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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2단계,

두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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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1시 33분 등록

나에게로 가는 길.jpg


*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1. 새벽 시간 : 오전 5시~7시 30분
2. 새벽 활동
   1) ‘하루2시간의 혁명’(가제) 집필하기.
   2) ‘나에게로 오는 길 ‘초고 쓰기와 기획서 작성하기

* 전체적인 목표 (1~3가지)
1. ‘하루 2시간의 혁명’(가제)의 집필을 완료한다.(초고 + 수정본)
2. ‘나에게로 오는 길’이란 가제를 가지고 현재 나의 상태의 나와 내면의 나를 통해 진정한 나로 가는 길을 그려본다.

 

*중간 목표 (3~5가지)
1. ‘하루 2시간의 혁명’ 초고를 완료한다. (9월 20일까지)
2. ‘하루 2시간의 혁명’ 초고를 수정한다. (9월 30일까지)
3. ‘하루2시간의 혁명’ 수정본을 크로스체킹하고 집필을 완료한다. (10월 20일까지)
4. 1주에 1꼭지씩 ‘나에게로 오는 길’에 대한 글을 쓴다.

*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1. 여전한 올빼미기질과 게으름.
1단계 100일을 통해 새벽기상이 어느정도 습관화 되었으나 여전히 밤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

아직까지도 새벽은 나에게 자연스러움 이라기 보다는 의지를 가지고 해야만 하는 그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밤마다 일찍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할때가 많이 있다.

그런날은 여지없이 다음말 기상에 지장을 주고 아무래도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의 새벽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것을 미루는 것은 게으름때문이다. 이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것, 새벽시간의 퀄리티를 위해 조금만더 조금만 더하지 말고 과감히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2.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글을 쓰는 것이 아직도 자연스럽지 않다. 책을 읽고 나만의 글귀를 찾아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내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문을 여는 것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제대로 훈련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 200일차엔 꼭 써야만 하는 원고가 있고, 또 중년의 위기를 지나면서 나와 만나는 성찰의 시간을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로 한다. 글을 쓰다가도 뒤로 미뤄놓고 책읽는 것으로 가려는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는다. 
3. 중년의 위기와 시련
작년부터 내 인생에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처럼 친절한 안내 따위는 없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나의 모든 것을 휘몰아쳐 가져갔고 내 삶을 혼동 그 자체로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이 태풍이 중년의 위기에서 찾아오는 위기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다.  살아온 시간만큼 내가 쌓아올린 만큼 단단히 세워놓은 만큼 나를 뒤흔들 것이다. 다행히 내가 이 위기를 잘 알고 있고 이 위기 속에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태풍이 여기저기 휩쓸고 지나갈테지만… 난 이 과정속에서 무너진 것은 다시일으키고, 다친 것은 보듬어 안고 , 쓸모없는 것은 과감히버리고 다시 온전히 서리라. 나로서 다시 태어날것이다.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 변화
1. ‘하루 2시간의 혁명’ 원고 완성 ‘

하루 2시간의 혁명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어낸 사람들 원고가 완성됐다. 그것도 계획했던 10월 20일까지 출판사에 넘길 수 있었다. 단군의 후예들이 그 실사례가 되어 주었고, 그들이 새벽 2시간을 얻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그것을 통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가장 훌륭하고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 이야기를 기초로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 인생의 두시간을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그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자기 삶의 혁명가’로 만드는 책이 연말에 나오게 될 것이다.


2 ‘나에게로 오는 길 (가제) 초고완성을 통한 내면성숙

일주일에 한 편이상 나에 관한 원고를 썼던 것이 모여 초고가 되었다. 작년부터 맞은 중년의 위기, 그태풍 속에서 나는 나에게로 오는 먼길을 에둘러 온 듯하다. 삶이 직선이 아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광풍을 만나고서야 나에게로 올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지함이란…최근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생각하다가 알게 된 사실 하나가 있다. 나라는 사람은 ‘고통’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시련과 고통이 다가올 때, 줄을만큼 힘들어 할 때, 나는 한단계 더 성장했다. 내가 겪었던 시련이나 고통은 내가 크기 위해 치루어야 했던 성장통이었던 것이다. 200일차에서 매주 한편의 원고를 쓰고 주중 2-3회의 새벽 산책을 통해 나는 더 깊어질 것이고, 더 맑아질 것이다.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3가지)

1. ‘10월20일 원고 완성 이후 혼자 여행가기

역마살 이은미가 온전히 일상에 묶여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하지만 단군프로젝트와 우리웹진도 한몫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10월 20일까지 계획대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일주일간 혼자도보여행을 다녀온다. 어디어도좋다. 동해부터 시작해 남으로 남으로 이어도 좋고 거꾸로 이어도 좋고 지리산 자락이어도 좋다. 최소한의 보따리를 챙기고 걸으며 듣기좋은 음악을 챙기고 카메라를 걸터메고 떠나리라. 수도승처럼 내짐을 온전히 혼자 감당하며 땀을 흘리고 바람에 땀을 식히며 내안의 나를 안아주고 괜찮다 등도 두들겨주고, 그렇게 휘~~  돌아오리라.
 
2. 튼튼한 내면을 갖게 되었다.
오래아팠다. 나의 현명치 못한 의사선택과 그것으로 인한 후 폭풍. 그 과정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었고 나의 이름도 잃었고 또 사람도 잃었다.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 되었고 찢기고 상처받았다. 그러나 또 그 과정에서 끝까지 믿고 격려해준 동료가 있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벗이 있고 의기소침하지 말고 너의 길을 당당히 가라 라고 격려와 위로해주신 스승님이 계셨다.

이 속에서 나는 많은것을 배웠고 나의 내면을 더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200일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나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현실적 답이 생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사람을 앞서게 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고 여력이 생기면 해결되어지겠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않다. 한번 다친 마음은 좀처럼 아물지 않고 한번 상대에게 준 칼날의 독은 온 몸을 타고 흐른다. 이 또한 내가 경계해야 할 일이고 앞으로 안고 가야할 숙제다.

내가 내자신의 감정에 함몰되지말 것. 사람들 말에 함몰되지말 것. 냉철함을 유지할 것. 지금 힘들더라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오늘 최선을 다할 것. 이때 이 고통을 이기고 최선을 다한 나와 조우하는 날 나의 내면은 아주 꽉 차 있을것이다. 종쫑하게 밀도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IP *.109.73.149

댓글 18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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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2010.09.06 07:30:02 *.198.224.50
"나에게로 가는 길" 사진도 업어가요.
우리..... 비슷한 걸 겪고 있는듯 하네.
첫번째 보았을 땐 정말 쫑쫑하게 밀도있는 사람처럼 보여 약간 거리감이 있었는데
그저께 100일파티 땐 깊어진 눈매로 끌어안아 주더이다.

우리가 "진정한 자신'을 만나기 위해 겪었던 모든 일들은 스스로 경험하고자 허용한 것들일 겁니다
아무 것도 잘못될 것이 없고, 잘못된 것도 없는.......괜찮아요.
한 세계를 넘어가는 길에서 만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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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6 12:41:07 *.109.73.149
인선님 댓글 읽다가 울컥 했어요.
한 세계를 넘어가는 길에서 우리가 만나고 이 여정속에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인선님 우리 이 세계를넘어 새로운 세계를 잘 열어 보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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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9.06 09:30:44 *.90.31.75

100일 파티 때 이은미님을 보고, 
영화 길(la strada)의 여주인공 젤소미나로 나왔던 줄리에타 마시나(Giulia Anna Masina)가 생각났습니다.
채구가 작고 단아한데 비해 눈동자와 목소리에 열정이 가득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줄리에타 마시나는 남편 페테리코 페리니 감독과 함께 <길>을 제작해, 남편을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물론 자신도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게 했지요.
이은미님의 단군도전도 단군이와 은미님께 큰 희망을 주는 그런 도전이 되기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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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6 12:43:21 *.109.73.149
요한님 고맙습니다. 줄리에타마시나라는 배우 한번 찾아봐야 겠는데요...
요한님께도 큰 희망으로 연결되는 그런 도전되시길 바랍니다.
함께여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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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09:53:16 *.93.45.60
이번 새벽 활동이 해야하는 일로 가득한 느낌입니다.
저는 조금 더 이은미님의 가을과 겨울이 웃음으로 반짝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산책이라던가 새벽에 만난 풍광이라던가... 그런 것들요 미소짓게 하는 것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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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6 12:45:55 *.109.73.149
ㅋㅋ 그런가요. 뭔가해야할 일로 가득한가요... 그럼 안되는데~~
새벽풍광과 단상들은 잊지않고 자주 올릴께요.
새벽이 품고있는 다채로운 표정 자주 담아볼께요
정화씨 함께여서 고맙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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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1:35:32 *.118.58.122
선배. 사진 좋은데요. 저 길 끝에는 아마 햇살 밝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겠죠..?
잡은 손 놓지 않고 비틀거리더라도 끝까지 함께 가는 인연.. 참으로 소중한 것 같아요..
다 잘 되고, 다 괜찮을거에요..그만큼 더 내면이 강하고 성장한 아름다운 여정인걸요..^^
함께 해주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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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6 12:48:56 *.109.73.149
언니~~ 고마워요.
언니가 얼마나 내게 큰 힘이되고 있는지 알지요...
신이 내게 언니를 보내심을 보면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우리 끝까지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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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06 12:38:01 *.109.73.149
단군일지101(2010.09.06)
긴장한 탓에 알람이 울리기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새로운 시작은 긴장과 동반자인가 보다.
오늘부터 하루혁명 원고를 쓰기 시작하리라 굳게 다짐했으나 ..
쓰기 시작을 하지 못하고 또 언저리를 맴돌았다.
승완의 영웅편지를 다시 꼼꼼히 읽어보면서 스타트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서성였다.
어느새 5시는 너무 어둡다.
4시50분부터 6시까지 하루혁명 원고 주변을 서성이다 점점 밝아지는 새벽이 자꾸만 유혹하는 바람에
30분간산책을 다녀왔다. 역쉬 풀벌레소리가 청아하다. 나무의 향기를 깊이 들이 마쉬고 그 싱그러움에 잠시 마음을 놓아두었다. 이 싱그러움 속에서 문득 가을빛을 보았다. 이제 얼마 지나지않아 깊게 물들어갈 것이다. 꽃보다 더 고운 빛깔로 그렇게 익어갈 것이다. 그 싱그러움을 버리고 깊게 물들어갈 줄 아는 나무, 꿑까지 자신의 빛깔을 마음껏품을 줄 아는 나무처럼 나역시 그리되리라 마음 모아본다. 이 기간을 통해 더 깊어지고 더 나다워질 수 있을것이다.
이번 200일차엔가을과깊이만나겠구나. 가을안에서 나도 깊어지겠구나생각하는산책길이었다.

산책에서 돌아와 8시까지 원고 서두를 쓰기 시작했다. 무조건 써보기로 한다.
쭈뼛거리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성큼성큼 나아가보자. 지금은 그게 할 일이다.
그러다보면 글이 나를 이끄는 때도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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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05:21:13 *.161.173.71
(이현미)님.

단군2기 현무부족 도와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이 내 남은 삶에 가장 젊은 날"이라 그러네요.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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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8 18:38:59 *.109.73.149
ㅋㅋ 은미입니다^^
현무부족은 모두들 스스로 잘 하고 있습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군요.
고정욱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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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09.07 07:49:43 *.201.121.157
쭈뼛거리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성큼성큼 나아가보자. 지금은 그게 할 일이다.

가장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고 저 역시 많이 느꼈던 부분입니다.
은미님 같이 깊은 내공이 있으신분도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하는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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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8 18:40:34 *.109.73.149
부족장님^^ 수료증 가진 부족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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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6:15:29 *.124.233.1
하루 2시간의 혁명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요동치네요! ^^
누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뻐요!
누님의 새로운 집필도, 마음 속 번민도
누님의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리길 바랄께요!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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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8 18:42:56 *.109.73.149
경인씨~~ 내가 고마워요.
경인씨와인터뷰하면서 순간 울컷했었지요.
경인씨의 그 한결같은 마음과 지극한 정성에..
그 힘으로 무엇을 이루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누님 말고 누나~~라 함이 어떨지..누님은 영 익숙치가 않아서..
응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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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09.08 17:21:43 *.218.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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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10:15:03 *.218.163.100
경영연구소 최초 수료증 보유, 단군1기 부족장의 하사품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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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08 18:45:49 *.109.73.149
ㅋㅋ 뭐가 그리좋은지...명기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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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08 18:54:22 *.109.73.149
단군일지102(2010.09.07)
지각이다. 간밤에 과음을했다.
지난주 몸과 마음이 호되게 앓고 조금 나아졌나 했는데..술을 들이붓는 바람에 새벽기상을하지못했다.
8시 부터 10시까지 공저 책을 쓰기 위해 씨름했다. 할 이야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줄 알았는데...
막상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어렵다. 과음탓도 있겠지만 뭐부터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원고를 처음부터 쓰는 것이 아니고 중간부분부터 써내려가려니 더 힘든 듯도 하다.
지난번 공저에서는 내가 써야 할 목차가 정확하게 나와 있기도 했고 한가지의 맥을 타고 흘러가듯 서야만 하는 것이 아니어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번 원고는 출발과 심연 상승 돌파 부활과 같은 흐름을 타고 흘러야 하는 것이어서 인지 중간흐름을 스스로 잡아 치고 들어가는 일이 어렵다.
2시간동안 낑낑 거리다가 겨우 조금 썼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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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08 19:48:37 *.109.73.149
단군일지103(2010.0908)
새벽산책 시간을 옮겨야겠다.
5시는너무 캄캄해서 약간 무서증이 생기기도 하고 빛이 너무 없어 사진을 찍기가 좋지 않다. 
7시는 새벽산책이란 느낌이 없고 6시가 딱 좋겠는데 그러다보면  글의 흐름에 방해가 될 듯하다. 
새벽산책을 매일 할 것은 아니고 2번 정도로 하기로 했으니 글의 흐름이 꽉 막혀있을 때 하는 것으로 해본다.
그땐 나에게로 오는길을 이란 주제로 내 삶의 총체적인 모든것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려한다.
오늘은 4시전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들었다가는 아무래도 못일어날지 싶은 생각에 그냥 일어나 컴 앞에 앉았다.
하루2시간의혁명원고를 6시까지 쓰고 6시에 한시간정도 산책을다녀왔다. 
정화씨가 조언한대로 녹음을 하는것이좋겠다. 산책 중엔많은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산책을 끝내고 진하를  학교에 보내놓고 나면 다 잊어버리고 여운만 남아있는것 같아서 산책 중에 녹음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jpg
새벽산책 시간엔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오롯이 혼자인 시간, 부족한것 투성이 속에서도 꽉 채워지는 듯한 평온함이 있는 시간, 새벽공기가 폐부 깊숙히 들어오고, 아직 태양에 길들여지지않은 날것의 향기, 밤사이 깊은잠에취했던 생물들이 내뿜는 신선함이 내게로 스며들어 번진다. 태풍의 광풍속에서 우람한 나무들이 꺽이고 뽑혀나갈 때, 자신의것을 잃지 않은 것은 오히려 여린 꽃잎이었다. 작디작은 연약하고 연약한 어린 풀잎이었다. .  예전에는 내 자신이 너무 피폐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같은 기쁨이 차오름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지금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와 평화가 내 안에 또 있음을 느낀다.
릴케는"필요한 것은 오직 한가지다. 고독. 위대한 내면의 고독말이다. 몇 시간이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자신 속에 머무를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내가 이같은 상황에서도 내면의 고독 상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이 생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혼자만의 시간을 ,고독을 즐길 수 있을만큼건강해졌다 . 이기간을 지나고 나면 나는 더 튼튼하고 깊어져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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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09 23:44:46 *.109.73.149
단군일지104(2010.09.09)
반성하는하루.
내면을 들여다 보는 일은 쉽지가 않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자신의 추악한 모습과도 대면해야한다.
그러다보면 다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모습과 만나는 일이 껄끄럽고 어차피 치루어야 하는 과정임을 알면서 쉽게 가려고만 하는 오랜 관습은 생각의 깊이를 더하지 못하고 자꾸만 실수를 낳고만다.
그러고보니 참 인생을 쉽게만 살으려 해왔던 것 같다.  신이 내게 허락한 삶은 그리 쉬운 삶이 아니었다.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던 삶. 늘 노력해야 했고 싸워야 했고 절망에 지치지 않아야만 했다.
내 스스로가 살기 위해선 늘 씩씩해야 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나는더이상 싸움을하고 싶지 않았는지 모른다. 더이상 힘들여 살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자신을 속이면서 내안의 소리를 기만하면서 쉽게 살려고 해왔던 건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도 더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서성이고 있는 것이다. 더 깊이 파고 들어가야 하는데 더 깊게 사유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브리지스는 중년의 위기- 인생에서 추운 겨울의 시기 - 한 세계를 끝(죽음)을 맺고 다음 세계로 넘어가는 단계의 중립지대에서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쳐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이 때의카오스는 공포가 아니다. 그것은 새롭고 진정한 시작으로 복귀하기 위한 순수한 에너지이지 라고 했다. 사람의내면의 재생은 초기에너지의 혼돈으로 복귀해야만 가능한것이기에 빨리감기나 되감기는 무용지물이라 했다. 오로지 사과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한 겨울의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하듯 이 중립지대를 온전히 지나야만 새로운 삶을 탄생시킬 수 있다. 

지금내가 만나는 이 작업에서 빨리감기 하지말것. 항생제를 복용하면 간기는 빨리 나을 수 있지만 면역력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해마다 또 감기를앟게 된다. 지금 철저히 앓으므로 스스로 온전히 설 수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하루속히 빠져나가려고 빨리되감기를 하는 순간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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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10 00:43:43 *.109.73.149
영화 good&bye

죽음은 문이다. 죽는다는 것은끝이아니다.
죽음을 통해서만이 다음 세상을 갈수 있다. 
그래서 죽음은 문이다.

신화의 영웅여정이 잘 드러난 영화라기에, 천복을 발견하기에 좋은 영화라는 승완의 추천으로 영화를봤다.
공저 책쓰는 일에 어려움이 많아, 써내려가지 못하고 자꾸 언저리만 겉돌고 있어서 .
영웅이 출발을 하고 모험에의 소명을 찾고, 심연에 접근하는 단계,심연 에서 만나는 역경과 위기, 심연을 돌파하고 마침내 부활하게 되는 여정을 한번 보고나면 쓸 수 있을것 같아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기대이상이었다.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메세지를 담고 있었다. 승완의 추천대로 영화는 영웅여정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어 내게 실마리를 공해 주었고,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했다.
200일차의 단군이들이 이번주에 죽음편지를 써야할 때 이 영화를 한번 보는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죽음은 문으로 봤다. 또다른 세계를 가기 위해선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문. 그렇지 않고는 다음세계로 갈 수 없는,,, 캠벨 역시 죽음은 또다른시작으로 해석했다. 뱀이 허물을 벗지 않고는 살수 없는 , 허물을 벗어내는 죽음의 과정을 통해서만이 새로이 살  수 있는, 달이 기울지 않으면 다시 차오를 수 없는 ...윌리엄브리지스 역시 끝내지 않고는 즉죽음없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없다했다. 반드시 죽음을 통해서만이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
신화의 영웅여정을 따라가는 이 영화에서 소재로 죽음을 다룬 이유는 이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이 자신이 천복을 받아드릴때 맞따드리는 위기와 시련이 영화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평생 용서지 못했던  아버지와의 화해를 통해 그는 결국 진정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면서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해낸다. 이것은 융이 말하는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을것이다.
주인공은 오케스트라를 그만두면서 끝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또다른 시작이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고 진정 자유로워지는 길이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무의식의 저변에 자리잡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분노와 결국 화해하므로 온전히 자유로워 졌듯이 이 또한 내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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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1 05:43:24 *.109.73.149
단군일지105(2010.09.10)
문득 세상과 완전히 고립되어 섬에 갇혀있는 듯한 외로움이 엄습해왔다. 내가 좋아하는 비즈니스는 아니었지만 , 나는 그곳에서 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었다. 사람들은 내게 '대표님'이란 옷을 입혀주었고 내게 상냥하게 웃어주었으며, 자신을 예쁘게 보이고 싶어했다. 그렇게 주어졌었던 이름속에서 많이 버거워 했었지만, 한편으론 그 이름 앞에서 얼마나 많이 안도했었던가!! 그 많은군중 속에서도 많이 외로웠었지만, 그때는 미처 몰랐던 고독감이 확 퍼지는기분이들때가 있다. 그것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혼자서만 사먹 한 가운데 뚝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이 사막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곤 유일하게 위치를알려주는 별자리 뿐이다. 과연 나는 이 사막에서 길을 찾아낼 수 있을까?

나는 내 삶의 다음 단계를 향해 준비하고 있다. 이 여정에 딱히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아 '중년의 위기'라 부르고 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이름이 주는 정체성, 역할이 주는 정체성, 지위가 주는정체성을벗어던져 버려야 했다. 그 정체성을 벗어던지자 나는 아직 여리고 여린, 순하기 순한, 아직 상처받기 쉬운 나와 만나야 했다. 지금 그대로 세상 밖으로 드러내면 금방 다치고 말 것이다. 지금은 비록 조심스레 숨어 있지만 언젠간 더 나은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다.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천천히 그날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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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1 06:40:22 *.109.73.149
여인의 향기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야
탱고는 실수할게 없다.
인생과는 달리 단순하지..

A2482-00.jpg

퇴역 장교이며, 장님이며, 자살을 준비하는, 탱고를 기가 막히게 잘추는 알파치노의 명연기가 정말 빛났던 영화. 여인의 향기...눈을 잃고 얻은 후각은 여인의 향기를 통해 상대의 외모와 취향, 머리색깔, 눈동자색깔 까지도 추측해낼 수 있을만큼 그는 아직 살아있다. 그러나 죽고싶어 한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아마도 내가 23살의 나이였을 것이다. 그때도 알파치노의 그 텅빈눈동자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었는데,, 무려 1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본 그의 눈동자는 텅비었기에 많은것을 품을 수 있는 눈이었다.  '텅 빈 그렇기엔 모든걸 품을 수 있는 눈동자'

주인공 두사람은 모두 인생의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한 사람은 미래를 위한 선택 앞에, 한 사람은이 며칠간의 여정을 끝으로 생을 마감할 계획이다.  위험에 맞써 싸우려는 사람과 그 위험으로부터 빠져 도망가려는사람이다. 인생의 마지막 멋진여행을 마친...자신이 계획한 최고급호텔에서의 시간, 형을 찾아가 나눈 짧은인사, 품고 있었던 욕망을 끝으로 자살을 준비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채는 또다른 주인공.

이제 그들은 서로에게 그렇고 그런 단순한 관게를넘어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한다. 영화를 보면서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스승이면서도 서로에게 친구인 관계, 친구이면서도 서로가 스승일 수 있는 관계'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관계임을 점점 더 깨닫는 요즘이다. 

알파치노는 찰리가 끝까지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믿어준다.  심슨에 학교에서의 연설 "당신들은 왜 찰리에게 영혼을 팔라고 하는가! 그것이 이 학교의 신념인가~"  라는 연설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찰리는 자살하려는 퇴역한 장교, "어둠속에 있다고 울부짖는, 이제 내게 아무도 관심이 없다"고 소리치는그를 그러나 탱고를 너무 잘추고 페라리를 너무 멋지게 모는 그를 죽음으로부터 구원해낸다.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리지만 우린 알수 있다. 두사람의 관계는 영원히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괴팍했던 알파치노가 손주들과 화해하는 장면을 통해 그의 남은 인생이, 그의 눈동자가 조금은 더 풍성해지겠구나 싶어 마음이 놓인다. 죽음을 준비한 여정이었으나 그 여행 속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여인을 만나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과 화해하게 되었으니 그의 남은 삶은 예전의 삶과는 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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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1 08:33:57 *.109.73.149
단군일지 106(2010.09.11)
죽음편지를 쓰면서...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라는 날 나는 죽음을 맞이했다. 죽기좋은 날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모든것이 무너져 내릴만큼 아플 줄 알았는데 ,, 의외로 담담했다.
어찌보면 너무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정도였다.
요즘 내가 책읽기나 글쓰기, 사람과의 관계에서나 모든 것에서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조금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려는 시도 때문인지 나의 죽음앞에서도 이상하게 숨가쁘지 않았다.

3년전 연구원때 죽음편지는 억지로 눈물을 참아야했다.
진하때문에 당장 오늘 죽음을 맞이한 상황 마저도 피해 갔었다.
적어도 아이가 스무살은 되었다는 가정 아래 썼음에도 나는 목놓아 울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 죽음편지에서 난 담담했다.
또 아이에게 집중된편지가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된 편지를 쓸 수 있었다.
세상에 나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그렇게 헛헛하게 어슬렁거리기만한 들짐승의 텅빈 눈동자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회환 같은것은 없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허우적 거리는 모습  또한 없었다.
무엇을 이룬것도 아니고 아직 꽃을 피운것은아니지만, 아니 오히려 실패를경험했고 그렇게 변환의길에 들어서 있지만  최근의 삶이 내겐 만족할 만한 했던듯 하다.
물론 최근의 삶에서 난 해결해야할 삶의 과제가 남아있고, 관계에서도 상처받았다.
그건에 대한 후회와 번뇌가 없지 않지만 , 그것들은 이성을 가지고 하나씩 마무리 지어야 할 숙제인 것이고..
그럼에도 매일매일 나를 만나고 내안에 함몰되지 않는 작업을 하고
선인들의 책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조금씩 걸으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글을 조금씩 써내려가는 삶,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몇명의 동지들이 있는 삶.
이 삶을 발견했다는 것, 그리고 조금씩 그렇게 살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나는 홀가분한 죽음을 맞을 수 있었다.
내 삶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이렇게 살면 되는 것이다.
이제 내가 가야할 길을 알았으니, 그리고 이미 그 길에 들어서 있으니 나는 더 온힘을 다해 살으리라.
사부님 말씀처럼 그재능이 크든 작든, 신이 내게 허락해준 달란트가 그것이라면
남김없이 온전히 다쓰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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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08:18:25 *.201.121.157
어제가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제가 무언가를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네요.

단군 5기에 합류하고자 뇌물용 선물박스 하나 두고 갑니다.
(넣어두세요~~ 넣어둬~~

orang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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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12 23:18:42 *.109.73.149
ㅎ ㅎ ㅎ 상큼하고 달콤해요^^
어젠 정말 즐거웠어요. 얼마만에 그렇게 많이 웃어보는건지...
원래 많이 웃는 사람인데 제가 요즘 넘 가라앉아있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수료중 보유 부족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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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2 23:44:58 *.109.73.149
단군일지107(2010.09.12)
가을이 오려나!.jpg

마음엽서 [사랑했던 날]


이렇게 하늘이 푸르른 날은
너의 이름 부르기도 황홀하여라

꽃같이 강물같이 아침빛같이
멀린 듯 가까이서 다가오는 것

이렇게 햇살이 투명한 날은
너의 이름 쓰는 일도 황홀하여라

이기철 - 맑은날


시를 자꾸만 읽어보니 알겠다
시인이 맑은 날을 노래한 것이 아닌
사랑했던 날을 노래한 것임을

하늘도, 푸르른 날도, 꽃도,
강물도, 아침빛도, 햇살도
모두 그대를 사랑했던
어느 맑은 날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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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3 15:52:19 *.160.140.52
단군일지 108(2010.09.13)

내게 변화가 찾아올 때 (윌리엄 브리지스)에서 보면 중립지대의 일지 쓰라고 충고한다.
 - 정말로 무슨일이 있었나?
 - 기분은 어떠했나?
 - 그 시간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무슨 생각을 했나?
 - 어떤 당혹스러운 일, 특별한 일은 없었나?
 -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렸으면 하고 바랐는가?
 -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기억하는가?

이같은 질문을 매일하고 매일 기록하므로 자신의 마음속 상형문자 해석하라고 한다.
중립지대의 상황, 전환기의 상황, 위기의 상황에서 겪는 모든 경험을 기록하라는 것이다.
중립지대가 우리에게 준 선물은  '링 옆 맨 앞자리' ,,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고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유심히 살피는 것이다.

오늘부터 이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작은 노트를 준비해서 전환일지를 쓰는 것이다.
단군일지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매일의 기록이 갖고 있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고 있다.
단군프로젝트는 개인에 따라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는 저마다 다르지만...
매일의 출석부와 매일의 단군일지를 통해 하루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이, 100일이 된다는 사실을 체득화 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더 최선을 다해 살게 되고 하루가 더 잘 정돈되고 질서가 잡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히려 일상을 더 잘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의 시간을 내 계획대로 살지 못할지라도 최소한 2시간 만큼은 내맘대로 살아보는짜릿한  맛을 경험하게 된다.
경험만큼 강력한 것이 또 있을까? 이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은  하루의 2시간이 아닌 내 하루를 그렇게 쓰고 싶게 하고
그러려면 어떤 방법과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가능할지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단군이들은 자연스럽게 천복을 열망하게 되는데,
단군일지는 여기에서 천복을 찾는 하나의 단초 역할을 한다.
새벽활동을 성실히 기록하므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이 천복의 여부를 알 수 있게 한다.
매일 꾸준히 성실히 기록하다 보면 분명 자신이 이것을 좋아하는지 그것에서 희열을 느끼는지, 몰입하는지,
이 활동을 통해 미래까지도 연결이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성실함을 전제한다.

이처럼 전환일지는 내게 변환기를 통과하는 큰 표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내 마음 속 저 깊은 곳까지 깊게 들여다 보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상형문자를 해석해보는 것이다.
경계에 선  내게 또 하나의 즐거운 창조적 놀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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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09.13 23:51:08 *.201.121.157
귀여우신 은미님. (응? 다짜고짜 뭐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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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15 00:16:28 *.109.73.149
귀여우신 명기님 (근데정말 뭘까?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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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06:08:31 *.162.47.62
은미누님! ^^
아름다운 우도사진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제 일지 작성하는 데 만도 버거운데,
다른 분들까지 꼼꼼이 챙겨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함께 간다는 것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낸다는 의미겠지요?
저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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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5 00:20:49 *.109.73.149
단군일지 109(2010.09.13)
책을 써야 하는데... 써야하는데...
새벽시간엔 정작 해야 할 글쓰기는 못하고 책만 읽고
하루종일 머리소과 마음에서 써야하는데,,,걱정만하고
번잡한 일상과 자신없음에 고민만하고 있다.
정말 써야한다. 이제 납기일이 얼마남지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일상과 분리하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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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16 18:55:54 *.109.73.149
김명희님

이렇게 인사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00일차부터 상해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뵈면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시 읽어주는 여자는 꼭 한번 해보고 싶어하는 것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단군이를 하면서하고싶은 몇가지의 주제들이 생겻습니다.
시 읽어주는여자를 명희님 말씀처럼 만들어 보고 싶고 ,
가끔씩 올리는 마음엽서도 잘 다듬어 보고 싶고,
무엇보다 현재 인생의 이 춥고 지난 겨울을지나 바닥을 치고 올라 봄꽃 터지는 순간을 살고 싶고
그 삶을 엮어보고도 싶습니다.

현재 힘들지라도 내일의씨앗 뿌리기를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명희님도 늘 건승하시고 삶이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되시길 마음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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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09.15 16:31:04 *.92.215.113
이은미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단군 운영진에서 일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웹진에 있는 <시 읽어주는 여자>에서 들려주시는 시도 잘 듣고 있습니다.
이성복의 배롱나무에 관한 시도 사진도 모두 좋았습니다. 시낭독 뒤에 있는 은미님의 감상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시를 읽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데, <시 읽어주는 여자>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요. 
좋은 시를 골라 CD로 만들어보기를 권합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녹음이 잘 된다면, 현대인들이 차를 운전하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승완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반드시 잘 써야 한다>는 욕심 하나만 내려놓으시고, 정성들여 책을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혹시 좋은 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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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6 00:37:54 *.109.73.149
단군일지110(2010.09.15)
새벽활동으로 How to Live를 읽었다.
끝을맺는 것. 그것에서 다시 시작이 탄생된다.
이 구불구불한 삶의 길을 어찌 가야 아름다운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웃을 수 있을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구불구불함을 넘어 가시밭길과 낭떠러지가 도처에 놓여있다.
정말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상처투성이가 되거나 낭떠러지에서 그대로 곤두박질치게 된다.

삶에 바닥을 친다는것이 이런 것인가. 얼마나 더 이 바닥을 지나야만 바닥을치고 일어날 수 있을까...?
정말 힘이들 때 ,, 더이상 버틸 수 없을 때, 스스로 힘을 내기 위해 웃는 웃음기조차 얼굴에서 사라지게 되는 순간 ,, 이 모든걸 놓고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조차도 난 할수가 없다. 

마음을 다시 부여잡고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나를 어둠에 방치하지 않기로 한다.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노력하고,시간이 흘러야 가능한 것은 시간에게 맡기고 
미래를위한 씨앗 뿌리기 또한 열심히하면서 그렇게 이 참담하고도 추운 겨울을 보내자. 
겨울은언젠간 끝이 있기 마련이고 그 끝에 봄꽃 터지는 봄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니,,,
그 봄이 내게 왔을때, 눈부신 꽃을 피워 올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하루이고 방법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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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6 19:49:56 *.109.73.149
단군일지111(2010.09.16)
공저책쓰기 2시간동안 씀
내부의저항, 갈등 부분 ,,영웅의 여정에서 이 내부의 저하은 반드시 수반되는 과정임을
쓰면서 또 개닫는다.
니체는 '별이 되기 위해선  내부의 카오스를 품지 않고선 안된다'고 했다.
카오스는 모순이며 갈등이고 번뇌이며 혼동 그자체이다.
그 카오스를 품어낼때 별이 탄생한다. 이로서 카오스는 잠재된 에너지다.

지금해야 할일을 한다. 회피하지 않는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해결점을 찾아 최선을 다하고
오늘, 내일을 위한 씨뿌리기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 앞에서 사라지게 하지 않는다.
이것이 오늘 내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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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17 18:08:54 *.136.209.2
옛날 사람들은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 때 직선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선으로 쭉쭉 뻗은 길을 타고 어떤 나쁜 것들이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과학사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요. 시험관을 구부려서 액체를 넣어 두었더니 시험관을 구부리지 않은 액체보다 부패의 정도가 훌씬 약했다고...

굽이 굽이 이어지는 길...직선으로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처럼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금방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직선이었다면 아픔이 더 깊고 심하게 오지 않았을까요?  아픔이 굽이 굽이 산길을 타고 왔기에 밝은 곳으로 나아가는 길 역시 굽이 굽이 돌아서 차분하게 나갈거라고 생각하면 어떨련지요...잘 모른면서 글을 쓰는 점 죄송하게 생각하면서도 은미님 글을 찬찬히 읽고 보고 느낀 점을 써 봤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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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18 21:34:06 *.234.146.34
굽이 굽이 이어지는 길...좋은 이들과 함께 하기에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추석 잘 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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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17 21:56:06 *.109.73.149
성우님..
두어번 뵈면서, 성우님의 글을 읽으면서, 성우님이 매 새벽마다 나무를 만지는 손길에서
참 밀도있는사람이구나 생각했었지요.
굽이 굽이 돌아서 차분하게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삶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이어서 어쩌면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길을 오르 내리면서 온전히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그 길을 통해 더 성숙해지고 더 깊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응원 고맙습니다.  성우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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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7 22:16:23 *.109.73.149
단군일지112(2010.09.17)
눈을 뜨니 6시30분이었다.  간밤에 마신 술 때문이다.
출석체크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문득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무겁다 . 글을 쓰기에 적합치 않은 정신상태이다.
지각은 했지만 2시간 책을 읽고 오늘의 마음엽서를 쓴다.


홀로서있다.jpg

<마음엽서 -홀로 서 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조용한 절망이 나를 감싸고 옥죄올 때가 있다.
신의 간섭인가?
나를 물끄러미 가만히 들여다본다.
신호를 받아들인다.
지금 이 홀로서기를 통해 신이 내게 주려는 신호를  ...

오늘은 하루종일 바보처럼 서 있었다.
바보처럼,, 서서 웃음끼 사라진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웃고 싶다. 밝게 웃고 싶다. 환하게 웃고 싶다는 생각이 흐르고
웃음을 지어본다.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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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18 04:42:26 *.109.73.149
단군일지113(2010.09.18)
오늘은 새벽활동을 시작하기전에 일지를 써본다.
어제를 지나면서 현재 나의 상태를알 수 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은 상태, 그저 멍청히 서 있는 상태.
그러고보니 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아 내안에 절망과 무기력증을 낳았다.
내게서 밝은웃음을 앗아갔고 열정을 가져갔다. 그러다보니 글쓰기도 안되고 ...
 생각해보니 최근 새벽산책을 하지 못하면서 마음의 병이 더 깊어진 듯도 하다. 5시가 너무 어두워서 산책을하지못했는데,, 비공식적으로 당분간 4시에 기상해 6시까지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6시에 새벽산책을 해야겠다.
새벽의 떨림이 새벽에 빛나는 모든것들이 내안에 들어와 조용한기쁨을 창조하고 버텨야 하는 이 침묵의시간을  딛고 일어설 에너지를 선물할 것이다. 마음에 평화가 차오르는 그 순간을 기억해 두자. 에너지가 떨어지고 나에 대한 미움이 솟구칠때 우주가 내게전하는 선물을 기억해내자.
오늘을 기쁘게  감사하게 시작한다.
사진3 053.jpg

사진3 055.jpg

새벽산책길에서 만난 하늘
역시 새벽을 걸으면 향복감이 깃든다.
오늘에 감사하고 오늘의 꽃 봉우리를 피워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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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8 23:10:29 *.149.131.37
똑~똑~ 똑!
은미님 댁에 놀러왔어요^^
요즘 깜깜해진 새벽은 야외활동을 해야하는 우리들에게 약간의 어려움을 주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엔  헬스클럽까지 걸어가야하는데 새벽의 어둠이 살짝 무서워서 집을 나서는 시간을 조금씩 늦추다 보니까 이젠 또 하나의 습관이 돼 버렸어요. 추석연휴를 맞아 집에 내려왔는데 이 기간을 이용해서 다시 새벽활동 습관을 탄탄히 재조정해 보려구요.
저는 이번주 월&화 단군일지 작성을 하지 않았어요. 운동성 두통으로 1박 2일 고생한 이유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쓰지 못한 이유도 있어요. 슬럼프인가? 
생각도 들었는데 '슬럼프'는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사람들에게나 찾아오는 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다그치며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려고 노력하는 한 주였어요 :-)

예전에 문요한 님의 일지 기록방식에 대해 말씀해 주셨던 게 기억이 나서
혹시 은미님께서도 그렇게 작성하고 계실까..하고 생각난 참에 들르게 되었어요.

P.S. 여름에 은미님을 뵙고 이야길 나누었을 때, 반짝반짝 빛나던 은미님의 눈빛을 기억해요.
지금 하시는 수련 활동에서 몰입의 경험을 누리시며 탈고하시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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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20 06:32:23 *.109.73.149
그렇지요. 날이 넘 어두워 활동하기가 수월치않지요.
 그렇다고 시간을 늦추자니 그것도 여의치 않고...
요즘6시에 나가보면 금방 환해져서 늦은 감이 있고 5시30은 아직도 좀 어둡고
전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6시에 나가보려구요... 일주일에 두어번이니
상황에 따라 하면 되지만 현주씨는 운동이 활동이니까..적당한 시간대를 잘 찾아보면 좋겠네요.

잠자리에 누워 "나는 내일 4시40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라는 생각을하며..
머리속으로 그 장면을 그려보는 거예요. 저도 가끔 하긴 하는데... 자꾸 잊어버려요.
현주씨는 꾸준히 한번 해보세요. 도움이 될 거예요.

현주씨 즐거운추석 보내고 오세요.
많이많이 행복하고 기쁜날들 되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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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20 06:19:45 *.109.73.149
단군일지114(2010.09.19)
중년은 강력한 치유력을 요구한다.
융 학파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이 쓰고 있던 사회적 가면, 즉 페르소나는중년이 되면 붕괴된다.
그리고 내면을 향해 들어가도록 강요한다.
중년의 과제는 각 내면에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해내는 것이다.
이것이 치료이며, 재생을 위한 내적인힘이다.
대체로 이러한 갱생의 힘은 절망과 고통 속에 감추어져 있다.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

마흔의 삶을 내 내면속에 내가 쉴만한 공간 하나를 만들고 나를 치유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인지 꽤 되었다.
사람에게 찾아드는 변화란 것이 어느날 하루아침에 오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내겐 여러 전조를 거쳐 깃든것 같다.
다만 내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
이제 연극을 끝내고 절망과 고통 속에서 치열한 반전을 이루어낼 것이다.
나는 이시기를 지나 좀 더 단단해져 있을 나를  상상한다.
사막화 된 나의 내면은 좀 더 친절하면서 사려깊고
사회적 페르소나를 벗어던진 나는 평온하고
내 깊은곳과의 화해를 통해 옹렬하지 않으며
조금 늦었을지 모르나 그러기에 더 아름다운
내가 피워 올릴 수 있는 꽃을 피워내 더 풍요로운 삶.이 되게하라 믿어본다.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이 가능한 이 시기를 난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의 삶은 시시한삶이 되지 않게 할 것이다.
전환과 변곡점에 놓여있는 지금.
내 하루 하루에 생기를 불어넣고
심장에서 뜨겁게 구워내어 뜨거운 하루로 탄생시키고
사는듯하게 사는 것 , 이것이내가 원하는 이 후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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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20 23:50:07 *.109.73.149
인선님 ...연휴동안은 좀 평안한 시간되시나요?
연휴에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해요. 날도좋구 평안한 휴일이 되신다면 가까운 가을산이라도 다녀오심 좋을텐데...
전 시골에서 중학교때까지 있어서인지 자연과 좀 친한 편이에요.
그런데 요즘정말 자연에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자연이 품고있는 치유력에 감탄하는 나날이 고마워하고 있어요.
정말 힘이들땐 나무둥치를 껴안고 오랫동안 서있어 봅니다.
그리고 그아래에서 가만히 앉아 봅니다.
인선님에게도 그런 휴일들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인선님,,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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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2010.09.20 06:51:34 *.198.224.96
한때 '고난을 넘어서' 라는 작자미상의 긴 시를 냉장고에 붙여두고,
정말 고난의 세월을 견뎌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은미님 처럼요.
내가 원하는 뭔가를 이루고, 내가 바라던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고난을 겪어야 한다는...
그러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 자신이 그 자체로서 온전하다는 생각들을 받아들이면서,
이상하게도 고난의 양은 줄어들고 생활 속의 기쁨은 늘어나는 경험을 했어요.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산다고해서 나태해지지는 않더라구요. 처음의 우려와는 다르게요.
여전히 더 밝은 곳을 향한 탐구는 기질적으로 계속되거든요.
운동선수들이 어깨에 들어가는 힘을 빼야, 잘해야겠다는 긴장을 의식하지 않아야 오히려 잘할 수 있는것 처럼요.
은미님, 지금도 아름답습니다. 우리... 중년의 위기를 고난으로 단련하지말고, 기쁨으로 단련해보면 어떨까요?
우린 이미 고난의 체험 데이터가 인생창고에 차고 넘치는 것 같으니...*^^*
당신의 영혼을 사랑합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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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2:57:29 *.118.59.12
선배를 믿고, 응원하고 무엇보다 함께 하겠습니다.
저 역시 아직 많이 서툴러 어떻게 선배 마음에 따듯함이 스며들게 할지 잘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단군이들이 있고, 천복부족원들이 있기에
서로에 기대어 지금의 시간들 속에 선배는 아름다운 변환 꼭 이룰거라 믿고 있습니다.

선배. 마음으로는 늘 선배를 안아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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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9.20 23:55:39 *.109.73.149
언니 ~~ 고마워하는거 알지요~~
언니 마음 내가 다 알지요^^
삶의한 대목에서 꼭 만나야할 대목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때가 지금이어서 감사하구요... 단군이들이 있고 천복 부족원들이 있고...
지금의 이쓴 맛을 감당할 용기가 있는 지금 이라서...
현실에 침몰당하지 않는 나를 이상타 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으나,
그게 나 인걸요... 그런 나이어서 얼마나다행인지요^^

한가지 우리 단군이들과 운영진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제가 두루두루 살피지 못하고 너무 내 문제만 빠져있는 듯해서...미안하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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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21 00:19:40 *.109.73.149
단군일지115(2010.09.20)
으악 또 지각했다. 요즘 정말 내가 어떻게 된 것이 분명하다.
잠속에서조차 끙끙 앓다가 왜 하필 알람이 울리고 일어나야지 하는 그순간에 단잠이 든단 말인가...
4시 40분 알람이 울렸을 때 꼭 일어나 앉아 있었던 것 같은 착각 ~~
화들짝놀라 일어나 보니 5시40분 ....

수련활동으로 글쓰기를 하다가 집어치워버렸다.
3장까진 어떻게 진도를 냈는데 어제부터 4장을 시작해 놓고 쓸 수가 없어 낑낑거리고 있다.
결국 책 속으로 다시 돌아온다. 다시 책을 붙들고 앉아 읽기시작한다.
그동안 책읽기를하면서 글쓸때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휘몰아쳐 들어와 기록해 두었던 책들을 다시한번 읽는다.
결국 이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핸디는 글을 쓰기 위해선 써야할 양의 3배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고,
사부님은 쏟아냄이 들어옴을 초과하는 것은 자심의목에 감긴 밧줄을 자신의 손으로 잡아당기는 행위라고 했다.
결국 새벽 2시간동안 글쓰기에 집중하려면 나머지시간에 충분히 많이 읽고 사유해야한다.
그렇지않고는 이것을 계속 이어갈 수 없다.

단군이를하면서  매일매일할수있는 사람들 , 그것도 같은시간에 같은 것을 같은양을 할 수 있는사람들,
물론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가 좋아서,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사람들..
그들이라면 평범함을 넘어 비범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사부님께서 그토록 하루 2시간을 온전히 너 자신을 위해 쓰라고 하셨던거다.
막연히그래 그러면 좋겠다가 아니다.
그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자기의 천복을 따라가다보면...
반드시 성장은 물론이고 비범함에 닿으리란 확신이 200일차에 들어서야 알겠다.
왜냐면 한가지를 꾸준히 해내어 만시간을 채울 수만 있다면,,그건 이미 대단한일이니까...
그만큼 어려운 일을 해낸거니까...해보지 않은 이들과는 이미 차원이 다르다.

다시 한번 나의 수련활동에 대해 점검을 해본다.
새벽2시간은 무조건 글쓰기에 짐중한다.
책읽기로 도망가려는 마음 용인하지 않는다.
적어도 200일 중 남은 기간 만큼이라도 이 시간 만큼은 글쓰기에 집중한다.
책읽기와 자료수집등은 그 이외의시간에 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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