다. 7시 35분까지 2시간 10분 정도 번역하였다. 내용은 <지금은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지났고, 지식인이 사유를 통하여 문화를 창조하며, 문화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문화가 천하를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었다.

수련을 마치고, 어제 천복부족 세미나 소식이 궁금하여 후기가 올라왔는지 둘러보았는데 아직 올라온 글이 없었다. 대신 경인님이 메모를 남겨놓아, 나도 경인님의 <단군 집>으로 놀러갔다가 중요한 것을 발견하였다. 나의 단군일지와 경인님 단군일지와의 차이! 확연했다. 정성들여 글을 쓰느냐 아니냐의 차이였다. 단군일지도 나의 글인데 나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무미건조한 일지를 쓰고 있었다. 차이를 확인했다고 해서 글솜씨가 없는 나의 일지가 금방 달라질리는 없겠지만, 무릇 모든 글쓰기는 정성들여 써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師友의 의미를 깊이 되새겼다.

며칠동안 나를 어지럽혔던 정신적인 혼란을 오늘은 잠재워야 했다. 아침 마침내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러 갔다.
얼마나 오랫만에 간절한 필요에 의해 신을 찾아나서는 길인가? 그러니까 거의 3년만인 것 같다. 오늘 내면의 한 소리를 들었다. 이전에 하나님을 찾아갈 때는 내 안에 기복신앙적인 요소가 남아있었다면, 오늘은 <善한 삶에 대한 나의 지향>이 신을 찾게 만들었다. 교회가 그곳에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다. 이제 이곳에서의 남은 시간을 잘 보내고, 내 땅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일요일은 수련만 하고, <8시간의 몰입>은 하루쯤 쉬어야 할 것 같다. 지난 일주일을 개학과 함께, 참으로 어수선하게 보냈다. 다행히 오늘 마음을 가라앉혔으니, 담대히 내 길을 걸어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러 <위대한 나의발견 * 강점혁명>을 주문했다. 일주일 후에 도착한다고 한다(1만 8천원). 내일부터는 수련 시작 전에 <개인 의례>를 진행해야겠다. 단군 1기 때, 운영진이 권한 사항인데, 실행해보지 못했다. 나의 개인 의례는 <성경 말씀 한 장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좀 더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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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05:32:12 *.162.47.62
부끄럽습니다 명희님..^^;;
사실 부끄러운 일기를 공개하는 것 같아 그런 형식을 많이 망설였거든요.
좋은 피드백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 좋은 말씀 한 마디로 한 발짝 더 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저도 명희님의 단군일지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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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4 01:41:07 *.92.195.27
<108일--  일어나 네 발로 서라 >(9월 13일, 월)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평소보다 20분 일찍인 4시 40분 기상이었다. 오늘부터 개인의례를 시작하기로 한 날이다. 읽다가 놓아둔 <사도행전>26장을 읽었다. <일어나 네 발로 서라>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오늘부터 몇가지 기도 제목을 가지고, 내 생의 네번째 백일기도를 시작한다.

5시 20분부터 7시 25분까지 번역하였다. 그러나 20분 앞당겨 기상한 탓인지 수련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중간에 30분정도 단군동지들 집에 놀러갔다. 그 30분은 저녁에 보충해야지 했으나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수련시간에는 놀러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아니 원칙을 세운다.

오전 4시간 강의를 듣고, 오후에 잠깐만 자야지 한 것이 아주 긴 잠을 자고 말았다. 며칠동안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던 문제가 해결되어 긴장감이 풀린 탓일까? 어떻게 이렇게 긴 잠을 잘 수 있었나 싶다. 아~아! 이럴 때 나는 절망스럽다. <이렇게 긴 잠을 잘거면 단군이를 뭐하러 한단 말인가!> 흑흑흑! 여지없는 실패다. 단군 200일차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단군이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나를 본다. 나의 본업이 멀리 도망간 느낌이다. 이래서는 안된다. 이럴려고 단군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 왜 단군이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잊지 말아야한다. 단군 200일차를 시작하면서, 요즘 나는 몸은 중국에 마음은 단군이에 가 있는 것을 본다. 절제해야 한다. 구본형 선생님은 <자기경영은 절제>라고 했다. 절제하는 것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서두르지 말자. 서서히 천천히 단군동지들을 만나면 된다.

오늘 나의 하루는 60점을 준다. 챙피하다. 그래도 평균 80점은 받아야 하지 않나? 정신차리자. 내일 강의 준비도 해야하고, 저녁 수업에 읽을 자료도 가득인데 마음이 바쁘다. 다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내 일에 몰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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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06:10:24 *.162.47.62
안녕하세요 명희님 ^^
저도 어제의 여독 탓인지 늦잠을 자 지각을 했어요!
내일부터 또 다시 시작하면 되죠 뭐 ^^
오늘도 좋은 수련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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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4 15:52:46 *.234.177.118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도 오늘은 수련을 제 시간에 못했어요. 제가 맘에 안드네요. ㅋㅋㅋ
그런데 경인님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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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5 10:57:03 *.92.195.27
<109일--  단군 프로젝트는 나를 변화시키는 중>(9월 14일, 화)

어제 오후에 긴 잠을 잔 탓인지,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았다. 자느라고 못한 일들은 가득쌓여 있었다. 나의 100일차 단군일지는 잠에 관한 기록이고, 잠과의 투쟁에 관한 보고서여서, 200일차는 가능하면 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 수련의 실천여부는 잠과 관계가 있는 것이어서, 또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잠에 관하여 나아진 점이 있다면 200일차에서는 100일차 때, 잠을 깨기 위해 먹었던 시원한 토마토나 오이를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몸이 적응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여전히 일어나면 정신이 바로 확 깨이지는 않는다. <올빼미의 황제>였던 내가 아침에 일어나 두 시간씩 수련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단군 프로젝트는 나를 변화시켰다. 

결국, 어제는 밤을 새게 되었고, 해야할 강의준비를 하였다. 아침에는 출석체크 후, 빡빡한 하루일정을 잘 보내기 위하여 할 수없이 수련시간에 잠을 자야만 했다. 그 두 시간을 자지 않으면 하루일정을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그리하여, 수련을 제 시간에 하지 못하였다. 오전 일하는데 4시간을 썼고, 오후에는 저녁에 있을 수업의 자료를 읽는데 시간을 썼다. 저녁에는 6시부터 9시 반까지 <문화이론>에 관한 수업을 들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집트 태생의 정치경제학자 사미르 아민의 <시대에 뒤떨어진 자본주의> 중, 자본주의 종속이론에 관한 부분이었다. 내용이 아주 재미있었다.

집에 돌아와 책상 앞에 앉으니 11시 반, 두 시간을 번역할 시간은 없다. 그러나 매일 번역하기의 원칙은 지켜야한다. 두 시간을 못한다면 한 시간만이라도 번역을 하기로 했다. 두 시간을 번역하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것도 없지만, 그렇게 되면 내일 아침 수련시간에 일어날 수가 없다. 오늘은 한 시간만 수련하였다. 오늘 못한 한 시간 분량은 내일 보충해야겠다. 12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나의 하루는? 9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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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5 11:28:24 *.92.203.197
<110일-- 첫번째 목표 하나를 완수하다 >(9월 15일, 수)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출석체크 먼저하고, 말씀 묵상하는 중에 한 번 졸았다. 100일 기도 시작한 지 오늘로써 3일째, 기도를 하는 도중에도 졸았다. 이런 간절히 기도해도 부족할 판에 졸다니ㅉㅉㅉ...... 정신을 차려 다시 기도하였다.

기도를 마치고 나니, 잠이 물러가는듯 하면서 동시에 약간의 자고싶은 유혹이 또 몰려왔다. '수련하지 말고 잘까?' 하고 책상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일어선 순간, 구본형 선생님이 생각났다. 지금 이 시간, 구본형 선생님도 깨어서 글을 쓰시고 계실 것이고, 단군 동지들도 자신의 수련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영웅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노력과 고통없이 자유로운 비상은 없다.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는다.

5시 15분 부터 7시 20분까지  번역하였다. 수련을 마치고 났더니, 중간목표 중 첫번째 글의 번역초고를 완수하였다. 이 글은 그 전(100일차 뒷부분)에 조금 해 둔 것에 이어서 한 것이므로 200일차 단군수련에서 번역의 처음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첫번째 목표 하나를 완수하고 나니, 기분은 좋다. 10일동안 두 시간씩을 번역했으니 총 20시간을 한 것이다. 글 한 편 중에서 오분의 삼 분량을  번역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어쩌랴 이후에는 조금씩 빨라지기를 바라는 수밖에!

7시 20분부터 8시 20분까지, 어제 못한 번역 한 시간을 보충하였다. 오늘 마친 초고번역을 수정하였다. 수정하는데 또 며칠이 걸릴 것 같다. 오늘은 총 3시간 5분동안 번역하였다.

오늘부터 두 달(9월 15일~11월 15일)안에 글을 한 편 써야 한다. 중국 TV드라마에 관한 글이다. 그럴려면 오늘부터 수련을 하는 것처럼 매일 드라마를 하루에 3편씩은 봐야한다. 실천해야 한다. 봐야 할 드라마의 분량은 많고, 글을 쓰기 위해 읽을 자료도 많으며, 일도 해야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니, 11월 중순까지 글을 못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기한을 정해놓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보자. 기한이 다가오는데도 해내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러나 내 생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잊지말고, 시간을 잘 쓰자. 깨어있는 정신이어야 한다.

아침 수련이 정화님처럼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저녁에 하루를 돌아보며, 나의 하루는?에 점수를 줄 때,  매일 드라마 3편씩 보기를 실천했는지 확인하기로 한다.

*******
오늘부터 중국 TV드라마를 3편씩 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사병 돌격> 22집에서 24집까지 보았다. 3시간이 걸렸다. 주인공 쉬싼두오(許三多)는 말한다.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낮잠 두 시간 자고, 방 청소하고.......
오늘 하루는? 50점 준다. 가차없다. 안되겠다. 하루 평균 80점을 받기 위한 노력을 일단 해야겠다. 일단 80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80점 이후는 그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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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8 21:49:07 *.92.221.239
부족장님!
겨우 목표 하나 완수하고, 그 뒤 며칠은 나가 떨어져 부럿당게요.
저는 가망이 없나봐유. 흑흑흑!!!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것네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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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7:33:07 *.201.121.157
첫번째 목표의 완성.
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 레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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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27 11:48:05 *.92.195.27
이 글은 수정해야 할 곳이 많은데,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나온다. 수정하러 들어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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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10:20:02 *.124.233.1
축하드려요 명희님! ^^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한걸음씩 쌓아 나가는 하루의 성과가 미약해 보이지만,
작은 흐름이 모여 도약하는 순간 위대한 성취가 될 꺼 같아요! ^^
멋진 성취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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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8 21:57:42 *.92.221.239
경인님, 저도 축하 받고 싶은데유, 그 뒤 며칠을 망쳐 버렸당게유.ㅋㅋㅋ
질문1. 경인님은 어떻게 새벽 잠을 물리치시나유? 노하우 좀 전수해주시지요? 
아! 그래도 200일차도 꿋꿋이 완주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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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7 01:30:45 *.92.195.27
<111일차--  자고싶은 욕망에게 지다>(9월 16일, 목)

개인의례를 한다고 기상 시간을 20분 앞당겼을 뿐인데, 일어나 말씀 묵상하면서 졸고, 기도하면서 졸고, 마침내 번역한 것을 수정하는 도중에도 졸고 있는 나! 직접 번역을 하면 손가락을 움직이니까 두뇌가 돌아가서 잠이 깨는가? 번역한 것을 수정하려고 글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매번 꾸벅 꾸벅이다.  결국 40분 수련하고 버티지 못하였다. 어제 낮에 두 시간을 잤는데도 이상하다. 10일 지나고 첫번째 목표 하나 이루었다고 긴장이 풀린 것인가? 기실, 자고싶은 욕구와 욕망에게 진 것이다. 

수련해야 할 1시간 20분을 자고, 출근하였다. 오후에 집에 돌아와, 못채운 수련시간 1시간 20분을 번역하였다. <사병돌격>드라마도 3편(25-27편) 보았다. 이 드라마는 군인들의 이야기인데, 감동이 있는 드라마다. 쉬싼두오의 인간성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우공이산과 같은 우직함, 이기적인 인간 군상 속에서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촌놈 쉬싼두오, 촌놈의 우직함이 약삭빠른 친구 청차이(成才)를 변화시킨다. 촌스럽고 우직하지만, 인정미 넘치는 인간 본성을 시청자들에게 환기시키는 드라마. 문득 신영복 선생님이 생각난다. <세상은 우직한 사람들이 변화시킨다>던 말씀이.

오늘 나의 하루는? 70점 준다. 아직도 80점이 못된다.
몸은 중국에 마음은 변경연에 있다. 짝사랑도 이런 짝사랑이 없구먼! ㅋㅋㅋ
다음부터 수련시간에 잠을 이기지 못하면 아예 밖으로 나가서 걷기운동을 해야겠다. 사진도 찍으면서.
건강에도 좋고, 수련도 하고, 일거 양득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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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7 11:07:16 *.218.163.100
브라보~~~

응원왔습니다. 명희님.
추석 잘 보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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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8 21:45:04 *.92.195.27
변경연 최초 수료증 보유자, 천복부족 부족장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공육>에 대한 설명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못했네요.
어제 드디어 부족장님의 단군일지를 다 보았습니다. 그 전에도 물론 사자와 거북이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구경만하고 왔지요. 강렬한 사자 그림에도 거북이 그림에도 뿅갔습니다. 너무 멋있었지요.
<프리젠테이션 코치>라.......앞으로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파트를 잘하시고 싶어하시니, 앞길이 참으로 밝으시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도 한국에 돌아가면 또 한번은 아주 중요한 시기에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는데, 부족장님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부족장님도 추석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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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8 20:58:57 *.92.195.27
<112일차 -- 늦은 수련을 하다 >(9월 17일, 금)

오늘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바오산취(寶山區)의 학교가 아닌, 시내 중심에 있는 이옌창루(延長路) 캠퍼스로 영화강의를 들으러 갔다. 새벽에 출석체크하고 도로 들어가서 잤다. 이런 날은 출석체크도 하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왜 출석체크는 하면서 수련을 제 시간에 수행하지 못하는 것일까? 결국 수련도 제 시간에 하지 못하였다. 그래도 매일 번역하기의 원칙을 지키고자 집에 돌아와서 저녁에 두 시간 번역하였다.  드라마는 1편(28편) 보았다. 이렇게 해서 <사병돌격> 드라마를 다 보았다. 이제 이 드라마에 대한 전체 감상을 정리해야 하는데, 22편 이전 부분을 본지가 오래되어서 잘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거칠게라도 감상을 정리해야한다.

오늘 나의 하루는 70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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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8 21:35:47 *.92.195.27
<113일 -- 욕심을 버려야 한다>(9월 18, 토)

오늘도 제 시간에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원인은 잠과 욕심때문이다. 200일차 들어 8일째(9월13일)부터 개인의례를 수련시작 전에 하겠노라고 기상 시간을 20분 앞당겨 4시 40분으로 하였다. 그렇다고 전날 밤에 좀 더 일찍자는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5시간은 확보해야 하는 수면 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으니, 잠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같은 잠퉁이가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욕심이다. 매일 하겠다고 하는 것을 하나씩 늘려갔다. 개인의례와 드라마 3편씩 보기.....다른 하는 일이 없으면 모를까 강의도 해야하고, 강의준비도 해야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는데, 매일 하겠다는 것은 늘어나고 시간은 부족 하고, 마음은 바쁘고, 잠도 부족하였다.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지 말자. 단군일지에서는 2시간의 수련에 대해서만 성실히 기록하는 것도 괜찮다. 너무 많은 것을 잘하려다 단 하나도 못할 수가 있으니, 과욕을 버리고 아침 2시간의 수련이라도 꼭 실천하도록 노력하자.

200일차 들어와서 오늘까지 13일째이다. 그 중에 8일은  제 시간에 수련했는데, 5일은 늦은 수련을 하였다. 아무리 매일 번역하기의 원칙은 지켰다고 하나, 제 시간에 수련을 하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 오늘도 늦은 수련을 2시간 하였다. 늦은 수련조차 하지 않으면 단군일지에 쓸 것이 없으므로.ㅋㅋㅋ

무언가를 매일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음을 절감하고 있다. 밥먹는 일과 잠자는 일은 매일 하는데, 다른 활동은 어째서 매일하는 것이 쉽지 않은가? 매일 그리기, 매일 책읽기, 매일 글쓰기, 매일 번역하기......말은 참으로 쉬운데, <매일>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무섭게 들린다. 무언가를 매일 하고 있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다. 동시에 대단한 사람이 될 가능성도 많다. 200일차 100일동안 매일 번역하기를 견지하고 난 후, 나에게 어떤 변화가 올지 몹시 궁금하다. 힘내자. 그리고 좀 더 일찍 자자.

새 드라마 <세상 바른길은 변화도 많다>를 보기 시작했다. 1-2편을 보았다. 1925년 중국의 국민혁명시기의 드라마인데, 한 집안의 두 아들이 한 명은 국민당에 한 명은 공산당에 들어가 활동하는 내용이다. 이제 두 편을 보았을 뿐인데 아주 재미있다. 3편까지 보고싶었으나 내일 아침 수련을 위해서 자야한다.

오늘 나의 하루는 60점이다. 일터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밖에 한번 나갔다오면 허비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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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9 09:20:49 *.92.195.27
<114일--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고싶다 >(9월 19일, 일요일)

새벽 4시 40분, 알람소리가 나를 깨웠다. 밖이 캄캄하다. 낮에는 여전히 많이 더운데, 새벽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가을로 점점 깊이 걸어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중간목표 하나를 완성하고, 연 이틀째 제 시간에 수련을 하지 못하면서 내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다. <수련을 제 시간에 하지 않으려면, 나는 무엇때문에 단군이를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꾸준히 변함없이 새벽활동을 하는 다른 단군동지들과 나는 무엇이 다른가? 내가 변경연의 연구원이 아니어서? 아니면 나는 <꿈벗>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구본형 선생님의 철학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물론 구본형 선생님의 강연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자세와 실천이 다를수도 있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열망은 결국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제 시간에 수련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의지력이 박약하다는 증거이다.

오늘은 정신차리고 다시 개인의례와 새벽활동을 제 시간에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늘까지 4일동안 첫번째 목표 완성한 원고를 수정하였다. 많이 수정할 데는 없었지만, 글을 초고상태로 번역하는 것과 두 번을 꼼꼼하게 보면서 번역하는 것은 번역자가 원고를 넘길 때의 자신감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곳이 몇군데가 남아있다. 번역은 참으로 무한한 시간을 잡아먹는 커다란 무형의 입이다. 그래도 오늘부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있는 단군동지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걷기로 작정한 길, 그들은 고통을 참으며, 인내하며, 마침내 즐겁게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가는데, 나만 중도에서 멈추고 싶지 않다.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 100일 이후, <아침 기상이 습관화>가 어느정도 이루어졌다면, 200일 이후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다. 나의 새벽활동의 구체적인 결과물들과 함께 말이다. 200일차에서는 <아침 수련 습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오늘은 교회에 가는 날이다. 일요일 하루는 아침 수련 이외에 8시간 몰입에 점수를 매기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힘을 주는 단군동지들 화이팅!!!

**드라마 <세상 바른 길은 변화도 많다> 3-4편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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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21 00:21:37 *.92.195.27
<115일--  10년의 훈련계획을 가져라>(9월 20일, 월)

오늘은 중간목표 중에서 두번째 글인 <심각한 교육 관료의 문제>라는 글의 번역을 시작하였다. 제 시간에 수련하지 못하고 늦은 수련을 하였다. 그것도 1시간 5분 정도밖에 하지 못하였다. 아침 수련 시간을 잠때문에 놓쳐버렸고, 실은 읽어야할 자료가 많아서 번역을 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라도 하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매일 번역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아! <매일>이라는 단어가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하루정도는 쉬고 싶기도 하고, 땡땡이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내가 해보겠다고 원칙을 정해놓아서 한시간이라도 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 그냥 번역한다고 할껄, 괜히 <매일 번역한다>고 했나보다.  흑흑흑......

어제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교회 다녀오는 길에 책을 사왔다. 오늘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혁명>의 1부를 다 읽고, 검사를 해보았다. 5가지 대표테마가 나왔는데 4가지는 수긍이 되는데, 한 가지가 의외였다. 이것을 새로운 나를 발견하였다고 해야할 지, 아니면 이전에는 없던 것이었는데 점차 생긴 것으로 봐야할 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들과 나의 강점이 어떻게 연결된다는 것인지 뒷부분을 더 읽어봐야 알 것 같다. 이 5가지 대표테마와 관련있는 일을 하는 곳에 나의 강점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는 모든 직장인들은 자신의 10년의 훈련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가 아니라 정교하게 계획된 훈련과정을 따라 '침묵의 10년'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자신과 잘 맞는 분야를 선택하라......전력투구 자체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지만, 원하는 분야에서의 성과와 승리는 노력을 상쇄하고 남을 만한 기쁨을 주게 될것이다.> 구본형 선생님의 --영웅들의 비밀 중에서-- 

자신을 훈련시킬 10년 계획을 갖고 있으라고 하신다. 단 200일도 이렇게 힘든데......

**반성: 수련을 제 시간에 하지 못한 것, 오늘 하루의 시간을 좀 더 잘 써야했다.

어떤 마음을 가져야 수련시간에 잠을 자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인생에서 욕심을 버려 버려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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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1 18:33:03 *.118.59.12
명희님 저 왔어요^^
근데 반성도 넘 지나치면 스트레스인거 아시죠..? ㅋㅋ
충분히 잘 하고 계시잖아요. 바쁜 일정 쪼개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채워가고 계시면서요..
제가 어깨 토닥거려 드릴테니 반성 그만 하세요..토닥토닥..^^

추석은 어찌 지내시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한국분들과 함께 송편이라도 드실 수 있는건지요..
중국에서 추석에 먹는 게 "문 케이크"인가요..? 구정에 먹었던 것도 같고..
시드니에 있을 때 홍콩 친구한테 문케이크를 선물받았는데,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요 ^^:::

송편을 드실 수 있으면 젤 좋겠지만, 아니라면 문케이크 그도 아니면 예쁜 케익 한조각이라도 드시면서
낼은 좀 쉬세요..^^

여긴 어쩌면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상해는 쾌청하게 맑았으면 좋겠네요.
맑은 가을 날씨처럼 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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