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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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나는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입니다.
나는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이 살아숨쉬는 공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나는 이 공간에서
사람을 살리고,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며
사람들이 꿈을 찾아 삶을 예술로 가꾸는 일을 도왔습니다.
나는 이 일이 참 재미있습니다.
나는 이 일이 참 창조적입니다.
이 일은 매 순간 나의 가슴을 뛰게 하고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나는 오늘도 감히 기대하지 않은 삶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0000님으로부터-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ㅇ새벽시간: 6:00~8:00
ㅇ새벽 활동: Integral Life Practice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전체목표] : '나는 길을 잃어도 길은 나를 잃지 않는다'
ㅇ우주의 소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완된 몸과 마음을 이룬다.
ㅇ우주에 나의 소명을 분명히 알려주고 기록을 한다.
ㅇ앎이 행이 되어 지혜로 빛나게 한다.
ㅇ우주가 이미 이루어 놓은 것을 믿고 긍정하며 내맡긴다.
ㅇ나는 순간 순간을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간다.
[세부목표] : 밭에서 갓 따낸 아삭아삭한 ‘하루'
ㅇ새벽활동과 취침활동을 연동하여 실시한다.
ㅇ새벽활동은 6시 기상을 기준으로 7시 50분까진 진행한다.
ㅇ취침활동은 10시 30분 취침을 기준으로 11시까지 진행한다.
ㅇ보조활동은 일상적으로 진행한다.
활동 |
구분 |
세부 목표 |
내용 |
새벽활동 |
몸 |
그냥 한다 |
‘싹’하고 일어 난다 |
몸 |
맑고 깨끗한 혈 |
일어나자 마자 물 한 컵 마시기 | |
몸-마음 |
몸 마음 깨우기 |
드림수련 전 아침체조 | |
영성 |
건전한 집착 |
드림(dream)수련 | |
지성 |
수행경험 언어화 |
영상법문 | |
지성-마음 |
기억하기 |
법문정리 | |
지성-마음 |
기억하기 |
새벽수련 단군일지 | |
취침활동 |
몸 |
피를 맑고 깨끗하게 |
저녁은 미역으로 대체 |
몸-마음 |
몸과 마음의 이완 |
몸살림운동 | |
몸 |
원활한 혈액순환 |
발목펌프+목침, 수면양말 필착용 취침 | |
보조활동 |
영성 |
지혜로운 헌신 |
온전히 깨어서 생협활동 하기 |
몸-마음 |
알아차림 걷기 |
걸어서 출퇴근 하기 | |
지성-마음 |
앎-성찰-행 |
불교심리학스터디, 마음나누기, 영어공부 | |
몸적지성 |
행 |
까페 및 블러그 구성을 위한 뼈대구성 |
[극복해야할 난관] : 그게 전부 '나'였다구?
ㅇ모든 것에 대한 불완전성에 대한 불안
ㅇ막강 포자매와의 음주마음나누기
ㅇ내안의 옹알되는 언어 표현법
[극복방법] : 나만의 묘약 '보라~보라~'
ㅇ나에대한 정직한 데이타 모으기 : shadow 작업
ㅇ금주마음나누기
ㅇ주절주절 그대로 써보기
[100일 뒤의 나의 모습] : 가까운 미래에서 온 혼잣말 재생기
ㅇ 다시함께센터에서 지혜로운 헌신을 하고 있습니다.
ㅇ 춤떼라피 장기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ㅇ 불교심리학 스승과 도반들을 만났습니다.
ㅇ 친구가 영혼을 담아 만들어준 성스런 명함이 도착했습니다.
ㅇ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센타 on line 구성의 초안을 작성하였습니다.
ㅇ 주어지는대로의 삶, 그 자체에 대한 신뢰가 함께하였습니다.

아름다움
-존 오도나휴-
조용히 놓여 있는 돌이 정적과 결합하듯
고독이 그대가 하는 말의 진실을 북돋아주길 바랍니다.
강이 유유히 흐르듯
그대 영혼이 시간이 존재하는 곳을 밝혀주길 바랍니다.
달이 멀리까지 펼쳐져 있는 어둠을 사면해주듯
그대의 사고방식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길 바랍니다.
빛의 숨결이 색을 일깨우듯
새벽이 그대 눈을 경이로움으로 축복해주길 바랍니다.
봄비가 지구를 놀라게 하며 부드럽게 만들어주듯
빛이 그대의 겨울에 입맞춤해주길 바랍니다.
대양이 기쁨의 춤을 추길 꿈꾸듯
변화의 은총으로 그대가 기품 있는 이가 되길 바랍니다.
흙이 빛과 바람 속에서도 나무를 잡아주듯
그대의 외적 삶이 내면의 평화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여명이 밤의 믿음을 채워주듯
아름다움이 그대 마음에서 편안히 잠들길 바랍니다.

- 기상시간 : 5시 45분 : 의식이 먼저 깨어남
- 취침시간 : 12시 45분 : 포자매 음주마음나누기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목침, 수면양말
1. 몸에 귀 기울이기
오른쪽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이 심하게 통증이 있다.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통증이다. 고개도 잘 돌아가지 않을 정도~ 오늘 일을 무사히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선다. 감기기운을 느낄 수 있는 코와 먹구멍 사이의 싸한 느낌은 많이 감소되었다. 드림수련을 마치고 속이 쓰려 고구마 한개를 먹었다. 소화가 잘 안되는지 가슴이 답답하다. 지금도 약간의 움직임에도 어깨의 통증으로 인상이 찌푸러진다. 휴~
2. 가까이 하겐 너무 먼 당신
너가 말없이 연습장으로 갔을 때 나는 섭섭하고 화가났어. 왜냐하면 나는 너가 함께 하기를 바랬기 때문이야.
연출의 연락보다도 나는 너가 적극적으로 나와 함께하기를 바랬어. 우리가 함께 무대에 선다는게 얼마나 멋진일이니? 내 상은 그렇게도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던거 같아. 연출에게 연락이 온후에도 진행상황에 대해서 너가 궁금해하고 함께 고민해주기를 바랬어. 서로 불편하지 않게 노력하자며 다짐하기를 바랬고, 너가 공연 선배로서 나를 챙겨주기를 바랬지. 두려움가득한 나의 도전에 너의 이끔이 역할이 필요했던거 같애. 물론 나의 바램^^
그 이후로 너가 오히려 더 나를 멀리하는거 같았고, 그동안 그나마 나두던 공연에 대한 이야기도 입밖에 꺼내지 않는거 같았어. 내가 견딜 수 있으면 하라고 하는 말들이 너무 차갑게 다가왔지. 막상 연습장에서 그러면 되지, 사적인 공간에서까지 그런 태도를 보이는게 나는 싫었다. 불편해 하는 나를 마주하며 나는 오랜 시간 너와 함께 생활하면서 피해의식이 있었다는 걸 알게됐다. 어느이상 가까이에 나를 두지 않으려는 느낌. 마치 내가 그에게 느꼈던 어떤 서늘함과 거리감 차가움 같은 거였다는 걸 또 알게 됐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너와 그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있다는걸 또또 알게됐지. '가까이 하기에 너무먼 그대들이라고. 말이야.
이렇게 서로 다른 둘에 대한 비슷한 내 반응을 놓고 보니, 내 습관이의 길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어. 아.. 그 사람에게도 느꼈던것, 또 그 사람에게도.. 또 다른 사람에게도.. 늘 이렇게 서늘한 마음이 들곤하면 내가 먼저 거리를 두려고 했지. 누군가 나를 경계하거나 내외한다는 느낌이 들때, 멀리할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때, 나는 그들을 멀리했던거 같애. 그럴 때 마다 나는 심한 불안을 느껴. 내 반응이지만 나는 그랬어. 불안하고 두려웠어. 누군가에서 대면대면한 사람이 된다는것. 특히나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된다는건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야. 근데 있잖아. 참 재밌는게... 어제 불교심리학 세미나를 하면서 도반과 이야기중에 알게된건데.. 가까이 하기에 너무먼 당신이라는 표현은 내가 과거에 참 많이 들어온 표현이란걸 기억해 냈어. 어쩌면 지금도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고 있는지도 몰라. 이것 역시 투사란걸 뒤늦게 알게된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나의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만나고, 그렇기에 친밀감을 바라면서도 다가서지 않고, 친밀하길 바라면서도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달아나는 나를 새삼 자각한다. 내가 진정 너와 친밀하게 한 무대에 서고 싶었다면 갈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너와 함께 하기를 결심했어야 했어. 너의 어떤 반응에도 흔들림없는 긍정이 필요했던 거지. 근데, 결국 나는 또 피해버렸네. 너에게 순간 순간 느낄 그 서늘함과 외로움이 두려워서 말이야. 언젠가 내가 말한게 정말 진심이었구나 싶더라. 감당할 자신이 없어 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말. 난 너의 지지가 정말 필요한 상태였거든. 내 상태가 이렇다는 걸 난 알아. 그와 헤어지고 조금은 위로와 지지가 필요한 시기거든. 그래서 말이지. 다 알면서도 가끔은 너가 얄미워. ㅎㅎ
3. "나도 다 알아." "저는 잘 몰라서요."
나는 이 두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특히나 시시한 남정네들이 설교를 늘어놓을 때면 잘 쓰는 말이다. 아는척, 혹은 모르는 척^^ 잘 살펴보면 다 안다는 나와 잘 모르겠다는 나는 결국 둘다 듣기 싫다는 나다. 내가 옳다는 거지. 이렇게 듣기 싫다는 사람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적어도 내 경험상 그렇다. 이게 구제불능ㅎㅎ^^ 종교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가진게 다르고, 인종이 달라도 다 괜찮은데 이 '싫다'는 생각을 꽉 잡고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보인다. 아무것도 안들린다. 고로 방법이 없다.
법성계에는 이런 비유가 있다. 하늘에서 비가 오는데 큰 바가지를 들고 있는 사람은 비를 많이 받고, 적은 바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비를 적게 받는다. 바가지 크기에 따라서 많고 적게 받지만 모두 비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서있어도 비를 못 받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 바가지를 거꾸로 들고 있는 사람이다. 엄청나게 애는 쓰는데 비를 못받는다. 이 바가지를 거꾸로 들고 있는 사람이 ‘나는 듣기 싫다. 나는 다 안다. 나는 모른다’ 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대승에서는 증산만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되기 직전에 도가 아무리 높은 사람도 증산만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정말 무지 무지 무서운 일이다. 계율을 파계한 것은 참회하면 되지만 이런 경우는 방법이 없다는 것. 적어도 바가지는 바로 들고 있자고요~~소라씨^^
4. 궁뎅아~
문득 기도를 하다 이런 그림이 상상이 됐어.
너와 내가 어딘가에 터를 잡고
너 말대로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거지.
이것이 나에게 센타가 될 수도 있고
너가 꿈꾸는 쉼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사람들이 바람으로 머물다 갈 수 있는 곳.
그런 통로가 되는 공간.
크크..참 멋졌단다.
나의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센타의 공간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이동하는 바람같은 공간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가는 어느 곳이든 내 몸이 있는 그곳이 바로 센타가 될꺼야. ^___^
5. 아삭아삭, 사각사각
백일의 날들에 비해 잡을 수 없는 물처럼 손으로 마구 빠져나가는시간이 확연이 줄었다. 방학과 첫날의 긴장으로 잠은 설쳤지만, 잡념이나 싫은 마음 없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몸이 움직였다. 참 편안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걸까? (반짝!!) 비교는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기분이 좋다. ㅎㅎ
새벽농장의 신선한 땅에서 갓 따낸 '하루'는 아삭아삭, 사각사각, 상쾌하고 시원한 맛이다.

- 취침시간 : 11시 7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 보조활동 : 생협, 걸어서 출퇴근, 영어자료 프린트, 독서[깨달음 이후 빨랫감]
1. 몸말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추워서 깨고, 목과 어깨가 불편해서 깨고, 코와 목이 싸한 느낌에 깼다. 지금 무지 졸리다. 찜찜하다. 오늘도 여전히 몸의 상태는 메롱이다. 숨을 쉴 때마다 코속과 목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쓰리고 싸하다. 감기초기 증상인데 불쾌다. 한의원에 다녀와 조금은 편안했던 목과 어깨가 자고 일어나니 여전히 아프다. 아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목이 좀 돌아가주신다. 감사할 일이다.^^ 명상중에 기침으로 흐름이 계속 깨졌다. 온몸으로 터져나오는 시원한 기침과 달리 가슴과 목에 한번씩 걸려넘어져 나온다. 이 야리꾸리한 기침은 에너지를 몇배로 소비하게 한다. 잦은 기침은 힘들다. 그래서 나는 기침을 삼킨다. 꿀꺽~~ 좋지않을것이다. 몸이 필요해서 기침을 하는 것일 터인데. 그대로 받아 흐르게 해야지. 몸이라고 마음과 무엇이 다르랴. 쉬고싶어 이것저것 신호를 주고 계신 몸아. 오늘 꼭 안아줄께.
2. 안과 밖은 서로를 그대로 비춘다.
얼마전까지도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자신에게 관대하나, 남에게는 인색한 사람 / 남에게는 관대하나, 자신에게 인색한 사람" 전자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불리고, 후자는 자학적인 사람으로 불린다. 전자는 타인의 화를 부르고, 후자는 타인의 동정을 자극한다. 전자는 화살을 바깥으로 돌리고, 후자는 화살을 안으로 돌린다. 반응은 다르지만 그 둘은 같은 사람이다. 모두 자아 팽창의 결과이다.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은 남에게 관대할 수 밖에 없으며, 남에게 인색한 사람은 자신에게 인색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너무나 잔인하리만치 명백한 진리다. 많은 시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기적이 되버리거나, 나를 돌아본다는 것이 자학적인 습관을 만들어냈다. 타살 아니면 자살의 삶을 산다는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게 아니라 지옥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다. 이 삶이 얼마나 처절하게 고통스러운건지 경험해본 자아 덩어리들은 알리라.
그러니 나의 현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수련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정검할 때는 내가 자긍심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긴만큼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특별함이 보여야한다. 내 자신이 사랑스러운 만큼 다른 사람들이 사랑스러워야 한다. 나만 특별하고 내 자신만 사랑스럽고 다른 사람들은 부족한 점만 많이 보인다면 수련은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직 나에 대한 자긍심, 믿음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되 장점으로 덮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조언을 해줘야 할 때는 구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하며 그 바탕은 사랑이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눈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사실은 모든 사람은 완전하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만큼 다른 사람의 부족한 면이 나에게 걸리는 것이다.
3. 문화는 진리를 담는 그릇이다.
나는 아주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녔다. 친구들이 넘쳐나고 열심히 한 만큼 선물을 주던 교회는 나에게 천국이었다. 하지만 청소년이 되면서 자유로운 생각과 믿음의 형태가 허용되지 않는 기독교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누군가 나에게 종교가 있냐고 물으면,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한다. 교회는 나가지 않는 나일롱 신자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교회가 권력과 자본화 된 것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이 묻어있는 대답이다. 물론 절에 대한 의견도 마찬가지다. 물론 성당도 마찬가지다. 이런 비판적 시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을 믿고, 부처님을 믿고, 수많은 신비주의 자들과 샤면들을 믿는다. 아니 어쩌면 그들의 진리를 믿는다고 해야겠다.
뭔가 복잡한 듯 하지만 단순함을 가질 수 있었던건 진리라는 단어를 되새기면서 부터다. 특히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들으면 들을수록 쉽고, 간단하며 명확했다. 그런데 이 쉬운 가르침을 왜 나는 복잡하게 받아들였는가? 진리를 문화와 착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표현해서 진리를 물이라고 하면 그 물을 담은 그릇을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언어, 문자 여러 가지 문화에 물을 담아서 나에게 가져오면 물만 마신다. 나는 진리만 마신다. 문화는 바가지도 되고, 양동이도 되고, 국그릇이 되기도 한다. 그릇의 모양이 아무리 바뀐다 해도 나는 물을 마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그릇을, 문화를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착각한다. 여기에서 많은 혼동이 생긴다. 형식은 복잡하나 진리는 단순하다. 버릴게 무엇인가? 그 모든 성인들이 말해주는 것이 다 다르고 복잡한거 같아도 이것저것 다 걷어내고 내가 발견한 핵심 진리는 이것이다.
"신을 만나 신명나게 사는것!!"
쓰다보니 길을 잃으려 한다.
고로 소라씨.
물을 먹고자 했으니 고이 물만 마시라, 괜시리 그릇까지 뜯어먹지 마시길~~^^
그릇이 다르다고 흥분하지 마시길~^^

- 취침시간 : 12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 보조활동 : 생협, 걸어서 출퇴근, 영어, 독서[깨달음 이후 빨랫감]
오늘은 오전 출근.
새벽활동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세면하고, 옷입고, 젖은 머리를 휘날리며 걸어서 출근을 했다.
확실히 뒤에 틈이 주어지지 않으니 더욱더 조밀하고 탄탄한 움직임이 함께함을 알게 된다.
물론 단군일지를 간단하게 쓸수밖에 없다.
오늘은 무조건 무조건 도서관에 가기!!!!!를 목표로 삼았다.
무거운 노트북도 챙겨들고 두툼한 책과 영어자료들을 들고 출근길을 걸었다.
힘들고 지치다고, 춤고 배고프다고 발길을 집으로 돌리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다행히도 직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도서관.
근무한지 2달이 넘어가건만 아직도 한번도 도서관에 도착해본적이 없다.
그 와중에도 샛길로 빠지기 위해 가는 길에 중고옷가게에 들러 아이쇼핑을 하고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30번씩 넘게 씹어먹고
시설이 허접한 도서관의 풍경을 그리며 집에 돌아가 안락한 식탁에서 공부하는 나를 떠올린다.
함께일하는 선생님이 혹시나 집에 있나 전화도 해보고
'사촌언니가 집에 와있다'는 말에 은근스레 안도감이 생기는 나는 뭔가? 싶으며..
일말의 핑계도 찾지 못했으므로 정말 할 수 없이 도서관으로 향했다. ㅎㅎ
이렇게 하기 싫어 뺀질데며 몸부림치는 내가 증말 웃기다.
그곳에서 다시 찬찬히 읽기 시작한 [깨달음 이후 빨랫감]
"축제의 일상", "나다움"과 카르마에 대한 바른 시각을 깨워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아, 오늘은 여기까지.. 다시 정리하기^^
감기로 인해 몸이 힘들어한다아..

- 취침시간 : 1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 보조활동 : 생협, 걸어서 출퇴근. 친구와의 만남
요리명 : 불안하루곰국
주재료 : 사골하루 / 불안/ 휴식
사골하루로 국물을 우려내고
그 국물에 허브항생제 열방울을 가볍게 떨어트린 후, 오래오래 끓여.
하루의 국물이 진하게 베어나올때까지.
그리곤 참기름을 넣고 불안을 볶다가 허브를 탄 하루국물을 넣고 계속해서 푹 고아.
불안이 하루에 모두 녹아 사글어 들때까지 푹 고아.
오랜시간 녹아나서 서로의 맛이 하나로 어우러 졌을 때 불을 크고
국을 먹음직스런 뚝베기에 담아 휴식을 송송 썰어 국물위에 얹는거야.
고소함이 베어있는 뽀얀 국물위로 휴식의 나무가 함께해 줄꺼야.
그 국물을 마실 때 주문은 '당신에게 맡깁니다'야.

- 취침시간 : 12시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 보조활동 : 생협, 걸어서 출퇴근, 죽음편지 작성
1. 몸말
가볍고 상쾌하다. 얼굴이 심하게 부은듯 했으나 드림수련 후 얄쌈하게 쏙 빠졌다. 이제는 한 방울의 술에도 내 몸이 반응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아니,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나는 하나 하나 알아차려 가고 있는 듯 하다. 몇일 째 동생들의 음주마음누기의 유혹에도 끄떡이 없었다. 그덕을 톡톡히 본거 같다.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일이 쌓일수록 나의 몸은 날개를 달을 것이다.
기침은 여전하다. 밤에 찬공기가 자는 동안 모두 온 몸으로 들어차나 보다. 목에 가래도 생겼다. 실수로 입으로 숨을 들이쉰 순간에는 가슴과 목에 통증이 찐한 기침을 반복해서 연발하게 된다. (지금도 기침중^^ )
2. 아부는 칭찬으로 가는 길
"남을 제대로 칭찬 할 줄 아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모두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렇지 않다면 칭찬이 아니라 아부에 불과하다. 칭찬과 아부는 마음의 차이다. 정말 그 사람을 훌륭하다고 생각하면서 칭찬하면 진심을 담은 칭찬이다. 마음속으로는 못마땅해하고 욕하면서 입으로만 칭찬하면 아부다.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하는 것도 아부다."
칭찬과 아부는 세상속에서 애증이 짙은 친구관계인 듯 하다.
친절과 아부의 경계를 넘나들며 덩실 덩실 춤추고 있는 내 모습이 나다.
그리고 그렇게 더불어 춤추다 보면 칭찬의 길로 어느새 인도되지 않을까.
아부하는 나를 알아차리면 알아차릴 수록 나는 칭찬에 가까이 가는 계단을 얻으리라.
아부를 잘 들여다 보면 그 속에서 칭찬의 길이 열리고
칭찬의 리듬이 아부를 품어안고 하나가 되어 춤추게 되겠지.
3.
200일차 단군일지를 쓰다보니 알게 된것.
나는 글 쓰는걸 무지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100일차 단군일지도 간단 명료 심플을 지향했으리라.
게으름이 단군일지에서 꽃을 피우려 한다.
아우... 글쓰기는 나에게 즐거움보다 숙제같은 느낌이 아직은 크다.
이제서야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에서 이런 고백을 하니 창피하도다.
하지만 정직하게 그렇다.
왜? 라고 아니 물을 수 없다.
생각이 가로막고 있다.
잘써야 한다는 생각과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거대한 벽이 되어 나를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시간과 노력 없이 뚝딱 잘쓰고 싶어한다.
변태다. ㅎㅎ
글을 써도 글을 못쓰니 쓰기 싫다.
이건 좀 이해할 만 하다. ㅎㅎ
내 생각을 오픈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옛날을 생각해봐. 연구원때 비하면 용됐다.
가장 깊이에는 그 글이 '나'라는 그 생각이 '나'라는 생각이 깔려있다.
그것이 모든 것을 무겁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니..
그래서 어떻게든 주절주절 써보야 한다.
그래, 그럼에도 써보자.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니깐.
죽음편지 발표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아직 눈이 부은건지, 마음이 부은건지
흐릿한 시야 사이로 예쁘장한 한 사람이 뮤지컬에서나 볼법한 노래를 불렸죠.. 그게 선배였어요.
'디기 예쁘군.." 내가 그리 생각했었는데. 몰랐지? ㅋㅋㅋ
인연이란 참 묘한것 같아요.
그런 선배와 내가 2년이 지나 지금 이 곳에서 인연이 닿아 또 하나의 죽음편지 과정을 하다니 말이에요.
나무 속을 걷다 문득 떠올린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
결혼을 하지 않은 나도 한때는 깊이 생각했더랬죠.
인생은 운명이란 거대한 틀 안에서 내용물은 우리가 어떻게 채워가느냐인 것 같은데..
한 남자가 남자이자 한 사람이듯이, 우리 또한 한 여자이자 한 사람이겠죠.
한 여자로 깊이 살아 한 인간의 삶을 완성해가도 좋고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농도 진하게 살며 한 여자의 삶이 그려져도 좋고..
중요한건, 얼마나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더 크게 승화시키느냐 아닐까 하는 생각..
어느쪽의 길이든 최선을 다해, 바닥 저 깊숙한 곳의 불꽃까지 피워 올려보는 진한 삶이면 좋겠다.. 머 그런 생각이.. 날씨가 추워서인가..? ㅋ
어제 저녁 먹으며 곁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 들려주는 그 모습, 그 인연이 고마웠슴다.
결론은..? 2백일차 찐~하게, 정말 찐~하게 함께 가보자는 거.. 화.이.띵.구..!! ^^

- 취침시간 : 11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 보조활동 : 동생 공연 관람
잠이 오지 않아 오래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절에 다녀온 이후로 이렇게 흥분해서 놀아본지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신나게 수다를 떨고 놀았다. 즐거웠다. 가볍고 경쾌했다. 그냥 무엇을 나누어서가 아니라 그 순간들이 즐거웠다. 목이 아플정도로 많이 떠들었고, 입꼬리가 아플정도로 많이 웃었고, 모든 긴장이 사라져 온 몸이 웃고 있었다. 구름빵 먹고 하늘을 나르듯이 가볍에 총총 종로바닥을 뛰었다. 나는 여전히 아딸딸해 지면 달에서 놀듯이 신이 난다. 역시 토깽이었나 보다.^^
사람은 정말 예쁘다. 이렇게 표현하면 욕먹을지 몰라 두렵지만 그래도 나에게 사람은 참 이쁘다. 그래서 사무치게 이쁨이 부럽고 또 그 이쁨에 반하고 또 이쁨이 나를 비추어 살리기도 한다. 나의 기다림에 함께할 이쁜 누구 누구 누구들때문에 설레인다.

- 취침시간 : 12시 5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의도로 부터 삶은 성숙해 진다.
몇일째 깨어있지 못해 습관과 두려움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했다.
이런 경우 재생테잎이 몇일이 지나도 계속 무한 반복되곤 한다.
나만의 묘약 '보라보라'. 주문을 외워야 할 때이다.
나의 의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면
내가 어느 순간 두려움의 갑옷을 입고 칼과 방패를 휘두르고 있는지 알게 된다.
요 몇일 비슷한 일들이 몇가지가 반복이 됐다.
역시나 사건은 다 다른데 나의 반응이 비슷하다.
이러니 내 문제가 아님을 어찌 내뺄 수 있단 말이오.
결국 소라보라, 소라보라, 주문을 외울 수 밖에.
나보다 너는 더 영어를 잘하고, 나보다 너는 경험이 더 많고, 나보다 너는.. 나보다 너는..
그렇게 비교의 뿌리에서 자란 배려아닌 배려를 받으려는 심보.
나를 신뢰하지 않아 나누지 않으려는것 같은 두려움.
외면당하는 불편함.
진정으로 경청하고 배우려 하는가? 아니 질문을 할 수가 없다.
예쁜 옷을 차려입고 곱게 화장을 한 그녀가 그 순간엔 시퍼렇게 눈을 뜨고 기회를 노린다.
칼과 방패를 휘두르고 싶어 근질거릴 것이다.
예쁜 화장뒤에 숨겨진 시퍼런 눈을 바라보며
나는 외면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무서워 하지도 탓하지도 않았다.
오직 내가 하는 것은 반복적으로 가슴의 나침반을 확인하는 것이다.
어느 상황에서든 나의 깊은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마치 사람의 가슴은 의도의 떨림을 감지하는 나침반과도 같다.
모든 떨림은 아름다우니 가슴이 최선의 의도를 지닐 수 있게 하는 기도를 부지런히 하리라.
왜냐? 나는 그들을 사랑하니깐.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서
나는 동생에게 친구에게 문자를 했다.
그렇게 마음이 자유를 향하는 곳이라면 어디나 선한의도는 있다.
의도는 행을 만들고 행은 습관을 만든다.
아주 작은 일상 속에 모든 것이 완성된다.
소라씨, 의도에 깨어있자구요.
의도로부터 삶은 성숙해지고 있잖아요~


- 취침시간 : 12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현재 순간의 자신을 경험하는 능력
꿈을 꾸었다.
어제 꿈은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서웠다.
꿈속에 나는 배우이다.
나는 내놓라하는 굉장히 쟁쟁한 스타 배우들과 영화를 찍게됐다.
어깨가 으쓱으쓱, 우쭐우쭐, 은근 목에 힘이 들어갔다.
그런데 영화의 스토리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서서히 서로 죽여가는 영화였다.
나의 으쓱데는 시츄에이션과는 달리 영화의 내용을 알자 뒷골이 서늘해졌다.
그래도 영화인데..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 가서야 나는 알았다.
그게 실재라는걸.
그리고 촬영은 시작되었다.
잔인하게 죽어가는 배우의 모습, 괴물같이 변하는 사람들
어디든 도망치고 숨어야 했다. 너무 너무 공포스럽고 무서웠다.
잠에서 깨어나 졸리지도 않는데 몸은 바로 움직이질 못했다.
허허.. 나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짧은 순간에 모든 분석을 끝낸 상태였다.
내가 지금 나를 내 주변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너무 훤히 보여주는 꿈이었다.
몸은 더더욱 위축되고 움직일 생각을 못했다.
바닥이 나를 끌어당기는 불편하면서 이 달콤한 순간.
이 느낌과 생각에 머무르면 단군이를 뒤로하고 잠들기에 아주 안성마춤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주의를 옮기기로 마음 먹었다.
제일 먼저 방바닥과 밀착되어 엉덩이와 허벅지로 전해져오는 따뜻함에 주의를 두었다.
그러자 몸은 다시 지금 이 순간에 머문다.
그 부분적인 따뜻함이 전체로 퍼져나간 후
일어나 출석을 체크하고 화장실을 들러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고 드림수련을 했다.
이런 순간들이 있다.
이 순간 그 경험을 몰아내거나 따라가지 않고 경험을 자각하는 순간들.
하지만 그게 딱히 이거다 하고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나는 이것을 현재 순간의 자신을 경험하는 능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래, 이 능력 이것만이 나를 살리는 길임을 오늘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일만시간을 투자하라면 나는 기꺼이 이능력에 나를 던질것이다.
감사한 새벽이다.

- 취침시간 : 12시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이렇게 물었다.
"좋은 벗이 있다는 것은 수행의 반을 해결해 주는 거 같아요"
부처님께서 대답했다.
‘아난 존자야, 좋은 벗은 수행의 전부다.’
이 글귀가 내 귀를 스쳐갈 때 나의 눈엔 이미 눈물이 한가득 차 있다.
삶을 살면서 사무치게 그립고 만나고 싶었던 영적친구들.
함꼐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렇게도 많은 단체들을 거쳐왔지만 나는 좋은도반으로 남지 못했다.
나의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게 함을 알면서도
나는 그 생각의 딱지들을 아직도 부둥켜 안고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도 알게 된다.
첫인상이 좋지 않다는 생각,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 예쁘거나 매력이 없다는 생각
이 생각의 뿌리에서 나의 관계 패턴이 모두 출발할 것이다.
때때로 생각에 사로잡히기라도 하면 나는 단단한 갑옷을 입고 장님이 되어 외로움의 바다에 빠진다.
이 그림자가 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 취침시간 : 12시 5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무소유
이것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소유가 아니다. 적게 갖느냐 많이 갖느냐가 아니라 내것이다 니것이다가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만물도 누구의 것이 아니다.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다.
저 별이, 저 공기가, 저 흐르는 물이 누구의 것이 아니듯이
그처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상 만물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누구의 것도 아니니 누가 써도 좋다.
그래서 세상 만물은 필요에 의해서 쓰여 져야 한다.
나 또한 그러하고, 나의 천복 또한 그러하리라.

- 취침시간 : 2시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궁덩이가 나에게 "사랑해"라고 주문을 걸어 준날
청도에 계신 선가님에게서 전화가 왔어.
통화는 안하시는 분인데..
그날따라 전화를 하자고 하시더라.
선가님과 통화를 하면서
나는 아주 단순하게 인정을 하게 됐다.
'두려움'
내가 지금 겁쟁이가 된게 맞구나.
공부를 할 수록 더욱 조심스러워 진다는 말
내 수행이 더 깊어져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말
절에서 나와 혼란스럽다는 말
말말말말...
마음 깊이의 에너지는 두려움과 자만으로 가득 채우고는
말로만 말로만 그럴듯하게 말하는 나와 마주한다.
'초발심'을 떠올렸어.
내가 처음 춤떼라피를 할 때, 꿈찾기를 할 때
그때는 정말 많이 부족했기에 모든 곳이 내가 배우는 자리였고
세션이 진행 되면 될 수록 너무나 감사하는 자리였는데
나는 지금 자꾸만 무언가를 가르치고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쌓였다고, 내 스스로 수행을 더 했다고, 더 깊어지고 있다고.
이건 결국 두려움을 만들어 낸다.
'초발심'을 기억하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진실은 사랑과 감사에 있다는 거.
내가 나누어줄 게 있어서 나누어주는게 아니라
나한테 그 순간 사랑과 감사만 있다면 난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거란 확신이 들었어.
처음 춤떼라피를 했던 그 때 처럼^^
새삼스럽게.. ㅎㅎ 다시 사랑과 감사를 이야기해.
많이 가벼워.
뭔가 무겁게 내 발목을 붙잡고 있었는데 가벼워.
너의 사랑으로 숙였던 고개를 들고
다시 그곳을 바라본다.
왜이리 안보이나 했더니 고개를 숙이고 있었네. ㅎㅎ
고마워 영적친구~
오늘은 나의 생일. 밭에서 갓 따온 '하루'를 축하해줘^^

- 기상시간 : 5시 45분 : 알람소리에 기상
- 취침시간 : 11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수면양말
37번째 생일, 육신은 늙었으나 마음의 감사함은 가득 차오르는 하루다. 이래서 나이는 들어볼만하다. 돈못버는 나이든 여자가 혼자사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사는게 편안하고 소박하고 작은 아름다움이 풍성해지는건 나이듦의 달콤함이다.
미역국에 닭도리탕, 엄마가 차려주신 생일상이다. 절에 다녀온 빈털털이 딸이라며 투덜데는 엄마도 점심식사에는 내가 좋아하는 닭토리탕을 뚝딱해주셨다. 엄마의 요리하는 모습은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지만 엄마의 닭토리탕은 언제난 단백하고 따뜻하다. 엄마의 마음이리라.
미역국을 먹으며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생일날 미역국은 왜 먹어?"
"미역국은 너를 위한게 아니라 엄마들을 위해 끓이는거야. 아이낳은 날은 엄마들의 몸이 아프단다.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긴 의식이지." 정말이냐며 나는 한참을 엄마를 쳐다봤다. 새삼스래 엄마의 눈코입매가 다무지고 옹골져 보였다. 몸으로 기억하는 것, 그렇게 엄마들은 늘 처음처럼 초발심으로 자식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수많은 엄마들이 온몸과 마음으로 자식을 토해낸 자신을 위해 평생을 두고 미역국을 끓어먹고 있었다는 것. 너무나 멋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최고의 의식이다. 그런데.. 마음이 뭉글거려 가슴이 먹먹해졌다. 한켠에 미안한 마음이 송글송글 맺혔다. 마흔이 다되서야 이런 의미를 알았다는것에 스스로 기가막혀하며 나는 엄마에게 기약없는 약속을 했다. "엄마, 다음 생일땐 내가 엄마에게 미역국을 감사의 마음으로 끓여줄께."
그리고 엄마.. 오늘도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

- 기상시간 : 5시 45분 : 알람소리에 기상
- 취침시간 : 12시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어제의 잊혀지지 않는 그 순간. 친구를 기다리러 까페에 갔다. 달콤한 카푸치노를 시켜놓고 읽을 불교심리학 스터디자료와 형광펜을 가지런히 꺼낸 후에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안전하게 문을 잠그고 편안하게 앉아 긴장을 푸는 순간. "덜커덕" 소리가 들렸다. 내가 문을 향해 고개를 들기 이전에 아주 아주 이전에... 나는 알았다. 저 문이 열릴것이라는 것을. 문고리는 내 손을 벗어난 너무나 먼 거리에 있었고, 그곳을 향해 달려가기엔 일이 진행중이었다. 모든것을 그냥 받아들일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아무 괴성도 지르지 않고 "이것이 진정 현실인가요?" 라는 질문을 가득 담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문을 연 그와 아이컨텍을 찐하게 했을 뿐이다. 그렇게 변기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떤 남정네가 왔다 가긴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이 수치심으로 달아올랐다. 화장실 밖을 나가지 못할듯이 챙피했지만 나는 밖으로 나갔고, 내가 주문한 카푸치노는 아주 예쁜 거품을 머품고 탁자위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을 취고하고 그냥 나갈 수도 없는 이 애매한 상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그를 등지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등뒤로 그의 음성이 나직나직 들려왔다. 절대 뒤돌아 볼 수 없는 상황. 온 주의를 귀에 모아 쏘모즈라고 된 듯이 귀의 레이다를 켰다. 다행이도 내 이야기를 하진 않는것 같았다. 휴.. 그래도 의리는 있는 놈이군.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무엇인고 싶어 스스로 기가차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의 주책은 언제 이별을 고하려나. 헐...

- 기상시간 : 5시 45분 : 알람소리에 기상
- 취침시간 : 1시
- 새벽활동 :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1.
거의 일주일째 동생들과 음주 마음나누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취침시간이 12시, 1시, 심지어 2시를 넘긴적도 있다. 동생들과의 술자리는 거부하거나 외면하기가 힘들다. 오늘은 셋째가 심난해서, 내일은 막내가 심난해서, 모래는 내가 심난해서, 오늘은 내 생일이라서, 내일은 막내가 공연을 시작해서, 모래는 셋째가 월급이 올라서, 끝이 없는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조카가 잠든 후 비밀리에 시작되는 이 모의는 유쾌하고, 통쾌하고, 따듯하고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너무 의존되어 있거나 중독되어 있는걸까? 물음표를 찍어보지만 그래도 재미나고 재미나서 유혹을 거부하기 힘들다.^^ 그렇게 몇일 째... 새벽이 몽롱하다.
2.
탤런트코드를 도선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다. 읽자마자 정말 이 책 안사길 잘 했다는 생각. 60페이지 가량읽었다. 책을 덮고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떠나지를 않았다. 가끔씩 자기계발분야의 책들이 가진 패턴은 나를 신명나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속단하지 말자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의 서문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내어 본다.
"탤런트 코드를 이해하면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된다"
나의 재능에 속아 수도없이 넘어진 나에게, 지금도 조바심이 진행중인 소라씨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그러니 단군프로젝트를 믿고 끝까지 읽기! 이것도 연습이다.

- 취침시간 : 11시 2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1.
참 요상하다. 단군일지를 쓰려고 하면 저항이 먼저 일어난다. 좀전까지만 해도 쓸게 끝도없이 넘처날 듯 하다가도 막상 싸이트에 들어와 댓글을 작성하려면 백지장 처럼 머리속이 하얗다. 무엇이 가로막고 있는가? 답답하다. 답답하다. 답답하다.
2. 탤런트 코드
p31 Deep Practice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할 수록 결국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민첩하고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마치 얼음으로 뒤덮인 비탈길을 오를 때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같다.
p83 청킹 chunking
스킬은 중요한 요소를 식별한 다음, 그것을 의미 있는 체계로 묶음 처리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청킹이란 용어로 사용한다.
p86 가장 직관적이고 단순한 전략 "한 번에 한 걸음씩 차근차근 하라"
심층연습 실천 3단계
1) 과제를 큰 덩어리 전체, 거대한 회로로 인식한다.
2) 이 큰 덩어리를 가능한 한 가장 작은 덩어리들로 잘게 나눈다.
3) 행동의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바짝 속력을 내는 식으로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내적인 체계를 파악한다.
p87 "우리는 모방하도록 사전에 설계되어 있어요. 좀 이상한 소리로 들릴 겁니다. 하지만 탁월한 수준에 도달한 사람과 똑같은 상황에 자신을 집어놓고, 그 사람이 했던대로 똑같이 시도하면 실력향상에 엄청난 효과가 있죠."
p89 라몬테인이 말했다. "노래를 할수록 계속 고통스러웠어요. 왜냐하면 제대로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배에서 나오는 소리로 노래하는 법을 깨우쳤죠."
p90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테니스 클럽 : 이미타시아 imitatsiya
가상의 공을 가지고 슬로모션으로 랠리를 하는 것.
p91 "테크닉이 생명입니다."
p94 속도를 늦추는것이 그토록 효과적일까?
1) 속도를 늦추면 더 철저히 실수에 집중하게 되므로 매번 신호가 발사될 때마다 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고 싶다면, 정확성이 생명이다. "얼마나 천천히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2) 속도를 늦추면 연습하는 사람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스킬의 지적인 청사진, 다시 말해 서로 맞물려 있는 스킬 회로들의 형태와 리듬을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p95 그들이 드미 플리에를 하는 모습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드미 플리에를 연습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
p96 "그들은 실패해도 운을 탓하거나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실수를 교정 할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p97 "연습만으로 완벽해 질 수는 없다. 완벽한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집중해서 반복하는 연습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p98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Vladimir Horowitz
"하루 연습을 빼 먹으면 내가 압니다. 이틀 연습을 빼먹으면 아내가 압니다. 사흘 연습을 뺴 먹으면 온 세상이 압니다." 실수에 대한 광적인 집착 : 그에게 경기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완벽한 상태로 연습하는 것이다.
p100 심층연습
무조건 많이 할 수록 좋은게 아니다. 스위트 스팟을 벗어나지 않은 채 본인의 능력이 닿을락 말락 한 곳까지 밀어붙이면서 집중적으로 회로를 설계하고 연마하는 경우에만 그렇다.
p105 로버트 비욕의 스위트 스팟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이 지금 잡을 수 있는 것보다 약간 위에 있는 지점이다. 다시말해 우리의 현재 능력을 살짝 초과하므로 편치는 않지만 생산성이 높은 지점이다. 쉬운, 틀에박힌, 자동적인, 천재 같은 단어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p106 심층연습 "달콤씁쓰름한 스팟"
1) 목적을 정한다.
2) 정한 목적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3) 목적과 현재 능력 간의 격차를 평가한다.
4)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p108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 할, 불안정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 오래 머물수록, 즉 기꺼이 인내하고 거리낌 없이 실패를 허용할수록 미엘린층은 더욱 두꺼워지고 스킬은 점점 더 향상된다. 정말 잘하고 싶다면 못하는 상태를 기꺼이, 심지어 열렬히 받아들여야 한다.
p112 새로운 아이디어
1) 인간의 모든 동작, 사고, 감정은 신경섬유 회로인 뉴런 사슬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이동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다.
2) 미엘린은 그러한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절연 물질로서 신호의 강도, 속도, 정확도를 증가시킨다.
3) 특정한 회로에 신호가 많이 발사될수록 미엘린은 해당 회로를 더 완벽하게 최적화하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하는 동작과 사고의 강도, 속도, 정확도는 더욱 향상된다.
=> 예술가들은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저자는 어쩌면 그런 탁월함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굉장히 통상적인 이야기들을 마치 처음보듯이 스스로 흥에 겨워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진부한 느낌이 들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흥에 함께 몸을 움직이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점. 무언가를 배우고자 할 때의 태도는 완전히 나를 내려놓고 읽을 것. 내가 쓴 안경은 잠시 벗어두고 저자가 선물하는 안경을 기꺼이 받아 써보는 것이다. 그 안경이 어떤 색인지 확인한 후에야 나의 안경색과 합쳐져 새로운 어떤 색이 나올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비판과 판단은 매 구절마다 살아 숨쉰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며 나는 몇번이고 혼자 실실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를 방문한 그 생각들은 그대로 이 책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한 후 정리 해 본다. 이것이 나의 책 읽기 스위트 스팟!!!!
그치만 그런 책이긴 하지만, 재능을 발견하고 심층수련을 통해 연마하는 그 부분만큼은 중요한 핵심을 담고 있는 책이니 꾸우욱 참으시기를요~ ㅎㅎ 그나마 사진 않았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
그나저나 그날 저녁때도 말했듯이 글쓰는게 정히 내키지 않는다면, 먼가 다른 방식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선배는 아무래도 춤이나 몸으로 표현하는 걸 더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은데..
새벽에 하는 드림수련이란 것도 그런 종류인건가 궁금.. ?
아니면 머 나탈리 골드버그가 야그한것처럼 그냥 냅다 쓰던가.. 먼가 가로막는게 있는걸까..?
선배야에 대해 제가 멀 안다고 이 이상 야그하는건 아닌것 같아 이쯤에서 멈추는게 좋을듯..^^
그저 새벽활동과 단군일지 작성하는데 머리를 맞대보았슴다.. ^^
추운날씨 감기조심하고, 매일 웃으며 사는 선배이기를^^

- 취침시간 : 12시 2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출석체크를 하고 30분을 졸았다. 그리고 일어나 새벽활동을 진행하였으나 몇일째 이게 반복되니 마음이 불편하다. 늦게 자는 취침, 홀짝 홀짝 마시는 맥주가 겹겹이 쌓여서 몸을 붓게 하고 두통을 불러온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법문을 들을 때면, 책을 읽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띄엄 띄엄, 슬렁 슬렁, 이건 내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당췌 도망갈 구멍이 없다. 또 다시 내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나 보다. 이것 저것 투덜데는걸 보니.^^ 자, 투덜이 소라를 알아차렸으니, 씩 한번 웃어주고 이 영역은 신에게 맡기자.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은? 책을 옮겨 적는 연습에 집중~ 옮겨적는것만으로도 그럴듯한 심지굵은 스킬하나 얻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옮겨 적는 거라면 일만시간이 뭔가 평생을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런 직업은 없을까?
동생과 같은 책을 함께 읽을 때가 있다. 둘다 신나게 줄치는걸 즐겨한다. 시작전 우리는 정한다. 너는 파란색, 나는 보라색, 혹은 너는 연필, 나는 볼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막내동생과의 책에는 늘 줄이 두가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내가 먼저 읽은 책을 동생이 읽고 이야기 하거나, 동생이 먼저 읽은 책을 내가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다. 이 재미는 정말 솔솔하다. 너무 동생스런 부분에 줄이 쳐져 있으면 혼자 실실 웃음을 쪼개고, 의외의 부분에 줄이 쳐져 있으며 두눈 동그랗게 뜨며 새로움에 설레이고, 나와 겹쳐지는 줄에서는 뜨거운 공감에 가슴이 따듯해 진다. 저자와 저자와 대화를 나눈 동생과 함께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책을 읽는 재미라고나 할까. 만약 그런 직업을 갖는다면 저자와 나눈 누구, 저자와 나눈 누구들과의 대화에 홈빡 빠질 수 있겠지.^^
오늘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깊어졌다. 내가 세운 원칙들을 고집스럽게 지켜내고 싶다고. 옮겨 적은 것을 3번 정독하고, 3번 소리내서 읽고, 핵심 문구를 3번 손으로 직접 써본 후 리라이팅을 하라리라는 다짐. 연구원 시절에는 늘 나의 감정과 싸우느라 시간에 쫓기며 무엇하나 성실히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부끄럽다.^^ 크크, 그래도 그 엉뚱깽둥 시절이 있었기에 다시 시작해 볼 기회를 얻는 것일꺼야. 여기 단군이로 있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다. 비전을 다듬고 비전을 향한 길목에서 성실하게 고집스럽게 약솔할 디테일한 원칙들을 정리해 봐야 겠다. 오호, 재미이겠는걸. 이젠 정말 주절주절 마구 쓴다.^^ 요것도 모모씨 쓰기의 달콤쌉싸름한 스팟!!
p122 미엘린
분명히 미엘린은 인프라다. 그런데 획기적인 능력을 감추고 있는 인프라다. 미엘린은 뇌라는 대도시의 좁은 골목길을 번개처럼 빠른 고속도로로 조용히 확장하고 있다. 신경계의 교통량이 원래 시속 3킬로미터로 소통되었다면, 미엘린의 도움을 맏은 후에는 시속 300킬로미터라는 엄청난 속도를 낸다. 불응 시간(한 신호와 다음 신호 사이에 필요한 대기 시간)이 30배 감소한다. 증가한 속도와 감소한 불응 시간의 효과가 합쳐져서, 전반적인 정보처리 능력이 3000배가량 증강된다. 광대역의 성능이다. 게다가 미엘린은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때로는 정확한 시간에 시냅스를 자극하기 위해 신호의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뉴런이 언제나 타이밍을 딱 맞 출 수 있을 만큼 유전자 코드가 완벽한 경우는 흔치 않아요. 하지만 미엘린이 많아지면 가능한 일입니다." "신호는 딱 맞는 속도로 이동해야 하고 딱 맞는 시간에 도착해야 합니다. 뇌는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어 그 속도를 제어합니다."
p126 근본적인 원리
1) 정확한 신호 발사가 제일 중요하다. 미엘린은 맹목적인 소원이나 막연한 아이디어 또는 따끈한 목욕물처럼 그냥 흘러가는 정보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 메커니즘은 구체적인 활동, 즉 신경섬유를 통해 이동하는 전기 자극에 반응한다. 그리고 끈덕진 반복에 반응한다. 다시 말해 주의력이 예민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뭔가에 집중하고 있거나 심지어 절박한 상태에 처해 있을 때 심층 연습이 촉진된다는 사실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2) 미엘린은 보편적이다. 미엘린의 원리는 모든 스킬에 적용된다. 미엘린은 자기가 유격수 훈련에 사용될지 슈베르트 연주에 사용될지 '알지' 못한다. 어디에 사용되든지 간에 미엘린의 양은 똑같은 규칙에 따라 늘어난다. 미엘린의 관심은 실력이다. 신호가 발사된 회로를 절연할 뿐이다. 미엘린은 우리가 누구든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3) 미엘린은 감기만 할 뿐 풀리지 않는다. 미엘린은 한 방향으로 작용한다. 일단 스킬 회로가 절연되면, 절연층은 없어지지 않는다.(노화나 질병에 걸린 경우는 제외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습관을 없애기가 어려운 것이다. 습관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행동을 반복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뿐이다.
4) 나이는 중요하다. 성장기에는 파도가 연속으로 밀려오듯 미엘린이 부쩍부쩍 늘어난다. 파도는 30대까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에는 뇌가 놀라울 만큼 예민하게 새로운 스킬을 습득한다. 그 후로도 대략 쉰 살까지는 계속 미엘린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평생 미엘린 층을 두껍게 만드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유전자는 나이가 들어도 달라지지 않지만 미엘린 층을 두껍게 만드는 능력은 달라진다.
p129 재능에 대한 재인식
지난 150년 동안 우리는 다윈의 영향을 받은 유전자, 환경모델, 즉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의 관계를 통해 재능을 이해해왔다. 우리는 유전자가 특별한 재능을 선물하며, 환경은 그러한 재능을 표현할 특별한 기회를 준다고 믿으 며 자랏다. 이는 행운의 숫자가 합쳐져 복권에 당첨되는 원리와 마찬가지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모델은 그런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된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임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남들보다 심층 연습을 많이 해서 미엘린층이 두꺼워졌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스위트 스팟을 발견했을 뿐이다.
p134 세상 모든 스킬은 일종의 기억이다.
에릭슨은 말한다. " 전통적인 이론은 하드웨어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행위를 주관하는 메커니즘을 변형 시킬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는 셈입니다. 이런 메커니즘은 컴퓨터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시스템이에요. 따라서 스스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p135 '계획적인 연습'
테크닉을 연마하면서 끊임없이 비판적인 피드백을 적용하고 집중적으로 약점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는 방식의 연습이다.
p136 '10년 규칙'
10년 규칙이란 1899년에 알려진 매력적인 개념으로서, 어떤 분야든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면 대략 10년 동안 연습에 전념해야 한다는 규칙이다.
p137 '완벽에 대한 갈망'
천재의 진정한 전문성은 강박적으로 심층 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다. 심지어 그들이 연습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이 능력은 중요하다. 극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은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 하는 강박적인 욕망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p141 열정의 점화 + 심층연습 = 스킬
점화가 에너지를 공급하는 반면, 그 에너지를 이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차차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은 심층 연습이다. 즉, 심층 연습은 미엘린층을 겹겹이 감싸는 작용을 한다. 재능의 용광로를 방문할 때마다 수많은 열정을 발견했다. 열정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물면서 그들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서적인 연료를 제공했다.
p147 점화는 바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심층 연습이 차갑고 의식적인 행동이라면, 점화는 뜨겁고 신비로운 폭발이며 각성이다. 심층 연습이 점증적으로 미엘린층을 감싸는 작용을 한다면, 점화는 번개처럼 번득이는 이미지와 감정에 힘입어 작동한다. 즉, 진화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설계된 신경 프로그램이 인간의 정신에 대량 비축된 에너지와 집중력을 활용하여 그러한 이미지와 감정을 만들어 낸다.
p153 향상의 과정에 불을 붙인 것은 선천적인 능력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작고 순간적이지만 강력한 생각이었다. 그것은 아이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자기 모습에 대한 비전이었다. 발전의 방향을 잡아주고 에너지를 공급하여 향상 속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외부 세계에서 흘러 들어온 비전이었다.
p167 보편적인 원리
1) 재능은 심층 연습을 필요로 한다.
2) 심층 연습은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3) 특정한 신호는 막대한 에너지가 분출 되도록 방아쇠를 잡아당긴다.
p183 원초적 암시 하나 만으로 재능의 용광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점화가 몇주, 몇달, 심지어 몇 년 동안 지속되면서 스킬을 향상시키려면 복잡한 신호들(사람, 이미지, 생각 등)이 합쳐져야 한다. 즉, 원초적 암시라는 네온 사인이 끊임없이 반짝거리려면, 동기가 계속 불타오를 수 있게 하는 정확한 신호들이 있어야 한다.
p195 "실력 향상이란 건 사실 자신감의 향상이에요. 애들은 먼저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실력이 생겨요. 그리고 일단 불이 켜지면 꽤 오랫동안 밝게 유지되죠." 드웰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독자적인 상태에서 우리는 꽤 정적인 체계에 다라 사고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암시, 다시 말해 불꽃을 지피는 메시지를 받으면, '피융'하고 반응을 보이죠."
p198 "인간은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을 맞추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 상황에서 나는 누구지? 이 구조 안에서 나는 뭐지?'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메시지를 받으면, 불꽃이 점화되는 겁니다."
p200 "와, 애 많이 썼나 보구나" 또는 "잘했다, 이 녀석"
이러한 결론은 미엘린의 관점에서도 일맥상통한다. 노력을 칭찬하는 것은 생물학적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사실 스킬 회로를 설계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심층 연습은 철저하고 진지한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테니스를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치는 사람은 없다. 끈질지게 노력하고 싸울수록, 집중력이 좋아지고 서서히 발전한다. 우리는 비틀거리는 아기의 걸음마를 통해 배운다. 노력을 강조하는 언어는 학습 경험의 본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점화에 관한 한,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
p204 "열심히 공부하고, 행동은 바르게 Wokr Hard, Be Nice"
p222 좋은 성격이란 바깥에서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자질이며, 동기와 연습이 합쳐져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알리 교장은 말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스위치를 켜는 것과 같아요. 굉장히 의도적인 일이죠. 무작위적인 게 아니에요. 우연은 개입되지 않아요. 디테일 하나하나를 정확히 목적에 맞추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확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해요. 그러다 보면 뭔가 맞아 떨어집니다. 학생 자신도 깨닫게 되죠. 그리고 일단 발동이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깨닫게 됩니다. 아주 빠르게 전염되죠."

- 취침시간 : 12시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P232 내가 만난 교사와 코치들은 조용하고 기질적으로 수줍은 편이었다. 그리고 대개 나이가 많았다. 30-40년 동안 꾸준히 가르치는 일을 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똑같은 종류의 시선, 즉 깊고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시선을 갖고 있었다. 자기 말을 하기보다는 남의 말을 훨씬 더 많이 들어주었고, 격려하거나 고무하는 말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그들이 대부분의 시간에 하는 일은 정확히 목적에 맞는, 작고 구체적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아주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각자의 성격에 딱 맞는 맞춤 메시지를 전달했다.
P235 그의 '초능력'
다시 말해 학생들에 필요한 것을 감지하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P236 "나는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줍니다.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 수 있겠어요?"
P243 존 우든 '전체와 부분 기법 whole-part method'
특정한 동작을 덩어리로 가르치는 것, 전체 동작을 가르친 다음, 그것을 분해해서 각각의 성분이 되는 행동을 다루는 방식이다. 그가 정의한 학습은 설명, 시범, 모방, 교정,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라.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은 오래 유지된다." "자동적으로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복은 학습의 열쇠다."
p249 아버지는피아노를 배우려고 했으나 재주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메리 에퍼슨은 상냥하지만 단호하게, "인내심이 없었단 말이로군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p262 “나는 여러분을 똑같이 대하지 않을 거에요. 똑같이 대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개별적인 취급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그게 어떤 것인지는 내가 결정 할 겁니다.”
p295 소심한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사회적 스킬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한동안 불편한 영역에 머무르면서 불안감을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 취침시간 : 1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문자로 출석을 한 후 또 다시 잠들었다. 어제의 무리한 일정 때문이다. 취침시간이 전혀 조절이 안되고 있다. 백일차에서의 긴장감은 휘발성. 완전 이완 상태로 늘어져 있다. 오전 출근. 명절로 5시까지 근무했다. 피곤함을 이끌고 돌아와 나는 법문을 들었다. 역시 졸았다. 드림수련을 해야하는데 자꾸 딴짓만 하고 싶어진다.
논문. 어떤 식으로든 논문을 피해가려 무진장 애썼다. 아니, 선택을 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기회는 나에게 계속 노크를 한다.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건만, 마지막 기회이니 잘 생각해서 연락을 하라고 한다. 생각할 시간은 단 하루, 그때부터 조급하고 불편했다. 안쓰기로 결정을 했건만 나는 또다시 문을 앞에 두고 그 문을 열까말까, 그 길로 들어설까 말까 망설인다. 늘 흔들리는 촛불같다. 불안한 마음에 친구와 통화를 하고,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무슨 말이든 들으려 했다. 깨어있지 못하고 마구 흘러가 버린 하루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심지를 보려하지 않고 흔들리는 촛불이 꺼질까 두려워 이리저리 분주했던 하루.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림수련의 그 순간들처럼. 당신께 이 모든 것을 내맡기기로 마음을 내본다. 이 불편함을 불편함으로 알며 경험하는것이 나에게 현재 필요한 절대절명의 연습임을 잊지 말자.^^
제가 좋아하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이렇게 나를 몇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각 부분에서 해야할 일들을 나눠 생각해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저도 계획을 세울 땐 4개의 각 영역에서 노력해야할 점, 할 일들을 정리하는 편인데요. 소라님 출사표에서 일목요연하게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몸-마음-영성-지성을 보게되어 정말 반갑고 좋았어요. 아하! 이렇게 하루를 살 수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한 때는 몸과 마음이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작년, 재작년부터 '영성', '정신' 이 중요한 것이고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단학수련도 잠깐 다니기도 했었는데요. 건강한 삶을 위한 '영성'에 관심이 많아요.
다음에 뵙게 되면 소라님께 많이 배우고 싶어요^^

- 취침시간 : 11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오늘은 드림수련 후 잠들었다. 에구머니나. 도대체 새롭게 등장한 이 습관은 무엇인고. 새벽기상을 습관화 하려고 했더니 요상한 혹이 하나 붙어버렸다. 일어났다 잠들기, 새벽활동 하나 끝내고 잠들기.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새벽활동중에 틈틈히 끼어드는 생각에 내가 깨어있지 못함이 분명하다. 물론 잠깐의 취침 후에 모든 새벽활동을 채워 나가지만 원칙을 벗어난 연습과 훈련이 코엘 아저씨 말씀대로 큰 효과가 있을 까 싶다.
좁게는 다시 잠드는 것에 깨어있기!! 넓게는 찾아오는 생각과 마음들에 깨어있기!!
그것들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되어 선택하는 잠이 되기!!
내일 안자면 되지!! 그냥 저냥 웃기!! ^____^

- 취침시간 : 12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1. 몸말
소화가 안되 는 듯 가슴이 답답하다. 귤을 먹으면 늘 이런 느낌이 든다. 껍질을 까내고 먹고 싶지만, 사람들에게 몇번 싫은 소리를 듣고는 그것도 안한다. 역시, 남들의 신경을 많이 쓴다. 어제 영화를 보다 실컷 울어 그런지 얼굴은 퉁퉁 부어있다. 하지만 행복한 눈물이었다. 부은거야 가라앉겠지... 하지만 그 영화는 내 마음에 따뜻하게 남아 있을 거다. 어깨가 무겁고 긴장이 되어있다. 뭔가 계속 긴장상태인듯 하다. 논문 때문일까 생각한다. 시원한 결정을 못한 상태라서 어깨가 묵직하다. 긴 호흡으로 온 몸의 긴장을 빼본다. 바짝 올라가 있던 어깨가 아래로 가볍게 내려간다. 편안하다. 그런데 어느새 그 어깨는 바짝 올라가 있다. 다시 긴 호흡을 들이쉬고 내쉰다. 그래, 방법은 이게 전부다. 자꾸 자꾸 알아차리면서 호흡을 하자. 이게 나의 어깨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다.
2. 재능의 달인
탈랜트 코드, 그닥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아 꼼꼼하게 읽지 못했다. 과열차게 비판을 하기도 애매하다. 그저 재능의 달인을 떠올렸다. 나에게 달인이라 함은 재능과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이다. 사이좋다는 것은 재능에 '먹히지' 않고, 그것을 통해 삶을 창조하는 것. 재능이 성공으로 가는 수단이 아니라, 재능과 사이좋게 지내는 길이 삶과 존재의 비전 탐구의 길임을 그럴 듯하게 설명해 보고 싶다는 욕망을 솟구치게 했다. 이런 궁금증을 안겨준 책에 감사^^
3. 정규직에 대한 단상
"소라야, 정규직에 다녔으면 좋겠어."
"나? 지금 정규직에 다니고 있는데..."
"아니, 그런거 말고 정규직...."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하고 어물데는 엄마나 애인, 친구들을 만날 때면 잠시 뜬금없는 발언에 패닉 상태에 빠지곤 했다. 이제는 이런 말을 들으면 콧구멍까지 기가 차서 헛 웃음만 나온다. 그때는 어리버리 잘 못알아 들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말하는 정규직이란 그럴듯한 연봉, 다시 말해 돈을 많이 벌으라는 이야기 임을 안다. 그래서 물었다.
"얼마나 벌면 정규직이라고 해줄래?"
"글쎄... 적어도 너 나이면, 혼자 오피스텔 얻고 자동차 한대에 너 하나 먹고 살 정도는 되야 하지 않니?"
"나? 잘 먹고 살고 있는데, 내가 지금 굶고 있나?"
"아니, 너꺼."
"내꺼라...."
아하, 이게 정규직이구나. 나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월세든 전세든 사면 더 좋은 오피스텔에 작은 경차 하나라도 내것으로 소유하고 있는 돈, 또한 그 소비를 유지할 수 있는 돈. 그것이 그들에게 돈이다. 그러면 생협에서, 그것도 매장에서, 그것도 여성단체소속 생협에서 5시간만 일하는 나에게 정규직에서 일하라고 말하는 그들이 납득이 되었다. 가족 공동체를 이루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나에게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그들이 납득이 되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나는 일을 하는게 아니고, 나는 나를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는게 아니었다.
그런 그들에게 하고 하고 싶은 질문은 뒤로 하고, 고로 나는 다시 지금 성찰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자각했다. 돈에 중독되어 노예로 살아가는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사회와 현실을 비판하는 것도 하는거지만서도 돈에 중독된 속물들 보다는 내 삶이 훨씬 낫다는 하나마나한 주장을 하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내안에 볼쌍사나운 '이중인격'이 난무하는건 아닌지 조근조근 뜯어봐야 한다. 지금 서있는 이 현장에서. 다시 나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서도 나의 달콤썀쓰름한 스팟!! 을 기억하기.
돈에 집착하지 않지만, 돈을 미워하거나 배척하지도 않는다.
하늘처럼 우러러 숭배하지도 않지만 저 땅속 깊숙히 묻어두지도 않는다.
가슴 깊이 스팟과 '통'하길.

- 취침시간 : 1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어제의 음주 마음나누기에도 불구하고 몸이 무겁거나 피곤하지 않다. 단, 나의 생각이 무겁다. 어제 늦게 잤다는 생각이 내 몸을 꽉 붙잡고 있다. 다시 누워 딱 10분만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아, 요즘 스물스물 나를 홀리는 이 생각을 오늘은 놓치지 않으리라. 하지만 자동은 '또 그러네...' 라고 탓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정말 벌러덩 누워버리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솟구쳤다. 눕지 않고 벽에 기대어 앉아 살살 나의 생각을 달랬다. "그래, 그래, 늦게 자서 피곤할꺼야. 그래도 이렇게 일어나 출석체크하는 소라야 참 대견하다. " 호흡이 점점 차분해 지면서 잠이 깼다. 순간, 내 '생각'이 내 '아이' 같았다. 마치 내가 조카를 달래듯이 그렇게 나의 생각을 살살 내 품으로 가져와 달랬다. 편안했다. 정말 편안했다. 난 늘 이런 단순한 이치를 까먹곤 하는 걸까. 어 또 탓하려 한다. 까먹을 수도 있지. 지금 기억해 행했으니 그걸로 됐다. 또 내 생각을 밀어내려다 품으로 가져와 따뜻하게 안는다. 새벽에 맞이하는 이런 순간은 나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다. 지금 이 순간 만으로 충만하고 완전하고 기쁘고 풍요로운 순간. 별것아닌것이 별것이 되고 완전하지 않은것이 완전해 지고 이유없이 그냥 충만하고 기쁜 순간들. 그냥 '헤벨레~~' ^____^

- 취침시간 : 12시 30분
- 새벽활동 : 물, 체조,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오늘도 여지없이 다시 눕고 싶은 생각은 나를 방문했다. 눈뜨고 처음으로 나의 여인숙에 찾아온 생각님을 잘 모시어 고이 보내었다. ㅎㅎ 먼길 어렵게 방문한 그에게 감사의 절도 올렸다. 그동안 문전박대하여 참으로 섭섭하고 서러웠겠다 싶다. 그러니 벌러덩 누워 시위를 했겠구나. 언제든지 오소서 내 잘 모시어 고이 보내드릴께요.^^
자고 일어나면 늘 오른쪽 무릎과 발목이 아프다. 특히 심히 발목이 아프다. 물을 마시러 첫 발을 내디딜때 지탱하기 어렵다. 순환이 안되는 듯 하다. 드림 수련 시 절을 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벼워 지곤 하니깐. 그리고 다시 앉아 법문을 듣고 나면 골반 까지 아파온다.

- 취침시간 : 3시
- 새벽활동 : ?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동생이 필리핀 여행에서 돌아왔다. 필리핀에서 와인을 사들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하자는 들뜬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에휴.. 벗어날 수 없는 숙명같아, 비약된 나의 반응에 웃음이 나왔다. 11시가 넘어서야 모인 자매들과 과열차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렇게 3시. 못일어나면 할 수 없다는 각오로 동생들과 이런 저런 나누기를 신나게 하였다. 그래도 눈은 떠지나니. 습관이 무섭긴 무섭구나 싶었다. 문자를 보내놓고, 한참을 자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결국은 잠들었다. 설잠에 온갖꿈은 죄다 꾼거 같다. 이제는 일어나는 습관이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다. 새로운 과제가 눈앞에 나타난 듯하다. 주의를 옮겨 집중을 해보자.

- 취침시간 : 12시 30분
- 새벽활동 :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 취침활동 : 발목운동, 수면양말
이 조사를 하며 나의 몸과 마음을 살피었다. 재미있는 놀이다.^^
1. 뫔(몸+마음)말
시작하기전 암호와 사용자 명을 혼동하여 여러번 로그인에 실패했다. 그러자 잠시 짜증이 났다. 물론 문제가 해결되자 짜증이여 안녕~ 마우스를 쥔 오른쪽 손에 긴장이 짙게 베어 있었다. 질문이 진행되기전 '20초만 질문이 진행된다는 글'을 읽자 긴장이 더 깊어졌다. 가슴이 져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질문을 체크 하는 동안 정말 나다 싶은 것은 쾌. 정말 딱 나를 설명하는 거다 싶은 것들에서는 웃음이 실실 흘러나왔다. 가볍고 편안했다. 명쾌하게 나라고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는 불쾌. 나는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정작 '중간'에 표시하는 게 싫었다. 중간에 표시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를 본다. 잠시 그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한 질문을 놓쳤다. 질문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때의 찜찜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래서 이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의심이 스쳐지나갔다. 질문이 끝나자 긴장탓인지 마우스를 쥐고 있는 오른 쪽 손가락과 어깨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결과를 보기 위해 아이콘을 클릭하는 순간에도 내안에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내가 구성한 나의 세계에 맞는 테마들이 나올지에 대해 기대와 불안함이 함께 하는 듯 하다. 그리고 테마들을 보자 긴장감이 풀리면서 힘이 들어간 몸에 힘이 빠져 나갔다. 읽으며 더더욱 만족감이 차올랐다. 이 간사함이란. 이렇게 쾌해지는 걸보니 결과에 흡족하다. 내가 구성해 놓은 나의 세계에 얼추 맞는 테마들이 나와주었다는 증거이다.
2.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1) 이도저도 아닌것들이 많다는 건, 어쩌면 나의 기질과 업식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2)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참 즐거웠던건, 깨어있기에 아주 좋았다는 것이다. 조금만 생각에 사로잡히려는 순간 질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나가 버렸다. 밑에 화살표에 --> 표시만이 있음에 깨어있어야 한다. 전 질문을 생각하거나 앞으로 어떤 질문이 나올지에 대해서 궁금해 할 여유가 없다. 오로지 지금 질문에 깨어 20초안에 답해야 한다. back <-- 은 없다. 오롯이 지금의 질문에 깨어있되 다음 -->이 있음을 잊지 않는 것. 삶이 그러하리라. 마치 삶에 깨어있는 원리를 상징하는 것 같다. 한 질문을 놓치며 생각한 것, 어쩌면 이렇게 내 삶의 순간들이 흘러갈지도 모르겠다. 매 순간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에 깨어있자.^^
3) 재미난 원칙이 하나 더 보인다. 누구는 잘나서 테마를 10개 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는 못나서 테마를 1개 주는 것도 아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5개가 주어진다. 재능이 많네 적네, 있네 없네, 강점이 많네 적네 하는 망상의 작은 틈새도 주지 않는다. 마치 햇빛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모든 것을 비추는 햇빛. 그렇게 모두를 비추는 테마. 하늘아래 모든 자 평등하다 했다면, 테마아래 모든 자 평등하다. 우리에게 기회는 동등하다. 우주는 우리에게 이렇게 재능을 평등하게 선물로 주셨다.
4) 이게 정말 날까?라는 의심이 고개를 든다. '또..시작이네..' 라며 나무래는 마음도 자동으로 따라오신다. 나는 그들을 반갑게 맞아 함께 가보자 했다. '정말 나 일까?' 자꾸 마음이 묻는다. 그러면 나는 웃으며 몇번이고 대답한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3. 2011년 2월 7일 현재, 나의 주요 테마 5가지
몇년만에 다시 조사를 했다. 몇년도 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는 미래지향, 행동주의, 완벽주의, 탐구심, 적응성의 테미가 나왔다. 나와 잘 맞는 테마들이었다. 그때는 온통 관심이 나의 사명과 꿈,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경험과 행동, 열정이 넘쳤던 시기였다. 하루하루 꿈꾸는게 행복했고, 꿈꾸는 사소한 모든 것들이 현실속에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에 매료되어 있었다. 행동은 행동을 낳았고 두려울것이 없는 그런 날들. 돌이켜 보니 그때의 뜨거운 기쁨의 세포들이 몸에서 살아나는듯 하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현재. 한 맥락 안에서 소소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테마를 보고 있자니 내 삶의 흔적들이 테마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테마들이 나를 지금의 삶으로 이끈 걸까, 살아온 나의 삶속의 행이 이 테마들을 선물로 준 것일까? 이 모든 연결에 나는 감사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 순환속에 나는 모든 것과 함께하는 전체이자 부분으로 숨쉬고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드림수련, 나는 기도를 한다.
" 이 소중한 테마들 잘 받아 맑고 투명하게 닦고 닦아 사람들을 그대로 비추는 도구로 잘 쓰고 잘 쓰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당신은 주위 사람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인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당신은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들의 시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모든 사람의 시각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어려운 상황에 꼭 연민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공감이 아니라 '동정'일 테니까요. 모든 사람이 내리는 선택에 반드시 찬성하지는 않더라도, 당신은 이것을 이해합니다. 이러한 본능적인 이해 능력은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당신은 상대방이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무엇이 필요한지를 미리 알아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씨름하지만, 당신은 적절한 단어는 물론 적절한 말투까지도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풍부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모든 이유들로 인해 사람들은 당신에게 매혹됩니다.
미래지향
"만일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기를 무척 좋아하는 종류의 사람입니다. 당신은 미래에 매혹됩니다. 마치 벽에 투사되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당신의 눈에는 미래가 어떨지 상세하게 보입니다. 이 상세한 그림에 끌려 당신은 앞을 향해, 내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림의 정확한 내용은 당신이 가진 다른 강점과 관심에 달려 있겠지만, 이 그림은 언제나 당신에게 더 좋은 제품, 더 훌륭한 팀, 더 나은 인생, 혹은 더 멋진 세상 등에 대한 영감을 줍니다. 당신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비전을 보며, 이러한 비전을 소중히 여기는 몽상가입니다. 현재로부터 심한 좌절감을 느낄 때, 주위 사람들이 너무 현실적일 때, 당신은 미래의 비전을 떠올려 보고 그것에서 기운을 얻습니다. 이 비전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시야를 넓혀 주는, 그래서 결국은 영혼을 고양시켜 줄 수 있는 그런 그림을 원합니다. 당신은 사람들을 위해 그런 그림을 그려 줄 수 있습니다. 연습하십시오. 단어를 신중히 선택하십시오. 가능한 한 생생하게 그림을 그리도록 해보십시오. 사람들은 당신이 가져다 주는 희망에 매달리고 싶어 할 것입니다.
연결성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납니다. 당신은 이것을 확신합니다. 당신이 이것을 확신하는 것은 마음속 깊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판단에 책임이 있고, 자신의 자유의사를 갖고 있는 개인들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보다 큰 어떤 것의 일부입니다. 이것을 집단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 또는 생명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말로 부르든 간에, 당신은 우리가 서로에게, 지구로부터 그리고 지구상의 생명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로부터 자신을 얻습니다. 이 연결성이라는 느낌에는 일정한 책임이 포함됩니다. 우리 모두가 보다 더 큰 그림의 일부라면, 이것에 해를 입혀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니까요. 착취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 자신을 착취하는 것이 될 테니까요. 결국에는 우리가 짊어지게 될 고통을 초래해서도 안 됩니다. 이러한 책임에 대한 의식이 당신의 가치 체계를 형성합니다. 당신은 사려 깊고, 배려할 줄 알며, 수용적입니다. 인류가 하나임을 확신하는 당신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민감한 당신은 주위 사람들에게 단조로운 삶을 넘어서는 목적이 있다는 안도감을 줍니다. 구체적인 믿음의 내용은 성장 환경과 문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신의 믿음은 강합니다. 이 믿음은 삶의 신비 앞에서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을 지탱하게 해줍니다.
착상
당신은 아이디어에 매료됩니다. 아이디어란 무엇일까요? 아이디어는 많은 사건들의 이면의 연관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특정 개념입니다. 당신은 사물들의 복잡한 표면 뒤에서 왜 현재의 그 모습으로 이것들이 존재하는지 설명해 주는 어떤 명확하고 간단한 개념을 발견할 때 즐거워합니다. 아이디어는 연결 고리입니다. 당신은 생각할 때 항상 사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합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본질적으로 다른 현상들이 눈에 띄지 않는 연결 고리로 이어질 수 있을 때 흥미를 느낍니다. 아이디어는 낯익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입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세계를 뒤집어서 전혀 새로운 각도, 즉 생소한 가르침을 주는 각도에서 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당신은 이 모든 아이디어를 사랑합니다. 심오하고, 새로우며, 분명하게 해주고, 또한 역설적이며, 엉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든 이유들로 인해, 당신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활기의 분출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창조적이거나 독창적이라고, 또는 개념적이라고, 심지어는 총명하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은 그 모두에 해당될지도 모릅니다. 누가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확신하는 것은 이 아이디어들이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개는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탐구심
당신은 탐구적입니다. 당신은 물건들을 수집합니다. 단어나 사실들, 책 또는 인용문 등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나비나 야구 카드, 인형이나 옛날 우표와 같은 물건들을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수집하든, 그것은 흥미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수많은 것들로부터 흥미로움을 찾아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바로 그 무한한 다양성과 복합성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당신이 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다면, 그것은 꼭 당신의 이론들을 더 세련되게 다듬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료 보관소에 더 많은 정보를 넣어두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것은 각각의 새로운 장소마다 신기한 물건들과 새로운 사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이런 것들을 입수해서 저장해 둡니다. 왜 저장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고요? 저장하는 순간에는 언제, 왜 이것을 필요로 하게 될지 말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 볼까요? 이것들이 유용해질 날이 올지 혹시 압니까? 어쨌든 당신은 이런 모든 가능성들을 생각하면서, 버리기를 꺼려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계속 물건이나 아이디어들을 수집해서 쌓아두고 정리합니다. 이것은 재미있습니다.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그리고 어쩌면 어느 날,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이것들 중 무엇인가가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