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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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을 재도전 하며 다시 슬럼프다.
지금껏 크고 작게, 수도 없이 이런저런 슬럼프를 맞아왔었다.
인생은 이렇게 계속된 슬럼프가 있을테고 그럴 때마다 한동안은 그 속에서 헤매겠지만 결국은 슬럼프를 지나서 툭툭 털고 일어서서 아무일도 없었던듯 걸어갈 것이다
무얼 해야겠다, 무얼 해야한다, 이런 저런 욕심들이 올라온다.
내 안을 들여다 보기보다 주변의식에 아직 머물러있는 시선도 본다.
이번 300일은 내게 일어나는 욕심도, 좌절도, 남을 의식하는 마음도, 나를 괴롭히는 모든 쓸데없는 기우와 걱정거리들도, 모두 내려놓자.
어깨에 들어가 있는 힘도, 배에 가득찬 긴장도 다 풀어내자
나를, 나인 그녀를 편안하게 내버려두자.
그저 정해놓은 것을 지치지 않게 하도록만 하자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 날마다 새로운 나다.
벌써 바뀌었는데도 그런줄도 모르고 어제의 나를 끌어안고 낑낑대지말고 날마다 새로와진 나를 만나자.
그저 즐거운 마음 하나만 갖고 가자. 소풍가듯, 가벼운 산책하듯, 콧노래도 불러가며...
콩나물시루에 물주듯, 가랑비에 옷 적시듯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새벽활동 시간 : 5-7시
활동 내용 : 사이버대 강의 듣기 6과목, 매일 한과목씩, 남은 하루는 부족분 보충하기

활동 없음
쉼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엄마에게 손으로 발로 예민한 촉수 들이대고 있는 연우양 탓을 하며 몇번의 알람을 끄고 또 끄고...다시 누웠다. 연우양이 깨서? 그건 변명이다. 내가 일어나고 싶지 않은 거다. 무엇이 이렇게 나를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걸까? 그 근본에 있는 이유가 무얼까? 오랫동안 무기력에 빠져있다. 그저 정해진 것만을 해낼 뿐 가슴가득한 즐거움이나 두근거림, 활기참은 없다. 애쓰지 않고 싶어서 내버려두었더니 꽤나 오래간다.
300일을 다시 재도전하고서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이제는 억지를 써서라도 일어나야지.

활동 출사표쓰기, 단군일지(5:00-5:30), 강의듣기(5:35-7:00)
밀린 출사표를 오늘에서야 썼다. 어리버리 대충대충 이렇게 쓰고 말거였으면서 왜그리도 뭉기적 거렸던 것인지...
미루는 마음이, 주저하는 마음이 계속 인다. 그저 하자. 하기로 했으니 그저 하자.
3교시의 수업을 1시간 반에 들으려니 벅차다. 스피드를 1.5로 해놓고 듣는다. 덕분에 교수님의 목소리가 희한해졌다. 그나마 말이 느린 교수님이어서 듣는데는 지장이 없다. 어느새 엄마의 부재를 알고 연우양이 일어났고 부둥켜안고 수유도하고 얼르기도 하며 집중안되는 강의 수강이 마무리가 되었다. 한손에 아이를 안고 일지를 쓰는 것도 버겁네.
이럴 것을 예견했기에 마음이 무거웠었다. 그래도 이 방법밖에 없다면 어쩔 수 없지...

활동 강의수강(4:25~6:55)
잘나가나 싶더니 연우양이 깼다. 시간을 좀 앞당겼는데도 깨서 한참을 같이 강의를 듣다 응가 한번 푹 하고 나서 기저귀를 갈아주니 시원해서인지 다시 잠들었다. 시간을 앞당겨도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자는데에는 배겨낼수가 없다. 그나마도 감사해야지 싶다. 자꾸 맥이 끊겨서 뭘 듣고 있었지? 하게된다. 강의안을 다운받아 틈틈이 리뷰해보아야지. 수면시간이 줄어선지 시작한지 며칠이나되었다고 또 멍해지고 있다. 역시 몸은 편하고 늘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평생 일으켜가며 살아가야하는, 평생 달래가며 살아가야하는...
강의 후 강의안을 바탕으로 토론방을 열어놓고 토론하라고 하기도 하고, 게시판에 어떠어떠한 것에 대해 의견을 올리라고도 한다. 평가에 반영이 될터이다. 평가라는 말이 붙으면 없던 힘도 불끈 솟았는데 강의 듣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아직 못하고 있다. 어여어여~ 잘 해보자규~

활동 강의수강(4:30~6:20)
연우양의 숙면 덕분에 아침강의 수강이 순조롭다. 내친김에 한과목 더 들어보려고 했더니 일어나주시네. 좀 더 주무셔도 되는데ㅎ 아이와 노닥거리는 시간이 행복하다. 연신 싱글싱글 웃어주는 얼굴이 고맙고 반갑다.
낮에는 졸립지만 아침기상도 문제없고 강의수강도 연우양만 깨지않으면 그런대로 집중도 잘 되고 있다. 몸이 뻐근해서 강의를 들으며 어깨며 목, 허리를 풀어낸다. 바닥을 드러내던 에너지가 조금씩 차오르는 느낌이다. 목적있는 활동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해본다. 이대로라면 며칠이내에 평상의 에너지 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할 듯도 하다. 나의 행복리추얼을 하나 발견한듯도...반갑다, 아침활동아!

100일차 때도 새벽에 사이버 강의를 들으셨지요.
저도 그때 듣고 있어서 철은님의 성실과 열정에 감탄했더랬어요.
지난 2기 300일차 마무리 세레모니 때 써둔 거 살짝 놓고 갑니다.
철은님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활동 강의수강 (4:20~7:10)
며칠만의 귀환이다. 친정으로, 시골(본가-김제)로 인터넷 환경이 어렵기도하고 새벽 강의를 듣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밀린 강의가 며칠째다. 마음이 바쁘다. 바쁜 마음과는 달리 강의에는 집중되지 않고...ㅠ 연우양도 보배님도 일찍부터 일어나서 잠을 자지않고 놀고 있다. 다시 재우려고 노력하다가 그냥 둘만 놀게 놔두고 강의를 듣는다. 보배님이 오락가락이다. 미안하기도하고 짜증이 일기도 한다. 좀 더 자주셔도 좋은데 어찌나 엄마를 찾으면서들 주무시는지...잠자리에서 이어폰꽂고 강의를 들어야 하나 고민스럽네

활동 강의수강(4:45~7:10)
보배님들이 잘 주무시니 강의에 속도가 붙었다. 관련된 두과목을 한꺼번에 해치웠다. 스피드를 좀 걸어놓고...사이버강의가 이런게 좋은 것 같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맞춤식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
엄마아빠의 운동스케쥴로 늦게까지 밖에 있다가 11시가 다되서 잠든 보배님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안깨고 잘자는 걸 보니 고맙기만하다. 어제오늘 4과목을 해치우고나니 제속도에 맞춰갈 수 있게됐다. 관련 과목을 짝지어서 2과목씩 해치우고 리뷰를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오히려 그게 더 낫겠다싶기도 하다.
연우양 매달고 다니느라 어깨며 허리가 뻐근했는데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강의를 들으니 졸립지 않아서 일석이조다. 소화도 안되고 차갑던 장도 아침엔 손으로 살살 문질러주니 긴장감이 좀 사그라지는 듯도 하다.

불뚝불뚝한 팔다리도 그렇고 해병대도 저리가라할 깍두기머리도 그렇고...
보는 분들 모두 허참, 고놈 참 튼실하게 잘도 생겼다 하시니까요 ㅎ
여자아이라고 하면 놀라기도 하고 미안해하기도 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늘 신선하답니다
연우양을 안고 수업할 때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기는 합니다
대안이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구요, 저도 공부하는 것은 힘이 드네요
들으면 바로바로 접수되던 때가 있기도 한데말이죠, 이젠 들어도, 듣고나도 뭘 들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가 있네요
계속 하다보면 좀 더 익숙해지겠죠?
권윤정님의 활동에 비하면 저는 정말 새발의 피지요
가끔 윤정님의 일지를 보다가 나는 왜 좀 더 일찍(환경이 편안했을 때) 이런 것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합니다, 그러다가 지금이라도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내기도 하구요
뭔 자신감인지 활동을 못하겠다 싶으면 이젠 출석도 안하게 되는군요
힘내고 한걸음,한걸음 잘 걸어가보겠습니다
윤정님이 계시니 더욱 힘이납니다, 제가 윤정님 많이 좋아하는 거 아시죠?^^

활동 없음
11시가 다되도록 수련이 있었기도 했고 오전 수련과 저녁 수련을 하느라, 특히나 예상치못했던 저녁수련에서의 큰에너지소모로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고갈이 되고 몸은 몸대로 목부터 등줄기 허리까지가 뻐근하다. 목은 아예 돌리는 것도 힘들다. 보배님의 북스수업을 마치고 맛난 팥칼국수를 먹고 서방님의 등떠밀기에 한의원에 가서 부항도 뜨고 침도 맞고 뜸도 뜨고 했다. 그러고도 편안해지지 않는 몸의 뒷쪽이 내내 힘들게한다. 덕분에 거의 종일을 서방님이 연우양을 업고 다녀줬다.
더 잘해야지, 서방님께도 내 몸에도, 우리 보배님들에게도...

활동 강의수강(5:05~7:45)
서방님은 등산가고 보배님들은 쌔근 자고 하는 시간에 두과목을 후딱 해치웠다. 어깨와 목의 결림은 아직 풀릴생각이 없다.
늦은 아침을 먹고 연우양의 낮잠시간에 같이 잠들었다. 그사이 보배님은 아빠랑 나가서 정돈된 헤어스타일을 하고 돌아왔다. 뚝섬유원지가서 바람부는 시원한 한강에서 오리배(우리는 백조배라고 불렀지만)를 탔다. 보배님은 좋아서 연신 종알종알거리고 연우양은 출렁거리는 것에 멀미를 한 건지 리듬이 좋아서 잠이 든 건지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토요일에 이어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또 빌리고 했다. 언제나처럼 자동차관련 책에 집중하는 보배님, 참 성실도 하시다

활동 강의수강(4:50~7:10)
마음이 바빠서 속도를 빨리하고 듣다가 아무래도 귓전에만 맴도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제속도에 맞추고 들었더니 확실히 다르다. 쏙쏙 들어오는 느낌은 아니지만 잠깐잠깐 되새김질을 할 시간이 생겨서 조금은 더 이해가 되는 듯도 하고 더 집중이 되는 듯도 하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보통 속도보다 빠른 말도 설익은 밥처럼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시간없다고 덜익은 밥을 먹을 게 아니다. 더 일찍 일어나던지 자투리시간을 좀 더 활용하던지 그것도 안되면 교안을 먼저 훑어본 후에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럼 대충의 맥을 잡고 듣는 것이라 아무래도 낫겠지싶다.
긴장해서일까? 가슴부터 배가운데까지가 늘 수축되어 있는 느낌이다. 힘들여 꽉 쥐어짜고 있는 느낌이랄까...의식을 하고서 풀어내고나면 어느샌가 다시 올라붙어있다. 소화도 잘 안되는 것도 같고...요즘 거의 매일 돌아다니느라 바깥음식을 많이 먹게되어서 그런건지...학기시작되고나서부터인것 같은 생각도 들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거나저렇거나 그저 평상심을 유지하고 뚜벅뚜벅 앞을 향해 나아갈 일이다. 너무 풀어지지도 너무 긴장하지도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가자
연우양 낮잠자는 틈을 이용해 학습활동을 한다. 배운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직 내안에 깊이 인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횡설수설하느라 시간도 오래걸리고 수정을 여러차례해야했지만 나름대로 정리되는 것이 있는 듯도 하다. 역시 강의만 듣고 적당히 시험이나 치루고 말일이 아니다. 내안으로의 재해석 작업이 필요하다.

벌써 지각이 꽤 된다. 뭔자신감으로 며칠 훅 빼먹더니 이젠 덜덜덜 떨고 있다. 매주 월,수욜은 수련으로 늦게 자고 할텐데...어쨋든 활동이나 하자
활동 1주차강의 리뷰(5:10~7:00)
다시 보니 또 새롭다. 수면부족으로 멍한 상태에서 리뷰를 하자니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도 콩나물에 물붓기이다. 되든 안되든 계속적인 반복학습만이 살 길이다. 이렇게 보고나도 금새 잊고마는 지금의 상태로서는 말이다.
어제는 밤늦게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내가 뭐한다고 이러고 사서 고생을 하나?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뭐한다고 이렇게 자식들까지 고생시켜가며 이짓을 하고 돌아다니나? 잠깐 회의에 빠졌었다. 가끔 에너지가 떨어질 때는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가슴을 훑고 간다.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 살 수 있어 감사하다.

으흑! 일어나니 또 5시가 지나고 있다. 연우양이 따라 깨기도 하고 맥이 빠지기도 해서 그냥 자버릴까 하다 일어난다. 끙~ 벌써 지각일이 꽤 쌓였다. 실패와 성공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긴장감이 몰려온다. 잘하자. 아자!
활동 강의리뷰(5:20~6:45)
가뜩이나 집중되지 않는데 어제 일찍 잠든 보배님과 연우양이 번갈아 깨며 엄마를 호출해댄다. 들락날락하느라 진도가 나가질않는다. 결국 연우양을 데리고 씻었다. 낑낑거리고 울다가 겨우 다시 재워놓은 오빠를 깨울까해서...이른 아침이라 좀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워낙 물을 좋아라하는 연우양은 욕조에 앉혀놓으니 기분좋게 씨익 웃어준다.
아침 먹다가 별거아닌거갖고 자기주장내세우면서 과장된 제스츄어를 취하다가 컵을 엎은 보배님과 한바탕 했다. 후루룩 끓어서 뚜껑이 열리는 그 때 불을 조절을 해주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매번 넘치고 만다. 그러고선 바로 후회할 것을...화내고 보배님은 울고 또 아차!싶다.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하고 엄마는 좀 덜 화내고 보배님은 좀 더 조심하기로 약속하고서 마무리...감정조절장치가 가끔 고장나는 불량엄마라서 미안타...그러고싶어서 이것저것 한다고는 하는데 쉽지가 않네. 오늘은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보배님한테도 미안해서 꾸리꾸리한 기분의 아침이었다.
그래도 보배님 체능단 다녀오는 길에 해도 반짝 떠주시고 바람도 싸늘한듯 시원해서 기분전환에 딱! 오늘도 잘 지내보자구~^^

활동 강의수강(4:50~7:20)
11시가 다되어 끝난 수련으로 보배님도 연우양도 힘들다. 그렇다고 월욜,수욜의 저녁수련을 안하는 것도 방법은 아니고 뭔가 다른 솔루션을 찾아야한다. 지난 월욜 본가에 맡기고 가서 가뿐한 마음으로 수련했었는데 보배님이 싫단다. 엄마가 없으면 슬프단다. 피곤하고해서 자게도 되고 편안한 잠을 못자고 선잠깨서 울게되고 해서 보배님도 나도 스트레스다. 게다가 요며칠 감기기운이 있어 칭얼거림이 더하다. 밤중에도 기침을 해서 등을 두드려도 주고 코와 입을 살짝 가려주기도 하고 했더니 새벽녁에는 곤히 잠들었다. 엄마수련한다고 보배님들 힘들게해서 미안타...
잠도 부족하고 진검까지 나간 강도높은 수련으로 몸도 노곤하다. 뜨거운물 샤워도 별효과가 없었나보다. 일어나니 어깨도 등도 뻑적지근하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강의를 들어도 잠깐잠깐 멍해져서 흐름을 몇번이나 놓쳤다 잡았다를 했다.

활동 없음
12시가 다되어서 잠들었다가 시간이 되어 일어났지만 윤정님께 출석문자만 띄우고 활동은 하지 못했다. 여럿이 같이 쓰는 숙소에서 나만 활동하겠다고 어두운 곳에서 부스럭거리기가 미안해서기도, 수련에 전력투구하고 나서의 피곤함때문이기도 해서 연우양과 보배님사이에서 따사로움을 느끼는 아침을 만끽했다.
살아온 날들 중에 이렇게 온전하게 나자신에게 집중했던 적이 있을까?
쓰리고 아프고 억울하고 화나고 일상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조그만 기억의 파편들을 떠올려내고,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쓰다듬어 준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모두 지나갔고 이젠 다 괜찮다. 그것은 어쩌면 불완전한 나자신의 왜곡일 수도 있었겠다. 모든 감정들을 털어내고 꽉 차오르는 감사와 충만함을 느낀다.
한동안 옥죄는 느낌이었던 장도 풀어져내렸다.
내가 나이어서 고맙다. 이런 시간을 맞이할 수 있게 이끌어준 수많은 인연들에 감사하고 그 인연들을 잘 잡고 따라와 준, 그 인연들을 간절히 소망해준 나자신이 정말 고맙다.
겉으로 드러난 내모습은 비록 불완전하고, 주어진 환경에 기분에 이리저리 휘둘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온전한 본성이, 온전한 신성이 있음을 안다. 그것의 온전함에 다가가기로 선택한 내가 참 이쁘고 소중하다.
1박2일의 몰아치는 수련을 다끝내고 피곤하지만 꽉채워진 가슴을 안고 집으로...보배님들은 피곤했던지 차를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 3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던터라 돌아오는 길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고 서방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하다보니 금새 서울이다.
이틀동안 서방님과 나의 수련을 위해 처자의 몸으로 아가야들 둘이나 봐주신 관장님께 정말 감사하다. 젊은 나이에 그런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는 낮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앞으로 21일 수련 잘 해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보자
삶, 앎...사람, 사람다운 사람,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 영혼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삶...

활동 없음
어제 아침, 여러명이 숙소를 같이 써야하는 상황에서 울릴 알람들을 다 꺼놓았다가 다시 켜놓는것을 깜빡하고 잤더니 어김없이 지각이다. 일어나니 5시38분, 아직도 알람에 의지해야 세워지는 새벽이긴하지만 그래도 막 자지지는 않게되었구나 싶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오늘은 늘어지는 몸의 편을 들어주기로 한다. 지난 이틀 정말 전력투구했던 몸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로, 어쩌면 오히려 움적거리는게 선물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늘어져지는 것을 툴툴거리지 않고 인정해주기로 한다.
지난 이틀동안 엄마,아빠없이 관장님이랑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잘 지내던 보배님은, 그래도 그 시간들이 스트레스이기도했던지 자면서 꽤나 낑낑거리신다. 토닥거리고 안아주고 쓸어주고 해도 그럴수록 더욱 심해져서 결국은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잠잠해져서 다시 잔다. 당연히 스트레스이기도 했을 터이다. 좀 더 토닥거리지 못하는 자신이 불만스럽고 보배님들에게 미안코 고맙고 많은 감정이 또 올라온다.
빨래가 다되면 널을 요량이었던 빨래들을 밤을 지새고 난 아침에서야 널고 쌀은 불리지도 않은 상태로 밥을 앉힌다.
다시 시작되는 일상, 잘 지내보자. 하루하루 소중하게, 한순간한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순간들이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더 잘 지내보도록 하자. 그런 마음가짐 하나만으로 하루가 새롭다. 피부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도, 아침부터 쨍한 햇볕도 감사하고 새롭다.

활동 강의수강(6:10~7:15)
늦은 취침으로 또 지각이다. 어제 저녁 순조롭지 못한 수련 탓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잔뜩 썼더니 몸도 마음도 영~ 개운치가 않다. 결국 모든 것이 내 공부다. 모두가, 모든 상황이 내게 깨달음을 준다. 좋은 쪽으로든 그렇지않든...
인생공부면에서 보면 참 긍정적인 변화다. 화나면 화나는 것으로 슬프면 슬픈 것으로 끝맺던 이전의 도식에서 이젠 관찰자의 눈으로 보게 되는 도식이 하나 더 생겨지고 있다. 고맙고 또 다행이다
아침에 이선희의 인연이라는 노래가 계속 흥얼거려진다. 제대로 가사도 모르는 노래가, 수련때 두번 불러봤다고 후렴구가 자꾸 입안에서 맴돈다.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종일토록 내내 감사가 샘솟는 하루였다. 이 맘을 늘 일깨우면서 살기를...

좀비같은 얼굴을 하고서 출첵을 하고 강의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해킹을 당한건지 내 컴에만 그런 건지 아예 모든 글들에 들어가지지를 않는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시간이 느무 일러서 전화를 해보기도 그렇고, 복습하라는 계시인가보다. 교안 리뷰도 좀 하고 요즘 재미붙인 왓칭을 좀 읽어보던지, 어제 빌려온 책을 좀 읽던지 해야겠다
활동 독서(5:00~5:45) 왓칭
훅 읽히는 책을 보는데도 졸리워서 잠을 선택한다.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이한다. 머리가 무거웠지만 오후에 수희향님과 국향님을 만나고 에너지 만땅이 되어서 돌아왔다.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에너지를 충전해준다. 와~ 이 얼마만의 즐겁고 충만한 시간인지...
사춘기 소녀의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다시 찾아온 것 같다.

활동 없음
어제의 파닭과 보리음료(맥주), 그리고 엄마우유(막걸리) 파티로 아침이 찌뿌둥하다. 시간에 일어났지만 얍실하게 윤정님에게 출석문자만 띄우고 다시 잠으로...
어제 낮에 만난 수희향님과 국향님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가 피어오른다.
늦은 아침을 먹고 보배님 실내화를 바꿔 줄 요량으로 들른 동대문신발상가 존이 전체적으로 문을 닫아서 옆의 완구거리에 들렀다. 아직 영업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개점준비에 바쁜 집들도, 일요일은 쉬는지 아예 닫은 집들도 여럿이다. 보배님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는 것마다 이거, 저거 다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다. 서너군데를 둘러보다 결국 고른 건 2,100원짜리 빨간 파워레인저 검. 단무도를 하더니 검이 갖고 싶었었나? 독일완구 포크레인이 있어 그걸 권하는데도 굳이 그걸 고집해서 결국 검을 들고 들어오더니 오후가 되니 포크레인이 눈에 아른거렸나보다. 그걸 사러가자고 울고불고, 엄마가 선택해준것으로 하겠다고 울고불고...그래도 아닌건 아닌거다.
제띠한컵 타주고 달랜다. 다음에 갈 때 그 때도 그걸 다시 선택하면 사주겠노라 약속하고...
보배님들 둘과 있을려니 하루가 정신이 없다. 날이 싸늘해져서 놀이터가서 놀기도 좀 그렇고, 매일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몸을 많이 쓰기도 하던 보배님은 좀이 쑤시는 모양이다.
연우양 계절 옷정리를 대~충하고 레고놀이하고 밥먹고 목욕하고 호비cd보고나니 잘 시간이다.
밖에 나갔다 오질 않으니 왠지 좀 쳐지는 듯도 하고 뭔가 한 일이 없는 듯도 하고...시간이 훅 지나갔다
잘 살아야지...싶다^^

활동 강의수강 및 학습활동(4:55~7:55)
아동발달, 발달심리 이런 수업들은 5살,1살 아이를 둔 내게는 아주 유용하고 실제감있는 수업이다. 오늘은 동영상이 곁들인 수업이라 졸리거나 할 틈이 없다. 강의듣는 것은 시간내 학습이 가능한데 학습활동은 대중없다. 깊이 있는 학습활동을 하려면 시간을 들여야하나 아침시간으로는 턱부족이다. 대안을 마련하던지 수박겉핥기로 만족을 하던지 해야한다.
개천절 아침이 밝았다. 종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 날씨가 좀 걱정이다. 일어나면서부터 계속 기침인 보배님을 어떻게 준비를 시켜가야하나...기대와 염려가 교차한다

연우양과 뒹굴거리며 그냥 내쳐잘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마음속에 여러가지 말들이 오갔지만 그냥 일어난다. 오늘은 또 시스템점검일이다. 강의안리뷰, 지대로 해봐야겠다.
활동 강의안리뷰(5:10~6:15)
리뷰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몸이 찌뿌둥하기도 하고 해서 공부하는 것을 중지하고 뜨끈한 샤워를 한다. 첨엔 그저 잠깐 물을 뿌리는 정도로 하려 시작했는데 뜨거운 물에 노곤노곤해져서 한참을 샤워기 밑을 벗어나지 못했다.
독감예방접종하러 8시 갓넘어 집을 나와서 들어오니 밤12시가 다되었다. 아~ 오늘도 팽팽 돌아다녔다. 힘.들.다...
씻고 잠깐 일지 정리하러 인터넷 켰더니 틈을 안주시는 연우양, 호출하셔서 잠깐 다녀왔다.
이젠 10시 취침이 습관이 되가는지 눈꺼풀이 자연스레 내려앉는다. 머리도 멍~해지고...내일을 위해서라도 얼렁자자...

활동 강의수강(5:10~6:40)
1과목 강의를 빠르게 듣고 무거운 몸을 보배님들 곁에 다시 뉘인다. 며칠 힘든 걸 무시했는데 몸은 무시가 안되나보다. 임계치를 넘어서면 좀 더 강해진다고 하던데 난 임계치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느낌이다.
담당의의 수술일정으로 2시간을 넘게 기다리다(중간에 장난감 빌리러 다녀왔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았다. 독감주사 맞으면서 진료보다가 발견된 외이도염, 어제이어 두번째다. 이삼일 연고나 바르면 되겠다고 했었다. 보통은 치료하면 바로 좋아지는데, 게다가 어제 상태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오히려 염증이 진행되었단다. 고막까지 염증이 번졌다나? 하루새에? 그럴수도 있나? 무리한 일을 한게 있냔다. 무리라고 하면 무리일수도 아니라고하면 아닐수도 있을 정도일텐데... 일주일쯤 매일 치료를 해야할 것 같은데 치료하는 동안 무리하지 말라고 한다. 염증이 심해질 수도 있단다. 얼마나 귀를 후벼놨는지 머리까지 욱신거린다. 연고만 발라주던 어제와는 달리 물약넣는다고 5분이나 모로 누워있어야했고 염증가라앉으라고 진한 소염제까지 처방해준다. 위가 아플 수도 있으니 밥먹고 바로 먹으라는 말과 함께...안아프고 낫는 약은 없나? 그래서인지 속이 시끄럽다
서방님은 보배님과 놀이터에 놀러나가고 나는 연우양과 뒹굴거리다 잠이 들었다. 왠지 만사가 귀찮아진다.
어머님은 지하방 도배하신다고 누님이랑 내려가셨는데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있어서 마음만 무겁다. 후~~

활동 없음
의지력이 문제일까? 눈을 뜨니 5시가 넘었는데 일어나지 않고 다시 몸을 뉘었다. 그냥 가라앉는다. 이럴 땐 털고 일어나야 하는지 그냥 좀 더 쉬어야 하는지 헷갈린다. 몸에 이끌려 다니는 나를 본다. 언제쯤이면 몸의 상태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 될 수 있을까? 억지로 몸을 움직이면 그런대로 움직여지긴하는데 염증이 진행이 되었다니 변명거리가 되는 듯도 하다. 사실 몸이 계속 가라앉아지기도 하는 거 같고...
오늘도 서방님은 일찍부터 놀이터를 외쳐대는 보배님을 데리고 나갔다.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보배님 덕에 연이틀 공원 붙박이가 되었다. 두말않고 따라나서주는 서방님이 고맙기도 대단해보이기도 한다.
요며칠 날카로와지는 엄마의 심기를 반영이라도 하는 듯 보배님의 청개구리 행동이 늘어가고 있다. 사이좋게 잘 지내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하는데 자꾸 민감한 곳을 자극받는 느낌이다. 훅!훅! 감정이 올라온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밤새 연우양이 뒤척거린다. 알람시간에 일어났다가 잠시 잠들었는데 서방님이 새로 알람을 맞춰놓으셨나보다. 또 울린다. 허둥지둥 윤정님께 문자를 보내고 나서 겨우 턱걸이로 출첵을 한다.
응원가를 들으니 겨우 정신이 든다...
활동 강의수강(5:15~7:00)
강의 수강을 하고 너저분해진 책상을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내려오셨다. 밤새 아버님이 입원하셨다고. 밤늦기도 했고 마침 누님이 와계셔서 따로 말씀안하고 병원으로 모시고 가셨다고...말그대로 밤새 안녕이네,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 무슨 역할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서...ㅠ

활동 연우돌관련(5:00~6:30)
일어나니 벌써 서방님이 엑셀작업중이시다. 내용을 보아하니 연우돌관련이네. 오늘은 강의수강을 접고 연우돌관련 계획에 나섰다. 물망에 오른 장소 몇군데와 정작 중요한 잔치규모를 정해야 한다. 참석인원 대충 뽑아보고...
어제 몇군데 돌아보았는데 세달이후인데도 벌써 대부분 예약이 차있어서 날짜를 당겨서 해야할 판이다.ㅠ 이것저것 감안해야하는 것이 많아서 미뤘더니 좋은 시간들을 놓치고 말았다. 어쩌겠냐,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고 지금이라도 잘 해봐야지.
목이 칼칼해서 기저귀를 감고 잤는데도 목소리가 완전 가라앉았다. 배즙을 먹고나도 가래가 끼었는지 목에 이물감이 있다. 서방님의 성화에 못이겨 양말을 찾아신었더니 좀 나아지는 것 같다. 역시 서방님 말씀을 잘 들어야한다니까~.

며칠 잠을 못자고 설치길래 오늘 치료가는 길에 혹시나 해서 연우양 진료를 봤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급성중이염이란다. 보배님 5살이 되도록 중이염 한번 앓지 않았는데, 아니 얼마전에 중이염 초기증세라고 해서 항생제 몇번 먹은게 전부인데 연우양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중이염을 그것도 급성중이염을 앓는단말이야? ㅠㅠ
혹시 나의 외이도염이 문제인지 하니 그건 아니란다. 감염 경로가 아예 다르단다. 면죄부를 받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하도 생글생글 잘 웃고 제 시기에 착착 표준 발달단계 맞춰주시고 해서 맘을 놓고 있었더니 <엄마, 나도 아기예요> 하는 듯 싶다. 요며칠 바닥을 치고 있는 컨디션 탓을 하며 기운을 빼고 있었더니 구내염에 외이도염에 이젠 감기증세까지 주인행세를 하려든다. 보배님 말대로 정신차려야지 이러다가는 온가족이 아프게 생겼다.
엄마는 아플 권리가 없다! 엄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해야 한다. 엄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이 사실을 뼈에 새기고 살아야 한다. 잊지말자!
갑자기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표지 그림이 눈에 선하다.

이틀안에 퀴즈에 응해야 하는데 턱걸이로 겨우 응시를 했다. 공부를 좀 하고 하려고 미뤘는데 안하고 있다가 두시간 조금 넘게 벼락치기하고 - 서방님이 연우양 업고 재워주셔서 - 마감시간 30분 남겨놓은 시간에 겨우 응시가 가능했다. 바튼 기침이 자꾸 난다. 빨리 좋아져야하는데 소금물 가글이라도 해야지 싶다.
오늘은 농구경기에 초대됐다. 기대된다. 할일을 얼렁 해치우고 뭘해도 해야겠다.
활동 강의수강(5:10~7:30)
연우양도 보배님도 깼다. 보배님은 꿈을 꾸다 일어났는지 부르미즈 안사줘서 엄마 나쁘다고 운다. 이내 잠들었다. 강력한 연우양은 엄마 등에 업혀서야 겨우 잠이 든다. 등에 업혀서도 한참을 자체 자장가를 불러댄다. 신경곤두세우지말고 업고서라도 강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내자.

활동 강의수강(5:00~6:30)
강의를 듣고 리뷰를 하려다가 연우양의 호출에 들어갔다가 같이 잠들어버렸다. 보배님의 첫운동회날인데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보배님 기상알람에 겨우 일어나서 평소 등원시간보다 더 일찌기 집합해야하니 아침밥은 언감생심, 어제 나들이 다니다 남긴 빵조각과 우유한잔으로 때운다. 보배님과 서방님이 먼저 출발하고 나는 연우양이랑 대충 챙겨서 나가려는데 이것도 저것도 필요하다고 두번세번 전화도 오고 비도 내린다. 뭐 이런날 운동회를 한다고...
다행히 집을 나서니 날이 활짝 개기 시작했다. 달리기도 공굴리기도 박터트리기도 이어달리기도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특별무대도 단체줄넘기도 줄다리기도 모두 대박이었다. 같이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연신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 운동장 위의 만국기, 꺅꺅 거리며 웃고 재잘대는 아이들 소리, 엄마아빠들이 수다소리들이 어울어져서 정말 신나는 운동회가 되었다. 간간히 먹구름이 지나가고 행사천막을 날린뻔한 돌풍도 한두차례 지나고 후두둑 빗방울도 한두차례 떨어졌지만 언제그랬냐는 듯 해가 다시 나고 개이고 해서 모든 순서들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
얼마만에 만나는 운동회인지...까마득한 옛날, 국민학교 시절 운동회가 생각나고 잠깐 그리워지기도 했다. 젊은 시절의 내 엄마와 아빠모습이,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이, 몇분의 선생님들의 얼굴이 보이기도 했다. 울 보배님도 인생에 어느 때쯤에는 오늘을 기억에 떠올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