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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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세 번째 200일 차다. 진정한 나와 우주와 세상과 사람과 통할 때가 되었다. 진짜 나로서 세상과 통할 때가 되었다. 이제 시작이다.
첫 번째, 심연이라 했다. 하지만 지금 그 때를 돌아보니 심연의 시작이었을 뿐이었다. 처음 마주해서 놀랬을 뿐이었다.
두 번째, 적응기. 내가 몸 담고 있는 일상 생활이 어떤지 부정하지 않고 흡수하는 시간이었고, 얼마나 많이 감정적 파도를 타고 망설이고 의심하고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지 알았다. 하지만 이제 그 파도 타는 횟수를 줄여갈 것이고 고단하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일상과 나를 통하게 하리라.
세 번째, 일상이나 사람에게 좌절하거나 실망하기 보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여기며, 나를 관통해 가는 우주, 세상, 사람을 알아 가는 시간이다. 가볍게 즐겁게 우주와 나와 세상과 사람과 만나고 통할 때이다.
#새벽 수련
기상 시간 6:00
기상 및 출첵 5:50~6:00
수련 시간 7:00~8:20 (출근 후 사무실에서 새벽 활동)
수면 시간 11:00~5:50 (6:50 목표, 최소 6:00 유지 필수)
#새벽 활동
1. 모닝 페이지 쓰기(비몽사몽 단숨에 세 페이지 쓰기, 30분 이상 붙잡고 있으면 NO)
2. 글 쓰기
글통삶 과제, 미스토리 등 매주 한편은 쓸 수 있도록. 최소한 2주일에 한편은 꼭!
3. 책 읽기: 씨앗 책 50권 여정 시작
‘창조’, ‘글쓰기’, ‘이티스트’, ‘성장’, '영웅의 여정' 내가 끌리는 키워드
4. 10월 9일 KBS 한국어능력시험 3급 획득 --> 접수 기간을 놓쳐 11월 20일 Tokl 시험으로 목표 수정
10월 9일까지는 시험 공부를 해야한다. 저녁 시간이나 새벽 시간이 아닌 주말, 주중 틈새 시간을 노리자.
회사 차원의 미션. 하지만 정확한 국어능력은 글을 쓰려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니 빨리 시작한다고 여기고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하자.
#전체적인 목표
1. 90일 이상 다시 잠들지 않는, 정성 어린 새벽 시간들을 쌓아나간다.
2. 어떤 상황, 사람, 일도 즐겁게 마주한다.
3. 진짜 나를 만난다. 세상과 우주와 마주할 수 있도록 나를 활짝 열어 둔다.
1. 일지를 더 체계적, 구체적으로 쓴다.
취침/기상 시간
새벽 활동 내역 (PDCA 반복! 계획 + 실행 + 체크/보완 + 실행)
2. 새벽 기상과 활동을 습관화 한다.
주말에도 저절로 눈이 떠지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라도 새벽 활동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든다.
3. 자주 웃는 즐겁고 행복한 일상, 긍정적인 마음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지지하며 세상에 나를 펼쳐본다.
#난관 & 극복
1. 아무리 늦어도 무조건 11:00에는 일을 놓고 퇴근한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일 때는 1, 2일은 괜찮지만 3일 이상 계속될 경우 새벽 활동 자체가 불가능했고,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또 1~2일의 시간이 걸렸다. 90일 이상의 새벽 활동을 위해서는 취침 시간 사수가 관건!
2. 주말, 연휴, 공휴일에도 새벽 활동은 계속된다.
잠을 보충하려면 새벽활동을 정성스럽게 한 후 그 이후에 잔다.
3. 새벽 활동 시간에 업무 가져오기 최소한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 더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에 새벽까지 업무 가져오지 말기.
또 새벽에 하면 돼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업무를 미루진 않는지 잘 체크하기
4. 몸의 피로, 마음의 과부하에는 휴식을 취한다.
조급증에 걱정에 나를 무조건 닥달하지 않기
#100일 후 나의 모습은
세상과 우주와 사람들과 조금 더 통하는 유연한 여유 있는 내 모습 하나.
10대 풍광을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꿈들을 조금씩, 하나씩 그려 나간다. 그렇게 일상을 디자인해 나가는 나와 만난다.
#선물13형 MacBook Air 128GB 노트북 (165만원) 12월 18일 나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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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Re200일 차에는 버킷리스트 작성이 힘들었다. 3개를 쓰고 멈췄으니, 내가 이렇게 욕망이 없었나 싶었다.
이번 100일 동안 100개 혹은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를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본다.
먼저 수첩에 적어둔 버킷리스트 먼저 올리고, 유사 욕망, 사회/교육/타자의 의지가 투영된 욕망은 이 곳에서 몰아낸다 :-p
1. 철학사 돌파하기
2. 영어로 자연스러운 대화하기
3. 스티브잡스에 버금가는 사람들이 즐거워할, 깜짝놀랄,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고(창조) 싶다.
4. 연극 무대에 배우로 서기
5. 중학교 진학으로 털보아저씨까지만 하다만 뎃생, 농도 조절이 약점이었던 수채화 그림 잘 그리기
6. 서예 다시 시작하기
7. 아무도 없는 무인도로 여행가기
8. 집을 내 스타일로 꾸미기 (엔틱, 빈티지, 아티스틱?하게)
9. 책 내기(알라딘 서점에 걸려 있는 내 책 보기)
10. 뜸금없이, 갑자기 어느 날! 서울 1급 호텔의 전망 좋은 방에서1박하고 아침먹기
11.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재능있는 친구들에게 최소 1년 학비 도움주기
12. 달빛 올레하기
13. 1년에 1주일 혹은 한달 시집만 읽는 기간을 정해 시만 읽는다.
14. 창문 높은 3면이 책으로 둘러쌓인 서재에서 매일 새벽 활동을 한다.
15. 4일 일하고 3일 쉬는 천직 일을 한다.
16. 가족들과 매년 가까운 곳, 1박 2일이라도 함께 여행 또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17. 내 마음 속 안에 있는 친구, 지인들과 매년 최소 1박 2일 또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18. 악당 무찌르기(골탕 먹이기)
19. 조지프 캠벨의 우드스톡의 시절, 월든의 오두막처럼 나도 3년간 읽고 쓰고 자유롭게 공부하는 시간 가지기
20. 전집(로마인 이야기, 태백산맥, 토지, ?) 읽기
단군의 후예에서, 그리고 우리들 삶에서 어쩌면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누군가는 3백일차를 한번에 끝내고 300플러스부터 진정한 고민을 시작할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2백일차 혹은 3백일차에 조금 더 오래 머물며 이미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그대야는 지난 2백일차가 진정한 전환점의 시작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어.
이제 정말이지 나를 보아달라던 그 아이를 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그러니 이번 2백일차는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가보도록 하자^^
그대야가 이미 알고 있는것처럼, 하루의 패턴을 다시 한번 굳건히하면서
꿈벗에서 만난 그대의 꿈들 중 하나를 꺼내 꿈의 현실화를 아주 작은데서부터 시도해보는거지.
부디 11시에는 꼭 퇴근하는거다. 일이란 도저히 끝이 없는거잖아.
주어진 시간에만 하고, 그래도 넘치는 일은 그건 과부하가 맞는거야.
내가 아는 김봄은 능력도 노력도 다 출중한 사람이니까, 과부하에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
그대야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말이 길어졌네 ㅋㅋ
무엇보다 밥 잘 챙겨먹고, 잘 쉬어주고. 절대, 절대, 절대 철야는 하지말고.
가을이다. 자연도 가을 하늘, 가을 태양 아래선 좀 더 충만해지는 느낌이 드는 계절
그대야의 삶도 그렇게 하루하루 깊어지길 응원할께.
사랑한다, 보미야..^^
취침12:10~기상5:50/ 수면 시간 5시간 40분
[활동]
5:50~6:00 출석
6:00~7:20 (50m) 모닝페이지(3p)
(중간 중간 30m 인터넷, 폰보기, 고구마찌기 등 왔다갔다)
7:20~7:30 (10m) 일지 정리
아침에 일어날까말까가 아닌 일어나는 것 밖에 나에게 없다는 의지로 생각을 아예 바꾼다.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의도하지 않게 또 여러 가지 생각들이 줄줄줄 이어 나왔다. 관계, 일, 꿈 그래서 쓰는 시간도 줄줄줄 늘어지고, 그래도 이 아침 시간이 행복하다.
최근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늘 나를 긍정하고 지금을 긍정하면서 끝을 맺는다. 일기든, 모닝 페이지등
긍정과 낙관의 에너지가 나에게도 스며들고 있다. 난 무얼 잘해, 난 무얼 좋아해가 아닌 내 안의 야수가 무얼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곳에 욕망을 가지고 갈망하는지 매일 들여다 보고, 매일 보살필 예정이다.
오늘은 조용히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 시간 자체가 좋았다.
취침1:30~기상5:50/ 수면 시간 4시간 10분
[활동]
5:50~6:15 (25m) 출석, 진호 님 동영상 보기, 부족원 출사표 보기
6:15~6:40 (25m) 일지 쓰기, 버킷리스트 일부 올리기
6:40~7:15 (35m) 나도 모르는 사이 방치된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짧은 글 하나로 Restart
[일지-활동 전]
모닝 페이지 노트를 열었다가 이번엔 일지를 제대로 써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활동을 마친 후 급하게 일지를 썼다. 기억을 떠 올려보면 100일 차 때 일지를 쓰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날의 느낌, 생각, 활동에 대한 충실한 기록에서 전해왔던 그날의 새벽 기운..
이번 ReRe200일 차는 제대로하란 우주의 도움인지 부족장님의 동영상을 보고, 부족장님과 부족원들이 보고싶어 졌다. 솔직히 이번 ReRe200일 차는 세미나에 맞춘 내면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충실히 대답하자며, 따로 또 같이 가는 부족원들에 대해 잠시 잊고 있었다. 동영상 하나로 전체 부족원들에 대한 기운이 화악 몰려오는 느낌이다.
+ 나의 진주들 재능/강점에 확신 주기 -> 재능 프로필 완성(명료화), 내재화(매일 새벽 활동 전 소리내어 읽기)
+ 천직에 대한 씨앗 발견, 10년, 1만 시간 수련의 단서 발견 --> 일단 풍덩 빠지기
+ 버킷리스트 100개, and more 리스트업
+ 10대 풍광 Rev 만들기
+ 롤모델 선정 및 친해지기
이 각오들처럼 이번 100일은 내 안에 꿈틀거리는 열정, 에너지, 의지가 제대로 윤곽을 드러내는 시간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일지-활동 후]
나도 모르게 3년 전을 마지막으로 방치된 블로그에 짧지만 글을 하나 올리고, 카테고리를 정리했다.
지난 5월 글통삶 수업 중에 투사 글쓰기에서 나도 모르게 쓴 짧은 글이 무척 어두워서 놀랬던 그 느낌과 비슷하다. 그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에너지가 나도 모르게 삐져나온 것 같아 재미있었다. 새벽 활동 시간의 의외성, 돌발성,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나를 흘려 본다.
지난 Re200일 차에는 버킷리스트 작성이 힘들었다. 3개를 쓰고 멈췄으니, 내가 이렇게 욕망이 없었나 싶었다.
이번 100일 동안 100개 혹은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를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본다.
먼저 수첩에 적어둔 버킷리스트 먼저 올리고, 유사 욕망, 사회/교육/타자의 의지가 투영된 욕망은 이 곳에서 몰아낸다 :-p
1. 철학사 돌파하기
2. 영어로 자연스러운 대화하기
3.
4. 연극 무대에 배우로 서기
5. 중학교 진학으로 털보아저씨까지만 하다만 뎃생, 농도 조절이 약점이었던 수채화 그림 잘 그리기
6. 서예 다시 시작하기
7. 아무도 없는 무인도로 여행가기
8. 집을 내 스타일로 꾸미기 (엔틱, 빈티지, 아티스틱?하게)
9. 책 내기(알라딘 서점에 걸려 있는 내 책 보기)
10. 뜸금없이, 갑자기 어느 날! 서울
11.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재능있는 친구들에게 최소 1년 학비 도움주기
12. 달빛 올레하기
13. 1년에 1주일 혹은 한달 시집만 읽는 기간을 정해 시만 읽는다.
14. 창문 높은 3면이 책으로 둘러쌓인 서재에서 매일 새벽 활동을 한다.
15. 4일 일하고 3일 쉬는 천직 일을 한다.
취침12:00~기상05:50/ 수면 시간 5시간 50분
5:50~6:00 출석, 일지 열기
6:17~6:55 (30m) 모닝 페이지(3P)
6:55~7:40 (45m) [철학이 필요한 시간] 읽기
7:40~8:20 (40m) [철학이 필요한 시간] 발췌
#.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감수성_정호, 『이정집』
유한자인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파괴해야만 한다.
불교에서도 우리의 삶이 고해苦海, 즉 고통의 바다에 내던져져 있다.
그래도 우리는 “폭력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소한의 폭력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감수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다른 인간이나 다른 생명체도 나와 마찬가지로 ‘상처받을 수 있는 가능성vulnerability, 즉 보호받아야 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지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감성의 차원에서도 알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인자仁者는 천지만물을 한 몸이라고 여기므로, 어떤 것도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이 없다.
자신의 몸에서 느끼는 고통만 느끼는 사람도 있고, 가족 성원의 고통만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민족의 고통만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든 다른 종의 생명이든 모든 타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다. 바로 이 사람이 성인聖人이다.
측은지심 惻隱之心
만물일체 萬物一體
삶이란 고통이자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라는 통찰이다.
공감共感의 정신
여기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타자에 대한 폭력으로서 존재한다는 메를로 퐁티의 탄식이 묘한 공명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최소한의 폭력을 행사하려는 겸손함,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주돈이, 정호 그리고 메를로 퐁티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일지도 모른다.
_위로를 건네고 싶은 사람에게 첫 번째 내가 할 수 있는, 공감이다.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이 아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는 순간이다. 공감! 입으로만 말했지 가슴으로 말한 적이 없구나..
#. 섬세한 정신의 철학적 기초_라이프니츠, 『신 인간 오성론』
고유성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섬세한 정신, 즉 심정일 것이다.
섬세한 정신은 무의식의 층위에 머물러 미세지각들을 의식할 수 있게 된 정신을 말한다.
#. 여성적 감수성의 사회를 위해_이리가라이, 『나, 너, 우리』
보통 여성은 남성보다 수다스럽고, 혹은 잔소리를 많이 한다는 통념이 있다. 옳은 지적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언어로 자신의 경험을 표현하다 보면, 여성은 언어의 부적절함을 통감하게 된다. 그러니 다시 혹은 자세하게 자신의 말을 다듬어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타자와 차이를 포요하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은 상대방이 제대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면 반복적으로 새로운 표현을 찾을 수밖에 없다.
타자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이 없다면, 새로운 단어를 찾아 집요하게 표현하려는 노력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_요즘 누군가를 만나면 더 수다스러워지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
#. 사랑이 지혜_장자, [장자]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그가 누구이며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누군가를 알아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알려고 하는 존재이다.
‘타자란 무엇인가’ 장자의 대답은 ‘허’虛, ‘망’忘이란 표현에 응축되어 있다. ‘허’는 비운다는 뜻이면, ‘망’은 잊는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모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타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비우거나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소통, ‘트다’라는 뜻의 ‘소’와 ‘연결하다’는 뜻의 ‘통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통이란 개념은 구체적으로 막혔던 것을 터서 물과 같은 것이 잘 흐르도록 하는 작용을 나타내는 개념이기 떄문이다. 그래서 ‘통’이라는 개념보다 ‘소’이라는 개념이 더 중요하다. 막혔던 것을 터버리지 않는다면, 물과 같은 것이 흐를 수 없다. ‘소’라는 개념은 우리 마음으로부터 선입견을 비운다는 것 그러니까 장자가 말했던 ‘비움’이나 ‘잊음’과 같으 맥락에서 사용된다. 마음으로부터 선입견을 비워야만 타자와 연결될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마음을 비운다고 해서 타자와의 소통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나 자신의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타자와 소통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결코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우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즉 타자에 대한 선입견을 비우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기다려야 한다. 사랑하는 타자가 나의 수줍은 손을 잡아주기를.
타자를 사랑할 때 사랑하는 마음을 제외한 일체의 마음을 비워야 한다.
_진리는 가까이 있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취침07:00~기상17:00/ 수면 시간 10시간
5:30 출석체크
출석만, 활동 제로(7/10)
밤을 하얗게 지세고, 아침에 잠들었다.
새벽 활동보다 지금의 선택에 나를 맡긴다.
휴가를 끝낸 목요일 지난 2달동안 머리 아프게 고민 한, 나의 일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내가 직접 나섰다. 목요일 저녁 사장님을 찾아뵙고 현재 상황을 말씀드렸고 사장님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하셨다.
내가 할일은 다 한 것 같지만, 이 일에 걸려있는 상대방이 마음에 걸린다. 분명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고 부당한 일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내가 나섰다고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이렇게 이 일로, 연휴 내내 고민 또 고민하였고 이번 주도 이렇게 지나갔다.
이 일은 내 인생에서 꼭 기록되어야 할 스토리다. 이 불편한 마음, 까칠한 마음의 정체를 꼭 찾아 기록할 것이다.
취침10:00~기상10:00/ 수면 시간 12시간
5:30 출석체크
출석만, 활동 제로(8/10)
새벽에 정신은 말똥했지만, 내일이면 맞닿게 될 내 앞에 놓여져 있는 무거운 숙제 때문인지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모든 것이 오픈되었고, 당사자는 회사 조치를 전달 받았다. 오후 외근으로 이후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르겠지만 월요일 겁날 것도 두려울 것도 없지만 현재 상황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
난 왜 지금 이 사건 중심에 들어 왔을까? 부당한 일은 당연히 그냥 넘겨선 안 된다.
부당함에 분노하는 힘, 이것이 양심이다.
양심대로 행동하였으나 끝까지 내 마음을 붙잡고 있는 이 불편함, 이것의 정체를 꼭 들여다 봐야한다.
취침07:00~기상05:00/ 수면 시간 10시간
5:30 문자 출석체크
출석 체크만, 활동 제로(12)
벌써 12일 째 활동을 하지 않았다니.. 헉
새벽 시간이 나에게 주는 좋은 느낌, 기운을 잘 알면서도 일상에 휘둘린다.
이번에 일어났던 이 일이 앞으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신념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선한 의도로 남을 돕겠다는 이 마음은 앞으로도 발휘될 수 있도록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기에 쉽게 주변 사람의 영향, 내가 받게될 손해?에 마음이 쉽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그래도 믿고 따르는 사장님 덕분에 잘 마무리 됐으니, 이제는 정말 새벽 활동과 내면 탐구에 집중해야 한다.
136일 차 / 10월 10일 월요일
취침12:00~기상05:55/ 수면 시간 5시간 55분
지각 출석 7/20
5:55~6:20 출석, 일지 기록
~7:10 모닝 페이지 3p
~7:20 일지 기록
새벽 활동, 업무, 내면 모든 것을 잠시 놓고 쉬고 싶다.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 놓을까? 지난 주도 정신없이 바빴다.
워크숍 다녀온 후부터 일요일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오늘도 그런 느낌의 연장이다. 바쁜 일상에 휘둘릴 수록 내 안의 아이가 울고 있는지? 힘들지만 잘 버티고 있는지? 헷갈린다.
모르겠다. 지난 과거의 나의 선택들이 다시 되돌아 오는 느낌이다. 그래도 난 이 일상을 붙잡고 놓지 않고 있다. 변환기라면.. 이 변환들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준비해야하는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138일 차 / 10월 12일 수요일
취침1:00~기상05:50/ 수면 시간 4시간 50분
5:50~6:05 출석 체크, 일지 기록
~6:40 가슴 떨리는 좋은 순간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장점&단점 리스트 쓰기
~7:10 구본형 샘, 나의 그리스신화 독법 읽기
~ 7:30 [박경철의 자기 혁명 읽기]
가슴 떨리는 좋은 순간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새벽 활동을 위해 버려야 할 행동들
-주말이나 공휴일 철학 공부를 하기 위해 버려야 할 행동들
-글쓰기 과제를 위해 버려야할 행동들
-책 읽기를 위해 버려야할 행동들
장점과 단점 리스트를 (단점은 하나씩 지워나가겠다.)
-5분 지각 습관, 마감 기한 가볍게 생각하기(퀄리티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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