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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3단계,

세

  • 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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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21시 48분 등록

[전체목표] 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독서와 글쓰기로 마음의 근육 키우기
 100일차와 200일차를 지나오면서 몸이 많이 힘들었다. 몸이 힘드니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현상을 겪으면서
 300일차의 전체 목표를 먼저 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키우고, 그 위에 독서와 글쓰기로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으로 정했다.

[새벽활동]
1. 새벽출석체크 : 오전 5시 (기상은 4시30분전후)
2. 새벽활동
 1) 몸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새벽 걷기운동 1시간
     -오전 4시40분~5시40분 
     -집 앞 학교 운동장 트랙을 따라 걸으면서 하루 1시간 걷기
     - mp3이어폰을 귀에 꽂고 영어 혹은 강연들으면서 걷기.
     - 걷기운동을 100일간 꾸준히 하다 보면 심폐기능도 좋아지고, 다리의 근육과 몸의 근력이 생겨 
        저질체력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2) 아침준비와 출근준비 : 6시~7시 사이
  3) 출근시간을 활용한 마음의 근육 키우기  (7시~8시)
    - 좋아하는 작가의 문체와 작법을 느낄 수 있는 책 위주로 독서
    - 아침 출근시간 (하루 1시간)을 독서시간으로 확보하여 멀어진 직장의 핸디캡을 장점으로 활용한다.
 3. 저녁활동
   -  퇴근 후 저녁먹고 난 후, 단군일지 기록하기 & 근력운동하기 (1시간)
    - 실내용 자건거 활용, 아령활용, 제자리 앉았다 일어나기 운동, 팔굽혀펴기 등으로 부족한 근력 보충

  [중간목표]
  1. 6월 18일에 있을 회사 체육대회에서 향상된 체력을 확인한다.
  2.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야근에도 힘들어하지 않을 몸의 근육을 느낄 수 있다.
  3.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병행하여 300일차가 끝나갈 무렵에는 마음의 근육이 탄탄해지는 것을 확인한다.

 [목표달성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1.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저항감
  ->가족들에게 내 목표를 천명하여, 창피해서라도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한다.
 2. 우천시 운동이 힘든 경우, 포기하고 그냥 잘 수 있음
 -> 비가 오면 집안에서 실내용 사이클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운동을 대체함
3. 초반의 갑작스런 운동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찾아올 졸음과 피로감
 -> 3주만 잘 버티면 그 다음부터는 적응이 되어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꿎꿎하게 버텨야 함.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워 향후 10년의 미래계획을 자신있게 밀어부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2. 건강한 신체에 깃든 건강한 정신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다.
3. 진정한 천직을 찾기 위한 제대로 된 도전을 300+a 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4. 피곤해 하던 얼굴표정이 항상 활기찬 표정으로 바뀔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저질체력 극복 그 자체가 큰 보상
2. 마음에 드는 가방
3. 추억으로 남을 멋진 가족여행 

[끝맺는 말]
100일차는 처음이라 멋모르고 덤볐던 시행착오와 긴장의 시기였고,
200일차는 갑작스레 닥친 내 삶의 중립지대에서 힘들어했던 방황과 혼란의 시기였다.
이제 300일차는 나 자신의 모습을 가장 겸허하게 인정하고 들여다 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어떤 어려움과 주변 여건에도 끄덕없이 버틸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서
과연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내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걸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면서 결정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단군 사우들과 300일차를 마무리할 때 쯤에는
우리가 깨웠던 그 고단한 새벽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뜨겁게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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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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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10:39:44 *.151.166.64
[2011_05_09(월) _ 201일차]
300일차 도전의 첫 날이다.
4시 30분 기상알람에 맞춰 일어났다.
출석체크하고, mp3 준비하여 걷기 운동하러 내려갔다.
4시 45분. 아직 사방이 어둡다. 학교 운동장으로 가려니 아무도 없는 컴컴한 운동장이 약간 두렵다.
5시 15분까지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빠르게 걸었다.
해가 서서히 밝아오는 것이 보여서 학교 운동장으로 이동했다.  
트랙을 빠른 속도로 걸으면서 귀로는 영어를 듣는다.
100일차부터 이 방법을 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졸릴 염려도 없고, 몸도 건강해지고, 영어듣기 시간도 확보하고...

오늘은 회사에 휴가를 낸 날이라 새벽운동을 더 마음편히 할 수 있었다.
100일간 열심히 걸어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1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집에 들어와 아침준비를 하고, 식구들 일어날 때까지 책을 읽었다.
노희경작가의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와 '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를 읽었다.
몇일 전 회사 도서자료실에 대출해 온 책이다. 300일차 첫 출발의 마음근육키우기는 어렵고 복잡한 책보다는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었다.
노희경작가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이 에세이를 통해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는 작년에 한창 화제가 되었던 책이었으나 이제서야 빌려서 보게 되었다.
200일차에 작성하지 못한 '죽음편지'를 쓰는데 참고가 될 듯 하다. 호스피스 병동의 의사가 죽음을 앞 둔 1,000명의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죽기전에 가장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사항들을 정리한 내용이라고 하니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300일차! 오늘 첫 걸음을 떼었다.
마지막 완주하는 날까지 묵묵히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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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0 07:59:00 *.151.166.64
[2011_05_10(화) _ 202일차]
둘째날은 어제보다 다리가 뻑뻑했다. 연속으로 운동을 하려니 힘이 드는가 보다.
그래도 1시간 동안 쉬지않고 열심히 걸었다.
다행히 오늘 새벽에도 비는 오지 않았다. 어스름 새벽을 가르며, 모두가 잠든 시간에 걷는 기분은 묘했다.
어제는 휴가였고, 오늘은 석가탄신일이어서 출근을 하지 않으니 새벽에 쫒기는 느낌은 없었으나,
내일부터는 양상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
시간안배를 잘 해야겠다.
운동을 마치고 아파트로 돌아와 엘리베이터 대신 13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걸어서 올라왔다.
올라오는 도중에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려 3차례나 쉬었다가 올라왔다.
앞으로 내 체력이 나아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척도 중의 하나로 새벽운동 후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오면
될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아침준비를 해 놓고,  책을 읽었다.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를 마저 다 읽었다.
여러가지 후회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과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이다.^^
두 가지는 현재의 내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죽도록 일만하느라 마음껏 놀지도 못했고, 그러다 보니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도 싶지 않았다.

'일만 하느라고 놀 줄 모르는 사람들,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 물론 마지막 순간을 위해 일부러 취미를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좀 더 풍요로운 인생을 꿈꾼다면 취미 하나 정도는 갖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맞다. 젊고 건강할 땐 자신이 원하면 언제라도 훌쩍 떠날 수 있다. 나도 건강한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라도 갈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와 어떤 짐이라도 질 수 있는 단단한 어깨가 영원하리라 여긴다면, 안타깝지만 그건 큰 오산이다. 누구에게나 병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이다.'
'흔히들 고민이 있으면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한다. 거동이 불편할 때는 떠나고 싶어도 떠나기 어려운 현실을 수없이 만나본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고민이 없어도 떠나라. 여행은 모든 후회를 말끔하게 씻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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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08:15:47 *.220.8.3
수희향님의 격려와 응원, 부족원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 덕분에  단군프로젝트가 하루 하루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멋진 문화기획자로 우뚝 서는 수희향님 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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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0 15:08:45 *.98.16.15
정말로 단군 활동을 꼼꼼히 잘해오시고 계시는 은하님..^^
말씀처럼 100일차에는 기상습관화를 만드시고, 200일차에는 누구보다 큰 변화를 겪으시면서도 잘 이겨내신 것 같아 제 마음이 다 뿌듯하였습니다. 그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단군 사이클의 마지막인 300일차를 시작하셨으니 어느 때보다 안정된 흐름 속에 한걸음 더 진행하실 수 있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이번 100일동안 천복이 천직화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에 숙지하시는 방법들이 은하님 장래에 꼭 활용되기를 기원합니다..^^

끝까지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리며, 3백일차도 의미 깊은 시간되시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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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2011.05.10 18:23:22 *.117.112.82
한쪽 발목을 다쳐 수술을 하라는 병원 의사분의 이야기 속에 다른쪽 발목도 삐끗 했습니다.
왜이럴까 하는 스스로의 책망감이 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등쪽의 근육이 이상 합니다.
몰아 닥치는  신체의 고통속에 불교말로 삼재인가 라는 의문도 드네요.
그래서인가 출사표의 실천사항이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저도 걷기를 실천해 볼까 하는 마음도 드니까요.
항상 자신의 길을 오롯이 정진 하시는 누님에게 축복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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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08:19:06 *.220.8.3
 승호 아우님^^, 고맙습니다. 그대의 꾸준함과 성실함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강점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건강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300일차에는 건강에 더 많이 신경 쓰면서 더 멋지게 비상해 봅시다.
바쁜 와중에 부족장까지 맡아 준 승호님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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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22:08:08 *.151.166.64
[2011_05_11(수) _ 203일차]
비오는 수요일 새벽.
4시 30분 기상 알람에 맞춰 일어났지만, 쏟아지는 빗줄기 때문에 걷기 운동을 나갈 수는 없었다.
출첵 후 아령을 활용해 근력운동을 하면서 '제리 맥과이어' 영화를 노트북으로 보았다.
300일 여정 1차 세미나를 위한 추천영화다.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 영화고, 어렴풋한 기억으로 그 당시에도 참 감동적이었다는 느낌이 남아있는 영화.
오늘 새벽은 운동 대신 '제리 맥과이어'를 만나면서 차분하게 새벽을 보냈다.

제리 맥과이어. 1인 기업가로 독립하는 과정이 마음에 뭉클하게 와닿는다.
조직생활, 직장생활하다보면 누구나 느끼는 회의.
철저하게 이해타산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위선적인 태도.
진심을 담자고, 인간관계에 촛점을 맞추자고 제안하자 
처음엔 환영받는것 같았지만,  어느새 왕따가 되고, 해고까지 당하는 제리.
소신을 지키고 사는 것과 회사생활은 정녕 양립하기 어려운 것일까?
모두가 약자인 제리에게서 등을 돌리고,
유일하게 남은 고객 로드.
그리고 제리와 함께 회사를 나서는 도로시.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많은 현대 직장인들의 초상을 보는 것 같았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과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와 믿음.
그리고 그로 인해 치뤄야하는 외로움과 불안, 고통 
결코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면 언젠가 진심이 통하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것만 같은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의 영화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보다 몇 갑절 더 고단하고 치열하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제리처럼 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수 많은 직장인들에게
천복을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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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07:30:56 *.151.166.64
[2011_05_12(목) _ 204일차]
새벽에 일어났으나 유난히 몸이 피곤하다. 운동하러 나가기 싫다는 마음이 지배적이다.
출첵후 소파에 눈감고 누웠다. 좀 더 자고 싶다는 열망과 부단히도 싸웠다.
15분쯤 그렇게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작심3일로 무너질 수는 없다.
혼자하는 거라면 모를까 단군사우들과 함께 가는 길이 아닌가?
내 출사표와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
운동복을 입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기까지가 문제지 일단 나가면 자동으로 걷게 된다. 날씨도 좋다.
학교 운동장에서 한동안 나혼자 걸었다. 그러다가 하나 둘 멤버들(?)이 늘어난다.
지난 몇일간 관찰해 보니 이 새벽에 학교 운동장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가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이다.
서로 잘 아는 사이들이신지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어떤 분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근력으로 철봉에서 기계체조 선수처럼 위아래로 운동을 하신다.
어떤 분은 뒤로 걷기를 계속하시고, 어떤 분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으신다.
모두들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규칙적으로 이 새벽에 운동장을 찾고 있는 분들이다.
인생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나 역시 눈깜짝할 사이에 저분들의 연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의 순간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것 같다.
아둥바둥 포기하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는 것들이 내 삶을 긴장시키고 힘들게 하는데 그게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인가? 10년뒤에 나는 과연 어떻게 현재를 회상하게 될까?

걸으면서 생각이 많았던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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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5.14 05:00:37 *.200.133.27
*^^* 영광입니다.  저는 행복한 사이비 트레이너예요~

따님과 함께 새벽운동을 하셨다니...부럽습니다. ^^
그리고 저도..무지무지 안타까워요..그 볼살을 왜 뺍니까?
그 귀한것을 ㅠㅠ 떼어다가 저도좀 나눠갔고 싶습니다만...아이고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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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08:23:00 *.220.8.3
오늘 아침, 출첵후 성희님의 댓글을 보고 주저하던 마음, 망설이던 마음을 싹 접고  운동장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는 힘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하면서요. 성희님은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분입니다.
성희님을 알게 되어 넘 좋습니다. 비록 여건이 안되어 MT를 함께 하진 못했지만 나날이 풍요로워지는 성희님의 단군활동이 그저 부럽고 대견할 따름입니다. 성희님이 알려준 Tip대로 유튜브에서 검색해보고 근력운동의 방법을 좀 더 체계화시켜보겠습니다. 그대는 사이비 트레이너가 아닌 진정 내  마음속 고마운 트레이너입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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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5.12 11:14:26 *.143.199.187
^^ 은하님 새벽운동 이야길 읽고있으니..자연스레 200일차때 새벽운동장을 달리던때가 생각나요.
새벽에 운동하는 기분 참 특별하죠?
지금은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있어서..새벽시간의 그 다체로움이 그립네요..
하늘도 달리보이고
골목골목 풍경과...불켜진 창문도 감탄스럽고 그랬는데..
운동하러 나오신분들 대부분이 그곳에서 매일 마주치다가 인사나누는 사이가 되셨을거예요..
저도 나중엔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라구요.
걷기와 계단오르기..그리고 아령으로 근력운동도 하신다고 하니 기뻐요.
아참..한가지 도움이될지몰라서.. 아령으로 하는 운동, 맨손운동같은경우 근육의 쓰임이 중요해요.
책을 보는것도 도움이 되겠지만..그것보다는 유투브 같은데서 검색해보시면 트레이너들이 자세히 설명해주고
동작도 보여주고 하거든요.  그걸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팔운동, 어깨운동, 등운동, 복근, 하체, 척추 등등 골고루 한두가지씩 익히셔서 하루에 한꺼번에 다 하시진 마시구요.
하루는 상체, 다음날엔 하체, 다음은 복근..하는식으로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하시면 좋을거예요.
제가 너무 사이비 트레이너같이 굴었죠? ㅋㅋ
하루빨리 건강회복하시는 모습이 보고싶네요..언젠가 은하님을 마라톤대회에서 뵐날을 상상해 봅니다. ^^
응원할께요~ 포기하지 마시고 새벽운동 화이팅!!
지켜보는 눈 있으니 맬맬 운동하실거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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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4 00:06:55 *.151.166.64
[2011_05_13(금) _ 205일차]
새벽에 일어나 딸내미를 깨워 같이 운동장으로 나갔다. 딸은 볼살을 뺀다는 목표로, 나는 저질체력을 극복한다는 목표로 새벽공기를 가르며 트랙을 따라 걸었다. 볼살이 있어서 귀엽고 예쁘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딸은 볼살을 하루 속히빼서 갸름한 얼굴을 갖기를 소원한다, 그 볼살 나에게 주면 좋으련만...ㅎㅎ
아무튼 오늘은 딸과 함께 단군활동을 한 기분 좋은 새벽이었다.
내일도 깨우면 일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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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4 21:56:26 *.151.166.64
[2011_05_14(토) _ 206일차]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 새벽. 마음 편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월요일 휴가와 석가탄신일 공휴일이 끼어있던 주여서 실제로 근무한 날은 수,목,금 3일 뿐이었는데도
다른 주보다 유난히 힘들었던 한 주였다.
그래서인지 주말이 오는 것을 더 간절히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낮에 가족들과 양재 시민의 숲에 가서 걷기 운동과 배드민턴, 농구 등으로 운동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새벽에는 운동대신 책읽기와 모닝페이지 쓰기로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직장으로 옮긴지 두 달 반 정도가 지났다.  긴장하면 지는 것이고, 설레면 이기는 것이라고 했던가?
일을 즐기려는 마음자세와 낙천적인 태도가 필요하겠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잘하려고도 하지말고 마음 편하게 순간순간을 즐기자.
그 길만이 내가 사는 길이다.
주말에 재충전해서 다음 일주일을 또 힘차게 살아야겠다.
내일은 단군세미나가 있는 날인데 교회에서 오후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참석할 수가 없다.
단군을 통해 알게 된 사우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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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17 04:43:27 *.151.166.64
[2011_05_15(일) _ 207일차]
새벽시간 오랫동안 걷고 또 걸었다. 걷기에만 집중하면서, 무념무상으로....
걸으면서 음악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고, 새벽공기를 마신다.
주택가 운동장이 아닌 양재시민의 숲처럼 나무가 울창한 공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느끼며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자연속에서 살고 싶다.
주일날이라 출근 걱정이 없어 새벽 걷기 운동을 더욱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새벽시간에 운동장을 찾는 멤버들이 조금씩 낯이 익어간다.
100일을 다 마치는 날에는 달라져 있을 내 체력과 근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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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17 04:51:00 *.151.166.64
[2011_05_16(월) _ 208일차]
어젯밤까지 했어야하는데 미처 못하고 잔 회사일이 있어 새벽에는 부랴부랴 그 일을 하느라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회사일에 완급조절과 우순순위 조절이 필요하다. 갑자기 일이 너무 한꺼번에 몰려온다.
5월의 나머지 기간은 아주 힘이 들것 같다.
어제 오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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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17 07:55:20 *.151.166.64
[2011_05_17(화) _ 209일차]
아이들이 어제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갔다. 남편과 내가 모처럼 맞이하는 자유시간이다.
새벽에 남편을 억지로 깨워 운동장으로 함께 나갔다.
함께 걸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남편, 나 역시 만만치 않은 회사생활. 아이들 장래문제.
무엇보다 우리의 인생이야기.
새벽운동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다.
매일 매일 나오도록 설득해야겠다.
걷기운동이 심폐기능향상과 근력향상에 얼마나 좋은지를 누차 역설하면서 꼬시고 있다.
내일도 함께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외로운 인생길. 같이 걸을 수 있는 남편이 있어 좋다.
함께 건강하게 오래도록 걷고 싶다.
부부로서, 친구로서, 동역자로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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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22:32:20 *.151.166.64
[2011_05_18(수) _ 210일차]
300일차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각출석이다. 알람소리를 못들었는지 눈을 뜨고 보니 5시 20분이었다.
어젯밤 아이들도 수련회에 가고 없고, 남편도 회식때문에 늦는다고 하여,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느라 퇴근 후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것이 문제였다.
발이 너무 피곤하고, 몸이 고단하여 아침에 늦잠을 잔 것이다.
늦게 일어난데다가 오늘은 수요일이어서 출근을 8시30분까지 해야하는 날이라서
결국 운동장에 나가는 건 포기하고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했다.
운동장에 나가지 않으니 운동에 집중할 수 가 없었다.
겨우 20분정도나 탔을까? 꾀가 나면서 자건거에서 내려왔다.

암튼 내일부터는 다시 바짝 긴장해서 운동에 매진해야겠다.
최소 3주까지는 나죽었다 생각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한다.
그래야 몸이 운동을 습관으로 인식하고 지속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내일은 반드시 운동을 나갈 수 있도록 일찍 자야겠다.
여기 저기 업체들에서 제안서와  PT심사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5월 남은 날들은 빡시게 지나갈 것 같다.
그럴 수록 체력관리와 건강관리가 급선무이다.

이번주 금요일부터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수업을 듣게 되었다.
 6주간의 과정을 제대로 밟아서 심화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기대반, 걱정반이다.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부족한 시간에 잘 해낼 수 있을까?
5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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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06:08:14 *.151.166.64
[2011_05_19(목) _ 211일차]
알람설정을 재차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에 깨어 시간을 확인했다.
4시 30븐 기상. 출첵 후 남편을 깨워 운동장으로 나갔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먹구름이 드리워져있고, 바람이 불어온다.
나는 비오는 날씨는 싫어하지만 비오기 직전의 폭풍전야같은 바람부는 날씨가 좋다.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고, 대학생때 여름수련회에서 걷던 논둑길의 바람이 생각나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새벽도 그랬다. 비오기 직전의 바람부는 날씨.
남편과 열심히 운동장을 걸었다.
꾸준히 하다보면 체력도 마음도 단단해지리라 믿으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해보련다.
운동이 끝날 무렵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뛰어서 아파트로 돌아왔다.
장마철에는 새벽운동에 지장이 많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에 대비한 계획을 미리 미리 세워보아야겠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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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1 00:16:27 *.151.166.64
[2011_05_20(금) _ 212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출첵 후 베란다를 통해 창밖을 내다본다. 
번개와 천둥까지 동반하여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에구 에구 오늘은 운동장에 나갈 수 없겠구나..아쉬움이 몰려온다.
언제부터 내가 운동을 했다고 새벽에 운동을 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게 되었을까나? ㅎㅎ

일단 아침식사를 위해  딸이 특별주문한  고깃국을 끓였다.  무우썰고 고기넣고...
그리고 새벽 6시까지 수영장 갔다가 학교로 바로 가야하는 아들을 위해서는 평소같으면 수영 끝나고 먹으라고 식빵굽고 계란 후라이하고, 치즈 넣고 잼발라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싸주는데, 오늘은 치즈와 잼이 다 떨어져서  빗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김밥천국까지 가서 치즈김밥 한 줄을 사왔다.
딸이 좋아하는 국을 끓이고 아들을 위해 기꺼이 새벽 빗길을 다녀온 것이다.
이쯤되면 나도 꽤 괜찮은 엄마인데,  왜 우리 딸은 엄마의 모든 말을 잔소리로 여기고, 삐딱하게 구는 걸까?
그놈의 사춘기는 언제쯤 지나가려는지....그래도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지셨다. 그저 참고 기다려주는 수 밖에.

비가 오는 날에는 새벽활동이 오늘 처럼 흐지부지 사라져버리게 된다.
날씨가 좋을 때 뿐만아니라 궂은 날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에 신경을 써야겠다.
300일차 새벽활동에 운동을 넣은 것은 여러모로 잘한 일인것 같다. 체력이 회복되어야 다른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00일,200일에 비해 300일차가 가장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것 같아 더욱 맘에 든다.
나의 경우는 힘들고 지친 몸으로 책상 앞에 일어나 앉아 비몽사몽간에 졸고 있는 것 보다는
새벽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을 확보하여 하루의 나머지 시간들을 활기차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다.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에 가능한 근력을 키워 장마철에는 마음 근육 키우기에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암튼 300일차를 계속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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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1 07:08:45 *.151.166.64
퇴근 후 종로 윙스터디에서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첫 수업을  들었다.
'글통삶'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모임의 8기생이 된 것이다. 7명이 출발했고, 그 중에는 단군2기로 함께 활동했던
보미님도 있었다. 영미님을 통해 알게 된 이후 늘 마음만 앞섰지 선뜻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6주간의 과정이 기대되고 설렌다.
단군을 통해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이 하나 둘씩 내 삶에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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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1 07:40:05 *.151.166.64
[2011_05_21(토) _ 213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출첵 후 모닝페이지 3장을 썼다.
어제 한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 펜을 멈추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를 넘어
3페이지를 거침없이 써내려갔다.
워낙 공책이 크기도 했지만 3페이지를 쉬지 않고 채워가려니 이 말했다가 저 말했다가 오락가락 중언부언인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필요없는 나만의 모닝페이지이기에 앞뒤 재지않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열해나갔다. 매일 매일  모닝페이지를 쓰는 일은 꼭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출근을 하지 않는 토요일이기에 5시 40분부터 남편을 깨워 운동장으로 함께 나갔다.
조금씩 조금씩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은 처음에는 걷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직선 트랙에서는 뛰고, 곡선에서는 빠르게 걷는 것으로 운동형태를 바꿔보았다. 예전같으면 뛴다는 것은 엄두를 못낼 만큼 체력이 바닥이었는데 2주간 운동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인지 뛰어도 힘들지 않았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또 있을까?
확실히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 남편도 요즘은 내가 퇴근 후에 피곤하다는 얘기를 부쩍 덜 한다고 한다.
그래! 바로 이거였다. 몸에 근육이 붙고 있다. 덩달아 마음 속의 근육까지.
운동마치고 계단으로 걸어 올라 오니 7시 정도가 되었다.
계란탕을 하고, 국을 끓이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집안에서 움직이면서 아령을 들고 여전히 운동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대견하다.
'뽕맛을 봐야 오래간다'는 이치가 운동에도 적용되는구나.
글쓰기에도, 일에도, 취미에도 정말 내 안에서 울리는 공감과 성취의 맛을 느끼면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모로 뿌듯한 토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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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2 20:21:36 *.151.166.64
[2011_05_22(일) _ 214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오늘따라 윤정님도, 호은님도 대문글을 올리시지 않아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이 거의 4시 50분을 향해가고 있길래 이러다 지각하는 건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대문글을 올릴까 고민하던 찰라에 승호님의 대문글이 올라왔다.^^
5시 기상하는 다른 분들도 모두 같은 입장이었는지, 승호님의 대문글이 올라오자 마자 동시에 댓글이
우르르 달리는 재미있는 새벽이었다.
새삼 대문지기 윤정님이 얼마나 큰 일을 하고 있는지 실감한 새벽이었다.
대문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모닝페이지를 썼다.
거침없이 쓰기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는 모닝페이지를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 보고
적어내려가면서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었다.
오늘 새벽은 3장을 쓰면서 교회에서 내가 담임을 맡고 있는 중학교 2학년 우리 반 아이들과 우리 딸의 사춘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항상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무반응의 외계인 녀석들과 어떻게 하면 좀 더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그냥 소귀에 경읽기 같아도 계속 일방통행적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인가?
고민하며 모닝페이지를 써내려갔는데, 적는 동안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늘 그들에게 강조하는 '꿈', '비전', '목표'  '믿음' 등등의 이야기들이 그들에게는 어쩌면 먼 얘기 또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그들의 마음에 나는 작은 씨앗을 뿌리는 농부라고 생각하기로 마음을 정하니 편해졌다.
결국 그 씨앗에서 싹을 틔워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내 역할 밖의 일이니 나는 그저 씨앗을 뿌리는 일에만 충실하기로 했다.
 어느 순간 막혀있던 귀가 뚫리고 사춘기 반항의 시기도 지나가고 철이 드는 순간이 오면 내가 했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생각나고 마음속 한켠에서 어느새 싱싱한 줄기가 자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기로 했다.

모닝페이지를 쓴 후, 남편을 깨워 운동장으로 운동하러 나갔다.
새벽운동을 같이 하면서 남편과 대화할 시간이 많아져서 참 좋다.
단군활동을 시작한 이래 나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또 밤에 일찍 자는 바람에 서로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새벽운동을 같이 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건강뿐만 아니라 부부의 관심사가 공유되어 좋은 것 같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같이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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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3 21:13:41 *.151.166.64
[2011_05_23(월) _ 215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어제 그제 운동을 너무 과하게 했나? 새벽에 일어나니 온몸이 찌뿌등하고 무거웠다.
게다가 월요일 새벽은 유난히 마음이 심난하다. 할일도 많고, 풀리지 않는 일도 많고...
지금 내가 선택한 일과 직장이 과연 나의 현재 여건(나이, 경력, 향후 계획 등을 고려할 때) 대비 최선이었는지
자꾸만 의문이 생긴다.
오늘 새벽은 모닝페이지 쓰는 일과 아침 독서하는데 치중했다.
운동을 나가기에는 시간이 조금 애매했고, 무엇보다 회사일로 인한 심적 부담으로 마음이 내키질 않았다.
글쓰기 수업 과제도 해야하는데, 이번 주 역시 빡신 한 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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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6 07:00:42 *.151.166.64
[2011_05_24(화) _ 216일차]
새벽 4시30분 기상.  핸드폰 알람만 있으면 일어나는 건 자동이다.
어제는 하루 종일 오늘 있을 심사PT자료 만드느라 한 순간도 쉴 수 있는 여유가 없이 보냈다.
오늘도 아침에 파일 최종 점검해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 일찍 가봐야한다.
하루 하루 참 빡빡하게 산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잡지책에서 봤던 두 가족이 공동으로 땅을 구입하여 마당을 공유하면서 똑같은 형태의 집을
나란히 짓는 땅콩집 같은 것을 우리가족도 용인이나 경기도 서울 근교에 지어서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열망이 든다.
무슨 일이든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고, 생각에만 그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느 쪽인가? 실행만이 답이라 했던가?
항상 좋은 선택만을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 새벽에는 일어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었고, 글쓰기 과제를 작성하는 활동으로
새벽을 보냈다.그냥 마음내키는대로 써내려가는 글쓰기는 쉬운데 뭔가 주제가 주어지고, 과제로 제출해야 하는 글쓰기는 생각보다 부담이 된다.
암튼 글쓰기 6주 수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고 남은 평생을 글쓰기와 벗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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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6 07:08:02 *.151.166.64
[2011_05_25(수) _ 217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운동장에 오늘은 홀로 나갔다. 남편이 어젯밤 늦게 들어와서 새벽에 깨워도 일어나질 못한다.
운동장을 혼자 돌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했다.
아이들이 받아온 중간고사 성적표에 대한 생각
내가 이 시기에게 그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
내 직장생활에 대한 생각
남편에 대한 생각
엄마, 아빠에 대한 생각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 제법 긍정적인 결론들을 내리고 운동장을 빠져나왔다.

걷기는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강추 운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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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6 07:13:23 *.151.166.64
[2011_05_26(목) _ 218일차]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진 것을 미처 못 챙기고 어젯밤 너무 졸려서 그냥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에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알람이 없으니 확실히 제때에 일어나지 못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하여 눈을 번쩍 뜨니 벌써 5시 20분이 넘었다.
지각출석이다.
일어나 출석하고, 수영장 가는 아들을 위해 샌드위치 만들어주고, 나는 걷기 운동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간간이 떨어진다.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가 비가 많이 오면 속절없이 되돌아와야 할 것 같아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빠르게 걸었다.
일기가 고르지 않아 결국 걷기 운동 30분 정도만 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어제 그제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었는데 오늘 비가 오면 기온이 평년 기온으로 떨어질 것이라 한다.
추울때는 언제 이 추위가 물러가나 불평했는데, 더워지니 또 더위가 걱정이다.
오늘은 서초동에서 업체 미팅이 있어서 그리로 바로 갔다가 출근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약간 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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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5.27 12:25:00 *.226.218.139
안녕하세요. 김병진입니다.
새로 옮긴 직장에, 아이에, 새벽활동까지....
먼발치에서 단군 운영진이 응원하고 박수 보내고 있습니다.
300일 무사히 잘 마치시구요.
중립지대가 아닌 독립지대...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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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9 21:36:58 *.151.166.64
병진님, 응원글 감사합니다. 요즘 조금 힘들었는데, 다시금  화이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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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8 00:00:01 *.151.166.64
[2011_05_27(금) _ 219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어젯밤 글쓰기 수업의  과제를 카페에 올리느라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더니새벽에 여지없이 졸리고 피곤했다. 하지만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아직 다 못 읽었기에  새벽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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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9 21:26:31 *.151.166.64
[2011_05_28(토) _ 220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어젯밤 글쓰기 수업 끝나고, 늦게 귀가하느라 피곤했던지 오늘 새벽에는 정말 몸이 안좋았다.
그래도 출근 안하는 토요일이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새벽에 글통삶 카페에 가서 여러 회원들의 글도 읽어보고, 한명석선생님의 '늦지 않았다' 책도 좀 읽다가 5시 50분쯤에  새벽 운동을 나갔다.
일련의 마음 먹은 활동들을 다  한 다음 다시 침대로 들어가 1시간 남짓 더 잠을 잤다.
나는 몸이 힘들고 체력이 달린다 싶으면 여지없이 입안이 헌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다시 입안이 헐기 시작했다. 입안이 헐면 몸의 컨디션은 바닥으로 내려간다. 삭신이 쑤신다는 말이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처럼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 입안이 허는 것과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번 한 주는 회사일도 바빴고, 글쓰기 교실에서 해야하는 책 리뷰와 사례로 시작하는 글쓰기 과제 등을 하느라
제대로 운동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체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 것 같기도 하다.
힘든 한 주가 간다. 다음주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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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5.29 21:32:53 *.151.166.64
[2011_05_29(일) _ 221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30분 첫 알람에 일어나지 못하고 두 번째 알람인 40분에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운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다시금 회의가 몰려온다.
우리 아들이 하는 말에 정답이 들어있는 것 같다.
'엄마, 회사일도 하고, 단군도 하고, 운동도 하고, 거기다 글쓰기까지 시작하고, 교회 선생님도 하고, 집안일까지 하니 엄마가 당연히 힘들지. 한번에 한 가지씩만 해야지 안 힘들지...'
맞는 말인것 같다.
나는 너무 나를 볶아대는 것 같다.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일들을 벌여놓고 감당하기 버거워서 마음이 다운되는가?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조합에서 '직장일'만 빠지면 나머지 일들은 모두 감당이 가능한 것들이다.
직장일이 가장 큰 비중으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요하기 때문에 나머지 다른 모든 일들이 힘겨워지는 것이다.
오늘 하루 종일 몸이 힘드니 마음까지 급다운되고 힘들었다.
뭔가 내 삶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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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01 05:06:21 *.151.166.64
[2011_05_30(월) _ 222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출석체크후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을 읽었다.
이번주 글쓰기 수업의 필독서이다.
일본의 '사이토 다카시' 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원고지 열 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열 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글을 길게 쓸 수 있는 기초적인 실력이 생겨서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질 보다는 양이 문장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그는 글을 잘 쓰려면 작문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글쓰기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고 있는데 쉽게 써 지지가 않는다. 그동안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월요일 새벽은 책읽기로 새벽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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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01 05:10:59 *.151.166.64
[2011_05_31(화) _ 223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오늘 새벽은 출석체크 후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서 걷기 운동을 한 시간 동안 했다.
걸으며 CBS FM를 아이폰에 다운받은 레인보우로 들었다.
시원한 새벽 바람을 쐬며 걷기 운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단군300일차를 시작한 5월이 이렇게 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6월도 힘내서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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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21:49:40 *.151.166.64
[2011_06_01(수) _ 224일차]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요란하게 내렸다. 새벽에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쉴새없이 비가 내렸다.
장마철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비가 오는 이유가 뭘까 궁금할 정도였다.
오늘 새벽은 운동하러 나갈 수 없어서 '글쓰기' 수업을 위한 필독서 읽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
글을 잘 쓰고 싶다. '하루에 쓸 목표량을 정해놓고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그 분량만큼 글을 써보는 것'이 글을 잘 쓰게 되는 비결중의 하나라고 한다.
매일 매일 '질 보다는 양'을 유지하면서 써나가다 보면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부지런히 써보는 수 밖에 정답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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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5 21:31:03 *.151.166.64
[2011_06_02(목) _ 225일차]
새벽에 일어나 글쓰기 수업의 과제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수업이고, 목요일까지는 과제를 카페에 올려야 하기 때문에 필독서 읽고  리뷰작성하는 일과
글쓰기 과제를 수행하느라 일주일 내내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새벽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버스타고 출근하는 버스안에서도 필독서를 읽으며간다.
책읽는 속도를 좀 높이는 훈련을 해야겠다.
앞으로 읽어야할 책들이 많은데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책읽는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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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5 21:49:48 *.151.166.64
[2011_06_03(금) _ 226일차]
금요일이다. 빡빡하고 분주하게 달려온 일주일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날이다.
새벽에 컨디션이 무척이나 안좋았다. 입아이 헌 곳도 엄청나게 쓰라리고,  몸의 기운이 없는 것이 에너지가 바닥이라는 느낌이 왔다.
어젯밤에 몸이 너무 피곤해서 북리뷰를 다 쓰지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마저 정리하느라 아침도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다 출근시간대의 버스까지 놓치고 나니, 도저히 전철을 갈아타고 갈아타고 회사까지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갔다.
조금만 서둘렀더라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을텐데...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미리 미리 서둘러야겠다.
회사에 도착해서 북리뷰 올렸다.
점심시간에는 빠르게 점심을 먹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입 헌곳을 치료하고 비타민 영양주사를 15분간 맞고 왔다.
지난번에 몸살기운이 있어서 한 번 맞아봤는데, 금방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오늘이 두 번째로 비타민 링거주사를 맞았다. 아니나 다를까 2-3시간 지나니까 몸의 원기가 회복되면서 살 것 같았다.
덕분에 저녁의 글쓰기 수업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겨야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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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5 21:55:03 *.151.166.64
[2011_06_04(토) _ 227일차]
글쓰기 수업을 듣기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어젯밤에 많이 들었다.
카페에서 활동하는 기존회원들의 글을 읽어보면 정말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쓰는지, 내공이 탄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떼었다.
어떻게 해야 내가 글쓰기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에서 강조하듯이 처음에는 '질보다는 양'으로 꾸준히 매일 매일 써나가는 수 밖에는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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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5 22:04:29 *.151.166.64
[2011_06_05(일) _ 228일차]
200일차 완주기념으로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예전에 쓰던 핸드폰은 DMB용이나 알람용으로만 쓰고 있다. 알람용으로 충실하게 제 기능을 하던 녀석이 몇일 전부터 이상하다.
울려야할 새벽 4시 30분에 울리지 않는 것이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도 내가 혹시 잘못 들은 것이려니 했는데
오늘 새벽에도 전혀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새벽에 느낌이 이상하여 눈을 뜨니 5시 18분이었다. 지각이다.
이번주에만 벌써 이틀이나 지각이다. 그것도 알람이 울리지 않는 바람에.

자신을 버리고 냉정하게 스마트폰으로 바꿔버린 주인에 대한 섭섭함의 표현인가?
왜 멀쩡하게 잘 울리던 알람이 더이상 울리지 않는단 말인가?
내일부터는 스마트폰에 있는 알람기능을 활용해야겠다.
100일차를 같이했던 자명종이 200일차 접어들면서 수명을 다해 건전지를 갈아끼워도 제대로 가지 않더니
200일차를 열심히 함께 해온 예전 핸드폰이 300일차에는 제 역할을 다 했다는 듯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300일차는 그만 쉬라고 해야할 것 같다.
암튼 오늘 새벽, 지각출석하긴 했지만 내일까지 연휴라는 사실에 마음은 가볍고 즐거운 새벽이었던 것 같다.

러셀 베이커의 자서전인 '성장'을 읽기 시작했다.
다음주 글통삶 과제가 '미스토리 쓰기'라서 어떤 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성장'이라는 책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제법 두꺼운 분량의 책이니만큼 속도를 내서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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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04:50:46 *.151.166.64
[2011_06_06(월) _ 229일차]
현충일 새벽이다. 지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3일 연휴였기에 연휴의 시작 시점에서는 마음이 날아갈 듯 행복했으나 그 연휴가 다 가버리는 오늘 새벽은 왠지 모를 불안과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모닝페이지 쓰고 간만에 운동장으로 나가 1시간 동안 걷기 운동을 했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은 거기에서 벗어나면 행복할 것 같고
막상 그만두면 넘치는 자유와 일상이 무료함으로 다가와
직장 다니는 사람을 다시 부러워하는 나의 아이러니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
걸으면서 마음속의 상념을 날려버리는데 집중한 새벽이었다.

글쓰기 이번 주 과제인 '미스토리'쓰기를 오늘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러셀베이커의의  자서전적 소설 '성장'도 읽어야하고 할일이 무척 많다.
분주하고 바쁜 나날에 무엇보다 내 마음을 긍정적으로 잘 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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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04:59:55 *.151.166.64
[2011_06_07(화) _ 230일차]
어제 오후에는 양재시민의 숲에 가족들과 같이 갔다. 연휴가 속절없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집에만 있을 수 가 없었다. 남펴과 아이들은 운동을 하고 나는 노트북을 챙겨가서 숲속 벤치에서 '미스토리'를 써나갔다.  엄마 아빠의 만남부터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적어나갔다.
한선생님은 미스토리 50장을 쓰는 동안 자신이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하셨다.  나 역시 미스토리를 촘촘하게 자세하게 써나가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 새벽은 다시 출근하는 날이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정해진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서야할 것 같다.
러셀 베이커의 '성장'을 새벽에 조금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번역도 잘 되어 있지만,  영어 원작으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글들이 감칠맛 난다. 이 책으로 풀리쳐 상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성장과정을 이처럼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러셀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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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05:03:32 *.151.166.64
[2011_06_08(수) _ 231일차]
오늘은 회사에서 6월 운영회의가 있는 날이다. 회사일이 너무 많고 바쁘게 돌아가서 새벽활동에 온전히 집중하고 몰입하기가 힘든다. 300일차 목표였던 걷기 운동이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게 된 이후에 제대로 실천이 안되고 있다.  과제도 해야하고 필독서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오늘도 책읽고 모닝페이지 쓰는 일로 새벽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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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05:08:44 *.151.166.64
[2011_06_09(목) _ 232일차]
새벽에 출석 체크 후  '글통삶'에 올릴  '미스토리'를 정리했다.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미스토리'의 일부 장면을 끊어서 이번 과제에는 올려야할 것 같다.  미스토리를 쓰면서 어린시절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상처와 콤플레스가 뭐였는지 알게 되었고, 그것이 학창시절을 거치는 동안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시간을 내서 미스토리를 보다 자세하게 기록해 나가야겠다.

러셀 베이커의 '성장'에 대한 북리뷰도 새벽에 마저 정리했다.
책을 현재 수준보다 좀 더 빨리 읽는 스킬이 필요할 것 같다. 진도가 빨리빨리 안나가서 시간에 늘 쫒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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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05:14:17 *.151.166.64
[2011_06_10(금) _ 233일차]
새벽 시 30분 기상.
몸의 컨디션이 무척 안좋다. 일주일의 막바지인 금요일쯤 되면 전력질주해서 달려온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자기계발활동 등으로 몸이 천근만근이 된다. 지난주에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입안 헌 곳을 치료하며 비타민 영양주사를 15분간 맞았었다.  물이 부족한 화분에 물을 주면 곧 잎사귀가 생생하게 살아나듯이 몸이 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는 주사였다. 그렇다고 1주일만에 또 맞을 수 는 없어서 견뎌보기로 했다.
새벽에 글쓰기와 책읽기하느라 운동을 제대로 못했더니 체력이 조금 좋아지려다가 원상복귀된 셈이다.
효율적인 일정관리와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몸은 비록 힘들지만  금요일 저녁마다 듣는 글쓰기 수업이 삶의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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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05:37:08 *.151.166.64
[2011_06_11(토) _ 234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출쳌 후 서핑하면서 다소 빈둥거렸다. 글통삶에서 기존 회원들이 올린 글도 좀 읽어보고 300일차 함께 가는 단군사우들의 일지도 간만에 들여다 보고 ...
주말이라는 여유와 힘들게 한 주를 버텨왔다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나를 풀어지게 한 것 같다.
오전에는 내가 직접 운전해서 양재 시민의 숲에 갈 생각이다. 운전을 능숙하게 하려면
방법은 오직 계속 차를 모는 일밖에 없음을 잊지 말자.
신록이 한창인 그곳의 벤치에 앉아서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를 읽을 계획이다.

어제 거래처 찾아가느라 택시를 탔는데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 택시기사분이  길을 못 찾아가시는 바람에 미팅에 지각할 뻔 했다.
주소를 불러드리며 네비를 찍으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으나 고집스럽게 안찍으시던 그 분.
같은 길을 계속 뺑뻉 돌고 나서야 자신이 네비를 어떻게 찍는지 모른다고 실토하시는 분.
진작에 본인이  네비를 사용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으면 뒷자리에 앉아있던 내가 앞자리로 옮겨와서 주소를 찍었을 텐데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손님의 약속시간도 망치고 요금도 터무니없이 높게 나오는 결과를 초래했다.
흔치 않는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은 이렇다.

 그 할아버지는 적어도 택시 기사로서 일을 하시려면 다음의 조치를 취하셨어야했다.
1. 연세가 있으셔서 네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 열심히 노력해서  네비 사용법을  배웠어야 한다.
2.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단기간에 디지털 기계에 익숙해지기가 어렵다
-- > 솔직하게 손님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손님이 찍도록 했어야했다.
3.  직무능력을 개선하는 일도 솔직해 지는 일도 어렵다.
---> 위의 두 가지가 다 어려우면 택시기사는 그 분과 맞지 않는 직업이니 다른 길을 찾아 보았어야했다.

나도 운전하고 업체에 가야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운전에 하루 속히 익숙해 지지 않으면 그 할아버지 택시기사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매일 매일 일정 시간은 차를 운전하여 하루 속히 운전이 편안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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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15:43:08 *.151.166.64
[2011_06_12(일) _ 235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일어나서 밀린 단군 일지 쓰느라 30분 정도를 보냈다.
다음주 부터는 일지를 그 날 그 날 기록해서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일지를 쓰고, 모닝페이지도 쓰고 중학교 운동장으로 걷기 운동하러 나갔다.
월요일에 이어 5일만에 나가는 운동이다. 시간이 요즘 많이 부족하다.
회사일도 눈코뜰새가 없이 사람을 몰아부칠만큼 많다.
다음 주는 아마 피크가 될 것이다.
심사참여1건, 심사제안서 제출1건, 월례회의 1건,  시설/설계 심사 방안 마련 1건 등등 힘들고 또 힘든 한 주가 예상된다. 가끔은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어 다 내려놓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나는 한동안 이 일을 내려놓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회사일을 집에서 해야한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멋 훗날 서로 연결되어 큰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을까?
스티브 잡스가 얘기하는 conneting the dots의 효과가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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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2011.06.12 16:49:02 *.154.29.110
언니, 오랫만에 들렸어요. 뭐든지 끝까지 버틴 사람은 그만한 보상이 따르게 된다고 믿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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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4 05:13:30 *.151.166.64
아이고 이런 고마울데가. ^^ 영미씨의 응원을 받으니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야겠다. 글통삶에서 영미씨의 글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 아!...영미씨는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차근 차근 글쓰기의 내공을 쌓아왔구나. 그러니 그런 멋진 글들이 나오는 거였구나.. 여러모로 영미씨에게 고마워.^^ 우리 함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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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4 05:05:38 *.151.166.64
[2011_06_13(월) _ 236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교회에서 3주 동안 특별 새벽기도를 하는데 집이 멀기 때문에 나는 집에서라도 3주동안
간단한 말씀 묵상과 기도로 동참할 생각이다.
오늘은 3주 새벽기도의 첫 날. 묵상을 하는데 왜 이리 졸리는지.
기도를 드리느라 눈을 감으면 곧장 졸게 되고 잠들어 버린다.
평생을 새벽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근을 일찍하는 요일이라 새벽활동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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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4 05:18:59 *.151.166.64
[2011_06_14(화) _ 237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1차 알람은 꺼버리고, 2차 알람에서 일어났다. 언제쯤 새벽기상하면서 '아 가뿐하고 상쾌해' 라고 외칠 수 있을까. 237일차 정도라면 이제 새벽기상이 몸에서 습관화되어 몸이 가벼워질만도 한데,
새벽에 일어나면 여전히 피곤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찌 된 일인지?
회사 생활이 힘들어서 그런가? 요즘 퇴근이 매일 늦는다. 일도 많고...

오늘 새벽에는 말씀 묵상 후 학교 운동장으로 나갔다.
조기 축구회 멤버들이 검게 그으른 얼굴과 탄탄한 근육으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고정새벽운동 회원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도 보인다.
트랙을 따라 빠른 속도로 걸었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걷기가 좋은 것은 운동을 하면서 하는 생각들은 대개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할 수 있는 에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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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5 06:26:30 *.151.166.64
[2011_06_15(수) _ 238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새벽 3시부터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뒤숭숭한 꿈자리. 편치 않은 마음으로 새벽을 맞았다.
출첵후 모닝페이지 3장을 꼬박 채웠다.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내 마음의 무거운 '돌'의 정체를 확인한다.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며 걷기 위해 5시 15분쯤 운동장으로 나갔다.
걸으면서 기도한다. 문제의 정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다.
30분쯤 걸었을까. 마음 속에서 뜨거움이 올라온다.
떠오른 결심들을 잊어 버릴새라 아이폰 '오늘의 할 일' 에 저장한다.
나에게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위해 내가 할 일은 그들을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동안 충분히 사랑하고 격려하는 일임을 깨닫게 하신다.
나에게 자녀를 맡기셨을 때에는 그들을 사랑하라는 것이지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그들을 몰아세우라는 것이 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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