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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3단계,

세

  • 최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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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17시 15분 등록

수많은 꿈들

수많은 희망들

사람들은 살아온 시간만큼 다양한 소망을 품고 등을 단다.

연꽃 무늬를 한 예쁜 등들은 각자의 소망을 안고 하늘로 하늘로 날아가리라.

몇 년 만에 들른 강화도 전등사,..

나는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지난 200일차는 새벽기상 습관화에도 나의 천직을 찾는 것에도 성공했다고 할 수 없지만 돌아보면 내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직 습관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새벽을 공유하는 사우들이 있으니 나는 300일차도 끝까지 잘 해내리라. 지난 200일차에는 계속 미술사와 그림관련 책을 읽고 글도 써보려고 했는데 가장 크게 느끼게 된 건 나의 감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300일차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 하게 될 공부를 위해 실질적인 실력을 키우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다.

 

■ 기상, 활동시간 : 05 : 30 ~ 7 : 30 am

■ 활동 : 다양한 분야의 독서(주로 문학 분야), 영어공부
      - 감성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데,...
■ 장애요인과 극복방안 :

1. 늦은 취침 시간

300일차를 시작하고자 하는 지금도 취침시간은 고민이다. 그러나 무조건 11 30분 전에는 잠자리에 들 것이다.

2. 야근 및 잦은 출장

잦은 출장과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업무 그러나 최대한 업무는 일찍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출장지에서도 새벽 활동을 짧게라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00일차를 보내고 나면 새벽 기상이 좀 더 익숙해질 것이고 자존감도 좀 더 커질 것이고 무엇보다 목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실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낀다.

IP *.32.130.1

댓글 11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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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2011.05.08 21:11:55 *.117.112.40
최점숙님도 야근 및 출장 등의 업무가 많으시군요.
저도 쬐금은 이해가 됩니다. 동반되는 피곤함 등에 대해.

300일 완주를 함께 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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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09 05:08:24 *.216.72.44
감사합니다. 부족장님
300일차를 함께 하게 되서 저도 너무 기쁩니다.
부족장님도 멋진 300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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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09 05:12:48 *.32.130.1
001  2011년 5월 9일
취침시간 01 : 13, 기상시간 05 : 00
300일차의 첫날
긴장을 한 탓인지, 아님 새 집에서 자는 첫날이라 그런지 밤엔 잠이 잘 오지 않고 아침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났다.
일단은 훌륭한 스타트
주말에 이사를 해서 아직 물건들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일단 커피 한잔을 들고 책꽂이에서 이 아침을 시작한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

노동과 여가, 정치 활동과 가정생활 등 삶의 모든 것이 공부가 되는 것을 포기하도록 만들고, 나아가 그것에 필요한 관습이나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을 모조리 학교에 맡겨버린다. 결정적으로 그럼으로써 공부에 대한 모든 생각을 학교식으로 재편한다.(33p)

동일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같은 장소에 몰아넣고 같은 내용을 주입하는 것, 그럼으로써 모든 차이와 이질성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아주 평균적이고 상식적인 존재, 곧 국민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학교에 주어진 소명이다. (35p)

앏의 코뮌에 접속하고, 암송과 구술을 익히고, 그걸 통해서 리더십을 터득하는, 이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독서다.   (105p)


 
우리 시대에 공부란 책을 읽는 것이고, 책 중에서도 고전과 접속하는 것이다. 독서는 결코 선택이나 취미가 아니라 필수며, 특히 고전 읽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 공부는 말짱 도루묵이다. 그러므로 뭔가 다르게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호모부커스(책 읽는 존재)임을 환기해야 하리라  (122p)

자의식을 넘어서는 공부, 일상이 혁명이 되고 혁명이 곧 구도가 되는 공부까지도 바야흐로 열려 있다. 그 길 위에 있는 한, 나는 수많은 스승과 친구들을 만날 것이고, 그들은 또 나를 아주 낯설고 경이로운 곳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글쓰기가 신체를 단련시켜주고, 나아가 운명까지 바꿔줄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40p) 


인생의 모든 순간은 공부이므로 매 순간을 학습하려는 자세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저자는 공부란 특정한 시공간에 고착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변이되는 것을 의미하며, 존재의 변이를 통해 세상의 질서와 배치를 바꾸는 것,이 공부가 혁명과 조우하는 지점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일상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단언컨데 혁명이 아니라고 역설하며 독서를 통해 나의 일상과 세계를 하나의 서사로 엮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남들에게 퍼주기 위해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호모쿵푸스의 자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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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0 05:12:24 *.216.72.66
002  5월 10일
취침시간 11시 54분 기상시간 04시 58분
석가탄신일,
어떤 이에게는 그저 일주일에 하루 끼어있는 빨간날일 수도
어떤 이에게는 정성스레 옷을 입고 기도를 올리는 특별한 날일 수도
같은 하루지만 다가오는 의미는 모두 다를 것이다,
그건 하루를 출발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 날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다르기 때문일까?
anyway 감사한 하루가 되길 빌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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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1 05:23:08 *.216.72.4
항상 감사합니다.
좀 엉성한(?) 200일이어서 300일차는 알차게 함 해보랄고 합니다. ㅋㅋ
단군부족들과 함께 하게 되서 300일차도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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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0 15:02:10 *.98.16.15
그건 어쩌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진정한 저력을 지니신 점숙님.. 3백일차에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2백일차를 함께 하였지만 너무도 바쁜 일정에 세미나에서 한번도 뵐 수 없음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한편 혼자 힘으로 꿋꿋이 2백일차를 지나 3백일차에 도전하시는 모습에 내심 많이 감탄스러웠습니다. 대단하세요^^ 이제 그 영역을 넗히기 위해 다양한 독서를 시도하신다고 하니, 어떤 책들을 접하시게 될지 그 또한 기대가 됩니다. 어려운 2백일차도 묵묵히 잘 이겨내셨으니 3백일차를 거쳐 계속 잘 이어가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2011년 단군과 함께하는 날들이 의미있는 시간들 되시기 기원하며, 저는 계속 한걸음 떨어져 응원하겠습니다. 잦은 출장에 밥 잘 챙겨드시고 건강 챙시면서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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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1 05:19:54 *.32.130.1
003  5월 11일
취침시간 00시 19분, 기상시간 05: 10
기다려왔던 방송을 보느라 늦게 취침, 이런 유혹도 정말 뿌리치기 힘든 것 중 하나다.
시계를 보면서도 너무 보고 싶었던 프로라 그만 끝까지,..
방랑식객,..
사람도, 산천도 이 나라 백두대간도 아름답다는 생각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배풀 줄 아는 사람 
자연과 사람의 조화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사람
지난 시간이 있어 현재가 있음을 아는 사람
누군가를 위해 조건없는 정성과 마음으로 음식을 짓는 그가 아름답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어떤 공양을 할 수 있을까?

1차 세미나를 위해 리더란 무엇인가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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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2 05:23:59 *.32.130.1
004   5월 12일
취침시간 01: 13, 기상시간 05:10
알차게 보내고 싶다. 이 시간들을

모든 학문이 하나로 수렴된다. 이런 단계에서 모든 학문은 인간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려 하는 미래를 파악하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그리하여 외부의 힘에 대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만들 기회를 갖도록 이끈다.  7p

하지만 개인이 겪는 모든 경험이 그 사람의 발전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준을 구성한다. 변화를 겪은 개인이 결과적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는 데 모든 경험이 일조하는 것이다.  9p

세상이 사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세상은 열린 공간이며 주로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으로의 변화라고, 그리고 세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든 것,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끼고 맛보고 듣는 모든 것, 너무나 사실처럼 보이는 모든것이 사실은 실체가 없음을 깨다는  것이라고, 심층의 실체는 우리가 마로 설명할 수 있는 사물과 현상들 너머에 존재한다고 했다.
 일단 이것을 이해하면 미래가 고저오디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우리가 무엇이든 가능한, 가능성의 세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34p

전심전력을 다해 삶의 목표를 쫓아가는 자유, 동시에 통제하거나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고' 삶의 창조적 기운이 나를 통과하여 움직이도록 내버려두는 자유,    79p

우리가 삶과 삶의 모든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삶의 다음 단계를 주어지는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 중요한 도움을 주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98p

전체로서 우주는 국지적인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 국지적인 사건은 아무리 작더라도 전체로서 우주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풀잎 하나를 자르면 우주가 흔들린다"    155p

커다란 전체의 일부라는 믿음 안에서 행동하고, 한편으로 융툥성과 인내심을 갖고 항상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온갖 종류의 우연한 사건과 만남, 물질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으며 만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이제 곧 내가 경험하게 될 일이다.   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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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2 13:15:40 *.32.130.1
쿠르트 한의 결론은 인간 잠재능력을 제약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실재가 아니라 상상, 혹은 정신작용의 산묾임을 말해준다.   182p

캠벨의 서술은 '황무지', 즉 진짜가 아닌 삶에서 시작된다. 과거의 관념, 이상, 감정들이 무의미해진다. 문턱을 넘어야 할 시간이 머지않았다는 징조다. 213p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세계를 창조한다. 우리가 설명하기 전까지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가 세상을 설명하는 순간 비로소 존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구분을 창조한다.   3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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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3 05:22:43 *.32.130.1
005  5월 13일
취침시간 00: 23  기상시간 05:10
금요일이다. 다음주에 있는 중요한 업무, 뒤이어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마음이 조급해지는 금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ㅠㅠ 새벽수련 실패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을 뿐인데,. 아침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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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4 05:21:23 *.216.72.124
006  5월 14일
취침시간 00: 30  기상시간 05: 10
아침에 일어나는 알람처럼 저녁에도 취침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창문을 열어보니 오늘 날씨도 좋을 것 같고, 잡혀 있는 일들은 많지만 어쨌든 토요일이다.

리더란 무엇언가 다 읽었다.
빠르게 읽는 것과 천천히 읽는 것, 한번 읽는 것과 두세번 읽는 것
요즘은 그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구절
전체성 그리고 보편적인 진리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는 지구라는 공간을 공유하는 한 시대를 같이 또는 겹쳐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 항상 생각하고 사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며 사는 것 또한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더 가다보면 내가 몰랐던 다른 사실을 깨닫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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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5 21:07:42 *.120.40.5
007  5월 15일
취침시간 01 : 45  기상시간 05 : 15
일어나서 한 시간 정도 책보다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9시가 넘은 시각, 헉
오늘 저녁 취침 시간에 영향을 주면 안되는데,..

오늘은 300일차 1차 세미나
세미나를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즐겁고 영화를 보는 것도 기쁘다.
200일차에는 업무 때문에 세미나 참석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오늘 참석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역시
200일차에 세미나 자료를 메일로 받아 봤었는데 직접 참석해서 설명도 듣고 활동도 하면서 보는 건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더 섬세하게 그리고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듯.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또 함께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리고 같이 이야기를 하고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
비슷한 꿈을 꾸는 이들과의 만남은 편안하고 행복하다.
오늘 에너지를 받았으니 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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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6 04:57:24 *.32.130.1
008  5월 16일
취침시간 00: 43  기상시간 04: 50
맑은 아침시간을 위해서는 취침시간의 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오늘부터는 취침 알람을 활용해 볼 생각을 일어나자마자 해본다,
밤에 잠을 설친 탓인지 졸며 자며 새벽이 갔다. ㅠㅠ

미술관에 간 CEO, 예술 작품과 경영, 창의성, 통찰력 등을 엮어서 쓴 글이 맘에 들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
그래도 어쨋든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수많은 예술작품들과 예술가들의 삶을 이정도까지 알고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과 부러운 마음이 든다. 이런 글을 쓰기 까지 얼마나 많은 작품을 보고 그리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같은 맥락을 찾았을까? 자신의 관점에서 다른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작가가 직접 그리거나 만드는 것에만 의미를 부여했던 미술 세계에 뒤샹은 과감한 도전자을 던졌다. 뒤샹은 창조 활동을 크게 확대해서 직접 그리거나 만드는 것부터 독특한 시각으로 선택을 하는 창조적인 정신 활동까지도 예술의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런 뒤샹의 미술 정신은 당시 미술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그는 창조의 개념이 어떤 대상을 '선택'하는 경지로까지 확대되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것이다.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그려질 때부터 미술계를 지배해왔던 끈질긴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깨부순 쾌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뒤샹의 <샘>은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창조활동의 결과물에만 있지 않고 그 과정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통쾌하게 보여준다.  1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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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7 05:21:42 *.216.72.91
009  5월 17일
취침시간 11: 59  기상시간 05: 10
취침 알람을 맞춰놓질 못해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12시가 다되어 가는 걸보고 서둘러 잠자리로.
마음에 드는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12시를 넘기 전에 누웠다는 사실에 일단 만족한다.
오늘은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라 좀 서둘러서 집을 나서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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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7 10:21:17 *.32.130.1
건강검진 받고 회사 도착
주말에 교육이 있어 교육자료며, PPT 작업도 해야하고 할 일은 많은데 집중이 잘 안된다.
가끔,.. 요즘은 자주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너무 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
조금은 덜 치열하고 덜 부지런하고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
하루를 보내는 나의 방식과 100일차, 200일차를 넘어오면서 점점 느슨해지는 나의 새벽활동
좀 더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스스로의 점검이 필요하다.
이상한 약을 먹고 위장조영검사를 하면서 건강하게 이런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과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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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8 05:21:31 *.32.130.1
010  5월 18일
취침시간 00: 35  기상시간 05 : 10
눈은 떠졌으나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
출첵을 겨우 하고 30분쯤 책을 보다 나도 모르게 다시 잠들어 일어나니 7시,..ㅠㅠ
새벽수련 실패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마음을 먹는 것과 액션을 하는 것에 아직까지 이렇게 큰 차이가 존재하다니,..
나의 감성을 촉촉하게 해 줄 책들을 읽고 싶은데 손이 가질 않는다.
그러고보니 나는 책도 영화도 편식을 많이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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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19 19:37:26 *.32.130.1
011  5월 19일
취침시간 00:34  기상시간 05 : 15
역시 오늘도 눈은 떳으나 몸이 힘들다
출첵하고 잠시 눈을 부친다는 것이 출근할 시간이 다 되어 일어났다. ㅠㅠ
서둘러 출근준비
주말에 교육이 있어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
1년을 끌어가야 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반도 못왔는데 좀 지치는 것 같기도 하고.
출근 시간이 아무래도 옛날에 비해 더 걸려서 아침 시간이 아깝다.
좀 더 일찍 일어나야 할까?
그러면 일찍 자야 할텐데,.. 그건 좀 자신이 없고,..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것 같지는 않다.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도 그래서 어렵고, 마음먹고 실천하기도 얼마나 더 어려운지.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기까지는 질긴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것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이유는 구체적인 그림이 부족할 수도 있고, 간절함이 덜해서일수도 있고,. 환경이라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수도 있는데,.. 나는 모두 다 해당이 되는 건가?
내게 지금 필요한 건 질긴 노력을 견뎌낼 지구력과 거기까지 가게 할 간절함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단군이를 하는 것은 그나마 새벽시간에 일어나 나름 수련을 하고 있다는 나의 위안과 자기 만족은 아닌지 고민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발견한 미술사학자 사이먼 샤마(Simon Schama0
"예술은 아름다움의 구현을 넘어 익숙함을 파괴하려 한다."

익숙함이라는 생각의 routine, 그것을 끊어낼 때 새로운 가치가 보인다.
내가 끊어야 할 익숙함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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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0 10:01:23 *.32.130.1
012  5월 20일
취침시간 00: 18  기상시간 05 : 15
빗소리에 뒤척인 잠자리, 깨었다 잠들었다를 몇 번 반복했다.

작은 일을 중요하게 볼 줄 아는 인간의 능력이 정말로 위대한 알을 낳았다.
<봄의 제전>을 작곡한 스트라빈스키는 진정한 창조자는 가장 평범하고 진부한 것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낸다고 했다.
노벨의학상을 받은 센트 다외르디는 발견이란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소한 일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168p

"TED 2010  콘퍼런스'의 모습
이 행사는 '두뇌의 최후 광천', '4일간의 미래 여행'이라 불리는 비영리 민간 모임으로 슬로건은 '퍼뜨릴 만한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이다.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모임은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지구촌 지식의 향연이다.

이질적인 분야가 서로 부딪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가 창출된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안다.   190p

미술관에 간 CEO에서 발견한 새로운 작가의 작품들
바쁜 업무가 끝나면 좀 더 찾아보고 싶다.
그림그리는 손.jpg
모리츠 에셔 <그림 그리는 손> 1948

손이 손을 그리고 잇다, 어느 손이 가상이고 어느 손이 현실일까? 가상이 현실이 되고 또 현실이 가상이 되는, 무한 반복의 세계만 존재할 뿐이다.

아니슈카포.jpg
아니슈 카포, <구름의 문> 2006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빌딩 숲 사이로 햇빛에 반작이는 금속 조각품이 눈에 띈다.
인도 태생의 현대 조각가 아니슈 카포의 대표작 구름의 문
미국 출장길에 꼭 한번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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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1 08:54:56 *.32.130.1
013  5월 21일
취침시간 00: 22  기상시간 05 : 16
비오는 아침은 더 따뜻한 잠자리에 대한 유혹이 강한 듯
오늘부터 화요일까지 지방출장이라 잠깐 업무
마음이 급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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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5 05:13:52 *.32.130.1
017  5월 25일
취침시간 00: 25 기상시간 05 : 08
출장 끝나고 다시 복귀
밀린 업무 때문에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 ㅠㅠ

계속되는 업무에 좀 더 읽기 편한 책을 골라본다.
그저께부터 김진명님의 소설책을 읽고 있다. 천년의 금서
우리나라 대韓민국에서 韓의 유래에 대해 다룬 책
고구려를 잇겠다는 뜻으로 고려라고 이름 짓고 단군조선을 잇겠다고 조선이라고 국호를 지은 것처럼
대한제국,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역시 삼한을 잇는다는 뜻으로 대한제국이라고 이름 지어졌다는 사실에서 출발
삼한이 한반도 남부에만 있었다면 당시 압록강까지 국경을 가지고 있던 조선이 한반도 북부를 포기하고 반토막인 남부만을 계승하겠다고 대한을 선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문
그래서 삼한 이전의  한(韓)을 찾고 그것에 대한 역사서와 과학적인 사실에 대한 증명 등이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다.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방식, 길이는 생각보다 아쉬웠지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하여 소설의 소재로 그가 선택하는 주제들에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친김에 천부경에 대해 다루었다는 최후의 경전도 빌려왔다.

물론 그가 소설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반론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잊혀진 우리의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기를 그저 신화로만 알려지고 있는 우리 건국신화의 진실이 밝혀지길 소원해본다.
나를 누구라고 정의하는 것에서 부터, 나의 뿌리는 나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정체성은 시작되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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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6 05:11:45 *.32.130.1
018  5월 26일
취침시간 00: 32 기상시간 05 : 00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쉽지 않다. 새벽 수련의 집중도가 아무래도 떨어지는 듯.
욕심에 이것저것 책을 많이 주문했더니 책들이 고스란히 책상 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사파리에 안주하는 동물들은 마침내 자신들이 자유롭게 되었다고 만족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파리 끝까지 가본 동물은 자신들이 아직도 갇혀 있고, 단지 우리가 크게 확장되었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자유를 꿈꾸며 사는 사람만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담벼락과 조우할 수 있을 뿐이다. (....)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자유정신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21p

우리의 동일성을 규정하는 제일의 원리가 습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미 습관이 된 것, 지금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 그리고 나중에 습관으로 획득하게 될 것, 이것이 바로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살아가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새롭게 펼쳐진 삶의 환경과 우리 내면의 습관이 불일치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불일치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기존의 습관대로 환경을 바꾸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에 맞게 자신의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어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삶의 환경이 더 좋아진 것이라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미리 결정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80p


자신의 마음을 다한 사람은 자신의 본성을 알고, 자신의 본성을 아는 사람은 하늘(天)을 안다. (......) 유절하든 장수하든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을 닦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하늘의 명령(天命)'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 [맹자 孟子] [진심 盡心] 상 -

(.....) 맹자에게 있어 하늘과 천명은 모두 인간의 노력 뒤에서나 드러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하고 난 뒤에야 맹자는 우리가 자신의 본성과 하늘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맹자의 태도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먼저 믿고 숭배하는 기돌교인들의 태도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만약 자신의 마음을 다하고 자신을 닦지 않은다면, 누구든 하늘과 하늘의 명령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붓는 것을 의미한다. 오직 그럴 때에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를 통해 자신의 본성을 알게 되고, 후자를 통해 자산의 한계를 알게 된다.   1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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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7 04:45:19 *.216.72.79
019  5월 27일
취침시간 11: 48  기상시간 04: 30
전주로 출장
내일까지 출장이라 내일도 새벽수련이 쉽지는 않을 듯
사이먼 샤마의 책이 드디어 도착했다.  Power of Art
어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고 출발 준비를 서둘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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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5.27 11:41:43 *.226.218.139
안녕하세요.
200일차 단군일지에 덧글 달려다 이제서야 답니다.
출사표 제목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라서요.
이룰 수 없는 꿈.... 그러기에 더 가치있고 간절하겠죠.
이룰 수 없는 꿈은 없다고 하니, 그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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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8 11:07:19 *.32.130.1
와우 반갑습니다, 옛날 부족장님 ㅋㅋㅋ
조용하고 따뜻한 배려와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200일차보다 300일차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지만
나에게 주어진 길을 따라 잘 가보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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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8 11:44:57 *.32.130.1
020  5월 28일
취침시간 11: 45  기상시간 04 : 30
출장 마치고 귀가, 회사에 들러 업무정리

출장다니면서 계속 강신주님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었다.
오고 가는 차 안에서나 짬이 날 때 몇 페이지씩 읽는 재미가 솔솔한 책이다.
내게는 낯선 인문 고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주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개념들이나 생각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듯. 사람이 유연해져야 비로소 철학이니 이념이니 하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이해하게 되고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그저 생각만 유연하게 한다고 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을 실천해야 하는 것일까?
정약용의 <맹자요의>에 대한 글을 보며 실천에 대해 고민해본다.

(....) 맹자에게 있어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이다. 나아가 그는 이 네 가지 마음을 유학의 네 가지 덕목, 즉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연결시키고 있다. (...) 주희는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그리고 시비지심이 각각 인의에지라는 씨앗으로부터 나온 새싹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니까 이렇게 나온 새싹들을 잘 키워서 무성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온 세상은 푸른 녹음으로 가득 찰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네가지 마음을 잘 키울 수 만 있다면, 우리는 윤리적으로 선한 인간으로 삶을 영위할 수 이따는 것이다.
(....)
 
인의예지의 명칭은 반드시 우리의 실천 이후에 성립한다.
어린애가 우물에 들어가려 할 때 '측은지심'이 생겨도 가서
구해주지 않는다면, 그 마음의 근원만을 캐들어가서 "인仁'이라 할 수 없다.
밥 한그릇을 성내거나 발로 차면서 줄 때 '수오지심'이 생겨도 그것을
버리고 가지 않는다면, 그 마음의 근원만을 캐들어가서 '의義'라 말 할 수 없다.
큰 손님이 문에 이르렀을 때 '공경지심'이 생겨도 맞이하여 절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의 근원을 캐들어가서 '예禮'라 말할 수 없다.
선한 사람이 무고(誣告)를 당했을 때 '시비지심'이 생겨도 분명하게
분별해 주지 않는다면, 그 마음의 근원만을 캐들어가서 '지智'라 말할 수 없다.
                                   -  정약용, 맹자요의 (孟子要義) -

 (....)  '측은지심'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잘못하면 그 우물에 같이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방관할 수 도 있다. 이 경우 측은지심이 생겼다는 단순한 이유로 윤리적으로 선하다고 간주할 수 있을까? 윤리적인 선악은 그렇다면 어느 지점에서 결정되는 것일까?
정약용에 따르면 그것은 측은지심을 따를 것이지 아니면 자신의 안전을 선택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선악은 '측은지심'과 같은 도덕 감정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주체의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마침내 맹자로부터 시작된 수양의 윤리학이 정약용에 이르러 실천의 윤리학으로 전회된 것이다. (...) 본성의 함양이 아니라 주체적 결단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정약용의 고독한 외침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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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29 05:24:59 *.216.72.85
021  5월 29일
취침시간 11: 50  기상시간  05: 13
어제 그저께 출장때문에 새벽부터 서두른 탓인지 곤하게 잤다.
휴일, 진즉에 구해놓고도 읽지 못했던 김진명의 소설 <최후의 경전> 읽는다.
일요일의 이 여유가 행복하다.

한반도에는 세계에서도 가장 크고 우량한 고인돌이 있는데, 그 수효는 전세게 고인돌의 절반이 넘는다. 중국의 각종 역사서와 경전을 보면 요순(堯舜) 이전의 아득한 옛날부터 동쪽에는 군자국이 있었고, 중국의 어느 군주는 동바의 군자국을 방문하여 예를 배웠다는 기록이 나온다. <맹자>에는 순임금이 동이(東夷) 사람이라 했고, <사기>에는 황제부터 순임금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이 같은 사람이라 했다. 이 '동방의 군자국'이나 '동이'란 우리 민족을 가리키는 게 확실하련만 막상 우리나라의 역사 서술은 그렇지 못하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고대사는 완전히 실종되어버렸고, 우리 국민들은 반만년 전에 훌륭한 나라를 이루었다는 귀에 익은 단군신화와 근 3천 년이나 차이나는 교과서의 역사 서술 사시에서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있다.
(.....)
나는 소설이란 드러난 사실보다 더 진실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사실을 빙산의 일각으로 본다면 진실은 물 속에 잠겨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실은 엄연히 눈에 보이지만 빙산의 본모습인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못한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  .)
- 김진명 <최후의 경전> 저자 서문 중-

그의 소설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역사의 화두가 달라져야 한다는 그의 의견에 공감한다. 소설의 내용보다는 그의 서문으로 읽은 소감을 대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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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30 05:23:16 *.216.72.71
022 5월 30일
취침시간 12: 00  기상시간 05: 13
벌써 내일이면 5월 마지막이다. 시간이 어찌나 이렇게 잘 가는지,..
오늘은 드디어 사이먼 샤마의 Power of Art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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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31 09:33:35 *.32.130.1
미켈란젤로 메르시 디 카라바지오(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71~1610) ,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바로크 회화의 개척자. 그보다 더 앞서 활약한 미켈란젤로와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카라바지오는 밀라노 동쪽에 있는 마을이름으로 그의 부모의 고향이기도 하다.
서른아홉의 짧은 생애동안 폭행, 기물파손, 살인까지 충동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그의 성격들을 보여주는 사건들은 아주 다양한 듯 하다. 전혀 예술가답지 않은 그의 삶과는 대조적으로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이 남겨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병든 바쿠스>, <성모의 죽음>, <메두사>, < 성마태의 소명> 등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중간 단계없이 강한 빛을 들이대는(테네브리즘, tenebrism) 그의 회화방식, 충격적인 그의 회화만큼이나 친절하지 않다.
메두사.jpg                병든 바쿠스.jpg
<메두사> 1598년경                                             <병든 바쿠스> 1593-1594

어떤 이는 미술관에서 실제로 화가의 작품을 보는 것과 책에서 접하는 것과는 아우라가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사이먼 샤마도 카라바지오의 회화 앞에서 느꼈던 본인의 갈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기 전에는 아직은 그의 도록은 나도 모르게 빨리빨리 넘기게 된다. 살인과 폭력 등의 죄로 도망자 신세였던 그였지만 카라바조의 뛰어난 실력 때문에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고 심지어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고 하니 당대에 그의 작품이 얼마나 성직자들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는지 짐작이 간다.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에서 골리앗은 죽음을 앞에 두고 고백성사를 하는 그의 모습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큰 그림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골리앗의 얼굴,....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였지만 불안정했던 그의 생애였던 만큼 죄사함 이후의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을 원했고, 죽음 앞에 겸허함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다윗.jpg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1610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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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31 05:22:09 *.216.72.71
023  5월 31일
취침시간 12 : 05  기상시간 05 : 14
5월의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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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5.31 23:53:32 *.32.130.1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1598~1680) 이탈리아의 조가가, 건축가

베르니니는 또한 훌륭한 화가이기도 했기에 회화와 조각의 끊임없는 논쟁에서 각각의 장점을 휘하려는 욕심을 품기도 했을 것이다. 만약 회화가 살아 있는 존재의 생명력을 표현해 낼 수 있다면 그는 조각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돌도 맥박이 뛰는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재료였다. 부드럽고 차가운 대리석에서도 인간의 드라마가 연출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 파워 오브 아트, 89p -

<무아경의 성 테레사> <아이네아스와 안키세스><아폴로와 다프네> 로마 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의 작품은 도록으로만 보아도 재료가 대리석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되는 섬세함과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것을 볼 수 있다.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등 수많은 대가들의 다비드상과 베르니니의 다비드상을 보면 조각에도 살아있는 생명력을 표현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예술가의 작품은 그의 정신세계와 가치관, 현재의 생활을 그대로 반영한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극적으로 살다가 기적을 만드는 남자라는 그의 수식어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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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1 08:09:47 *.32.130.1
024  6월 1일
취침시간  12 : 38  기상시간 06 : 10
늦게 눈을 떠서 새벽활동은 하지 않고 바로 사우나로
목욕재계(?) 를 하고 새달을 시작한다.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 회사 사무실이 조용하다. 커피를 내리고 시작하는 아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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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2 08:47:08 *.32.130.1
회복탄력성(resilience), 연세대 김주환 교수님 저자 강의 듣고 왔다.
마음의 탄력, 크고 작은 역경과 어려움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긍정적인 힘

1. 회복탄력성, 리더가 꼭 갖추어야 할 마음의 능력
2. 소통능력, 무엇인가?
3. 긍정적정서와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4. 내재동기와 긍정적 정서
5. 소통능력과 회복탄력성 향상비법
   - 긍정성을 훈련하라

어떤 능력이든 자기를 바로 볼 줄 하는 자기이해가 기본이라는 사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도 더 잘한다는 것. 누구나 그런 사실은 알고 있음에도 실천이 잘 안되거나 본래의 본인의 성향이 바뀌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고집일까? 주관일까? 어쨋든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행동을 바꾸는 실천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는 실천일 때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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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2 05:18:04 *.32.130.1
025  6월 2일
취침시간 12: 15  기상시간 05: 10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졸며, 자며 비몽사몽 헤매며 새벽수련 ㅠㅠ
읽던 책들을 모두 사무실에 두고 오는 바람에 오늘은 홍세화님의 <생각의 좌표>를 다시 펼쳤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을까?
사람이 '생각하는 동물'임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런데 '지금 내가 생각하는 바'들이 어떻게 내 것이 되었는지 묻는 사람은 많지 않다. (.....)
따라서 지금 내가 생각하는 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은 자기성찰의 출발점이다.   16p

'생각'은 그렇지 않다. 내가 자라는 동안 꾸역꾸역 들어 온다. 나에게 다가오는 생각들이 내 삶을 위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또는 나에게 내 삶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인지, 지배세력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도록 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는 동안에도 내안에 스며들어왔다. 내 안에 음식물을 넣은 주체는 나와 나를 위하는 부모뿐이지만, 나에게 생각을 집어넣은 주체는 나와 내 부모만이 아니다. 나와 내 부모, 교사, 이수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유롭기 어려운 이 '사회' 이기도 하다. 그렇기 떄문에 우리가 우리 안에 채우는 '생각'이나 '주장' 또는 '이념'은 이 사회에서 강조되는, 이 사회를 관통하는 것들로써 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력이 요구하는 '지배적인 그것'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 안에 생각을 집어넣는 실제 주체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춰 나가면서 기존에 형성된 생각을 끊임없이 수정하여 나의 주체성을 확장하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인도, 내 삶의 진정한 주인도 되기 어렵다.       22p

우리 학생들은 가령 '사형제는 폐지되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펼치도록 요구받지 않는다. 대신에 이런 따위의 질문만 받는다.
다음 나라들 중에서 실질적으로 사형제가 폐지된 나라는?
1) 미국  2) 중국  3) 일본   4) 러시아  5) 한국              35p


같은 책이라도 읽을 때마다 느낌은 다르다. 그래서 좋아하는 책은 여러번 읽는 것이 즐겁다.
내가 받은 제도권 교육에 대해, 내가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들에 대해, 매일매일 각종 매체를 통해 내가 접하는 뉴스들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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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3 05:23:41 *.216.72.40
026     6월 3일 
취침시간  11: 55  기상시간 05: 10
주말 출장이 있어 오늘은 준비를 좀 하고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을 듯
균형
균형을 잘 잡는 것, 조화롭게, 지혜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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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3 19:20:50 *.32.130.1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읽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몰랐는데 막상 다시 이 책을 들고 보니 그대라는 말 다음에 쉼표(,)가 있었다. 사실 그동안은 이 책의 제목이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인줄 알았는데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였다. 쉼표 하나의 의미가 나에게는 무척 다르게 다가왔다. 아침에 책을 꺼내들고 놀랐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 속에 여전히 살고 있지만, 더 이상 전통적인 자본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매우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개인의 재능과 지식이 가장 강려한 생산 요소로 작용하는 사회, 보이지 않는 자원이 지배하는 무형의 경제 체제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23.P

과거를 죽이지 않으면 새로운 현실은 없다. (....)
개인의 혁명은 자신의 껍데기를 죽임으로서 가장 자기다워질 것을 목표로 한다. 자기가 아닌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자기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이 바로 변화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변화는 변화하지 않는 핵심을 발견하려는 열정이며, 그것을 향한 끊임없는 '움직임(Movement)'이다.    29p

다수의 의견에 맞선다는 것은 겸손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46p
자기 혁명은 자신에게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 주는 것이다.   51p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그들은 같은 사람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인생에 대한 태도뿐이다.(....) 자기가 모든 근본적 변화의 시작이다. 돈에 투자하면 딸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절대로 잃는 법이 없다.    78p

마음이 이끄는 대로 조용히 놓아두자. 어떤 사회적 선악과 가치의 여과 없이 자신의 마음이 바라는 것을 직시하자. 그리고 물어보자. 평생 그 일만 하며 살았을 때, 그리하여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인생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고 믿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금 당신이 원하는 일이다.    93p

그러므로 자기 계발이란, 사회나 조직이 지금 필요하다고 여기는 미덕을 모든 사람에게 획일적으로 강요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각자에게는 그에게 맞는 직업과 일이 있게 마련이다. 자기 계발은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계발하기 위해 돈과 열정, 시간과 영혼을 투자하는 것이다.    96p

시간과 영혼을 투자한다는 것,
언제였던가? 내가 영혼을 투자해서 뭔가를 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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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4 09:44:11 *.216.72.113
027   6월 4일
취침시간 12 :15  기상시간 06 : 49
내일까지 출장이다.
이번에는 시간 여유가 좀 있을 것 같지만 출장지에서의 새벽수련은 항상 어렵다.
어두컴컴한 방을 더듬더듬 일어나서 조용히 밖으로 나가는 나를 수상하게(?)  바라보는 눈길들이 있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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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6 21:31:14 *.216.72.88
인류의 역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이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어떤 변화'이다. 역사가 인류 변천의 기록이듯, 개인의 역사 역시 변화의 기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날' 모두 평범에서부터 비범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 존재하는 변곡점이 바로 우리가 찾고 싶어하는 포인트이다.  108p

과학자인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나는 변화를 원하는가?' 이런 질문은 무가치한 것이다. 단지 '변해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만이 진정한 질문이다. "       111p

문화평론가인 박명욱은 떠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릇 사람이 날(出) 때는 마음에 사무치는 바가 있어야 한다. 맹랑하게 길 떠나는 사람이 많은 줄은 알지만, 사무치지 않으면 그 떠남이 한낱 유람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남아 있는 사람들이 죄 없이 모욕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잘 떠나야 한다, 절실할 때 매운 마음으로 떠나야 한다.        137p

과거를 죽이지 않고 우리는 다시 태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변화는 완료되고 완수되는 것이 아니다. 변화는 흘러가는 것이다.    138p

일 자체에 몰입하고 그 분야에서 기량을 쌓다보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진다. 이것이 성공이다. 명예와 돈은 그런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156p

무릇 사람이 떠날 때는 사무치는 바가 있어야 한다. 사무치는 바가,.. 사무치는 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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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7 06:20:11 *.216.72.113
030   6월 7일
취침시간 12 : 48  기상시간 05 : 44
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니 역시 늦게 일어났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는 데,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란 아직 여전히 나에게 어렵다.

power Of art  렘브란트편 읽었다.
한때 화려하게 주목받고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 화가였으나 이십년 뒤 그의 나이 쉰이 될 무렵에는 이제 그를 
당시 최고의 화가였다고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암스테르담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사람들이 살던 동네에서 아름다운 집과 도제들로 가득한 작업실을 갖고 있던 그였지만, 이제  무거운 채무에 시달리며 초라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런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또 한번의 기회
암스테르담 시청사를 장식하기 위한 역사화
만약 성공적으로 이 작업을 마치기만 한다면 이제껏 그의 시대는 갔다며 그를 얕잡아 보았던 사람들의 얼굴에서 비웃음을 지워버릴 수 있었다. 렘브란트는 마지막 자신의 모든 재능과 노력을 이 그림에 쏟아 부었다.
안타깝게도 이런 작품을 당시 시청사 역사화에 관여했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고 그림은 시청사 벽을 장식하지 못했다.  그 후에도 물론 렘브란트에게는 어려운 시간들이 더 있었다. 그러나 화가로서의 그의 새로운 시도와 자존심은 여젼했었음을 말년에 그린 그의 자화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권위와 위엄을 갖춘 군주의 모습. 풍만한 뱃살과 상반신, 예술에 대한 그의 신념과 자존심을 대변하는 듯한 눈매....
사람에게 그의 가치관과 철학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특히, 그 가치관이나 신념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해해주는 보편적인 것이 아닐 때는,..그래서 곤궁의 세월을 견뎌야 할 때는
렘브란트를 지켜주고 견디게 해 주었던 그의 철학은 무엇이었을까? 창조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시도,  비평가들의 혹평 쯤 무시해버릴 수 있는 그의 뚜렷한 신념,.. 이었을까?

매일매일 구체화하고 뚜렷화할 필요를 느낀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과 신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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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8 05:45:58 *.32.130.1
031   6월 8일
취침시간  11:55  기상시간 05 ; 10
어제는 점심, 저녁으로 약속이 있어 계속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역시 말을 많이 한 날은 힘들다. 에너지적으로
조심할 것, 말 너무 많이 하지 말것.내가 지금 어딘가 쏟아낼 때가 필요한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것을 좀 더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크리티컬 매스>, Critical mass
며칠전 선물로 받은 백지연님의 책을 읽고 있다.
책꽂이에 며칠을 그냥 꽂아두었던 걸 어제 오후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녀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 <피플 인사이드>에서 인터뷰이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통해 배웠던 점이나 남달렀던 점을 주로 다루고 있는 책


(....) 수많은 낭패와 절망감의 순간에 누구는 포기해버리고 누구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람의 운명이 갈리는 지점은 다른 어떤 거대한 운명이니, 후광이니, 유전이니 하는 것들이 아니다. 어쩌면 아주 작은 순간 사소한 것에 휘둘려 포기해버리는, 너무 쉽게 좌절해버리는, 너무 쉽게 자신을 낙인찍어버리는 그 사소한 순간 때문이다.   40p

헬렌 켈러는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곧 우리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하는 척도"라고 했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나에 대한 믿음이 내 안에 형성될 때까지 때로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칠 것이다.    95p

장진감독, 안철수교수, 광고천재 이제석, 가수 김태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김용 총장 등 그 프로그램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이런 사람들을 인터뷰할 수 있는 그래서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바로 곁에서 듣고 느낄 수 있는 이가 부럽다. 중요한 것은 감동적인 것을 어떻게 누구에게 전할 것인가와 그것을 어떻게 본인에게 적용하고 실현할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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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8 13:57:09 *.32.130.1
2010년 말 프랑스 출판계에 의외의 베스트셀러가 등장했다. <Indignez vous 분개하라>가 바로 그것이다. 프랑스에서의 돌풍을 바탕으로 전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스테판 에셀은 아흔셋 나이의 노인  (....)

그는 자신의 삶에만 함몰된 채 시선을 멀리, 높이 들지 못하고 있는 세대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개인이 자신의 삶에만 함몰되고 사회에 무관심이 확산될 때, 결과적으로 사회의 문젯거리는 악화되어 갈 것이고 그 결과의 부메랑은 젊은 세대들이 고스란히 안게 될 것이라는 경고인 것이다.    213p

한국 융 학파의 태두 이부영 박사에 따르면, 융은 남성의 마음 속에 있는 여성, 여성의 마음 속에 있는 남성을 각각 아니마와 아니무스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진정한 '나'에 이르는 길목에서 우리가 만나는 무의식의 요소다. 그리고 융은 인간의 표면적이고 외적인 인격을 따로 '페르소나'라고 명명했다. 페르소나는 환경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바뀐다. (....)

자신의 내면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의 균형을 찾은 사람이라면 페르소나와 내적 인격 간의 갈등, 분열을 딛고 보다 성숙한 인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부영, <<아니마와 아니무스>>에서)       258p

결국 유연해야 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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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9 05:31:33 *.216.72.78
032  6월   9일
취침시간 12: 00  기상시간 05 : 19
잇몸도 붓고 귀도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유는?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악순환?
수승화강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머리쪽이 다 아프니 멍하다.
조금 더 잘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수련을 할 것인지 생각중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회의라 조금 일찍 출근을 해야 할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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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09 08:49:21 *.32.130.1
그래도 습관화는 중요하니까를 외치고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 두번째 이야기>를 펼쳤다.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졸다 보니 어느새 출근 시간이다. ㅠ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시간 날 때마다 고민할 가치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확신할 수 있는 명확한 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에 대한 자세나 사는 방식에서 분명 커다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19p

몰입은 한마디로 여러 가지 활동에 분산된 관심과 에너지를 중요한 한곳에 모아서 집중하는 것이다. (....)
다음은 어느 전쟁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한 병사의 이야기다.

총탄이 빗발치는 전투 속에서
조국도 잊고, 부모도 잊고, 전우도 잊고,
오로지 적과 나만을 생각할 때 비로소 나는 군인이 된다.

프로선수들도 경기 중에 고도의 몰입을 경험하는데, 스포츠에서의 몰입을 '더존the zone '이라고 부른다, 축구 황제 펠레는 한 인터뷰에서 축구 경기에 완전히 몰입했던 순간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한참을 뛰었는데도 온 몸이 고요하게 변하는 걸 느꼈어요. 황홀경이라고 할까? 공을 몰고 상대팀 어느 선수가,
아니 그 팀의 모든 선수들이 한꺼번에 방허해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거예요.

세계적인 카레이서 아일톤 세나도 1988년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한 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경주 도중 갑자기 남들을 앞서나가기 시작했어요.
내 의지가 아니라 본능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운전하고 있는 느낌이었죠.
분명히 내 한계를 넘어섰는데도 전혀 힘이 안 들었어요.

몰입은 과학이나 기술 분야뿐 아니라 창의적 능력을 발휘해야하는 모든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한다.
(....)
이처럼 문제를 설정하고 계속 생각하다 보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몰입적 사고가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47p

첫번째 책에서처럼 며칠을 같은 문제로 고민하게 하는 매력적인 방법은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원리와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한 듯 하다. (끝까지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 몇 페이지를 넘기지 않아도 황농문 교수님의 우직함과 성실함이 그리고 몰입의 효과를 전해주고자하는 그 분의 진실이 보이는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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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0 05:25:58 *.216.72.78
033  6월 10일
취침시간 12: 05  기상시간 05: 10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다.
잇몸이 부어 말 하는 것도 힘들고, 귀도 계속 아프다.
병원은 늘 그렇듯 무리를 하지 말고,.안정을 취하시고...... 좋은 말만 한다.
핑계삼아 다시 침대로 돌아가 자고 싶은 이 마음,.. 며칠째 새벽수련이 신통치 않다.
시간도 그렇고, 내용도,..
방향성의 문제일까?
해답은 내가 갖고 있는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닌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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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0 20:06:10 *.32.130.1
결국 몇 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잤다.
오전에 병원 다녀오고 오후에 회의하고, 자투리 시간에 새벽수련 보충을 한다.

몰입은 한마디로 외적 중요성보다 내적 중요성에 의해 유도된다고 할 수 있다.
내적 중요성은 실제로 뇌에서 느끼는 중요성을 말한다. 가치관이나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등은 내적 중요성의 문제다, 몰입을 시도하거나 가치관을 바꾸거나 해야 할 일은 진정으로 좋아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내적 중요성이 커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내적 중요성이 커지면 그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게 되고, 재미를 느끼기도 쉽다. 내적 중요성을 한층 더 올리면 그 일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 그 일이야말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된다. 내면 깊은 곳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느껴져야 자신의 인생을 걸고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72p

시냅스는 원하는 방향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즉,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냅스가 형성되는 것이다.    79p

일단 목표를 설정하면 '성공' 혹은 '실패'라는 커다란 자극이 만들어지면서 그것을 추구하는 행위에 의미가 생긴다. 다시 말해 나의 행위에 커다란 자극과 의미를 만들어 그 행위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면 되는 것이다.     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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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1 05:26:00 *.32.130.1
034  6월 11일
취침시간 12: 00  기상시간 05: 10
일단 출첵
따뜻한 커피 한잔부터

커피 한잔을 다 못마시고 역시 오늘도 다시 잠들었다.
뭐하고 있나 이런 마음이 들지만 조금은 편하게 마음을 먹기로 했다.
잇몸이 부어서 그런지 왼쪽 얼굴도 많이 부어서 얼굴이 짝짝이다.
오늘 예정되어 있던 미팅은 아무래도 조정을 해야 할 듯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아무 페이지나 펼쳐셔 읽는다.
그분의 깊이 있는 사유가 부럽다.

(...)
우리 존재에 확고한 뿌리가 없다고 해서 결코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괴로운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 지금과는 또 다른 사람, 혹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생성될 수 있다는 축복말이다. 어쨋든 앞으로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마주침과 사건들로 우리의 삶이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        300p

네덜란드의 위대한의 문화사가 하위징어(John Huizinga, 1872~1945)라는 사람이 있다. (...) 하위징아는 인간의 본질을 '널이'에서 찾앗던 사람이다. (...) 그에 따르면 '노동'은 수단과 목적이 분리된 것이고, '놀이'는 수단과 목적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수단이면서 목적일 때 우리는 기쁨으로 충만한 현재를 살 수 있는 반면 자신의 행동이 무엇인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면 고단함으로 충만한 현재를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가 두 가지 읨로, 혹은 두 가지 가치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는 놀이에서 분명해지는 것처럼 그 자체로 향유되고 긍정되는 현재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의 경우처럼 미래를 위해 소비되어야 하고 견뎌야 하는 현재이다. 우리에게는 첫 번째 현재, 즉 긍정적인 현재가 필요한다. 오직 이런 현재로 충만한 삶만이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304p

현대 프랑스 철학자 랑시에르(Jacques Ranciere, 1940~)는 대의민주주의 맹점을 정확히 지적한다. 그가 대의민주주의를 극복하고 직접 민주주의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도 당연하다. (....)
그에게 있어 "정치는 공간의 모양을 바꾸는 것, 곧 거기에서 할 것이 있고, 볼 것이 있으며, 명명할 것이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정치란 대의민주주의의 논리를 넘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주체들이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랑시에르가 생각하는 정치는 부단히 직접민주주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3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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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2 05:21:05 *.216.72.88
035  6월 12일
취침시간 01: 48  기상시간 05: 10
잠을 설쳐서인지 자는둥마는둥 일어났다. 주변 환경에 예민한 것도 좋지는 않은 듯
아직은 내가 덜 피곤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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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2 20:18:40 *.32.130.1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오르세미술관전 다녀왔다.
몇 년전에 시립미술관에서 했을 때와 다른 작품들이 많아서 일단 만족 ^^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나의 발길을 멈추게 한 세 그림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별밤.JPG

나는 지금 아를의 강변에 앉아 있지
욱신거리는 오른쪽 귀에서 강물소리가 들려 오네.
별들은 알 수 없는 매혹으로 빛나고 있지만
저 맑음 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숨기고 있는 건지,...
두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있다네.
이 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이는 별빛의 흐름을 느낀다네.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
     -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중에서-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 저 별빛이었을까?,..... 아를 강변에 앉아 하염없이 별빛을 바라보고 있는 고흐의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윈슬러 호머 <여름밤>
여름밤.JPG
한동안 멈추어 서 있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은근한 달빛 아래 파도는 아름답게 빛나고 달빛에 취하고 파도에 취한 한 무리의 사람들과,....
바다를 마주한 채 춤을 추는 두 여인


장 프랑수아 밀레 < 봄>
봄.JPG

"나는 봄의 소나기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 눈은 봄비가 내리는 풍경만을 위하여 존재한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록의 잎들과 꽃이 만발한 나무들이 있는 풍경 속의 비와 무지개만을 내 눈이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검푸른 하늘, 그 속을 이제 막 비추기 시작한 햇빛은 막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갔음을 알 수 있다.
들판의 나무들은 그 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고 한순간의 소나기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나뭇잎들,
소나기가 지나간 한순간을 이렇게 표현내 낼 수 있다니,...!!
긴 겨울을 지나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고 있음을, 머지않아 여름은 올 것임을 알 수 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다.
늘 그렇듯 우리의 삶은 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
그리고 그 봄이 다 지나면 긴 봄의 끝에서  반드시 여름은 오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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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3 08:19:32 *.32.130.1
036  6월 13일
취침시간 03 : 00  기상시간 06 : 35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더니 역시 눈을 뜨니 지각이다.
바로 사무실로 출근
월요일이라 밀리는 시간이 따로 없는 듯
이번주는 출장이 3건이나 잡혀있다. 직접적으로 내가 준비해야 되는 것은 없으므로 생각정리를 좀 하고 무엇보다 액션하는 주를 만들고 싶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이 심드렁함
나의 우유부단함이 답답하다.
뭔가 전환이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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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4 05:21:34 *.32.130.1
037  6월 14일
취침시간 01: 15  기상시간 05: 15
오늘도 새벽수련은 신통치 않다. 거의 반은 눈을 감고 있었던 듯
앉아있어야 한다는 마음과 너무 늦게 취침을 해서 피곤하다는 두 마음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 요즘 나의 아침은,..

무언가를 극복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에 틀림이 없다.
프로그램 구성안 때문에 여러 동영상을 들여다보다 보게 된 김수영씨의 인터뷰 동영상
실업계 최초로 골든벨을 울린 소녀로 유명했던
좋지 않은 집안 환경과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학교 생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해 힘들었음에 모든 것을 이겨내고 본인의 소원대로 생의 반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자신의 꿈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져 그야말로 꿈만같다고 눈시울을 붉히는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
그리고 최근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김범수
오디오형 가수, 얼굴없는 가수를 극복하고 이소라의 멘트처럼 나는 가수다에 비주얼 담당으로 거듭난 ㅎㅎ
그의 변신은 유쾌하고 즐겁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그야말로 나의 이 평범하고 진부한 삶을 특별한 의미로 전환하는 것이 극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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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5 05:18:53 *.32.130.1
038  6월 15일
취침시간 12: 18  기상시간 05: 10
아침 소리,..분주한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소리, 물소리
사람들은 참 부지런한 것 같다.

오늘 저녁에 출발해서 다음주 화요일까지 출장이다.
오늘도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매일 새벽시간이 알차지 못하다 보니 책 한권 나가기가 힘들다.
황농문교수님 몰입 두번째 이야기 아직 읽고 있다.

몰입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가치관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단히 설득력 있게 일어나고 더욱 쉽게 그 문제에 빠져들게 한다. 그래서 그 일이 자신의 인생과 바꾸어도 결코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288p

(...) 결국 가치관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치관이나 소명의식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92p

우리의 삶은 우리의 의식이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의식을 통제한다는 것은 곧 삶을 통제하고, 행복을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03p

그렇다면 흘러가는 나의 의식을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걸까?
허긴 흘러가는 대로 두었더니 그야말로 오만가지 생각들이 떠돌아 다닌다. 실제로 나의 생활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 듯. 다만 요즘 나의 새벽 활동의 의미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내가 기운이 자꾸 빠지는 이유는 해결책이 없어보이는 일인데 그건 아마 나의 부정적인 생각의 시냅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참 힘들다.
갑자기 사람들에게 좀 친절해져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내가 좀 까칠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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