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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2단계,

두

  • 최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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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9일 06시 53분 등록

The impossible dream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To fight the unbeatable foe,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To try, when your arms are too weary,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

This is my Quest to follow that star,
No matter how hopeless, no matter how far,
To fight for the right Without question or pause,
To be willing to march into hell For a heavenly cause!

And I know, if I'll only be true
To this glorious Quest,
That my heart will lie peaceful and calm,
When I'm laid to my rest.

And the world will be better for this,
That one man, scorned and covered with scars,
Still strove, with his last ounce of courage,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s!

불가능한 일을 꿈꾸는 것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는 것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견디는 것
용감한 挑戰(도전), 가지 않은 곳을 가는 것
 
옳지 않은 것을 옳게 하는 것
멀리서 쫓으며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
두 팔이 지쳤어도 노력하는 것
닿을 수 없는 별에 닿는 것

아무리 멀리 있어도
희망이 없어도
이것이 저 별을 따르는 내가 찾는 길이다
 
멈추거나 疑問(의문) 없이
하늘의 뜻을 위해 지옥에 기꺼이 뛰어드는,
正義를 위해 싸우는것


그리고 세상은 이보다 나아질 것이다
닿을 수 없는 별에 닿기 위해
용기의 마지막 微力(미력)까지 다하는 노력으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로 만든 '라만차에서 온 사나이(Man of La Mancha) 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뮤지컬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면서 많은 가수들이 부른 여러 가지 버전의 The impossible dream을 들으면서 항상 가슴 속에 뜨거움을 느낍니다.

 

1. 제목 : To reach the star

2. 전체적인 목표

1) 매일 새벽 5 30 ~ 7 30분 책읽기, 글쓰기

  당분간은 서양미술사 및 미술관련 책들을 읽고 리뷰하고 작품에 대해 꼭지글을 쓰는 것이 목표

2) 새벽형 인간으로서 습관 굳히기

습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깨어지기 쉽던지,.. 일이 없어도, 피곤해도, 전날 야근을 했더라도 약속한 시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일어나지는 것, 200일차에는 거기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럴려면 새벽 활동이 기쁘고 즐거운 일이어야겠지?

3) 천복 찾기

 “천복을 좇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 것이다”

 

 

3. 중간목표

1) 미술관련 책 읽기 (2주일에 1)

2) 블로그에 글 올리기(50)

3) 그림 관련 꼭지글쓰기(수시)

  - 이 부분이 사실 많이 망설여지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쪽으로 정했다. 지난 100일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내가 잘 쓰여지는 그림이 있고 그렇지 않은 그림이 있는 걸로 봐서, 그리고 나는 그림 자체보다는 그 그림을 그린 사람과 그의 마음에 더 관심이 많으므로,.. 나를 더 지켜봐야 할 듯

 

4.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안

1) 오래된 습관

 지난 100일에도 그 전 100일에도 항상 나를 괴롭히던 것,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잠을 자지 않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습관,.. 누우면 잠을 바로 잘 잘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하고자 한다.

2) 업무상 출장, 바쁜 업무

200일을 잘 하기 위해 일본 출장도 미루었다. 미룬다고 능사는 아니고 일단 최대한 조율을 해서 한달에 너무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보겠다.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 때문에 정말 완전 바쁘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새벽 활동을 하면서도 갈등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어쨌든 새벽 시간은 나만의 활동을 하겠다. 업무와 관계된 일은 어떻게 하든지 시간을 더 내서 할 수 있도록,..

3) 심적 갈등

요즘 들어 자주 느끼는 건데 나는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이고 조화롭게 생각하다가도 극단적으로 가는 성향이 있다. 업무가 힘들어지거나 몸이 힘들어지면 내적 갈등이 심해질 것이다, 새벽 활동 또한 심드렁해지고, 그러면 연쇄반응으로 일어나는 것 자체에 회의를 느낄 수 있다. 우선 건강한 몸이 최고, 그래서 오늘 홍삼셋트 질렀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 옛말은 역시 진리다.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

2) 나만을 위한 새벽 2시간

3) 내가 읽은 책들(그림관련 or 기타)
4) 그리고 좀 더 잘 보여질 나의 길, 미래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글쎄 어떤 보상을 해야 할까? 200일 완주의 기쁨과 거기서 비롯될 또다른 희망,..
물질적인 어떤 상징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내면에서 느껴질 어떤 마음이 가장 큰 보상이 아닐까?


내일부터 시작인데 내일부터 부서 새해 연수를 간다.
오늘 출발을 해야 할 것 같아 지금 출사표를 올리고
내일부터 잘 할 수 있기를,..

IP *.228.233.145

댓글 13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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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09:39:09 *.12.196.5
지금쯤 출발하셨겠죠..? 단 하루로 인해 100일차를 재도전하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내심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난 100일동안 새벽기상 습관화를 일궈내시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최점숙님의 저력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꿈에 생명력을 불어넣을거라 믿습니다.
조금 번잡한 일상이지만, 그래서 꿈이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깊고 아름다운 100일 만들어가시기 응원하겠습니다. 건강 잘 관리하시며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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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1 00:03:31 *.199.161.136
늘 뒤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주시는 수희향님 감사합니다.
함께 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첫 댓글을 보니 어쩐지 200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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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1.01.10 22:32:13 *.226.153.99
위의 업무 애기를 읽으며 그리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저는 업무 때문에 200일차가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100일을 뚫고 지나오셨으니 200일을 지나 무사히 천복을 쫓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기원하구요!)
그런데 왠지 "미술 꼭지 글쓰기"가 기대가 됩니다. ^^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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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1 00:07:05 *.199.161.136
ㅎㅎㅎ
감사합니다.
100일차 재도전하면서 시도한 건데요, ...뭐 내세울 것은 없지만
제 스스로 느끼는 왠지 모를 충만감이랄까?
아니면,..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된 기분이랄까?
anyway,... 제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꾸준히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성우님도 새벽 활동 잘 이어가시고,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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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1.11 11:43:48 *.154.223.196
출사표 밑에 블로그를 링크시켜주세요.
점숙님이 어떤 책을 읽고 있고, 어떤 그림에 대해 글을 쓰고 계신지 궁금한 이가 저 하나는 아닐 거라 장담합니다.
200일차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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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1 21:12:03 *.134.56.1
감사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뜻이 통하고 마음이 전달될 것 같은 권윤정님과
또 한번의 100일을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뻐요.

블로그는 아직 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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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1 21:20:58 *.134.56.1
001
2011년 1월 10일 월요일

2박 3일간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고 다져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2박 3일간 지방에 머물 예정이다.
공간 개념이 없어서 경기도 어디쯤인지는 알겠는데, 무슨 연수원이라고는 했는데 잘 기억은 안난다.
어쨋든 일요일 밤부터 준비를 하느라 첫날 새벽 수련은 실패
모레 오전까지는 힘들 듯 한데. 내일까지는 업무에 집중하고 모레 아침에는 새벽 수련을 짧게라도 할 계획이다.
방학이 길었던 탓인지 몸이 많이 긴장해서 새벽에 5분단위로 눈을 떳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잠을 잤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
졸음을 참기위해 연거푸 마신 커피 때문에 12시 넘어서까지 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역시 흐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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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05:40:36 *.228.252.133
003
1월 12일, 기상시간 05 : 20
인터넷 속도가 좀 느리다.
그래도 무사히 출첵하고, 일지 첫 머리를 시작해본다.

어제 저녁식사후 회사사람들과 간단한 알콜타임(?)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사람에 대해서도 얼마나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지,.. 책임감이라는 하나의 항목에서도
연결되는 업무가 다르고, 그 사람의 업무가 각각 다르다보니
그렇지만 그걸 다양한 시각이라고 하기에는,.. 씁쓸한,..
결국 정답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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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3 05:33:18 *.228.254.27
004
1월 13일 기상시간 05: 15
피곤했던 탓인지 어제 서울 도착하자마자 거의 9시도 되지 않아서 잤다.
비몽사몽
커피 한잔을 들고 이 아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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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3 08:26:48 *.134.56.1
200일차 오프모임에서 추천받은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를 읽고 있다.
새벽 수련 시간이 끝나자 마자 출근 준비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왔다.
몇 사람이 출근하지 않은 이 고요함과 내 책상이 주는 느낌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의 상황을 떠올려본다.
그 때의 나는 얼마나 이성적이었던가? 그 때의 나는 얼마나 감성적이었던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보지 못했던 것일까?
그리고 지금의 나는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이 일을 함에 있어 순간순간 얼마나 진지하고 정성을 들이는가?
내가 단군이에서 새벽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나는 왜 매력을 느끼는가?

오래 전 일기장에서서도, 몇 년 전의 일기장에서도, 작년의 일기장에서도 그리고 최근의 일기장에서도
나는 왜 반복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정체되어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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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3 18:49:24 *.142.197.96
끊임없는 서양 미술사와의 놀이를 하고 계시네요
2단계도 잘 달리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 멀리 .... 

천복을 쫓으면 어디서도 문이 열린다는 캠벨의 말처럼 우리는 천복의 끈을 꼭 쥐고 가야합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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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6 05:44:09 *.228.224.23
네 감사합니다. ^^
200일차에는 좀 더 넓은 시각과 더 깊어진 새벽 수련을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볼라구요. ㅋㅋㅋ
이철민님도 화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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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05:42:13 *.228.231.223
005
1월 14일 기상시간 05: 10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속을 태웠다.
우리집 근처는 유독 전파가 많은 듯,..
사람이 생각이 너무 많으면 새로운 생각이나 정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처럼 이 근처에서 무선을 쓰는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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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4 09:07:52 *.134.56.1
"나의 삶에서 과거를 훌훌 털어 버려야 할 시간이 바로 지금인가?"

" 내 삶의 한 켠에서 조용히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당신의 마음 속에서 끄집어낼 수 없는 생각이든, 아니면 당신의 일상적인 삶을 가로막는 우연한 사건이든, 이것은 하나의 메시지다. 즉 당신의 일상적인 의식(意識)의 문 밖에 뭔가가 서성이며 당신이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초대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윌리엄 브리지스-

내 삶의 한켠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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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5 13:27:52 *.134.56.1
006
1월 15일 기상시간 8 : 00 a.m

모처럼 늦게까지 사람들이랑 한잔 하고 들어왔더니 역시 늦었다.
새벽에 비몽사몽 알람소리는 들었으나 일어날 수 없는,..
날씨가 추운 탓인지, 몸이 안좋은 탓인지 몸이 둔한 느낌
이런 상태의 몸과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

하고 싶은 일도 있고, 해야 할 일도 있다
물론 내가 시간을 잘 조정하면 둘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두개 모두 중요하므로,.
요즘은 이런 활동이 조정이 잘 안되는 듯.
이건 체력탓인가? 의욕탓인가?

날씨가 추워지면 자꾸 게을러지는 경향이 있다.
움직이고 싶지 않고, 계획되어져 있던 일도 하지 않는,..
큰 의미에서의 게으름은 이런 게으름이던가?

옛날에 읽었던 미술관 관련 책 하나를 다시 꺼내들었으나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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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6 05:40:09 *.228.224.23
007
1월 16일 기상시간 05: 12
꿈을 꾸면서 잠을 설쳤더니 개운하지는 않은듯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현상 중의 하나는 꿈인것 같다.
어렸을 적 어른들의 말처럼 그냥 꿈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꾸는 꿈은 서서히 의미와 상징성을 갖기 시작했고
어느새 현실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예측이나 암시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꿈 때문에 잠을 설친 날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업무는 새로 시작되서 스타트가 된 상태이고,.. 내가 아직 긴장을 한 탓인가?
나는 자주 긴장하는가? 아니면 언제부턴가 이완이 잘 되지 않는 것인가?

서른 잔치는 끝났다 라는 시집으로 한 때 유명했었던 최영미님의 유럽미술관 기행 관련 책을 읽고 있다.
몇 년전에 봤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
사람에 따라 같은 사조의 그림도 보는 방법이 다르고 해석하는 것이 다름을 많이 느낀다.
자기만의 시각이 필요하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어떤 가수를 똑같이 흉내내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음색과 해석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필요하고, 훌륭한 악기 연주자가 유명한 연주자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를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펼쳐가는것처럼,..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배워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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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7 05:38:02 *.228.238.201
008
1월 17일 기상시간 05: 15
200일차 시작한지 겨우 8일짼데,..
기운이 없다.
일어나고, 잠이 깨고, 컴터를 부팅하고, 출석 체크하고
중간중간 멍하게 앉아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냥 마음이 안좋다.
이유가 뭘까?
오늘 아침엔 그 이유를 찾아야 할까? 새벽활동을 이어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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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7 22:09:19 *.134.56.1
모레부터 사흘간 새 프로젝트 때문에 지방 출장을 간다.
아직 준비가 많이 안된 상태에서 해야 하는 것이 좀 부담스럽고
항상 샘플로 모델케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최근에는 나는 과연 어떤 성향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탓인지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멀티능력이 필요한 많은 일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기꺼운 마음으로 하게 되지는 않는다.
어제 밤, 오늘 아침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이유는 그것 때문이었을까?
내려놓으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을,..

그냥
진실은 하나인 것이다.
내가 얼마나 정성스러운가? 얼마나 진실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얼마나 순간순간 나의 업무에 집중하는가?

이번주말까지는 또 새벽에 업무 관련 일을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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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8 05:31:54 *.228.252.247
009 1월 18일 기상시간 05:15
날씨가 추운 탓인지 따뜻한 자리의 유혹이 크다.
두꺼운 옷을 입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커피 한잔을 들고 시작한다.
뭔가를 준비하는 데 가장 적당한 시간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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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9 07:20:42 *.228.251.191
010 1월 19일 기상시간 05: 10
출장왔다. 모레까지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하고 자료 공부하고 PPT 들여다보고 했는데,..
잘 할 수 있을 거야, 나에게 이야기해준다.
사실 오전 8시부터 프로젝트 미팅이 잡혀 있어 여유가 없다.
당분간 새벽에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듯

사람은 비슷한 걸 약간만 바꾸어도 그것을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
수없이 많이 한 것 중에 하나인 데도 몇 년만에 보니 이렇게 새롭게 보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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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1 00:59:41 *.229.233.27
011  1월 20일 기상시간 05: 10
새벽부터 비몽사몽으로 PPT 작업하고, 새벽밥 먹고
회의하고, ...
하루가 이제서야 지났다.
익숙해지면 인터넷 잘 되는 곳을 찾아 출첵도 하고 새벽수련도 하겠지만
새 프로젝트의 첫 스타트나 다름없는 업무라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내일 저녁까지는 어쨋든 더 에너지를 쓰고 정성을 쏟아야 할 듯

나의 마무리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
재미있지만 감동은 2% 부족한,..
그 이유가 뭘까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감동적이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 건조한 사람일까?
또 아니면 스스로 너무 나를 닫아놓고 사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나이탓일까?

아이들에게 학습이라는 것은 힘든 것이긴 하지만 그 나이에 반드시 해야하는 발달과업 같은 것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금은 많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학습이 단순히 학습으로 끝나서도 안되고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어떤 계기가 되거나
또는 한 번의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앞에서 끌어가는 사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그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
나는 진심이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확신이 부족한 것인가?  어쩌면 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걸 약간은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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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2 20:53:27 *.134.56.1
013 1월 22일 기상시간 08:00
어젯밤에 늦게 잠든 탓인지 늦게 기상
내일 캠프 준비 잠깐 하고,..
친구 만나 이런 저련 이야기하고

문득 이런 이야기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한계를 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언제였던가? 그런 적이 있긴 했었던가?
기쁜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거기에만 몰입해서 일을 했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이 일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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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3 05:19:08 *.228.239.161
014  1월 23일 기상시간 05: 10
오늘은 경주로 출장
커피 한잔의 여유를 천천히 즐기지는 못할 듯

단군일지를 작성하려도 보니 오늘따라 새벽활동의 심화를 위하여 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은 거의 새벽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지를 못해서 그런 걸까?
어떻게 나의 새벽활동을 심화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성장시키고 키워나가야 하는데,.
며칠째 거의 그러질 못하고 있다
어쨋든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으로 일단 감사
내일부터는 원하는 책을 좀 볼 수 있을 듯.
이것도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는 작업과 같은 것을
물도 주고 사랑도 주고 에너지도 주고 살펴봐주고 바라봐주고,. 진심과 정성을 담아 잘 키우고 싶다.


의미없이 버려지는 시간들, 의미없이 내뱉어지는 말들, 의미없는 행동들,..
바쁘기는 하지만
요즘 내가 보내는 시간들과 말과 행동과 그리고 그 밖의 것들.
주어지는 환경에 감사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현재의 나에게 감사하고
그렇게 살자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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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4 05:24:15 *.228.239.161
네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 경주예요. 어제 간단한 업무 끝내고 주변 구경 좀 할까했더니 그럴 여유가 없네요. ㅎㅎㅎ
그래도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만으로도 이 도시가 정말 귀한 곳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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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1.23 11:47:25 *.154.223.196
일로 가시나봅니다. 출장이 참 많습니다. 점숙님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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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4 05:25:55 *.229.228.151
015  1월 24일 기상시간 05;10
숙소가 좀 춥다
일단 경주에서 아침 출첵

차를 타고 경주시내를 들어오면서 곳곳에 보이는 고분과 절터 등을 봤다.
작은 도시이지만 어쨋든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커다란 고분이 삶의 터전에 치여 구석으로 내몰린 느낌? 고분 곳곳이 오히려 좁아보이고 불편해보이는 곳도 있지만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와 그리고 기와지붕들을 보면서
귀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과 아무리 귀한 문화재라도 생활과 개발이 공존하는 곳에서 편안하기란 힘들구나라는 약간의 씁쓸한 마음이,..
언젠가 한번은 시간을 내서 찬찬히 이 곳들을 돌아보고 싶다.


수많은 사람들의 현재가 모여 과거가 되고 그 과거들이 모여 역사가 되고,..
또다른 수많은 사람들은 어디선가 자신들의 현재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내 삶도, 이 시간도, 이 공간도 과거가 되리라.
이미 지나간 나의 시간들이 과거가 되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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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6 05:18:00 *.229.228.151
016 1월 25일 기상시간 05:10
미국에서 계속 전화가 오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자다깨고 자다깨고를 반복했더니 졸리다.
지난번에 읽던 최영미님의 책을 마저 보려고 책을 폈지만 잘 읽혀지지 않는다.
요즘 두 권의 책을 번갈아 보고 있는데 둘다 별로 재미가 없다.
왜 그럴까?
200일차 시작한지 보름도 되기 전에 에너지가 빠진 탓인가? 벌써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인가?
며칠 새벽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인가?

아무래도 마음을 좀 달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읽고 싶던 책 한권을 주문했다.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고 휴식이 되는 글, 감사함
얼마만큼의 경험과 애정과 어떤 밀도가 그런 글을 만드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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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6 05:19:14 *.134.56.1
017 1월 26일 기상시간 05: 00
일찍 잤더니 일찍 일어났다
감기 기운이 있는지 머리가 조금 아프긴 하지만 기분은 상쾌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 한 아이가 웃고 있다. 아니,.. 어쩌면 호기심에 가득찬 표정인지도 모르겠다.
약간의 기대와 약간의 두려움과 더 많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길을 바라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모네의 그림, 베퇴유의 화가의 정원
베퇴유의 모네의 집 정원에서 놀고 있는 그의 두 아들을 그린 그림.
해바라기 꽃이 가득 피어있는 정원 계단을 내려와 달려오는 아이
그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어떤것이었을까?
그림 전체를 감싸고 있는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모네가 그의 아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공간과 시간에 대한 그의 애정이 느껴지는 듯

이 그림을 그렸을 때쯤 모네의 아내 카미유의 죽음을 겪고 난 뒤였을까? 그림 속 계단 위에서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는 여자는 엄마가 아니다. 호기심과 기대와 약간의 두려움이 아이의 발길을 늦추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아이는 혼자 그 길을 가야함을 알았을지도,.. 그래서 환한 웃음으로 마냥 길을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망설임을 가지고 길 끝에서 걸음을 멈추고 앞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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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19:28:57 *.134.56.1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문, 조사당, 응향각 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

- 최순우님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中-

그 작고 소박한 절에서 사무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이의 마음 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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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15:31:16 *.134.56.1
018  1월 27일 기상시간 07: 33
어제 모처럼 운동을 했더니 알람소리도 못 듣고 잤다.

어제부터 최순우님의 글을 읽고 있다
한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평이 생각보다 짧지만 페이지마다 감탄하며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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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8 05:22:33 *.134.56.1
019  1월 28일 기상시간 05:10

봄이 가까워 온 걸까?
코끝에 내려앉는 새벽공기의 찬기운이 다르다.

겸재정선의 인왕제색도
이름 그대로 소나기가 지나가고 막 비가 그치고 지나간 뒤의 인왕산의 모습을 그린,....
비 그친 뒤의 말로 표현하기 아까운 인왕산의 모습과 계곡 사이를 흐르는 엷은 물안개에 취해 그림을 본다.

그림 속에 전해오는 겸재 정선과 사천 이병연의 우정
60여년을 넘게 이어온
겸재의 나이 이른다섯에 차마 떠나보낼 수 없는 친구 이병연의 죽음을 앞에 두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른 다섯의 나이에도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그의 감수성,....
그것이 산수(山水)든, 사람에 대한 애틋함이든,..

그림5.jpg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산에 가고 싶다.
시작도 하기 전에 꺼져가는 지쳐가는 이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나는 왜 이러고 있나?



인왕산 밑에서 태어난 두 친구는 화가와 시인이 된다.
화가, 35살
처음 밟은 금강산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조선 산수(山水)를 담겠다"
그는 당시 만연한 중국의 관념적 화풍을 벗어나 실경산수화를 그린다.
.......................................
.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그의 그림엔 산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죽마고우 이병연의 시의 첫구절
,............................

그리고
신미년 윤월 하완
화폭은 산수 속에 한사람을 품는다.
빗자루를 쓸어내리듯 덧칠한 바위
절벽의 폭포수와 희미한 안개에 젖은 산허리
화가는 비가 개자 단숨에 인왕산의 전경을 그려나갔다.
더 이상 시를 써줄수 없던 친구를 위해
산수아래 피어오르는 유난히 눈에 띄는 가옥 한 채
바로 친구 이병연의 집
1751년 5월 25일
나흘 후 29일 친구는 병으로 사망한다.
집을 둘러싼 울창한 푸른 소나무
건강을 바라는 염원
굳건한 바위
긴 세월동안 변하지 않는 영원한 우정

- EBS 지식e채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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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29 05:26:03 *.228.66.86
020 1월 29일 기상시간 05: 00
어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느라 늦게 잤더니 역시 피곤하다.
30분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어제 방송에서 본 박경철과 안철수
그들이 갖고 있는 연민, 생각, 지식, ....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현재 그 사람의 의식세계가 다 드러나는 것 같다
아니 과거까지 다 볼 수 있는 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지금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그것은 그의 주변에,.. 또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틀 연속으로 회의에서 내가 참지 못하고 있는 것들
나는 가까운 이들에게 조차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는

이제는 뭔가 결론을 내야 할 시점이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어쩌면 결론은 나와있고 시점만 결정하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던가? 내가 이 일에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고 있고 나의 마음은 이 일에 모두 와 있는가?
그것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차이는
나는 내 마음이 모두 여기에 와 있지 않은 것이다. 내가 공부하고 싶어하는 일에도 기웃기웃
반복적인 생각과 고민들에도 기웃기웃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결과를 만들고 에너지를 만들고 회의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지도,..


새벽수련은 거의 하지 못하고
사념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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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30 05:27:34 *.228.66.86
021  1월 30일 기상시간 5: 10
날씨가 춥다
추운 것을 핑계로 너무 게을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김홍도, 신윤복, 그리고 조선말기의 회화들을 보고 있다.
우리의 미술과 건축물까지
백자달항아리 사진을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말이 필요없는 감탄,..그리고 그 항아리를 만들었을 이름모를 도공의 손길과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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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31 06:25:22 *.134.56.1
눈이 가득 내린 하얀 밤길을 달빛에 의지해 천천히 걸어가는 내 모습을 바라본다.
백자 달항아리에서 보았던 달이 그 모습그대로 그리고 그 빛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달빛이 아름답다. 그리고 이제 나는 이 꾸밈없는 산천의 아름다움을 보기 시작한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눈물겹게,...


최순우님의 책,.. 우리 문화에 대한 그 분의 애정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한국의 흰 빛깔과 공예미술에 표현된 둥근 맛은 한국적인 조형미의 특이한 체질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폭넓은 흰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을 모르고서는 한국미의 본바탕을 체득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조선시대 백자 항아리들에 표현된 원의 어진 맛은 그 흰 바탕색과 아울러 너무나 욕심이 없고 너무나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 없는 어진 마음의 본 바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중략)


고묵은 아름드리 배나무 숲으로 싸인 마을에 배꽃 철이 찾아들면 온 동리는 흰 꽃으로 은성을 쌓는다, 바람이 불면 마치 함박눈이 휘몰아치듯 흰 꽃보라에 눈이 부시다. 아이들은 좋아라 껑충거리고 뜰과 지붕과 길은 온통 꽃잎으로 덮인다. 할아버지들은 배꽃이 좋아서 백 년을 두고 배나무를 기르고, 그 배나무 밑에서 꽃보라를 맞으며 담배를 피운다.
(중략)

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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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31 05:37:56 *.229.200.99
022  1월 31일 기상시간 05: 11
어제 온종일 설명절 때문에 선물도 준비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하루가 분주했던 탓일까?
사람이 사는 데는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어떻게 살아왔느냐,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따라
그러한 것들이 지금 현재 그 사람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만드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지금의 그 사람의 삶을,... 소위 말하는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게 아닐까?
절대자 내지는 하느님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그것만 알면 그렇게도 그들이 원하는 '운명'의 주인이 될 수도, 그리고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데, 그래서 자기의 삶의 스스로 창조하며 잘 살 수 있는데
그 첫 시작인 생각의 단추 하나를 잘 못 풀어서 그냥 매일매일을 그렇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밤에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다.
나역시 그 범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어떻게 살면,.. 또는 왜 이렇게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
항상 비슷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한참 지난 일기장에 흔적들이 지금이나 그때나 변함없는 걸 보면 여전히 나는 한발자욱도 앞으로 가지 못했음이 분명한데,.. 이유가 뭘까? 나는 왜 이러고 있나? 를 고민해봤을 때 그게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아져야 한다고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말자
어쩌면 정답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 시작일지 모른다. 내가 매일 뜨는 해를 어떤 시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는지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미소를 보내고 어떤 인사를 하는지 매일매일 내가 하는 일들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정성을 들이면서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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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2 20:04:33 *.229.192.149
024  2월 2일 기상시간 08: 45

월말과 설 연휴의 시작 이틀, 늦잠을 잤다.
덕분에 새벽수련은 실패

뒹둘뒹굴, 책도 보고, 차도 마시고, 오랫만에 여유다.
오노레 도미에(honor Daumier)가 그린 <삼등열차> 와 <일등열차>
제목만큼 삼등열차를 탄 이들과 일들열차를 탄 이들의 삶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그림

도미에가 살았던 19세가 프랑스는 어떠했을까, 세 번의 혁명과 한 번의 쿠데타, 열번의 출병과 전쟁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설명적으로 보여주는 사건들이다. 그는 이렇게 혼란한 세기를 열렬한 공화주의자로 살다 간 예술가였다. 도미에를 따라 다니는 '정치적'이라는 꾸밈말에 걸맞게 '현실'은 그의 작업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주제였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에 대한 비판 의식은 급변하는 정치와 맞물려 강한 메시지를 가진 도미에 특유의 예술로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이처럼 날카롭게 프랑스 부르주아들의 우선을 폭로하고, 우둔함을 순발력있게 조롱했던 도미에의 예술이 서민의 생활로 자리를 옮긴 것은 그의 나이 불혹 무렵이었다. 서민, 그들은 도미에의 예술에서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불합리를 증언하고 폭로하는 프리즘으로 기능한다. 나지막하지만 설득력 있는 방법이다.
 - 공주형,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中 -

어떤 이는 불혹의 나이에 그의 예술의 전환점을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그 나이 즈음에 등단을 하고, 어떤 이는 결단을 내린다. 또다시 한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되었다. 자연스레 또 한살의 나이를 더하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 흘러가는 세월 앞에, 시간 앞에,..  책임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송구스럽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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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3 05:18:50 *.134.56.1
025  2월 3일 기상시간 05: 10
설날 아침

앙리루소의 그림을 본다.
가난한 양철공의 장남으로 태어난 루소, 늘 생계를 고민해야 할 만큼 곤궁했던 루소
예술적인 또는 그가 꿈꾸던 것과는 거리가 멀던 삶, 그래서 그는 더 철학적이었고 순수했고, 소박했는지도 모른다.
힘든 일상 속에서도 그가 놓지 않았던 꿈은 어느날 문득 그를 이끌어 그가 꿈꾸던 그림을 그리게 했는지도,..
현실적인 문제로 세관의 하급관리가 되어 곤궁하게 살았던 그가 그저 기다리는 것이 대부분이던 그의 일상을 떨쳐버리고 그가 꿈꾸던 '그의 유일한 스승이었던 자연'을 따라 화단에 진출한 해,
그의 나이는 마흔아홉이었다.
 '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았기에 그것을 성취한 예술가'
그래서 그는 충분히 아름다운 화가이다.


앙리루소의 그림에 대해 나와 있는 에세이를 읽는다.

앙리루소의 <꿈>, <뱀을 다루는 여자>, <숲 산책>,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 한 사람의 친절한 뱀 마술사가 / 갈대피리 부는 소리를 들으면서 / 빗물 위에 / 나무 잎새 위에 / 은색의 달빛이 빛난다 / 사나운 뱀들은 밝고 황홀한 가락에 귀를 기울인다."  시인 아폴리네르가 루소의 묘비에 헌사한 시이다.
마치 루소의 <뱀을 다루는 여자>와 <꿈>을 시로 읊은 듯하다. 아폴리네르는 루소의 꿈이 궁극적으로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의 안식처인 저 깊고 심원한 '자연'의 세계에서 흘러나오는 피리 소리를 따라,
달빛을 밟으며 홀연히 사라진 루소는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았기에 그것을 성취한 예술가로 기억될 것이다.   

- 공주형,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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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4 05:19:46 *.55.128.211
026  2월 4일 기상시간 05 : 05
늦게까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즐거웠으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힘들다. ㅎㅎ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모두 건강하게 또 한해를 함께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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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5 02:50:22 *.228.66.105
울지마 톤즈
고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생활 내내 학비를 대느라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으리라)
다시 신학대학을 거쳐
기꺼이 사제의 길을 가신, 그것도 설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로 결정한 성직자도 선뜻 가기가 힘든 아프리카의 오지로 떠나 그들에게 희망이 되고 친구가 된,..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신부님이 선종하신지 이제 1년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수단에 남은 아이들은 그의 부재(不在)를 견뎌야 한다.
남은자의 슬픔, 신부님 이야기를 하며 우는 아이들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것은 정기적인 한국행 휴가였고 여느때처럼 다시 그들의 곁으로 돌아오리라 아이들은 믿었으리라.
그리고 마지막 모습은 보지도 못한 채 그저 들려오는 신부님의 마지막 소식
남은 아이들에게 그 죽음이 현실로 받아들여질까? 아직도 믿지 못하겠다던 아이들의 말
살아남은 사람에게 그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이던가?
그래도 그들에게는 그들에게 돌아오고자 했던, 죽는 순간까지 그들을 걱정했던 신부님의 마지막 모습이 전달되어 다행이다.

한 사람의 선택이 많은 이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
대단한 일이다. 아름다운 일이다. 감히 존경스런 일이다.
나의 지난 신앙생활과 지금의 수많은 고민들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고 부끄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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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5 18:56:48 *.228.66.34
027  2월 5일 기상시간 03 : 00
돌이켜보니 나의 생활은 큰 변화는 없다. 아주 큰 사건도
다만 매일매일 내가 좋아하면서도 때로 싫어하는 일상이 반복될 뿐
묵은 때를 정리하듯 책상 정리를 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늘 그러했듯이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거나 힘들어하는 모든 것의 원인은 나임을
그래서 그냥 나의 결론이 중요할 뿐임을 다시 한번 인지하는 시간이다.
돌아서서 이야기하는 것은 더이상 아니다.
결론은 이미 나와 있는 것이고 정말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내게 중요한 건 시간이겠지?
시점
그게 언제일 것인가 하는
그때까지는 나도 나의 에너지를 다 써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오히려 일은 쉽게 풀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한번도 뜨겁게 나를 불살라 뭔가를 해본적이 없는 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저 성향의 차이일까? 아니면 어리석게도 아직 사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걸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읽고 있다.
나의 강점
탐구심, 학습자, 성취자, 책임, 사고
대부분 잘 맞는 것 같고 또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좀 더 읽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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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6 07:13:23 *.229.239.151
재능 :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사고, 감정 또는  행동
지식 :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진리와 교훈
기술 : 활동의 단계      46p

어떤 사람이 볂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본질적인 성격이 변한다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희망사항이 변했음을 의미한다.     63p

인생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고 싶다면, 가치관을 바꿔라.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천천히 깨닫게 되어있다. 이렇게 점점 커지는 자기인식은 강점을 개발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자기인식은 타고난 재능을 더욱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고, 이런 재능을 강점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64p

바쁜 일상 속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사나운 바람소리를 잠재워라. 그리고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이렇게 한다면 재능을 찾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102p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中 -


어쩌면 사람은 평생을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디로 부터 왔는지, 궁극적으로 내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를 고민하며 사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한 때,... 어떤 종교나  어떤 사상 또는 어떤 스승을 만나 그 해답을 찾은 듯,...
그러나 또다시 올라오는 질문들, '이건 맞는 길인지, 내가 찾은 이 것은 진정한 답인지,..'
갑자기 옛날 정말 오래전
성당에서 피정갔을 때 주제가 떠오른다.
"너는 누구냐? "
"너, 지금 어디 있느냐? "
"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

십년도 훨씬 지난 지금,...... 나는 다시 그 때의 질문들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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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6 05:24:33 *.229.230.39
028  2월 6일 기상시간 05: 10
설연휴가 불규칙했던 탓일까?
알람소리를 인지하고 일어나는데 한참이 걸렸다. 꿈속에서,..
내일부터 다시 돌아갈 나의 일상이, 나의 일들이 떠오른다. 요즘 한참 정신없이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도,..
말보다는 실천하는 한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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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6 06:48:40 *.228.66.105

왜 많은 사람들이 강점을 개발하기보다는 약점을 고치기 위해 애쓰는 것일까? 그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우리는 세 가지 두려움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약점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진정한 자아에 대한 두려움이 그것이다.

칼 융 "자기 자신의 존재 법칙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다"
스피노자 " 우리 자신이 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다"

다섯가지 테마가 모두 당신과 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 개개인이 지닌 다섯가지 테마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기 때문이다.(중략)

다섯가지 테마 중 네 가지가 같고 한 가지만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사람인 이유를 알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각각의 테마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다섯 가지 테마가 합쳐졌을 때 어떤 효과가 날지를 생각해랴. 그 안에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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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7 05:37:09 *.134.56.1
029  2월 7일 기상시간 05: 10

다시 일상으로

네이버에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일상이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일상(日常) :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긴 연휴를 끝내고 사람들은 일상으로 복귀한다.
반정부 시위가 한참 중인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다시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니,.... 일상이란,.
어떤 사람에게는 꼭 돌아가야 할 곳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되찾아야 하는  소중한 것이기도 하고,..
 어쨋든 모두에게 일상은,...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시간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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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9 22:13:09 *.228.66.105

여기 뻔할 수도 있는 일상을,... 아름답게 노래한 남자가 있다.

가난한 양복점 아들로 태어나 13살 때부터 생계를 위해 도자기 공장에 들어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해야 했던,… 그러나 점심 시간을 쪼개어 루브르 미술관을 돌며 화가의 꿈을 잃지 않았던,..

화가가 된 이후에는 물감 살 돈이 없을 만큼 궁핍했던 시절이 있었고,., 비평가의 혹평으로 한점의 그림도 팔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그 시기에 그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물랭 드 라 갈레트>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 식사>라는 두 작품을 그려낸 사람

말년에는 류마티즘과 폐병으로 고통받았으나 마비된 손에 붓을 묶어서도 창작활동을 계속했던 사람. 경제적인 어려움, 병으로 고통받는 몸, 주변의 혹평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치지 않았고,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놓지 않았으므로 비루할 수도 있는 일상을 보석같이 아름다운 일상으로 건져내는 화가가 되었고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화가가 되었다.

시골 무도회의 설렘과 행복이 가득한 한 순간, 식탁위로 쏟아지는 햇살과 여유,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오래된 친구들과의 느긋한 점심식사,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있는 두 소녀와 그녀들의 얼굴 위로 쏟아지는 따사로움과 여유,..


그림3.jpg그림4.jpg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식사>                  <물랑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몽마르트>

"고통은 금방 지나가 버리지, 그러나 영원히 남는 게 있다네."  - 오귀스트 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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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09 05:42:03 *.134.56.1
031   2월 9일 기상시간 05 : 00
단군일지 작성이 즐겁지 않다. 기쁘지도 않고,.. 처음 100일을 도전했을 때나, 다시 100일을 재도전했을 때와는 뭔가 다른,..... 딱히 뭐라 집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일까? 일지가 뭔가 비어보인다. 부족해보인다.
일지가 문제가 아니라 나의 새벽활동 자체가 문제일지도.
뭔가 기대되고, 약간의 설렘이 있는 새벽이 아니라 한달이 다된 오늘까지 낯선,.. 이 기분은 뭘까?
나는 너무 한쪽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넓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 그것의 원인은 뭘까?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주말일정 때문에 세미나 참석을 할 수 없는 것도 안타깝다. 뭔가 좀 힘을 얻고 싶었는데,..
혹여 나는 짧은 시간에 답을 너무 쉽고 빨리 찾으려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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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22:38:19 *.134.56.1

This, too, shall pass away 

- 랜터 윌슨 스미스-


거대한 강 같은 슬픔이

가공할 힘으로 그대의 삶을 휩쓸고

소중한 것들을 눈 앞에서 영원히 가로채 갈 때

지치는 매 순간마다 그대의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끊임없는 근심이 그대의 기쁨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피곤에 지쳐 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이 진실이 슬픔의 열기를 사그러들게 하고,

지치는 매순간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짓고 환회와 기쁨이 가득하며

근심없는 나날들이 스쳐갈 때면,

그대가 세속적인 보물들에만 안주하지 않도록

이 작은 말들이 그대의 가슴에 스며들도록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정직한 노동이 그대에게 명성과 영광을 가져오고

지상의 모든 숭고한 이들이 그대에게 미소지을 때

삶의 가장 길고 장대한 이야기는

이 세상 잠시 동안의 순간을 채울 뿐 임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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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10 05:26:13 *.134.56.1
032  2월 10일 기상시간 05: 10

찰스핸디, 코끼리와 벼룩 읽고 있다.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193p

뭔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205p

나는 경쟁자들의 책을 읽는 것을 중단했다. 그 대신 개념을 찾기 위해 역사책, 전기, 소설들을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 책들은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고 또 인생이야말로 내가 환히 밝혀서 사람들에게 드러내보이고 싶은 문제였다.        274p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284p


같은 책을 읽지만 읽을 때의 그 사람의 상태와 환경 또는 읽는 사람 자체의 성향이나 직업, 관심 등에 따라 멈추는 구절이 다르고,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도 다르다.
최근에 단군이와 관련해서 읽은 강점혁명과 코끼리와 벼룩 그리고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의 3권의 책
비슷한 의미의 구절과 비슷한 원리가 보이는 곳에서 멈추게 된다.
그것이 최근 나의 화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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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2.11 11:50:19 *.134.56.1
033  2월 11일 기상시간 05 : 10
양산연수원
새벽에 일어났다 다시 잠들음
새벽수련 못함
일요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강의장은 무선이 잡히는데 숙소가 인터넷이 잘 안되서 출첵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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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18:05:35 *.228.66.105
034   2월 12일 기상시간 05 : 10

사람의 성향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하루였다.
내향적인 성향이든, 외향적인 성향이든, 어쩌면 우리는 위로받고 싶고, ...누군가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주었으면 하고,...., 많은 사람가운데 나를 알아봐주기를,...... 기다리면서 사는지도 모르겠다.
61명의 아이들의 표정에서, 그들의 부모에게서,.. 수많은 바램들을 본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생각나는 날이다.
평범해보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듯한, 일상의 모습이지만 쓸쓸함과 고독이 그대로 묻어나는,..
여느날과 다름 없던 그날,.... 늦은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귀가길,..
뉴욕시내 어느 모퉁이 식당에서 그는 불현듯 그들을 발견했으리라.
함께 있으나,...... 섬처럼 앉아있는 그들을,...

그림1.jpg
<Nighthawks>


화가로서의 그에게는 너무도 기다렸던 유럽 여행,...,... 무심코 들어선 호텔 로비에서,.....
그는  그림처럼 앉아 있는 한 여인을, 그녀의 눈빛을 봐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
그녀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그림2.jpg
<Waiting>

에드워드 호퍼의 짧은 영상물 중에 이런 글귀를 발견했다.
텅빈 집, 그 집의 어떤 벽을 지나는 햇빛를 표현한 그의 그림 위로 이 글귀가 자막처럼 올라가는 걸 보았다.

"아마도 나는 인간성이 모자라는 지도 모르겠다.
나는 집 벽 위로 쏟아지는 햇빛을 그리고 싶었다."    -에드워드 호퍼-

순간 나도 인간성이 모자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글귀에 눈이 멈추다니,...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호퍼 특별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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