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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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8일 22시 29분 등록


단군부족 : 2단계 영웅 이 철 민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라’


2. 목표

1단계에서 찾은 나의 천복은 글쓰기이다. 2단계에서는 이것을 강화하였다. 아직 출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 기간에 내 첫 책의 틀을 잡을 수 있었다.
이제 3단계에서는 천복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나선다. 물론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케팅이 아니다. 단지 미래의 마케팅 모델을 위한 사전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장차 갖추어야 할 완성된 비즈니스 모델의 사전 경험을 하려 한다.

수행시간 : 4시 50분 ~ 6시 50분

3. 중간목표

3단계 목표인 ‘비즈니스 모델’ 찾기를 위한 “세 가지 중간 목표”

하나, 폐허가 된 블로그를 정비한다.

둘, 칼럼을 기고할 외부 기관 3곳을 섭외하고 각 1회의 칼럼을 기고한다.

셋, 변경연에 3권의 북리뷰를 올린다.

번외, 17권의 책을 읽고 단군일지를 작성한다.

단, 1/10~1/24까지는 시험 준비 관계로 이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외부 기관섭외) 연구를 병행 할 것이다.

❒ 번외

18고개

예정일

목 록 (도서목록은 꼬리물기에 따라 변경가능)

마침일

1

1.10 ~ 1.24

비즈니스 모델 연구

1.23

2

~ 1.29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1.25

3

~ 2.3

코끼리와 벼룩

2.1

4

~ 2.8

가난뱅이의 역습

2.5

5

~ 2.13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2

2.14

6

~ 2.18

빌게이츠

2.16

7

~ 2.23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2.19

8

~ 2.28

정의란 무엇인가

2.26

9

~ 3.5

벤담과 싱어

3.3

10

~ 3.10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3.8

11

~ 3.15

감시와 처벌

3.16

12

~ 3.20

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3.18

13

~ 3.25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3.21

14

~ 3.30

대담

3.30

15

~ 4.4

네 꿈에 미쳐라 

4.4

16

~ 4.9

사회적 기업

4.7

17

~ 4.14

국가처럼 보기

4.14

18

~ 4.19

네 멋대로 해라 

4.16  [마침]

4.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안

① 3단계에서는 중간목표로 외부 기관 3곳에 칼럼을 기고하려 한다. 물론 시범적 성격의 비즈니스 모델 찾기이지만 외부에 보내는 글은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 최고의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에 무리 없이 내 글을 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② 3단계 초반에 시험이 있어서 단군일지의 내용을 무엇으로 할 지 고민이다.

5. 목표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하나, 글쓰기의 자신감 재획득

둘, 미래의 빵이 될 글쓰기의 비즈니스 감각을 맛보기 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박2일 지리산 다녀오기

또 다시 내 세상으로...

“매일 하면 오래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IP *.114.22.135

댓글 11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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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05:47:27 *.12.196.5
철민님만의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벅찬 기대감으로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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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06:40:55 *.201.121.165
철민님.
비즈니스 감각을 맛보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주셔요. ^0^
같이 다양한 실험 해보아요.
우린 사우잖아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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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1.10 05:51:38 *.180.75.152
철민님 반가워요^^*
쫑파티때랑 킥오프에 참석하지 못해 안면인사는 못드렸어도
단군활동 함께 하는 도반이어서 반갑네요
100일 끝나고 철민님 혼자 지리산행 마시고 부족원들 모두 다 가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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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0 06:41:44 *.142.197.96
당근, 저야 그리되면 감사하죠...
좋은 공기,
좋은 시간,
좋은 친구들,
훌륭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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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1.01.10 20:37:45 *.226.153.99
긴 말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칼을 빼셨습니다.
잘 다듬어진 칼날을 음미하며 즐거워할 나날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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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1 08:23:16 *.142.197.96
[201일차 단군일지 1/10]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각오와 함께 설레임을 준다.
하루 종일 3단계 100일에 대해 생각했다. 100일후의 변화에 대해서 말이다.

변화에 순서가 있을까? 변화를 위하여 통상적으로는 ‘감지하고, 분석하고, 행동한다. 그런가? 예를 들어 비만의 경우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앞의 프로세스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비만을 감지하고, 어떻게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출 것인가 분석하고, 자신의 환경에 적절한 변화행동 수칙을 세운다. 난이도가 낮은 변화는 위의 프로세스를 따를 경우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분명한 원인이 발견되고, 그 원인이 갖고 있는 변수가 적어야 하며, 목표에 도달했을 때 결과의 확실성이 있을 경우이다.
통상적으로 변화는 감지와 분석으로 시작되지만, 삶의 큰 틀에서의 변화는 어떤가! 삶의 특별한 큰 변화는 ‘원인의 확인(감지)’보다는 대부분 ‘감정의 자극’에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작은 변화에서 요구되는 감지하고, 분석하고, 행동하는 것 보다는 ‘느끼고, (감정에)부딪치고, 그것에 끌려가야’ 한다. 그것이 큰 변화의 프로세스이다.
융의 동시성의 과정이 이와 같다. 우연하게 발생한 사건을 놓치지 못하고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건에 직면하고, 운명처럼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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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1 09:10:47 *.142.197.96
202일차 단군일지 (1.11)

현대의 싸움은 더 이상 육체의 힘을 쓰는 목줄죄기 싸움이 아니다. 지식과 정보를 가동하여 행동을 제한하는 돈줄죄기 싸움이다. 이제 더 이상 싸움이 물리적인 파괴를 한다는 생각은 구식이 되었다. 앞으로의 싸움은 경제를 묶어 놓음으로써 스스로 자멸하게 되는 이른바 네트워크 싸움이다. 그러므로 현대는 여자들도 지식을 가지고 이 싸움에 정당한 자격으로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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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2 09:21:58 *.114.22.75
 203일차 단군일지 (1.12)


아빠와 엄마 그리고 꼬마 손님이 식사를 마쳤다.  ‘커피한 잔 뽑아 주렴~’ 이 말에 그 꼬마는 자판기 앞으로 달려간다. ‘엄마 것도~’ 자판기 앞에서 아이는 고민한다. 자기가 마실 커피가 아니다. 그러나 꼬마는 자판기에 붙은 여러 개의 버튼 사이에서 고민한다. 이것은 자유로운 고민이다. 식사를 마친 대부분의 성인들은 식당의 자판기에서 커피 때문에 고민하지 않는다. 오히려 메뉴의 버튼을 보기 전에 익숙한 위치에 있는 밀크커피 버튼을 누른다. 이것은 밀크커피가 마시고 싶다기보다는 그 글자의 익숙함과 버튼 선택의 익숙함에 이끌리는 단순한 선택이다. 물론 그 중에는 눌러봐야 작동하지 않는 버튼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학습된 익숙함이 주는 경계이다. 생각의 경계가 행동에 제한을 두는 상황이다. 생각의 경계는 무익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속에 이미 접근을 포기하게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이전에 이미 시선의 폭을 제한해 다른 것을 아예 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설탕커피도, 프림커피도, 국산차도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각의 자유로움은 시선을 넓혀주고 행동의 자유로움을 이끈다. 그것은 선택의 순간을 오히려 즐겁게 한다. 혹자는 ‘뭘 고민해~’라며 꼬마의 고민을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무의미하거나 무모한 것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으로 더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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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1.13 08:30:16 *.134.56.1
2단계 영웅 이철민님, ㅎㅎㅎ
역쉬 300일차에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출사표의 제목처럼
이제 이철민님만의 세상을 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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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3 18:44:08 *.142.197.96
204일차 단군일지(1.13)

당신은 만족한가? 만족할 수 있겠는가? 이 질문을 하면 갑자기 뱃속이 묵직해지면서 불편해진다. 만족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만족하지 못할까? 만족(滿足)은 가득참이다.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영구적이든 넘치는 순간 당신은 만족을 느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득 찬 것의 변화가 생기면 또 다시 당신에게는 그 만큼의 욕구가 생겨난다. 삶이란 이것의 반복이다. 차오르고 빠지고, 오르고 내리고, 밝다가도 어둡고, 슬프다가 기뻐지고의 반복이다. 영구적인 만족은 가능할까? 당신은 이것이 채워지면 저것이 궁금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것에도 욕구가 일 것이다. 그것이 계속되면서 당신은 지쳐간다. 그럼 영구적인 만족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순간적인 만족만 찾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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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6 05:36:42 *.142.197.18
205일차 단군일지(1.14):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해야 한다.
그것은 ‘바빠서... 욕심 때문에...’ 
잊고 살았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일이다.
자신의 내면 읽기를 통하여 생각의 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을 통하여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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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6 20:46:12 *.142.197.18
206일차 단군일지 (1.15)

첫 책 쓰기의 어려움을 절실하게 실감하는 요즘이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 새로이 시작하려 한다. 마음을 비우는 일. 이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는지를 배우며, 동시에 겸손을 배우고 있다.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일에 대하여 어느정도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첫 책에 대한 열망과 지나온 시간들이 참으로 길었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마음을 비우는 일, 쉽지 않다. 이번의 실패로 나는 이것을 톡톡히 배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반대로 첫 책에 열망은 더 강해지고 있다. 이제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일어선다. 울지마라,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무릎을 펴라.  나의 장점이 무엇인가... 꾸준함아닌가. 다시 써라. 다시 달려라.  쓰고 또 쓰고 새벽을 더욱 밝혀라. 나는 그들의 10년의 법칙을 믿고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10년의 법칙이 마법처럼 현실화 할 때가 멀지 않다. 최선을 다했는가? 정말 뜨거웠었는가? 10년의 시간이 아름다웠는가? 스스로 답하라.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 한숨쉬지 마라. 길게 숨을 들이마시고 두 손에 힘을 넣어라. 뼈대를 세우고 컨셉을 잡고 목차를 불러오고... 다시한번 이 다리를 건너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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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6 20:53:45 *.142.197.18
207일차 단군일지(1.16)

맨땅에 해딩이라니... 첫 날이 시작되었다. 하루종일 빈 종이를 바라보며 컨셉을 생각하고 13줄의 글을 썼다. 어제부터 추워진 탓인지 아니면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은 탓인지 붕~ 떠있는 느낌이다. 어차피 삶이란 스스로 서는 일 아닌가... 할 수 있다. 모두가 그렇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다. 운이 따르면 좋겠지만 운 따위를 바라진 않는다. 그 녀석이 지나가다 나에게 잠시 쉬고 간다면 기꺼이 마음을 열어 주기는 하겠지만, 너 따위에게 운명을 맡기진 않는다. 스스로 한다. 스스로 간다. 맨땅에 해딩해서 땅을 가르리라. 세상에 타협도 하고 싶지 않다. 오로지 나의 방식, 나의 천성으로 이 길을 가 보리라.
컨셉잡기 2틀째. 승부를 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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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8 16:00:15 *.253.134.154
208일차 단군일지(1.17)

컨셉잡기 3일째. 오늘 장르를 생각하며 하루가 지났다. 새벽에 2시간 수련시간동안 1줄의 글을 썼다. 그리고 그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저녁에 지웠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금이 글쓰기 과정의 슬럼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슬럼프인가... 좌절과 쓰러짐 뒤에 찾아온 슬럼프 이것이 시간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럴때에도 글쓰기 관련 서적들은 무조건 달리라고 하는데...
철학과 인문학 그리고 실용의 중간에서 나는 길을 잃었다.
내일은 좀 나아지려나.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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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19 14:55:27 *.253.146.10
209일차 단군일지(1.18)

컨셉잡기 4일째 표 하나를 그려보았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글이 주는 정형성보다 그림이 주는 전달성이 더 높았다. 새롭게 생각하기를 잘 한 듯하다.
습관의 단절. 이것은 생각의 습관에 더 적절한 것 같다. 행동에서 좋지 않은 것을 버리듯 생각의 습성도 좋지 않은 생각의 습관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컨셉을 더욱 탄탄하게 잡아보자.
왜 쓰려하는가? 쓸 수 있겠는가? 더 생각하고 이것을 가장 적절한 장르에 연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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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0 12:15:05 *.236.144.106
210일차 단군일지(1.19)

컨셉잡기 5일째
사람의 고정관념은 산길 중간에 박힌 바위와 같다. 어떤한 조건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모든 등산객들이 바위를 끼고 돌아서 다닐 수 밖에 없다. 사람의 고정관념은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들고, 받아들이더라도 습관을 전제로 그 위에 쌓는 리모델링 기법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덧칠만 할 뿐, 무언가 움직인것 처럼만 보일뿐 아무런 실제적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그래서 어려운 작업이다. 아니 평생의 과제이다.
우리는 안정을 위하여 변화를 제한적으로 실험한다. 제한적 실험은 변화가 아니다. 변화는 처음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것이 변화다.
컨셉을 잡는 중이다. 그런데 도무지 과거의 컨셉으로부터 탈피하지 못하고 계속 주변을 맴돈다. 과감하게 새로이 시작되지 않는 컨셉으로 마음이 무겁다.
어제 표 하나를 그려놓고 오늘은 그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잘 쓸 수 있는가? 한 문장을 놓고 1시간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눈싸움만 했다....
걷고 싶고, 진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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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4 04:48:19 *.142.197.100
211일차 단군일지(1.20):

우리의 선택은 결국 해야 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해야 할 일들은 언제나 ‘어쩔 수 없이’ 라는 수식을 붙게 한다. 그것은 상황과의 타협, 그리고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라는 합리적 핑계를 찾아 마음의 위로를 받으려 한다.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우리는 갈등하지만 결국 우리는 해야 할 일, 되어야 하는 모습, 있어야 할 자리에 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자기의지에 기인한 선택일 뿐이다. 그것은 선택하지 못한 강 건너편에 있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이중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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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4 04:53:27 *.142.197.100
212일차 단군일지(1.21) :

나의 욕심은 컨셉잡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방향을 잡아가다가도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에 완전하게 유혹당해버린다. 왜 나는 만족을 모를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정작 제대로, 잘, 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힘들어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삼천포로 빠지는 생각들. 그러나 글쓰기의 대가들은 그 생각들을 소중히 다루라고 한다. 그래서 재배치의 기술과 가장 빠르게 다가서는 일이 중요함을 생각한다. 글쓰기는 결국 작가의 생각이 독자에게 가장 단거리를 찾아 빠르게 찌르고 들어가는 일이다. 그것은 명쾌함과 통쾌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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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4 05:02:28 *.142.197.100
213일 단군일지(1.22) :

장자에서는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두고 뽐냄이 도를 넘으면 자신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까지 말한다. 그러므로 그 신중의 도가 무능해보이기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재능을 가진 자는 그것을 뽐내기 전에 신중해야 한다. ‘지난번 산에서 본 거목은 재목감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천명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집의 거위는 쓸모가 없어서 죽임을 당했지요.’ 이렇게만 보면 대체 쓸모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중 어느 쪽이 좋은 건가요? 과거에는 자신의 재능을 낮추고 겸손함을 강조했고 현대에서는 재능을 가능한 자랑해야 한다고 한다. 어느 것이 옳은 행동인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중용을 배워야 한다. 넘치나 넘치지 않음을, 모자라나 부족하지 않은 균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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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4 05:08:59 *.142.197.100
214일차 단군일지(1.23) :

정형화된 지식은 원칙의 힘을 배우게 하고, 삶의 실용적 지식은 유연한 자세를 배우게 한다. 원칙에 능한 사람과 유연함을 지닌 사람. 이 두가지는 항상 양립해야 하나 실질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 생각의 이러한 시작이 원칙과 자율이라는 두 갈래의 생각과 방향성을 만들어낸다. 균형이 중요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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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5 06:34:47 *.142.197.100
215일차 단군일지 (1.24)

자신감은 소금과 같다. 어떤 음식에든 반드시 필요한 재료가 소금 아닌가. 자신감의 실제 얼굴은, 우리가 어떠한 것을 실제로 해낼 수 있는가의 현실적인 능력보다도 그 자신감으로부터 얻는 배짱이다. 그러므로 자신감이란 자신이 갖추고 있는 현실적 능력보다도 미래를 계획하는 계획성, 그것을 현실화하려는 노력, 그리고 배짱에서 나오는 도전심을 우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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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6 06:02:17 *.142.196.215
216일차 단군일지(1.25)

학습에서도 기초는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 기출문제를 풀고 응용할 수 있는 원초적 힘이  되기 때문이다. 원칙과 자율. 그런 의미에서 삶에서의 기초는 원칙이다. 이것은 생활 환경의 스타일이나 방식에서 모두 그렇다. 건물을 지을 때 저층을 자유롭게 지으면 그 위로 지어지는 모든 층의 자율성은 제한된다. 저층의 모양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층을 반듯하게 짓는다면 그 위로 올라가는 모든 층에서 다양한 자유로움이 담긴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것이 원칙이 중요한 이유이다. 곧은 나무는 쉽게 가공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굽은 나무는 가공도 어려울뿐더러 특별한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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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9 04:44:58 *.142.196.147
217일차 단군일지(1.26):

물질의 풍요는 우리의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방향의 문제를 남겼다. 그러다보니 먹고 사는 문제보다는 목적으로의 삶. 즉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가 우리의 생존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1984년 FAO(국제식량농업기구)의 평가에 따르면 지구의 인구를 60억이라고 보았을 때 당시의 농업생산력만으로도 이미 그 두 배인 1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소출된다고 하였다. 인류의 저장기술은 토기 그릇을 만들기 시작한 신석기시대부터 본격적으로 발달했다. 이 저장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많은 장점과 변화를 주었지만 예기치 않은 문제는 그로인한 인류의 불균형의 시작이 그것이다. 저장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류의 농경도 함께 발달하였으며 이것은 유목에서 정착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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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9 05:28:33 *.142.196.147
218일차 단군일지(1.27) :

청춘! 너희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 무엇인가? 세상에 길 든 청춘들 너희를 조롱한다. 세상에 반항하지 않는 너희들. 돈 앞에, 스펙 앞에 얌전해진 너희를 조롱한다. 패배자, 너희들은 이미 패배했다. 다시 오지 않는 청춘을 빼앗겼기 때문에 이미 패배한 것이다. 10대의 대부분을 야자와 학원에서 외우느라 지내고, 취직이라는 현실 앞에서 대학은 더 이상 즐겁지 못하며, 대기업에 취직하면 그땐 아파트 할부금과 생겨난 부양가족으로 평생 쫑이 난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성장의 시기마다 그에 맞는 감성적 고민과 생각의 깊이가 더해가야 하지만 외우느라 생각할 시간은 없다. 덩치만 커지고 나이만 먹어간다. 지나간 것을 찾아 되돌아 갈 것인가? 그것이 가능한가? 그것이 가능하다면 당신은 되돌아가서 무엇을 채울 것인가? 이미 너희가 채우던 것은 길들고 이끌려 가기 위해서 모으던 것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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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29 05:44:29 *.142.196.147
219일차 단군일지(1.28):

발달은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발달은 성장을 의미한다. 한편 성장은 퇴행을 포함한다. 인간의 성장은 각 시기별, 단계별로 성장의 속도와 모습이 다르다. 유년기의 퇴행은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년기에 들어 노년기로 가게 되면 이때의 성장은 퇴보가 곧 성장이다. 이때의 성장은 육체의 퇴보적 발달을 의미한다. 퇴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올바른 성장을 이루어간다. 이때의 퇴행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면 퇴행은 성장이 아닌 정신적 장애가 되기도 한다. 우울의 원인에는 자신의 퇴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을 경우도 해당된다. 노년에 들어 젊은이와 융화되지 못하면 올바른 퇴행이라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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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30 17:05:49 *.142.196.147
220일차 단군일지 (1.29)

그 사람은 시간에 철저하다. 그의 주변은 언제나 완벽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다. 보고서 마감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상황에 맞는 미소를 보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그는 철저하고 깍듯한 예절을 지킨다. 타이는 항상 정중앙에 맞추어 있다.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과 조직에서 같이 일하면 때론 나의 수고를 덜 수도 있고 위기를 헤쳐 나갈 수도 있어 도움이 된다. 이 사람은 평소에도 그냥 잘 웃는다. 그래서 가벼워 보이기도 하다. 방귀를 참기위해 애쓰지 않는다. 이는 술을 먹고 횡설수설 말이 많을 때도 있고 노래방에서 고음을 올리기 위해 핏대를 올리기도 한다. 업무시간동안 이 사람의 책상에는 많은 서류들이 뒤섞여 있다. 간혹 마감시간에 임박하여 동분서주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과 팀이 되면 내가 그를 도와야 할 상황이 더 많이 생기기도 하고 때론 팀이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좋은가? 그 사람인가, 이 사람인가? 성향에 따라서 선택은 달라지겠지만 나는 ‘이 사람’이 좋다. 정확하게는 이 사람의 인간미가 좋다. 관계상의 거리는 계약된 관계보다 조건없는 관계에서 더 가까워진다. 우리는 상대의 빈틈을 확인할 때 인간미를 느낀다. 빈틈을 통하여 인간 본래의 모습을 볼 때 편안해지기도 한다.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빈틈은 상대와의 그간의 거리를 확인하게 한다. 상대의 빈틈을 발견할 때 그것을 공격의 포인트로 삼지 마라. 빈틈은 족구에서 말하는 일명 구멍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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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30 17:14:57 *.142.196.147
221일차 단군일지(1.30) :

상대를 볼 때 과거의 조건에 매몰되지 마라. 과거는 있었던, 지나간 일 일뿐이다. 그것들은 미래를 보여주지 못한다. 미래는 오로지 꿈꾸는 자가 보여줄 수 있다. ‘그래도 과거가 최소한의 기준은 되지 않냐구?’ 글쎄 그렇다면 그런 좋은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왜 조직은 변화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할까! 변화와 도약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상대를 볼 때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꿈꾸는 자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지나간 과거보다 허황된 꿈이 더 현명할 수 있다. 사랑은 가슴이 부풀고 때론 허황되기도 하다. 앞뒤가 맞지 않는 상상들로 사랑은 발전해 가지 않는가! 사랑이 설레이는 것은 얘기치 않은 장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류사의 변화와 도약은 ‘왕년에 내가’를 외치는 자가 아닌 미래를 꿈꾸는 자들에게서 다루어져 왔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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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1.31 06:32:33 *.142.196.147
222일차 단군일지 (1.31):

언제부터인가 속도에 지친 우리 사회는 느림을 미학으로 격상시켰다. 느리게 걷기, 명상, 슬로푸드 먹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계획된 느림을 추구한다. 느림을 추구함으로써 삶의 여유를 맛보기 위한 노력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진정한 삶의 여유는 삶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야 한다. 계획된 느림은 알맹이가 없다.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하철의 문이 열리면 하차 승객보다 먼저 빠르게 승차하고, 엘리베이터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해 세치기로 먼저 타고 있지 않은가! 계획된 느림은 의도적으로 나의 시간 속으로 끌어다 놓은 단발적 행위들이다. 그러다보니 오래가지 못한다. 설령 꾸준히 해온다 하더라도 그 체험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의 삶은 여전히 바쁘다.
오전 07:30분 부평역. 인천지하철에서 내려 국철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직장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대이다. 무리 속에 섞여 걷는다. 같은 시간대에 그들은 뛰고 나는 걷는다. 나의 출근 걸음은 느리다. 그들은 서둘러 걷고 나는 멈추어 서서 이 짧은 메모까지 하고 있다. 귓전에 수많은 군중의 발걸음소리가 전차바퀴 구르듯 진동하며 이동한다. 바람이 들풀을 누이듯 한 방향으로 사람들이 몰려간다. 출근 시간에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뛴다. 그리고 자신의 바쁘게 사는 것에 한숨을 내쉰다. 진정으로 느림을 배워 삶의 여유를 만들고 싶다면 근본적인 생활의 패턴을 바꿔라. 5분만 먼저 나와 보라. 느끼면서 걸을 수 있다. 그보다 더 높은 수행이 필요하다면 당장 차를 몰고 번잡한 사거리로 가서 끼어드는 앞차에게 이를 꽉 물고 여유 있게 양보를 해 보라. 여유는 더 많은 여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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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2 07:30:43 *.142.197.83
223일차 단군일지 (2.1):

우리는 기본적으로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은 취하게 되고 나쁜 것 더러운 것은 버린다. 이것은 얼굴에 있어서도 그렇다. 웃는 얼굴은 취하고 찡그린 얼굴은 버려지게 된다. 버려짐은 무관심이다. 그러니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 상대의 표정은 어떤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현상만 보면 족하다. 삶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얼굴에 미소를 품고 사는 얼굴은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슴에 취하게 된다. 그러나 불편하고 찡그린 얼굴은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서 버려질 것이다. 생각은 행동으로 표현되고 그 경향성이라는 것들 때문에 얼굴에 표정으로 자리 잡는다. 마음은 감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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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3 07:06:22 *.142.197.83
224일차 단군일지(2.2):

얼굴에 미소가 없고 웃음이 없는 사람의 지갑은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 둘 중 하나다. 지갑이 채워져 있지 않아서 즐겁지 못하거나, 채워질 가능성이 없어 즐겁지 못한 것이니 그런 지갑은 열어 볼 생각도 궁금함조차도 갖지 마라. 근처에도 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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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5 07:26:47 *.142.197.83
225일차 단군일지(2.3):

당신의 목적이 오로지 승리에만 있다면 어떻게든 승자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기는 것에만 목적을 둔다면 칸트가 주장했던 양심과 사회적 약속, 규칙, 상대를 읽는 힘, 나아가 자신의 능력까지도 왜곡 될 수 있다. 어떻게든 승리만 하면 될 테니까. 현대의 기업들이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뭉칫돈을 들고 그들은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그것을 ‘글로벌 마인드’라고 하던가... 그래서 그들이 진출한 곳이 대양을 건너 마을과 골목길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양심을 지켜내지 못하였다. 또한 자신들의 능력을 왜곡하였고, 이것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그러나 더욱 위험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들이 상대를 읽는 힘은 약해져 갈 것이다. 규칙과 질서는 스스로 지켜져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외부의 강제적 힘이 지켜내야 한다. 그것이 규칙을 만든 자들의 역할이다. 힘의 균형이 맞지 않은 싸움은 해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누구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때가 정책이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때때로 정치와 경제는 사이가 너무 좋다. 그 결과 균형은 오간데 없고 평화와 질서는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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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5 07:54:54 *.142.197.83
226일차 단군일지(2.4):

아름다운 꽃은 가꾸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꽃을 틔우기 위한 농부의 노동은 아름답다. 농부는 날마다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물을 준다. 여기까지는 노동의 모습이다. 그 다음부터는 바라봐 주고 말을 걸고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농부의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어느새 꽃은 망울을 터뜨려 주인에게 기쁨이 된다. 이때가 밥이 꽃이 되는 순간이다. 밥을 먹기 위해서 꽃을 틔우는 과정은 노동에 지나지 않다. 그러나 아름다운 노동은 꽃을 틔워 꽃을 먹는 일이다. 당신의 일도 스스로의 손으로 가꾸어 보자. 자신의 자리에서 말을 걸고 쓰다듬어 주자. 밥을 먹기 위하여 하는 일은 노동에 지나지 않다. 밥이 꽃이 될 때 우리의 식탁은 아름다워 질 것이다. 당신의 노동은 아름다워 질 것이다. 당신은 자신의 일에서 밥이 망울을 터뜨려 꽃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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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6 07:26:51 *.142.197.83
227일차 단군일지(2.5):

메모는 삶을 향상시킨다.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때론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삶을 긍정적으로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실용적 재능을 키우는 일과 함께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가 이다. 남의 평가가 두렵다면 스스로도 측정할 수 있다. 스스로 하는 측정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기록이다. 기록은 목표를 세우게 하고 스스로 시험을 치르는 효과를 얻는다. 매일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 두면 그 자체로 스스로 거울이 되어 목표를 수정해 가면서 걷게 된다. 또한 뒷날 이것이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기록은 성장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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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7 06:24:35 *.142.197.165
228일차 단군일지(2.6):

당신의 자녀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노력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공부하는 방법은 1차적 문제를 해결하게 할 뿐이다.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라. 그것은 인생을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며 공부가 아닌 배움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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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9 05:09:00 *.142.197.165
229일차 단군일지(2.7):

분배의 문제는 수평적 분배뿐만 아니라 수직적 분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자연과 환경의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겠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연 환경과 자연 자원은 빌려 쓰는 중이며, 다시 인류의 후손들에게 물려 줄 유산이다. 기술과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이것들은 다 써버리고 나면 대체될 수는 있어도 되돌릴 수는 없다. 즉 기술개발과 과학의 발전도 후손과 나누어 써야 한다는 수직적 분배에 입각한 계산이 뒷받침된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연과 환경은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계획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아프리카와 같은 미개발 대륙의 국가들에게 뻗치고 있는 천연자원 개발의 문제는 수직적 분배는 고사하더라도 이미 수평적 분배에도 실패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현재 남극에 각 나라마다 진출해있는 환경 연구소의 활동(다른 목적이 더 크더라도)과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권 문제는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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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09 06:22:32 *.142.197.165
230일차 단군일지(2.8):

마쓰모토 하지메는 대기업의 상품 마케팅을 서민들의 돈을 훔쳐가는 행위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이 도둑질과 같은 마케팅에 말려들지 않기를 주장한다. 서민들이 약자로 살 수 밖에 없는 것은 강자들의 눈속임 마케팅에 속기 때문이다. 그들의 눈속임은 할부로 자동차를 구입하게 하고, 대출받아 아파트를 사게 해서 평생 이자와 원금의 수렁에 빠뜨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들의 영향권안에 두는 것이다. 그것이 5년, 10년, 30년, 그리고 무한정, 자신들의 미래를 보장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중고물건의 재활용은 수리하는 과정을 거쳐 물건의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다. 이미 생산된 물건은 누군가가 대기업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고 재활용 물건은 단지 물건이 갖고 있는 목적에만 해당된다. 이처럼 물건의 자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새로운 물건의 지역 유입이 아니라 자기 지역의 물건을 재탄생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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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1 06:03:07 *.142.197.165
231일차 단군일지(2.9):

기업의 어떤 사장님도 시장에서 경쟁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은 시장을 지배하고 싶어 한다. 그러니 어떤 기업가가 경쟁을 원하겠는가? 그들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경쟁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싸워서 얻기보다는 할 수 있으면 독식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돈을 벌면 권력을 사들이는 것이다. 돈이 생긴 기업들은 힘을 사들이고, 그 힘은 기업을 보호하게 된다. 그러므로 민주주의 시장의 원리라고 하는 ‘자유경쟁’의 정확한 표현은 그냥 ‘거래’라고 하는 것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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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1 06:36:31 *.142.197.165
232일차 단군일지(2.10):

세상은 꿈꾸는 자들의 세상이다. 꿈을 꾸지 않으면 성취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 없다. 노력할 것이 없는 사람은 해야 할 일도 없다. 가슴뛰는 일이 없고 손에 불끈 힘이 들어 갈 일이 없다. 할 일이 없는 자의 마음은 나약하고 나태하지 않은가. 어쩌다 생기는 일은 수동적이고 이내 피로하고 지쳐버린다. 약자는 피곤하여 꿈꿀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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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3 07:43:10 *.142.197.165
233일차 단군일지(2.11):

힘의 본질은 그 양에 있지 않다. 힘의 진짜 모습은 사건을 더 그럴듯한 사실로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힘 있는 자의 홍보와 광고는 약자의 눈을 멀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리하여 자신의 적극성이 아니더라도 상대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역설적 구조를 갖고 있다. 힘은 알아서 기도록 만든다. 큰 칼은 뽑아서 휘두르는 것보다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간혹 그것이 얼마나 잘 베이는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자들로 인해서 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많은 피로 물들었었는가! 힘 있는 자의 편견과 선입견은 모든 것을 사실화할 뿐만 아니라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한다. 아랍인들의 생김새만 보고도 모든 아랍인의 가슴에는 폭탄조끼를 입고 있으리라는 근거 없는 상상과, 탈무드의 모든 글들은 우리 정서에도 꼭 맞으리란 거부감 없는 수용 같은 것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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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3 07:55:01 *.142.197.165
234일차 단군일지 (2.12):

강자들이 바라는 통합의 숨은 목적은 효율적 통치에 있다. 강자들이 사회를 통합하는 방식은 폐쇄성에 근거한다. 스스로를 보호하고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들은 폐쇄적이어야 한다. 적절하게 나누어지고 분리시키려 한다. 이른바 경계와 분리가 숨겨져 있는 통합이다. 그 사이에 경계를 높이는 일이 폐쇄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강자들은 스스로의 폐쇄성으로 유지되며 패자를 상대로 경계를 세우고 선의의 경쟁이라고 강조한다. 경쟁적 관계는 힘의 관계가 비슷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사회적 강자와 약자는 이미 힘의 양부터 다르다. 그들이 말하는 경쟁적 관계는 경쟁의 의미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그들의 홍보는 전략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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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4 06:48:35 *.142.197.165
235일차 단군일지(2.13):

부자들은 안전을 원하지만 양극화는 지역사회의 불안전을 초래한다. 이 때문에 부자들은 더욱 폐쇄적이어야 하며 자본 속으로 숨어들어야 한다. 이것이 지역을 더욱 낙후되게 하고 이웃간의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결국 혼란과 극단을 불러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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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5 06:43:27 *.142.196.82
236일차 단군일지(2.14):

세상은 책으로 움직여진다. 역사적으로 사회가 위기에 빠질 때 수호자는 책이었다. 그러나 이제 책은 완전히 패배했다. 생산라인의 컴퓨터와 TV는 끝이 없고 쉼도 없다. 컴퓨터와 TV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그것은 수박의 겉을 핥는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책을 통해서 작가의 이론과 체계를 배워 그것이 거름이 될 때이다. 그 거름은 깊은 생각과 통찰을 통해서 내 것이 된다. 그것이 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컴퓨터의 친절한 설명은 책을 읽을 시간도 생각할 기회도 빼앗아 갔다. 원하는 모든 지식을 쉽게 던져주지 않는가! TV는 더하다. 이것은 그냥 그 앞에 앉아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우리의 정신을 훔쳐가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게 된다. 강자들이 만들고 다루는 시스템에 책은 완전히 패배했다. 자본의 깨끗한 한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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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6 06:38:10 *.142.196.82
237일차 단군일지(2.15):

겸손은 교만을 가장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높은 가치를 낮추어 애써 겸손한 척 하거나 평범화하기에 능숙하다. 특히 여러 사람 앞에서 더 그렇다. 만일 주변의 누군가가 당신의 소중한 재능을 귀띔해 준다면 당신의 반응은 어떤가? 그 앞에서 겸손을 앞세워 애써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마음의 평화를 느끼려 할 것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그것이 겸손이고 예의라고 교육받아 왔다. 그리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높은 가치로 성장시키는 것은 극히 어려운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산다. 한편 이 겸손에는 자신이 외로이 고난을 극복하고, 자기 목표를 이루었을 때 더 크게 자신을 드러내 보일 수 있다는 교만한 계산도 들어있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의 또 다른 얼굴에 가깝다.
겸손은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자 하는 저항의 또 다른 모습이다. 확신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것을 실행해야 할 때, 우선적으로 넘어야 할 고난의 언덕에는 두려움이 먼저 지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변화를 꿈꾸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것이 첫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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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6 21:06:57 *.142.196.82
... 그래서 고래가 춤을 추었나 봅니다.

족장님의 댓글에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감사해요... 이래서 우린 함께 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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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09:12:04 *.243.13.23
이 글은 최고로 끌렸습니다. 철민님!

(동시성인지 뭐시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고민(겸손과 자기비하)이 많았는데...
이 글은 마치 제게 건네는 말처럼 써주셨어요.

깊게, 깊게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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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8 06:37:10 *.142.196.82
238일차 단군일지(2.16) :

요즘 언론은 자기 기준이 없다. 그러니 자기 기준을 지킬 리 만무하고 무질서에 일조한다. 대중에 대한 그들의 접근 방식을 보면 단지 클릭 카운팅(접속 건수)에만 초점을 맞춘 듯하다. 그렇다보니 미디어는 그것이 좋은 방법인지 나쁜 방법인지는 개의치 않는다. 단지 얼마나 자주, 오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가의 양적 메카니즘만 갖고 있다. 질은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과장과 포장이 뒤따른다. 대중은 얼마나 낚이며 살고 있는가? 얼마나 진실에서 멀어지고 있는지, 감도 못 잡으며 산다. 황량한 사막에 놓여 있으면서도 자신의 위치를 감도 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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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19 10:01:50 *.142.197.87
239일차 단군일지(2.17):

성공이 좋다고 하여 정상에서 다음 정상으로 건너 뛸 수는 없다. 또 다른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산에서 내려 와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결코 다음 정상에 오를 수 없다. 정상이 좋다고 머물러 있을 수만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려오는 길이 변화고 다시 오르는 길이 변화다. 변화의 길을 걷지 않으면 다음 정상에 오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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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0 06:43:57 *.142.197.87
240일차 단군일지(2.18):

127시간. 아론은 그랜드 캐년을 사랑한다. 그는 혼자서 그랜드 캐년에 트래킹을 갔다가 돌덩이에 자신의 손이 끼어 꼼짝없이 갇혀 있다가 127시간 만에 그 자리에서 탈출하는 대가로 자신의 오른 팔을 내어주고 살아 나온다. 사는 일은 죽는 일이다. 예정된 죽음으로 한발씩 다가가는 일이다. 그는 황량한 그랜드 캐년의 어느 한 바위틈에서 태초부터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죽음을 만난다. “이 돌덩이는 어디서 왔는가? 누가 옮겨놓았는가?” 돌덩이의 운명과 자신의 운명은 태초부터 이곳에서 만나기로 예정되었던 것처럼 필연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길은 결국 이 때에 이 장소에 도달하기 위한 우주적 질서를 확인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음을 인정한다. 내 삶은 결국 이곳에서 이 돌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구나! 그 돌덩이 역시 태곳적부터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 둘의 만남은 사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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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0 07:11:27 *.142.197.87
241일차 단군일지(2.19):

자신있게 ‘난 강자야’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약자다. 약자는 누가 봐도 약자다운 면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약자임을 안다. 그러나 약자중에는 자신이 약자임을 모르는 자가 있다. 나아가 강자로 착각까지 한다. 어떻든 다 좋은데 자신있게 ‘난 강자야’라고 외치지 못한다면 그는 약자보다 못한 더 측은한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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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1 06:07:04 *.142.197.87
242일차 단군일지(2.20):

하나의 결과에 두 가지 해석은 우리를 갈등으로 몰아간다. 이것이 다양성의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론 마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마찰은 개인의 내면의 갈등일수도 있고 타인과의 마찰일 수도 있다. 만장일치는 안정된 결정구조로 보이지만 그 자체로 불안정함을 반증하는 것일 수 있어 권장할 것만도 아니다. 균형감이라는 항목이 결여된 불합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군주사회나 북한사회처럼 소수 권력자의 독재사회에서나 가능한 일 아닌가? 어찌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수 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만장일치는 언제나 잡음을 만들어내지 않았던가! 그것은 현상으로 나타난 결과일 뿐이고 속뜻은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해석의 차이는 갈등을 야기 하지만 결국 그 갈등은 균형을 찾아가게 하는 방향타와 같으며 그것 때문에 세상은 돌아간다. 문제는 갈등의 발생에 있지 않다. 갈등을 관리하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성장과 퇴보의 근본은 해석의 차이에서 이미 갈린다. 하나의 현상을 해석할 때 한발 짝 앞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뒤로 물러서서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서 그대로 나아가기도 후퇴하기도 한다. 그것이 성장과 퇴보를 결정짓는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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