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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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0일 04시 37분 등록

"뭔가를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을 꾼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용기 안에는 비범함, 기적, 힘 있다."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룰 수 있다.
성실한 생활을 할수록 행복해질 수 있다.
원하는 변화를 규칙적으로 실천하라. 목표는 우리가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게 해 준다.



1. 제목 : 꿈을 실천하는 하루를 산다.

2. 기상시간 : 4시 40분
   새벽 활동 시간 : 5시~ 7시

3. 목표 : 건강한 삶을 산다.

 가. 공부하는 습관 (퇴근 후 3시간)
  1) 평일: 과제
  2) 주말: 환경교육 기본서 정리
              ㄱ.환경교육의 원리와 실제
              ㄴ.환경교육 교수학습론
              ㄷ.환경윤리(발제문 읽고 생각하고 그것을 정리하기)
  2) TEPS --------------------------------------------------> 5월 14일
  3) 독서리뷰
              ㄱ. 스위치
              ㄴ. 공감의 시대
              ㄷ. 웃음의 치유력
              ㄹ.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ㅁ. 에코지능
              ㅂ. 스웨이
              ㅅ. 넛지
              ㅇ. 브레인 룰스
              ㅈ. 설득의 심리학
              ㅊ. 김미경의 아트스피치
              ㅋ. 스틱
              ㅌ. 인간관계의 기술
              ㅍ.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나. 운동하는 아침 
 
1) 걷고 달리기 10km
 다. 채식으로 가는 식단 
 라. 감사일기

4. 중간목표와 각오
 가.
10km 달리기 (1/29 또는 2/12) -------------------> 1월 29일 10km 성공
 나. 하프 마라톤 (4월 17일)
 다. 독서리뷰 1편/주



나는 나를 사랑한다 ♥
 -나는 존귀한 사람이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5.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법
 - 최소수면 5시간 확보 (밤11시~ 4시)
 - 설연휴 (가족의 도움, 반드시 일찍 자야한다.)
 - 주말 여가활동으로 에너지 충전 

6. 목표 달성 후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 (미래일기 쓰기)
 1) 4월 17일 한겨레 마라톤
 
2) 5월 14일 오후3시 텝스 시험장 
 3) 4월 20일 200일 완주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1월 30일 : 가족선물
  2) 200일 완주 : 제주도 올레길


...출사표 1차 수정 (2011.02.28_반환점을 돌아온 날)

IP *.21.10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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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1.01.10 22:18:39 *.226.153.99
자칭 "오라비"입니다. (작년 송년회 때 엘리베이터에서의 애기가 생각 나서리...) ^^;;;
미래의 일기가 과거의 일기와 합쳐져 현재로 빛나는 그 날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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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04:52:43 *.21.107.159
성우 오라버니의 축언으로 시작된 이번 200일 단군프로젝트에서는 꼭 통과할게요.
행복으로 꿈꾸는 미래의 그날이 현재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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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05:33:57 *.21.107.159
1일차(2011.01.10.월)
108배를 마치고 단군일지를 쓴다. 108까지의 숫자를 세는 동안에도 여러 번의 생각과 숫자의 흐름을 놓칠 때가 있다. 어제 애니어그램 수업에서 들은대로 '지금 여기'(Here&now)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하루에 20분이라도.

솔직히 신체적으로 새벽활동 프로그램 컨디션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환경 설정에 있어서 방학동안 신청한 연수와 스터디가 어쩌면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겁고 매일 해야 할 양의 공부를 못 하고 있다. 이번주까지 출석 연수만 마치면 한결 낫지 않을까하는 희망으로 한 주일을 살아야한다. 왜 스스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no pain, no gain이란 생각도 한다. 그러면서도 즐거운가?라는 물음도 놓치지 않고 싶다. 중요한 건 이번 100일동안 성실하게 경험하고 솔직하게 대답해 보는 것이다.

책 <학교를 잃은 사회 사회를 잊은 교육>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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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05:29:46 *.21.108.130
2일차(2011.01.11화)
심장박동은 평소보다 빨라지고 몸에 열이나고 땀이 나는데 마음이 더욱 평온해질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오늘 108배를 할 땐 '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것도 수명상의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들숨과 날숨 호흡의 조화가 맞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1. 출퇴근 연수와 오늘까지 읽고 정리해야 하는 책, 어제의 저녁 약속, 영어 연수 글쓰기를 하루의 과제로 해결해야한다는 이유로 아침운동을 못하고 있다. 금요일 아침부터 운동하러 갈 수 있겠다. 그 때까지 108배로 대신한다.
2. 책<학교를 잃은 사회 사회를 잊은 교육>  ~161쪽
아침 수련시간동안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책을 읽고 있다.  내가 모르는 것들-환경생태 관련 상식과 학자에 따른 저술-이 많아서 꼭 대학생 때 무심코 집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웃으면서 바보들에게 화내는 방법'이란 책이 떠올랐다.  움베르트 에코는 아는게 너무너무 많아서 그 사람이 숨쉬듯 말하는게 나에겐 도무지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 책도 나의 무지함을 깨우쳐주고 있다. 그래도 절반 읽었구나. 오늘 다 읽고 발제문 만들어야 한다.
3. 마음의 평화, 얼굴에 웃음
틱낫한 스님의 책에서 봤던 구절인데 이번주 연수를 진행하시는 강사님께서 호흡하실 때 말씀해 주신다. 매 순간 깨어있으려는 노력이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 순간을 느끼고 즐기고 감사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느끼고 영성관을 통해 행복한 나를 만나기.
점심, 저녁을 먹을 때에도 깨어있자.
4. 월, 화 과제로 느낌을 쓰고 있다. 배경과 느낌과 내 선택, 단지 물리적 환경과 생물학적 느낌만 쓴다면 과제의 목적을 바로 헤아리지 못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의 목적이 행복에 있듯 내 느낌과 감정이 그것을 느껴야하니까. 강요할 순 없지만 순간을 느끼는 나에게 말해줄 순 있을 것 같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  행복을 느끼고 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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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16:03:00 *.118.59.250
현주님 저 왔어요. 잘 지내시죠..? ^^
날씨가 이리 추워서 마라톤 시작하기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제가 외부에서 직접 운동을 안해서리 날씨가 이리 추우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원래 하시는 분들은 또 어떤지 모르겠어요. 무튼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시고요^^

채식으로 서서히 변화하시려는 시도가 엿보이는데요. 더욱 심신이 맑고 건강해지실 것 같아요. 안그래도 현주님은 뵐 때마다 맑은 사람이란 느낌이 들어서요^^

많은 계획들 품고 계신 것 같아요. 현주님처럼 올은 성품을 지닌 분이 교육계에 있다는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무쪼록 새벽 시간 잘 활용하시어서 지금까지보다 더 깊고 넓은 세계 만들어가시기 기원할게요. 누구보다 자신의 분야를 아름답게 잘 가꿔가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럼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2백일차 재도전인만큼, 더 알차고 보람된 시간으로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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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22:36:41 *.21.107.71

3일차
2011.01.12(수) -에니어그램 연수를 마치며

연수 첫 날, 김옥성 목사님께서는 가장 먼저 '인생의 목적'에 대해 물으셨다. 내 인생의 목적은 (   )이다.라고 씌여진 교재에 나는 '행복'이란 단어를 적어본다. 쓰면서도 '너무 추상적인거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썼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교실, 행복한 교사, 화목한 가정을 바라든 또는 목표로 설정한 꿈이 이뤄졌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그런 뒤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결론은 '행복'일 것이다. 목사님의 말씀또한 우리 인생의 목적은 행복에 있다고 하셨다. 행복이란 좋은 느낌과 감정이고 이는 영성적 자아관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하셨다. 좋은 느낌과 좋은 감정은 내 선택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내가 어떤 틀로 해석하냐에 따라 기쁠 수도 있고 또는 반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매 순간 깨어있어야하고 나를 둘러싼 환경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 상황 속에서 그동안 그래왔던대로 반응하고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판단하고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이틀동안 느낌쓰기 숙제를 했다.

5개 느낌을 쓰는 건 무척 쉬운 일일 것 같았다. 그런데 직접 써보니 느낌 숙제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느낌을 쓰기 전에 눈을 감고 그 때의 상황을 다시금 생각해 보고 겪어봐야했다. 차분히 한 장면 한 장면 속에 내가 있을 때, 비로소 그 속에서 그런 원인들로 인해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다.

 

연수 이틀째였던 어제 아침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인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나는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느낌과 감정을 안다고 해서 어떻게 행복으로 갈 수 있을까? 좋은 감정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결론은 감사였다. 오늘 수업 시간에 들었던 OP100에서와 같이 내가 현재 갖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아직 채워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향과 노력을 한다면 나는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며 꿈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연수의 마지막 자리,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나는 '나는 나를 사랑한다'고 약속하기로 했던 지난해 하반기에 대해 간단히 말했다. 매일 아침, 현주야 사랑해라고 말하며 시작하기로 약속했던 2010년 여름이었다.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했고 열심이었는데 겨울이 오면서 그런 활동들을 하지 않게 되었다.

다시금 깨닫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좋은 에너지가 우리 가족들에게 나눠지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레 전염될 것이다. 그리고 나를 존중하는 태도 속에서 타인에 대한 존경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더욱 늘어나리라 믿는다. 2011년을 살아갈 에너지를 찾았다. 그리고 여기에 보태여 한 가지 덧붙여본다. 적극적이 되자고. 이번 연수에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든 학급의 문제든 구체적인 고민을 갖고 참여한 선생님들의 소감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한만큼 자신이 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안락한 곳에서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선생님들과 그리고 본인의 에너지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신 김옥성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목사님의 열정이 느껴지듯 우리 아이들 또한 나를 보며 자연스레 사랑과 에너지를 느끼면 좋겠다는 야무진 다짐도 해 본다. 2010년도 멋진 한 해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그래서 작년보다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라며 소감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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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1.01.16 03:24:57 *.109.72.6
예쁜 현주씨~~
오늘 현주씨의 밝은 표정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그 웃음안에 담긴 마음 우리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현주씨의 그 성실함을 응원합니다.
내게 절대 부족힌 성실함. 그래서 난 현주씨가 좋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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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5:45:50 *.21.107.71
어제 단군이표 예방 주사를 맞고 온 기분이예요.
자신의 삶과 대면하며 진지함을 보여주신 천복부족분들과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함께 나눴던 긍정의 에너지 장
늦은 시간이어도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는다는 그 말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2월에 있을 2차 예방접종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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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6:04:29 *.21.107.71
4일차. 2011.01.13(목)_몸살

출석연수는 어제로 끝. 오늘은 영어스터디와 독서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새벽 1시간동안 책<학교를 잃은 사회 사회를 잊은 교육>을 읽고 다시 자고 말았다.  그리고 찾아온 몸살.
1월을 시작하면서 방학인데 더 바쁘단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목표가 뚜렷하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벌여놓은 듯한 느낌이고 실제도 그렇다. 몇 가지 가지치기를 해야하나.. 싶기도 했었는데 어제로 연수2개를 마쳤으니 이제 남은 2주간의 기간동안 도서관 출근모드로 열심히 살아보기로 했다. 
친구와 함께 시작한 영어스터디. never stop 10일연속 연수를 핑계로 공부할 분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갔다. 한 달새 실력이 얼마나 늘까 지레 걱정하기 보단 하루를 통해 꾸준히 하는게 정답이다. 알면 실천할 것.
기다려온 독서모임이었는데 나가지 못했다. 컨디션 조절도 자기관리 능력의 하나이다. 다시는 이런 일로 나에 대한 그들의 기대와 믿음을 져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대신 다음주에 공부할 <환경윤리>를 더 열심히 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지만 내가 그토록 원하던 공부하는 모임이었음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정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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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6:06:49 *.21.1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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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7:10:15 *.21.107.71
6일차. 2011.01.15(토)_운동 시작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의 시간이 현실이 되었을 때 과거에 예상했던 것만큼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니얼 길버트는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서 우리가 모든 조건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방학이 시작되면 난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들을 잘 처리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방학의 절반을 보내며 우선 해야할 일들에 매여있음을 인정해야했다. 아침운동을 계획한대로 할 수 없었다. 오늘부터 내가 그토록 원하던 아침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맘껏 매진하도록! 현주야, 네가 원하던 미래의 그 시간이 되었단다.  '지금 여기'의 프레임으로 현실을 충분히 즐기자.

2차 세미나 장소로 이동하면서 죽음편지를 쓸 때 정리해 놓았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당시의 미래가 지금은 실현된 현실이 되어있었다. 진정으로 원하는 간절함과 감사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08년 대학원을 입학하면서 느꼈던 기쁨과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 동료들이 있음에 대해 감사했던 기억들이 나에게 또다른 기회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많은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내가 지향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하루를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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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17:13:06 *.118.58.146
현주님, 어젠 잘 들어가셨죠..? ^^
저는 어제 현주님 이야기 듣고 같이 밥먹으면서 참 좋았어요.
단군 1기로 만나는 현주님도 좋았지만 2기에서 만나는 현주님은 머랄까.. 한걸음 더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그게 참 좋았어요..^^

아무쪼록 이번 2백일차 100일동안에는 지난번보다 더 뜨겁게 자신을 만나 더 마니 사랑하는 시간들 되시기 응원할게요. 지금도 늘 성실히 충만한 시간들 보내고 계시지만, 말씀처럼 더 농도진한 시간들되시기 저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엔 어제보다 또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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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05:13:50 *.21.108.9
7일차. 2011.01.16(일)_즐거운 발걸음

토요일 새벽, 그 전날 있었던 일들을 다시 겪어보며 느낌쓰기를 했더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새벽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있어도 되는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변화를 추구하는 규칙적이고 단순한 삶, 그러한 하루를 살자고 다짐했는데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새벽활동 시간엔 일지를 쓰고 토요일에 만난 천복부족원들의 단군일지를 방문했다. 삶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글들, 짜임새 있는 단군일지, 새벽 활동에 대한 시간과 꼼꼼한 활동 기록을 보며 나만의 단군일지 양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활동 내용과 느낌, 감사 항목으로 쓰면 어떨까?

10시쯤 도서관에 도착해서 10시에 나왔다. 방학하면 도서관가야지 생각했는데 출석연수로 못하고 있었던 것과 다음주 목요일까지 준비해야 하는 발제문에 대한 압박이 집중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 <환경윤리>는 4장까지 읽었다. 2007년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막연함, 1학기 때 과제를 하면서 주말에 어렵게 읽었던 기억, 면접 준비 그리고 지금.
여러번 접하게 된 책이지만 그 때마다의 느낌과 책을 마주한 나는 조금씩 다른 점이 있다. 이해면에 있어서 발전은 초기의 윤리학과 응용윤리, 그리고 철학적 윤리학으로 진보되어가는 환경윤리의 흐름이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철학적 논증과 논리는 나에게 어렵다.

오늘 1차 목표는 4장까지 읽는 것 더 욕심을 내면 6장까지 진도를 나가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 3일동안 이 책을 다 읽고 추가로 환경철학을 읽고 가야겠구나하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 나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사람이고 싶다. 목요일 발표날까지 해야할 일들로 인해 끌려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화요일까지 발제문 완성이 되면 수요일엔 내가 계획한대로 진행할 수 있겠다. 환경에 습관적으로 반응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려는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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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1.17 14:56:39 *.143.199.187
현주님~
1차 세미나에서 처음 뵈었는데.. 홀로 걷는 제게 먼저 다가와 주셨던것 참말 고마웠어요.
제가 만약 남자였다면.. 미모의 여성이 다가와 팔짱을 껴주었으니 아마도 기절했을지 몰라요. ㅋㅋ
단군의 인연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엔 제가 먼저 반갑게 인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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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20:59:19 *.21.107.244
8일차. 2011. 01.17(월)

1. 아침운동: 6km(w)+4km(r)
내가 걷거나 달리기는 좋아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고 아침에 꼭 운동을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떠오른 생각의 키워드는
.기회의 시간
.학문적 중학생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겨울
! 출석체크하고 운동하러 갈 때까지 생기는 시간 공백을 줄여보자.

2. 도서관 (A.M. 10:00~ P.M.06:00)
<환경윤리 5,6,7장>
열심히 이해하고 다시 앞 장을 보면 매우 낯설어지는 마법의 책이다.
어쩌면 내 독서법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이해하고 내 말로 정리해야 하는데 요약정리가 어렵다. 지나치게 꼼꼼하게 외우려하지 말고 전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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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8 23:01:16 *.21.108.137
9일차. 2011. 01. 18(화)_독서란

일요일부터 어제 월요일까지 환경윤리를 진지하게 읽었는데 총11장 중 7장까지 읽었다. 그런데 책장을 딱 덮으면 구체적으로 무슨 말들이 책 속에서 오갔는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오랜시간 의자에 앉아서 수많은 문장과 문단을 읽고 당시엔 그 뜻과 의미를 이해했지만 내 말로 풀어내는 연습을 하지 않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결국에 머릿 속에 남는게 없게 된다. 이틀동안 도서관에서 책만 바라봤는데 화요일인 오늘은 새벽부터 컴퓨터를 켜 놓고 다시 정리하고 있다. 한 절을 읽고 내용을 다시 정리한 다음 컴퓨터에 옮긴다. 그래도 분량이 많다. 다시 다음 절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보고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한다. 새벽에 한 시간, 아침8시부터 해서 6시간 작업했는데 4장까지 정리했다. 속도가 매우 느리다. 책읽는 속도가 느리고 특히나 인문서적은 유난히도 더디게 읽는 독서습관 때문에 시간과 노력, 에너지가 많이 투입되고 있다. 효과가 있을까? 난 지금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는걸까?

경계해야 할 점은 맹목적으로 책을 읽고 받아들이고 요약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느낀 점은 책을 읽은 시간만큼 내용에 대해 고민해 보고 현실 속의 사례에 적용해 보는 과정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들고 어렵겠지만 이런 노력들이 쌓인다면 진정 책읽은 보람과 앎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환경정책과 환경문제를 윤리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민을 양성하고자 이 책을 썼다. 저자의 바램대로라면 독자인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살고 있는 세계, 나라, 현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문제들, 논쟁이 되고 있는 환경정책에 대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환경정책 속에 숨어있는 가정들을 밝히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능력, 환경문제에 대한 우리 행동의 규범을 알고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를 말할 수 있으며 이를 철학적 윤리학으로 논증할 수 있다면 최고의 독자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인 윤리학, 전통 윤리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확대된 윤리이론들의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

정말 이렇게만 하면 될까? 정말 이것만 해도 될까?
어쩌면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철학교수의 논증 내용까지도 요약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독자이고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을 업으로 삼는 철학자이다. 수십년간 공부한 내공을 한 권의 책으로 내것으로 만들기엔 욕심이 너무 과하다. 그러니 현주야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자가 말했듯 환경문제를 환경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토의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그것으로 매우 흡족한 것이라고 나와 약속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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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18:54:42 *.68.144.13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룰 수 있다"
바로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네요! 제 출사표에 샘아저씨 손가락질 그림보다 더욱 힘을주는 매세지 같아요ㅎ 따뜻한 응원의 글 감사합니다. 현주님도 필요할때마다 힘이 되는 책들과 좋은 인연있길 바래요! 다음 모임때는 말씀편하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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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2011.01.19 22:40:24 *.161.82.229

현주님 안녕^^
곱디고운 아우라가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요런 내공에서 나오고 있었네요~
역시나 옹골진 출사표를 보며
현주님의 웃는 얼굴을 아니 떠올릴 수가 없네요.
저 또한 현주님이 말씀하신 '사랑'에 대한 이야기 노트에 메모해 두었습니다.
그날 제 앞에 앉으셔서 그저 웃음올 응해주시던 따듯한 모습이 참 친근했어요.
꼭 뵈어요. 우리들의 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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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04:55:58 *.21.108.239

10일차. 2011.01.19(수)_ 발제문

환경윤리를 정독하고 내용을 이해한 뒤 한글문서에 요약하고 있다. 복잡해 보였던 철학적 논증들이 한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많이 정리되고 간단해지고 있다. 그런 다음, 한글문서화된 내용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굵은 글씨로 바꾼다. 내용은 더욱 단순화되고 굵게 변한, 강조된 내용(철학자, 주장, 주장의 핵심 용어)은 내가 외우고 머릿속에 넣고 다녀야 할 지식이 된다. <환경윤리>책은 3년간 마음 속의 짐처럼 해결되지 못한 숙제같은 것이었다. 강의도 들었고 강의전에 내용 요약도 했었지만 명확히 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 그런데 지금 나는 복잡 방대해 보였던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읽고 요약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내 말로 표현한 뒤 내 지식으로 만들고 있다. 비록 쉽지 않고 시간과 노력, 집중력을 요하지만 재미있고 즐겁다. 3년 체증(?)이 내려가는 듯하다고하면 딱 정확한 표현이다. 
이제 절반쯤 왔다. 6장을 정리할 차례인데 대망의 11장 마지막 장을 정리할 땐 희열이 더욱 크리라. 끝냈을 때 더욱 행복할 것이라는 현재의 상상이 미래의 그 시간에 그만큼 큰 기쁨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정말 알고 싶었던 공부하는 자세, 학문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읽고 또 읽고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위대한 스승이 홀연히 나타나 가르쳐 주는 깨달음도 아니고 집단 토의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식은 내 노력에 의해서만 내 것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오직 '나'만 있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노력 더하기 함께 공부하는 집단, 시스템(체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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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2 05:45:49 *.21.108.107
11일차. 2011.01.20(목)

1. 이번주 화~목 3일 새벽은 아침운동을 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을 한다.
5시 30분부터 7시까지 한글문서로 요약작업을 한 뒤, 1시간을 잤다.
내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자 조절하기 힘든 건 잠이다. 도서관에 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2. <환경윤리>에 이어 < 환경문제와 철학>까지 읽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지 못했다. 우선, 환경윤리 한 권 읽고 요약하고 다시 발제문 만드는 과정에 시간이 많이 사용됐고 시간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내가 너무 인색했다.
가장 좋은 건 책을 짧은 시간내에 읽고 그에 상응하는 시간만큼 생각하고 정리하고 문제도 제기해 보고 발제연습을 하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르랴? 이제 시작이다.



12일차. 2011.01.21(금)

1. 5km(w)+5km(r)
꾸준히 달리기를 못했는데 남은 시간만큼은 아침 달리기로 채워나야겠다. 간만에 달리기는 그닥 나쁘지 않았다.
다음주까지 매일 5km씩 달리기를 하는 걸로 목표 삼았다.
2. 도서관 공부 P.M.07:00~10:10  
목요일 세미나를 마치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잤더니 다음날 무리가 온다. 머리가 맑지 않다. 최소한의 수면은 확보해야 다음날 24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다.
<환경윤리> 9장, <시작하라 그들처럼> 앞부분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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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1.22 09:48:13 *.154.223.196
송현주님 안녕하세요?
1,2,3월 마라톤대회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으신 걸 보고 어떤 대회를 뛰시나 궁금했습니다.
단군1기 200일 하실 때도 달리기에 대한 것 읽으러 현주님 일지에 종종 갔었어요. 
2기 천복부족에서 함께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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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5:04:47 *.21.107.195
13일차. 2011.01.22(토)

1. 4km(w)+5km(r)
어제 계획한대로 5km달리기를 채웠다. 딱 4km까지 달리는건 좋았는데 그걸 넘어서니 +a를 달리는 느낌이다. 
8.0으로 속도를 올리면 처음엔 '달린다'는 걸 몸이 알고 반응한다. 그런데 그 이상의 속도에서 빠르기를 낮춰 8.0이 되면 이만큼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게 고맙다.
어려운 일이 주어졌다고 생각된다면 내 깜냥의 일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자. 어려운 과제 하나를 마친 뒤엔 실력이 자란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이 어려운 것이다.
2. 도서관 (A.M. 10:30~ P.M. 09:50)
 환경윤리 10장, 11장을 읽고 래디컬 에콜로지를 보기 시작한다.
시작하라 그들처럼도 중간에 조금씩 읽고 있고.
도서관에 약12시간정도 있었는데(물론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으러 나가긴 했구나.) 그 시간만큼 공부한 것인지,
단순히 앉아있는건지 생각하며 머리로 사고하는건지.. 무엇보다도 '집중'을 하고 싶다.



14일차. 2011.01.24(일)
1. 일지를 정리하려고 블로그에 로긴했다가 새로운 사이트를 알게 됐다. 이번주에 벌어진 신기한 일들 목록에 넣어야겠다. nrf, keep walking, 5W, UNGC, 시작하라 그들처럼.
2. 도서관 (A.M. 10:20~ P.M. 09:40)
래디컬 에콜로지(127쪽까지)를 읽고 있다.  시작하라 그들처럼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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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라 그들처럼> 서광원
p.68
어떤 것이 진짜 꿈일가?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우리가 절박하고 초조하게 매달려야 할 게 뭘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발등에 떨어 '질'만한 일들을 했어요(그는 발등에 떨어'질'과 떨어'진'을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등에 떨어'진'일을 하는 사람은 항상 발등의 불을 끄느라 남보다 '확실하게' 뒤처진다고 했다) '진짜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지 않았떤 겁니다. 진짜 해야 할 일이란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죠. 나이가 들어서도, 현장을 떠나서도 그 연장선상에서 할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하나라도 찾았어야 했는데
(...)
그는 "내 인생을 후회하지는 않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일이 있어야 해요.
보람있는 일, 하면 가치가 느껴지는 일,
그래서 그 일을 하다 보면 나도 즐거워지는 일,
그러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일, 그런 일이 필요해요.
사실 현직에서 물러난 후 몇년을 그냥 보냈는데 이제는 뭘 좀 하려고 합니다. 근데 막상 찾으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p.115 피터 드러커가 강조하는 '나만의 일'을 찾을 때 던지는 질문 3가지
*혼자 일하는 것과 여럿이 일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선호하는가? 아니, 어느 쪽일 때 효과가 좋은가?
*큰 조직의 구성원일 때와 작은 조직의 리더일 때 어느 쪽이 효과적이었는가?
*의사결정자일 때와 업무담당자일 때, 어느 쪽이 효과적이었는가?

p.120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행동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부활(Resurrention) -네빌 고더드

p.128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의 공통점은 '고슴도치 콘셉트'이다.
. 당신이 깊은 열정을 가진 일
. 당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 당신의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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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06:06:05 *.21.108.251

15일차. 2011.01.24(월)

1. 아침달리기 5(w)+5(r)
2. 도서관에서 아침에 떠오른 단상들에 대한 생각정리

#1. 질문

질문의 위력
질문을 받은 사람은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내기 위한 사고를 한다. 그리고 질문은 집중해서 생각하게 한다.
질문의 종류에 따라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고 때론 사고를 활성화해서 다른 영역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할 수 있게 한다. 질문은 큰 힘이 있다.
학습자의 발단단계, 사고 수준, 질문에 답하려는 적극성의 정도에 따라 학습자 내부에서 발휘될 질문의 영향은 다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한 줄짜리 질문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다. 교사로서 그리고 가르치는 쪽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질문하는 법'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2. 하고 싶은 일 VS. 할 수 있는 일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하다보면 기술과 능력이 쌓여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능력+1'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아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도하고 도전해보면 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3. 하루를 마주하는 나의 자세
#4. 역할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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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23:28:33 *.21.108.251
16일차. 2011.01.25(화)

1. 아침달리기 5(w)+5(r)
많은 생각이 떠올랐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무념무상으로 걷고 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엔 스텝과 호흡에 집중하는 이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2. <래디컬 에콜로지> ~6장 ing
조금씩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 믿고 싶다 ㅜㅜ
하지만 알고 싶었던 것(공부하는 법), 내가 갖고 싶었던 하루(운동하고 공부하는 단순한 삶), 해 보고 싶었던 일
(함께 같은 주제에 대해 공부하기)이니까 행복하다.
어제와 같은 시간에 도서관에 도착했는데 내가 앉던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 내일은 계획한 시간에 도서관에 도착해야지. '측정할 수 있는 것은 관리할 수 있다'는 말에 따라 하루동안의 시간 사용을 기록하고 나에게 맞는 패턴과 하루 24시간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다. 곁가지를 쳐내고 단순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란 느낌이 든다.

3.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
예전에 단군이 모임에서 수희향님께서 하루를 시작하는 나만의 의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시고 말씀을 나눈 기억이 있는데 요즘 읽고 있는 책<시작하라 그들처럼>에서도 그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기 전까지 나만의 의식을 명확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럼 하루의 출발이 좋고 무엇보다 소중한 새벽시간을 낭비하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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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22:21:58 *.21.108.251
17일차. 2011.01.26(수)

1. 아침운동을 못함.
어제 그렇게 굳은 다짐과 야무진 계획을 갖고 출발하기로 했는데 출석체크를 하고 나설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던 나는 딱 10분만, 어제 늦게 자고 수면부족이면 공부도 안되니까 등등의 꼬임에 넘어가 내리 2시간을 자고 말았다. ㅜㅜ
앞으론 이런 일이 절대 이 세상에 일어나지 않길.

2. 도서관 (A.M.09:00~P.M. 07:00)
래디컬 에콜로지 7장까지 읽고 5장을 요약하고 있다.
그리고 <시작하라 그들처럼>을 다 읽었다. 오랜만에 읽은 동기부여 책이기도 하고 글쓴이의 메세지 전달력이 좋아서 책을 읽는 동안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출발하는 독자들을 생각하며 쓴 글이기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이번 방학동안에는 일주일 집에 다녀오고
출석 연수를 3일부터 12일까지 주말까지 포함해서 10일간 정말 빡빡하게 들었다. 
그리고나서 16일부터 소원하던 도서관 생활 시작.
십일이 지나고 이제 도서관 생활에 적응했는데 다음주면 개학이다.
개학하면 퇴근 후 3시간 모드가 내 하루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해야겠다. 안 되는게 어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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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16:33:45 *.21.107.146
18일차. 2011.01.27(목)

1. 아침달리기 5(w)+5(r)
교육청 연수가 있는 날이다. 서둘러 운동을 하고 출근완료.
개학모드일 때에는 방학때와 같은 느긋함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아침운동은 하루를 시작하는 '나만의 의식'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2. 오전 NEIS 연수, 오후 영어쓰기연수, OT


19일차. 2011.01.28(금)
1. 아침달리기 패스 ㅜ.ㅜ
2.  새벽부터 컴퓨터 작업을 해서 오후 1시에 마칠 수 있었다. 
미리미리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좀더 빨리 읽고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나는 일찍 마치고 싶었지만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지연되는 느낌.
내 맘 속에서 말하는 '미리하자'에 대해 내 몸은 반응하고 있다. 단지,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결론은 "그대여 능력을 쌓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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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16:42:26 *.21.107.146
20일차. 2011.01.29(토)

토요일 저녁 트레드밀 달리기
2km를 걷고 10km를 천천히 달렸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물 500ml를 섭취해야 갈증이 덜 할 것 같다.
+트레드밀에 오르기전 생각거리를 정해놓지 말자. 때론 발걸음과 호흡에만 집중이 필요할 때도 있다.
+7.5부터 달려서 9.5까지 속도를 올렸다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평가절하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다음주부턴 달리기 속도는 8.0으로 시작한다.

#1 기다가 걷다가 달려라. 10km 달리기는 기본부터 시작한다
10km완주는 공식 달리기 대회에서 몇 차례 해 본 경험이 있다. 당시에 체력이 좋았고 운동을 꾸준히 할 때여서
기록도 50분대로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한 때 10km 달리기를 무난히 했던 것이다.
오늘은 단군이 200일차 목표중에서 1월 달리기 10km를 달리는 날이다. 트레드 밀에 오르기 전에 조금 부담이 된
다.
요근래 5km 걷고 5km 달리기를 했지만 쉬지않고 장시간 뛸 수 있을까?
2km를 걸으며 몸을 풀고 난 뒤, 천천히 달린다.
기본은 발걸음과 호흡. 무리하지 않으려고 7.5로 시작해서 한 바퀴에 호흡, 한 바퀴엔 발걸음에 집중한다.
내 달리기의 방법은 기본부터이다.
이렇게 2바퀴당 0.1의 속도를 올린다. 이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니 8.2 정도 되었을 땐 9.0으로 속도를 상향조정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다. 이것도 S곡선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영어 실력이 계단을 오르듯 어느 순간 한 단계 성장하는 것처럼
달리기와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본기로 채워진 달리기는 갑자기 속도를 올려도 부담되지 않는다. 오히려 머릿 속이 맑아지고 진짜 운동이 시작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인생에서는 매일 꾸준히 노력하는 가운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마음 속 꿈과  나만의 북극성을 연결하는 그 끈을 놓치지 않는다면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이와같은 도약이 있고 기회가 찾아와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본기'이다. 평소 실력을 쌓는데 소홀히하면 안된다.
그렇다면 내가 매일매일 하루 속에서 꾸준히 쌓아야하는 기본기는 무엇일까?

#2 쉬운 일은 없다 겸손함

10km를 여러 번 달렸더라도 준비운동 없이 8.0 속도로 달리는 건 심장이든 폐든 무리가 온다.
또 내가 10km달리기를 완주했다는 경험이 있다고 해서 이번 10km달리기가 아주 쉬워지는 건 아니다.
난이도와 강도는 그대로 있을 뿐이다. 변수는 그간의 내 평소 운동량과 마음가짐이다.
10km달리기라는 과제, 논문쓰기라는 과제에 투자되어야 할 에너지와 노력에 임계점이 있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내 역량을 갈고 닦아서 한계선을 훌쩍 뛰어넘는 나로 성장해야한다.
한 번 해 본 적이 있다고 방심하거나 오만해지면 내 실력은 녹슬고 낮아져서 임계점에 오를 수 없는 수준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꾸준함,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그러함에도 꼭 가져야 할 겸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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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05:19:58 *.21.107.18
21일차. 2011.01.30(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새벽 기상에 경고불이 켜졌다. 오늘 첫번째 지각을 기록했다.
몸이 피곤한 것보다 정신적인 고민이 하루의 시작에 대한 의지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틀림없다. 고민은 오늘까지만 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문제를 아주 가볍게 대하는 언니와 통화를 한 뒤 내 머릿 속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그래, 해 보는거야.
단군이에 지각한 김에 평소보다 두 배는 더 잤다. 해가 정말로 중천이다. 새벽에 일어나 활동했음 벌써 6시간은 무언가를 했을 시간인데..
왜 고민이 시작됐나 생각해 봤다. 원인은 잘 하고 싶고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는 조급함과 남과의 비교 때문이었다.
생각을 바꿔서 내 계획에 일년을 더하고 내 페이스대로 살기로 했다. 선택했으니 이제 고농도 집중만이 남았다.
단순한 하루 속에서 작은 성공들을 이어가고 싶다. 그렇게 기다가 걷다가 달릴 수 있으리라 믿으며 한 걸음에 멀리  갈 수 있으리라는 성급함을 잘 다독인다. 꾸준함, 성실, 진정성, 일상성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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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11.01.31 09:35:01 *.161.82.45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는 조급함과 남과의 비교
꾸준함, 성실, 진정성, 일상성이 해결책이다."
현주님^^ 잘지내시죠? 마냥 고개를 끄덕끄덕 공감 백배하며 하루를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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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2 07:56:32 *.149.131.71
22일차. 2011.01.31(월)_하늘은 선택했고 남은 건 내 선택과 집중

1. 1.2km(w)+6(r)
개학날. 계획은 4km를 걷고 6km를 달리고 싶었으나 출근의 압박으로 10여분쯤 걷다가 달렸다.
마음을 다스리는게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 한 동안은 마음의 에너지가 가득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최상주의자, 낙천주의자인 것 같다가도 가끔은 '이래도 날 선택할건가요..?'하고 스스로 가치절하하는 생각을 하는 때도 있다. 모든게 나에게 달린 것이다.
하늘은 결과를 이미 보여주었다. 남은 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 노력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분명하게 보여진 결과에 대해 약해지는 마음으로 의심하거나 마이너스적인 생각은 하지도 말자^^
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부쩍 자주 떠오르는 요즘이다.

2. 냉장고 아파트가 있다더니 냉장고 학교에서 하루를 일하고 급성비염 증상이 나타나 오늘 저녁엔 생강차를 마시고 집에서 쉬었다. 엇! 기초체온 조절능력이 그닥 좋지 않은.. 체력이 저하되었단 말인가 ㅜ.ㅜ
무엇보다도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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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2 08:03:20 *.149.131.71
23일차. 2011.02.01(화)_ 2월 시작

1. 아침운동 패스 => NEIS, 개학준비
아침 운동 시간이 희생당했다. 학교 업무로 이렇게 아침 시간을 보내는 건 나에게, 나의 하루에게도 좋지 않다.
어제 할 일은 어제 모두 마쳐야 하고 오늘 하루를 시작할 준비도 어제 마쳐야 한다.
어젠 콧물, 재채기, 몸살이 있어서 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올해에는 이런 나와의 타협, 서로 봐주기가 없길!

2. 집에 내려오면서 설연휴동안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생각을 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들을 행복하게 보내야 할 책임이 있다. 지난 1월 시간 속에서 오늘 이 순간, 가족들과 함께하길 얼마나 고대했던가! 과거의 기다림이 무색하지 않게, 미래의 시간 속에서 오늘을 생각할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순간순간 깨어있고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자. 난 지금 고향집 sweet home~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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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2 08:08:27 *.149.131.71
24일차. 2011.02.02(수)_설연휴 첫날

1. 아침운동은 평소 하던대로 달릴 수 없어서 스트레칭과 간단한 근력운동을 했다.
오늘 새벽 시간에는 미래일기, 매일 하는 영어공부, 스트레칭, 저널읽기를 했다.
하룻동안 하고 싶은 일- 학교 연수물(1,2차) 제작, 협동학습 읽기, 저널 해석하기- 목록을 적었는데
하루 해가 지고 감사한 일 다섯 가지를 생각하며 잠들 때 많이 진척되어 있음 좋겠다.
지금부터 저널을 좀더 봐야겠다.
2. 설연휴동안 저널 한 편 보는 숙제는 이 속도라면 무난히 마칠 수 있겠다. 가능하다면 발제문까지 작성해서 서울에 올라가면 마음이 더 가벼울 것 같다. 읽는데 곤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던 저널이 쉽게 읽히는 건 아마도 양적 연구가 아닌 질적 연구를 한 보고서 형태여서 그러리란 생각이 들었다.
2월이다. 이 달엔 1학기에 들을 수업의 예습을 당겨서 미리 해 놔야한다. 저널과 지정 도서 읽기. 매일 매일 조금씩 읽다보면 가능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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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4 06:37:07 *.229.193.105
현주님!
안녕하세요.  다녀 가신것도 몰랐었네요.ㅎ.

설연휴 잘 보내고 계세요?
저는 아내의 젖몸살로 모든 일정변경하고 장모님이 계시는 곳에 와 있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산부인과 응급실로 가야할 상황이었거든요. (타이레놀)을 복용해서인지 지금은 온몸의 열과
통증은 조금은 덜 하지만 내일(토요일)은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첫째아이때도 젖몸살때문에 힘들었거든요.
장모님의 말씀으로는 혹시나 결혼을 늦게하고 아이도 늦게 낳아서 그럴 수 도 있겠다고 하시네요.ㅎ.

신묘면 올 한해 좋은일 있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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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13:10:36 *.93.128.163
힘들거나 위로가 필요할때
자신을 직시하고 강해지세요
그럼 진실을 알게 될 거예요
영웅이 자신 안에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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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23:07:57 *.21.108.128
25일차. 2011.02.03(목)
매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기로 계획을 세운 영어단어를 외웠다. TEPS R/C_VOCA편. 
방학전 이상적인 계획대로라면 2월 19일에 있을 텝스시험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쳐야 할 시점인데
제자리 걸음이다. 겨울방학동안 세운 계획은 과욕이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나도 사회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가 지나쳐서 오해를 사기보단 부족함으로 인간다움으로 다가가고 싶다. 흠.. 벌써 몸을 사리는건가?

아침엔 운동해야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단어찾기를 하다보니 한 시간 공부하고 졸린다.
스트레칭과 간단한 근력운동을 30분 정도했다. 땀이 난다. 역시 난 체육인^^


26일차. 2011.02.04(금)
새벽엔 어제와 같이 '매일 영어공부'로 하루를 시작한다. 바로 어제 외운 단어의 뜻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자체 깜짝퀴즈를 봤는데 collocation의 뜻을 쓰는 문제는 많이 맞췄지만 문장 속에 등장하는 단어는 반타작이 어렵다.  왜 그럴까? 유의미하게 외워야겠다. amicable 보단 amicable relationship으로.
요즘엔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
똑같은 시간동안 같은 노력을 투자해서 영어를 더 잘 말할 수 있고 읽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공부법이 있다면 그걸 우선 배워야겠다는 생각.
그런데 수많은 영어공부법, 영어학습 문제집, 넘쳐나는 자료들이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한다. 결국엔 원래 하던 대로 외우고 단어시험을 보게된다. 이렇게 쓰고 보니 위험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누누이 외치던 도전, 시도는 어디에 있나?
주말에 영어공부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고 새로운 방식을 접하봐야겠다.


27일차. 2011.02.05(토)
아주 맘편하게 늦잠을 잤다. 덕분에 상쾌한 컨디션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번이 두번째 지각인 것 같다. 1/4지점에서 2번 지각이라.. 그럼 토탈 8번쯤 지각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하지만 인생은 수학처럼 딱 떨어지지 않아서 어쩌면 더 많은 지각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또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내가 돌변!하게 되어 8번보다 더 적게 지각할 수도 있다.)
조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아직 눈썹휘날리게 바쁜 3월도 오지 않았고 오히려 여유로운 2월 아닌가.
이 시기를 바쁘다고 해야할 일이 많다고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큰 오.산.이다
'바빠서 계획한 일들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는 순간이 남은 인생 중에서 가장 여유롭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바로 그 시기라는 것을 생각하는 요즘이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은 언제까지 마감해야 하고...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생기지만
언제나 생각과 마음은 '현재, 지금 이 순간이  내 남은 인생의 가장 여유롭고 자유시간이 주어진 시기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겠다.


28일차. 2011.02.06(일)
서울로 떠나야 하는 아침. 아침부터 조용히 앉아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을 자신이 없다. 잠이 쉽사리 깨지 않는 문제도 있고 상경하는 작은 딸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식사준비를 하는 엄마만 주방에 홀로두고 난 책을 보는 상황이 왠지 딜레마같이 느껴졌다.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을 하는 내가 가족과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대화하지 않고 애궂은 책만 보는 상황설정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침 밥에 넣으려고 은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엄마 옆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고
"공부(새벽활동)해야지.  (엄만 괜찮으니까) 책 봐~" 하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응원에 힘입어 새벽활동으로
오늘은 자료를 찾았다.
명료한 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아 당장 개학하면 필요할 자료들을 컴퓨터로 찾아봤는데 금새 아침 7시가 넘었다.
자료들을 이동식 디스크에 저장한 뒤 20분 가량 잤다.
서울에 도착하면 오후엔 설연휴동안 보고 해야할 일 목록에서 지우지 못한 일들을 해치우고 싶었는데
막상 그 일들을 미루고 돌아온 고향생각, 미래 보고서, 미래 교육등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다 9시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교훈은
미리 해 놓고 남은 시간을 즐기자!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며 미리 끝내놓고 수정하고 다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반영하는
멋진 시간으로 채울 수 있는데.. 왜 발등의 불처럼 살아야하는걸까?
습관을 정말 바꾸고 싶다.
그리고 이 습관은 꼭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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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00:30:10 *.21.108.137
29일차. 2011.02.07(월)_번개
1. 아침운동 : X
새벽부터 교직원 대상 연수물을 정리했다. 단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몇 번 이렇게 안타까운 아침을 보냈던 적이 있다. 흠.. '내일 할 일을 오늘 한다'라는 자세로 준비했더라면 오늘의 새벽은 지켜졌을텐데..
연수가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
2. 도서관: X
설연휴도 끝나고 본격적인 개학. 갑작스런 번개로 늦게 집에 왔다. 직장내에서의 멘토, 소중한 인간관계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2월에는 밀려드는 학년말 회식과 여러 모임으로  '퇴근후 도서관'행을 실천하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30일차. 2011.02.08(화)_EER 과제는 이렇게!
1. 아침운동 1.2(w)+6.0(r)
계획은 매일 아침 10km를 걷고 달리는 것인데 현실에선 출근까지의 시간계산을 하며 7.2km로 운동을 마친다.
수치로는 부족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아침과 건강, 환경이 주어짐에 감사하자. 그리고 총 거리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주에 +1목표로 정한 '달리는 거리 상향 조정'(5.0km->6.0km)을 완수했으니 그것으로도 또한 기쁘다.
2. EER
퇴근 후 집에서 스터디 준비를 했다. 설연휴에 저널을 한 번 읽었기 때문에 요약정리가 간단히 끝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deep practice'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EER발제문 작성에서 실수를 한 것이다. 다음에는 해석하고 난 뒤, 바로 요약문을 써야겠다.


31일차. 2011.02.09(수)_언니와 저녁을
1. 아침운동:X
격일로 운동을 하는 요즘이다 ㅜㅜ
알람이 여러번 울리고 나서야 일어나는 아침엔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왜 이럴까?
눈이 떠지자마자 일어나서 아침의식으로 헬스장까지 가고 운동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일 가야하는 스터디의 압박이 시작되었다.
2. 퇴근 후 집에서 집중해서 공부하기 한 시간 남짓
과제를 마치지 못했지만 언니와 저녁 약속을 지켜야겠단 생각에 저녁을 먹고 돌아와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집중해서 공부를 했다. 하지만 과제를 마치기까지 필요한 시간 대비 투입한 시간이 너무 적다. 빨간 불이 켜졌다.

32일차. 2011.02.10(목)_시간 사용에 대한 깊은 반성
1. 아침운동 대신 스터디 준비
2. 퇴근 후 집에서 장문의 반성문을 쓰고 숙제를 했다.
사실, 오늘 저녁은 두 개의 약속이 겹쳐서 나에게 더 소중한 것 또는 우선 순위에 해당하는 곳으로 가야할 상황이었다. 대학 동문 모임과 스터디. 내 계획상으론 6매주간 진행될 스터디에 가는 것이었는데 슬슬 준비한 스터디는 결국엔 과제를 다 하지 못해서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오늘 마쳐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태도.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매일 해야할 분량을 모두 소화하기 (더 나아가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기!)

하고 싶은 일들이 여럿 있을 때 해야 할 일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함을 체험을 통해 배웠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중한 것을 먼저하고 단순한 유혹은 뿌리쳐야 한다. 명료한 하루 계획을 머리 속에 넣어둬야겠다.

33일차. 2011.02.11(금)_Mission '오늘 할 일은 꼭 마쳐야한다'
1. 아침운동 1.2(w)+6.0(r)
2. 어제의 뼈저린 반성을 통해 오늘은 기필코 학교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오후에 집중해서 일 한 덕분에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서류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역시 실제로 작업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적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인 경우가 참 많다. 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을 미루고 미루다 3주, 3달의 짐이 되지 않도록 '오늘 할 일은 오늘 하고 내일 할 일도 오늘해야겠다.' ^^

34일차. 2011.02.12(토)_2차 세미나
1. 1.2(w)+6.0(r)
달릴 때 속도 변화는 8.0-> 9.0-> 10.0
1바퀴당 0.1km/h에서 5바퀴당 1.0km/h로 속도변화 방식을 바꿔 달려보았다.
러닝머신에서 정전기에 감전(?)될 경우의 수도 줄어들어서 좋고
속도를 올린 뒤 첫 바퀴에서 '전력투구'하며 운동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음^^ 당분간은 이 패턴으로 연습을 하자. 하지만  세미나에서 들은 '비습관화'는 되지 않도록 해야지 :-D
2. 독서
오늘 문자를 읽은 건 '딜리버링 해피니스'를 이동중에 읽은 것 밖에 없다.
2개의 결혼식과 2차 세미나 참석, 마지막으로 예약한 장소에 들렀다. 아침부터 풀타임으로 외출했는데
이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약속을 정해 놓으면 오후 시간을 계획대로 쓸 수 없는데 이왕 약속이 생긴날 시간대별로 차례차례 모임을 갖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
그런데 한편으론..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드는 건 아닌가.. 하는 내 특유의 조심스러움이 발동한다. 괜찮을거야. 매주마다 이럴 일은 없으니까.


35일차. 2011.02.13(일)_황금일욜
1. 아침 운동은 스트레칭
일요일은 헬스클럽이 문을 열지 않아서 내가 송코치가 되어 아침운동을 해야한다. 그래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다.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시간. 명상, 호흡.. 이런 느낌이 참 좋다.
2. 도서관
동네에 있는 교보문고엔 찾는 책이 없어서 광화문점에서 바로드림 서비스로 책을 찾아왔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반디앤루니스도 있고 대학서점도 있는데 근처에 알아보지 않고 바로 책을 주문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학기 전이어서 그런지 아님 주말이어서 그런지 교보문고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책도 정!말! 두꺼웠다. 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야했나 하는 후회가 잠깐 들었다. 그리고 '절대등급'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인터넷 서점 화면에서 보이는 책 이미지는 위에서 아래를 바라본 각도의 사진이라 책 표지만 보인다(절대등급). 그런데 실제 내가 마주하게 될 책은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책의 크기, 재질, 두께등을 직접 느낄 수 있다(실시등급). 물론 인터넷 서점에서도 책의 분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책을 사러 갔다가 겉모습, 절대등급에 대한 생각이 든 날이다.
일요일 오후 도서관
대학생 때 한 교수님께서는 외국 대학생과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차이 중 주말 시간 활용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다. 우리는 금요일부터 일욜 밤까지 논다. 그리고 심한 월욜 후유증을 겪는데 반해 외국 대학생은 일요일 오후면 도서관에 하나, 둘씩모여들어 새로운 한 주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저녁 6시 어찌보면 도서관가기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될 시간에 도서관에 가서 3시간 공부를 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도서관의 향학열을 느끼고 뿌듯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런 기분이 좋아서 중독적으로 찾게 되는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으려면 우선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나를 따라 다닐 것 같다.  순식간에 그리고 적은 노력으로  능력이 쌓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꾸준히 한다면 앞으로 10년뒤, 더욱 멋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5주차를 마치는 소감
이번 한 주를 돌아보면 아침운동도 여러번 빼먹었고 퇴근후 도서관도 잘 지켜지지 못했다. 아침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나는 내가 아닌 알람을 연장에 연장을 한 뒤 가까스로 일어났던 이유는 스트레스, 마쳐야 할 과제에 대한 압박 때문이었다. 해결책은 하루하루 매일의 성공, 작은 성공을 통해 내 능력을 갈고 닦는 길 밖에는 없다. 능력향상과 더불어 '미리미리 준비하고 끝내기'를 내 삶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지 말고 힘든 일일 수록 더 일찍, 잘 준비해서 마감시한전에 마친 뒤 남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해피한 날을 스스로 만들어야겠다.
6주차에는 3번의 회식과 주말 이틀간 동창모임이 있지만 시간 계획을 잘 세워서 깨어있는 시간동안 초집중(!)을 하도록하자.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잘 마친 어제의 하루가 있어야 한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성공을 낳고 산뜻한 출발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명심하는 6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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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20:46:51 *.21.107.33
36일차. 2011.02.14(월)_ 시간
1. 아침 시간에는 밀린 단군일지를 쓰고 30분동안 스트레칭과 간단한 근력운동을 했다. 그리고 수업준비 한 시간.
단군일지를 매일 저녁에 써야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한 번에 한 주치를 쓰는 건.. 절대 피해야 하는 일인데 내가 그걸 학 말았다. 그래도 어제의 단군일지를 지금 쓰고 있는 나를 칭찬해 주자.
아침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사용하게 돼서 운동은 못했다. 아침의식을 갖지 못한 하루, 어땠을까?
2. 전교직원 회식이 있어서 집에오니 9시. 마음은 12시까지 책을 볼 줄 알았지만 이상과 실제의 괴리를 좁히지 못하고 말았다. 주경야독이 쉽지만은 않은 일임을.. 그럴수록 자기관리, 시간관리를 더욱 잘 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저녁에는 진지해져야 하지만 나의 하루를 꿰뚫는 그것에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다면 좋겠다. 심각한 표정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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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20:58:42 *.21.107.33
37일차. 2011.02.15(화)
1. 아침독서 <딜리버리 해피니스>
토니셰이는 기업문화를 이야기 하면서 기업의 핵심가치를 사원들이 체화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글을 읽는 나는 자포스의 사원은 아니지만 그들의 핵심 가치를 내가 가지고 있는지, 내 삶 속에서 얼마나 발현하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변화, 서비스, 팀(가족), 적은 투자로 최대의 효과 등-는 훌륭하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것들을 실천하려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평소 하던대로가 아니라 참신함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고 변화를 즐겨야 하고 구태의연함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즉, 이곳은  에너지가 정체되어 있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현재 진행형 기업이다.
진짜 '편안함'이란 무엇일까?
일을 많이 하지 않고 때론 시간을 죽일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지는 것? 과연 그런 하루를 보내고 그렇게 일을 하고 난 뒤 행복할 수 있을까? 하루쯤 쉴 수는 있겠지만 한 달, 일 년이 된다면 인생이 끔찍해 질 것이다. 난 '안이'보다는
'참신함'을 선택하겠다. 그런데 그들의 핵심가치 중에서 토니셰이가 던지는 질문중 변화와 혁신에 대한 부분이 가장 난감하게 다가오는 건... 내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 저항을 갖거나 불편함 또는 힘들거라고 지레 짐작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참신함이 좋다. 생각한대로 살아가자.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2. 최근 1년중 가장 장시간 그리고 고강도 업무를 하고 늦게 퇴근한 날이지만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음을 스스로에게 보여주자. 저녁 9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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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05:25:35 *.21.108.164
38일차. 2011.02.16(수)
1. 아침운동 1.2(w)+4.0(r)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달리기는 6km를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달려서 그런지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4km까지 달리고 멈췄다. 달리기 전에 더 많은 거리를 걸으면 괜찮아질까?
2. 퇴근하고 집에서 P.M.09:00~11:00
 학교에서 <우리말 철학사전>중에서 과학을 읽었고
집에선 <학문과 교육>을 읽고 있다. 예전 책보다는 잘 읽혀서 다행이다. 아마도 번역본이 아니라 저자가 우리 나라 사람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고 굳이 현학적인 어투를 고집하지 않고 독자를 고려하며 자신의 말로 쉽게 썼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학문하는 사람이 갖고 있어야 하는 아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학문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문과 교육은 어떤 관계를 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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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2.18 16:54:02 *.118.58.211
공평, 책임, 조화, 학습자 그리고 미래지향.
현주님의 강점 테마를 보면서 제게 드는 생각이 뭔지 아세요..?

와.. 우리나라 선생님들 중에 이런 분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요^^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의 현주님께서 공평과 책임에 조화를 지니셨다는건 당연?한 느낌으로까지 느껴져요.
너무도 현주님같다는 생각이요^^

학습자 또한 늘 공부를 가까이 하는 현주님 그 자체이고..
좋은 강점들 중에 미래지향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으로서도 그러하고, 현주님 개인으로서도 그러하고요^^

무튼 한국교육의 보다 밝은 앞날을 잘 부탁드리고요 (이거 진심이에요^^)
현주님도 늘 발전하는 아름다운 삶 이어가시기 저도 계속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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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9 05:38:15 *.109.55.222
수희향 누나 말처럼 현주님은 타고난 선생님이세요!
나중에 저희 아이가 생기면 현주님께 배웠으면 좋겠어요!
늘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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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19:34:18 *.21.108.193

2011.02.17(목)

1. 아침운동 대신 스터디 교재인 학문과 교육을 읽었다. 학문의 대상으로서 지식의 조건과 성격에 대한 부분이다. 스터디가 있기 전에 읽고 충분히 생각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요즘 태만하게 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하루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는 건
운동이든 공부든 하고 싶은 만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 이것이 누적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다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던 현주는 어디갔을까?

2. 집에서 공부 P.M.3:00~10:00

종업식을 마치고 함께 같은 실을 사용하던 분들과 점심을 먹고 집에오니 3시쯤 됐다.
읽어야 할 분량에 대한 시간 계산을 해 보고 약속시간까지 다 못 볼 것 같은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좋은 책, 좋은 사고, 성장하는 나를 위해 투자한 시간에 행복해야 하는데 오히려 행복을 찾으러 떠난 여행으로 좌절이나 실망,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건 옳지 않다. 문제의 원인은 내가 목표하는 것에 있지 않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내내 생각한 것이지만 능력을 좀더 쌓아야 하고 시간을 효율적인 사용해야하고 현명하게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그리고  해야 할 것을 아는 것 못지않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집에서 책을 봐도 내용이 잘 이해가 되고 좋았다.  잠깐 몰입의 경험을 하기도 했고.
100일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다는 몰입의 순간이 이런 것이라면 다음엔 좀더 긴 시간으로 집중력이 찾아오길^^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가능성이 있다.



2011.02.18(금)
1. 아침운동을 했는데 운동량이 기억나지 않는다.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고갈되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200일차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나?' 출사표의 목표를 생각해 본다. 너무 많은 것들을 욕심냈다.
'운동하고 공부하는 단순한 삶'을 위한 아침 의식과 저녁 퇴근후 도서관이 잘 지켜지지 않아(물론, 학년말 특수한 상황이 작용한 것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그동안 저축해 놓았던 기쁨과 재미가 바닥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트레드밀에 올랐을 때, 이 시간 내가 하고 싶었던 그것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그 순간을 느낄 수 있길!

2. 퇴근 후 집에 왔다. 준비하고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루 일과가 피곤한 날도 아니었는데. 2011년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스트레스가 되었나보다. 이것을 풀지 못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데 엄청난 마이너스가 될 것이 분명하다.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자.


2011.02.19(토)_위기의 41일차
1. 운동 : 4(w)+4.2(r), P.M.3:45~5:00
아침 달리기를 해야 할 시간에 어플리케이션을 찾아다니며 놀고 말았다.
달리기에 앞서 4km를 걸었더니 시속 8.0으로 달리기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천천히 달려야 6km를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4km를 넘어서 속도를 올렸더니 또 다리가 아프다. 당분간은 속도에 욕심내지 말고 내가 목표한 거리에 초점을 맞추어야겠다.
10km를 운동하겠다는 계획만큼 운동하지 못해서 기쁘지 않다. 하지만 평소 계획은 10km였지만 출근한 땐 시간에 쫓겨서 7.2km에 만족해야 했던 날들에 비하면 오늘은 1km(!)나 더 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목표한 바에 도달하지 못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가끔 지나친 완벽을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런 것이 지나쳐서 어떨 때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에이, 벌써 늦었어. 이제 시작해도 잘 안될거아.'하고 지레 포기할 때가 많다. 시도조하 차지 않고서!

하지만 알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걸. 예를 들어 내가 운동하러 가고 싶은 시각은 5시에 집을 나서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일을 처리하다가 벽시계가 6시를 가리키고 있으면 그날의 아침 운동은 나에겐 성공이 아닌 것이 된다. 김빠지는 것이다. 계획대로 성실하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력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힘을 주고 격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해도 뜨기 전 6시에 운동하러 가는 사람이라면 대단한 사람아닌가! 그런 자신에게 늦었다고 오늘 아침운동은 하고 싶은 만큼 하지도 못하니까 그닥 만족스럽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운동하는 그 시간도 좋지 않고 그 시간에 노력하고 있을 나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아무튼 결론은 나를 사랑하고 다독여주자. 노력하고 있잖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

2. 협동학습 연수를 위한 텍스트 읽기

월화에 있을 연수 과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재를 읽어가는 것.
첫번째 과제는 완료했고 독서과제는 순식간에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12시 정오에 온 교수님의 전화 한 통으로 논문 요약 질의에 대한 답변을 쓰느라 분량을 마치지 못했다. 내일 아침에 이어서 읽도록 하자.
환경교육은 교과서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아니고 효과적으로 기능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공부할 수록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지도라는 생각이 확실해진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그래서 그런지 협동학습과 환경교육은 지향점이 같아 보인다. 함께 도우며 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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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20:54:09 *.21.108.5

1. 단군이 지각

어젯밤은 머리가 너무 아프고 복잡하고 그랬다. 딱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원인은 없는데 해야할 일, 많은 일정들리 피로하게 한 것 같다. 투정부리지 말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하지만 오늘 연수를 들으면서 들은 생각은 '받아들임'이었다. 내가 겨울부터 고민해 오고 스트레스 받고 히들어했던 건 다름아닌 내가 속한 환경과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었다. 예전보다 더 강도높은 과제들이 매주 주어지고 함께 하는 친구들의 발표 수준은 나이를 뛰어넘어 매우 훌륭했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하고
관심분야에 좀 더 많이 알고 앎의 지평을 넓어야 하고 등등
내게 주어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으론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아 갈등도 됐지만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속에서 나는
용케 요리조리 피하며 쉴 수 있는만큼 잘 쉬었고(왜냐하면 죽을만큼 몸이 힘든 때는 없었으니까) 잠도 충분히 잤다.
그러니 시간이 절대부족하다는 둥, 어렵다는 등의 투정과 불평불만은 이제 종식시키도록 하자. 그리고 결론을 내리자. 내가 그간 힘들어했던 건 다름아닌 환경의 변화였고 이전보다 좀더 잘 알고 싶고 향학열을 가진 멋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면 바뀐 지금의 체계가 바로 내가 원하는 그 상황, 체계임을 받아들이자. EE가 뭔지 설명할 수 있고 나만의 EE를 말로 표현할 수 있으려면 많은 생각과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지금 나는 그 시간과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행복하게 즐겁게 기분좋게 재밌게 이 과정을 받아들이고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불평불만투정은 이제 끝.
무한긍정 현주로 돌아가자 ^----------^

2. 협동학습 프로젝트_3월 연수

오늘 하루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연수를 적극적으로 듣기로 맘 먹었다.
1부는 교육과 배움
2부는 커뮤니케이터로서의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
3부는 경청과 공감
4부는 협동적 학급운영을 위한 연간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학년별 모둠을 구성해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눴다.

혼자서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그래도 함께 모여 생각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 큰 그림이 보이고 또 한편으론 내가 고민해야 할 거리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월 새학년 새학기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불안과 초조한 마음이 들수 있는 이 시기에 참 좋은 연수, 좋은 자리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든다. 탁월한 선택을 했다.

3. 일년간 아이들과 무엇을 할 것인가?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키워주는 협동적 학급운영을 하고 싶다. 그리고 환경적 마음도 밑바탕에 흐르게 하고 싶다.
구체적인 방법, 프로그램은?
우선, 3월과 4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하나씩 살을 붙여나가도록 하자. 그리고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과 관계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자. 일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

4. 퇴근후 3시간 공부

협동학습 겨울 연수의 구체적인 내용을 복습하고 3월 한달간 하면 좋을 활동들을 추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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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6:42:04 *.21.108.88
2011.02.21(화)
1. 목표 재정립이 필요하다.
단군1기 경인님의 단군일지를 읽고 나서 인터넷 여행을 떠나 아침 시간이 지나버렸다. 얼마전부터 계속 생각하는 것. 출사표의 목표를 조정해야겠구나. 내가 200일차에 참여한 이유와 목적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때이다.

2011.02.22(수)
1. 아침시간은 C.C 분석으로 시작하다.
처음으로 해 보는 일이라서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다보면서 방법을 깨닫고 있다. 그동안 1년간의 교육과정이 머리 속에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을 때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왔던 터라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리고 출근. 아침운동은 이제 굿바이인가..ㅠㅠ

2011.02.27(일)
1. 비가 내린다. 여름날 집중호우처럼 비가 올 거라는 우리 언니의 뉴스처럼 비가 오지는 않는다. 아직.
아침엔 진누내비처럼 내리더니 오후가 되면서 빗방울이 굵어졌고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봄비인가보다.
오늘 날씨에 알맞은 책은 뭘까.. 고르다가 월든을 집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호수가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라 나는 낭만(?)을 생각했었는데 첫장부터 시작된 소로우의 차가운 문체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소로우의 글쓰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던게 생각났다. 아하, 이렇기 때문에 그랬구나. 
2. 책장정리
책들과 여러 가지 자료들을 박스에 넣고 책들의 배열을 바꾸고 정리했다. 벼루고 벼루었던.
오늘 아니면 아마도 한 학기를 이대로 지내게 될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끝내고 나니 후련하다.
책을 정리하면서 나오는 좋은 자료들을 보면서 아무리 좋은 자료이더라고 받은 당시에 내가 소화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 것이 되지 않으면 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내 것이 아니다. 그냥 종이일뿐이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책 내용에 대한 이해와 저자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그 책에 대한 내 생각이 있어야겠다.
독서목록을 만들고 독서록을 써야하는 이유를 다시금 피부로 느낀다.
그리고 수업 중에 받은 자료는 그 시간에 이해하지 못했다면 복습을 통해서라고 다시 읽고 생각해서 내 안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이 경험했듯.. '처음 듯는 말인데요'가 되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방대한 지식을 누구나 원하겠지만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은 하나인 것 같다. 교수든, 학생이든 한 자 한 자 읽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라.
아.. 예 선현들의 말씀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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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23:03:47 *.21.107.87
2011.02.28(월)_반환점을 돌다.

1. 새벽활동으로 운동을 일주일간 안했다. 그렇다고 그 시간동안 뚜렷하게 한 가지만 한 것은 아니다. 이것저것
일찍 깨어나서 놀았다.
이번 200일차 기간동안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것, 뚜렷한 목표는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다. 퇴근하고 3시간으로 오늘 목표를 수정했다. 그런데 나는 아침형인간이기 때문에 새벽에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새벽에 책을 읽고 도서관까지 왕복 걸어다니는 것으로 타협을 보는 걸 어떨까? 계획만 세우지 말고 한 가지씩 실행에 옮겨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자.
2. 출사표를 수정했다.
기수에게 명확한 목표를, 코끼리에게 동기부여를 그리고 구체적인 지도
나는 그동안 무엇을 빠뜨렸던 걸까? 목표가 흔들렸고 가슴설레는 동기가 희미해졌었다. 보다 구체적인 지침을 출사표에 적었다.
내일은 3월이다. (깜짝!)
3월의 첫날을 멋지게, 새벽활동과 저녁공부로 꽉찬 하루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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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21:02:19 *.21.108.75
2011.03.01(화)_51일차

1. 두 시간을 자고 깬 시각은 새벽 1시 30분.
불면증이란 걸 모르고 살았는데 새벽 4시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하는 건 건강상 좋지 않은 것 같다. 여하튼, 불규칙한 수면으로 5시가 넘어서 다시 자서 아침 9시에 일어나 학교로 향했다. 비록 어제 계획한 대로 새벽에 협동학습 내용을 복습하거나 연수물 내용을 점검할 순 없었지만 6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한 덕분에 학교에서의 정리와 작업하는데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수면이 보약이다.
2.  어제, 오늘 머릿 속에 멤돌며 나에게 용기를 주는 말
*개인대학을 마스터 했던 사람은 비범했기 때문이 아니라 비범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렇게 영향력있는 연설과 글을 남길 수 있었다.
 내가 노력해야 할 과정은 무엇일까?
-다논문 읽기
-관심주제(연구주제) 서적 독파
-읽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내 말로 책 내용 표현하기

3. 3.1절 새학기 맞이 교실정리
4. 진심으로 대하기
사람됨,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교육
이오덕, 이호철, 윤구병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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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21:55:36 *.21.108.137
2011.03.03(목)
1. 7시간 수면으로 5시가 넘어 일어났다. 지각.
어제, 오늘 8시가 되어서 퇴근하다보니 잠이 더 필요했나보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수면시간이 6시간이면 충분하다. 11시에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자.
2. 3월초. 모든게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어서 한 해중 가장 많은 에너지와 노력, 시간이 '일'에 쓰이는 때이다.
새로운 시작을 변명으로 새벽활동, 퇴근후 도서관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도서관을 최근에 갔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학교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해서 머리 속이 복잡한 건 사실이지만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내 공부역시 새로이 시작하려한다.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겁낼필요도 없고 두려워할 것도 없다. 열심히 해 보고 그 시간과 과정을 즐겨보도록 하자.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을 너무나 많이 하고 산다.

내일 새벽엔..<교사가 생각하는 환경교육> 밑줄 그은 부분을 옮겨적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저자에 대해 조사해보자. 내일이 발제문 작성을 위한 마지막 날임을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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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3.05 03:39:16 *.154.223.196
안녕하세요? 현주님. 아랫집에서 놀러왔습니다.^^
8시 퇴근, 많이 늦으시네요. 
현주님 일지에서 4월 17일에 마라톤 하신다는 걸 읽고 저도 4월 17일에 10km 뛰기로 하고 찾아봤어요.
한겨레신문사에서 하는 게 있어서 그거 달리려고 소문내는데
BOSS님이 덜컥 같이 뛰신다고 하셔서 일이 커졌습니다.
처음 마라톤 뛸 때 11월의 칼바람 속에서 그 한강변 길을 뛰었는데
올해는 꽃 피는 봄날에 뛰게 되어 기대하고 있답니다. 
현주님, 미친 3월 무사 귀환을 빕니다.^^   
저는 일 많고 혼란스러운데 그래도 방학 우울증보다는 훨씬 이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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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5:01:03 *.21.108.3
2011.03.07(월)
1. 지각
이유는? 5시가 크게 넘은 시각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지각은 지각이다.
오랜만에 동네 한바퀴 크게 걷고 돌아왔더니 다리도 살짝 아프고 그게 힘들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자!
2. 퇴근후 공부하기
첫 수업이 있었다. 지난 겨울동안 스스로 고민하게 하고 한편으론 두려움으로 작용했던 그 수업이다.
행복한 수업이 되길 바란다는 그 분의 메세지를 듣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찾아갈 때와는 사뭇달리 무척 가벼워졌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내 과제는 가볍게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
그 분을 닮고자 한다면 항상 머리 속에 E.E.를 담고 다니며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다. 무거울 필요도 없고 시종이관 진지할 필요도 없다. 주제를 사랑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면 된다. 그러니까 내 주제는 나의 진심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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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3 19:06:39 *.21.107.228
2011.03.08(화)
1. ?
2. 퇴근후 공부하기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한 학기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과제 그리고 학습자에게 기대하는 것등을 말씀해 주셨다. 첫 날의 마음으로 한 학기 공부에 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
최소한의 공부, 당일 복습을 짧게나마 하고 매일매일의 공부-퇴근후 도서관이 허공 속 구호로 남지 않도록 실천하자. 지독한 감기에 걸린 것도, 3월 새학기가 시작된 것, 새로이 담임이 된 것, 내가 맡고 있는 학교 일.. 이런저런 삶 속 문제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내가 선택했고 내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일들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한결 가벼워진다.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자세가 갖춰지면 좋겠다.
나는 좀더 주도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노력하자.



2011.03.11(금)
새벽기상 후 아침 운동을 간지 오래고
퇴근후 세시간을 지키지 못한 날이 더 많아지고 있다.
우리의 여정은 이미 절반을 지났는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야근을 했다. 월화는 대학원을 가고 수요일엔 출장이 있었고 목요일, 금요일은 남아서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한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등의 말이 지금의 현실에선 그저 저만치 멀리 있는 말처럼 느껴진다.
일만 시간을 위해 시작했던 100일은 작년, 그러니까 지금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일까?
사실 그렇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아닌 핑계라는 걸 알기에.,. 현실 속의 일들도 차분히 잘 처리하면서 미래 2020년의 나, 나만의 신화를 구체적으로 그려보자..고 다시 다짐해 본다.


2011.03.12(토)
"오후 3시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거나 빠르다." -장 폴 사르트르

매일 아침을 시작하며 열어보는 플래너에 써 있는 말이다. 오늘 오후 3시엔 늦은 점심을 먹고 도서관에 앉았다.
조심성 많은 나는 언제나 그렇듯 처음은 맛보기로 라고 생각했다. 중앙도서관의 위치를 파악하고 근처 건물과 식당, 그리고 연구실까지의 거리등을 걸으며 머리 속에 지도를 그렸다.
월요일 과제를 시작한다. 첫 장을 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매일매일 영어공부를 실천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오전에 감기 떄문에 병원에 다녀오고 청소를 하고 나서 오후에 집에서 공부할까.. 잠시 머뭇거렸지만 역시나 도서관에 나와 공부하기 참 잘했다. 이제부터 주말엔 중앙도서관 출석도장을 매주 찍어야겠다.


2011.03.13(일)
6시에 일어났다. 최소한의 수면시간은 어쩔 수 없이 6시간인가보다.
어제보던 논문을 이어서 읽었다. 처음부터 다시 봤는데 어제 오후 나절동안 읽으면서도 뜬구름잡는 것 같았던 것들이 명확해지고 연구의 주제와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름 정리가 되고 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역시 지름길은 없다. 누구나 한 자, 한 자 읽어가는 것 밖에 없구나..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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