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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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수 91
  • 추천 수 0
2010년 9월 5일 23시 31분 등록

1. 제목 : 나는 나를 사랑한다. I love me

2. 새벽 활동 시간 : 5시~ 7시

3. 목표 (개인, 사회, 정신)

가. 친환경적인 지구인이 되기 위한 마음과 생각을 키운다.
 1) 수학 계획서 작성 (~10/17)
 2) 1차 단군 프로젝트에서 계획한, 그러나 끝내지 못한 독서리스트 완독
나. 매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체력을 기른다.
    - 아침 운동으로 몸과 머리를 깨운다.  

 4. 중간목표와 각오

가. 섬진강 마라톤_하프 (9/26)--------> 완주
나. 춘천 마라톤_풀 (10/24)===========> 2011년 3월 1일
다. 새로운 도전_전기모집(10/25~10/31)
라. 50일~ 100일 사이의 중간 목표 설정하기
*각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5.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법

가. 1차에서 겪었던 어려움_전날 저녁&밤
1) 취침시간 11시를 넘긴다.
2) 단군일지를 매일 기록하지 못한다.
-> 새벽 알람과 같이 저녁 10시 30분 알람은 단군일지 기록을 위함이다.
나. 1차에서 겪었던 어려움_당일 새벽
1) 생활패턴의 변화(ex. 방학, 고향방문 등)
-> 200일차 기간 동안 추석연휴, 10월 휴업일 등의 변수가 있지만 가족의 협조를 얻어 극복할 수 있다.
2) 몸은 습관화 되었지만 정신이 맑지 않은 경우
-> 최소 수면시간(6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108배로 머리의 열을 내린다.

6. 목표 달성 후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
쓰면 이루어지는 미래일기를 직접 체험해 봐야겠다. 아래 해당 시기별 미래일기를 쓴 뒤, 사진을 첨부해서 자주 읽게 된다면 실제 효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ing)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영혼)

(9/26) 20일 성공 listen and lesson
(10/24) 50일 성공 공연관람
(12/14) 100일 성공 Newzealand 여행
 남부서부_마써슨호수.jpg 폭스빙하_석양.jpg웨스트랜드_국립공원_폭스빙하.jpg

IP *.21.10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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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9.06 09:42:19 *.90.31.75

송현주님의 목표를 읽고 반가왔습니다.
친환경적인 지구인이 되기 위한 마음과 생각을 키운다...라!

사실 저는 지금 녹색소비정책, 녹색실천모델, 녹색가정 등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One planet living에 매우 공감하고 있고요. 연구자이기 이전에 생활인으로서 지금 제가 지구를 위해 하는 실천은 온수대신 냉수 혹은 미지근수로 샤워하는 것, 육식을 거의 하지 않는 것, 집안 난방온도를 가급적 낮추어서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연속에 난 길을 걷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부디 100일간의 목표를 잘 이루시고 지구의 친구이자 연인으로 ^^ 흠잡을 데 없는 품위를 지니시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뉴질랜드 여행도 다녀오실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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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1:23:41 *.118.58.122

나를 사랑하는 친환경적인 지구인. 멋진데요~!! ^^

2백일차에도 현주님의 달리기는 계속 되는 건가요? 이것도 멋져요^^
100일차에 읽지 못했던 책들도 읽고 체력단련도 계속 하시면서
더 알찬 현주님의 시간들 꾸며가시는 가을 되실거라 믿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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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05:19:10 *.161.173.71
(송현주)님.

몸 튼튼 마음튼튼.
논문 준비도 잘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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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09.07 07:07:56 *.201.121.157
뉴질랜드의 멋진 풍광 사진들 기대하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스노우보딩이 꿈이었던 경영연구소 최초, 수료증 보유자-단군1기 부족장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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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6:10:50 *.124.233.1
현주님의 아리따운 미소만큼이나
새롭게 시작하는 100일도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좋은 인연 오래도록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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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9:37:33 *.21.107.149
1일차. 2010.09.06(월) -  역시...!!

200일 킥오프 모임에 다녀왔다. 감기 때문에 2박 3일을 앓았는데 오늘도 몸이 좋지않다. 토요일 세미나부터 갈까?
고민했는데 참석하기로 약속했으니까.. 가자.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역시 가기 잘 했구나. 나도 단군의 후예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만나고 난 뒤 역시(!)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1. 아침운동 : 천천히 30분 달리기
0.5km를 걷고 난 뒤, 8.0(km/h) 속도로 달리면서 생각한다. 지금은 조금 빠르게 걷는거야.
3주 뒤에 완주하려면 토요일 장시간 달리기를 기필코 성공해야겠다.
2. 독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ing
명확해진 내 독서 습관중 하나는 책을 잡으면 최소 3일, 아님 1주일 이내 읽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1년 뒤에 만나게 되는 운명이 되니까 ㅜ.ㅜ
우리가 미래에 대해 막연히 행복한 상상을 하는 이유
첫째, 주관성
둘째, 현실주의
과거의 정보, 지각한 것 중 어떤 것은 빠뜨리고 미래를 상상할 땐, 구체적인 사항을 고려하지 못하고  추상적으로, 임의로 채워넣기를 하기 때문이다.
셋째, 현재주의 (지금 읽고 있는 중)

 미래의 행복을 바라는 것은 거의 공상에 가까운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하는 걸까?
물론, 아니다. 다시 책의 앞장으로 넘어가 보자.
"최소한 미래의 당신이 이 책에 대해 큰 만족을 느낄 거라고 현재의 당신이 왜 오판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현재를 사는 우리가 미래를 상상할 때 범하는 일반적인 오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이런 오류를 깨닫게 된다면 미래를 상상할 때 보다 나은(?) 상상을 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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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04:41 *.21.107.161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단다'는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들만 알고 있는 어떤 암호같은 말인데요 ㅋㅋ
지켜봐 주세요. 부족장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게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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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09.08 10:05:52 *.218.163.100
이미 충분히 그런(?) 느낌이 드시는 분이십니다.

경영연구소 최초 수료증 보유자이자 단군1기 부족장이 친히 지켜보고 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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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00:28:16 *.21.108.124
2일차. 2010.09.07(화) - 주객전도

1. 달밤에 달리기
15주차 프로그램: 5주차 화요일: 22분 준/마; 언덕8회
준비운동 22분(8.okm/h)+ {90초(11.0km/h)+천천히 걷거나 달리기}*8+마무리 운동22분(8.okm/h) 성공!!
새벽달리기보다 달밤에 달리기가 훨씬 수월했다. 하지만 그래도 난 아침운동이 더 좋다.
2. 공부하기
내가 체력을 기르는 이유는 더 효과적으로, 명료한 정신으로 공부를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출사표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 보니 공부보단 체력증진에, 풀코스가 목표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사실,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오랫동안 있어온 것도 사실이고 자칫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 나에겐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내가 해야 할, 하고 싶은 건 공부를 더 하는 것이다.
오늘 1시간 늦게 일어나서 운동을 밤에 하고 와야하는 것보다 마음이 더 불편한 건 읽어야 할 책과 준비해야 할 단계들을 진행시키지 못함에 있어야 한다. 내가 가야할 방향은 태릉선수촌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스승이 있는 곳이란 걸 다시금 깨닫는 하루였다.
운동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본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맑은 정신으로 논문을 읽고 저녁엔 내가 알고 싶은 분야,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다. 퇴근후 도서관 출근 모드를 일상으로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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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09.08 17:19:20 *.218.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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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06:31 *.21.107.161
사진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왜 요 파일을 내리고 싶을까요^^;;;
담에 사진 찍을 땐 은미님과 최대 거리를 유지하기로!
그리고 승완님께 사진 잘 찍히는 법을 여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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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09.09 08:54:39 *.242.52.22
마써슨 호수에서 수영해보고 싶네요. (저도 수영 좋아합니다)
기초체력을 쌓아야 단군의 후예가 될 수 있습니다.
저질체력으로 고생한 기억이...
저도 요가와 걷기를 통해 기초체력을 다지려구요.
함께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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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09:29 *.21.107.161
우리 함께 멀리 가기 위해 체력관리도 소홀할 수 없죠.
지난 킥오프 모임 때, 호금님께서 함께 달리기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걷기운동 꾸준히 하셔서 달리기나 등산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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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9.09 22:28:42 *.180.75.152
하프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이라면 정말 대단혀
에고 난 동네 한바퀴 도는 것도 힘들어
그 갸냘픈 몸매에서 그런 강인한 체력이 나온다는거 부럽다
현주씨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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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11:39 *.21.107.161
이번 추석 연휴에 집에 내려갔다가 섬진강변을 달릴 계획이예요.
완주해서 첫번째 중간목표를 이루고 싶어요 *^^*
힘을 주셔서 감사해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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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20:16 *.21.107.161
3일차. 2010.09.08(수) - It seems like fall

1. 15주차 프로그램: 5주차 수요일: 천천히 달리기 30분
1km(w)+4km(r) 속도는 8.0km/h
2. 독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p.194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할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오류의 이유
첫째, 주관성
둘째, 현실주의
셋째. 현재주의
현실 우선 원리
현실은 상상을 앞선다. 뇌의 작용에 있어서  눈 앞에서 감지되는 시각 정보와 기억을 통한 정보 중 우선시 되고 즉각 처리되는 것은 현재의 시지각 정보이다. 이것은 뇌가 지각과 상상을 동시에 담당하기 때문에 두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지 못하고 현재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미래를 상상할 때 현재의 느낌과 감정은 상상하는 미래 모습에 강하게 반영된다. 이렇듯 미래에 대한 상상은 현재의 감정으로 인해 왜곡되거나 위축될 수 있다. 또 우리가 지금, 현재 이 순간 행복해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루 지나 일지를 쓰는 건 당일 쓰는 것보다 확실히 감이 떨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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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28:51 *.21.107.161
4일차. 2010. 09.09(목)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1. 아침 달리기
15주차 프로그램: 5주차 목요일: 22분 준/마; 4(5t/1e); 10.5km(80분)
22분 준비 달리기+{ 빠르게 달리기(10km/h)+1분 걷거나 천천히 달리기}*4+22분 마무리 달리기

7월 초, 10km 달리기 마라톤에 참가했을 땐 1시간 안에 들어오기를 목표로 삼고 달렸었는데 이제는 평일 운동으로 10km를 달리는 나를 본다. 다음달 10월 24일, 내가 완주할 수 있을까.. 다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 아침 이렇게 꾸준히 한 달 반, 운동한다면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라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의 정보만 가지고 경험해 보지 않은 미래에 대해 100% 정확한 예측을 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의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미래가 있으리라 나를 믿어보자^--------^

2. 독서
격일로 운동 시간이 1시간 30분이 된다. 음.. 아침 독서를 못하면 저녁 시간에 꼭 책을 읽도록 습관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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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08:37:43 *.201.121.157
부족장의 선물 잊지 마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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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23:42:05 *.21.108.168
부족장님께서 직접 하사하신 선물의 색이 순백색이라
감히 사용못하고  절대 보관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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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12:12:39 *.12.196.75
현주님 어젠 함께 하여 즐겁고 좋았습니다.
현주님의 차분한 죽음편지를 들으며 '참 예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극심한 변화조차 필요없어 보이는 현주님이지만
그럼에도 자아성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번 100일동안 조금 더 현주님을 알아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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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23:45:01 *.21.108.168
죽음의 편지를 쓰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된 것, 더욱 확실해진 점들을 명심 또 명심 ^^
이제 남은 건 글쓰면서 다짐했던 '삶을 향한 태도의 전환'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겠죠.

제 스타일이 그렇듯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변해가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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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23:42:49 *.21.107.81
5일차. 2010.09.10(금)

1. 아침 달리기
15주차 프로그램: 5주차 금요일: 천천히 달리기 30분(8.0-> 8.5km/h)
내 몸에게 지금 나는 걷고있는거야.. 라고 말을 하며 느린 속도로 달리기.
이젠 속도를 8.0에서 8.5로 올릴 때가 된 것 같다. 30분쯤 달렸을 때 속도가 8.5가 되도록 뛰었는데 지장이 없다^^
오히려 속도에 변화를 주며 달리면 운동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느꼈다.

새벽에 꾸물거리다 늦게 헬스클럽으로 가면 운동만 하고 아침 독서할 시간은 없다.
앞으로 출석체크하고 바로 운동하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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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23:57:18 *.21.107.81
6일차. 2010.09.11(토) - 1차 세미나(의식 수준과 천복찾기)

1. 아침 달리기 대신 임사체험 글을 쓰다.
금요일 늦은 밤, 죽음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역시나 나는 11시가 넘으면 정신이 혼미하다@.@
아침, 죽음 편지의 양식이 어떤건지.. 감이 오지 않아서 홍승완님이 보내주신 메일의 질문에 기초에 하나씩 적어봤다.
-가장 후회되는 점은 '사랑'이다.  나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여름방학 때 약속했던 것처럼 이젠 나를 미워하지 않고 고정관념의 틀에 가두지 않을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항상 내 편이 되어 날 응원하는 내가 되어 남은 날을 살아가겠다. 나를 사랑하듯 부모님께 내가 원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되어달라고 강요하지 않고 그 분들의 사랑으로 현재의 내가 있음에 감사하며 내 심장 속 두 분이 항상 함께함을 기억하며 외로워하지 않을 것이다.  소유보단 체험. 엄마 아빠와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야겠다.
두번째로 후회되는 점은 적극적으로 살지 않은 것이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건 내가 정말로 원하는 무언가를 위해 열정적으로 전력투구해 본 기억이 없는 것이다. '나의 삶을 주도하겠다.'
이렇게 하나씩 질문에 답해 가면 알게 된 것은
나에게 가장 소중하 것은 사랑, 자발성, 인간애, 자연 등의 가치라는 것이다.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향이 보인다. 그리고 새벽 운동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퇴근후 3시간 공부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기쁨, 그윽한 행복.. 을 앞으로의 수련 기간동안 만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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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00:10:26 *.21.107.81
7일차. 2010.09.12(일) 

오늘 새벽엔 일어나 출석체크를 했는데 아침 달리기를 수련활동으로 하지 못했다.

1. 저녁 달리기
장시간 달리기(2시간20분)
18km 정도 달리고 중간 20분 정도는 물을 마시며 천천히 걷기. Steve barakatt 곡은 달릴 때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안들었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그리고 Nirvana의 곡을 들으며 오늘 운동분량의 반을 달렸다. 이제 하프마라톤이 2주앞으로 다가왔는데 장시간 달리기를 열심히 하지 않아 맘이 조금 조급해졌다. 하지만 기록보단 참가의 의미를 두며 남은 시간동안 프로그램을 잘 따를 것이다. 그리고 근력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하프마라톤을 못할 이유도 없으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2. 독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p.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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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14 17:01:47 *.136.209.2
이제야 현주님 글을 주욱 다 읽어보네요. 위에 다른 분들이 애기한 것처럼 '나를 사랑하는 친환경적인 지구인'...전혀 생각지도 못 했습니다. 200일 뒤 그 어떤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현주님 글을 읽으면서 웬지 '에리히 프롬'의 책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폭넓고 깊은 독서를 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아직 에리히 프롬의 책들을 읽어 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길...추천합니다.  (저도 이번에 고향 내려가면 오랜만에 어릴적에 내달렸던 집 뒷산을 내달려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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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17 15:04:44 *.136.209.2
에리히 프롬이 직접 쓴 책은 아니지만 라이너 풍크의 "에리히 프롬에게서 배운 것들"이라는 책 강추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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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23:39:27 *.21.108.168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책꽃이에서 저와 자주 눈이 마주 쳤었는데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읽기로 했어요.
추천도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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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23:48:44 *.21.108.168
10일차. 2010. 09.15(수)

일요일 장시간 달리기를 무리한 탓인지 월요일엔 운동성 두통이 심했다.
무리하지 말 것. 충분한 수분과 영양 그리고 휴식을 취할 것.

1. 아침 달리기 : 천천히 달리기 30분(8.0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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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7 00:01:47 *.21.108.168
11일차, 2010. 09.16(목)

1. 아침 달리기 :  달리기 31분(7.5-> 1.0->8.2km/h)
오늘은 템포런(10km/h 속도로12분씩 2번)을 해야하는 날인데 첫 번째 빠른 속도로 달리기에서 3분만 하고 속도를 낮췄다. 월, 화 운동을 쉬어서인지 빠른 속도가 버겁다.
운동성 두통, 슬럼프.. 이런 것들도 내가 인정하기 나름일까?
지난 주 책에서 배운 것처럼 중요한 건 '현재 이 시점에서 행복하기'이다. 내 마음이 어떤지, 감정이 어떤지 알고 싶다면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볼 것. 잘 알고 있듯이 정답은 우리 안에 있다. 
오늘 나를 칭찬한다면 일상의 순간 스스로에게 '현주야, 적극적으로 하루를 보내자'라고 말을 건낸 것.
고쳐야 할 점은 출석 체크 후에 곧바로 헬스클럽으로 향하기.
아침엔 '사랑의 기술'  서문을 읽었는데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이론과 기술 그리고 실천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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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8 23:18:35 *.149.131.37
12일차. 2010. 09. 17(금)

1. 아침 달리기:  걷기(10)+천천히 달리기30분

아침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는 시간이  늦춰지고 있다. 
(오 @.@ 잠결에 쓴 단군일지는 도통 무슨 말을 써 놓은 건지... 지우고 ㅋ
맨 정신에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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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19 00:27:24 *.109.73.149
현주씨~~ 지금쯤 고향에서 가족들과 눈은반짝이고 입가엔 미소를 가득 머금고 도란도란 이야기 중일까요?
아니다 내일 아침기상 때문에 잠자리에 들었는지도...
새벽의 풀벌레소리와 나무향이 갑갑한 사람의 마음을 참 많이 위로해준다는걸
단군이를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고향에서 새벽에 달림기이를 하면서 현주씨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해질지 상상이 되요.
많이많이 기뻐하고 많이많이 웃고 나누고 올라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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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9 05:50:37 *.149.131.37
13일차. 2010. 09.18(토)

1. 아침 달리기 : 걷기(10')+천천히 달리기(40')
트레드 밀 위에서 걷기 시작할 땐 6.0 속도도 빠른 듯하지만 10분도 채 안되어 속도를 상향 조정하게 된다.
어떤 체계, 시스템 속으로 나를 넣을 것인가를 잘 선택해야 한다.
걷고 달리는 속도든, 공부하는 모임이든 나는 포함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잘 적응해서 과제를 해결하기..
인간은 누구나 자의적으로 선택한 환경 속에서 주어진 과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상황이 변했을 때, 처음 얼마간은 좀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변화가 몸에 익었을 땐 변화된 상황은 어느새 나의 일부처럼 느껴지게 된다.
변화된 생활의 저항을 잘 이겨내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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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04:52:40 *.149.131.37
14일차. 2010. 09. 19(일)

1. 아침 달리기 : 장시간 달리기
외부 상황이 바뀐(고향 내려온) 상태에서 운동 첫 날. 여명이 밝아올 때 운동하러 나가려고 6시까지 단군일지도 쓰고.. 하면서 기다렸는데 잠깐 쉬려고 누운 사이 그만 잠들고 말았다. >.<  새벽달리기 대신 오늘은 목표량만 달성하기로 계획 수정.
일요일은 장시간 달리기를 하는 날이다. 지난 주엔 2시간 20분 정도 트랙을 돌로 운동성 두통이 찾아와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한 낮에 달리기를 하는데 약간 부담이 됐다. 대략 1시간 정도를 달린다. 시속 8.0정도 될까?
앞으로 한 주동안 강변 옆으로 난 길을 달리며 속도보단 시간에 의지해서 달리기 연습을 해야한다. 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그런데 가볍게 2시간 넘게 뛰어야 할 오늘, 더위를 핑계로 1시간 가량 달리고 그늘 속으로 숨어버렸다.
송현주... 일주일 뒤 20km 달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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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1 05:11:02 *.149.131.37
15일차. 2010. 09.20(월) - 추석연휴 이틀째

1. 아침 달리기 : 천천히 달리기 40분
트레드 밀 위에서 달리는 것과 노면을 달리는 것 어떤 것이 더 어려울까? (개인적으로)
난 후자. 속도를 알 수 없고 밀어주는 기계의 힘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운동하는게 신체적으로 좀더 힘들다. 하지만 강변 옆을 따라 달리면 풀 냄새도 맡을 수 있고 꽃도 볼 수 있고 반짝이는 강도 볼 수 있어서 시간이 금새가는 장점도 있다. 다음주 일요일 코스모스가 핀 길을 따라 꽃구경을 하며 쉽게 완주에 성공할 수 있길 기도해 본다.

2. 독서 <젊은 여성을 위한 인생론> ~p.93
박식하다. 똑똑하다. 필력이 좋다.. 는 말들
너무나 추상적인 주제여서 어디서부터 말을 풀어가야 할지 대강의 틀이 떠오르지 않는 나와 달리
이러한 분들은 막힘없이 술술, 논리정연하게 그리고 쉽게 글로 표현한다.
미국인들의 삶, 서구 문화는 무조건 개방적이고 동양에 비해 남녀평등이 발달해 왔을 거라는 근원을 알 수 없는
내 생각이 깨졌다. 작가 펄벅은 중국과 미국의 가정, 여성을 대조하면서 '예외적인 여성'이 부족한  미국의 현실(2차 세계대전 무렵)을 깨우고자 한다.
당시 펄벅이 예상독자로 삼고 책을 쓴 미국 여성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펄벅의 생각을 내 직업 세계에 투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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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9.24 04:59:22 *.176.113.224
송현주님, 안녕하세요?
조금 오랜만이지요? ^^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는 송현주님의 모습이 제게는 참으로 부럽게 다가옵니다.
저도 사실 오늘 부터는 달리기를 좀 해보고 싶어요. 아침은 아니고 저녁에요.

(조금 쑥쓰럽지만) 단군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몸무게가 많이 불었어요.  아마 일찍 일어나서 운동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일이 많고 또 아무래도 커피랑,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서리... (ㅎㅎ)

제가 약간 좋아하는(아주 좋아하지는 않는 ^^ ) 그러나 존경은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널리 알려진 달리기의 광이쟎아요.. (아마 송현주님도 이미 아실 것) 자신이 묘비명에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그리고 러너,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라고 쓰겠다는 대목에서는 달리기가 인생 전체를 건 것처럼 비장하게 느껴지지만, 또 때로 그의 글에서 "나는 맥주때문에 달린다.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달리기를 꾸준히 한다면 나는 몸무게에 신경쓰지 않고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와 같은 소박하고 귀여운 ^^ 면도 엿보면서,  공감대를 발견한답니다.

저도 맛있는 음식, 맥주, 이런 것들을 유지하고 싶어서, 이 가을....달리기를 좀 해야할까봐요. ^^  

그간 마음만 많고 실천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 현주님 단군일지에 와서 힘을 얻고 돌아갑니다.
만약 오늘 저녁부터 내가 양채천변을 달린다면,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는 현주님을 기억해줄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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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06:38:36 *.149.131.44
요한님!
단군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에 스스로 참여하면서 노력하는 제 자신이 대견스러울 때가 있는데
더욱 멋진 건 아침 시간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하루를 통째로 잘 보내려는 나와 만날 때예요. 아마도 함께하시는 분들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해요. 추석이 지나고 정말(!) 가을이 됐죠.  저녁 산책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기엔 안성맞춤인 날씨예요.  특히 어젠 하루동안의 날씨-햇볕, 바람, 파란 하늘 등-가 너무너무 멋져서 그대로 보내기엔 아까울 정도였어요. 저도 어젠 늦은 저녁에 어머니와 40분정도 산책을 했어요. 달도 보고 별도 보고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두런두런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저는 올해 알았어요. 도서관에 갔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많은 책들 중에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우연히 만나게 됐거든요. 사실, 제가 책 제목을 잘 못 외우는데 요한님 덕분에 책 제목이 뭐였더라.... 하면서 다시 찾아봤더랬어요. (음^^ 잊어버리지 말아야쥐)
추석 연휴동안 매일 10km 정도를 달리면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생각해요. 이 분도 풀코스 대회를 앞두고 매일같이 10km를 달리던데... 하면서요.
요한님의 양재천변 달리기를 응원합니다. (^^)//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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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4 05:08:26 *.149.131.68
16일차 2010. 09. 21(화)

1. 아침 달리기: 천천히 달리기 1시간
집-향림사-경찰서-한신아파트-다리-경찰서-향림사-집

오래 달리기를 해야하는 날.  2시간 정도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달릴 수 있어야하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않다.
과연 내가 원하는만큼 달릴 수 있을까 고민이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저녁엔 풀코스는 무리라며 만류하시는 아빠의 말씀을 듣고  현재 내 계획을 수정해야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즐기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목표에 얽매이거나 기록에 신경쓰는 일은 없어야한다. 그냥 아침에 운동하는 것,
그것 자체로 행복하니까 좋아서 하는것이다. 춘천마라톤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긴 여행을 해 나가는데 에너지를 가져올 취미생활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아침운동으로 족한 것 아닐까?
그런데 막상 담달 달리기 대회를 접어야 한다는 건 왠지 '포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그래서 내 마음 한 쪽에선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봐야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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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4 05:09:06 *.21.108.48
17일차. 2010.09.22(수) - 추석

명절 당일. 아침 운동은 성묘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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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4 05:35:26 *.21.108.48
18일차. 2010.09.23(목)

1. 아침 달리기 : 천천히 1시간 달리기

아침 식사를 하기 전,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딱 1시간만 달리고 오자.
간단 스트레칭을 하고 집 바로 앞에서부터 편도 30분 위치까지 뛰어갔다가 돌아오기.
시작할 땐 매우 천천히 달린다. 마치 걷는 것처럼. 내가 달릴 때 신경쓰는 2가지 '기본'은 첫째, 발 딛는 위치
둘째, 호흡이다. 발 뒷꿈치가 제일 먼저 땅에 닿고 중간, 그 다음은 발가락으로 땅을 밀듯 달리기,  이렇게해야 힘이 덜 들고 속도가 빨라진다. 호흡에 관해선..  처음 워밍업으로 천천히 달릴 땐 길게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고 이렇게 10분. 그리고 나선 달릴 때 호흡 두 번 들이마시고 두 번 내시고 단, 입으로 호흡하면 안된다. 이렇게 한 시간까지 유지할 것. 약 10km를 달리고 난 뒤 그 다음 호흡 방법을 써야한다.
자,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가장 중요한 호흡!
10분까지 매우 천천히 달릴 땐 1단계 호흡
10km구간까지는 2단계 호흡
1시간 경과한 뒤 호흡의 방법을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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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6 05:30:07 *.21.108.48
19일차. 2010. 09. 24(금) - 아름답다!!

1. 아침 달리기 : 천천히 1시간 달리기
부모님 댁 앞에서 달리기 시작해서 딱 30분 거리에서 돌아오기.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에는 나만의 달리기 코스를 하나 만들었고 구간별(?) 소요 시간을 알게 됐다. 인터넷 지도상으로 거리를 재어 보니까 대략 9.8km정도. 1시간동안 천천히 이 정도를 달릴 수 있다면 일요일 무리는 없겠다는 자신이 생긴다. 현주 홧팅!!
요며칠 새벽달리기가 아닌 해가 뜬 후의 아침 달리기를 하면서 아름답다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했다.
내가 달리고 있는 이 길도 참 예쁘고 날씨도 아름다고 또 이 시간 이 곳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 내가 아름답다.
'의미중심 프레임'에 따라 미래 일정 시점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하는게 아니라 꿈꾸던 미래의 그 시간이 현재가 됐을 때 'Here and now'를 즐기려고 했다. 내가 계획했던 추석 연휴, 아침 달리기, 부모님과 즐거운  대화 독서 등
달리는 이 순간을 즐기는 내가 아름답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홀로 즐길 수 있는 단단함이 내게 조금 생긴 것 같아 좋다.
2. <젊은 여성을 위한 인생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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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6 05:39:00 *.21.108.48
20일차. 2010. 09. 25(토) -윤마스터!

1. 대회 전날 달리기는 쉽니다. 대신 오늘의 운동은 엄마와 수영하기
평영 개인 지도를 요청하신 엄마와 수영장에 갔다. 자유형과 접영을 선 보이시는 엄마를 앞으론 윤마스터라 불러야겠다. 무엇이든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면 된다는 것을  엄마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본다.
1년 전 여름,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워하셨었는데 어느새 일취월장하셨다. 멋진 우리 엄마!  1년 뒤엔 어떤 모습으로 날 깜짝 놀래켜주실까 기대된다.
2. <긍정의 심리학>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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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의 추석연휴동안 새벽기상은 비교적 잘 지켜진 편이다. (비록 어제 6시에 눈을 뜨긴 했지만)
다만, 헬스클럽을 이용하지 않아서 새벽 달리기 대신 해 뜬 후 아침 달리기를 한 점이 다른데 월요일부터 다시 정상 모드로 복귀해야한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희망찬 계획.  새벽활동도 확실하게 하고 퇴근후  3시간도 지키기!
그리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의미중심 프레임'
현재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핑크빛 미래의 시간이 왔을 때, 진정으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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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1:49:41 *.218.163.100
잘 지내시나요? 훗~
어제 점심 회동 때, 한규님으로부터 현주님의 건강 비결을 알게되었죠. ㅋㅋㅋ

일요일에는 항상 산엘 가는데...
올라가는게 너무 힘든 와중에...
매일 마라톤을 하는 현주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문듯 들었습니다.

놓쳐버린 건강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붙잡기가 쉽지 않네요.
걱정만 하고 있는 부족장이었습니다. 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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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21:00:11 *.21.108.48
21일차. 2010. 09. 26(일) -하프마라톤

1. 곡성에서 열린 9회 섬진강 마라톤에 참가함. 그리고 무사히 완주함!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프코스를 달려보았다. 하프코스가 20km인지 아니면 42.195 km 풀코스의 딱 절반인 21.0975km인지 정확하게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던.. 그 코스를 달리는 것이다.  순천 고향집 강변 근처를  일주일정도 달리면서 달리기 코스에서 볼 경치도 이러할까..? 생각했었는데 상상한 것 그 이상이었다. 한 쪽으론 폭이 넓은 강이 흐르고 길가엔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달리면서 지나게 되는 마을 곳곳에선 동네 주민들이 자리까지 준비해 놓고 응원해 주었다.
코스는 평이했다. 오르막 길 경사가 심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올라가야 한다거나.. 하는 어려운 길은 없었다. 말 그대로 평탄한 도로를 달렸다.
마라톤을 하려고 본격적으로 15주 프로그램을 시작한 건 여름방학 때부터였다. 약 2달.
격일로 5km, 10km 거리를 달렸는데 역시 꾸준히 하면 못할게 없구나.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달리기의 기본인  발 동작과 호흡이다.  꾸준함과 기본. 이번 달리기를 통해,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운 값진 교훈이다.  
반환점을 돌면서 스스로에게 외친 '한 게임 더!'  지금까지 뛰어온 만큼만 더 가면 되는거야. 비가 조금씩 내렸다. 딱 기분좋을 만큼. 그리고 날씨 또한 달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구름이 강렬한 햇볕을 가려주었고 가끔씩 피부에 와닿는 빗방울도 더위를 느끼지 않게 해 주었다. 우주는 내 편이었다. ^^
추석 연휴의 끝자락, 일요일까지 고향집에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집 근처 곡성에서 달리기를 하면 부모님께서 날 응원해주러 오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도 가족들이 응원하는 속에서 한 번 뛰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소원성취.
그런데 아빠는 내가 풀코스를 달리는 건 만류하신다. 엄마는 하프코스를 달리는 것도 내심 걱정하셨으니...
스스로에게 묻고 달리면서 답을 얻었다. 무엇이든 꾸준히 기본에 충실하며 하니까 되는구나!
매일매일 5km, 10km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연습했지만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20여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깨달은 바와 같이 풀코스 또한 내가 26주, 그러니까 반년동안 꾸준히 연습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면 완주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10월 풀코스는 현재 내 체력엔 무리이다. 그리고 현재의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달리기 풀코스가 아니란 결론을 얻었다.  하프코스는 완주했지만 최종 목표였던 풀코스는 정정하기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었다. 달리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딱 한 마리에만 전력투구 했던 것 같다. 다행히 두 마리 다 놓친건 아니지만 내가 놓치고 있었던 다른 하나의 목표가 지금은 마냥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는거다.

IMG_2345.JPG  <-- 인증샷^^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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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05:17:30 *.201.1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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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주
2010.09.30 22:23:27 *.21.108.48
22일차. 2010. 09.27(월)
아침 달리기 : 휴식
풀코스 운동 프로그램을 보면 완주 후 첫 주는 휴식으로 되어 있는 걸 보고 오늘은 그냥 쉬기로 했다.
7월 4일 10km를 달리고 난 다음날 다리 통증이 와서 계단을 내려가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찾아올
운동후 통증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묵직한 통증이 없다. 와우~ 꾸준한 노력의 결과인가^^


23일차. 2010.09.28(화)
아침 걷기 한 시간
생각을 정리하며 달밤 산책 한 시간

풀코스 달리기는 내년 3월 1일 대회로 하면 어떨까.. 나와 조율중에 있다. 아직 춘마 대회취소는 안한 상태라 미련이 조금 남는 것 같다.
전력투구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며 아침 달리기를 했었고 하프마라톤을 했었다. 이런 질문은 올해 여름에 얻게 됐는데.. 오늘 올해 상반기 내가 마무리 한 일에 대한 간접적인 평을 들었다. 기대이하이다.
아니, 어쩌면 나는 무언가에 '몰입'하기를 정말 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상을 찾지 못했든지, 아니면 철저한 훈련하기를 게을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천복을 찾지 못한 것 아니면 게으름 둘 중 하나. 나에게 솔직해지자.
무거운 마음에 동네 공원을 걸었다. 타인의 눈에 들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론 내 강점을 살려 내 진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더 아쉽고 안타깝다. 전력투구 하는 하루,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렇게 살아보자고 다시금 약속해 본다.


24일차. 2010.09.29(수)
아침 걷기 한 시간
예전에 스포츠 매장 주인 아저씨께서 달리기를 할거면 빠르게 걷기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주변에서 빠른 속도(7.2km/h)로 걷는 사람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조금만 속도를 더 내면 뛰겠는걸..
7.0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그리고 오랫동안 걷는 것도 오래달리기를 잘 하는 비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한 시간동안 걷기만 해 보니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천천히 달리기보다 운동강도가 더 높은 듯...


25일차. 2010.09.30(목) -200일차 1/4 지점을 지나며
지각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일지가 밀렸다. 한 번 쓰지 않고 지나다 보니 오늘까지 와 버렸다.
단군일지를 쓰면서 내가 지금 필살기 수련일지를 쓰는건지
혹, 운동일지를 쓰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젠 머리를 쓰자.
내가 천복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정말 내 것인지 확인해 보는 작업.
그리고 내 강점으로 나온 학습자, 미래지향 그리고 공평, 책임감, 조화가 나의 잠재된 강점이 맞는지 도전해 보고
부딪혀보는 작업만 남았다.
이제 남은 건 '진짜 훈련'
천복도 찾고 강점도 발견했지만 어렵게 찾은 그것을 세상에 다 내어놓지 못한 채 이게 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사람도 어쩌면 있을 것이다.  철저한 훈련을 하지 않아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일만 시간도 연습하지 않은 채 지레 겁먹고 도망치는 사람들..  그런 부류의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책을 읽고 머리를 쓰고 철저한 훈련을 할 것.
전력투구 하는 하루였는가?
최선을 다한 하루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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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08:58:36 *.207.0.12
200일차의 4분의 1을 통과한 이 즈음.
"진짜 게임"을 함 해볼만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100일차에서 체력단련을 하신 건 정말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아주 좋은 일인듯^^
잘해오셨으니, "더 잘하기: 진짜 훈련"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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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17:48:18 *.93.45.60
"강점으로 나온 학습자, 미래지향 그리고 공평, 책임감, 조화가 나의 잠재된..."

현주님다운 강점인 것같습니다. 볼 때마다 부러워하는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인상에 잘 겹쳐져요.
공부하는 것 좋아하는 게 성공의 큰 요소래요. 요즘에 평생학습 이야기를 하도 말이 들어서.. 학습하는 사람들이 꼭 뭔일을 낼 것만 같습니다.

주말에 뵈요. 그러고 보니 내일이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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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04:44:23 *.21.107.211
26일차. 2010. 10.01(금)

1. 아침운동
일렙티컬 30분을 하고 한 시간동안 걸었다.
이번 한 주동안은 한 번도 달리지 않았다.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한 휴식모드이면서 동시에 10월 24일로 예정된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나와의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10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풀코스 대회를 신청해 놓고 나가지 않는건 스스로 포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지에 적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내가 진정으로 풀코스를 달리고 싶다면 반년간의 꾸준한 훈련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결론을 하프를 달려봄으로써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또 한편으론 지금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풀코스를 위한 체력증진이 우선 과제가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앞으로 새벽활동으로 아침운동은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내가 아는 나는 아침 운동으로 머리를 맑게 깨우는 편이 하루를 효과적으로 기분좋게 에너지를 발산하며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이제 최종목표였던 풀코스 마라톤 달리기를 정정하고 새로운 목표로 대체함으로써 생긴 변화를 나에게 이해시키고 새로운 필살기를 위한 계획과 수련방법을 새로이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매일 나에게 이렇게 질문하려고 한다.
전력투구 하는 하루였는가?
최선을 다한 하루였는가?
날카로운 질문때문에 여지껏 없던 불면증에 걸릴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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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05:18:31 *.21.107.211
27일차. 2010. 10. 02(토)

'송미리미리'
별명이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마감일자에 임박해서 서두르지 않을텐데..
'아니야. 너무 자책하지 말자. 어쩌면 이러한 일처리 방식도 성격이나 강점으로부터 연유할 수 있을거야.'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얕은 지식이 이제는 내 변명마저도 합리화로 포장시켜주는구나.

2차 세미나가 있는 날이다. 강점파일이 저장된 날짜를 확인해 보니까 3월 1일. 올해 초 내 강점은 뭘까..? 궁금해서 책을 읽고 조사해봤었다. 세미나 과제가 책을 완독하고 강점조사를 한 뒤 사례찾기까지 해 가는 것.
예전에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해서 뒷부분을 읽어야하고
강점에 대한 내 사례.. 생각해 온 것은 말로 또는 글로 정리해야 과제를 다 한 건데 당일 아침까지 마치지 못했다.
숙제 안해온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금 공감하면서...
[인증서]강정.jpg

*사례 정리
1. 공평
편애하지 않는 교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내가 갖고 있는 교육철학 중 하나이다.
상처주지 않기
편애하지 않기
 그런데 이렇게 ~않기라고 목표를 세우는 건 나답지 않다. 정말 나다운 목표는
미래를 향한 밝고 긍정적인 비전을 세우도록 돕는 교사
모범적인 아이와 개구쟁이 모두에게 공정한 교사

2. 책임
신규발령을 받고 맡은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간에 퇴근하지 못하고 한 두 시간 늦게 퇴근했던 기억들.
"학교 일은 네가 다 하는 것 같애."라는 말도 들었었는데 책임이라는 강점테마가 있어서 그랬는지 내 업무여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과중한 일때문에 출근하는게 싫거나 회피하고 싶거나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3. 학습자
배우는게 좋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면서 학생의 위치에서 수업을 들으면 학생의 입장을 좀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뒤로 TESOL, 미술학원, 파스텔화, 퀼트, 종이접기 수업을 들었고 최근엔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추석에 어머니께서 "항상 여러 가지를 배우는데.. 이번엔 춤을 배워봐."라고 하셨는데 어머니의 눈에도 난 무언가를 배우는 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때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동네가 갖춰야 할  필수요소 3가지 중 하나가 도서관이다. 내 강점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4. 미래지향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자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한 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운다. 또 내가 꿈꾸는 미래는 밝고 긍정적이다.
여행을 갈 때 구체적인 경로와 일정을 확보한 뒤에만 출발할 수 있다. 머리 속에 뚜렷한 그림이 그려져야 마음이 편하고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5. 조화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화를 전혀  내지 않는다. 학생들에게도 혼내기 보다는 말로 타이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내 기준에서 납득되지 않는 건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더 커진 것 같다.
직장에서  '배려쟁이'라는 말을 듣곤한다. 굳이 충돌을 일으키거나 대립구도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교실에서 교우 관계, 학급 운영을 해 나갈 때 조화라는 강점이 교사라는 직업에 잘 발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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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12:34:11 *.218.163.100
'배려쟁이'라는 단어에 현주님에게 느끼는 모든 긍정의 에너지가 다 느껴지는군요.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 그리고 경청.
이 모든 것들이 배려라는 단어에 들어있겠지요.

갖고 깊으나 한 가지도 갖지 못한 저 엄청난 재능들을 가지고 있는 현주님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나기도 하고...
그래서 더 끌리나 봅니다.

북한산에서 뵈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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