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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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단군 2기_출사표_천복부족] 새벽 친구
2.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① 새벽 시간 : 오전 5시~6시
② 새벽 활동 : 칼럼 쓰기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① 인간 관계를 해치지 않는 것과 새벽 기상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음주 조율
② 마흔 세 살 나의 이름으로 된 책 출간
4. 중간 목표
23시 이전 취침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될 난관과 극복 방안
① 취침시간의 불규칙
가. 프로젝트 기간동안 저녘시간 미팅 점심시간등 대체 활용
나. 지방 출장지 에서도 취침시간 가급적 엄수
다. 부득이 자정을 넘기고 취침을 하여 수면시간 부족시 이동 대중교통 등에서 보충
② 새벽 기상의 힘듬을 극복이 아닌 친구의 대상으로 열매 맺기
기상 및 일지 작성시 새벽 시간을 투쟁의 대상이 아닌 친구로써의 관계로 정립 시키기
위한 사고의 전환 지속적 유도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① 1차 100일 과정에 이은 스스로의 자긍심 배가
② 음주 습관 콘트롤
③ 새벽시간 활용의 즐거움 체득
④ 매주 글쓰기 습관 형성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① 첫 책 초고안 밑그림 완성
② 300일차 도전
8. 공헌력
함께 하는 천복 부족원들에게 주1회 SMS 사우 문자

청주로 향하는 발걸음 무겁다.
북페어.
질문이 없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것이겠지.
나의 문장이 나의 글이 나의 테마가 대중성과 상품성이 없다는 것이겟지.
1년여 동안의 과정이 처참하게 무너져 버리는 느낌.
그런 상황에서도 조금의 기운을 내고 나는 피에로처럼 맡은바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강의 현장에 선다.
작년 1월 슬럼프 때에 도움을 받았던 그녀를 만났다.
막걸리를 사이에 두고 나의 고민을 이야기한 순간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다..
글을 쓰는 대상자들을 사랑해 본적이 있느냐고.
사랑.
그런가. 나는 그녀들의 사연과 이야기들을 가슴 절절히 새기고 그것들을 제대로 토로해 내었는가.
사랑. 또다른 숙제.
저녁 1시간 동안 성당에 우두커니 앉아 그분께 신세한탄을 하였다.
그냥 흘러 내리는 눈물.
마눌님에게는 보이지 말아야지.

사무실에서 일부러 밝은 액션을 취해 보았다.
어색함.
저녘 친구를 만나 소주한잔을 나누었다.
대한민국의 프로의 한사람인 친구.
그는 나에게 '무식할 정도의 고지식함'이 나의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무식할 정도의 고지식함. 그렇지.이말이 맞을 것이다. 어찌보면 답답하고 우직할 정도로.
그덕에 나는 넓게 보지 못하고 좁게 사물을 본다.
친구도 그점을 지적 하였다.
글을 대중들에게 읽히게 만들려면 좀더 넓은 시각을 가져야 된다고.
허허. 생겨 먹은게 이모양인데.
왜 꼭 마흔 세살에 책을 내어야 하느냐고.
마흔 네살이면 어떻고 마흔 다섯살이면 어떻냐고.
허허허.
다친 발목을 또다시 접질렀다.
밀려드는 아픔.
그분은 나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시는 걸까.

빈둥거리며 놀고 있는 토요일.
며칠째 새벽에 일어나서 출석체크만 하고 있다.
새벽 활동의 과제인 글쓰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기운이 빠진 상태.
한낮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날.
누구의 말대로 마음속 쓰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때 글을 쓰는게 좋은지.
그런데 매주 연습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이제까지 쌓아 올렸던 내공이 헛수고가 되어서 무너지게 되는건 아닐까.
이것도 강박관념 일까.
이제까지의 글이 안된다면 다른 방법을 다른 시각을 다른 열정을 찾아 보아야 할터.
그런데 어쩐다. 그럼 어떻게 써야 한다는 것인지. 무엇을 써야 한다는 건지.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지만 답답하다.
글을 마음에서 내려놓고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겨울비인가 봄비인가.
오랫만에 비가 내린다.
올해 겨울 서울 하늘아래 하얀 눈만을 보다가 내리는 비를 보니 기분이 새롭다.
기온도 내려 간다는데.
친구. 오늘도 일어나 출석체크만 하고 핸드폰 앱만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었네.
한가롭게.
박완서님의 유작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책을 읽고 있다.
산문으로된 내용으로 작가는 그렇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일상사의 이야기들을 어찌이리 유려하고 쉽고 푸근하게 써내려 갔는지.
똑같은 일상사를 기록해도 품질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
이승호. 무엇을 쓰고 싶니. 무엇을 향해 가고싶니. 어디로 가고싶니.
내마음에 외치는 소리는 뭐니.
귀를 기울여야할 시점일까.
한번 무너지고 나서의 새살은 튼튼히 더아물겠지만 과정이 쉽지는 않다.

북페어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버림 받았다는 느낌을 이해 하는지.
물론 나만의 확대 해석일수 있겠지만 나의 글을 발표이후 아무에게도 선택 받지 못하였다는 사실.
이것은 결과를 차지하고서라도 이후 어떻게 나의 글을 발전 시키고 어떻게 업그레이드를 시켜 나가야 하는지
에 대한 방향성의 상실로 귀결이 된다.
이제까지 해왔던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매주 글을 써나가는 작업은 이어 나가야 하겠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글을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마음속 가득하다.
표시를 내지는 못하지만 쓰라린 옹알이는 계속 된다.
계속 써야 하는지.
마음속 울림이 손짓할때 펜을 들어야 되는지.
어쨋든 내가 극복하고 풀어 나가야할 숙제이지만 앞이 보이질 않는다.
그냥 휘적 휘적 걸어 나갈 뿐이다.
3월 2일. 대학교 입학식을 비롯하여 새로운 출발의 시작.
성인에 대한 주제로 청소부 사진을 바탕으로 글을 끄적 거렸다.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순수히 샘물처럼 솟아나는 글은 언제쯤 이루어 질는지...

► 156일차
핸드폰에 이어 울리는 자명종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이 뜨였다.
출첵을 하고 고민을 한다. 잘까 말까.
이유는 할 일이 없었기에.
일을 만들어야 했다.
글감을 찾기 위해 대상자를 적어 보았다가 북페어 이후 2주 만에 주저하던 라뽀 칼럼 시도를 하였다.
한 가지 생각과 한 줄의 타이핑을 이어 나가는 게 쉽지는 않다.
용을 썼다. 어떻게든지 써나가야 하기에.
집중이 안 된다. 차라리 자고 싶은 욕망이 물결처럼 솟아난다.
아이폰 동영상 음악을 이리저리 뒤적여 보았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그래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 시간을.
이겨 내었다.
어떡하든지 무작정 소재 한 도막씩을 말이 되는 안되든 타이핑 쳐내러 갔다.
오후 완성을 하였지만 등재후 다시 읽어보니 이게 과연 감동이 있는 글인지 의문이 간다.
썼다는 데에 자족감을 가져야 될지.

일요일.
출첵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 기상을 하였으나 눈을 뜨지 못하겠다.
피곤이 쌓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발목으로 인해 먹는 약때문에 그런건지.
한번더 글을 읽고 등재.
내일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마눌님과 '드로잉쇼'라는 공연을 관람 하였다.
창조라는게 이런거구나 라는걸 느낌. 새로운 퍼포먼스.
대중들에게 어필 된다는 것.
강의에 도움될것 같아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를 일부러 TV 시청.
이소라씨는 노래를 할때 그 감정에 푹 몰입을 하는것 같다.
내 글에 나의 목소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아마도 이 목소리 라는 것에는 감정도 포함되는 거겠지.
아마도 그래서 어려운가 보다.
나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 오면서 이제껏 살아 왔기에 그 감정을 외부로 그것도 글로 솔직히 드러낸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
결국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나의 글쓰기의 작업은 무던히도 어려울터.
남들은 뛰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걸음마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서글프고 외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걸어야 되나.


단군 프로젝트 200일차 과정이 딱 한달 남았다.
심화 과정 이어서인지 아니면 조금은 타성에 젖어서인지 100일차 과정때 보다는 더욱 힘든감이 있다.
육체적인것 보다는 정신적인 피로감. 느슨해지는 느낌.
무엇이든지 길게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끈기와 균형을 유지하는 중도감이 중요하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면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칼럼을 써야하나 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북페어 이후 일부러라도 나의 감정의 솔직함의 표현과 주제의 다양함을 조금씩이나마 시도해 보고 있지만
아직은 익숙치 않다.
화이트데이 전날 보았던 공연을 토대로 꿈에 대한 내용에 관해 써내려 갔으나 이게 과연 의미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일 다시 읽어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새롭게 시작되는 월요일.
월요일은 항상 전주 칼럼을 마치고 새로운 칼럼의 주제를 선정하는 날이다.
그러기에 조금은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아직은 나에게 글이라는 존재는 강의 만큼은 친근한 존재가 아니어서 이기도 하리라.
그러기에 단상 칼럼을 쓰기전 어떤 사진을 선정 하는냠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금주는 천안함 사태 1주기에 맞추어 사진을 선정하고 초안을 잡아갔다.
그런데 이런. 조금 쓰니 쓸말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럴땐 어떡하나. 머리를 쥐어 짜야 하나. 여유를 두면서 생각의 샘이 나오게 해야하나.
중요한 것은 귀중한 새벽시간에 무언가 생각이 나야 한다는 점인데...
그래도 신기한건 새벽의 활동시간 이기에 아마도 이렇게 조금이나마 쓸수 있는게 아닌가 여겨진다.
새벽의 자네의 에너지 고마우이~

작년부터 매주 써내려 가고있는 칼럼이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연구원 6기를 맞이 하였고 이제 7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들의 틈바구니에 내가 끼어들어 글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고.
무작정 1년만 쓰면 뭔가가 대박이 날거라고 생각 했었지만 현실은 참담 하였다.
대중이 읽어주지 않는 글은 어찌보면 나혼자만의 글로 남을뿐.
나름 감정을 표출하는 등 실험적 요소를 가미하고 있지만 아직은 나자신도 어색하다.
금번 칼럼도 천안함과 우울증을 소재로 하였지만 다시 읽어 보아도 부끄러운 내용들.
언제쯤이면 매끄럽게 나의 속마음을 다 표현해 낼수 있을런지.

피곤이 쌓였는지 어제 저녁 9시경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도 자네를 만나기 위해 일어날때는 잠이 송송송.
어제 단상 칼럼을 두번더 읽고 흐뭇한 표정으로 완료를 지었다.
이런 글쓰기가 계속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이처럼 창조적인 샘물이 매일 넘쳐 흐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마침 오늘 식목일과 칼럼 주제인 나무와 일맥상통해 본사 직원분들께
내가쓴 내용을 메일로 공유 하였다.
이어서 라뽀 칼럼에 대해 도전. 라뽀 칼럼은 매번 주제 잡기가 쉽지않다.
오늘은 어떤 대상을 타켓으로 써나갈 것인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중학생 아들이 어머니에게 대드는 내용을 토대로 구성해 보았다.
극화는 처음이라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개인사를 칼럼 내용에 삽입 할때면 그럴때마다 조금은 어색한 감을 느낀다.
노출에 대한 부담감, 이런 이야기를 해도될까 등등.
이번 칼럼에는 어머니에 대한 나의 감정이 등장한다.
어머니란 주제는 언제나 나에게는 현재 진행형이다.
포용할수도 흡수할수도 그렇다고 내칠수도 없는 영원한 과제중 하나이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떨쳐 버리기 위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이십대부터 무던히도 노력해 왔다. 그런데 결과는 그것에서 멀어질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직도 나는 멀었다. 어머니를 받아 들이기에는.
그래서 참으로 부끄럽다.
이런 내가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고 부르짖는 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