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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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9일 14시 25분 등록
 

1. 제목 : 천복을 찾기 위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2. 새벽 시간과 활동 : 오전 5시 ~ 7시   독서하기.


3. 전체적인 목표

   - 나 자신과 친해지는 것.

   - 무엇보다 천복 찾기! 그 작은 단서라도...



 4. 중간 목표

  - 집중력과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른다. 단지 읽기로만 끝난다면 책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기 쉽다.  좋은 구절을 옮겨 적거나 내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남겨 두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자. 

  - 독서와 단군일지를 통해 나 자신을 매일 관찰하고 들여다보며 천복에 대한 힌트를 찾는다.

  - 천복을 찾아가는 여정. 그 여정을 즐겨보도록 노력하자!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저녁 약속은 철저하게 관리한다. 늦어도 11시에는 취침해야 하니 10시 귀가를 지키고 약속을 잡을 때 미리 헤어지는 시간을 정해 놓는다.

  - 추운 겨울이라 침대에 앉아 책을 읽게 되면 다시 잠들기 쉽다.  침대를 벗어나 책상에 앉아 독서를 하도록 한다.

  - 독서 중 졸음이 올 경우 잠시 일어나 맨손체조를 실시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만약 200일간의 독서를 통해 내 천복을 찾게 된다면 나는 나만의 휴식처 또는 안식처를 갖게 된 듯 편안함을 느낄 것 같다.   행동 자체가 즐거운 천복을 찾게 된다면 더 이상의 보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게 천복을 찾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200일차에서는 작은 실마리라도 찾게 되길 기대한다.  천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 자체가 나에겐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내 안을 들여다보는 동안 나는 나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껴안아 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길 희망한다.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100일간의 새벽기상과 새벽활동에 충실했다면 그 보상으로 나만의 공간을 잘 꾸며 보고 싶다.  천복 활동을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그에 어울리는 적당한 환경으로 내방을 꾸며 보는 것으로 보상하겠다.

  - 먼 곳에 살고 있는 한 아이에게 키다리 아가씨(?)가 되어 선물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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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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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5 14:28:38 *.49.98.164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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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6 07:12:43 *.49.98.164
자기경영 노트 (164~209)

(197) 의견의 불일치를 강조하는 이유 - 첫째, 그것은 의사결정자가 조직의 포로가 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안전장치다. 거절하지 못할 특별한 요청과 선입견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의견에 대해 토의하고 그것을 서류화해두며, 철저히 검토했음을 분명하게 해두는 것이다.   둘째, 의견차이 그 자체만으로도 의사결정에 대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른 대안을 생각해두었다면, 우리는 설사 의사결정이 잘못되었다 해도 되돌아가 의지할 만한 것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미 충분히 생각한 것, 검토가 이미 끝난 것, 이미 충분히 이해가 된 것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200) 셋째, 반대의견은 무엇보다도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필요하다.  의사결정자가 다루는 참으로 불확실한 문제에 있어서는 새로운 상황을 만드는 [창조적]해결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에게 상상력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새로운 지각 방법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201)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자는 반대 의견을 의도적으로 유도한다. 이는 잘못된 의견이나 불완전한 견해에 속지 않도록 방지해준다.  반대 의견은 의사결정자에게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그에게 선택의 기회를 준다.

(202) 그자신과 동료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낸다. 반대 의견은 그럴듯한 의견을 올바른 견해로 바꾸며, 올바른 견해를 훌륭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도록 해준다.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자는 제안된 하나의 행동 방향만이 정당하고 다른 행동들은 모두 틀렸다는 가정 아래 출발해서는 안 된다.  [나는 옳고 그는 틀렸다]는 가정을 시작조차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사람들이 왜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지 그 이유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의지로부터 시작한다..... [만약 이 사람의 주장이 어쨌든 조리가 있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이라면, 그가 알아야 할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먼저 이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오직 그런 후에,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204) 중요한 문제의 모든 측면을 주의 깊게 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의견의 대립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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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6 07:27:58 *.49.98.164
[ 2월 6일 - 28일차 ]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노트를 끝장까지 읽었다.
사실 이책을 읽으면서 처음 책의 목차를 보았을때의 기대감과 흥분은 점점 사라져갔었다.
내가 책속에서 말하는 지식근로자에 속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최고 경영자...즉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에 국한된 내용일거라 속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책을 읽었으니 그 내용이 내게 제대로 전달될리 만무했던거다.
안타깝게도..거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그런생각이 들었다.
왜 처음부터 나를 지식근로자로, 크던 작던 의사결정을 하며 살아야 하는 의사결정자로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런 시선으로 책을 처음 부터 읽었다면 좀더  많은걸 볼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상당 부분 꾸역꾸역 읽었던 책이였지만 확실하게 건져낸 것들은 몇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반대의견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이였다.
의견의 불일치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조금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독서였다.
다음엔 무슨책을 읽어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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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7 05:19:58 *.49.98.164
[ 2월 7일 - 29일차 ]

달콤한 연휴가 끝났다.
아니지.. 나에게는 기침과 콧물로 얼룩진 연휴였지..ㅎㅎ
4:30분쯤 눈이 떠졌다.
바로 일어나지 않고 가만 누워서 방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곰곰 생각해 보았다.
분명 꿈은 아니였다.
머릿 속에서 글을 쓰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글을쓰고, 어떤 영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어제 잠들기 전까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었던 탓인가 보다.
73페이지 까지 읽었는데 스티븐 킹의 어린시절에서 부터 대학시절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그려져  있다.
나는 자면서 그와 비슷한 문체로 소설을 쓰고 있었다.
참 신기하다. 자면서 창작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걸 꿈이라고 해야 할까??
꿈은 아닌데...내가 내 꿈을 만들고 있던걸까?
분명 작문을 하고 있었다.  맘에 안들면 다시 수정하기를 여러번 반복  하면서 말이다.
누워서 그런 상상을 해 보았다.
나중에 스티븐 킹 처럼 유명한 소설가라도 될라나? ㅋㅋ
책을 읽으면서 어린아이처럼 이렇게 꿈을 꿀수 있어 좋다.
일지 고만쓰고 이제 다시 읽기 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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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8 07:11:17 *.143.199.187
[ 2월 8일 - 30일차 ]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125~176까지 읽음.

emoticon 연휴때 자던 낮잠을 못자서 그런지 10시부터 잠자리에 들고도 부족함을 느끼며 일어났다.
그래도 새벽 독서는 즐겁다.
아무래도 전에 읽던 책이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새벽 출석글에 올라온 윤정님 대문글을 보고 참 놀라웠다.
분명 좋은 선생님이실꺼다. ^^
윤정님 덕분에 칭찬받은 학생처럼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관심받고 사랑받는 아이가 된듯한...ㅋ

단군님들 일지를 보면서 모닝페이지가 뭘까? 궁금했었던 기억이 '반짝' 떠올라
새벽독서중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 관한 정보가 있고..카페와 블로그가 줄줄이였는데..
"모닝페이지 000일차"
어라?
왠지끌림..
흠..다시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단어...[단군의 후예] 가 보였다. (나 단군의 후예 정말 좋아하는가보다...)
클릭해보니..역시.. 단군 3기 어떤분의 블로그였다.
얼마나 반갑던지...글을 남길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나오고 말았다. 
아...소심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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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9 10:00:17 *.143.199.187
[ 2월 9일 - 31일차 ]

유혹하는 글쓰기 (176-223)

오늘 독서중에 관심을 끈 대목이 있는데, 바로 집필실에 대한 내용이다.
어쩌면 허름해야 하고, 문이 하나 있어야 하며, 이 문을 닫을 용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100일 새벽기상후 나에게 줄 상으로 나만의 공간을 잘 꾸며볼 계획이였다.
내 방이란것이  손바닥만하고 온갖 집안 살림이 들어차서..방이라기 보다는 창고 수준이다.
컴퓨터 책상과 책상에 딸린 좁다란 책장, 그리고 크고 오래된 진열장 안에는 접시나 식기류 대신 온갖 책들이 이중으로 꽂혀있다.   앞에 있는 책을 빼내기 전까진 뒷줄에 무슨책이 있는지 알수가 없다. 책장옆에는 작은 진열장이 있고 접시와 잡동사니들이 그안에 있다.
그리고 여름 옷이 든 리빙박스가 차곡차곡 쌓여있고, 제일 골칫거리인 김치냉장고 까지....책을 읽다보면 김치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에 신경이 예민해 질때가 종종있다.  특히나 조용한 새벽엔 소음공해가 따로없다.
아이고야~여기서 끝이 아니다.  청소기에, 쓰지 않는 의자, 평소 쓰지 않는 상이 두어개 세워져 있고, 각종 가방들, 종아리 안마기...기타등등....정말 한숨나온다.
그나마도 여기까지면 그럭저녁 새벽활동엔 지장이 없지만...
이틀에 한번씩 엄마가 빨래 건조대를 그안에 펼쳐놓고 빨래까지 널어둘라치면 컴퓨터 책상에 앉기위해서는 허리가 유연해야 하며, 자리에 앉아서도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다.

사람 살아가는데 뭐 그리 많은게 필요한지...
오랜동안 이사를 가지 않고 눌러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끔식 이사를 통해 버릴것은 버려가며 정리하며 살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사 가고싶은 생각이 간절...
말만 내방이지...컴퓨터 방이자 그냥 다용도실 이라고 하는편이 더 가깝겠다.
이정도면...꾀 허름한 편인거 맞나? ㅋㅋ

그나마 다행인것은 커다란 창 때문에 언제나 밝은 방이라는것..
어떤 작가는 지하 보일러옆에서 글을 쓰기도 한다는데  (왠지 근사해 보이는건..또 왜일까? ㅋㅋ)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그런 장소는  못 되지만...새벽시간만큼은 훌륭한 곳이다.
중요한건 문이 있고...혼자 있을 수 있다는것 이니까 말이다.

앞으로 70여일후...내방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아니..정리 해야 한다고 해야 맞을것 같다.
어떻게 정리 해야할지...즐겁게 고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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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09 16:01:19 *.143.199.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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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0 07:04:58 *.143.199.187
[ 2월 10일 - 32일차 ]

유혹하는 글쓰기 224~281.

스티븐 킹의 글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잠깐읽는 소설을 색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묘사는 어떻게 했는지.
대화는 자연스러운지..등등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지만 읽다가 잠깐 멈춰서 이것저것 살펴 보는 재미도 즐겁다.
중고등 학생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보았을 '작가'라는 직업..
그저 막연한 꿈일 뿐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늘..하는 생각이 '우와~정말 천재 아니고는 어떻게 이런 글을..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
아무나 책을 쓰는건 아니로구나..하는 절망감을 안고 책을 읽었다.
이책을 그때 보았더라면..물론 그때는 존재하지 않는 책이지만. 암튼..그때 보았더라면 달리 생각할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어쩌면...수많은 연습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소설이 화석을 발굴하듯이 이야기를 땅속에서 꺼내는 작업이라고 표현한다.
쓰기 전부터 미리 사건과 결말을 퍼즐 처럼 똑 들어맞게 구상하고 시작하지 않아도 좋다는 뜻이다.
그는 말 그대로 자신의 소설의 첫번째 독자가 되어 글을 쓰고 있었다.
인물을 조정하지 않고..그 인물이 하는 말에 귀기울이면서 말이다..
몇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한번에 한단어씩 매일 써 나간다면....
정말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긴다.

사실 그가 쓴 소설은 한편도 읽어보지 못했다.
살짝~ 찔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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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1 07:04:42 *.49.98.164
 2월 11일 - 33일차 ]

유혹하는 글쓰기 281~끝.

이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는... 글을 좀더 즐겁게 쓸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였다.
한때는 꾀 즐기며 글을 쓰던 기억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언제부터인지 글을 쓰는일이 줄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지내왔다.
그러다 단군일지를 쓰면서 글을 쓴다는것이 숙제처럼 느껴졌다.
무슨 대단한 창작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생각이나 느낌들을 자연스럽게 늘어놓으면 되는건데..
머릿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예전만큼 수월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작업이 되버렸다.
100일차때는 '그래도 매일 쓰다보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지를 써나갔고,
이번 200일차 때는 좀더 여유롭게, 편안하게 즐겨보리라 다짐을 했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유혹하는 글쓰기' 였다.  일단 제목부터가 도발? 적이고  "쇼생크 탈출" 의 원작자가 쓴 책이라고 하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생각해서 였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 글쓰기 공포에 대해 특효약을 만난것은 아니지만 아주 중요하고도 단순한 진리, 많이 읽고 또 많이 써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으니 차차 나아지겠지..
매일 새벽 읽고, 또 쓰기로 다짐했으니까..^^
책을 읽으면서 어느순간  '작가 지망생' 모드가 되어,  즐거운 새벽 독서를 할 수 있었으니 이번 독서는 성공적이다.

그리고 조만간 스티븐 킹의 소설을 한권쯤 읽어봐야겠다.
무슨책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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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2 07:42:53 *.49.98.164
[ 2월 12일 - 34일차 ]

7시 20분쯤 된 시각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아쉽다.
어제 저녁 '내일 새벽에 무슨 책을 읽을까?' 하는 생각에 책장을 열어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으로 할까...읽다가 만 책을 볼까... 그것도 아니면 읽었던 책을 다시 볼까  ...
선뜻 맘이 가는 책이 없어 앞쪽 책을 조금씩 빼고 뒷쪽에 있는 책 제목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았다.
이책 저책 빼내어 살펴 보는데..딱히 맘 가는 책이 없어 포기하고 읽던 소설을 조금더 읽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다시 책장앞에 서성 거리다가, 책장문을 덮고..컴퓨터 책상에 딸리 책장으로 눈을 돌려보았다.
필통을 치우니 그 뒤로 이 책이 맘을 잡아끌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정말이지 아주 오랫만에 다시 보는 책이였다.
2시간 동안 겨우 30페이지 정도의 분량밖에 못 읽었다.
읽는 내내 줄을 긋고 타이핑을 하느라...그리고 좋은 부분을 두번 세번 다시 보며 음미 하느라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 버렸다.
인용문을 정리한 것을 보니 겨우 30페이지를 읽는 동안 A4 두장분량이나 되는듯 하다.
이 책도 전에 한두번쯤 읽었던 책이였건만...오늘 참 새삼스럽다.  몇 십년이 지난것도 아니고..겨우 3~4년 전이였을텐데..

(31~32) 한 티베트 노인은 현대인들이 불행한 이유에 대해서 이와 같이 말한다.  "...아마도 당신들은 당신들이 갖고 있는 좋은 옷과 가구와 재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과 기운을 빼앗겨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이 없을 것이다.   당신들이 불행한 것은 가진 재산이 당신들에게 주는 것보다도 빼앗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32) 티베트 노인의 말처럼 현대인들이 불행한 것은 모자라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어째서 그토록 넓고 크고 많은 것이 필요한가.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사람의 지혜를 오늘 우리는 다시 배워야 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부끄러워졌다.  내방에 있는 무수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에게 주는 상으로 내방을 꾸미려고 했었는데..이제 어떻게 방을 꾸며야 할 지 알것같다.
내방은 비좁은 것이 아니라...너무 많은 쓸데 없는 물건들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이 물건들을 잘 헤아려 남길것은 남기고 다른곳에서 제 몫을 할 물건들은 제 자리를 찾아 가도록 출가 시켜야 겠다.
그렇게 좀더 가벼운 맘으로 새벽시간을 맞이하는거다..^^

(24)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34)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의 침략을 피해 80이 넘은 노스님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왔었다.  그때 기자들이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를 아무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까?"  그 노스님의 대답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자신의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단다.  그에게는 뚜렸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일도 이와 같다. 순간순간 한 걸음 한걸음 내딛으면서 산다.  문제는 어디를 향해 내딛느냐에 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곳을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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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3 07:51:33 *.49.98.164
[ 2월 13일 35일차 ]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
135일을 채웠구나.
더러는 빈것도 있었지만  나름의 쓸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루중 새벽의 두시간도 아쉽게 빨리도 흘러가 버린다.

(56) 모든 것은 서로 이어져 있다.  바다 위에 외롭게 떠 있는 섬도 뿌리는 대지에 이어져 있듯.
고독과 고립은 전혀 다르다. 고독은 옆구리께로 스쳐 지나가는 시장기 같은 것, 그리고 고립은 수인처럼 갇혀 있는 상태다.  고독은 때론 사람을 맑고 투명하게 하지만, 고립은 그 출구가 없는 단절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어릴때부터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있던것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어릴때 교회 수련회 중에 사람들 눈을 피해 슬쩍 다른 길로 빠져 홀로 산책을 하고,
학교 소풍중에도 종종 그런일을 만들곤 했었다.
커서는 그랬던 과거의 내 모습이 약점때문이라 생각했다.
소심함, 자신감 부족, 허약함들...
속 깊은 우정을 나누는 한 친구가 있었지만 때로는 그와도 떨어져 홀로 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사춘기를 그렇게 조용하게 홀로 보내었다.
그래서 였을까...홀로서기 라는 시집에 눈길이 가고.
홀로 사는 즐거움 이란 제목에 끌려 손길이 가는것은??
결코 홀로 사는것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다만 때로 홀로 있어야 할 필요를 느끼는것 뿐이다.

(57) 홀로 사는 사람은 고독할 수는 있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고독에는 관계가 따르지만, 고립에는 관계가 따르지 않는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족들..따스한 관계를 잃는다는것은 내 집을 잃는것이나 마찬가지 일것이다.
하지만 관계에서도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관계 속에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것 같다.
그 적정한 거리가 바로 내가 바라는 홀로 있음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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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4 15:50:40 *.143.199.187
[ 2월 14일 - 36일차 ]

홀로사는 즐거움 (90~141) 

(121) 숫타니파타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23) 이 지구의 주인을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125) 명심하라.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136) 사랑이란 어떤 대상에 대한 끝없는 관심이요, 끊임없는 배려다.

(136) 샨티데바 -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한 마음에서 오고, /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 / 하지만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익에 헌신한다. / 그대 스스로 그 차이를 보라.

 (140) 어떤 대상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그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이쪽에서 따뜻한 마음을 열어 보여야 저쪽 마음도 열린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지구상에는 동물과 식물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함께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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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5 05:21:19 *.49.98.164
수희향님 말씀을 듣고 다시한번 깊게 생각하게 되엇어요.
어릴때 부터 분명 꿈꾸던 미래가 있었어요. 
자라면서 그저 어릴적 허망한 몽상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축소 시켜 버렸었죠.
꿈과 함께 저 자신까지도 점점 작게 ..스스로 쪼그라들어 버린것 같아요. .
바보같고 바보같아서 밉지만...이제와 어쩌겠어요. ㅋㅋ 지난 시간 되돌릴수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꿈꿔보는수 밖에요..
오늘 기분이 참 좋아요.
사실 저도 수희향님 무지 좋아하거든요...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먼저 고백받은 기분이랄까요? ^^
제가 짝사랑에는 쬐~끔 일가견이  있답니다. ㅋ
단군을 통해 좋아하는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요..
참 감사한 일인데..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일이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무언가를 나누는것은 참 가슴뛰는 일인데.  제가 가진 에너지가 너무나 작게 느껴져요.
한번에 한사람씩만..
동시에 여러사람에게 관심과 에너지를 쏟는데는 늘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사람과 가까워 지는데 느리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수희향님을 뵐때 마다 참 감탄하고 있었어요.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샘솟는걸까? 하고요...어떤 강점을 가지셨길래..^^
참말 닮고싶은 그런 분이세요. (이말에 너무 부담갖지 마시길...)
이렇게 수희향님을 통해, 단군을 통해 항상 많이 배우고 있어요.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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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17:25:25 *.12.196.158
곁에 앉아 밥을 먹으니 좋았습니다. 그럴 기회가 자주 없는데, 누군가 마음이 통하는 누군가와 함께 가까이서 밥을 먹는다는 건 따듯한 일인것 같습니다. 성희씨와 그럴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감, 책임, 연결성, 복구자.. 참 따듯한 분입니다..^^
탐구심은 제게 새벽에 성실히 깨어 자신을 돌아보는 성희씨를 떠오르게 합니다..

문득 성희씨는 사람들과 더불어 하는 일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질을 대상으로 하는 일보다, 그 따스함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
그럴 수 있는 힘이 내면에 존재하고, 그 힘이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있음 또한 느껴집니다..

또한 성희씨에겐 진정성이 느껴져 좋습니다. 삶에 대해, 사람에 대해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진정성을 지닌 분임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성희씨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감사한 인연이 오래 지속되기 기원하며, 계속해서 더 깊고, 더 단단한 내면 탐구의 여행이 되시기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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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5 07:05:57 *.143.199.187
[ 2월 15일 - 37일차 ]

홀로사는 즐거움 (142~186)

월요일부터 시작된 바쁜일들 때문에 여유가 없어, 새벽엔 읽는데만 시간을 쓰고 있다.
회사에 산적한 일들을 생각하면...도망치고 싶어지고 만다.
새벽 독서를 통해서라도 숨을 쉬는듯 하니 고마운 일이다.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어차피 해야 할일...'이걸 왜 해야하나'..하는 생각을 버리고  해야할 일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기로 말이다.
불평 불만은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고,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오는게 아니라..나 스스로 만들어 내는거니까....
아쉬운 점심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ㅠㅠ...다시 일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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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5 21:34:05 *.49.98.164

(173) 하버드 대학의 교수로 있다가 어떤 계기에 이름을 인도식으로 바꾸고 명상 수행자가 된 '람 다스'는 생활 규칙으로 다음과 같이 권유한다.

  • 하루에 한 시간은 조용히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라.
  • 푹신한 침대가 아닌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라.
  •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잠들지 말고, 조용히 명상을 하다가 잠들도록 하라.
  • 간소하게 먹고 간편하게 입으라.
  • 사람들하고는 될 수 있는 한 일찍 헤어지고 자연과 가까이 하라.
  • 텔레비전과 신문을 무조건 멀리하라.
  •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라.
  • 풀과 벌레들처럼 언젠가 우리도 죽을 것이다.  삶다운 삶을 살아야 죽음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

(179) 신라의 의상 스님은 화엄사상을 압축해 놓은 <법성게法性偈>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 많은 것 속에 하나가 있으니 / 하나가 곧 모든 것이고 / 많은 그것이 곧 하나를 이룬다 "
여기 조화와 균형의 소식이 있다.  전체와 개체의 상관관계가 있다.  나는 독립된 외톨이가 아니라 여럿 속의 그 하나다.  따라서 관계된 세계가 없으면 내 존재는 무의미하다.  '나 하나쯤 어떠랴.' '나 혼자 그래봤자' 이런 생각이 지금과 같은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환경의 훼손과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온 것이다.  내가 곧 흙이고 물이고 공기이고 지구라고 생각을 돌이켜야 한다.  내 자신이 곧 인류이고 우주라고 생각해야 한다.  담장을 쌓는 데는, 크고 작은 돌과 모나고 둥근 돌이 다 필요하다.  여기에 조화와 균형의 비밀이 있다.  하나가 곧 모든 것이고, 많은 그것이 곧 하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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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6 06:03:58 *.49.98.164
[ 2월 16일 - 38일차 ]

홀로사는 즐거움 (187~209 끝)

(195)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둘레의 흐름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아야 한다.  시류에 헛눈 팔거나 들뜨지 않고 차분히 자기 자신의 의지로 순간순간 밝고 맑은 업을 익혀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읽는 내내 내가 얼마나 이책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사람은 어떤것을 보고 듣고 느끼느냐 하는것이 이처럼 중요한것이란 것을 새삼 느낄수 있었다.
내가 읽었던 글이 어느새 내 깊은곳으로 흘러들어가 나의 일부가 되어가다니...아니 어쩌면 내안에 이미 있었던 생각이 글을 만나 더 단단해 졌는지도 모를일이다.
법정 스님은 거듭 강조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순간순간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것이 곧 우리들 자신을 만들며 우리 사회를 이룬다고 말이다.  지당하신 말씀이고 무서운 진실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어떤책을 읽을지 어떤 영화를 볼지 또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게임방에 가서 게임을했던 기억이 난다.  비행기 조정을 하며 적기를 파괴하기도 하고 스크린 속의 사람들을 총으로 쏘기도 하는 게임이 나에겐 무시무시하게 보여졌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이 재미있지 않느냐고 물으면 나는 진짜 누군가를 죽이는것 같아서 섬뜩하고 끔찍하다고 그런게 왜 재미있느냐고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
가상이였지만 섬뜩한 기분을 느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강점중에서 공감 테마 때문이였을까? 설마 게임에서까지 공감을??   설마...
요즘 어른이나 아이들이 게임에 너무 빠져 드는 모습을 보면 걱정스럽다.   특히나 아이들은 영향이 더 클텐데...
아이들을 시골에서 키워야 할것같다.
자연을 벗삼아.. 흙강아지가 되더라도 그편이 훤씬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테니...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연속에서 자랄수 있도록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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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7 07:15:45 *.49.98.164
[ 2월 17일 - 39일차 ]

10일에 주문한 책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주문한 세권중 두권은 내일쯤 받을 수 있을거라고 하는데...책을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렸다 받아보는것은 처음인지라... 마음이 조급해 진다.  나머지 한권은 캠벨의 신화의 힘 이였는데. 받아 보려면 몇일을 더 기다려야 한단다.
오늘 새벽에 무얼 읽을까 하다가..내일이면 새책이 도착할터라 새로운 책을 열지 않기로 하고 출퇴근 시간에 짬짬이 읽고 있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이어 읽었다.
수희향님 일지를 보며  읽어 보고 싶었던 소설이였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소설류를 읽으면서 맘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그어가며 타이핑 까지 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유쾌한 조르바를 통해 오늘 하루도 웃는 일이 더 늘어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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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8 07:32:27 *.49.98.164
[ 2월 18일 - 40일차 ]

오늘 모처럼 하루 휴가를 냈다. 
엄마와 동생과 함께 아산에 있는 스파에 다녀올 계획이다.
마침 휴가중인 친구도 함께 가기로 했다.
일행 넷중 유일하게 운전가능한 사람이 동생뿐이다.  싸우지 말고 잘 다녀와야 할텐데.ㅋㅋ
어서 면허를 따야지...
하루종일 혼자 집지키고 있을 동하한테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즐겁게 떠나보자~!..

오늘 새벽부터 처음 읽기 시작한책은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이다.
큼직하고 두꺼운 책의 무게에 벌써부터 겁먹었는지 너무 느리게 읽혀진다...아........벌써 이러면 안니되는뎅..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인듯 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직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빤짝거리며 바라보고 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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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19 06:47:22 *.49.98.164
[ 2월 19일 - 41일차 ]

어제 물놀이를 하면서 무릎에  색색깔 물이들었다.
노랗게, 빨갛게, 퍼~렇게..ㅠㅠ
물속에서는 몸이 둔해져 어딘가에 부딪치고도 얼마나 세게 부딪쳤는지를 잘 못느낀다.  살짝이였나 싶은데 물밖으로 나와보니 붓고 욱신거리고..색깔로 아프다고 아우성을 친다.
부주의한 주인 만나 고생이 많은 내 몸이 불쌍타.

어제 아산에서 보았던 그 달은...아직도 눈에 선하다.
지붕위로 올라가 손을 뻗으면 닿을듯이 가까워 보이는 달이 너무 신기했다.
차안에서 달을 발견한 여자넷이 일제히 우~와~ 감탄을 했다.
영화 이티에 나오는 그런 달 같았다.
가짜달 같은데?,... 영화에나 나올법한 달이다...늑대인간 나온는거아니야?  진짜 잡을수 있겠다.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달을 향해 차를 달리는데...더 가까워지기는 커녕 점점더 작아지고 멀어져간다.
친구가 어릴때 이야기를 해주었다.
시골살때 자꾸 달이 자기를 따라오더란다.
하도 신기해서 엄마한테  묻길..'엄마 왜 자꾸만 달이 나만 따라와? ' ...
사실 나도 어릴때 달이 따라 다녔다. ㅋ
하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묻지 않았다. 
그땐 알고있다고 생각했을니까...
내가 특별한 아이였기 때문에 달님도 날 따라오는거라고 믿고 있었던것 같다.
나무랑 대화를 하고 달님하고도 구름하고도 대화를 했었던 그런 때였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 어린시절 시골에서의 나는 꾀나 행복했던 아이였던가 보다.
어른이 된 지금 누군가에게 그시절 이야길 들려주면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고생했구나 하는 반응을 보이지만...그시절 나에겐 보이지 않는 보호막 같은것이 있었던것 같다.
두분 부모님의 사랑이 그 보호막 이였으리라 생각한다.
그 사랑이 우주의 어떤 힘을 불러들이는 지도 모른다.
교통사고때 기억이 난다. 차 가 겨울산 눈길을 가다가 도로 를 이탈했던 사고였는데,  내몸이 차 한가운데 붕~ 떠있고 차는 돌아가고 있었다.  내 주위에는 눈에 익은 물건들이 우주선 안 풍경처럼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그때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나를 않고 있음을 느꼈다.  안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속에서의 슬로우 모션...짧은 시간이 천천히 길게 늘여지는듯 했고 꿈속에 있는듯 했다.
정신을 차렸을때 차는 길에서 이탈하여 길 왼쪽아래로 굴러 떨어져 있었다.
그 도로의 오른쪽은 산 비탈 낭떠러지 였다.
차안에서 기어 나왔을때 차는 옆으로 벌렁 누워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꾀나 위험한 사고 였음에도 크게 다친사람이 없었다.
아빠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동생과 나는 멀쩡했다.
함께 타고있던 한쌍의 남녀는 아빠보다는 더 큰 타박상을 입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나는 중학생쯤 되었던것 같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고 신기한 경험이였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는데...천만 다행이지..
그때 당시는 나를 지켜주던 그 손길이 천사일거라 생각도 했었다.
수호 천사..
동생은 그때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하다..아침에 물어봐야 겠다.
지금도 여전히 그 수호 천사는 나를 지켜 주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제 물속에서 다쳤을때 내 수호 천사는 비키니에 한눈을 팔고 잇었나 보다.
동하 벌서는 자리에 가서 손들고 있으라고 할수 도 없고..ㅋ

성남에 도착했을때 달은  멀어 보였다.
색깔도 달랐다.
아산에서는 노란얼굴이더니, 여기서 하얀 얼굴을 하고 있다.
크기도 작아지고...
평소 내가 알던 그 달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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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1 07:12:36 *.143.199.187
[ 2월 21일 - 43일차 ]

생각의 탄생 (~80)

(69)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정보를 활용한다.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 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찾아온다.

(74) "우리가 보고, 기록하고, 구축한 모든 것들은 모든 지식의 틀이 뒤틀리는 것처럼 왜곡되곤 한다.  첫째는 우리 시대와 종족의 집단적 압력과 시대적 흐름 때문이고, 둘째는 우리들 각자가 가진 개별적 성향 때문이다."  ... '생각'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관찰하는 우리의 행위도 우리 자시이 갖고 있는 정신적 편견과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확실히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관찰'은 '생각'의 한 형태이고 생각은 관찰의 한 형태다.  결국 관찰행위의 목적은 감각적 경험과 지적 의식을 가능한 한 가깝게 연결하는 데 있다.

(76) "그리지 못한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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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2 07:12:11 *.143.199.187
[ 2월 22일 - 44일차 ]

생각의 탄생 (82~107)

 < 생각도구 2. 형상화 >


(83) 형상화라는 것은 현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부터 특이한 추상능력, 감각적인 연상에 이르기까지 망라된다 형상화는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과 미각, 몸의 감각까지 동원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의 눈, 내면의 귀, 내면의 코, 내면의 촉감과 몸감각을 사용할 구실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형상화할 때 마음에 떠오른 모든 이미지들은 다른 전달수단으로 변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전달수단은 말, 음악, 동작, 모형, 회화, 도형, 영화, 조각, 수학, 논문 등 매우 다양하다.

 (91)  호레이스 바로우, 콜린 블랙모어, 미랜다 웨스턴스미스 의 책  [이미지와 이해] - "화가,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오래된 문제가 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사실을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옮겨놓는가? 어떻게 이 마음의 수혈은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이미지를 통해서다. 거기에는 그림이나 도형의 형태도 있지만  , 시연(試演) 음악이나 춤의 형태도 있다." 

(92) 우리는 마음의 눈으로 볼 뿐만 아니라 마음의 귀로도 들으며, 냄새와 맛과 몸의 느낌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감각을 통해 형성되는 것들은 상상이나 이미지의 전달과 관계가 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가 눈으로 관찰을 한다면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 낼 것이고 우리가 손을 써서 관찰한다면 손의 위치, 손의 움직임에 대한 이미지와 함께 촉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이다. 만일 우리가 코로 관찰한다면 냄새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인데 이것은 과학적 발명과 예술적 발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컨대, 우리는 관찰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상을 통해 형상화가 이루어진다.

(94)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도 춤 연습을 하기 전에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깊은 상념에 빠져들곤 했다. "침묵 속에서 음악을 들을 때, 저는 마음으로 들을 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느낍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레이엄이 밝힌 대로 대부분의 이미지는 다감각적으로 만들어진다. 무용수는 마음으로 듣는 음악을 춤으로 연기한다 또한 운동감각적이거나 청각적 형상화에는 자주 시각적 형상화가 동반한다.

(95)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 " 저는 머릿속으로 음악을 연습합니다 피아노 앞에 서 실제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더 많이요. 음악을 봐야만 해요 그리고 그 곡을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아주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진처럼 그대로 말이죠."

(97) 형상화라는 것은 어찌 보면 시각이나 청각, 그 밖의 뛰어난 감각을 이용한 일종의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속기술 같은 것이다 거기에는 현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부터 특이한 추상능력, 감각적인 연상에 이르기까지 망라되어 있다

(101) 시인 에이미 로웰역시 시 낭송을 듣거나 문학작품을 낭독하는 것 역시 형상화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지력을 촉진시킨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시 낭송이나 소설 낭독에 귀를 기울일 때 내면의 소리는 커지고 눈은 종이책에서 해방된다 그 결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102~103)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방법들

  1.      자신의 시각적, 청각적, 기타 감각적 이미지를 인식해보라. 바나나,, 고양이를 상상할때 머릿속에서 그것들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심지어 맛까지 보려고 노력해보라.

     

  2.      하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마음껏 해보라.  좋아하는 영화장면을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그것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머릿속으로 다시 쓰고 다시 '보라'.

     

  3.      예술을 하라. '배우기만'하지 말라. 직접 그리고, 작곡하고, 시를 쓰고, 음식을 만들어보라. 그러는 가운데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른다. 색으로 사고하지 않고서는 그림의 색을 고르지 못할 것이며, 소리로 혹은 소리에 관해 사고하지 않고는 피아노 건반 위의 선율을 짚어낼 수 없을 것이다. ... 이렇듯 행위들을 하기 전에 과정을 먼저 상상하고 그 과정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라.

  4.  내면의 눈, 귀,, 촉감과 몸감각을 사용할 구실과 기회를 만들라. ...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고 상상하는 일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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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2.22 08:33:30 *.154.223.196
성희님 말씀이 늦었습니다.
성희, 소라, 윤정 함께 가는 꽃삽 전달과 봄맞이에 대해 2가지 안이 있습니다.

1안, 3월 1일 12시~6시 자연관찰그리기 강좌 같이 듣기
        최희선님, 한정화님, 저 같이 가는데요, 숲해설 하는 분들이 주로 참석하는 강좌에요. 
        강좌비 2만원, 준비물은 물감짠 파레트, 번지지 않는 중성펜, 스케치북, 연필, 지우개, 장소는 합정동쯤.
        생태 만화가가 강사에요. 1시간 몸풀기, 2시간 선으로 그리기, 2시간 색칠하기 일정입니다.
        이 경우는 미리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 어떨까 해요.

2안, 2월 27일 오후 3시~4시 경에 산책 삼아 만나 양재동 꽃시장에서 꽃구경하기
        봄화분 한 개씩 사고요, 양재역 정도에서 이른 저녁을 먹으면 어떨까요?
        그 반대도 가능할 듯 해요. 양재역에서 만나 수다 떨고 놀다가 꽃시장에서 꽃 사고 각자 집으로 가기
        거기서 성남과 인천 가는 버스가 있어요. 소라님은 어디 사시는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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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3 05:23:12 *.143.199.187
[ 2월 23일 - 45일차 ]

일어나기 직전 그러니가 알람소리를 듣기 직전에 한창 꿈을 꾸고 있었다.
일어나 출첵을 하자마자 스프링 노트에 로긴을 하고  날적이에 꿈이야길 적어보았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꿈이다.
내 소망이 이루어 지길...

생각의 탄생 (109~131)

< 생각도구3. 추상화 >

((111)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핵심적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현실이란 모든 추상의 종합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즉, 진정한 의미에서 추상화란 현실에서 출발하되,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면서 사물의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락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할 일은 추상화 자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115) 피카소가 그린 마리 테레즈의 스케치를 이해하는 열쇠는 추상이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 데 있다.  피카소는 모델 자신보다 는 그녀가 머물고 있는 공간에 주목했다.

((121) 글쓰기의 본질은 종이 위에 단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버리는 데 있다.

((128) 모든 과학실험이나 이론은 추상화나 시만큼 추상이다.  고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과학에서 실험이란 예술에서의 새로운 시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추려내기 위한 양식화된 과정이다.  이 과정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서 추상화방법을 배우는 것은 다른 모든 분야에서 추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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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4 07:13:46 *.143.199.187
[ 2월 24일 - 46일차 ]

생각의 탄생 (131~160)

(131) 추상화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며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생각도구 4. 패턴인식>

(138)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이다.  우리는 패턴에서 지각과 행위의 일반원칙을 이끌어내어 이를 예상의 근거로 삼는다.  그런 다음 새로운 관찰결과와 경험을 예상의 틀 안에 끼워넣는다.  이 관찰과 경험의 틀을 흔드는 무엇인가가 일어나게 될 때 우리는 또 다른 패턴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발견은 이런 순간에 이루어진다.

 (150~151) 뉴슬라인 폴하르트 -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한 조각 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의 조각들과 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의 핵심은 자료를 모으는 게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자료가 충분해지고 개념들 간에 모순이 없으며, 개념적 퍼즐이나, 패턴 혹은 온전한 '그림'이 될때, 과학자들은 이것을 이론 또는 자연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152)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는 것, 곧 무지의 패턴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만큼 귀중하다.

(154)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자신이 성장한 지역특유의 예술과 과학체계가 선호하는 패턴만을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패턴에 대한 경도현상은 건축이나 미술, 조경, 도시설계, 자료를 도식화하는 방법, 심지어 별자리 구성에까지 나타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중국인들은 고대 서구인들과는 달리 오리온성좌를 보지 못한다.  그들은 다른 방법으로 별의 패턴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어릴적 하늘보기를 좋아했던 때에 구름을 보고 동물 모습을 찾기도 하고 사람 얼굴을 찾기도 했었던 놀이가 떠올랐다. 물가에 앉아 우연히 생겨나는 물결무늬를 바라보는것도 지하철 문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눈에 익은 모양을 찾던 놀이도 일종의 학습이였다.  패턴을 찾아내는 학습. 앞으로는 보여지는 모든것과 들리는 모든것들이 달리 느껴질것만 같다.   지금들리는 냉장고 소리에서 패턴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 옆집에서 들리는 작은 소음들이 합쳐진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위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려질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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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5 07:03:19 *.49.98.164
[ 2월 25일 - 47일차 ]

생각의 탄생 (162~201)

< 생각도구 5. 패턴형성 >
크느그와레예.JPG

- 1998년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출신 화가 에밀리 카메 크느그와레예 작품. 시드니의 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들이 크느그와레예의 그림을 옮기고 있다.

(164) 크느그와레예의 작품들은 제가각각인 선들의 특정한 구조와 리듬을 묘사한 것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작품과 큐레이터들의 모습이 병치되면서 두 개의 리듬이 보다 복잡한 의미를 띠게 된 것이었다. 운반하는 사람의 발과 머리는 새로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  이 사진 안의 모든 것들은 아름답게 균형 잡혀 있어서 '선들을 움직이는' 행위가 선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에 두 그림과 두 명의 큐레이터가 새롭고도 종합적인 어떤 시각적 패턴을 만들어 낸 것이다. ... 패턴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둘 이상의 구조적 요소나 기능적 작용을 결합하는 것일 뿐이다. 일관적인 기법으로 하나의 요소나 작용을 다른 것과 병치하는 것은 둘을 단순히 합치는 것 이상의 그것과는 전적으로 다른 종합적 패턴을 만들어낸다.

 (176) 가장 단순한 작업의 결과로 엄청난 복잡성과 의외의 경이로움을 찾을 수 있다.

(185) 한 패턴을 분해하면서 동시에 다른 패턴을 조립하는 일은 어떤 현상과 과정을 이루는 기본요소들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그것은 지식의 새로운 세상을 우리 눈앞에 열어보일 것이다.

< 생각도구 6. 유추 >

(195) 유추 - 같지 않은 생각이라 하더라도 공명할 수 있다.

(197)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들 사이에 기능적으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만한다. 실제로 우리는 '유추'라는 용어를 비교에만 한정하고 있다. 한편 닮음이란 색이나 형태처럼 관찰에 근거한, 사물들 사이의 유사점을 말한다.

(198) 유추는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것이기 때문에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들 사이의 다리가 될 수 있다.  불완전한 일치라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유추는 기존의 지적 도구로 도달할 수 없는 새로운 이해의 세계로 도약하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199) 창조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할 때 유추는 그 중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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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5 17:50:25 *.143.199.187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는일은 늘 가슴을 뛰게 만든다.
3월 1일 자연관찰 그림을 배우러 가기에 앞서 요 몇일 한창 들떠있는 나를 발견한다.
먼지 쌓인 팔레트를 깨끗이 닦아놓고, 붓통에 새로산 붓을 모셔놓고 연필도 깍아놓았다.
주문한 수채화물감이 조금전에 도착해 회사 책상위에 놓여있다.
스케치북은 동생이 대학때 쓰던걸 빌려가면 될테고..아..다이소에서 어제 물통을 사놓았지..
펜도 준비 되었고..
그중에서도 수채화 물감이 제일 이뻐보인다.
색색깔의 자그마한 녀석들이 나란히 자리에 누워있는것이 보기만 해도 즐겁다.
그림을 그려 본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하다.
사실 그림엔 영..재주가 없었지..그래서 전시회를 보러 다니고 그림이 가득 담긴 책을 유심히 살펴보곤 했는데..
컬러프린트된 클림트와 고흐 그림을 집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테이프로 붙여놓고 구경만 하다가 그릴 생각을 하니 설레인다.
그려보아야 내 실력 내가 잘 알지만... 그래도 붓을 잡는다는것,  물감을 칠한다는 것 만으로도 마냥 좋을뿐이다.
벌써부터 나는 프리다칼로라도 된듯.. 스케치북 앞에서 붓과 파레트를 들고 대작을 그리고 있는 내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이번 기회로 즐거운 놀이가 하나 늘겠구나~
윤정님을 통해 이런 즐거움이 따라왔음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

자작나무가있는 농장.JPG
< 자작나무가 있는 농장 - 클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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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6 12:44:30 *.49.98.164
[ 2월 26일 - 48일차 ]

생각의 탄생 (201-212)

(209~210) 작가 제럴딘 브룩스 - "요즘의 장난감은 상상의 여지를 많이 남겨놓지 않는다.  컴퓨터칩이 사고를 대신해준다.  캐릭터들은 이미 정해져있고, 모든 인형에는 필수 액세서리들이 다 딸려나온다."    모두가 창의성을 위축시키는 것들이다.  스스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 수 없고 그럴 필요가 없는 어린아이들은 물질이 갖고 있는 다른 가능성과 용도, 목적을 깨닫지 못한다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닌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착안해야만 우리는 사물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늘 새벽에 읽고 타이핑해놓은 것중 이 내용이 가장 내맘을 끄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아이들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에 자동적으로 관심이 가는것...여자니까..그냥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까? 그건 아닌데...아이보다 강아지가 더 좋은 나 인걸... 본능이라고 해야 하는걸까? 모성 본능...

오늘 새벽활동을 겨우겨우 1시간 반 채우고는 다시 잠자리로 기어들어갔다.
처음 마셔본 KGB라는 술때문에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어제 동생 친구가 집으로 놀러와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언제가 친구로부터 들었던 술이름이 생각나서 한번 마셔보고싶었다.  동생에게 부탁해 한병 사오라고 부탁을 하고 나도 함께 술자리에 껴보았다.
음료수 같은 술이라기에 나도 마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모금 마셨더니 정말 친구말대로 음료수 같았다. 끝맛은 어쩔수 없는 술이였지만 그럭저럭 반병은 마실수 있었다. 
내 몸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해 보고도 싶었다.
귓전에서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그리고 점점 얼굴이 붉어지고..아 정말 흉하다...여기저기 가렵기 시작하기에 거울앞에서 몸을 확인해 보니 온몸이 붉게 부어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씩 두통이 시작되었다.   
술이란것... 나에겐  장애물처럼 늘 걸리적 거리는 것중 하나다.    사람들과 친해 질 수있는 막강한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 더이상 가까워 질수 없었던 이유를 바로 '술'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나도 사람들 처럼 즐기고 싶다.  기분좋게 취해 보고도 싶고...하지만 그러기엔 술은 너무 몸을 힘들게 만든다.
기분 좋기는 커녕 가렵고  빨개지고 머리는 아프고...거북하기만 한걸 보면 나랑 술은 영원한 평행선 운명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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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7 20:42:57 *.49.98.164
[ 2월 27일 - 49일차 ]

새벽에 일어나지 않았다.
알람을 끄고 그냥 자기로 한다.   어제 친구들과만나 '블랙스완' 영화를 보고 늦은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 있었다.
일어나서 두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느니 차라리 푹 자고 일어나는 것이 나을듯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새벽에 못한 독서를 잠들기전 2시간으로 미루어 두었다.

생각도구 7. 몸으로 생각하기 부분을 읽고 있다가 '반짝'하고 느껴지는 부분을 만났다.

(230) 우리의 고유수용감각은 없어진 몸의 일부나 무생물체까지 확장될 수 있다. ....  마음은 몸의 일부가 손실된 뒤에도 여전히 몸의 내적 이미지와 감각을 만들어내며, 또한 그것이 계속 존재하는 것처럼 작동시키려고 한다

있지도 않은 팔이나 다리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는 이야길 처음 들었을때 참으로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라 생각했다.
육체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낸 감각...

베드민턴 연습을 할때 우선 마음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베드민턴 라켓을 내 몸의 일부라고,  내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어느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진정으로 그렇게 느끼고 연습을 할때와 그렇지 못할때의 연습에 질적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골프나 볼링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그리고 운전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내가 운전을 두려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덩치큰 차량의 몸체를 어떻게 여기저기 부딪치지 않고 다닐수 있을까 하는 점이였다.
만약 차를 내 몸으로 느낄수만 있다면.. 운전이라는게 그다지 어려운것 만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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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2.28 07:11:58 *.49.98.164
[ 2월 28일 - 50일차 ]

일어나자마자 일기를 써본다. 생각나는 두가지 꿈을기록하고 그 의미를 이렇게 저렇게 헤아려 보다가 포기했다.
꿈이야길 적느라 30분이 훌쩍 사라져 버린다.
몇줄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아까운 내 시간..
 퇴근하고 집에 와서 인용문 정리하는걸로하고 새벽엔 그냥 읽는데만 집중하기로 했다.
그런데 왜 이리도 부산스러운지.. 요즘 새벽에 책 읽는 속도가 많이 떨어진 이유를 알겠다.
아직까지 긴 시간 집중해서 책에 몰입하기가 어려운가 보다.
수시로 방문을 열고 왔다갔다 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냉장고문을 열었다가 화장실을 두어번이나 다녀오고, 물을 따라오고, 거실에서 쿠션을 가져오고, 수면양말을 가져오고, 동하까지 살펴 보았다.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하나하나 따로 생각나는 것이다.
일어났을때 한번에 처리하면 좋을텐데...
이 버릇을 고쳐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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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3.01 05:22:40 *.49.98.164
[ 3월 1일 - 51일차 ]

무거운 마음으로 일어나 어제 내가 했던 말들을 후회 하고 있다.
차라리 입을 다물었어야 했다고 후회한들 변하는건 하나 없다는걸 알면서 나만 괴롭히고 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평화롭게받아들이는 마음과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바꾸는 용기와
그것을 구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성프란체스코의 기도

받아들이는 마음도 과감한 용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언제나 나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 둘을 구별하는 일이다. 
어쩌면 평생... 두 가지를 혼동하며 살게 되는것은 아닐지...
마음이 무겁다.
무거운 마음이 나를 어둠속으로 이끈다.  
오늘 새벽에는 다른책을 읽기로 하자!
신화의 힘을 읽어보자.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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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9:40:41 *.93.45.60
안녕하세요? 블로그 소개하러 왔어요. 요즘 블로그에 글과 그림 별로 올리지 않는데 예전에 올린 거 많으니 한번 구경오세요.
http://blog.naver.com/all4jh/
요즘 그리는 그림은 단군일지에 들어가 있어요.

그림책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호오 그런데 여기 조성희님의 단군일지에서 그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좀 들여다 봐야겠군요.
지금은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데... 좀더 성희님을 알게되면 그때는 그림보다는 사람이 더 좋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은 그말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우린 어제 처음 만남이니까 이해해 주세요.

그럼 나중에 또 뵈로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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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3.03 05:11:04 *.49.98.164
^^ 반갑습니다.  앗 그런데 어쩌지요.. 요기에 그림 별로 없답니다. 달랑 두개가 다일거예요.
정화님글에 항상 따라다니는 작은 그림 익숙하네요...
볼때마다 좀더 크게 보이면 어떤 그림일지 궁금했답니다.
블로그 주소 찾아가면 볼수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저 그림 보는거 좋아라 하거든요~
그리고 절대로 죄송할일 아닙니다. ㅋ 당연한거죠... ^^ 
어제 저도 정화님 일지를 보러 갔었어요.  수업때 그리신 그림도 보고 왔구요.
역시 민들레 그림 색이 참 이쁘더군요. 그런식으로 색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생각했어요...
황경택 선생님 그림과 비슷 하시더라구요..
정화님 블로그 그림 보면서 많이 배울랍니다. ^^  만나뵈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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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3.02 10:27:07 *.143.199.187
[ 3월 2일 - 52일차 ]
Photo139.jpg
올해 3월의 첫날을 잊지 못할것 같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기분이랄까? 
그림을 그리면서 정말 몰입할 수 있었다는것에 놀랍고 기쁘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도화지에 선을 그리고, 색을 찾아 만들고, 그림에 색깔을 입히는 일이 왜 이리도 즐거울까?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 배움에 대한 기쁨과 작은 완성에 대한 기특함에서 오는 즐거움 일까?

그리고 오늘 한가지 새롭게 알아챈 것이 있는데.. 내가 의외로 사람들을 만나는걸 좋아한다는 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 하는것에 두렴움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 늘 만나온 익숙한 사람들과만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두려움은 잠시잠깐일 뿐이였고,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한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이 즐거움으로 다가옴을.. 내가 그안에서 기쁨과 설렘을 느끼는 것을 발견했다.
어쩌면 그분들에게서 특별한 그 무엇을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림을 그리는 내내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처럼 즐거워 하셨던 윤정님..
그림을 다 그린후에 뿌리까지 곱게 캐왔던 민들레를 다시 심어주시던 정화님..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따뜻한 마음의 향림씨...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큰 기쁨이다.
아쉬워서 였을까...어제밤에  윤정님, 정화님, 향림씨와 함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꿈을 꾼것은..

즐거운 놀이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과, 좋은 사람을 만나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어제 하루는 나에게 선물이였다.
모종삽 선물까지 두배로 행복한 휴일을 보냈음에 뿌듯하다.

어제 새벽부터 신화의 힘을 읽고 있다. 
어렵다.  한자가 나타나면 그뜻을 찾고 이해하느라 속도가 느리다.
나같이 책읽는 속도가 느린사람은 1년의 100권은 그야말로 신화속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래도 페이지를 접고, 줄긋고, 감탄하며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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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11:26:24 *.143.199.187
[ 3월 3일 - 53일차 ]

어느새 53일이로구나!
조급해 지지 말자고 했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 또 의심스럽다.
요즘 말이 참 많아졌다.
사람들을 만났을때 전보다 더 수다스러워진 나를 발견한다.
무언가에 잔뜩 들뜬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는 또 후회한다.   어떤 실수를 했는지 되새기느라...실수투성이...
잘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금붕어!
그래그래 불완전해서 사랑스러운 거라고 했지 참...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으로는 품어지지 않는다.  그 대상이 나일때는...
부자연스럽다.   어제의 내 모습... 감정표현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보자 다짐해두고 또 작은 돌부리에 주저앉는다. 아니다.. 돌부리도 아니고..그냥 내가 내 발에 걸려 넘어진다.
친구들의 대화속에 내 목소리를 듣는것이 거슬린다.
나름 배려라고 친구를 대하지만 그 친구에게서 거북함? 불편함?..그런 것들을 본다. 
어릴때 친구였다지만 오랫동안의 공백기간이 나를 또 부자연 스럽게 만들었나보다.
그 친구는 나에게서 어떤것을 보았을까?
 또또 도망가고싶어진다.
나는 남자도 아니건만..왜 자꾸 동굴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은거냐? 내안에 남자가 있나?...
오늘 새벽 활동은 시간 때우기였지 진짜 독서가 아니였다.
단 한줄도 줄을 긋지 않았고 단 한페이지도 접혀있지 않은걸 보니...
차라리 그림을 그려볼껄 그랬다.
아무생각없이...그림그릴때처럼 고요하게 한가지 사물에만 집중하는 그런 명상이나 할껄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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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4 10:04:01 *.143.199.187
 [ 3월 4일 - 54일차 ]

신화의 힘  -  2장. 내면으로의 여행

(85) 신화에는, 심연의 바닥에서 구원의 음성이 들려온다는 모티프가 있어요. 암흑의 순간이 진정한 변용의 메시지가 솟아나오는 순간이라는 거지요.  가장 칠흑 같은 암흑의 순간에 빛이 나온다는 겁니다.

칠흑 같은 암흑이라..
난 한번이라도 그런 암흑속에 놓여본 적이 있었을까?
죽을결심을 할때도 난 진짜 죽을 용기는 없었는데...
잠시 잠깐 정말 칠흑의 어둠속에 있었을지도 모겠다.  하지만 어느새 희망이 보였다.
지나고 보니 그 어둠이 희미해져 버린건지도 모르겠구나.
왜..꼭 그래야 하는가...?  꼭 어둠속을 혼자 걸어야만 하는건가?
나쁜 버릇이 또 튀어 나오는것 같아 맘에 안든다.
나태해지고 싶은 욕망..
새벽에 책을 보다가 30분을 남겨두고 침대로..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30분동안  꿈을 꾼다.
동하를 잃어버려 찾아 헤매는 꿈...새끼를 낳고 사라졌다.
엉엉 울면서 동하를 부르며 낯선곳을 찾아 다녔지만 끝내 보이지 않았다.
잠을 깨어 침대 곁으로 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동하를 보고 안심하며 쓰다듬어 주었다.
코끝이 찡해진다.  그래 너도 우리 가족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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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11:45:19 *.49.98.164
[ 3월 5일 - 55일차 ]

윤정님이 올려주신 동영상을 새벽에보고 다시한번 본다.
피아노 소리, 하얀 백지위에 선으로만 이루어진 움직이는 그림...마음이 따뜻해져오는 이 기분..
왈츠를 배워보고 싶다 생각했다.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해 보인다.
소라님의 춤추는 모습도 문득 궁금하고...

2월 한달동안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새단장을 한 헬스장은 복잡하고 낯선 느낌이고,, GX수업도 모두 바뀌어 버렸다.
동료직원이 7시에 파워댄스 수업을 듣자고 조른다.  춤을 좋아라 하는 어린 친구이니 당연할테지..
춤엔 정말 젬뱅이지만 어거지로...약간의 호기심으로 수업에 참여해 보았는데...역시나 손과 발이 따로 놀고
어색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말그대로 허우적거림...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들도 모두 웃고있었다. 
차라리 거울이라도 없었으면..ㅠㅠ 내 얼굴은 결코 웃는 얼굴이 아니였다. 쩔쩔매는 경직된 표정은 나 하나뿐...
한시간을 허우적 거리다 보니 온몸이 땀에 젖어 기분만은 후련했다.
오랫만에 흠뻑 땀을 흘리고 나니 어디선가 또 힘이 솟는 기분이랄까..

신화의 힘 107페이지까지 읽었다.
세미나 전까지는 다 읽어야 할텐데..너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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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05:32:16 *.49.98.164
[ 3월 6일 - 56일차 ]

어제 호주여행중 알게된 동생을 오랫만에 만났다.
그리고 아주 뜻밖에도.. 새로운 문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었다.
아직은 정보가 적어 무어라 말 못하겠지만 어제 들은 작은 정보만으로도 나는 소름이 돋았다.
'그래 저거일지도 몰라!'  내 천복이 저 안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을지 모르겠다는 조심스런 확신...
일단은 무조건 경험해 보자고 마음 먹었다.
몇주간의 교육을 받아보기로 이미 맘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월요일 좀더 자세한 정보를 받기로 했는데 맘이 급하다.  셀레인다. 
부디...내 예감이 들어맞기를....
새로운 문이 저절로 열리는 그런 신비한 경험을 다시 한번 할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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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17:44:03 *.143.199.187
[ 3월 7일 - 57일차 ]

신화의 힘 162페이지까지 읽음...
틈틈이 읽는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속도가 느리다.
왜이럴까...

살면서 이러저러한 골칫거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를 찾아온다.
집안에서, 또는 회사에서...
그래도 감사한것은 집안에서는 별다른 큰 고민거리가 없다는 점이다.
사소한 일로 동생과 티격태격 싸우는 것 이외엔...화목한 쉼터이니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냐..
그러나 집 밖으로 나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회사에서는 1년 넘게 이어지는 소송건으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아직도 그때의 그 사람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흐른다.
분노... 억울함..  세미나때 들었던 호킨스의 의식수준을  생각하자면 어디쯤일까?
저 바닥 어딘가에 있을텐데..
일요일 오전 예배중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가 자꾸만 그 사람들 얼굴이 떠올랐다.
미움이 솟아난다. 억울함에 눈물이 났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이렇게 힘든줄은 미처 몰랐다.
이제까지 사람을 이렇게 미워했던적이 없었으니까...몰랐을테지..
그 사람들을 용서해야 내가 편해질까? 
수백번 수첩속에 넣어둔 전단향나무를 읽고 또 읽으며 독을 품지 말자고 다독였는데..
용서라기 보다는 그냥 이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떠오르고 눈물이 흐르는걸 보면..
그저 그런척 했었나 보다.  이해한척, 용서한척...그랬나보다.
잠시 잊혀졌을뿐..내 맘속 깊은곳에 독이 고여 있었나보다.  눈물을 흘려 다 빼내 버릴 수만 있다면...
그래 그렇게라도 생각하자.
그 사람들을 떠올릴때마다 흘리는 눈물이 바로 독이라고...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는 날이 꼭올거라고 말이다.
나를 위해서 용서하자..
그들도 그들의 먹고 사는 일을 하느라 그런 악행을 저질렀을 것이다.

목사님 말씀대로라면..나는 지금 악령이 지배하고 있는거라고 하는데...
정말 단단히 악령에 지배당하고 있는지...목사님의 말씀에 그저 아멘하고 수긍할 수가 없다.

(133) 우리는 사악한 일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참여하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잘한다고 하는 일이 어느 누구에게는 반드시 사악한 일이 됩니다.  이 세상 피조물이 피할 수 없는 아이러니지요.

다른 종교의 전승에 따르면 선악은 우리의 입장에 따라서 상대적인 것입니다.  어느 한쪽에 선한 것은 그 반대쪽에는 악한 것이지요.  인생이라는 게 참혹한 것임을 알면 물러서지 않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해낼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이 참혹함이 바로 신비, 무섭고도 놀라운 신비의 바탕이라는 것까지 알아야 합니다
.

생명을 죽이고 그것을 먹고 살아가는게 우리 삶이라고 한다.
또 선과 악은 상대적인 것이라고도 말 한다.
내가 잘 한다고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사악한 일이 된다는 말이 슬프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기도 했음에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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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5:25:16 *.49.98.164
[ 3월 8일 - 58일차 ]

오늘은 독서에 앞서 문득 떠오른 글이 생각났다.
오래전  희망을 전해주던 글이 오늘또 나에게 찾아와 어깨를 톡톡 두드려 주니 고맙다..

< 감 히 >

안전한 삶을 택하는 것보다는
모험을 권합니다.

적당한 사랑을 찾는 것보다는
죽을것 같은 사랑을 권합니다.

항상 사랑을 마주대했을때
가슴이 뛰는지를 확인해주기 바랍니다.

발을 빼기보다
담그기를 권하고
한없이 뛰어들기를 권합니다.

무언가를 쥐고 있기보다는
펼 수 있기를 권하고

항상 뛰는 것보다
때때로 걷기를 권합니다.

올라서려 하기 전에
내려보기를 권하고

적당히 눈물을 흘려서
눈이 맑아지기를 권합니다.

주위의 온도를 낮추는 사람보다는
따뜻하게 덥히는 사람이 되기를 권하고

세상이라는 난파된 배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권합니다.

힘들게 쌓아온 그것들이 한순간
무너졌을때
웃으며 다시 세울수 있기를 권하고

가정 절망적일때
가장 큰 희망을 보기를 권합니다.

기대하기보다
사람들에게 기대를 나눠주길 권하고

주위 사람들이
가장 외로울때
당신을 떠올리게 할 수 있기를 권합니다.

현실이라는 핑계로
자신의 꿈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꿈은 잊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잃어버리는 것도 아니며
그저 자신에게 외면당해지는 것임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나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에
같이 있어주고 있는
당신들에게...

작은 몇 가지를 감히 권합니다...

--- Perytail (www.bbur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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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05:18:13 *.49.98.164
앗! 최점숙님..반갑습니다.  동기부여가 되어 드렸다니 저도 기쁘네요~
봄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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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3.09 03:29:33 *.228.137.197
안녕하세요? 매주 깔끔한 출석부로 저를 동기부여 해주시는 조성희님 ㅎㅎㅎ
일지에서 조성희님의 성실함과 향기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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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07:11:32 *.49.98.164
[ 3월 9일 - 59일차 ]

독서를 하며 방울 토마토를 자주 먹는다.
자주 먹다 보니 매번 사는 방울 토마토 마다 맛이 다름을 확실하게 알수가 있다.
이전엔 그저 다 똑같은 맛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내가 먹은 방울 토마토 에서는 땅냄새..흙냄새...가 난다.
대지의 맛...
그러고 보니 나도 지금 생명을 죽이고 그것을 먹고 있는거로구나...달리 보인다..
남아 있는 토마토 세개를 바라 보며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방울 토마토 안에서  탄생과 죽음, 그리고 나를 보는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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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0:22:39 *.143.199.187
(227) "천복을 좇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것이다."

천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니 눈이 번쩍 뜨인다.
일단 찾자..그리고 다른생각말고 그 천복을 물고 늘어지자.
그러나...지금 내 문제는 찾지 못했음이란 말이지...
누가 대신 찾아줄것도 아니고, 꿈에서라도 어떤 계시가 나타나기라도 했으면 좋은데..
요 몇일 다음 세미나 과제를 쓰고 있다.
미래 에서 쓰는 편지...
오래전 언제인가 부터 상상하던 그림들..내가  이루고 싶은 작은 사회..
막막했으나 막상 쓰기 시작하니 이런저런 그림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잠들기 전에 그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을 그려본다.
그걸 다 글로 적을순 없겠지만..미래에 나와 함께할 그 사람들과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상상하노라면 행복하다.
하지만  써가면서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것 같다라는 생각이 끼여들어 기운을 빼기도 한다.
동화처럼 비현실적이라는생각...
근데 왜??  뭐가 어떠냐...내 상상인데.. 내맘대로 근사한 상상속에 빠지지도 못할 이유가 뭔데?  
그래그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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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09:33:43 *.143.199.187
[ 3월 10일 - 60일차 ]

신화의 힘 263페이지..
오늘 저녁엔 운동을 하루 쉬고 독서를 해야겠다.
세미나전까지 다 읽기는 해야 가벼운 맘으로 앉아 있을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올해 안에 꼭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다짐한다.

(239) 우리 삶이 우리 기질의 잠을 깨웁니다.  우리 자신에게서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찾아볼 필요가 있어요.  현실로 드러나는 우리 모습 이상의 무엇을 촉발시킬 만한 상황으로 자신을 던져 넣을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지요.  우리는 현실로 드러나는 우리 이하의 무엇으로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나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찾는일...
천복을 찾는일...
그동안 나는 무엇때문에 불안했을까?  
여러가지 이유중 ..
천복을 찾지 못했음에 불안했던 것. 
수레바퀴의 중심이 아닌 테를 붙잡고 살아왔기 때문일것이다.
열정이라는 한 단어가 무겁게 계속 나를 따라 다닌것도..같은 이유겠지.
캠벨이라는 사람의 세계를 좀더 알고 싶어진다.
내가 알고 싶다고 하여 쉽게 알아질수 있는것은 아닐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사람의 눈빛이 궁금하다.
말을 할때 어떤 눈빛과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다.
벌써 오래전에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지만...이렇게 책으로 만날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나를 이곳에 온전히 던져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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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06:16:57 *.49.98.164
[ 3월 11일 - 61일차 ]

오늘 인희님의 문자를 받고 또 한가지 행복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누군가의 천복을 찾는데 내가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가능성...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물론 내 천복을 찾는 일부터...ㅎㅎ

(286) 행복을 찾으려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잘 관찰하고 그것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내가 여기에서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들떠서 행복한 상태, 흥분해서 행복한 상태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진짜 행복한 상태, 그윽한 행복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행복을 관찰하는 데는 약간의 자기 분석 기술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면, 남이 뭐라고 하건 거기에 머물면 되는 겁니다.  내 식으로 말하자면, '천복을 좇으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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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17:40:27 *.143.199.187
(345) 진정한 결혼은, 상대에게서 동일성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런 결혼에서 육체적인 하나 되기는 정신적 하나 되기를 확증하는 순서에 지나지 않는 거지요. 거꾸로 말하자면, 결혼은 육체적 관심에서 시작되어 정신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진정한 결혼은 사랑, 즉 아모르의 영적인 충돌에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이 부분 윤정님 일지에서 본 그 별표그려진 구절인것 같다.  ^^ 
유난히 접혀진 부분이 많고 줄 쳐진 곳도 많았던 그런 책이다.
인용문 정리하려면 꾀 오래 걸릴듯...일단 끝까지 마저 읽고 정리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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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03.12 12:19:08 *.219.147.221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사랑하지만 그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사랑한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자라면서 그저 어릴적 허망한 몽상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축소 시켜 버렸었죠.
꿈과 함께 저 자신까지도 점점 작게 ..스스로 쪼그라들어 버린것 같아요. ."

그늘이 있으면서 더욱 성숙해지는 것, 한 차원 높은 성숙입니다.
그러면서 꿈은 더욱 커지고 그 꿈을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됩니다.

제가 그저 꿈도 없었는데 큰 시련을 겪으면서 그 꿈이 더욱 커졌고,
그것에 대한 자신감도 넘쳐날 정도입니다.

늘 고맙고 미안합니다. 언젠가 도움이 되도록 할게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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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3 17:18:14 *.49.98.164
인희님...마음 감사합니다.
그러나 미안하시다는 말씀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ㅋ ^^
언제나 단군 여러분께 도움을 받고 있는걸요...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이 있기에 매일 즐겁게 새벽을 열수 있었습니다.
인희님도 화이팅입니다~ ^^
 
앗! 그리고 토요일 저녁 넘 무리 하신것은 아닌지...
염치 없지만 감사하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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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3.13 13:59:07 *.207.0.235
성희님 접니다, 수희향이요. 어젠 좋은 밤 보내셨는지요? 여자들끼리 남아있는건데 우짜 그리도 부럽던지요~ ㅋㅋ
담 200일차 파뤼때는 저도 꼭 함께, 밤새워, 수다의 꽃을! ㅋㅋㅋ

성희님의 아름다운 미래 이야기.. 를 들으며 사부님께서 늘 하시는 이상적 현실주의가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이상이자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그길 혹여라도 쓸모가 된다면 저도 무언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미래와도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겠지요.

함께 오래도록 서로 응원해주는 사우가 되어 아름다운 자기실현의 길 가꾸어나갔으면 합니다.
처음 새벽벙개에서 뵐때 호기심을 잔뜩 품고 천복이 무엇일지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질문을 던지던 성희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분이 단군 2백일차에서 너무도 자기탐구를 잘하시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가시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도 묵묵히 꾸준히 지금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새벽, 그래서 아름다운 하루, 그래서 아름다운 미래를 조금씩 차곡차곡 잘 쌓아가시리라 믿고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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