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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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침 시간과 새벽 기상 & 활동 시간
* 취침 시간 - 11시~11시 30분
*기상 시간 - 5시~5시 20분
*새벽 활동 시간 - 5시 30분~8시
2. 새벽 활동
***9월(5~30일)
** 9월은 여러가지 변동사항으로 인해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일들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주차
-월~금 : 운동 (그동안 하던 운동 마무리)
독서 & 일지쓰기
-토~일 : 독서 & 블로그 (헤어 스타일 정리)
*2주차
-월~금 : 산책 & 독서
일지 쓰기
-토요일 : 블로그 ( 헤어 스타일 정리)
-일요일 : 리더쉽 교육
*3주차
-월~ 금 : 해외 여행
-토요일 : 블로그 ( 여행 사진 올리고 글쓰기)
- 일요일 : 리더쉽 교육
*4주차
-월~수 : 이사& 정리 하기
-목~토 : 산책 ( 이사한 동네 둘러 보기)
독서
-일요일 : 리더쉽 교육
** 10월~ 12월
*10월 초 오픈 예정. 9월 말 부터 open 교육 들어감
매장 교육과 open 준비에 집중한다.
-월~토 : 헤어 공부 (실기1시간 30분 이론 30분 ) -실습or 동영상 보기, 제품& 두피 공부
스케줄 표 작성
매장 교육 관련 (고객 서비스,마케팅 & 직원 관리) 집중
-일요일 : 리더쉽 교육
힘들거나 지루할 때, 짬짬히 시간 날때는 내가 좋아하는 독서& 글쓰기 한다.
휴무는 아직 미정.. 휴무인 격주는 서울 나들이 한다.
일지는 미루지 않고 그날 그날 쓴다.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나의 천복을 위해 지금 현재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고 내가 정한 목표를 반드시 이룬다.
(1년후:[2012년 10월까지] 매장내 최고 수입, 최고의 고객 수, 최고 매출, 인정받는 팀장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 새벽 기상을 완전히 습관화한다.
( 억지가 아닌 원래 그랬던 것처럼.. 선물로 받은 옷이 맞춤옷처럼 내 몸에 딱 맞고 아주 잘어울리는 것처럼..)
-새벽활동 :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며 흔들리지 않는다.
( 진정한 내인생의 승리자가 되기위해 나를 위한 두시간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다.
남보다 앞서려면 남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4. 중간 목표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 목표를 미리 세우고 실행, 달성한다. ( 개인과 일에 대한 목표)
-자기전 감사 기도로 마무리하고 기상후 목표 달성을 위한 기도로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오너&관리자들과 미팅 한다. (매장과 직원을 위해서 생각한다)
-한 달에 두번 쉬는 휴무날 아카데미에 가서 cut 교육을 받는다.
* 중간 목표는 그때 상황에 따라 계획, 수정한다.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수면 시간 (최소 5시간 이상 ) : 기상 시간 만큼 취침 시간을 지킨다.
(늦게 끝나기 때문에 여유 시간이 없을 듯 하다. 무조건 집에 들어가자 마자 씻고 잠자리에 눕는다.)
-만남은 적고 짧게 한다. (쓸데 없는 만남과 술자리는 하지 않고, 되도록 휴일에 일찍 만나 일찍 헤어진다.)
(새롭게 일하게 되면 자연히 사람 만나는 것이 어려워 질 것이다. 일에 집중하자!)
-우선은 일에 집중해야 하기에 개인 적인 일들(만남, 술, Tv, 인터넷) 은 모두 줄인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자신감 up : 내가 좋아하고.. 나의 천복이라 생각하는 일과 연결되는 새벽 활동을 함으로써
힘들지만 즐겁고 기쁘며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더 커진다.
-이미지 up : 주변의 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조금씩 변화되는 내 모습을 보며
함께 변화하고 나아지고자 노력하게 된다.
-고객 만족& 실력 인정 : 새벽 활동을 열심히 함으로 인해 실력이 향상 되고 고객에게 기쁨을..
고정 고객, 소개 고객이 늘어나고 인정을 받는다.
-Fun : 즐기는 자 이길 수 없다. 즐기는 사람이 된다.
7. 목표 달성 후 보상
- 밸리 복 ( 밸리는 앞으로도 쭈욱 하고 싶고 할 것이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밸리복을 못 샀다.
예쁜 밸리 복을 나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연말 공연을 꼭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든다)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한다.
'Stay hungry, Stay foolish ( 항상 갈망하라, 끝없이 배우고 노력하라 ) '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연설의 마지막 몇 마디라고 한다.
본인이 직접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좋아하던 잡지의 마지막호 마지막 페이지에 실렸던 문구라고 한다.
나에게도 이 말이 강하게 와 닿는다.
내가 여태 추구하고 앞으로도 항상 추구하는 것이기에..
이마음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이마음 때문에 얻었고 기쁘기도 하다.
여기에 하나 더!!
'Stay humble ( 항상 낮아져라 ) '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 볼 필요가 있다는 걸 요즘 들어 느낀다.
낮아져야 한다는 이 메시지가 왠지 내 마음에 새겨진다.
드디어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초심을 잃지 말고 너무 힘들지 않게 즐기면서 하자!
-

취침 & 기상 : 11시
4시 20분
새벽 활동 : 운동

100일차 끝나고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단기(1개월)로 새벽 운동을 시작 했었다.
어느 덧 2주가 되어가는데 사실 몇번 못 나갔다.
긴장이 풀렸는지 새벽에 눈은 떠지는 데 몸이 일어나 주질 않는 거다.
새벽에 3번, 저녁에 두번
200일차 시작하고 다시 심기 일전하는 마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운동을 열심히 하려 한다.

항상 버스로만 다니던 이 길을 걸어서 가는 길
두 정거장이 그리 길지 않은데.. 왜 그리 버스를 타려고만 했던가.
걷는 즐거움이 이리 클 줄 몰랐다.
익숙한 듯 낯선 느낌..
지나는 길에 청소부 아저씨를 만나 인사를 한다.
기분이 좋아진다.
낯선 사람과의 가벼운 인사
그 인사에 입가에 번지는 미소
저렇게 열심히 일하시면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을 보고 뭔지 모를 반성과 감사를 하게 된다.
오늘 첫날 시작이 너무 좋다~~
누군가 그런 말을 나에게 했다.
" 넌 항상 다 좋잖아. 너가 싫은 게 어딨어? "
그때의 그 말의 의미는 좋은 의미만은 아니었다.
이왕이면 좋게 보고 싶고.. 좋은 말을 하고 싶은건 데 그리 좋게만 보여지진
않는다는 걸 알았다.


걷다 보니 보이는 작은 카페.
유리창에 걸린 사진들..
또 한번 입가에 미소를 만든다.
아, 어릴 적 작은 카페 하는게 꿈이었던 적이 있었더랬다.
카페 여 주인. 나와 잘 어울리지 않나.. ?
이런 상상을 하면서 발 걸음도 가볍게~~ ㅎㅎ
지금은 인스턴트 커피가 맛있게 잘 나오지만 예전엔 그런게 없었으니까..
커피, 프림, 설탕의 비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커피 맛있게 탄다는 말에 열심히 탔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난다.

하늘에 구름이 너무 멋지다.
어두워서 사진에 나타나질 않는다. ㅠ
얼마 후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갑자기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왜 그러지..?
이곳은 살기가 너무 좋은 곳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일하는 재미는 없지만 살기는 너무나 좋은 곳
도심속에 숲이 자리한 느낌..
조용하고, 있을 거 다 있고, 여유가 느껴지는 이 곳
어느새 이 곳을 좋아하게 된 거 같다.
이제 정말 떠나야 한다니 드는 아쉬움..
사람과의 이별만 슬픈 줄 알았는데 정든 곳과의 이별도 이리 슬프다는 걸 오늘 새벽 느꼈다.
다시 마음을 가다 듬으며..
몇 년 후면 이곳도 많이 변하겠지
고향을 생각해 보면 그렇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어느 순간 가보면 변해 있고, 또 어느 순간 변해 있는 모습에
이제는 너무나 낯설다.
그럼에도 고향이라는 그 이름 하나로 아련한 추억에 젖게 만든다.
아마 이 곳도 나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 잡겠지..
이런 저런 생각, 앞으로의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머리 부터 발 끝까지 온 몸을 풀어주고 깊게 호흡하고 명상
아직 낯설지만 좋은 느낌이다.
운동은 꾸준히!
즐겁게 하루를 시작~~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언니라고 부르고 싶네요.. ㅎㅎ
처음 100일차 킥오프 때 뵜을 때 부터 느낌이 좋았답니다.
좋은 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천천히, 조금씩 가까워져요~~ㅎㅎ
겉으로 보여 지는 모습과 진짜인 나는 거리가 살짝 있는 듯 해요.
원래 성향과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만들어진 성향이 함께 공존한다고 할까..
헤어 살롱과 카페의 혼합 공간.. 제가 꿈꾸고 생각하는 것이기도 해요.
토탈 살롱을 하고 싶거든요.
거기에 더 플러스 하고 싶은 것이 있어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더 간절해지네요
수희향님의 응원에 마구 힘이 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은희님은 뵐때는 정말이지 마냥 즐겁기만 한 분같은데
100일차 단군일지를 보며 새로운 모습을 보았더랬습니다.
이번 2백일차 출사표와 첫 일지를 보면서도
참 치열하고 내면으로 들어가는 분이시구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도 은희님과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마니 알아가고 싶습니다..^^
(제가 내향형이 심해서 처음 만난 자리에선 주로 듣기만 합니다.
글고 가까이 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대신 오래는 갑니다^^).
카페주인..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 혼자 미소를 지으면 읽었습니다 ㅎ
은희님만의 헤어살롱과 카페의 혼합공간. 그 또한 멋지지 않을까요..?
은희님처럼 다방면으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이시라면 언젠가 새로운 컨셉의 헤어살롱이 탄생할 것도 같은데요^^ 그 아름다운 꿈들이 지금 이 곳, 이 새벽에 은희님의 삶 속에서 조용히 피어오르기 시작할거라 믿습니다.
말씀처럼 치열하지만, 늘 즐기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에 하나 더, 낮아지라는 첨언 저도 절대동감입니다. 저 역시 배우고 갑니다^^
그럼 아름다운 가을되시기 바랍니다^^

취침 & 기상 시간 : 11시 20분
4시 30분
새벽 활동 : 운동
신문 보기
오늘도 여러번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일어나야 할 시간까지 잘 자다 그냥 한번에 눈 뜨면 좋으련만..ㅎㅎ
일어나지 못할까봐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뇌에 인식되어지나 보다.
더 자도 되는데.. 다시 눈 감으면 못 일어날까봐 무거운 몸을 일으켜 컴퓨터 앞에 앉는다.
글 쓰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잠은 사라진다.
늦장 부리다 운동에 늦을 거 같아 버스를 탔다.
643번 버스
자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어라.. 지금 시각이 5시 40분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나에게 조금은 새로운 충격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타 보는 이른 새벽의 버스
두 정거장 가는 거리였지만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더위가 정말 많이 가셨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 살랑~~ 상쾌한 새벽 공기가 좋다.
오늘은 새로운 운동을 배웠다.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고.. ㅠㅠ
그래도 열심히 따라했다.
하다 보니 조금씩 몸에 익어진다.
나이가 점점 들다 보니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진다.
건강도 챙겨야 하고 피부도 신경써야 하고 선배 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후배들도 챙겨야 하고
그외 나에게 주어진 여러가지 것들을 책임져야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말일 뿐인 거 같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되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
현실에 눈 뜨고 순응하는 것이 어른일까? 나의 내면의 자아를 찾아 성숙해지는 것이 어른일까?
사회적인 기준과 개인 적인 기준 사이에 약간의 모순이 존재한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렵진 않다.
단지 잘 늙고 싶다.
그 '잘' 이 '어떻게' 어떤 모습의 어른일지 앞으로 내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운동 끝나고 돌아오는 길 걸으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즐겁게, 열심히 잘 ~~!

취췸 & 기상 시간 : 1시 20분
4시 30분
새벽 활동 : 운동 & 독서 ( 뜨거운 침묵 )
취침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ㅠㅠ
어제 있었던 세미나 참석 후 후배와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12시가 다 되었다.
열심히 이야기 하는 그 친구에게 그만 일어나자고 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 내가 부르면 달려 오는 그 친구
내가 하는 이야기는 다 좋다며 귀 기울여 마음으로 들어주는 그 친구
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어 고맙다.
잠은 많이 못잤지만 피곤하지 않은 걸 보니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인가 보다.
운동을 갈지.. 잠을 조금 더 잘지 잠시 고민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러나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섰다.
걷는 대신 버스를 타고..
어제와 같은 버스가 내 앞에 선다.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
결국 서서 가다.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사람들이 섞여 있다.
젊은 친구들은 나처럼 운동이나 어학 공부를 하러 가는 길인거 같고..
나이 든 분들은 어딘가로 일하러 가시는 거라 생각이 들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그대들은 모두 훌륭하다!
운동하는 사이 사이 살짝 깜빡 졸았다.
그만 일어나서 나올까..
밖에서 잠시 눈 좀 부칠까..
순간 순간 나에게 다가 오는 유혹들..
조금만, 조금만
어느새 끝났다
몸은 가벼워 지고 그래도 끝까지 했다는 만족감에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 한마디 해 준다.
오늘 하루를 기쁘게 시작하는구나~~
어떤 것이든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힘들고 어려워도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 보면 어느새 끝까지 하게 되지 않을까.
오늘 아침은 이런 생각들을 하며 시작한다!

취침 & 기상 시간 : 9시 30분
5시 30분
새벽 활동 : 운동 ( 30분 요가 )
독서 ( 뜨거운 침묵 )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다 보니 몸도 아파 온다.
완전히 바닥이다.
바보같은 나의 모습에 서글프고 주체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에 화가 났다.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고 이렇게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다니..
더 단단해지고 싶은데 자꾸만 약해지는 나의 모습에 더 슬프다.
이럴때 위로가 되어 주는 친구가 있지만..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말하는 그 친구를 부르지 않았다.
혼자 감당하고 싶었다. 혼자 이겨 내고 싶었고 더 깊이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말을 하기 보다 마음에 가득 가득 담아 그냥 터지게 놔두고 싶었다.
상처는 곪아 터지면서 아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제는 스스로 그 과정을 이겨 내고 싶다.
자면서도 잠재 의식으로 스스로에게 자꾸 웃으라며 말을 한 거 같다.
입꼬리를 위쪽으로 올리고 있는 내가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늦잠을 자고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
잠이 보약이라는 걸 깨달았다.
잠이 주는 달콤함.. 감사하다!
자명종 소리는 듣지 못했는데 문자 벨소리에 놀라 깼다.
오짱님의 문자!
너무 감사하고 너무 고맙다~~!
물론 지각은 했지만 괜찮다.
즐기면서 가고 싶고 싶다.
나를 더 깊이 알아 가고 깨닫는 것.. 새벽활동의 진정한 의미가 나에게 있어 더 중요하다는걸 이제 알기에..
무조건 해야 한다는 그 조급함에서 벗어났다.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 진정한 가치에 대해 조금씩 깨달아짐에 감사하다.
운동은 가지 않았다.
시간은 충분했음에도 혼자이고 싶었다.
30분 동안 몸을 풀어주고, 깊게 호흡하고, 명상하면서 내안의 나쁜 기운들을 내보냈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독서의 달콤함에 빠지다.
'뜨거운 침묵'
이 책에게.. 백지연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대지 마라. 기대하지 마라. 침묵으로 답하라"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책 중 하나가 될 듯 하다.
가슴 깊이 울리는 그 무엇이 나를 다시 가다듬게 하고 단단하게 한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글들..
자꾸 되뇌이고 곱씹자!
좋은 하루 만들자!
모든건 나의 문제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잊지 말자!

취침 & 기상 시간 : 11시 30분
4시 40분
새벽 활동 : 운동 & 독서 (뜨거운 침묵 & 전도서 )
의기 소침 해질때는 여호수와를
쓸데없는 욕심으로 어지러울 때는 전도서를
세상에 대한 의문이 있을 때는 욥기를 읽는 다는 '뜨거운 침묵' 의 저자
오늘 새벽 자연스럽게 성경책을 펼치게 된다.
전도서
내안에 욕심이 너무 많아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나
일에 대한 욕심, 사람에 대한 욕심, 물질에 대한 욕심.. 이러 저러한 욕심들
스스로는 욕심이 아니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하려고 자신을 괴롭힌 건 아닌가..
과거의 안좋았던 기억들로 인해 그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어느 순간 지나친 욕심과 집착으로 되어지는건 아닌가..
결국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힘들게 만들고 있지는 않나..
나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제는 나를 내려 놓는 연습을 계속 할 것이다.
마음 비우기, 욕심 버리기, 집착하지 않기, 조바심 내지 않기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타인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고 싶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 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감사합니다!

취침 & 기상 시간 : 11시 30분
4시 40분
새벽 활동 : 성경읽기
블로그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두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이렇게 성경 말씀이 쏙쏙 들어오다니..
예전엔 잘 읽히지 않아 힘들었는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그 때여서인가 보다.
감사하다.
naver에 블로그를 만들다.
만들어 놓고는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다.
그런 거에 너무 약하기도 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필요하다는 생각과 나름 정리를 하고 싶었다.
예전같이 사진을 인화하거나 하질 않기 때문에 컴퓨터에 쌓여만 가는 사진들을 그냥 방치할 수는 없다.
사진 올리고 글쓰고
프로필을 좀 제대로 만들고 싶은데.. 머리속에 구상은 떠오르는데 쉽게 만들어지질 않는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다 보면 점차 나아지겠지
사진을 올리다 보니 그때의 추억들이 떠올려지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나의 모습에 또 한번 웃게 된다.
즐거운 일을 하자.
기쁜 일을 자꾸 자꾸 만들자.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너무 무거워 지지 말자
너무 깊이 가면 빠져서 못나올 것이고
너무 무거워 지면 더 채울 수 없을 것이다.
너 무 깊게보다는 조금 넓게 너무 무겁기 보다는 조금 가볍게
조금씩만 빼자.
빼고 다시 채우자.
점차적으로 하나하나씩

*7일차* 9월 11일 일요일
취침 & 기상 시간 : 11시 30분
5시
새벽 활동 : 독서 ( 뜨거운 침묵 & 성경 )
블로그
" 한 사람의 주변에는 그를 지지하고 가능한 한 좋은 말들을 해 주는 95퍼센트의 사람들과
비호감을 갖고 있는 5퍼센트의 사람들이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호감을 갖고 있는 5퍼센트의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의 95퍼센트를 할애한다."
내가 그러지 않았나..
나에게 상처 주고 나를 힘들게 하는 5퍼센트의 사람들에게 나의 95퍼센트의 마음과 생각을 쏟아넣진 않았나..
내 옆에 진정 나를 아껴 주는 95퍼센트의 사람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며 외면 하진 않았나..
주변의 사람은 많은데 정말 내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5퍼센트를 버리자. 아니, 5퍼센트에 대한 내 관심을 끊자.
의미 없는 내 감정 노동과 생각 노동을 끊어 버려야 내가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 귀한 감정, 생각, 시간, 열정을 다른 곳으로 재빨리 돌려 쏟아 붓기로 하자."
그 5퍼센트에 나의 마음과 열정과 시간과 생각을 빼앗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자.
나의 중심을 지키자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의식하거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가식적 차원이 아니라
내가 보는 내가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서, 내가 보는 내가 조금 더 옳기 위해서다.
그것이 결국 내 자부심을 높이게 될 것임을 믿기 때문에 그 결과 단단해진 자부심으로
나부터 남들에게 돌을 던지지 않고 , 더불어 남들이 의미 없이 내게 던지는 돌에 맞아
아파하거나 다치는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게는 침묵이 필요하다.
오늘은 여유가 있어 좋다.
독서도 여유 있게 , 블로그도 여유 있게
즐기게 되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며 보내는 휴일 아침의 시간..
거기에 뜨거운 커피 한잔~~
내가 좋아하고 즐거운 일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취침 & 기상 시간 : 2시 30분
5시
새벽 활동 : 독서 ( 뜨거운 침묵 )
"세상의 멘토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효과가 있던가? 나를 사랑하라고? 때로는 사랑스럽지 않은데?
어떻게 사랑하는 게 진정한 자기애인가?
그래서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 될까?
나는 바꿔 말한다.
내 삶을 사랑하라고, 나를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한계인 이기적 자기애를 가져오지만 ,
내 삶을 사랑하는 것은 책임감을 동반한 사랑이기 때문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바람이 세게 불면 흔들리지만,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자세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나 스스로를 채찍함에도 이리 저리 흔들리고 힘들어 하던 나
나의 삶을 사랑하지 못한 나
거부하고 자책하고 후회했던 내가 보인다.
나의 삶에게 용서를 구한다.
나의 삶에 책임을 갖고 진심으로 사랑하자!
나의 삶의 목적을 잊지 말자!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의 진정한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살지 않은 최고의 날들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싶다.

취침 & 기상 시간 : 11시 30분
5시
새벽 활동 : 독서 (탈렌트 코드 ~ P 58 )
산책 ( 하늘 공원)
어제까지 '뜨거운 침묵' 을 다 읽고 추천 도서인 '탈렌트 코드' 를 읽기 시작하다.
사실 처음에 사자 마자 조금 읽었는데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때 마음이 그랬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책이 '뜨거운 침묵'이다.
한 번 읽었지만 다시 읽고 싶었고 그 때 느꼈던 그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그때 보다 지금 더 많이 느끼고 깨닫게 됨에 감사하다.
오늘 후배에게 그 책을 선물해 주고 왔다.
기쁘다.
'누군가 상처를 주더라도 내가 받지 않으면 상처 아니야"
마지막 장의 이 문장 하나가 나의 마음에 콕 박힌다.
계속 나에게 말을 한다.
내가 그러하기를.. 상처가 안 되기를.. 바란다.
이제서야 '탈렌트 코드' 가 제대로 읽히기 시작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특별함에는 동일한 법칙이 있다'
그 법칙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
호기심이 생긴다는 것
알고 싶어진 다는 것
거기에서부터가 시작이겠지..
호기심으로만 끝내지 말고, 아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자.
조조 영화를 보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다.
'챔프'
그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즐기자고, 그냥 즐기자고,
그 즐기자가 즐겁게 살자는 의미라기 보다
슬픔도 고난도 아픔도 나의 삶의 일부로 생각하고 괴로워 하거나 힘들어 하지 말자는 의미이다.
괴로워 한다고.. 힘들어 한다고 더 나아지는 건 아니니까.
다 살아지고 다 지나가고.. 반짝 반짝 빛나는 날이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우리 모두에게 올거니까..
삶의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까..
또 하나 .. 함께 가자이다.
내가 정상일때라도 한 번 쯤은 뒤를 돌아보고 아파하거나 힘든 사람은 없는지..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자.
내가 바닥일때라도 정상의 사람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쳐 주자.
정말 쉽진 않겠지만 그럴 수 있기를 나에게 바란다.
그리고 하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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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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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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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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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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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 길쭉한 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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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같은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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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 꽃 같은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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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도
나를 반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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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도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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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어 감사~~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 감사~~
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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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9월 14일 수요일
취침 & 기상 시간 : 12시
5시
새벽 활동 : 독서 (탈렌트 코드 )
블로그
지금 나는 북 카페에 와 있다.
책도 읽고 다이어리도 정리하고 생각나는 대로 긁적이기도 하고 앞으로 준비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어 본다.
새벽 활동을 마치고 운동을 하러 GO GO
오늘은 두 사람이 짝 지어 운동을 했다.
운동도 혼자 보다 둘이 하니 더 좋다.
백화점에 가서 지인에게 줄 상품권을 사고 잠시 휴식
쇼파에 푹 파묻혀 멍하니 앉아 있는 그 순간..
잠시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마음이 잔잔해지는 그 때가 좋다.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사고 퍼즐과 액자도 샀다.
클림트의 '키스' 1000P를 사 버렸다.
언제 다 하지..?
오랜 만에 퍼즐 삼매경에 빠질 듯 하다.
무언가에 빠져 보고 싶다.
아.. 맞다~~ 지금 난 새벽 활동에 빠져 있구나.. ㅎㅎ
늦은 점심을 느긋하게 책을 보며 먹는다.
어렸을 적 책 보며 밥 먹는다고 어른들에게 머리통 쥐어 박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모두 잠든 밤 촛불 켜고 책 보던 기억도 나고..
책 좋아하는 건 아빠의 영향이다.
아빠는 늘 항상 책을 읽었다.
웃기도 하고, 때로는 울기도 하셨다.
역사에 대해.. 정치에 대해.. 문학에 대해 이야기 해주던 아빠
술만 드시면 팝송을 부르고 시조를 읊으셨다.
동네에서 '정 공'이라 불릴 정도로 똑똑하고 사람 좋고
동네 분들, 친구들, 선배, 후배들 챙기느라 정작 식구들은 힘들었다.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럼에도 나는 아빠를 좋아했다.
술 드시고 늦게 들어 오시는 날엔 아빠가 혹시 넘어질 까봐.. 집을 못 찾을까 봐 문 밖 너머로 마중을 나가곤 했던 기억
명절때는 아빠가 태워 주는 자전거에 몸을 싣고 산소에 성묘하러 갔던 기억
어린이날 동생과 손 꼭 붙잡게 하고선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며 사진 찍어주던 유일한 단 한번의 그 날의 기억도..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다.
아빠를 무척이나 원망하고 미워 했던 적이 더 많다.
한동안 아빠를 보지 않을 정도로..
지금도 아빠를 보는 것이 부담 스럽다.
아빠는 나를 무척 보고 싶어 하는데..
항상 나에게 먼저 전화를 하시는데.. 난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빨리 끊곤 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요즘..
자꾸만 늙어 가는 아빠, 엄마를 보면 마음이 짠하다.
잘 해 드려야지.. 아직도 마음만 가득하다.
100일차에 못 샀던 운동화를 오늘에서야 샀다.
시간의 문제지 하고 싶은 건 언젠가는 하게 되는 거 같다.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거 되고 싶은 거 등등 자꾸 생각하고 적자
'적자 생존'
하게 되어 있다. ㅎㅎ
하루를 의미 있게.. 즐겁게 보낸 다는 건 축복이다.
감사하다.
이 시간에게 , 나와 나의 마음에게..

취침 & 기상 시간 : 12시
5시
새벽 활동 : 운동
점심 약속이 있어 새벽에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해보니 새벽 보다는 낮에나 저녁이 나은 듯 하다.
새벽에는 몸이 많이 굳어 있어 힘들다.
강하게 할 수 가 없다.
난 살짝 강한게 좋다.
그래야 운동이 되는 듯 하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잠자리에 들면 잠이 잘 온다.
걷는 건 새벽이 좋고 운동은 저녁이 좋은 거 같다.
아뭏든 새벽이든 저녁이든 하는 게 중요하지 무슨 말이 필요한가..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와 가까운 곳에 내리고 보니 명동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일본 사람들이 많았다.
하나의 여행 코스인 듯 하다.
Hair shop 에 들러 드라이를 했다.
다른 Shop은 어떤지.. 매장 분위기, 디자이너들의 style, 기술, 서비스, 인테리어, 동선..
이런 것들을 눈여겨 보았다.
사람의 심리가 잘 모를때는 브랜드를 찾게 되는 거 같다.
브랜드니까 잘 하겠지.. 괜찮겠지.. 믿을 수 있겠지..
개인적으로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나도 모르게 브랜드를 찾게 되었다.
cut도 아닌 dry를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생각보다 모든게 그저 그랬다.
어디서 일하는 가 보다 어떻게 일하는 가가 중요하고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나를 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것
미용실을 잘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걸 크게 느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희망을 보았다.
두번의 운동, 두번의 Hair shop 탐방
친구가 다니는 센터에 가서 같이 운동을 하고 또 다른 미용실에 들렀다.
두번의 실망..
고객의 입장이 되고 보니 고객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종종 그래야 할 듯 하다.
저녁엔 아트 스피치 김 미경 원장의 '언니의 독설' 강연회에 갔다.
3차 강연회라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대단한 강사였다.
속이 시원했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한 강연이었다.
"생계 부양자 의식을 가져라"
"사랑하라, 나는 남기고"
"과거에 묻지 말고 지금의 나에게 물어라"
세가지 part로 나뉘어 몇가지의 키워드로 강연을 했는데 그 중에 나에게 와 닿았던 주제다.
울고 웃고.. 즐거운 시간~~
마음에 걸리는 그 무엇 때문에 마음은 아프지만.. 아쉬움과 미련도 남지만 잘 한 일이다.
순간 순간 무언가 올라올 때 마다 '잘 했어, 잘 했어, 잘 한거야! ' 되뇌인다.
오늘 하루 자알 보낸 것에 감사!

취침 & 기상 시간 : 12시 20분
4시 30분
새벽 활동 : 독서 ( 탈렌트 코드 )
몸은 피곤한데 잠은 잘 못 잤다.
자다 깨다.. 기억나진 않지만 꿈도 꿨다.
출첵을 하고 잠시 엎드렸다.
아직 5시 아니니까.. 5시 30분 부터니까.. 그러면서 잠시 엎드려 멍~~
잠깐 눈 붙이다 놀라 깼다.
5시 50분..
20분 지각이구나..
그래도 잠시 눈 붙인게 너무 좋다.
커피를 끓였다.
뜨거운 물에 머그잔을 익히고 커피를 타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래야 커피가 더 맛나다.
한 모금, 한 모금 홀짝 홀짝 커피를 마신다.
서서히 정신이 든다.
'탈렌트 코드'
어렵다. 알 듯 모를 듯
성공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한 번 뚫리고 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재가 정신없이 밀고 올라온다.
초기에는 증가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처음에는 영향력이 약하다가 점진적으로 강해지기 때문이 아니라, 심층 연습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략 1만 시간이 필요하다)
심층 연습이 차갑고 의식적인 행동이라면, 점화는 뜨겁고 신비로운 폭발이며 각성이다.
점화는 참 이상한 개념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대개 무의식적인 정신 상태에서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향상의 과정에 불을 붙인 것은 선천적인 능력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작고 순간적이지만
강력한 생각이었다.
나의 강점 테마인 탐구심이 발동한다.
'아! 이거구나~~' 라고 정리는 잘 안 되지만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재능 내재화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자꾸 써보긴 하는데 맘에 들진 않는다.
나만의, 나다운 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머리 속에, 마음 속에는 뚜렷한데 표현이 잘 안된다.
그게 나의 단점인 거 같다.
아직 나의 것으로 만들지 못함이다.
아직 미숙하고 부족하다.
스스로 인정하지 못함일까..?
좀더 확실한 결과를 만들고 싶음이기도 하다.
아직 스스로 만족하지 못함이기도 하다.
그래도 자꾸 되뇌인다.
'잘 한다고, 잘 하고 있다고, 더 잘 하자고'
일요일 교육의 숙제도 해야 한다.
나름 서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함께 생각해 본다.
적고, 또 적어보고 나의 것이 될때까지.. 집중하자!
정신 바짝 차리자!
오늘도 할 일이 많은데 자꾸 밍기적 거리고 있다.
어제 한 운동때문인지 온 다리가 뻐근하다.
허벅지 (고관절) 쪽이 쓰레기 창고라고 한다.
쓰레기가 가득 찬 듯 하다.
그 뻐근함이 좋은 거라 한다.
생각을 줄일 수가 있어서..
나름 일리 있는 이야기다. ㅎㅎ

취침 & 기상 시간 : 12시 30분
4시 40분
새벽 활동 : 나의 강점 테마 내재화
성경 읽기& 시 낭독
나의 강점 테마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았다.
'강점 혁명' 에 나온 내용을 쭈욱 훓어 보고 나와 접목 시켜 봤다.
그동안도 나름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하긴 했지만 나만의 언어로 만드는 것이 내게는 어렵다.
머리와 마음에는 담아져 있는데 간단하게 짧은 문장으로 풀어내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음이다.
차차 나아지겠지..
적고, 적다 보면.. 정리가 될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어느 정도 정리도 되고 나의 강점에 대해 좀 더 인지하게 되었다.
학습자
초점
매력
탐구심
책임
학습자, 탐구심, 초점 테마는 강한 듯 하다.
계속 반복해서 해오고 있는 것이기에..
매력과 책임을 더 키우고 싶다.
부족하다.
스스로의 만족이 덜하다.
물론 나의 성향으로는 만족이란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 떳떳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꾸준히 반복되어져야 나의 것이라 말 할 수 있다.
타인에게도 , 나 자신에게도 인정 받아야 한다.
이런 강점테마라든지.. 나의 재능이라든지.. 가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들이 새롭고 재미있다.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간다는 것에
흔들리거나 복잡해 지지 않게 되는 것에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정리가 되어짐에
그럼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음에
감사하다.
참 감사할 일이 많은데.. 그걸 모르고 잊어버릴 때가 너무나 많다.
어리석음이다.
그동안 나의 부족하고 어리석었던 마음을 반성한다.
물론 지금도 많이 그러하지 못하다.
그래도 반보라도 나아갔다면 그 반보에 감사하자!
매일 매일 반보라도.. 반의 반보라도 나아가려 노력하자.
새벽 활동으로 매일 두장의 성경과 한편의 시를 읽기로 했다.
오늘은 전도서 7~8장을 읽었고 시를 읽었다.
10분도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얻어짐은 그 이상이다.
기쁘다~~
매일 매일 의식처럼..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자!
생의 계단 - 헤르만 헤세
만발한 꽃은 시들고
청춘은 늙음에 굴복하듯이
인생의 각 계단도, 지혜도, 덕도 모두
영원히 존재하지는 않는다.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용감하게, 그러나 슬퍼하지 말고
새로운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만 한다.
생의 단계의 시초에는
우리를 지켜주고 살아가게 하는 마력이 깃들어 있다.
우리는 이어지는 생의 공간을 명랑하게 지나가야 하나니,
우리가 어떤 생활권에 뿌리를 내리고
마음 편히 살게 되면 무기력해지기 쉽나니,
새로운 출발과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만이
우리를 게으르게 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동네에 단골 구두 수선집이 있다.
그 곳 사장님은 에너자이저다.
늘 밝고 늘 웃는 모습이며 신나게 일을 하신다.
그래서인지 얼굴에서 빛이 난다.
갈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고 재미있게 해 주셔서 나도 덩달아 즐겁다.
수선할 일이 없더라도 그냥 가고 싶어 지는 곳이다.
어제는 수선을 하면서 잠시 앉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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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이 글이 붙어 있는 거다.
아하~~!
그 분이 왜 에너자이저이며 밝은지 알겠다.
구두 수선 집에서 이런 걸 본 건 처음이다.
괜히 내 마음이 즐겁고 기뻤다.
그래, 인생은 살만하다

취침 & 기상 시간 : 1시
4시 30분
새벽 활동 : 여행 준비
리더쉽 교육
놀아도 노는게 아니다 보니 여행 가방도 여태 싸놓질 못했다.
무엇을 싸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닥 여행의 흥이 나질 않는다.
마냥 놀기만 하는 여행은 진짜 여행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서 뭐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
공항에 가고 비행기를 타야 느낌이 확 올 듯하다.
'아~~ 떠나는 구나! ' 하고 말이다.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곳은 따로 있는데..
그 곳은 언제 가나..?
꼭 갈 것이다.
버킷 리스트에 꼭 써야지~~
얼마전 버킷 리스트를 썼었다.
100가지는 못 쓰고 20가지 정도..
정말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들만 쓴 거 같다.
어떤 것에도 한계를 두지 말고 하고 싶은일,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모습 등
다 써보자. 생각 나는 대로
우선 순위를 정해 기한을 정하고 하나 하나 체크해 나가는 거다.
이번 여행에서 또하나의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하다.
* 나의 강점 테마와 강점 지능*
초점 자기 성찰 지능
학습자
매력 인간 친화 지능
탐구심
책임 언어 지능
* 초점 *
-매일, 매주, 매월, 매년 목표 설정을 한다.
실행하고 체크한다.
-꼭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일에 있어서 나의 열정, 에너지, 시간을 모두 쏟는다.
개인 적인 일들은 거의 생략, 해야 하는 일에만 집중한다
한 매장에서 그만 둘때까지 top이었다. ( 2년 정도 )
제일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까지 일하고 쉬는 날에도 나가서 일을 했다.
-고집이 세다고 할 정도로 나만의 기준이 (틀) 생기면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안좋은 상황에서 어떤 달콤한 유혹이 있다 해도 흔들리기는 하나 내가 정한 기준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쉽게 동화되지 못한다.
이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융통성이 부족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어렵게 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 학습자 *
-끊임 없이 배운다. 배움 그 자체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알아 간다는 것이 기쁘다.
-매장에서 해 주는 교육외에 배우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찾아 배운다.
다른 헤어 디자이너와 다른 only one 이 되고 싶다.
디자인 cut, 메이크업, 눈썹 연장술, 두피, 아이롱 펌, up- style, 리더쉽 교육 등 남들이 잘 하지 않는 것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다.
* 매력 *
이 강점 테마가 나에게는 조금은 의아했다.
'매력 있어' 라는 말을 가끔 듣기는 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어 하는 말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가장 많이 살리고 싶은 강점 테마이다. ㅎ
고객에게는 어느 정도 매력이 어필 되는 듯 하다.
-신규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고정 고객이 된다.
고정 고객, 소개 고객, 전환 고객 수가 높다.
10년 넘게 나를 찾아 오는 매니아 고객이 여럿 있다. ( 옮겨도,, 거리가 멀어도 찾아 오는 고객들 )
고객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상담을 하고 나면 나를 신뢰한다.
고객의 wants 와 needs를 잘 이해하고 만족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고객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다, 편해서 좋다, 솔직하고 순수하다 라는 말을 듣는다.
고객을 친구 , 가족 , 연인처럼 대하려고 한다.
* 탐구심 *
호기심이 많고 깊게 알고 싶어 한다.
-한때 음악을 좋아해 틈만 나면 cd를 샀다.
1~2년 사이 사 모은 cd 가 100장이 넘는다.
-좋아하는 영화는 적어도 3번 이상 본다.
10번 이상 본 영화도 있다.
한때는 매일 2편 이상의 영화를 보고 영화 노트를 만들어 그 영화에 대한 여러가지의 것들을 적었다.
-영어 단어를 외우더라도 단어장이 아닌 사전을 놓고 영어책의 문장의 뜻 외에 다른 의미의 뜻 까지 공부했다.
공부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다양하고 깊게 파는 걸 좋아한다.
-오래되거나 잘 안 입는 옷도 언젠가 다시 입을 거라 생각해 잘 버리지 않는다.
바지를 치마로 만든다거나 소매를 없앤다거나 다른 옷들과 서로 매치해 새롭게 리폼해서 입는걸 좋아한다.
* 책임 *
- 나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해 강한 의무감을 느낀다.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에 죄책감을 느끼고 어떻게든 보상을 하려고 하며 잘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최선을 다한다.
-일에 있어서는 늘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고자 한다.
떠나더라도 다시 찾고 소개가 들어 온다.
이 강점 테마와 나의 새벽 활동의 연관성..
책임, 학습자, 탐구심, 초점
어느 정도 조금씩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새벽 기상을 하는 건 초점과 책임 테마가 될 것이고 새벽 활동으로 하는 독서, 글 쓰기, 내면 탐구는
학습자, 탐구심 이 될 것이다.
매력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성장하다 보면 매력이 더해질 거라 생각한다.
일을 하게 되면 그 것에 집중.. 그 일에 필요한 것들을 해야 할 것이다.
나의 천복을 위해..
서두르지 말자.
하나하나 차근차근 제대로
아이고, 힘들어!
나에겐 너무 고역이다.
나의 강점 테마에 대해 쓰려니 왠지 잘난 척 하는 거 같고 이게 강점인가 싶고..
암튼 어려운 숙제를 한 듯 하다.
강점 지능은 나중에 하자..
예전에를 생각해 보니 선생님이 내 주는 숙제를 무척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안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혼나는 것도 싫었고.. 칭찬 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
지금도 그런마음이 많다.
인정 받고 싶고 잘 했다며 칭찬 받고 싶어 한다.
그런 것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고 자유롭고 싶은데..
무엇보다 내 자신이 가장 중요한데 아직도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찾고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워워 그러지 말자~
어제 세미나와 뒷풀이에서 듣고 나눴던 여러 이야기들..
그리고 느낀 것들..
잊어버리지 말자.
딱 하나 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자.
그러면 그 다음 하나, 둘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http://youtu.be/PcYNUX0g4e8
요즘 이 노래가 좋다~~

취침 & 기상 시간 : 1시
4시 50분
새벽 활동 : 독서 (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
어제 밤 11시 40분 세부 도착.

막탄 공항
정확히 말하자면 세부에 있는 막탄 섬이라는 곳이다.
세부에서 조금 더 들어가고 조금 더 시골 스러운 곳..
우리가 머무른 곳은 크림슨 리조트
가이드 말에 의하면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 했다.
여자들이 좋아하고 생긴지 얼마 안된 아름다운 곳이라며 숙소로 가는 차안에서 이야기 한다.
그 말대로 괜찮았다.
욕실이 침실 만했다.
체크 인 하고 시간이 늦어 씻고 잠자리에 들다.

리조트 로비
새벽 4시 50분 습관처럼 눈이 떠졌다.
데이타 로밍은 하지 않았다.
문자가 된다고 해서 문자 출첵을 하려 했는데.. 문자가 전송이 되질 않는다..ㅠㅠ
이런..
몇번 시도하다 포기 하고 전화를 해도 괜찮을지 망설이다 수호장님께 전화를 했다.
처음엔 놀란 듯한 수호장님의 목소리.. 반가운 목소리로 바뀐다.
옆에 친구가 깰까 밖으로 나간 사이 문이 자동으로 잠겼다. ㅠㅠ
이런..
결국 친구를 깨우고야 말았다.
'미안해, 미안해'
책과 키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와 책을 읽는다.
살짝 냄새가 난다.
이 곳 특유의 냄새인가..?
나무 냄새 같기도 하고.. 그리 싫지 않다.
날씨도 그리 덥지 않다.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사놓고는 단군 추천책을 읽느라 읽지 못했다.
여행하는 동안 읽어야지 싶어 들고 온 책..
영화속 인물을 인용해 이론적인 심리학에 접근한다.
보았던 영화속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니 재미 있다.
주인공의 내면으로 들어간다.
그의 생각, 말, 행동에 대해 그 원인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와 함께 나름의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정확한 답은 없는 듯 하다.
왜 그런 자아가 형성이 됐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는다.
속이 시원하진 않다. 그럼에도 계속 읽고 싶어지고 흥미가 생긴다.
우리는 마음에게 속고 있다.
대체 그 마음은 왜 그 모양이며 왜 그러는 건데..?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
정말 낯선 곳에서의 새벽, 냄새, 공기, 바람, 나무, 하늘과 구름이다.

숙소 앞 전경
다시 들어가려 하니 문이 잘 안 열린다.
결국 친구를 다시 깨운다.
새벽에 잠 안자고 뭐하냐며 다시는 나랑 여행 못하겠다며 투덜 댄다.
'친구야 미안타'
ㅠㅠ

가이드 이름 라임
30대 초반인 듯 하다.
처음엔 어학 연수 왔다고 한다.
그때의 기억은 안 좋았다고.. 물때문에 고생, 음식 때문에 고생, 더위 때문에 고생
두번째 왔을때 너무 좋아 눌러 앉아 버렸다고..
가이드가 된 여정을 이야기 해준다.
중국, 호주에서도 몇개월, 몇년 있었던 이야기
모험심과 탐험심이 많아 겁은 많은데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듯 했다.
여리게 생긴 외모에서 어찌 그리 강함이 나오는지..
좋아 보였다.
그곳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
가이드까지 7명이 되었다.
부부, 단짝 친구, 단짝 선 후배
청일점인 남자 하나와 5명의 수다 스러운 여자와 여행 내내 조용한 여자 한 명
나름 조합이 괜찮았다.
두명의 단짝 친구는 어찌나 먹성이 좋은지 너무 잘 먹고 너무 잘 웃고 수다 스러움이 너무 귀엽다.
27살까지 단 한번의 사랑을 해 보았다는.. 외국에 너무 가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 망설이고 있다는 그 친구에게
아주 아주 부족한 내가 진심으로 이야기 해준다.
눈가에 눈물이 그렁 그렁해지는 그 친구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뿌다.
앞으로 사랑도 많이 하고 하고 싶은 거 꼭 하라고..
이야기 해 준다.
나도 그러지 못하면서.. 나 자신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다.
한 친구는 얼마전 전직을 하려고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친구와 함께 여행을 왔다고 말한다.
왜 그만 두게 된건지.. 전직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없는지.. 궁금했다.
일이 싫어서가 아니라 몸이 너무 아파서 그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좋아 하는 일을 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씩씩하고, 그럼에도 밝고, 그럼에도 즐거워 보이는 두 친구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
부부 커플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결혼한지 3년차가 되었고 각자 다른 일을 하다 함께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
직원들에게 맡기고 여행을 오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오고 보니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직 아이가 없어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이야기도.. 제 2의 허니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며 가며, 밥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과 함께 소소한 각자의 삶의 이야기도 풀어 놓는다.
첫날은 스쿠버 다이빙을 했다.

물을 무서워 하고 전혀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했다.
물론 그런 것들과 상관 없지만 그래도 긴장이 많이 되었다.
강습을 받는데 호흡과 이퀄라이저가 아주 중요했다.
호흡은 되는데 이퀄라이저가 되질 않아 애 먹었다.
하고 또 하고.. 귀가 너무 아팠다.
어느 순간 귀가 뻥 뚫렸다.
야호!
그때부터 호흡을 천천히 하며 바닷속 풍경을 감상했다.

그곳에서도 삶은 이루어지는 구나..
바다 모래, 각양 각색의 해초와 물고기들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보다 내가 물속에 들어온 것에 더 감동받아 있었 던 거 같다.
계속 ' 아~~ 내가 바닷속에 있구나.. '
그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 였는데 해서 좋다.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버킷 리스트에 목록을 올렸다.

취침 시간 & 기상 시간 : 12시
4시 40분
새벽 활동 : 독서 (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
버킷 리스트
어제 한 스쿠버 다이빙 때문인지 그리 시원스럽지 못한 맛사지 때문인지 몸이 살짝 무겁다.
새벽에 눈을 뜨는데 더 자고 싶다.
그래도 졸린 눈을 뜨고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오늘은 욕실로 들어가 수호장님께 전화
어제보다 조금 더 긴 대화를 나눈다. 속삭이듯이..
서울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며 올때 따뜻하게 입고 오라며 이야기 해준다.
이제 정말 가을인가 보다
이곳은 그리 생각보다 덥지 않다.
적당히 더운 날씨에 적당히 습하다.
모두 나에게 현지인 같단다. ㅎㅎ
나도 그리 낯설지 않다.
그 곳 사람들도 왠지 정이 간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한다.
다음에 한 번 더 와야지 싶은 생각이 든다.
어디엘 가도 적응을 잘 하는 건지.. 그곳이 나와 맞는 건지..
아직 많은 곳을 여행 해보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낯선 곳에서도 외롭긴 하겠지만 잘 살아 갈 거 같다.
더 많은 곳을 여행하고픈 생각을 하며 가고 싶은 곳을 버킷 리스트에 올린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틀고 몸을 담군다.
그리고는 책을 읽는다.
'이건 이렇습니다' 라는 건 없지만 마음이 그러하니 그 마음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거나
그 마음에 너무 매달리거나 집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또한 어떤 말을 잘 못하겠다.
아, 그렇구나!
그렇구나를 말로, 글로 설명하지 못함이다.
'마음에 휘둘리지 말자'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자' '마음은 만들어지는 것이니 다시 만들면 되는 거다'
그렇게 나에게 해 주고 픈 이야기다.
조금씩 긴장된 몸이 풀어지면서 따닷하니 좋다.
오늘은 친구가 깨지 않게 하려고 무던 애썼다.
누구와 함께 한다는 거..
서로 맞지 않으면 참 힘들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제는 혼자가 너무 익숙해 버려 타인을 배려함에 있어 부족한 건 아닌가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도 한 여행이었다. 틈 날때마다 계속 쓰고, 읽고, 음악 듣고 정작 그 친구와는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
물론 그 친구가 말이 없는 것도 한 몫한다.
정말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물어도 대답 하기 싫음 안하는 친구가 어느때는 답답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편하기도 하다.
말을 좀 더 하면 좋을 텐데..
나는 말을 줄여야 하고 그 친구는 말을 늘려야 하지 않을 까 싶다.
그러면 딱 좋을 듯 하다.
그래도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아는 우리
나는 그에게 맞추고 그는 나에게 맞추고.. 서로 조금씩 맞추면
그랬음 한다.
'그렇게 하자' 고 생각하게 된 여행이기도 하다.

어제 스쿠버 다이빙 했던 그 장소에서 배를 타고 올랑고섬이라는 곳에 갔다.


한 20분 정도 소요
그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다
처음 들어 보고, 처음 해보는 것이다.
스쿠버 다이빙은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스노쿨링은 바다 위에서 하는 것의 차이
바닷속을 보는 건 똑같다.
스쿠버 다이빙보다는 더 오래 바다속을 보았다.
신기하고 신비롭다.
어제와 오늘에 이어 영화 '그랑부르'가 생각이 난다.
바다를 너무나 사랑한 주인공이 결국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장면
많이 울기도 하고, 감동하기도 했던 그 영화가 왠지 모르게 나의 마음에 다가왔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해가 될 듯 하다.
그 주인공의 마음이..

스노쿨링이 끝나고 다시 배를 타고 40분 정도 더 가서 '까오비안'이라는 무인도에 갔다.
바다가 어찌 그리 푸른지.. 어찌 그리 맑은지..
하늘과 바다가 아주 가깝게 맞 닿은 곳..
처음 보는 광경이다.
여행을 많이 해 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깊게 새겨진다.


현지식 대로 밥을 손으로 먹었다.
밥알이 이리 저리 너울너울 춤을 춘다.
그래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다.
라임 가이드의 아주 큰 선물인 김치와 함께 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여전히 친구 커플은 끝까지 밥 한톨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배 부르다. ㅎㅎ
낯선 이들과의 식사와 대화
나이와 상관 없이, 성별 상관 없이 서로 친구가 된다.
이러 저러한 이야기들.. 그 안에서도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주로 내가 된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대화 속에 질문들이 이어지게 된다.
상대는 생각지도 않았던 질문으로 그동안 해 보지 않았던 생각도 하게 되고 또 다른 연결고리가 되어
더 많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아. 내가 그런 면이 있구나..'
그들이 말해 주지 않았으면 잘 못 느꼈을 것이다.
'상담 받는 것 같다.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게 한다. ' 라고 말을 해준다.
타인에 의해서 알게 되어지는 나의 모습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을 조금 더 얻게 되는 시간이었다.
감사하다.
대화 속에서 느끼고 깨달아지는 것들..
여행은 보고 느끼고 즐기고 휴식하는 마음의 여유와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좀 더 자연 속으로 내던질 수 있는
자유로움과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여행이 그랬다.

취침 시간 & 기상 시간 : 1시
4시 30분
새벽 활동 : 독서 (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다이어리 쓰기& 버킷 리스트
작년에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다이어리
그리고 몇년전 읽었던 책 '체'
혁명가 체 게바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려서부터 죽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자기 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에서 혁명을 하게 된 계기와 그의 활동들을 읽으며
그에게 반했고 그 나라 '쿠바' 에 가고 싶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그 곳 또한 생각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포기 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다. 꼬옥
암튼 그랬는데 그 곳에 대한 여행 사진이 가득 담긴 다이어리를 선물로 받은 거다.
너무 기뻤고 너무 좋았다.
아끼는 물건 중 하나이며 막 대하고 싶지 않아 여행 다이어리로만 쓰고 있다.
새벽에, 자기전, 중간 중간 틈틈히 쓰고 또 쓰고
그리 대단한 글은 아니고 별 내용이 아니어도.. 나에게는 소중한 기억들로 남을 것이기에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 새벽에도 나의 느낌들을 적는다.
그렇게 쓰는대도 글이 늘지 않는 건 참 그렇다. ㅠㅠ
다이어리를 선물한 그 친구는 가끔 그렇게 아무 이유 없이 선물을 하곤 한다.
이상하게도 내가 좋아 하는 것들로..
그 중에 받은 책 선물 '마음에 우산을 펼치다'
그 당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꼭 그렇게 하리라 생각하게 한 책이다.
지금도 그 마음은 유효하며 가끔 그렇게 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곤 한다.
그 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혼자 떠날 수 있는 용기.. 고생을 감당할 수 있는 건강 , 외로움을 이겨 낼 수 있는 내적 성장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었을 때.. 정말 떠나야 할 그때 반드시 떠나자~~!
오늘도 그 생각을 하며 혼자 미소 짓는다.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갑자기 재미 있던 책을 놓고 싶어진다.
나도 모르게 답을 찾고 있다.
그 답을 얻기 위해 끝까지 읽는 거 같다.
그러나 후반까지 읽었지만 답은 없다.
아니, 내가 원하는 답이 없는 거겠지..
난 어떤 결말, 답을 얻고 싶어하는 것 같다.
원래 내가 그랬었나.. 잘 모르겠다.
내 안에서 찾기보다 타인에게서, 책에서.. 내가 아닌 다른 것들에서 찾으려고 했다.
예전에 몰랐던 나의 모습들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했던 건 아닌가..
나를 자꾸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을 얻고자 하면 오히려 그 답은 사라지거나 멀어진다.
모든게 그런 거 같다.
명예, 부, 사랑, 인정..
갖고 싶을 수록 점점 거리가 생기는 느낌
갖고 싶은 마음.. 얻고 싶은 마음.. 그걸 버려야 한다.
욕심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가질 수 없는걸 갖고자 함은 지나친 욕심이고 나를 괴롭게 만드는 아픔이 된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답은 어디에도 없다.
내안의 지나친 욕심, 집착, 의존성들을 버려야 한다.
홀로 서야 한다. 진정한 홀로 서기가 되어야 한다.
지금 현재 나의 내면의 방황과 어쩔 줄 모르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싶다.
타인에게서가 아닌 나에게서 스스로 극복하자

관광도 좋고 휴식도 좋지만 그 나라의 문화, 사람들, 생활에 관심이 간다
그 곳은 대체로 원색이 많다.
빨강, 파랑, 초록, 보라.. 파스텔 컬러
화려하며 건물은 작고 낮다.
그 곳의 교통 수단
멀티캪이라고 했던가..
우리가 탔던 차다.
빨간색이 참 이뻤다.
서로 마주 보며 앉고 창문이 없어 달리는 동안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좋았다.
잠깐 멈출때 어느샌가 차로 뛰어 들어 오는 아이들
목걸이, 팔찌, 기타 같은 물건을 들이대며 사 달라고 조른다.
한국말도 참 잘한다.
나는 짠한데 그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하다.
밝고 명랑해 보였으며 그냥 일상이라 생각하는 듯 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슬퍼 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곳도 빈부의 차가 심하다고 한다.
그 곳에서 만난 두 아이
둘 다 '조이'다
이름이 같은 친구란다.
이름을 묻길래 말해 줬더니 계속 내 이름을 부른다.
'어니, 으니' 하면서..
다음날 다시 보게 됐는데 내 이름을 부르며 반가워 한다.
역시 아이들은 어디에 가도 똑같다.
어른들이 문제지..
지금도 그 아이들이 눈에 선하다.
막탄이 아닌 세부에서 만난 아이들..
비가 쏟아졌다.
비가 오면 아이들이 빗속에서 저렇게 논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한다.
조금 더 어린 아이들은 옷을 다 벗어 제끼고 마구 뛰어 다닌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고 귀엽던지.. ㅋㅋ
빗방울이 차에 맺힌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비가 세차게 왔다.
여름만 있는 나라
여름도 4기로 나뉜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4계절 처럼
비가 오니 운치가 있다.
빗소리와 함꼐 들려오는 기타소리와 노래
묘한 어울림이다.
조용히 듣게 된다.
무슨 노래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알아 들을 순 없지만 듣기 좋다.
성당엘 갔다.
그 곳 국교가 천주교란다.
스페인 사람인 마젤란이 최초로 필리핀을 발견했고 천주교를 전파 했다고 한다.
70% 이상의 사람들이 천주교를 믿는다고 한다.
평일이고 낮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오늘은 많지 않은 거라며 가이드가 말한다.
저렇게 빨간 초를 키고 기도를 한다고 한다.
성당엔 가보질 않아서 한국의 성당은 어떤 모습인지 모른다.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고 가이드가 말한다.
직접 손으로 만지며 기도를 한다고 한다.
여태까지 본 성당중 가장 큰 성당이다.
나도 그들과 같이 만지고 잠시 앉아 기도했다.
내가 좋아하는 샤넬 No 5
향수의 원료로 쓰이는 나무라고 한다.
와~~ 그렇구나
누군가 이 향을 좋다고 했다.
"음.. 냄새 좋은데~~"
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 향수
나무 이름을 말하긴 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닌데 많이 어두워 졌다.
해가 그리 길진 않은 거 같다.
공원 안의 모습이다.
사진을 찍고 보니 사진 같지 않고 그림 같다.
비는 그쳤지만 하늘의 구름은 먹구름이다.
하늘이 참 가깝게 느껴진다.
처음으로 낚시를 했다.
나와 낚시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왠걸.. 남들 보다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낚시대에 밑밥을 끼워 강물에 던지고 기다린다.
줄이 살짝 팽팽해 진다.
뭔가 물었다.
그러나 그때가 중요하다.
놓쳐 버리는 수가 있다.
'타이밍, 타이밍이 중요해'
현지인의 이야기..
물린 상태에서 잘 끌어 올려야 한다.
순간적으로..
암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 뭔가를 느꼈다.
짧은 시간 동안 5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다.
ㅎㅎ
한국으로 돌아오기 바로 전 마지막으로 낚시를 했다.
그 곳에서도 삼겹살을 먹고 소주를 마신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꽤 있다.
그 날은 누구의 생일이었는지 불을 다 끄고 생일 케익에 촛불을 켜고 축하를 한다.
우리도 함께 박수 치며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알지 못하지만 왠지 모를 끈끈함이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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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 기상 시간 : 2시
4시 30분
새벽 활동 : 독서 (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한시 비행기였고 공항에서 3시간 대기..
자리가 불편해 잠은 못자고 책을 읽었다.
비행기 안에서 새벽 기상
혹시나 하고 아이패드를 열어 보았다.
'서비스 안됨'
알면서도 왜 하는 건데.. ?
가끔 내가 봐도 엉뚱하다.
아뭏튼 결석 아닌 결석이 되었다.
자다 깨다.. 추워서 제대로 잠도 못자겠다.
6시가 다 되어 서울 도착.
워워 춥다.
세부와 공기가 다르다.
싸늘한 바람이 휘휙 분다.
얇은 옷깃을 여민다.
빨랑 가서 쉬고 싶다.
오늘은 아무 생각 하지 않기로 하자.
몽롱하며 멍하다.

취침 & 기상 시간 : 12시
4시 30분
새벽 활동 : 짐 싸기
시 낭송 & 성경 읽기 (전도서 10~11장)
어제 밤 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날씨가 쌀쌀해져 계절 옷 정리도 함께
점점 많아진 책들, 점점 줄어든 살림들..
이사 하면서 버릴 것과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생기는 구나.
잠깐이지만 여행 후유증인가 보다
붕 떠 있다가 일상으로 돌아 와 보니 변한 건 없고 밀린 일들이 쌓여 있어 마음은 바쁜데
아무 것도 하기 귀찮음이다.
정신 차리자!
인생---------------------샬롯 브론테
믿어요,
인생은 현자들의 말처럼
그렇게 어두운 꿈은 아닐 거라고.
종종 아침에 내리는 약간의 비가
쾌적한 하루를 예고하죠.
가끔은 어두침침한 구름이 있지만,
모두 덧없어요.
만약 구름 때문에 소나기가 와서
장미꽃을 피게 한다면
비 오는 것이 왜 슬프겠어요?
빠르게, 즐겁게,
삶의 빛나는 나날은 빨리 지나가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랑하게,
흘러가는 나날들을 즐겨 보세요.
죽음의 순간이 닥쳐와
우리의 절친한 친구를 데려간들 어때요?
슬픔이 이긴 것처럼 보이고,
희망이 이에 힘겹게 동요하는 것 같아도
무슨 상관이예요?
희망은 정복되지 않아요,
꺾이지도 않죠.
희망은 다시 탄력 있는 스프링처럼 올라올 겁니다.
희망의 금빛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것이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 우리를 잘 받쳐 줄테니,
씩씩하게,
근심없이,
시련의 날들을 견디세요.
훌륭하게,
영광스럽게,
용기는 절망을 이겨 낼 수 있어요!
시집을 펼치는데 이시가 있다.
'희망은 정복 되지 않아요'
삶의 빛나는 나날은 빨리 지나간다. 즐겨라!
되뇌이고 되뇌이며 힘을 낸다.
운동 하러 가야 겠다.
온몸으로 운동 할때 느끼는 기쁨을 느껴 보자
아자 아자!

취침& 기상 시간 : 12시
4시 30분
새벽 활동 : 일지 쓰기 & 이사 준비
어제의 좋았던 만남, 나눴던 대화들을 떠올려 본다.
여행에 대해, 지금의 나에 대해, 앞으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울고 웃었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지켜 본 사람이기에 어떤 이야기를 해도 편하고 좋다.
나를 진정 아끼는 마음이 가슴으로 느껴진다.
고맙고 미안하다!
정리가 많이 되었다.
그동안의 우울했던 마음, 허탈하고 허무했던 마음, 물 밀듯 밀려들던 외로움과도 조금씩 안녕 할 수 있을 거 같다.
다시 예전의 즐거웠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아무것도 없어도 감사하고 기뻤던 그 때 그 마음으로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던 나에게로
언제 부터였을까.. 무엇 때문 이었을까..
내 마음에 무엇이 들어와 그리 힘들었는지..
기쁨과 슬픔, 밝음과 어두움,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 나의 지난 삶에 대한 회의, 자꾸만 작아지는 마음
어찌 할 바를 모르던.. 자꾸만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점점 지쳐 가고
이제는 스스로가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싶은 지점까지 와서야 돌아 설 수 있게 된 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그걸 찾고 있다.
사진보니 세부란 곳 정말 빨강색을 좋아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빨강 기타에, 성당 안에서도 빨강 양초 거기다 빨강 버스까지.
비 오는 거리와 빨강 버스 그리고 어딘가 느리게 전개되는 시내. 참으로 운치있었을 것 같아요.
은희씨 덕분에 관광지가 아닌 세부 일상 어딘가를 보게 된 것 같아 좋은데요..^^
자아~ 그럼 몸과 마음, 에너지 만땅 충전하였기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새로운 곳에서의 새 출발, 기운차게 화이팅하기를 응원해요.
은희씨라면 정~~말 잘 할거라는 생각이요^^
참, 일전에 말했던 비타민 처방 멜 보냈어요.
살펴보고 건강도 잘 챙기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