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2011년 9월 5일 02시 31분 등록
200일 출사표

100일 동안의 새벽 활동은 맛보기였다. 저녁 시간과의 생이별은 아픔과 도로묵의 연속이었다. 몽롱한 잠 기운에서, 생생하게 기억 나는 푸른 하늘을 몇 번 본 것이 희망이다. 저절로 눈이 떠지는, 시나브로 행복한 새벽 세상을 맞이하고 싶다. 
톡톡 튀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삶을 사는 천복부족원과의 즐거운 200일차 여행을 기대한다. 자, 여행을 떠나면서 심호흡을 하고 구두끈을 묶는다. ^^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O 새벽 시간 : 오전 5시 30분 ~ 7시 30분
 - 강박의 새벽을 지나 시나브로 행복한 새벽 마중

O 새벽 활동
 - 우격다짐 조깅과 산행
 - 책읽기와 글쓰기
 - 감성 글쓰기(글쓰기과 사진 이야기)   

나의 전체적인 목표

O 새벽 기상 습관화와 행동으로 이어지기
O 천직이 되는 글쓰기와 기본기 만들기

중간 목표

O 기상 후 조깅과 산행
O 전방위 야생 글쓰기 사례와 매뉴얼 만들기
O 감성을 일깨우는 단군 일지 작성(저녁)

목표 달성 과정 중 부딪칠 난관과 극복 방안

O 저녁 모임
 - 저녁 모임은 절제한다
 - 일찍 만나 일찍 끝낸다

O 야근
 -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야근을 최소화한다

O TV 시청
 -
가급적 교육 목적의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O 조깅과 산행으로 건강해진다
O 새벽 시간의 활용으로 생활의 여유가 생긴다 
O 글 쓰기 자료와 콘텐츠가 쌓인다
O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주는 보상

O 가족 여행
O 멋진 MP3 구입

IP *.45.80.143

댓글 13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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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5 06:04:16 *.90.31.75
9월 5일 월요일(101일차)

* 잔 시간 :  4시 59분 ~ 5시 40분
* 일어난 시간: 5시 40분  
* 출석 체크 : 5시 43분  

* 버너드쇼의 묘비명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고 한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희망의 언어로 시작해야 하는 단군일지 101일차에 나는 이런 말로 시작한다. 
  '버티기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수면빚을 지고 출석은 날렸지만 단군일지는 유쾌하게 시작한다. 
  희망으로 버티다가 새벽빛이 수면빚으로 다가온 것이다.  
  새벽빛을 따라 행복한 새벽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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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05:14:59 *.88.224.245
수희향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응원글에서 정성과 애정이 물씬 풍깁니다.
새벽을 즐기는 새벽 선배님으로서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본받고 노력하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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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5 15:45:43 *.12.196.206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희향입니다^^

저녁시간과의 생이별은 아픔과 도로묵의 연속이었다...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너무 실감나고, 너무 정곡을 찌른 말씀이세요~ ㅎㅎㅎ
저 역시 지금까지도 가끔은 야밤에 친구들과 보내던 그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거든요~ ㅋㅋㅋ

게다가 첫날 단군일지에 쓰신 "버티기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까지..
선생님 일지에 들어와 유쾌하게 웃고 갑니다 ㅎㅎ

말씀처럼 그런 와중에도 시나브로 행복한 새벽세상을 경험하셨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성공하실거라 믿습니다! ^^

서울과 지방을 오가시는 일정이 조금은 힘드실 것 같지만
선생님이시기에 아마 잘 관리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유쾌함이 넘치는 단군일지 이어가시는 즐거운 2백일차 여정되시기 기원합니다.
저도 끝까지 함께 응원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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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05:10:06 *.88.224.245
9월 6일 화요일(102일차)

* 잔 시간 :  1시 00분 ~ 4시 10분
* 일어난 시간: 4시 10분  
* 출석 체크: 4시 48분  

하늘에는 별이 눈을 뜨고 나를 본다.
별 볼 일 있는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
새벽 정신으로 살아야 하는데, 습관은 허겁지겁이다.
오늘도 유쾌하게
세상의 길과 책 속의 길에서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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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2011.09.06 08:25:56 *.160.67.185
응원 감사드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일차는 지각을 했답니다.T.T

멘트 작렬 입니다. " 세상의 길과 책속의 길에서 헤맨다."

가슴을 때린 한줄에 등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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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
2011.09.07 11:32:49 *.76.115.27
안녕하세요? 오승건님,
물마시러 갔다가 정수기 옆에 있는 우편함을 보니 제 앞으로
또 월간지가 배달되어 왔네요.
회사에서 우편물을 받아본지가 꽤 된것 같아요. 모든 걸 메일로 받다보니.
무척이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빵 터지는 일지도 넘 재밌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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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2011.09.06 15:10:06 *.32.87.28
안녕하세요~~ 오짱님!
일지를 읽으며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글을 참 맛나게 쓰세요~~ㅎㅎ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의 말씀도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나의 묘비명에는 무슨 말을 남길까 생각해 봐야겠어요. ㅎㅎ
지방에 자주 다니신다고 들었는데.. 항상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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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07:08:31 *.90.31.75

9월 7일 수요일(103일차)

* 잔 시간 :  11시 00분 ~ 4시 30분
* 일어난 시간: 4시 30분  
* 출석 체크: 5시 22분  

오랫만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편하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 잡다한 것을 생각하느라 습관처럼 늦게 잠들어 새벽이 불편했다.
생각한다고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행동으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이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간에 투자해야 남는 것이 있으리라.
기쁘게, 독하게, 행동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  

책사의 책읽기(1)
 

1.jpg

- 독학의 기술/가토 히데토시/문예출판
- 신국판 262쪽/값 12,000원/2011년 3월 30일(제1판 제1쇄) 

책의 탄생

사회학 박사인 가토 히데토시 교수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를 바라며 쓴 책이다. 주요 내용은 <미세스> 잡지에 교육생각이라는 연재 타이틀로 1974년에 게재한 원고를 1975년 문예춘추 출판국에서 단행본으로 만들었다. 2009년 지쿠바 문고판으로 복간된 내용을 번역했다.  

책의 얼개

구인 제달은 아프리카 정글 속에서 침팬지와 생활했던 기록을 <인간의 그늘에서 - 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 유명해졌다.

평범한 고졸 여성이었던 제인 구달은 친구가 사는 아프리카 여행을 결심해 실행한다. 그곳에서 리키 박사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결정적인 행운을 만들어 독창적인 결과물을 남겼다.

어릴 때 선물로 받은 침팬지 인형 하나에서 시작된 제인의 동물 연구는 세계 학계를 충격에 빠뜨릴 만큼 중요한 업적으로 열매를 맺은 것이다. 한 살 때 엄마가 생일 선물로 사준 침팬지 인형이 모티브로 작용해 침팬지를 사랑하게 만들고 업적으로 이어졌다.

 독학으로 공부해 탁월한 업적을 남긴 구인 제달의 사례를 실마리로 풀어내 책 속으로 끌어당긴다. 당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켜 줄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하나씩 풀어낸다.

필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꿈을 이루려면 스스로 공부하라.’ ‘언제 어디서나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라.’ ‘한순간도 손에서 책을 놓지 마라.’ ‘훌륭한 멘토를 찾아라.’ ‘스스로 문제를 창조하는 능력을 길러라.’ ‘배움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라.’

 기억하고 싶은 말씀 한 모금

- 학교란 독학으로는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장소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다.

- 교육이란 평생 계속되는 일이고 그 대부분은 독학으로 이루어진다.

- 자신의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욕이다.

- 독서란 타인의 경험을 정정당당히 훔치는 행위이다. 독서가란 경험 도둑이다.

- 독서는 곧 경험을 훔친다는 기이한 행동의 자유화이다. 독점의 해방이다.

- 정보는 선택의 문제다. 정보의 질이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

-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고정 관념에는 근거가 없다. 풀 수 없는 문제는 곳곳에 널려 있다.

- 꿈은 직접 좇는 편이 좋다. 자녀(타인)를 통해 보상을 받으려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다.

- 학문이란 이질적인 것과 맞닥뜨림으로서 성장하는 무도(武道)와 같은 것이다.

  책에서 배운 지혜

* ‘당신의 독학을 도와줄 좋은 책’과 ‘당신의 독학을 도와줄 강좌들’을 별도로 정리해 혼자 공부하는데 친절하게 배려한 점이 책을 돋보이게 한다.

* 일본에서 30여 년 전에 고민한 내용이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 신기하다. 필자가 제기한 문제가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 좋은 글과 책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새로운 필자를 발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양서를 돌아보고 다시 발견해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도 그것 못지않게 가치가 있다.

* 어떤 책이 좋은지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그 책이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는가 하는 것이다. 생각하게 만들고, 행동에 이르게 하는 책이 좋다.

*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독하게 해야 한다. 남들이 놀 때 놀고, 남들이 공부할 때 공부해서는 성과는 그렇고 그렇다.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남들이 공부할 때도 공부하고, 남들이 놀 때도 독하게 공부해야 한다. 그럼, 언제 놀아야 하나? 대가가 되면 놀 수 있다. 그때는 노는 것이 공부이고, 공부가 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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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09.07 23:20:38 *.65.4.22
 오짱님 처음뵈고, 지난 100일을 할때, 제가 조금 시간이 지나 원숙해졌을 때 드러났으면 하는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계신 큰 형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 시작한 다시 하게된다니,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저도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한 오짱님의 소탈함과 사려깊음을 조금이나마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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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05:49:55 *.90.31.75
준영님~  큰형님으로 생각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증말 큰형님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준영님의 자신감과 능력은 무한하더군요!    
꾸준함을 더하면
자체발광, 그 자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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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05:23:29 *.90.31.75
9월 8일 목요일(104일차)

* 잔 시간 :  2시 30분 ~ 5시 10분
* 일어난 시간: 5시 10분  
* 출석 체크: 5시 12분  

어영부영하다가 자는 시간을 넘겼다.
시간은 시간대로, 잠은 잠대로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
손거울을 보니 내가, 눈이 충혈된 토끼다.
내가 토끼인지 토끼가 나인지 모르는 경지~
장자는 호접몽, 나는 토끼몽이다.  

단어의 재발견(1)

도루묵에 관한 민중적 고찰

역사 속의 진실
적에게 쫓겨 임금이 몽진(蒙塵)을 갔다. 몽진은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쓴다는 뜻으로, 임금이 도주(逃走)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도망 가고, 임금은 몽진 가는 것이다.

사람은 밥을 먹고, 임금은 수라를 드신다. 같은 밥이라도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같은 풀을 먹어도 결과는 판이하다. 젖소는 우유를 만들고, 부인은 바가지를 준비한다.

피난길에 고생하던 임금님께 백성이 ‘묵’이라는 바다 물고기를 진상했다. 임금이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 ‘묵’이라는 촌스러운 이름 대신 ‘은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하사했다. 묵은 임금의 혀를 기쁘게 한 덕분에 하루아침에 ‘은어’라는 귀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전쟁이 끝나자 임금은 궁궐로 돌아왔다. 궁궐 생활이 이어지자 산해진미가 지겨워졌다. 문득 피난길에서 허겁지겁 먹었던 은어가 생각이 났다.

준비하라고 명해서 먹어보니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다. 임금은 성질을 내면서 도로(다시) ‘묵’으로 부르라고 지시했다. 임금의 짧은 입맛이 묵이 은어가 되고, 도로 묵으로 변신하는 요술을 부렸다.

민중적 고찰
임금이 은어를 도로 묵으로 부르라고 명령했지만 백성들은 떨떠름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따르는 시늉만 할 뿐이다. 임금의 짧은 입맛에 따라 묵을 은어로, 은어를 도로 묵으로 부르게 하는 것은 횡포라고 생각했다.

임금이 말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를 만큼 당시 백성들의 문화 수준이 낮지는 않았다. 은어를 도로 ‘묵’으로 부를 것을 명했지만 백성들은 ‘도루묵’이라고 불렀다. ‘묵’과 ‘도루목’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임금은 자신의 말발이 먹힌다고 생각했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백성들이 순종하는 것처럼 보였을 뿐 나름대로 새 이름을 붙여 저항했다. 우매한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한다. 백성들이 임금의 명령을 ‘말짱 도루묵’으로 만든 것이 ‘도루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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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06:52:06 *.44.190.25
승건님의 따뜻한 격려가
부족원분들 단군일지 곳곳에 퍼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뜻하고 명쾌하고 위트가 있는 승건님 글쓰기 비법은
역시 많이 써봐야만 아는 것이겠죠?^^

더욱 알찬 단군일지 자주 들러 보면서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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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23:33:54 *.46.85.69
중간 목표가  '감성적인 단군일지 작성'이라해서 많이 기대가 됐는데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이 곳에 놀러오면 재미와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거 같네요..
담에 우리 부족 모임땐 '요거트'를 함께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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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05:28:43 *.45.80.143
크기변환_토끼풀.jpg

9월 9일 금요일(105일차)

* 잔 시간 :  01시 00분 ~ 4시 50분
* 일어난 시간: 4시 55분  
* 출석 체크: 5시 00분  

감성을 내려놓고 산 지가 여러 해 지났다. 재능은 쓸수록 계발되는데, 게을리 해서 감성 근육이 상당히 약해졌다. 
새벽은 이성의 시간대이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일에 도전하기로 한다. 감성을 울리는 대표적인 장르가 시다. 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경과 생성 과정을 소개한다. 부족원께서 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감성 터치 / 시시한 이야기(1)

토끼풀을 아시는가. 척박한 땅 어디서나 키 작은 루저로 살아가는 풀이다. 어깨동무 하고서 무리 지어 사는데 클로버라고도 부른다.

잎은 보통 작은잎이 세잎으로 이루어지는데 네잎 달린 것도 있다. 작은잎이 3개인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4개인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뜻한다.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행복의 세잎클로버를 짓밟으며 사는 것이 사람이다.

내가 어릴 때는 산에 들에 자라는 식물과 동물이 장난감이었다. 토끼풀꽃을 숱하게 꺾으며 놀았다. 놀다가 지치면 토끼풀꽃으로 목걸이ㆍ반지ㆍ시계를 만들어 소꿉놀이를 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풀이하면 토끼풀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핀다. 긴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려서 전체가 둥글다. 꽃자루는 길이 10∼20cm, 꽃받침조각은 끝이 뾰족하다. 

토끼풀꽃을 보다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났다. 토끼풀꽃으로 목걸이ㆍ시계ㆍ반지를 만들어 걸어주며, 엄마ㆍ아빠 역할을 맡아 소꿉놀이를 했다. 이름도, 얼굴도 생각 나지 않지만 기억은 가물가물 피어오른다.

토끼풀꽃에 얽힌 유년기의 기억과 오늘 마주한 토끼풀꽃이 겹치면서 감정의 씨줄과 날줄로 엮었다. 빛바랜 추억과 생생한 오늘을 대비해 시간의 웅덩이에 풍덩 빠져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을 시로 형상화했다. 물론 읽을 때의 닡말의 리듬감과 음악성을 고려했다.   

   

토끼풀꽃1

내 어릴 적 뒷동산의 토끼풀꽃

무리 지어 산다

아빠가 되어 엄마 목에 걸어 주던

소꿉놀이 토끼풀꽃

여름이면 무성하게 피었다가

눈꽃처럼 스러진다

 

엄마가 되어 행복한 웃음 날리며

시장 바구니 들고 다닐

추억 속의 내 아내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만나면 그때처럼 토끼풀꽃 목걸이

걸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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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06:27:03 *.102.78.78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멀리에서도 승건님의 200일 도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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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0 05:03:39 *.45.80.143
9월 10일 토요일(106일차)

* 잔 시간 :  11시 30분 ~ 3시 00분
* 일어난 시간: 3시 00분  
* 출석 체크: 4시 55분  

그들의 게임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참여 가능한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이것저것 공부하고 여기저기 참여하는데, 한 마디로 어렵다. 그래도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모르는 것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다한 국가 부채가, 그리스의 경제적 어려움이 우리나라의 주가를 쥐고 흔든다. 주식 시장이라는 게임에 참여한 사람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골치 아프다고 무시할 수도 없고, 어렵다고 포기해서도 안 되는 현실이다. 소비 생활을 하는 동안은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인생은 여행이다. 목표는 정해야 하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목표에 목숨을 걸면 도달하는 순간 제 명을 다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여행은 즐기는 것이다. 팍팍한 언덕길을 올라갈 때도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탄력을 받아 경치 좋은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여유와 겸손의 자세가 요구된다.

행복한 인생의 여행길에 필요한 유머, 그리고 재테크 마인드와 기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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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09.10 23:29:47 *.65.4.22
호호 즐거운 명절되셔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족분들과도 좋은 시간 되시길.
참으로 자연의 녹음은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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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1 05:41:37 *.45.80.143
9월 11일 일요일(107일차)

* 잔 시간 :  2시 00분 ~ 5시 00분
* 일어난 시간: 5시 10분  
* 출석 체크: 5시 22분  

바람이 불면 풀은 가장 빨리 눕지만 가장 빨리 일어난다. 구룡산 등산길에는 태풍에 쓰러진 고목이 즐비하다. 유연한 풀이 수십년된 나무보다 생존력이 강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한다.

사람도 유연성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던지는 말의 공격이나 세계 경제의 쓰나미에 살아남아 행복한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기술이 필요하다. 유머는 유연성의 일종이고 정보력은 기술의 일종이다.      

머니 스토리

나이 들어가면서 실감하는 것 중 한 가지가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다’는 말이다. 행복한 소비 생활도 돈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못 생긴 사람은 용서해도 돈 없는 사람은 용서되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더 이상 유머가 아니다. 뼈아픈 현실이다.

머니에 관한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한다. 아저씨는 아주머니를,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어머니를 사랑한다. 결혼한 일부 여성분들이 은근히 싫어하는 돈이 있는데… 혹시 아시는 분?

혹시 ‘싫어 머니’, '시어머니?'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긴다. 돈은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도 해주지만 안타깝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를 안쓰럽게 만드는 돈은?

바로 에그머니다.

합리적인 소비 생활에 필요한 것은 돈과 정보다. 돈은 다양한 속성을 가진다. 큰돈이 작은 돈을 끌어당긴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으면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유해진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돈의 속성

은행 예금만 해도 그렇다. 통장에 잔고가 일정 수준 이상 넘지 않으면 이자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목돈을 맡기면 가산 금리를 더해 작은 돈을 맡길 때보다 이자율이 더 높다.

우리나라 속담인 ‘티끌 모아 태산’은 진리이지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경험하기 어렵다. 생각의 속도를 따질 정도로 급변하는 현대인들은 대박의 환상에 현혹돼 티끌을 무시한다. 티끌을 무시한 대박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박은 환상이고 착각이다. 판을 벌이는 그들에게는 대박이고, 판에 참여한 고객은 쪽박이다. 대박의 수혜자는 그들이지만 주어가 생략돼 단지 착각하게 만들 뿐이다.

나이 들어 우아하게 살고 싶으면 젊을 때 구질구질하게, 열심히 뛰어다니며 살아야 한다. 월급을 받으면 되도록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자가용은 늦게 구입하는 것이 순서다. 자가용을 굴리면 부대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자동차 보험료는 물론이고 밥 한 그릇을 먹거나 차 한 잔을 마셔도 주차장이 구비된 대형 음식점이나 주차장이 있는 찻집에 가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의 진리는 멀지만 가능하다. 대박은 선수들과 그들만의 게임이다. 신기루는 정신이 몽롱하면 보이지만 실재하지 않으므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보이지만 불가능한 환상에 미래를 맡길 것인지, 너무 멀어 보이지도 않지만 실현 가능한 까마득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지는 순전히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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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2 06:23:45 *.45.80.143
9월 12일 월요일(108일차)

* 잔 시간 : 12시 00분 ~ 5시 35분
* 일어난 시간: 5시 36분  
* 출석 체크: 5시 58분  

진정한 나의 발견에서 혁명은 시작된다. 자신의 진정한 강점을 찾아내고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역량을 키워야 한다. 재능 중에서 강점을 찾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강점은 한 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이다.

위대한 나를 발견하는 강점 혁명의 시작은 책읽기에서 시작된다. 온 몸으로 실천한 위대한 혁명 전사의 이름이, 독서량이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우리나라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책에바라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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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2 07:13:58 *.12.196.94
ㅎㅎㅎ 토끼몽에 에그머니에 책에바라까지. 참으로 위트가 넘치십니다! ㅎㅎㅎ

2주차도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계속해서 에너지 넘치는 건강한 기쁨 넘치는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토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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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3 05:19:55 *.88.224.193
9월 13일 화요일(109일차)

* 잔 시간 : 12시 00분 ~ 4시 58분
* 일어난 시간: 4시 59분  
* 출석 체크: 5시 14분  

먼지 덮인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 혁명>을 찾아서 읽었다. 언제 읽었는지 기억은 까마득하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가능성은 그들이 가진 강점에 있다.

재능은 갈고 닦아야 강점으로 바뀐다. 재능의 세 가지 원천은 동경, 학습 속도, 만족감이라고 한다. 평소 동경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속도가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게 빠르다면 그 분야에 재능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떤 분야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 일이 언제 끝날까?를 생각하면 재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이고 언제 또 이 일을 하게 될까? 하는 기대가 일었다면 그 일을 즐기고 재능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내 안에 숨겨진 재능과 인생을 바꾸어 줄 강점을 찾는 것이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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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05:45:43 *.90.31.75
9월 14일 수요일(110일차)

* 잔 시간 : 1시 15분 ~ 4시 30분
* 일어난 시간: 4시 40분  
* 출석 체크: 5시 28분  

서울 삼국지

‘삼국지’는 중국 삼국 시대인 위나라ㆍ촉나라ㆍ오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로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은 논하지 말라고 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혹시 삼국지를 읽지 않은 여러분!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사랑 이야기만 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삼국지’의 주연 중 한 명인 유비는 걱정이 없었다. 사자성어로 풀이하면 ‘유비 무환’이다. 태어나기 전이나 태어나서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비가 걱정이 없는 것은 겸손한 자세로 제갈 량ㆍ조자룡ㆍ관우 같은 뛰어난 인재를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략가 조조는 서울의 극장가에서 부활했다. ‘조조 할인’으로. 새벽까지 술 마시다 눈을 붙이러 영화관에 간 장비는 ‘조조’의 부활을 보고 화가 치밀어 매표소 아가씨에서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해 장비에게 주정을 부린 이유를 물었다. “조조는 버젓이 2천원씩 할인해 주는데 우리는……”
변환_조조할인.jpg

사나이 중의 사나이인 장비가 울먹이며 내뱉는 말을 듣고 감을 잡은 경찰관이 수세미 같은 장비의 손을 잡고 찬바람 부는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다. 파출소 옆 전봇대에 붙은 ‘장비 임대’라고 쓰인 전단지를 가리키자 급속으로 다소곳해졌다.

최근에는 렌털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장비가 종황무진 활약하고 있다. 현대전에서도 장팔모사(구식 무기)로 고군분투하는 장비에게 한 마디 충고한다. "장비야! 최신 무기로 렌탈서비스 받아라~"

삼국지의 진짜 영웅인 관우도 소설에서만 있을 수 없어 뛰쳐나왔다. 인격의 관우는 인품과 실력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관예우’의 이름으로 지금도 요소요소에서 힘깨나 발휘하면서 뭉칫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유머 만들기의 기본은 점층법이다. 조조 할인은 들어본 유머일 것이다. 하나의 이야기는 한 자락의 웃음을 선사한다. 연결된 유머는 기대감과 상상력을 자극해 빵빵 터지게 만든다. 단타형 유머보다는 연타형 유머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조조가 나오면 당연히 장비와 관우의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유머 만들기가 만만치 않다. 두 번째 단계로 상식을 동원해 장비 이야기를 만든다. 세 번째 이야기의 포인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유머의 구성과 달라야 한다는 것. 그래서 사자성어에서 낱말을 건너 뛰어 관우의 이름을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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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07:37:11 *.90.31.75
9월 15일 목요일(111일차)

* 잔 시간 : 1시 00분 ~ 6시 55분
* 일어난 시간: 7시 20분  
* 출석 체크: 7시 35분  

눈을 뜨니 6시다. 늦었다.
이왕 늦은 아침 다시 눈을 감았다. 푹 잤다.
알람을 맞추지 않았더니 눈이 열리지 않는다.
긴장이 풀어졌는지, 피곤에 절었는지 알 수 없다.
할 일은 많고, 성과는 미미하다.
행동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다. 

 
토끼풀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하루 종일 차가 정체되는 사거리 화단에 토끼풀은 자란다. 흙이 있는 곳에는 주연이든 지나가는 행인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뿌리 내리고 산다.
수십년 전 고향에서 보고 뜯고 밟던 풀이다. 하얀 꽃이 피는 6~7월에는 꽃반지와 짝퉁 시계와 꽃목걸이를 만들어 놀았다. 시나브로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었다. 빛바랜 추억의 갈피에서 꺼낸 토끼풀꽃으로 낭만 반지와 낭만 목걸이를 만든다. 그런 느낌으로 만든 시다.
                          

토끼풀꽃2

토끼풀꽃2.png

도시에 갇혀 기억은 아득하지만

토끼풀꽃은 쉼 없이 피고 졌을 게다

추억은 여름이면 토끼풀꽃에

하얗게 매달렸을 게다

 

모처럼 시골에서 만져 보는 토끼풀꽃

몇 송이 꺾어다 추억으로 엮어

동행한 여자의 손이며 목에다

걸어 주고 싶은

내 어릴 적 뒷동산의 토끼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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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05:31:06 *.90.31.75
9월 16일 금요일(112일차)

* 잔 시간 : 1시 30분 ~ 5시 15분
* 일어난 시간: 5시 20분  
* 출석 체크: 5시 25분  

재능과 강점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나이를 무시하고, 살펴본다. 강점 혁명, 일만시간의 법칙, 탤런트 코드가 시시하는 것은 실천의 꾸준함이다. 물론 재능도 중요하다.
일만시간,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따져볼수록 엄두가 나지 않는 무게로 다가온다. 계량하면 일만시간에 이르는 것도 많다. 걷기, 차타기, 말하기, 밥먹기 등등.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재미가 관건이다.
앞으로의 숙제는흥미를 찾는 것이다. 재미를 향해 세상 속으로 질주~ 즐거움을 찾아 사람 속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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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7 17:40:16 *.90.31.75
9월 17일 토요일(113일차)

* 잔 시간 : 2시 30분 ~ 5시 20분
* 일어난 시간: 5시 21분  
* 문자 출석 요청: 5시 25분  


대학생 기자단 워크숍의 일환으로 파주의 펜션에서 행사를 가졌다. 1차로 회사에서 명로진 인디라이터 강사를 모시고 강연을 들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취재와 한 번에 한 가지 주제로 몰입하는 기사 취재법을 들었다. 명로진 강사는 기자 생활을 하다가 방송과 영화 등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인디라이터이자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강의 중에 다양한 역할로 청중을 잠들지 못하게 만든다. 일반 강사가 침범할 수 없는 유니크한 역할은 장점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기자는 풋풋함, 발랄함, 열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된다. 주제에 몰입하는 열정과 다양성은 시너지로 작용해 서로서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폭죽에 불을 붙여 터뜨리는 젊음의 놀이에 동참하면서 잠시 나의 청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다녀오는 호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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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05:33:21 *.90.31.75
9월 18일 일요일(114일차)

* 잔 시간 : 2시 30분 ~ 5시 00분
* 일어난 시간: 5시 10분  
* 출석 시간: 5시 20분 

일은 파도처럼 갑자기 밀려온다. 어~어~ 하는 순간에 해야 할 업무의 양이 갑자기 늘어난다. 머리는 복잡하고 스트레스는 뻐친다. 시간이 복수하는 것이다.

가만히 복기하면 미리 혹은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밀린 것이다. 업무를 즉시 종결 지으면 시간의 축복을 즐길 텐데~. 시간의 복수에 나의 인생을 맡길 것인지, 시간을 리드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매일매일 몰려오는 시간을 동해안의 푸른 파도처럼 아름답게 담고 싶다. 가열차고 꾸준한 파도의 행동주의 속성을 닮고 싶다.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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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09.20 05:47:19 *.121.213.111
어후, 오짱님의 글을 보니
월요일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ㅎㅎ
복기해보면 제때하지 않은 것들..

좋은 글 감사감사 잊어버리기 전에 저도 메모 해야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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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9 05:15:38 *.90.31.75
9월 19일 월요일(115일차)

* 잔 시간 : 2시 00분 ~ 5시 00분
* 일어난 시간: 5시 10분  
* 출석 시간: 5시 12분 

웃음 릴레이 

숫자를 가지고 유머를 한번 만들어 보았다. 이것을 보고 이어서 릴레이식으로 나간다면 머리를 쓰게 돼 치매 예방에도 좋고, 사무실은 웃음의 쑥대밭이 되면서 사무실은 풋풋해 질 것이다.

<직장인의 운명>

1(일)+1(일) = 잔업
1(일)-1(일) = 실직

<치과 이야기>

2(이)+2(이) = 덧니
2(이)-2(이) = 틀니

<운명>

4(사)+4(사) = 확인 사살
4(사)-4(사) = 구사 일생 혹은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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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0 05:37:36 *.90.31.75
9월 20일 화요일(116일차)

* 잔 시간 : 2시 00분 ~ 5시 25분
* 일어난 시간: 5시 26분  
* 출석 시간: 5시 28분 

지금 하는 말이 운명을 만든다

봄에 좋은 씨를 뿌리고 굵은 땀을 많이 흘린 농부는 가을이 되면 행복해진다. 뿌린 만큼 거두므로 거둘 것이 많기 때문이다.

농부가 아닌 사람들도 날마다 씨를 뿌린다. 보이지는 않지만 말에도, 마음에도 씨가 숨어 있다. 말씨와 마음씨는 그냥 있는 단어가 아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전해져 내려온다. 풀이하면 말은 어떤 일이 벌어질 시초가 되고 출발점이 된다는 뜻이다. 말이 모든 일의 원인이 되니 좋은 말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결과가 나타난다.

말이 씨가 된다. 얼마나 좋은 소식인가! 돈이 씨가 되는 세상보다 말이 씨가 되는 세상은 시장 경제 체제에서 더 환상적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도 행복의 나라, 부자의 나라로 갈 수 있는 희망의 증거다.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운명을 바꾸는 일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은 기지개를 켜면서 무슨 말을 하는가. 혹시 ‘힘들어 죽겠어!’ 이런 말은 하지 않는가. 지구별이 생긴 이래로 ‘힘들어 죽겠다’ ‘무서워 죽겠다’ ‘좋아 죽겠다’고 말한 사람은 모두 죽었다. 아직 죽지 않았다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다.

열심히 일한 당신은 좋은 말의 씨를 뿌려라. ‘몸을 던져 일했더니 오늘 잠은 꿀맛이겠네!’ ‘열심히 일했더니 오늘 저녁은 꿀맛이겠어!’ 이런 식으로 말이다.

같은 일을 하고도 말의 씨는 이렇게 다르다. 씨를 뿌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좋은 말의 씨를 뿌리는 습관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가능하다.

2002년 월드컵 때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 그 꿈을 직접 이룬 선수들은 더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펼친다. 간절하게 꿈을 꾸고, 혼을 담은 행동으로 옮기면 꿈은 이루어진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간절한 꿈도 삼수 끝에 기적처럼 이루어졌다.

생각의 씨와 말의 씨는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한다. 프랑스 약사인 에밀 쿠에는 ‘나는 내가 좋다. 날마다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오늘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다’고 외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확신했다. 유명한 ‘쿠에의 공식’이다.

내가 즐겨 사용하는 말은 어떤 말인가. ‘해봐야 별 수 없다’인가 ‘다시 한 번 해보자’인가. ‘내일 하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가, ‘지금 당장 하지~’라면서 행동에 옮기는가. 말의 씨가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 내가 하는 좋은 말이 아름다운 운명을 만든다.

사람은 자기가 믿는 만큼 이룬다. 생각의 씨, 말의 씨가 운명을 만든다. 좋은 생각, 좋은 말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지금 당신이 하려는 말은 욕인가, 불평인가, 칭찬인가. 나쁜 말인가, 좋은 말인가. 분노하는 말인가, 힘을 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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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2011.09.21 16:00:52 *.94.245.164
예쁜 마음씨를 가져야 겠다, 예쁜 말씨만 사용해야겠다...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오늘 난 어떤 말들로 사람들을 대하고 나를 대했나, 더듬어 보게 되네요...
포스트잇에 써서 제 책상 앞에 붙여 놓았습니다. ~ 좋은 글, 유머의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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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22:58:39 *.90.31.75
9월 21일 수요일(117일차)

* 잔 시간 : 2시 00분 ~ 6시 30분
* 일어난 시간: 6시 35분  
* 출석 시간: 8시 49분 

글로벌한 휴가 이야기

휴가를 잘 보내는 것도 생활의 중요한 요소다. 휴가를 다녀오면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휴가는 생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휴가 보내고 온 다음날부터 “외국에 다녀왔더니 시차 적응이 안 돼 몸이 푹푹 쑤시네.” 하면서 잘 익은 벼이삭처럼 겸손하게 고개 떨구고 상하 운동한 경험을 가진 직장인은 조심해야 한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은 상관이 없다. 졸릴 때에는 자고 일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직장과 헬스장은 엄연히 다르다. 휴가 보내주고, 운동 장소 제공하며, 월급 주는 직장은 없다. 휴가의 목적은 재충전·자아 성찰ㆍ자기 계발ㆍ생산성 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외로 가든지, 산으로 가든지 심신을 다독거리고 출근 전에는 정비를 끝내야 한다. 여행 경비가 없으면 마음만 해외에 보내도 누가 여권 보자는 사람은 없다.

휴가 다녀와서 함께 모여 즐거운 이야기 한 소절씩 하는 것은 직장 다니는 재미다. 정동진에서 해보고 온 사람은 그것대로 아름답다. 돈 모아 큰맘 먹고 백두산 다녀온 사람은 그 나름대로의 사연에 눈물 난다.

휴가 기간 동안 작은 방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굴러다니는 것도 거역할 수 없는 삶의 소중한 부분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바친다. 자신에게 안성맞춤한 소재를 선택해 스토리텔링으로 버무리면 웃음이 묻어나는 여행기로 바뀐다.

S씨 이야기
지난 여름 휴가 때, 모처럼 부부가 호젓하게 사이판에 다녀왔습니다. 자식들은 다 컸다고 친구 찾아 놀러 나갔습니다. 놀이 번지는 낭만의 저녁 시간에 10년 된 호마이카 벗겨진 판을 사이에 두고 빨개면을 먹다가 ……… 쏟았습니다.

P씨 이야기
행복지수가 높은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에어컨 달린 학원으로, 부인이 떴다방이 죽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일 보러 나가 사이 이 방 저 방 굴러 데시(다니면서) 무료한, 돈 들지 않는 휴가를 보냈습니다.  

K씨 이야기
괌에 갔다 왔습니다. 직장에서는 찍소리 못하지만 퇴근 후 알코올이 첨가되면 고래고래, 왕새우 하면서 괌을 칩니다. 고래가 뛰놀고 새우가 헤엄치는 태평양은 무지하게 아름다웠습니다. 휴가 후유증으로 목이 쉬었습니다.

G씨 이야기
네팔 옆에 있는 작은 나라 부탄에 다녀왔습니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았지만 화학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도는 멀고 환각은 가까워 싼 맛에 휴대용 부탄가스를 구입해 흡입하다가 폭발해 내 팔이 남의 팔이 되는(네 팔)이 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부탄가스는 환각이 아니라 뇌 세포 파괴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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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2 05:34:19 *.90.31.75
9월 22일 목요일(118일차)

* 잔 시간 : 2시 00분 ~ 5시 00분
* 일어난 시간: 5시 15분  
* 출석 시간: 5시 28분 

바람을 따라 산책하세요 가족과 여행을 떠나세요
온종일 낮잠을 즐기세요 친구들과 수다를 떠세요 사랑한다고 고백하세요
세상의 속도에 당신을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자유인이 되라고 합니다. 자연을 즐기고 가족을 생각하며,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행동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스마트하다고 말입니다.
오늘 아침에 눈에 들어온 신문의 광고 카피입니다.
스마트, 삼성의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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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3 05:19:36 *.90.31.75
9월 23일 금요일(119일차)

* 잔 시간 : 2시 00분 ~ 5시 00분
* 일어난 시간: 5시 10분  
* 출석 시간: 5시 17분 


웃음은 행복과 성공의 열쇠다 

‘행복과 성공은 웃음에서 시작된다’, ‘행복은 노력이고 인내다’, ‘재미있게 살아라’ 등 ‘펀(FUN) 경영’으로 미국 사회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부산 출신의 재미동포 진수테리 씨가 2006년과 20101년 우리나라에 와서 “내게 없는 것보다 무엇을 가졌는지를 먼저 생각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혼자 보기 아까워 노트에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받아 적었다. 노트북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적자생존의 정신으로 기록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웃어야 하는데 웃지 못하고, 꼼꼼하게 받아 적었다. 강의가 끝난 뒤 한참 지나 가까스로 요점 정리를 마치고 혼자 웃었다. 음식을 되새김질하는 반추동물처럼, 웃음을 되새김질하면서….

‘펀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 전략을 펼치는 그녀는 지난 2001년 ‘미국 대표 100대 여성 기업인’이 됐으며, 2003년 미국 상무부가 선정한 ‘소수 민족 사업가 대상’ 수상, 2005년 미국 ABC TV 선정 ‘올해의 아시아 지도인 11인’에 뽑히는 등 미국 사회에서 인정 받는 오피니언 리더다.  

진수테리 씨는 2006년 SBS 초청으로‘이제는 웃다가 성공한다’는 강연을 위해 고국을 방문했다. 2006년 2월 19일 방영된 강연에서 그는 “한국에 오면 큰 발전의 에너지가 느껴지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너무 겸손하고 자신들이 가진 자신감을 모르고 있다”며 따끔하게 희망을 지적했다.  

‘재미있게 살아라’며‘펀 경영’을 전도하는 진수테리 씨는 아이러니하게도 재미없는 사람이었다. 20여년 전 한국에 있을 때 거지 몰골로 배낭여행을 하던 뉴질랜드인 친구의 영향으로 ‘세계를 알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가 웃음 경영학을 전파하기까지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매출을 몇 배씩 신장시킬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당한 경험이 그녀가 펀 경영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능력은 있지만 인간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해고 사유 때문이다.  

성공을 가로막는 벽이 자신임을 깨달아 8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해결책으로 ‘웃음’을 찾아냈다. 항상 웃으며 생활하기 위해 그녀는 ‘못한다’ ‘안 한다’는 말은 절대 쓰지 않는다. ‘나는 할 수 있다’를 수백번씩 외친다. 끊임없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책을 읽어 지식을 얻는다. 어려움과 도전은 큰 성공을 위한 준비라고 믿는다.  

그녀가 말하는 펀(FUN) 경영은 단순한 웃음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고(Funny), 독특하며(Unique), 보살핌(Nurturing)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그녀는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혹은 중간에 래퍼(rapper)와 함께 노래를 신나게 부른다. ‘진수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주는 가사로 말이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9가지 단계  

1. 독창적인 사람이 되어라. 자신을 지켜라.
2. 편견을 버려라.
3. 성공을 믿어라.
4. 코뿔소(라이노)가 되어라. 코뿔소는 눈이 나빠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전진한다. 거울을 보고,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반복하라. 오늘은 행복이 오는 날이다.
5.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라. 베이비 스텝으로.
6. 장점을 개발하고 포장하라. 책이 좋은 도구다.
7. 재미있는 사람들과 사귀어라.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라.
8. 베풀고 섬겨라.
9.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라. 성공은 매일 매일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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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4 04:52:48 *.90.31.75
9월 24일 토요일(120일차)

* 잔 시간 : 1시 00분 ~ 4시 30분
* 일어난 시간: 4시 40분  
* 출석 시간: 4시 47분 

일상이 사람을 무미 건조하게 만든다. 속도, 성과, 효율, 목표 같은 단어가 감성보다 아름답게 평가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공한 사람, 기업을 일군 CEO의 중요한 자질로 감성을 평가한다. 이른바 감성 경영이다.

열등한 감성을 한쪽에 밀어두고 이성의 버튼을 누르고 달려 왔다. 감성은 기억 밖이다. 새로 만들자니 어색하다.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이 티가 난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자주 하지 않아 어색하게 느껴진다. 반복하면 익숙해지고 세련된다. 감성을 건드리는 단어와 생각과 행동으로 삶의 균형을 잡을 때다.

바야흐로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이다. 가을에는 편지를 써라. 감성이 바닥이면 엄지손가락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라. 남들이 알지 못하는 짧은 시를 한 편 소개한다. 적절하게 활용한 감성 터치로 뜻밖의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                         

가을 편지
 

가을 들녘에서 같이 본
맑은 하늘이 너무 삼삼해
그새 너에게로 나를 보낸다 

커피 향처럼 달콤한
차마 하지 못한 그리움 담아
우표 한 장 더 붙여서
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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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
2011.09.26 12:28:59 *.85.42.183
아 가을편지 시 너무 예뻐요 ~
저 또한 삶의 균형을 잡을 때 인 것 같은데 이곳에 자주 와서 감성충전 해야겠군요
앞으로도 예쁜 사진들과 감성 충만한 글들이 기대되요  유머글도 너무재미있어요  ^^^ !
2차 세미나때에는 오시는거죠 ? 얼른 이야기나누고 싶네요 승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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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5 12:43:44 *.90.31.75
9월 25일 일요일(121일차)

* 잔 시간 : 11시 00분 ~ 10시 30분
* 일어난 시간: 10시 40분  
* 출석 시간: 12시 40분 

눈을 뜨니 7시다!  헐~
가까스로 출석률 80% 유지하는 중인데 일요일에 이렇게 대책없이 당하다니~
아무튼 평화하고 달콤한 잠을 즐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예정된 일,주기적인 일, 갑자기 찾아오는 일 더미에 정신이 혼란하다.
문어나 오징어처럼 손발이 많았으면 좋겠다.
허겁지겁 해결하려니 휴일도 쉬는 날이 아니다. 머리가 무겁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나는 누구인가? 

밀린 원고를 쓰다가
인테넷 서핑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가수 조용필님의 인터뷰 기사가 가슴에 남는다. 나도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무명 밴드 시절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고생이라니? 금시초문이다. 고생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이었으면 고생이었겠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즐거웠다. 굶다가 맞고 쫓겨나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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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5 23:50:55 *.180.198.152
승건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화가 된다니 제가 힘이 납니다. ^^ 더욱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이제 4주차로 접어드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로 새벽이 가득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건강챙기시구요~~~ 자주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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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6 04:52:04 *.90.31.75
9월 26일 월요일(122일차)

* 잔 시간 : 03시 00분 ~ 03시 30분
* 일어난 시간: 03시 35분  
* 출석 시간: 04시 48분 

가을 들판에 나가면 많은 것들을 만난다.
교과서적인 황금 물결과 허수아비, 벌레와 모기, 탱자나무 울타리의 노란 탱자, 감나무의 까치밥,
찔레꽃과 붉은 열매, 우아한 이름은 있지만 이름을 몰라 그냥 내가 새라고 부르는 새, 
푸른 하늘과 그 하늘에 떠있는 저 별과 달
그런 것을 모으고, 묶어, 버무리고, 비틀고, 숙성시켜 만든 것이
이 시 <가을>이다.         

가을

탱자나무 숲에서 새들이 운다
청아한 소리로 지저귄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다
찔레 열매 오롯이 솟아 있고
보름달 같은 탱자가 주렁주렁 달렸다
달려 있고, 솟아 있는 열매와
울고, 지저귀며, 노래하는 새들은
누구를 위하여 달려 있고
누구를 위하여 노래하는가
새가 되어 울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가시에 아프게 찔려 보지 않은 사람들이
차창으로 스치는 원경(遠景)을 보고
인간의 영세한 생각과 말로
결실의 계절, 풍요의 계절
가을이 왔다고
울대 끝의 떨림으로
감격스럽게 말한다
눈물까지 글썽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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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6 11:27:39 *.118.59.247
유쾌한 에너지 가득한 선생님 일지 잘 보았습니다.
늘 얼굴에 미소를 유지하는 비결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혼자서도 잘하실 분인데 이리 함께 해주시니 저희들이 힘이 납니다.
그럼 4주차도 함께 하는 힘으로 계속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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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7 04:55:08 *.90.31.75
9월 27일 화요일(123일차)

* 잔 시간 : 01시 00분 ~ 03시 00분
* 일어난 시간: 03시 10분  
* 출석 시간: 04시 27분 

일요일 날 회사에 놀러 갔더니 요일 감각이 무뎌진다.
화요일인 줄 알았는데 월요일이어서 하루 벌었다.
야, 신난다.
밀린 일 하느라 의자에 앉았더니 저절로 눈이 감긴다.

회사에 소문 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의자왕이다.
수면 빚을 짧게 찐하게 갚았더니 정신이 맑아진다.

백제 의자왕은 3천 궁녀를 거느렸지만
나, 블렉 듀오백 의자왕은 3천시간을 경작한다.  

심야의 시간을 헤매다가 대문을 열려고 짧은 글을 썼더니
부지런하고 겸손하신 전 부족장님이 문을 여셨다.
동시에 준영님도 여셨다.
오늘은 세 사람이 대문을 연, 역사적인 날이다.  

독수리 타법으로 대문을 열었는데, 오랜만에 손맛을 느꼈다. 
언어 유희 혹은 개그가 마음에 든다.
순간적으로 번쩍했다. 내가 쓰고, 내가 감동 먹는다. ^^.  

달력을 보니 추분이 지났네요. 
조금 지나면 한로입니다.
왜 추분일까?
생각해 보니
이때쯤 되면 날씨가 쌀쌀해서,
추부니까~
추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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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19:18:46 *.90.31.75
9월 28일 수요일(124일차)

* 잔 시간: 02시 00분 ~ 05시 00분
* 일어난 시간: 05시 10분  
* 출석 시간: 08시 27분 

일을 하는 시간과 준비하는 사이의 간극이 크다. 원고를 쓰려고 컴퓨터를 켜면 갑자기 보충해야 할 자료가 생각 나 인터넷 서핑에 빠진다. 자료 삼매경에 빠지면 원고 생각은 까맣게 잊는다. 무엇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새벽이 되면 원고 마감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수면권법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지만 오타 반 정타 반이다. 마감이 주는 긴장감은 효율은 높여주지만 안타까운 후회를 동반한다. 
새벽과 아침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기쁘게 일어나서 바쁘게 뛰어나가 눈을 비비는 세상의 참 모습을 보고 싶다. 진리는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일찍 일어나는 비결이다.  
원고는 깜깜하고 시간은 달려가는데 나는 소파에 널부러졌다. 원고를 쓰면서 모자를 썼는데도 머리 회전이 둔하다. 머리 쓰는 수만가지 방법 중 한 가지가 모자를 쓰는 것인데~. 연천군의 농촌 체험에 갔다가 돌아온 복장 그대로여서 모자를 썼다.
새벽에 눈을 떴는데 시계를 보니 허망하다. 아깝다 시간이여~. 출석 체크 시간이 5분 지났다. 1시간쯤 지났으면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스터 버티고는 버티다가 결국 지각했다. 아~    

어제 다녀온 연천군 청정 지역의 먹을거리와 신성한 공기 덕분에 말의 씨를 하나 수확했다. 나의 어록에 적는다. 적자생존!  
  
성공은 유기체와 같다. 싹을 심으면 스스로 성장한다.
     

성공은 유기체와 같다. 성공의 씨를 심으면 스스로 성장하고 자란다. 싹을 틔우기도 하고, 말라비틀어지기도 하며, 꽃을 피우기도 한다. (2011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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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06:02:00 *.45.0.122
9월 29일 목요일(125일차)

* 잔 시간: 02시 00분 ~ 05시 10분
* 일어난 시간: 05시 10분  
* 출석 시간: 05시 24분 

아이돌과 아이디어 

창의적인 인재 한 사람이 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지식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지는 세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해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머리에 담아서 나온다. 험한 세월을 살면서 하나씩 잊어버릴 뿐이다. 18세가 되면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망각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은 아이들이다. 아이디어가 무더기로 들어 있다는 뜻을 표현하는 말이 아이들이다.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는 아이돌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아이들의 범주에 속한다. 아이돌의 전설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름에서도 그것이 증명된다.

어른들은 걱정이 한 짐이다. 심지어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기나라 사람이 바로 그 사람들이다. 그래서 헛걱정의 기우(杞憂)라는 말이 유래됐다.

제이큐(JQ)는 잔머리 지수를 말한다. 지능 지수(IQ), 네트워크 지수(NQ)와 대등한 수준을 나타낸다. 머리를 쓰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을 무료로 공개한다. 

1. 모자를 쓴다. 
2. 머리띠를 묶는다. 
3. 세련된 디자인의 머리핀을 꽂는다. 
4.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다. 

나이키 머리띠를 하고 테니스를 치는 선수는 조심해야 한다. 몸(나이+키)과 머리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실력이 월등하지 않으면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지 않다.

* 업그레이드 버전

나이가 많아 좌절하는 사람들이 계신다. 키가 겸손하면 무시하는 인간들이 있다. 나이가 많은가. 키가 작은가. 좌절하지도 말고, 실망하지도 말아라.
나이와 키는 걸림돌이 아니다. 나이와 키가 경쟁력이 되게 하라. 디딤돌이 되게 하라.
세계적인 기업 나이키의 성공 사례를 보라. 키가 작아서 달인인 된 김병만의 성공 사례를 보라.
운전면허 시험에 959번 떨어지고 960번의 도전 끝에 합격해 운전면허증을 손에 넣은 차사순 할머니(70세)의 인간 승리를 보라. 차 할머니는 국내 자동차회사 광고에도 모델로 등장해 ‘올해의 광고모델상’을 받았으며, 흰색 승용차를 선물로 받았다. 아직도 키가 작은 것이, 나이가 많은 것이 걸림돌이 되는가? 

* 차사순 삼행시

→ 차를 타고 싶었어요. 면허 시험에 959번 떨어졌지만 960번째 합격했어요.
→ 사는 것은 인지입니다. 그동안 수천만원 들었어요. ‘꿈을 버리는
→ 순간, 제명이 됐어요.’ 이렇게 살고 싶습니까, 꿈을 이루며 살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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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2011.09.29 22:24:17 *.124.100.32
ㅎㅎㅎ
오짱님의 일지는 저에게 얼굴 가득 미소짓게 합니다.
유쾌하면서  가슴에 와 닿는 문구들이 가득합니다.
가끔 주시는 문자, 일지에 남기시는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세미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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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09:47:46 *.45.0.122
9월 30일 금요일(126일차)

* 잔 시간: 01시 00분 ~ 05시 00분
* 일어난 시간: 05시 5분  
* 출석 시간: 05시 10분 

회사 업무 중 하나가 트위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140자 이내에서 정보와 재미를 줘야 한다. 오래 고민해야 좋은 것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가수 이효리도 고민고민하지 말라고 유고걸에서 노래했다. 유쾌하게 유혹하는 트위터 글쓰기의 실제 사례를 옮긴다. ^^     

왜 삽니까? 이 물음에 어떤 것이 정답일까요.
세속적인 버전으로는? ~~부귀영화를 보려고.
맞습니다. ^^ 부귀영화 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부귀영화를 누리는 겁니다. 부산국제영화제정보입니다.
부산에 사는 대학생 기자가 글로발 시대를 맞이하여
발로 글 을 썼습니다.
http://j.mp/n8pl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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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1 05:16:12 *.45.0.122
10월 1일 토요일(127일차)

* 잔 시간: 02시 00분 ~ 05시 00분
* 일어난 시간: 05시 1분  
* 출석 시간: 05시 3분 

뉴턴의 <관성의 법칙>을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 과학 시간에 배운 것 같은데 기억은 희미하다. 과학 시간이 재미있었거나 성적이 좋았던 추억이 없는 것을 보면 흥미 있는 과목이었던 같지는 않다.

사전에서 찾아본 뜻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정지한 물체는 영원히 정지한 채로 있으려고 하며 운동하던 물체는 등속 직선운동을 계속 하려고 한다. 달리던 버스가 급정거하면 앞으로 넘어지거나 브레이크를 급히 밟아도 차가 앞으로 밀리는 경우, 트럭이 급커브를 돌면 가득 실은 짐들이 도로로 쏟아지는 경우가 관성의 법칙의 예이다.

아침 저녁으로 뛰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뛰지 않았더니 부담스럽다. 중량은 늘어나고 몸에 주는 하중은 심각하다. 옷을 갖춰 입고 나가야 하는데 힘이 든다. 뛰다는 것의 숨막힘과 답답함이 뛰었을 때의 희열보다 먼저 반응하고 오래 간다.

생활에도 철저하게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 좋은 습관을 들이면 관성으로 습관의 생활화가 이루어지기 쉽다. 며칠 쉬면 시작하기가 힘들다. 관성이 영(0)인 상태에서 다시 관성을 만드는 마중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뛰는 것은 일종의 상징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내가 수확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반성한다. 수확 이전에 좋은 습관이 몇 개 있는지 고민한다. 생활에 좋은 습관의 관성을 붙이는 것, 행복한 삶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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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2 06:56:54 *.45.0.122
10월 2일 일요일(128일차)

* 잔 시간: 11시 00분 ~ 04시 55분
* 일어난 시간: 04시 57분  
* 출석 시간: 05시 7분 

<물은 알고 있다2>는 책을 보았다. 마음에 와닿은 내용을 옮긴다.  

욕망으로 만들어진 사회 속에서는 행복을 발견하기 힘들 것입니다. 지금 사회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랑, 감사의 말을 보여준 물은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결정을 보여줍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2>, 81쪽, 나무심는사람 

말이 씨가 되고 말의 씨가 사람의 미래를 만든다.  사람의 삶에는 감사하는 마음, 고맙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런 말의 힘을, 물의 결정을 통해 사진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물에게 좋은 말을 하면 물의 결정이 아름답게 나타나고, <안 돼>라는 부정적인 말을 하면 물의 결정이 이상한 형태를 띤다.
나를 평화하게 하고 성공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쉬운 것이 좋은 말의 씨를 심는 것이다. 친구나 동료에게도 마찬가지다. 까칠하게 이야기하면 나의 생각과 가슴이 먼저 상처를 입는다. 자해하는 꼴이다. 평소 어떤 말을 많이 사용하는지 녹음해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칭찬인지, 불평인지, 에저또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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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5:48:53 *.90.31.75
10월 3일 월요일(129일차)

* 잔 시간: 11시 00분 ~ 04시 55분
* 일어난 시간: 05시 5분  
* 출석 시간: 05시 10분 

달 크기변환_사진 1002.jpg

개밥바라기 

사람들 사이에서
불현듯 사람 그리워
저녁 놀 진 하늘을 보면
그리운 것들이 흐르네
끝 간 데 없이 흐르네

시나브로 지는 햇살에
눈시울이 젖어 와도
우리들의 그리움은
다 적실 수 없네
빈 하늘을 다시 둘러보면
사랑처럼 시리게 와 닿는
아! 그리운 사람아

보름이 가까워질 때 하늘을 우러러 보면 달과 별이 보인다.
붉게 물든 저녁 놀이 삶의 마지막 불꽃처럼 아프게 보인다. 
이른 저녁에  보이는 별이 샛별, 금성이다.  
우리말로는 개밥바라기라고 한다.  
초저녁 하늘에 펼쳐진 별과 달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다.

초승달이나 그믐달이면 마음이 더 짠하다.
사랑이 시작되거나 혹은 끝나거나 
초승달과 그믐달을 보면서 감정 이입이 된다.
이 가을에 많은 사람들이 별과 같은 사랑,
혹은 달과 같은 사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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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18:08:40 *.223.42.210
위트와 유쾌함이 가득한 승건님 일지보며
흐뭇하게 웃고 갑니다.

잘지내고 계시죠? 제가 좀 지쳐있던터라. 이런 인사를 드려야할 듯한.^^;;;
얼굴뵌지 제법 된 것 같은데, 그래도 늘 가까이 계신듯한 느낌입니다.
금주도 화이팅하시고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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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4 05:33:30 *.90.31.75
10월 4일 화요일(130일차)

* 잔 시간: 01시 00분 ~ 04시 55분
* 일어난 시간: 05시 5분  
* 출석 시간: 05시 10분 

책을 아령으로 사용한다. 가방에 넣어 다니고, 종이백에 가지고 다닌다.
거미줄 같은 메일린으로 날마다 나의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환상적으로, 가차 없이, 못 말리게 지루하게 스킬을 만들어야 한다.

습관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행동을 반복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뿐이다.(127쪽)  
성공한 사람은 제대로 된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임을 보여준다. (129쪽)

세상의 모든 스킬은 일종의 기억이다. 점화와 심층 연습이 함께 작용해서 스킬이 만들어진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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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05:30:02 *.45.0.122
10월 5일 수요일(131일차)

* 잔 시간: 23시 00분 ~ 04시 55분
* 일어난 시간: 05시 5분  
* 출석 시간: 05시 17분 

TV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를 즐겨본다. 지난 주 일요일 허겁지겁 집에 도착해 TV를 켰다. 잔치는 끝나고 순위 발표만 남았다. 가수 조관우가 최종 7위로 선정돼 탈락자로 결정됐다. 이날은 조용필 스페셜로 꾸며졌다고 한다. 이 날 경연에서 6위에 머문 조관우는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성적을 더한 결과 7위에 그쳐 최종 탈락한 것이다.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부른 조관우는 초반의 가사 실수와 이어진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프로 가수도 가사를 실수할 때가 생긴다. 미엘린이 두텁게 생성되도록 연습하지 않았거나 연습 방법이 서툴거나 둘 중 하나다. 가사를 실수하니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잘하면 자신감이 배가될 것이다.

선수끼리 경쟁하고 또 친구가 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 탈락하는 것이 인생이다. 경쟁과 등수를 인정하고 툭툭 일어서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관우가 물러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관우
가 물러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전라는 것이 있으니까 그 동안의 도전은 브랜드가 되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시청자는 <나가수>의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기억한다. 도전하고 연습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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