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안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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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6일 10시 56분 등록
300_challenge[1].jpg



 * 12개의 도서와 12개의 독서노트

  01. 리더란 무엇인가?  [독서노트 완료]
  02. 무엇이 나를 만드는가? [독서노트 완료]
  03. 낯선 곳에서의 아침 [독서노트 완료]
  04. 싯다르타 [독서노트 완료]
  05. 아웃라이어 [독서노트 완료]
  06. 사람에게서 구하라
  07. 나의 기쁨과 슬픔, 파블로 카잘스
  08.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09. 스위치 [독서노트 완료]
  10. 미래를 창조하는 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독서노트 완료]
  11. 스티브 잡스, iMind [독서노트 완료]
  12.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독서노트 완료]
  13. 예수와 함께 한 가장 완벽한 하루
  14. 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 [독서노트 완료]
  15. 아직도 가야할 길 [독서노트 완료]
  16. 철학 콘서트 [독서노트 완료]
  17. 희박한 공기속으로
  18. 강의 [독서노트 완료]
  19. 그리스인 조르바
  20. 픽사 스토리 [독서노트 완료]
  21. 디퍼런트 [독서노트 완료]
  22. 불안 [독서노트 완료]
  23.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독서노트 완료]
  24. 행복의 가설 (진행 중)
  25. 공산당 선언
  26.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독서노트 완료]


 



 


IP *.124.162.83

댓글 16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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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10:57:07 *.153.37.96
파이어폭스에서는 메뉴가 안보여서,
이곳에 올리는지 모르고 엉뚱한 곳에 올려놨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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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13:04:06 *.93.130.20
새벽활동 5시~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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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1.01.08 20:15:05 *.226.215.22
레족장님의 글을 읽으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비상을 위해서 이번 300일에서는 모든 일의 바탕이 될 삶의 기본 OS를 인스톨하게 될 거라는 느낌...
레족장님과 약속한 프로젝트...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0^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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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8 21:47:36 *.72.153.166
여기에 오게되면 이제는 인문학을 접하게 되는 건가요? 100일 여정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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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09 05:20:17 *.142.197.96
우리 부족장님께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 추천 도서 하나 남깁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이 사람이, 책을 아주 생각하면서 읽게 쓰더라구요...
철학보다는 심리쪽에 가까운 책이지만 어차피 생각하는 일이 철학이자나요...
100동안 단군 민초들, 잘 보살려 주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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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2:37:08 *.108.90.75
[200+1, 단군 일지]
  -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짐


[주요새벽활동]
 - 명상을 위한 새벽산책
 - 첫 독서에 대한 독서노트 작성


[새벽산책 - 다시 시작하는 새벽수행]
300일 여정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오늘 아침.
긴장으로 간밤을 뒤척였다.
200일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기상이 체화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길다면 길었던 방학 동안 내 자신이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자만했었음을 알게 되었다.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굉장한 추위가 있을지라도 반드시 새벽산책으로 첫째날을 시작하라라 마음 먹었다.
눈을 뜨자마자 겹겹히 온 몸을 싸매고 새벽산책길을 나선다.
예전에는 그렇게 무성하던 나뭇잎들로 가득하던 산책로였는데,
이제는 앙상한 가지와 수북히 쌓은 눈으로 변해버린 풍경을 보면서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것 만큼 난 달라졌을까?)

14.jpg
[반갑다. 나의 산책로야]


이번 300일 도전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 어제까지 많이 고민했다.
지금까지는 솔직히 할만한 도전이었다.
충분한 아침의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기상시간을 이전보다 30분 이상 당겨야만 하는 상황이다.
내 취침시간은 최소 6시간 이상은 자야하는데...
물리적으로, 환경적으로 현실은 그렇게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

100일/200일과는 완전하게 달라져버린
 이 환경에서의 300일을 향한 발걸음은 또 다른 도전이다.
겁이 많이 났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무너지면 어쩔까 싶어서..
지금까지 벌려 놓은 일들이 무너지면서 비난을 받을까 싶어서...
이제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자. 난 그래야 해.
내 자신이 성장했다는 사실 자체를...
 최소한 나는 나를 믿어주어야 한다.
주변의 시선은 잊고 새롭고 도전해 보자고 결심을 굳혔다.
해보자~ 해보면 내 앞에 길이 펼쳐질 것이고 신비로운 힘이 나를 도와 줄것이라 믿고 도전하자.

추운 새벽 길을 걸으면서,
긍정의 힘을 믿고, 하자~ 하자라는 말을 몇번이나 되뇌였는지 모른다.
성우님이 말해준...
 OS가 새로 장착되는 300일이 될 것이라는 비유가 너무 적절했다.
같은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OS 자체를 다른 것으로 세팅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은미누나의 단군일지 타이틀인 '나는 다시 시작한다'는 내가 적었어야 할 출사표였다.

두렵기도 하고, 얼마나 해야할 알 길은 없지만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들이 주는 교훈을 믿고 나갈 뿐이다.
이 300일 후의 성과는 그간의 성과보다 훨씬 더 클것이고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독서노트 작성 - 리더란 무엇인가]
이번 300일 여정에서 가장 먼저 선정해서 읽은 도서. <리더란 무엇인가>
읽는 내내 너무나 많은 공감과 감흥이 일었던 책이다.
너무나 황홀해서 오히려 의심스러웠다.
혹시 내가 너무 지나친 반응을 하는 것은 아닌지...

책 제목에 있는 리더십이란 키워드보다
저자가 겪는 영웅여정의 과정에서 경험한 고민과 교훈, 그리고 도전과 실행에 대한 공감이 많았다.
지금까지 내가 200일간 수행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이 모두 적혀져 있었다. 비록 수준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왜 그런 고민을 했었는지?
왜 내가 조급해 했었는지?
왜 문턱에서 문을 열지 못했는지?
정말 내가 영웅여정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
심지어 300일 수행목표를 왜 의식변화로 잡았는지?

책에 적힌 밑줄이 하도 많아 독서노트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퇴근 후, 조용히 카페에 앉아 나머지를 마무리 지어야겠다)
원래 독서와 독서노트 만들기는  내가 몰입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아니었는데,
이 책만큼은 달랐다.

충분히 새벽에도 책을 읽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독서노트 또한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처럼 유사한 집중을 경험할 수 있었다.

12.jpg
[첫 독서노트 활동이 이 책이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독서 노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의 멘토에게 자문을 요청해 보았으나
나의 멘토는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삶이 나를 관통함을 믿고,
펼쳐진 여정에 내맡겨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우선 해 볼 것을 조언해 주었다.
맞는 말이다.

여전히 나는 무언가의 방법론 혹은 구체화 된 실체에 집착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지금 이 단군일지를 쓰면서 깨달았다)

인문/철학/자기경영 서적에 대한 독서들이
나를 많이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흥분된다.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들...
새벽산책, 독서활동, 독서노트가 나를 성찰해주는 주요 도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는 무형의 것들이라
여전히 의심과 불안함이 내 가슴속에 있지만
믿자.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변화할 수 없다.


[ One More Things...]
이번 300일이 종료될 때는 1박 2일로 캠프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산책 중에 강하게 들었다.
필연으로 만난 이 동료과의 인연과 여정을 이렇게 간단히 끝낼 수 없다는 욕심이 들어서...
이 파티캠프 역시 창조놀이터의 개념으로 접근해 봐야겠다.
함께 준비하고 같이 구상하는 그 과정을 즐기고,
그 결과가 어떻게 아름답게 나올 수 있는지가 기다려진다.
이번 300일의 끝은 어떤 풍광이 펼쳐질지를...


난 다시 새벽수벽 수행의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수련을 시작한다.
목표가 그렇고 여정이 그렇다.
여정과 코스는 똑같지만
수련을 하는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또 하나의 새벽수행의 여정을
나는 오늘 시작했다.

 

15.jpg
[조용히 마무리 짓고 싶어 카페를 찾았다. 이곳이 제2의 성소가 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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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4:14:16 *.118.58.45
emoticon

작년 7월 17일 새벽벙개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레족장님의 물음과 지금의 물음들..
건승하실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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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2:50:30 *.55.76.110
300일차 부족장 되심을 축하드리고,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때론 숨어서~ 힘을 실어드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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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9:47:06 *.124.233.1
형님의 점점 깊어지는 모습 보면서
저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것.
종이 한장 차이인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형님
저는 우리의 여정을 떠올릴 때 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신해철의 '민물 장어의 꿈'이에요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형님! 함께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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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08:43:22 *.76.121.104
나두나두 우리 부족원들에게 참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 다음에 노래방가면 꼭 한번 들려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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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09:07:03 *.108.90.75





[200+2, 단군 일지]
  - 두 번째 독서


[주요새벽활동]
 - 두 번째 독서 시작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두번째 독서활동 - ]
<리더란 무엇인가>에 이어 읽는 이번 책은 사내 독서리뷰를 위해 선정된(?) 도서.
경영의 대가라고 하는 피터 드러커의 책을 처음 접한다.

0111_01.jpg
[비록 편저지만, 위대한 경영가와의 첫 만남. 헬로~ 드러커]


오늘도 4:30분이면 밍기적 대지 않고 일부러 바로 일어나려고 한다.
그리고 일어남이 힘들때면, <Master Mind>가 이야기 했던
일상의 꾸준한 반복들이 쌓여야만 정체를 넘을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상기시키는데
이 방법은 내게 꽤나 많은 도움을 주었던 방법이었다.
이번 300일 수련에도 잊지 말아야겠다.

2일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도 새벽수행의 흐름과 형성된 (에너지)장의 느낌이 좋다.
기분 좋음을 느낀다.

새벽 독서활동이 아직까지는 크게 무리 없는 듯 싶다.
중간에 잠깐 지루하거나 집중력을 잃을 때
잠시 일어나 주변을 환기하고
다시 앉아 독서에 정진하다보니 어느덧 출근할 시간이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직접 쓴 책이 아니고,
피터 드러커를 한국에 알리는 데 공헌한 <이재규>라는 저자가 쓴 편저라
읽으면서 다소 동의 할 수 없는 부분이 간혹 느껴지는데...

이런 사실이 나를 궁금하게 만든다.
내가 선입견으로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인지.
아니면 저자의 생각을 또 다른 관점으로 보고 있는 것인가를...
어제 독서 노트를 정리한 <리더란 무엇인가>에서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메시지가 있어
다시금 각인시키기 위해 적어보면...

0111_02.jpg
[책을 읽으면서 마킹과 주석을 다는 나만의 작은 방법론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시작했다



다르게 인식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획득한 지식보다 중요하다 (데이비드 봄)


아~
이렇게 훌륭한 말이 또 있을까.
이미 다독을 하는 사람들은 책의 이런 느낌이 좋아서 그렇게나 많은 책들을 읽었던 것일까.

이 메시지가 나에게 와 닿았다면
예전처럼 무조건 선입견이라는 안경을 쓰고 비판적인 자세로
책의 내용을 접하는 건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리더십의 정의는...
조셉이 정의한 행동/수행방식이 아닌 존재방식의 변화라는 메시지 보다 더 와 닿지 않았으며
조셉의 사고가 훨씬 고차원적이라 생각된다.
그런 측면에서 편저를 한 저자의 생각과는 일부 다른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욱진 이사님이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기사를 우연히 보았다.
2010년의 베스트 셀러.
이 기사를 보면서 또 다른 새로운 것을 하나 느꼈는데,

주변의 환경이 어떻던 간에
내게 맞는 도서는 따로 있다는 것을...
또 그 책을 '언제 읽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는
홍연구원의 메시지는 2010년에 읽었던 책 만큼이나 값진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내면에 다른 욕구가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시건방짐이 없어지지 않아서인지...
이 책에서는 큰 통찰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찬사받는 베스트셀러들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솔직히 그저 그렇다.
(단군일지조차 제대로 쓸 능력조차 없으면서 이런 시덥지 않은 비평을 쓰는지도 알 수 없지만...)


내가 가진 재능이 따로 있듯이,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도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러리라 믿는다.


근데..
시장 혹은 고객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차별화시켜 공헌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시각화 VS 논리기술 VS 다양한 스토리 사례?
(아마도 1번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2번은 실력이 부족하고, 3번은 경험이 부족하고...)

내 재능 플러그를 무엇을 꽂아야 하는가를 생각케 하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One More Things...]
오늘도 퇴근 후, 찾은 나의 카페.
이곳에서 단군일지에 이미지를 더하고
부족했던 작업들을 마무리 한다.

이 환경에서의 작업이 마음에 든다.
완벽한 몰입을 경험하게 하지는 않지만, 나만을 위한 시간을 쏟을 수 있게 에너지 장을 만드는
이 장소에서의 작업이 좋다.

0111_03.jpg[이 곳에서의 추가 수련 역시 계획되거나 전혀 예상했던 바가 아니다. 여정은 분명히 나를 인도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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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21:13:43 *.108.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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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09:29:15 *.201.121.165





[200+3, 단군 일지]
  - 길게 가지 못한 에너지 장


[주요새벽활동]
 - 명상을 위한 새벽산책
 - 독서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새벽산책 - 망설을 떨치고 일어난 산책]
나름 일찍 잠에 들었지만 아침 기상이 쉽지 않다.
산뜻하게 일어난 기상은 고작 이틀 만에 끝났다.
이번 300일 여정도 쉽지 않겠구나.

밤새 눈이 많이 왔고 날씨는 더 추워졌다.
산책을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Master Mind의 교훈을 생각하며 문을 나선다.
역시나 바람이 매섭다.
감기에 걸려 이후를 망치지 않을까 싶어 돌아가려 했으나,
그냥 계속 길을 걷는다.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어제 독서노트를 적으면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힘. 자기성찰을 위한 이 새벽 활동의 힘을 믿기로 했다.

110112-01.jpg
[예전에는 푸른 잎들로 가득한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앙상한 가지와 눈들만이...]



오늘 산책을 하면서 느낀 건 이거다.

나 역시 <리더란 무엇인가>의 저자처럼...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라는 사실을 믿지 않고
모든 것을 분리시키고 독립적인 존재로 보고 있으며,
내가 얻는 지식과 경험들 그리고 만난 사람들과 저자/책들을
순위이나 등급, 퀄리티, 수준 등으로 구분화 시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사고는 내 존재 자체를 변화시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이런 사고와 가치철학이 언젠가 없어지는 그 순간, 
내 의식수준은 더 깊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차적인 목표는 이것으로 잡아보자)


[독서 -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회사에서 이달의 북리뷰로 선정한 도서.
한 마디로 안 읽힌다.
와 닿질 않는다.
그러니 흥미롭지 않고 새벽의 독서 활동이 다시 고꾸라졌다.
재미없고, 재미없다보니 졸리고 흥미가 떨어지고...
역시 지금 내가 걸으려 하는 이 여정에 있어서, 내게 맞는 책이 따로 있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혁신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내용들은 솔직히 지겹다.
항상 기업 경영에 대한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고,
그러한 시각에서 조직원/지식노동자들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어떻게 자기계발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은 새롭지가 않다.


어제 새롭게 추가로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낯선곳에서의 아침>과 <싯다르타> 그리고 함께 걸으면 더 멀리간다(이거 맞나?)

먼저 가장 끌렸던
구선생님의 책을 몇 장 넘겨봤는데...
이건 슬슬 잘 읽혀지고 글귀 글귀에서 생각할 것들이 많다.
도서 선정 역시 지혜롭게 선택해야 할 것임을 알았다.

이번 300일 독서활동에 있어서 절대원칙으로 선정한 것은...
  - 다독보다 정독으로 곱씹어 내 것으로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 독서노트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 다르게 생각하고 인식하는 능력은 습득된 지식보다 중요하다.

이 두가지는 앞으로의 독서활동에 있어서 나의 가치관으로 삼을 것이다.


[저녁활동 - 독서방법 정리]
어제도 퇴근한 후, 새로운 성소로 삼으려는 집 근처 카페를 찾아 밀린 활동들을 했다.

 - 독서노트 리뷰하고 완성하기
 - 독서리뷰 단군일지에 올리기
 - 구선생님의 올바른 독서법 작성하기

세번째, 올바른 독서법 작성하기는..
수희향님의 일지에서 읽은 글이었는데, 지금 내게 필요한 지혜였다.
하나 하나의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면 거기서 자신의 철학이 만들어 질 것이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자신의 철학이 들어간 책을 쓰거라"
라는 말씀은 가슴에 와 닿았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침으로 간직해야 할 메시지였다.

어디 한 군데 붙여놓고
항상 보면서 상기시키고 싶어 문서로 작성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하던차에 이왕이면 같이 독서를 하는 우리 300일 사우들과 공유하고 싶어 제대로 만들고 싶어졌고
시간을 들여 만들게 되었다.
이 활동은 몰입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활동이었다.

(오늘 새벽에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내가 하고 있는 공헌/소명활동들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내 존재는 무엇인지. 디자이너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이게 프리젠테이션 수행도 아니고.. 것참.. 의미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삶이 나를 관통하겠지. 기다리자, 여정이 나를 이끄는 삶의 방향성을... 마크툽)

두 번째 성소에서의 활동이 길었으면 좋으련만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터라(오래 놀아주지도 못하지만)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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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08:56:01 *.201.121.165





[200+4, 단군 일지]
  - 두 번째 독서의 시작



[주요새벽활동]
 - 독서(3) <낯선 곳에서의 아침 - 구본형>



[성찰 - 왜 나는 독서를 하는가]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라는 절대명제를 잊지 않으려 한다.
그 단순한 사실이, 이번 여정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하지만 기질 탓인지..
조용히 수련하다가도 이 고독을 참지 못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만 시간의 법칙을 위해서는 이 침묵의 수련을 참아야 한다는데
이게 가장 어렵다.

어제도 사람을 만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다.
조용히 침묵의 수련을 행하자던 결심이 1주일을 가지 못한다. ㅠ_ㅠ
성향이 다름일까 아니면 인내심의 부족일까..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이런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이제는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110115-03.jpg
[새로운 시작이다. 처음에는 거침없었는데, 지금은 붙여지는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다]


회사 북리뷰로 선정된 <무엇이 그대를 만드는가>의 마지막 챕터를 읽었다.
마지막 챕터는 정말 읽기 힘들었다.
내용의 어려움이 아니라 아무런 의미 없는 활자들이 그득할 뿐 (나는 그렇게 느껴졌다)
억지로 억지로 힘겹게 페이지를 넘겼다.


오늘 출근길에서 생각하며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리더란 무엇인가>에서 가장 강하게 끌렸던 메시지
다르게 인식하고 생각하는 능력은 습득된 지식보다 중요하다라는 봄의 메시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300일차의 미션으로 책 읽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기 위해서다.
생각하고 생각해서 내 생각을 높이고 내 존재방식의 변화를 통해 자기경영을 실현하고 싶어서...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
양질의 책들을 많이 읽어 다르게 인식하고 생각하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아~ 이것이었구나.
200일의 여정을 해오면서 종국에는 왜 내가 책 읽기를 선택했는지를...
이것이 내가 선택한 여정이 내게 주는 메시지였구나.
200일 여정이 끝나고 300일 여정이 이렇게 시작될 것을 알고 있었구나.
이런 것을 마크툽이라고 하는구나...




[독서(3) - 낯선 곳에서의 아침]
만족스럽지 않았던 두번째 책을 덮고
300일 독서수련 목록에 있는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펼쳐든다.
벌써 두 번째 책과는 다른 (에너지) 장이 미약하게 느껴진다.

내가 직접 경험하고 내가 느낀 바로는...
내 주변의 많은 직장인들이 왜 자기경영을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본다.
 - 왜 변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 그럴 필요성을 간절히 못느끼기 때문에...
 - 시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책의 첫 번째 챕터에서
왜 변화가 중요한 것인가를 본질적으로 전하고 있다.
처음에는 깊음만 느껴지고 깨달음까지는 없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그 의미의 무게가 느껴진다.

나 역시 반성한다.
변화 혹은 혁신을 위해서는 피를 부르는 희생이 필요한데..
나는 어떤 희생을 갖다 바쳤는가를...

아직도 어정쩡하게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자기혁신을 꿈꾸고 있지는 않은지...
맞다.
난 그랬다.
아직도 버려야 할 내 과거와의 단절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너무 창피해서 말을 꺼낼 수도 없는 그 나쁜 고질적 습관과
내가 즐거워 하는 사람과의 술자리 만남.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강박감.
어느 것 하나 단절시키지 못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피를 부르는 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내가 가진 그 무엇을 갖다 바쳐야 할지를 생각할 것이다.


생각, 생각 그리고 독서
4일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찍 출근해서 쓰는 단군일지의 양이 길어진다.
200일차에 했던 사색과 명상의 깊이가 조금씩 깊어짐을 느낀다.
자만하지는 말아야겠지만,
이렇게 미약하게 성장함을 인지하고 이를 또 다른 성장을 위한 에너지로 삼을 것이다.

고맙다.
단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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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1.01.13 18:04:22 *.136.209.2
레족장님... 원래 하수가 말이 많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레)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을실거라면,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한번 읽어보심이... 이 책은 일에서 무언가 막힐 때마다 열어보면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고라면,  '이노베이션의 조건'을 한번 읽어보심이...예전에 읽었을 때는 책의 전개 과정이 꽤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둘 다 재미 없을지도... --;;;)

저 역시 깊은 독서는 못 하고 책이란 객관적일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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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2011.01.13 18:09:37 *.160.67.185
명기오빠 ~ 
소연이여요.... 처음으로 글을 남기는것 같습니다.

제가 한때 피터드러커에 열광하던 경영학도 였는데요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그책은 서점에서 속독으로 확 읽었더랬지요.
이책은  기존의 피터드러커 책을 접해보지 못했으면 좀 어려운 편도 있고 출판사에서 책을 팔려는 의지가 더 강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요약이라는 측면에서 잘 만든 책이였지만서두요..
 
<프로페셔널의 조건> 이라는 책을 추천드려요. 지금에선 좀 늦은 감이 있었지만 지식산업, 1인기업에 대한 개념을 잘 제시하고 있답니다.

제가 요즘에 읽고 있는 책은 <일의 발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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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1.01.13 21:39:42 *.109.72.6
프로페셔널의 조건 강추입니다.
저는 3번정도 읽었는데(2번정독 1번 중요부분만...) 그래도 좋은책입니다..전 올해 또 읽으려고 합니다.
무튼 레족장님의 독서를 통한 내면읽기 잘보고 있습니다.
짝짝짝 박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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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08:59:31 *.201.121.165





[200+5, 단군 일지]
  - 두 번째 독서의 완료


[주요새벽활동]
 - 독서(3) <낯선 곳에서의 아침 - 구본형>


[성찰 - 정독과 다독을 고민하게 하는 세미나]
어제는 사내에서 이지성 작가의 <샐러리맨의 독서법>이라는 강연이 있어
파견지의 업무를 마치고 본사로 복귀하여 강의를 들었다.
지금 내 최고의 화두가 '독서'라 이번 강연에 대해 많은 끌림이 있었다.

강의에 대한 내용을 세가지로 정리해 보자면...
 - 그 역시 만 시간의 법칙을 이수한(?) 사람이었다는 것.
 - 10년 동안의 무명시절을 겪으며 글쓰기와 다독을 멈추지 않은 것이 그의 성공 열쇠
 - 그러면서도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전환되는 그 시기가 있었는데.. 그 대목에서는 <탤런트 코드>가 이야기 하는
    점화라는 부분이 연상되었다.
 - 또한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 자기 주변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강의가 따분하지 않고 집중력있게 잘 진행되었다. (이 대목은 내게 있어서 아주 주의깊게 봐야할 대목이다.)


110115-02.jpg
[다독의 힘을 일깨워 준 이지성 작가의 강연]


두번째는..
다독의 강조다.
 - 이 대목에서는 굉장한 고민에 휩싸였다.
 - 지금의 300일차 수련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단계이기도 하고, 작가의 말을 곱씹고 내것으로 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구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중인데..
 - 저자는 1년에 365권의 책을 보라 할 정도로 다독을 권장하고 있다.
 - 음. 그렇다면 내게 있어서 지금 필요한건 정독일까? 다독일까? 고민되지 않을 수가 없다.
 - 직접 체험하며 겪어 볼 일이다. 삶이 나를 관통한다면 이 메시지 역시 길의 끝에 그렇게 적혀져 있겠지..
 - 그 유명한 대사. '마크툽'을 되뇌여 본다.


세번째가..
가장 의미있는 메시지였는데..
왜 다독이 중요한가? 다독은 어떠한 의미로 나를 변화시켜주는가에 대한 내용인데..
 -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고와 가치관으로 바뀌게 해 준다는 것이다.
 - 성공에 대한 갈망과 간절함을 가지게 해 준다는 것.
 - 일반적인 교양향상을 위한 독서가 아니라 그 임계점을 넘게 해주는 무엇을 주는 것이 다독의 힘이라 이야기 하고 있다.
 - 굉장히 설득적인 이야기라 한창을 빠져 들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아무런 목적성 없는 다독은 의미없다 싶었는데... 진중하게 들을 필요가 있다)

제일 중요한 메시지는..
역시 실천.
단순한 앎을 아는 것에 그치는 것과 그걸 실천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
결국은 실행력이 최고.



[독서 - 낯선 곳에서의 아침]
책장을 덮었다.
다행이었다.
구선생님의 책은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내가 읽는데 있어서 무리스럽지 않고, 그 내용들을 진득허니 따라갈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에 대한 키워드를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득이 있었다.
그간 연구소의 언저리에 머물고 있으면서 그가 이야기 하는 변화에 대한 정의를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선생님이 말씀하는 변화라는 것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세상이 말하는 흐름을 좇는 변화가 아니라 내 안을 들여다보고 나의 존재 자체를 바꾸는 변화.
이게 가장 핵심 메시지였던 것 같다.

110115-01.jpg
[너무나 다르다. 두개가 다 책일진데, 어찌 이리 느낌이 다를 수 있을까..]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이번 리스트에 선생님 책을 모두 넣어봐야겠다.
한 저자에 대해서 그 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듬으로써
저자를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방법론이 이제서야 수긍이 간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두번째 책과 세번째 책에 대한 리뷰 계획을 세우면서
다음 책은 어떤 책을 고를까에 대한 즐거움이 느껴지는 오늘이었다.


 PS.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30년 이상 살아오면서 굳어져버린 이 그릇된 혹은 세상과 타협하면서 굳어져 버린 이 사고 체계와 신념들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사고와 신념들이 바뀐다면 내 존재의 변화는 당연히 따라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다음은 내가 속한 부분에 대한 전문가들의 책들을 모조로 파는 것이다.
거인들의 했던 것을 모조리 삼키고 토해서 그걸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향후 10년 만시간의 법칙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플로우라 할까...

Good Luck, 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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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08:14:59 *.201.121.165





[200+6, 단군 일지]
  - 독서노트를 통한 자기성찰


[주요새벽활동]
 - 독서노트 만들기 <무엇이 그대를 만드는가, 낯선 곳에서의 아침>


[독서노트의 필요성]
어제 취침시간을 조금 늦췄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200일이 만든 습관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본다.
잠시라도 의지의 끈을 놓친다면 한 순간에 무너진다.
그럼 우리가 했던 새벽기상의 습관은
육체적이고 물리적으로 일어나는 기상 습관이 아니라 매일매일 실천해야 한다는 의지의 습관인 것이었다.
아~ 그렇구나.
근데, 난 이제야 이걸 깨달은 건가.. ㅠ_ㅠ


오늘 아침은 조용히 독서노트를 정리했다.
최근의 가장 큰 화두는 독서법과 독서노트의 필요성이다.

다독이냐 정독이냐는 위 일지에서 내 생각을 정리했었고,
문제는 이 독서노트의 필요성인데...
멘토와 주변인들에게 물어봐도 다 답변이 제각각이다.
정리된 생각을 기술해 보자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나만의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우선적인 결론이다.
이건 최근에 읽은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에서 나온 것처럼..
사람은 배우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일치한다.


독서 노트를 통한 심층 글 정리는 분명 내게 맞지 않다.
보고서와 같은 형태로 만들고 기록하고 보여주려는 의도는 나를 지치게 한다.
하지만 단군일지처럼 모닝페이지를 통한 글쓰기는 또 다른 의미에서 내게 에너지를 준다.

산책을 통한 가슴과의 대화가 명상을 하게 해주는 것처럼,
글쓰기 활동 역시 내 생각을 정리해주고 더 깊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체험했다.
그렇다면 망설일 것이 없지 않은가?
포맷은 내 포맷을 따르자. 나와 맞지 않는 포맷은 버리되 취할 것만 취하자.
그러면서 나만의 방법론을 만들어 가면 되는거야.
그래, 그러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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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지고 있는 재능이다 다르듯이, 배우는 방법도 다 다르다]



[독서노트 -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만족스럽지 않은 책이었지만,
막상 독서노트를 정리하면서 그간의 내용들을 발췌하니 의미 깊은 내용들이 적지 않게 적혀있음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 무언가를 느꼈다기 보다는...
책장을 덮고 나서 생각을 하다보니...
최근에 읽은 책들이 주는 메시지들이 구슬 꿰듯이 한 메시지로 쭉 연결되더라는 신기한 체험을 했다.
(원래 다 아는 것들인가? ㅠ_ㅠ)

위대한 석학들이 주는 통찰의 힘이 어떤 것인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이미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독서노트가 있어 기술치 않겠다.

오늘의 아침 수행은 진지함이 뭍어나는 흐름을 경험했다.

110115-12.jpg
[한 책의 교훈이 아닌, 여러 책들의 메시지가 통합되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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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08:21:21 *.201.1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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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5:24:30 *.146.250.144
안녕하세요 레족장님
왓후 독서노트 넘 멋지심당
유료 정기구독하고 싶을 정도로 하하하
역쉬 레족장님이 하시는 건 다 스타일리쉬하고 크리에이트브하세요 원츄! ^^
즐건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새벽공기 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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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6:40:34 *.201.121.165





[200+7, 단군 일지]
  - 독서노트를 통한 자기성찰


[주요새벽활동]
 - 독서노트 만들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독서노트가 내게 주는 힘]
아직까지는 약발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아침에 뭉기적대지 않고, 일어나는데 있어 거침이 없다.
(그렇다고 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 횟수와 시간이 줄었다는 뜻)

오늘은 어제 못한 독서노트를 마지막으로 정리한다.
독서노트를 정리하면서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옴을 경험했다.

이 독서노트는 나에게 무엇인가?
그간의 200일간 수행을 하면서, 적는 이 단군일지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선생님의 책에서 그 세미지를 읽었다.
한마디로 결국 내 자신을 조용하게 들여다보고 위함이었다.
외부에서 무언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110116_01.jpg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몇 번하면서 무언가 어렴풋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본문 중에서...>
매일 자신을 들여다보라. 당신이 왜 변화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슬픔이 있다면 적어라. 기쁨이 있다면 그것도 적어라. 바라지 않는 것을 해야한다면 왜 그런지 생각해 보아라.
후회가 있고 통한이 있는 것이 인생이다. 원망이 있고 억울함이 있다면 그것도 인생이다.
그러나 도움이 있고 정이 있고 애정이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늘 자신이 유일무이한 삶을 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당신의 마음이 깨어 있는 한, 그리고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당신은 저항에 굴복할 수 없다.
욕망이 흐르는대로 마음의 길을 따라 껍데기를 벗고 그렇게 가라.


이 대목이 내가 이 책을 읽은 중에서 가장 공감가고 깊게 느꼈던 대목이라..
이 말을 인용함으로써 일지를 대신할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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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6:44:43 *.201.1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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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08:45:08 *.201.121.165





[200+8, 단군 일지]
  - 독서활동


[주요새벽활동]
 - 네 번째 독서, <싯다르타>


[내면성철 - 주말의 저주와 그 효용적 사용]
출사표에 기술한 가족에 대한 죄의식이 나를 집어삼킨 주말이었다.
너무 추운 날씨라 최근의 주말은
집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아이랑 놀아주지 못함을 반성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지나친 처벌을 반성하고
아내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주려는 낮은 죄의식을 반성한다.

항상 주말은 의도와는 다르게 이런 식으로 많이 흘러간다.
이제는 주말이 싫어진다. ㅠ_ㅠ
치열하게 나 자신을 부단하게 하는 평일의 에너지장이...
주말이면 여지없이 무너지고
가족에게 제대로 못해줬다는 죄의식에 사로 잡힌다.
이런 걸 반성하며 글을 쓰는 이 아침이 밝지만은 않다.

우연히 경인님의 단군일지에서 읽은 충격적인 말이 떠올랐다.
정확히는 안 떠오르는데...
자신의 발전에 있어서의 장애물 중 하나라 가족이라는 것.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 의미심장했고...
한편으로는 어떠한 말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아들과 내 아내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데...
사회에서 어떠한 일을 도모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의 찾아가는 가고 자기 완성을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진심으로, 진심으로
내 내면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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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내면의 균형. 너무 힘들다]




[싯다르타]

어제부터 새롭게 읽기 시작한 네번째 책.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읽으면서 놀랍다.
이런 무겁고 심오한 주제를 이리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푸는 글솜씨가..
<데미안>은 같은 저자이니까 당연하지만,
읽으면서 자꾸 <연금술사>가 생각났다.
뭔가 비슷한 묘한 느낌..
우화형식의 스토리텔링이라서 그런가..

좋은 책이 주는 즐거움을 이제서야 맛보게 되는구나.
학교 다닐때, 직장 초년 시절 그렇게 책을 안보더니
나이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서야 정신차리고 읽게 되는 한심한 작태.
그러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항상 잃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알게 되는 그 진리의 위대성을 새삼 느낀다.

110117_01.jpg
[책도 대단하지만, 작가도 대단하다]


책 속에 무서운 구절이 있었다.
해탈을 가르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가?
깊게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무어라고 형용할 수 없지만,
그간 내가 궁금해하고 쉽게 풀리지 않았던 그 갈증의 힌트가 담겨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읽는 내내 몰입이라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앞은 여정 내내 이 흐름이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여정이 꼭 힘들고 고달픈 것은 아닐꺼야라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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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8 12:52:29 *.201.121.165





[200+9, 주요새벽활동]
  - 다섯번째 독서, <아웃라이어>



[300일 여정의 또 하루]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급적 일찍 잠에 들려한다.
그만큼 새벽기상 시간이 빨라졌으니, 취침시간도 당겨야 성공하니까..

이제 일주일을 지난 탓일까.
오늘의 새벽독서는 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잠깐 졸려지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일어서서 잠깐 환기를 시키고 다시 책을 든다.



어제 퇴근길 카페에서
마지막으로 <싯타르타>를 다 읽었다.
참으로 대단한 책이다.
책도 책이지만, 서양 작가가 이런 동양철학의 구도에 대한 여정을 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책을 덮고 나서 감탄을 그지 못했다.

지식은 전할 수 있지만, 지혜를 말로 책으로 전할 수 있을까?
라는 메시지.
아주 강렬하다. 가슴으로 파고 든다.


그간 막연하게 품었던 그 질문들.
왜 책을 읽었는데, 변하지 않으며...
왜 강의를 들어도 내 행동에 변화가 없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의무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어야만 하는 우리 샐러리맨들의 고달픈 인생.

나는 200일을 수행하면서
그걸 간절함이라는 것에서 답을 찾았었다.
<싯타르타>의 메시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간절함 역시도 자신이 체험하고 직접 깨달아야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300일 여정의 책 읽기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낯섬과 설레이는 경험으로 채워지고 있고 그속에서 은근히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음에 찾아 올 또 다른 심연이 두렵다.
어떤 형태로 언제 찾아오게될지...
안왔으면 좋겠다. ㅠ_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그리고 그 심연을 넘어야 나의 미엘린이 더 두터워지겠지)




[아웃라이어]
드디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개념을 정의한 그 베스트셀러를 읽는구나.
글래드웰의 책은 사례중심이라 술술 읽혀진다.
(근데 왜 그럼에도 중간중간에 졸렸을까?)

탤런트 코드와 비슷한 느낌도 받으면서
문체스타일, 사례중심의 전개스타일등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자녀의 교육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과 반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정확히는 올바르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이 부분은 두고두고 깊게 고민하고 나의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110118_01.jpg
[베스트 셀러를 읽는 느낌은 또 다르네...]


책을 읽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특정 대목에서는 '이 부분을 프리젠테이션 사례나 아이디어로 써야겠다'라는
자연스러운 생각이 든다.

어느 책에서 봤었었지.
내 손에 든게 망치 밖에 없다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일 것이라고...
선입견에 대한 단점을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찾으려 하니 내용도 눈에 띄고
심지어 책의 레이아웃과 포맷도 가져오게 된다.
(창조적 벤치마킹, 창조적 훔치기란 그렇게 시작되는 것일께다)



Things1 : 처음에는 목표를 20권으로 잡았는데, 성과가 좋다. 오히려 페이스가 지나치다.
혹시 너무 낮게 잡은 건 아닐까?...
<탤런트코드>에서 말한 것이 생각났다. 목표는 달성이 가능한 수준에서 가장 어렵게 잡아야 한다고...
그래야 성장한다고..
그래야겠다.
달성완료라는 결과 수치에 집착해서 때로는 목표를 너무 낮게 잡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도 인지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자.


Things2 : 300일 목표 말고도 자기공헌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
여러가지 환경들이 변함에 따라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미리 걱정하고 한탄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싯타르타>의 대사를 다시 기억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천천히 천천히 걸어나가도록 하자.
그래 그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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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08:47:19 *.201.121.165





[200+10, 주요새벽활동]
  - 북리뷰 발표 준비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다섯번째 독서, <아웃라이어>



[300일 여정의 또 하루]
요즘의 내 생각의 키워드는 <가족>.
가족이란 내게 어떤 존재일까.
앞으로 나의 자아신화를 찾기 위한 여정을 걸으면서 나는 가족에게 어떤 아빠와 남편으로 기억될 것인가?
내 두 아들놈들은 커서 어린시절의 아빠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가정교육에 있어서 막연하게 대충 주워들은 지식으로 함께 하고 있을 뿐,
가정교육에 있어서 참 의식있는 마인드가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이다.
지금 읽고 있는 <아웃라이어>에서 많이 느낀다.

오히려 재능을 빛나게 하는 이유에 대한 책의 메시지보다
내 사랑스런 아들을 방관하고 있었구나라는 자책만 가득하다.

주말을 보낼 때마다
가장이자 한 사람의 아빠로써...
그 자격조건과 역할수행 굉장히 불만스럽고 자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계속 거듭된다. 최근 들어 더 심하다.
나를 많이 비참하게 만든다.



[북리뷰 자료 작성]
새로 옮긴 회사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회사에서 도서를 선정하고
그 도서에 대한 정기 북리뷰 발표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올 해 그 첫 번째 시간.
그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북리뷰를 하는지 궁금하다.
(사실 지금 눈치챈 분위기로는 윗선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독려할 뿐,
모두가 진정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당연하다. 당장 현재의 업무에 치이고 시달리는데, 누가 시간을 내서 그걸 하겠는가..
더구나 자기가 결정한게 아닌... 남이 시켜서 하는건데...
똑같은 일이라도 남이 시키면 하기 싫은게 사람 마음이다. 이해된다.
하지만 난 이걸 이용할 필요가 있지. 이것이 다 신이 마련해 준 심층수련의 기회니까)

110120_02.jpg



독서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이 책 자체에서는 그닥 많은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북리뷰 자료를 만들면서, 책을 읽으면서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이 무언가를 느끼게 했다기 보다는
책 자체는 그냥 점화의 요소일 뿐이었고...
그 간의 사색과 내 가슴과의 작은 대화들을 꾸준히 해왔던 것이 자연스럽게 이 흐름으로 이끈것 같다.
그간 수행하면서 읽었던 책의 메시지들이 하나의 실로 꿰어지는듯한 명쾌함이 느껴졌다.
신기하다. 이런 현상은 뭐라하나? 궁금하네.


이번의 북리뷰도 그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기로 했다.
(회사가 뭐라고 하건 말건...
이미 독서리뷰는 독서노트를 통해 충실하게 내 자신의 목적을 다하지 않았는가...)

  - [출발] 왜 자기강점이 필요한지? 왜 자기재능을 발견할 필요가 있는지
  - [출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소명을 발현하기 위한 가치관이 왜 중요한지
  - [실행] 앎에서 그치지 않고 그걸 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 [실행] 실행을 함에 있어서 심층수련의 방법으로 만시간의 실행 방법론을 알아야 하는 이유
  - [여정] 이걸 시작한다면 자신의 여정에 모든 것이 다 펼쳐질 것이라는 진리
  - [귀환] 나는 누구인가를 진정으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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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책들이 하나의 실로 명쾌하게 꿰어지는 이 명확한 느낌]



신기할정도로 잘 정리됨을 알 수 있었다.
의도치 않은 놀라운 소득이다. 아주 놀라운...
머리 속에 명쾌하게 잘 그려지고 있었기에
자료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어제 밤과 오늘 새벽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많은 시간을 들여 레이아웃과 여러가지를 강화시키고 싶었지만, 그만두었다.
메시지만 집중하고 싶어서.. 시간도 없었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게 궁금해 진다.
비록 200일 동안이지만, <아웃라이어>에서 말하는 준비된 재능이
이번 북리뷰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보여질지..
그런 기대와 함께 설레임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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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현실에서도 이상을 꿈꾸며 자아여정의 길을 걸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아웃라이어]
점점 파면 팔수록 헷갈리게 한다. 이 작가.

 -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천재는 타고 난다는 속설을 뒤집는 의외성
 - 천재를 만드는 건 재능에 더해진 노력이 더 값지다는 것
 - 그런데 이번에는 천재도 혼자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과 시대요구가 부합될 때 발현된다는 이론

음.
헷갈린다.
단순하고 명쾌한 사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말해 주는 유쾌함에 빠졌었는데..
2부로 넘어갈 수록 조금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더 읽어 봐야 할 것이지만..
충격은 이미 <탤런트코드>에서 접한지라 신선함은 조금 못느낀다.

과연 나는 만시간의 법칙을 행할 것인지?
행하고 난 후, 나의 정상에 설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끊임없는 의혹과 불안을 떨칠수가 없다. 아직까지도..

출근으로  인해 새벽시간이 짧아 진것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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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2011.01.20 00:05:51 *.128.158.40
명기오빠 ~

제가 단군일지를 쓰다가 문득 무릎을 딱 쳤답니다.
왜냐구요?  며칠전 뵈었을때 하셨던 말씀 " 이 천박함으로 다시 회귀하려는 나....."  저는 두루미 얘기했고요.
그런데 그때는 그 말들이 A였는데, 단군일지를 쓰다보니 B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섬광처럼 스쳤습니다.

아마도 명기오빠는 B로 말씀하셨으리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아무튼 보내주신 음악도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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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08:41:12 *.93.128.163





[200+11, 주요새벽활동]
  - 다섯번째 독서, <아웃라이어>



[내가 모르는 재능이 있었다면...]
우선 재능이라는 것에 의미를 다시 정의해볼 필요가 있겠다.
자신이 재능이라는 행위를 통해 꼭 무언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재능이라 할 수있는가를...

어제 문득 나 자신이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Guitar나 피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재능이 아니라..
다양한 음악에 대한 흥미가 있고 언제나 즐겨 들으며,
이 음악을 다른 창의적인 작업에 항상 믹스시키려는 관심과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말이다.

(왜 난 항상..
지금까지 Guitar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는가...
Guitar를 배우고 싶다는 열망은 10년이 지났는데도,
왜 사그라들지 않는가에 대한 이유가 이제서야 조금 이해가 갈 듯 하다)

다른 의미에서 음악적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정말로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저 무의식의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알 수 없는 욕망과 재능.
음악은 나에게 그런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한다거나 전문적인 깊이 있는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다.
음악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중 하나로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음악이란 내게 남다른 것일 수 있겠다.
재능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겠다. 좀 더 다른 의미의 단어로 설명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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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나를 안다고 할 수 있나?]



그러고보니 강점혁명 테스트때에서도 음악적 지수가 의외로 높아 의아스럽긴 했었는데..
그 그래프의 숨겨진 메시지는
이걸 의미하는 것이었음을 지금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자신을 하나 하나 알아간다는 것.
이런 것들을 우연히(우연히라는 것은 없지만, 그게 다 필연임을 이제 알았지만) 깨닫고
느끼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는 것.
단군 프로그램을 하면서 얻은 성과다.

이제는 단순히 새벽기상을 위한 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내 자신이 조금씩 조금씩,
존재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운동을 하면 젖산도 같이 쌓이는 것처럼
현실 부적응 주의자로써의 게이지도 같이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ㅠ_ㅠ



[독서 - 아웃라이어]
어제는 동생과의 신상면담으로 늦게 귀가.
간신히 새벽기상을 하고 책을 집었지만
전혀, 전혀 집중할 수 없었다.
의지로 붙들려 했으나 아직은 몸이 주는 본능적 요구를 누를 수가 없었다

오늘의 독서활동은 극히 미약했다.
100/200일때는 굉장한 죄책감과 후회 등등의 불안한 감정들이 느껴졌는데..
이번 300일 때는 그런 감정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런 변화도 새롭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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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의 여정은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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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1 08:37:05 *.201.121.165





[200+12,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독서노트, <싯다르타>



[돌아본 하루, 사내 북리뷰]
하루수련을 게을리 했을 뿐인데, 그 공백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는건지...
새벽수련과 기상이 리듬 혹은 흐름이라는 형태로 내 몸에 배인 것인가? 아니면 배이려 하는건가?
건방떨지 말자.
그냥 저녁에 잠깐 감상에 젖었을 뿐이다. ㅠ_ㅠ


피곤이 몰려왔지만 퇴근 후,
제 2의 성소인 카페에 들러 <아웃라이어>를 마지막 읽었다.


그제는 회사에서 북리뷰 시간이 있었다.
회사에서 지정한 도서를 전직원이 읽고 그룹을 나누어서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모여
한 장의 슬라이드에 자신이 읽고 느낀 내용을 담아 발표하는 시간.

이번 발표에서는 나름 욕심을 내고 싶었다.
수련과정의 준비물을 어필하고 싶었기도 하고
이런 과정이 나의 수련의 일부이기도 했고...
그래서 먼 파견지에서 북리뷰를 위해 회사로 잠시 복귀했다.


회사 북리뷰 발표의 진행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가이드 라인은 좀 이견이 있었다.
이번 선정 도서에서도 드러커가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사람은 배우는 방식이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읽는 것으로 배우고 어떤 사람은 듣는 것으로 배운다"

그렇다.
우리의 강점이 다르듯이 배우는 것 역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다.
아무래도 회사의 경영/관리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을 통합하고 진행하려니 어쩔 수 없었겠지...
그려려니 하고 이해한다.
(그런 것에 불평하고 회사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음으로써 마이너스 평가를 받아 슬퍼하는 그런 연차는 이제 지나지 않았나?)


회사에서의 북리뷰에 대한 목적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더 나은 매출신장 혹은 성과를 얻기 위한 지식노동자의 부지런한 자기단련.
이렇게 느껴졌다.

또, 거의 대부분의 발표자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직무에 연관지어
어떻게 응용하고 활용해야겠다라는 식의 발표와 내용이라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 모두 각자가, 자신의 자아여정을 위해 걸어야 할 텐데...
그런 목적의식을 갖고 독서를 함으로써 자기의식을 높이고, 자신의 소명을 찾아야 할텐데...
어떻게하면 회사에 기여하고 자신의 성과를 높일까에 대한 고찰이라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새벽수련을 거듭하고 내 자아여정을 깊게 고민 할수록 현실 부적응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나름의 자아여정을 찾아 가고 있을 것이다. 형태로 정의되지 않은 무의식적으로..
그걸 비판하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캠벨도 헤세도 둘이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결국 자기완성을 이룬자는 세상을 껴안고 같이 살아갈 것이며, 세상에서도 신을 보리라 라는 말을...
무슨 뜻인지 알겠다.
하지만 아직 그 경지가 아니라서...
그 경지에 도달하면 그렇게 되겠지라는 메시지만 머리로 받아들인다.
가슴으로 받아들일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간절하게...



[독서리뷰, 싯다르타]
책에서 내가 느낀 점 혹은 책에 대한 서평을 적기 전에 먼저 든 생각은...
책도 사람도 둘 다 대단할 뿐이다라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사람이 대단하니 당연히 책도 대단하겠지. 하지만 않은 경우도 있지 않은가?. 뭐 어쨌든...)


너무나 좋은 책이다.
그냥 동서양 고전으로만 알고 있던 헤르만 헤세의 책들.
항상 두껍고 지루한 활자로 된 그 책'.
전혀 손이 안갈 것 같은 전집류에 항상 꽂혀 있던 그 책.
그래서 멀리했고, 나와는 안맞을 거라 생각했던 그 책 안에는 엄청난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리더란 무엇인가>에서 얻은, 내 새로운 가치관.
 - 다르게 인식하고 생각하는 능력은 습득된 지식보다 중요하다
 - 항상 깨어있으면서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다르게 인식하고 생각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어야 한다.


이번 <싯다르타>에서는 더 강력한 가치관이 추가되었다.
 - 지식은 전달될 수 있으나 지혜는 전달될 수 없다.
 - 어떤 진리를 깨닫고 그것을 말로 전달하는 순간, 그 참뜻은 훼손되어 버린다.
 - 깨달음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체험으로써 알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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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정리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하면서도 이걸 해야 하나 싶지만, 하고 나면 성취감과 함께 또 다른 생각들이 정리된다]



솔직히 떨린다.
책에서 이런 메시지를 찾아 낼 수 있었다는게...
평생을 책이랑 가까이 하지 않으며,
책에 대해서는 까막눈인 내가, 이 귀한 메시지를 가슴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단군프로그램을 하면서 그래도 내가 조금 변한게 있구나라는 걸 느낀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안될 것이다.
감상에 젖어 자뻑에 심취되어 거기서의 만족에 그치는 찌질이 모드가 나를 절벽으로 몰아버리지 않았나.

끝없는 정진의 길을 걸을 것이다.
그리하여 의식수준의 높고 낮음의 인식조차 없어지는 그 순간,
나는 세상을 껴안을 것이고,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며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래, 그러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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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1 17:20:19 *.124.233.1
형! 오늘의 형님 일지 中

"그들 역시 나름의 자아여정을 찾아 가고 있을 것이다. 형태로 정의되지 않은 무의식적으로..
그걸 비판하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를 보며 연금술사의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

나의 가족, 친구, 회사동료들을 나와 다르다고 하여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 그들만의 언어, 그들만의 여건을 통해 배우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책과 글쓰기'를 통해 또 어떤 사람은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배우고 익히면서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차이점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사람들은 정말로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연금술사를 읽으며 메모한 내용이에요. ^^

내일 뵙네요 형님!

오늘도 형님께서 '고단한 현실에서도 이상을 꿈꾸며 자아여정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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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2 05:28:56 *.201.1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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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3 16:43:40 *.201.121.165





[200+13,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독서노트, <싯다르타>
  - 슬라이드 자료 만들기 <프리젠테이션 코치가 꼽는 그 한가지>



[오늘의 하루 & 독서노트]
주말의 수련활동은 길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출근의 압박에 시달려도 되지 않고,
가족들이 일어날 때까지 오롯이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이 시간이 좋다.
짧게는 3시간, 길다면 4~5시간까지 쓸 수 있는 주말의 수련시간. 이 시간이 좋다.
수련을 할 때면, 항상 아이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수련일지는 꼭 밤이나 다음날 쓰게 된다.

미리 초안으로 작성된 독서노트를 마무리 한다.
독서노트를 컴퓨터에 적고 난 후, 항상 출력을 해본다.
출력된 종이물로 전체를 읽어보며 다시 음미하고,
오탈자를 확인하고 문맥을 고치는데,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그 작업을 했고, 마무리를 지어 독서노트 등록을 완료하였다.




[슬라이드 만들기]
욱진이사님의 소개로 만난 모임 분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스킬 향상에 대한 미니 강의를 부탁해서 그 자료를 만들었다.
실력이 부족하다 했지만,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심층연습을 위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할 것이냐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렇다. 주어진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시간에 맞게, 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어떤 특화된 주제들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본다.
아직 멀었지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 뿐이다.
만 시간중에서 이제 코딱지만한 200일이 지났다.
결과를 지금 염두해 둘 필요가 없다.
결과의 퀄리티를 지금 생각한다는 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계속된 끊임없는 연습만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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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질보다도 독특하고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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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진
2011.01.24 14:15:52 *.38.133.50
내 소개로 만난 모임 분들이라하면 DID Family 모임?
그럼 1/29일 조찬 모임에서 발표하시겠네요?
모임마다 모두 불참해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1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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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3 16:50:01 *.201.121.165





[200+14,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독서, <사람에게서 구하라>



[사람에게서 구하라]
정상적인 독서활동이 어려웠던 하루.
어제는 친구의 간곡한 부탁으로 심야 보딩을 다녀온 관계로
아침기상만 간신히 했을 뿐
정상적인 독서활동 진행이 어려웠다.


하루의 부실한 수련이 있을 때,
예전에는 심한 죄책감이 강하게 들었을터인데,
이제는 그런 죄책감이 나를 짓누르지 않는다.

내가 나태해진걸까?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보다는 하루하루에 연연하는게 아니라 기나긴 여정을 걸어가야 하는터라..
일상을 껴안으며 꾸준히 하루하루를 걸어 가야 하기에
하루하루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음을 200일이 끝나고야 난 깨달았다.
그런 느낌이 지금은 더 강하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매일은 오래가지만, 그 무너짐은 한 순간일 수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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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9:00:18 *.93.128.163





[200+15,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슬라이드 만들기, <프리젠테이션 코치가 꼽는 그 단 한가지>



[오늘의 생각, 실천의 무게]
만족스럽지 않은 또 하나의 주말이 지나간 오늘 아침.
일찍 잠이 든 턱에 순조로운, 만족스러운 새벽수련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찍 잠들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어야만 했다.
특히 아내의 희생이...
말썽피우는 두 아들놈을 늦게까지 감당해야 하는 내 아내의 희생이...

내 자신의 수련을 우선시 해야했기에..
그 몫을 아내가 하고 있음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며,
자꾸만 생각대로 해주지 못하는 나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고 후회한다.
비참함이 또 나를 짓누른다.
기분좋게 아침을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지를 작성하는 이 순간에는
책임감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운다.
후회와 반성도 반성이지만, 기분도 더럽다.
(이 솔직함을 표현하기 위해 고른 게 이 단어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ㅠ_ㅠ)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반복하게 될까... ㅠ_ㅠ


앎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또 다른 하나의 고민이 생긴다.
행이라는 것. 실천이라는 것.

단군일지라는 모닝페이지를 쓰는 수련활동을 하면서,
독서와 독서노트를 작성하면서 많은 생각과 성찰들을 떠 오르는데,
현실로 돌아가면 본연의 습성과 행동들이 여지 없이 흘러 나온다.
그 추태스런 장면이 떠오를 때면 창피해 죽겠다.
내가 왜 그랬을까?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들로 가득하다.
왜 그런말을 했을까?

토요일 세미나 때도...
왜 그랬을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으련만...
미치겠다. ㅠ_ㅠ
알면서도 그걸 행으로 옮겨지지 않는 현재의 모습.
최근에 나의 화두는 행으로 옮겨가고 있다.

역시 말뿐이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말뿐인 예전의 모습으로..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역시 밖에서도 새는 법이고
배운 도둑질은 어쩔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반 평생을 살아온 습관과 언행이 하루 아침에 바뀔수는 없겠지.
단군프로그램을 깊게 할 때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의 부족함을 더 많이 알게 되는데,
그 알게 됨을 느끼는 것은 좋은데,
창피함과 비참함이 함께 나를 짓누르니 그게 힘들다.
(이런걸 심연의 어둠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꼭 내면이 슬럼프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런 식의 끊임없는 내 자신과의 싸움도 내면의 투쟁일 것이다)



[슬라이드 만들기]
한 주가 지나서 일까..
엄청난 가속이 붙었던 독서가 약간 그 가속도를 잃는 듯한 느낌이 든다.
흐름이 한 풀 꺾였단 느낌이랄까...
(어쩌면 몰입스럽지 못한 도서를 선정한 탓일까?)

이번 주 토요일 조찬 모임때 강의하게 될 내용에 대한 슬라이드를 만든다.
길다면 긴, 공백기간 탓인지..
슬라이드를 만드는 느낌이 새롭다.
전체적인 틀을 만들었고 상세함을 덧붙인다.


창조적 벤치마킹이라는 미명하에 그간 조사한 자료들이 많다.
이를 볼 때마다, 그 중에서 정작 내가 활용하는 것은 많지 않다.
그냥 자료만 쌓아놓을 뿐이다.
슬라이드를 만들 때, 그중에서 아주 작은 일부를 직접 사용하고 변형해 보는데...
그 과정에서 문득 생각이 났다.

그렇다.
창조적 벤치마킹이란 그것을 내것으로 써보는 것이다.
그렇게 한 두개가 내 것으로 사용될 때 비로서 내 것이 되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전의 자료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되는 것이고
그런 것이 반복되어 산처럼 쌓이면 그것을 사람들은 내공이라 부르는 것이다.
아~ 그렇구나.

실제에 써봐야 한다. 무작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연습을 할 수 밖에 없을테고...
하지만 연습은 혼자만을 위한 습작이 아니라 진지함이 곁들여진 연습이라야 한다.
그걸 <탤런트코드>에서는 심층연습이라 부르고 있다.
그 심층연습이 만시간 동안 세월의 오븐에 구워지면 비로서 달인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이제서야 몸으로써 깨닫는구나.

슬라이드 연습 이상으로 귀한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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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3:09:44 *.237.95.132
형, 그래요.
형은, 배움과 성찰 그리고 실천의 순환 속에 있는 거에요.
정체기는 당연한 거구요. 그걸 일상으로 받아 들어야 해요.
어렵죠. 근데 그게 바로 좋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초심자의 마음을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거기서 좀 더 발전하면, 대가들이 말하는 아이와 같은 놀이 정신이 일상이 되요.
우리 어릴 때 엄청 신나게 놀았잖아요.
그런데 이 에너지를 일로 생각해보면, 엄청 고되게 일한 것이도 하죠.
아마 그런 태도로 강도로, 일하고 수련하면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을 거에요.
그런데 놀이와 일(수련)의 간격은 대체로 아주 넓지요.
그래서 천복과 천직 이야기를 강조하는 거에요.
천복적인 태도로 주어진 일(수련)을 하든지,
아니면 천복을 찾아서 그것에 헌신하라는 거죠.
물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태도와 천복의 시너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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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1.25 04:52:31 *.239.244.114
정신 차리고 이제서야 출사표에 글을 씁니다.
독서가 형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의식을 주리라 믿습니다.
위에서 경인이가 얘기한 것처럼 각자 배움의 방법이 다르고 순서도 달라요. 늦지 않았고, 책을 읽을 때가 온거라 생각해요.
마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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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08:58:07 *.93.128.163





[200+16,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슬라이드 만들기, <프리젠테이션 코치가 꼽는 그 단 한가지>



[오늘의 생각, 내게 가장 중요한 것]
그 동안 마음 속에서 느껴졌던 무언가의 불안이 드디어 터지고 말았다.
하루가 지난 지금,
어제를 되돌아보면 큰 일이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가정,
특히나 아내의 희생이 있었기에 100일과 200일까지 달려 올 수 있었는데..
그 아내가 육아에 힘들어 하고 있다.
현상은 유아로 나타났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내가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에서 소외감을 받고,
외로웠다는 그 말......

가슴이 많이 아팠고, 너무 힘들었다.
아이를 가질 때의 서로가 힘들어했던 그 느낌이 또 느껴졌다.
내가 뭘 얼마나 대단하길래, 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가..
얼마나 잘났길래...

지금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다 집어치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갑자기 회의가 느껴졌다.
도대체 언제까지 뭘 얼마나 지겹도록 변화해야 직성이 풀릴것인가...
지친다.
영웅여정이고 캠밸이고 천복이고... 다 지겹다.
(갑자기 욕이 나왔다)


지금은 복잡한 감정들을 많이 추스리고 가라 앉혔다.
아내의 말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고, 많은 것을 반성케 했다.
하나 만을 향해 앞만 보고 뛰었더니
뛰면서 많은 것이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했다.

어제 구선생님의 칼럼을 읽었다.
오롯이 자신의 사랑스러운 가정을 만드는 이 프로젝트야 말로 가장 신성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
단순한 사회적 성공만을 향해
만시간의 법칙이라는 저주에 빠져,
내 베이스 캠프가 무너지는지도 모르고,
어서 빨리 정상을 공략해야겠다고 욕심부린 내 자신을 반성한다.

정상공략에 가장 중요한 것은 든든한 베이스캠프의 설치.
사랑으로 충만한, 언제든지 쉬어가고 웃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신성한 장소인 베이스 캠프를
리빌딩을 해야할 때다.

당분간 가정에 충실해야겠다.
조급함이 없어졌다 생각했는데, 양적인 조급함이 아니라 조급함의 질적 실체를 인지했다.
정말로 긴 침묵의 레이스를 뛰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행하자.



[슬라이드 만들기, 프리젠테이션 코치가 꼽는 그 단 한가지]
마지막 완성을 향한 수정.
항상 이 과정에서는 디테일의 싸움이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
성향탓으로 자그마한 것에도 집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작은 디테일이 모여 전체 퀄리티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디테일의 힘. 난 그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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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의 주제]


이번에도 발표 후, 그들의 궁금하다.
지난번 독서 북리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준비된 실력이 작은 세상에 보여지는 날,
그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끼는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작은 공헌을 해주었다. 아주 작은...
지나친 잣대로 내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이 재능은 너무나 작고 미천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이 작은 공헌들이 그들에게 있어 진정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쉬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들이 꼭 필요해서 나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레벨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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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09:22:45 *.93.12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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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09:23:46 *.93.128.163
두렵고 한심하다.
나에 대한 세상의 시선이..
뭐가 두려워서 내 자신을 숨겨야 하는지...
왜 비밀글로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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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1.26 10:30:33 *.12.196.105
노자 사상에 보면 대극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둠이 깊으면 밝음이 더 빛나는 거죠.

연구원 시절 컴퓨터에 타이프치는 걸로는 모자라서
직접 종이에 쓰면서 울부짖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연구원 시절이 끝나갈 때쯤 읽은 나탈리 골드버그의 책 "뼛 속까지 써라"에서
그와 같은 행위가 글쓰기를 통한 영혼의 정화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안의 더러운 오물들이 다 쏟아진 것 같은 종이를 보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도..

바닥이 깊을수록 올라오는 힘이 강합니다.
조금 내려가면 조금밖에 올라올 수 없습니다. 마치 시소의 무게추와도 같습니다.

영웅여정입니다.
그저 영웅의 길을 걷고 계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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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10:55:40 *.124.233.1
힘내세요 형님!
우리 함께
세상의 시선도
어두운 내 그림자도
온 마음을 다해 끌어안고 살기로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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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8:36:11 *.93.128.163
[200+18,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발표자료 리허설
  - 독서 <나의 삶과 기쁨>



[성찰]
   think1
   가슴이.. 그리고 생각이 나를 힘겹다.
   가정에서의 불화. 이게 나를 힘겹게 한다.
   자꾸 나쁜 판단을 생각하게 하는 현 상황이 힘들다.

  think2
  새로움에 도전하고 싶다.
  흐름이라는 형태로 내게 다가왔다. 이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가정과 부딪힌다.
  준비된 자에게 다가오는 기회인지, 흐름이라는 이름을 붙인 착각인지 헷갈린다.

  think3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제 가정도 평안을 이루지 못한자가 세상 무슨일을 도모할 수 있는가>라는 대목이 나를 고민하게 만든다.
  내 동굴로 들어가고 싶다.


평안하지 않은 감정이 나를 감싸고 있어 길게 쓰고 싶지 않다.
이제야 깊은 심연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발표자료 리허설 & 독서]
토요일 발표를 위한 리허설과 <나의 기쁨과 슬픔> 독서.
지금 읽고 있는 <사람에게서 구하라>는 아직 큰 끌림이 없어 과감히 나중을 기약하고 <나의 기쁨과 슬픔>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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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13:06:13 *.93.12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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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8 08:42:03 *.93.128.163





[200+19,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영상 만들기



[성찰]
이제는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한가지를 위해 전념을 다할 때다.

세상의 흐름을 쫓아다니며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릴 때가 아니다.
지하 창고에서 묵묵히 익어가는 와인처럼
내 자신의 성소와 동굴에서
성찰과 독서를 통해 조용히 익어가야 할 때다.
(심층연습, 만시간의 법칙, 자아여정. 억지로 갖다 붙일 필요없다. 그저 조용히 익어갈 때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내 자신과의 대화가 주는 의미를...



[영상만들기]
새벽에는 책을 읽어야 하지만,
이것이 내게 준 영감과 즐거움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생각하고 만드는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몇 수십번을 다시 들어본다.
이걸 만든 사람도 캠벨과 융의 사상을 알고 있는 것인지..
이렇게 쉽게, 그 진정함을 어떻게 담아 냈는지...
그의 재주에 탄복을 금치 못한다.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
(세상의 진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가 같은 모양이다.
세상 사람들의 지혜에 탄복한다)


내 방식으로 리메이크를 해본다.
욕심이 나서 더 많은 것을 담아보고 싶지만,
그래선 안된다.
원래 가지고 있던 그 훌륭한 가치가 훼손된다.
그걸 훼손해선 안된다.

다른 방식을 찾아보자.
비록 그것이 단순하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그 역할을 다 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횟감의 무처럼
그 가치가 평가받지 못할 지언정,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 가치가 되면 그만이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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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07:07:10 *.201.121.165
[200+20,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강연 발표



[강연 발표]
어제 벽에 적었던 포스트잇을 본다.
<작은 성공을 위하여 오늘도 도전한다>라고 적혀진 포스트잇을...

어제 발표는 성공적이었다.
이런 작은 성공들이, 나에게 점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하기 전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끝나고 나니 시원하고 만족스럽다.
피드백을 들으면서
내가 가려는 길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강의의 메시지와 그 강의 자체에서 나만의 색깔이 묻어 나온 것 같아,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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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나고
각자가 자신이 꿈꾸고 도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잠깐 발표시간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동시성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여정을 걷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한결같은 말들을 하는 것이지..
그 역시 신기했다.

오후부터는 또 가족을 위해 오롯이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다시 복귀했다.
가정경영의 올바른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많은 노력을 했으나,
저녁에는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체력/건강에 대한 귀중함을 또 느낀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질 못한다.
시간이 없다.
위대한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내서 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일까?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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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07:31:29 *.201.121.165
[200+21,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자기 소개서 작성



[새로운 도전]
이것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인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기질의 오작동인지 명확한 판단이 힘들다.

하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비록 똑같은 실수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생각의 깊이가 더해졌음을 난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이번 도전이 내 자신에 대한 새로운 기회임을 알고 과감히 떨치고 일어나게 되었다.

어제 저녁에 골아떨어지고 새벽 기상을 한 후,
들어온 내 성소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샤워를 하고 조용히 방을 치우며 잠도 깨워보고 마음을 가라앉혀 본다.
그러고 어제했던 일과들을 정리하고 자기소개서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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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 작은 악마놈들의 소행.. ㅠ_ㅠ]



내가 그간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막힘없이 술술 잘 써지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초딩생의 글쓰기 수준이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단군일지라는 모닝페이지가 나에게 또 다른 의미에서 내 자신을 발전시켜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 자체도, 단군일지를 쓰는 지금 이 순간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해 본다.
만약 내가 지금, 자아여정을 걷지 않았다면
이 글쓰기 행위가 내게 이런 깨달음과 내 자신을 발전시켜주었을 것인가라는 진지한 의문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하나 단순한 원인과 사실로 해석/분석할 수 없다.

내 가슴안에서 나오는 그 모든 것들이 동시적으로 합쳐지는 순간
그것이 행동 혹은 깨달음이라는 형태로 나오는 것이라 믿는다.

(어쭙잖은 말들이 점점 단군일지를 통해 늘어만 간다. 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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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15:12:25 *.93.45.60
방이 참 재미있어 졌습니다. 행복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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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08:52:13 *.93.128.163
[200+22,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독서 <나의 기쁨과 슬픔> 파블로 카잘스


[독서]
나의 가치모델을 찾기 위해 집어 들은 책.
책을 어렵게 어렵게 끝까지 읽었으나, 막연한 힌트조차 잡지 못했다.
어찌보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끌림이 없이 그냥 무작정, 막연함으로 읽었으니..

천직을 향한 2번째 세미나 과제는
지금까지 과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다.
나의 역할 모델로 누구를 선정해야 할 터인데, 끌리는 대상이 없다.
(당연하지. 아는 게 없으니.. ㅠ_ㅠ)

막연하다 싶으면 카잘스를 통해 힌트를 잡아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에
책을 집어 들었으나 역시나
나와의 공명은 일어나지 않았고, 자그마한 힌트 역시 잡기 힘들었다.

아마도, 이 책은 다른 때를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어렵게 구한 도서라 더 기대가 컸었는데...)
독서노트도 하기 싫어진다.
아니 할 이유를 모르겠다. 강제로 의무감으로 하기는 싫거든.



[모닝페이지]
최근에 내 주변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로 많은 것들이 발생되고 있음을 막연하게 느낀다.
(난 이것을 직감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 만큼 내게 부족하고 갖고 싶은 게 이런 무형의 느낌이었으니까..)

마치 무언가의 폭발적인 것들이 이루어지기 전에 발생하는 가속도처럼 느껴진다.
가벼운 흥분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무게 중심은 잘 잡아야 할 것이다.
작은 성공과 자기 만족에 도취하여
칠랠레 팔래레(?)하며 취해서 세상에 나다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진중하니 사색하고 자기성찰을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보니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안 가진게 거의 1달이 넘어간다.
흐뭇하다. 나 홀로 있는 외로운 시간을 참지 못했는데,
사색한 것들을 지키려 한 나의 노력이 흐뭇하고 그 기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것에 만족스럽다.

하지만 내가 억지로
세상과의 공명과 인연을 너무 끊어버리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다.
과연 그 기준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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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1.02.01 07:38:24 *.201.121.165
[200+23, 오늘의 새벽수련 활동]
  - 독서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독서]
200일을 거쳐 300일을 가면서 생각이 깊어진다.
200일에는, 발견한 나의 여정을 앞만 보고달려 가기만 하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300일에서는 내 발에 현실의 무게라는 많은 모래주머니들이 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힌트를 찾기 위해서 구선생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미 앞선 길을 걸어가신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생각으로 걸어 가셨고,
어떤 방법으로 그 짐들을 벗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역시 선생님 책은 술술 잘 읽힌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처럼 책장이 넘어갔다.
중간중간 다소 애매함도 있었지만 무리없다.

선생님의 기초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하루의 혁명과 위대함을 그리고..
깨달음을 위해서는 앎과 함께 실천이 중요함을 일관되게 말씀하고 계신다.

잔잔하게 와닿았지만,
사람은 제각기 자신이 배우는 방법이 다 다를것이다.
나 역시도 이 메시지들이 어떻게 내 것으로 취할 것인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지금은 고민과 의심, 내적갈등을 도구로 쓸 것이 아니라
그냥 실천하고 겪는 것이 유용한 도구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대목이 있었다.
<어떠한 이론과 조언도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설득하기 어렵다.
변화는 오직 스스로 시작할 때만 효과적이며, 그때에만 비로서 전환이 이루어 진다.
변화경영이란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스스로의 변화에 성공해야 한다>

그렇다.
내가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무언가의 이론을 만들고 그것을 전달하려면,
그것이 먼저 내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비로서 청중들은 그것을 납득하게 될 것이고 그걸 매력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실행이고 그것이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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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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