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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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4일 23시 01분 등록

re2단계 신청을 하고도 고민은 계속되었다. 100일후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하다. 
과거속의 나를 떨쳐버리고 나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헷갈려서 어리둥절하다. 끈을 놓고도 싶었다. 그러면 오히려 편히 살수있을꺼라 생각했다. 편한 맘은 잠시였다.  잘 살고싶었기에 과거의 나는 헛걸음일지라도 달려야했다. 현재의 나 역시 마찬가지다. 잘 살고싶다. 그래서 또 달린다.

1. 제목 : 온전한 나를 만들자.
먹고 살기위해 바둥거린 지난 내 삶. 채우기 위해 살았다. 비워짐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이제는 비워야하는지 채워야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른다. 그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하루하루 신나게 살고싶다. 나만의 철학을 나만의 신념을 나만의 가치관을 세우고 싶다. 온전히 나라는 사람으로 살고싶다.   

2. 새벽기상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5시 ~ 7시 (혹은 출근후 활동 7시~8시 30분)  
   - 새벽활동 : 평일/선행학습, 주말/등산(또는 근교답사)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2012년 대학원 진학에 따른 선행학습(전공분야 뼈대만들기)
   - 새벽기상을 내 삶으로 끌어들이기(90% 출석체크, 90% 단군일지)

4. 중간목표 
  
- 전공관련 도서선정(9/17일까지)
   - 도서읽고 요약정리(단군일지작성) 및 서브노트 작성
 
  - 주말 등산 및 근교답사지 10곳 선정(9/17일까지)
   - 지원할 학교 결정하기(10월말) ⇒2~3년후로 연기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간과 극복방안
   - 의심 : 걷고자 하는 새로운 길에 대한 의심을 매번 하게 될 것이다. 그길을 걷고 계시는 역할모델에게 용기얻기
   - 체력 :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전에 잠을 충분히 자거나 주말엔 운동 혹은 등산으로 체력을 기른다.

6. 목표달성을 했을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새벽기상은 이제 내게 자연스러운 삶이다.
   - 남산 등산길을 머릿속으로 훤히 그려져서 혼자서도 간다.
   - 웃는 얼굴과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즐겁게한다.

7. 목표를  달성했을때 나에게 줄 보상
  - 1박2일  강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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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도서>
① 고구려회화(안휘준, 효형출판)
② 한국의 미술과 문화(안휘준, 시공아트)

③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조용진·배재영, 열화당)
④ 그림, 문화에 취하다(고연희, 아트북스)

⑤ 조선시대 산수화(고연희, 돌베게)
⑥ 불화(김정희, 돌베게)
⑦ 한국불상의 원류를 찾아서 1(최완수, 대원사)
⑧ 한국불상의 원류를 찾아서 2(최완수, 대원사)
⑨ 한국불상의 원류를 찾아서 3(최완수,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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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등산 및 근교답사지>
① 군위지역(압곡사, 인각사)
② 서남산(삼릉에서 용장까지)
③ 동남산(국사골, 지바위골)
④ 남남산(열암곡, 새갓골, 칠불암)
⑤ 소금강산지구(굴불사지, 백률사)
⑥ 오봉산(유학사, 여근곡, 부산성, 주사암)
⑦ 토함산
⑧ 금곡사
⑨ 외동지구(괘릉, 숭복사지, 원원사지)
⑩ 고령(대가야박물관, 반룡사, 지산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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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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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6 15:27:37 *.180.198.152
[142일차.2011.10.16.일]
02시00분/05시30분 
3시간30분/출근(6시30분~14시:동아국제마라톤 의료지원)


이번주는 업무상 이러저러한 핑계(?)로 새벽활동을 하지 못했다. 오늘은 출석도 하지못하고.. 그러 그렇게 오늘을 흘러보내고 있다. 저녁에 상담사를 만나는 날이다. 과제도 제대로 못하고.. 맘이 무겁다. 도망을 치고도 싶지만.. 이왕 시작한것이니... 이참에 썩은 뿌리를 뽑아버리자..  나의 본연의 모습을 찾자.... 10월... 2011년도 이제 몇달 남지않았다. 자연스레 그렇게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자... 스스로 단단히 뿌리를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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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09:18:15 *.178.101.168
[143일차.2011.10.17.월]
23시30분/07시30분 
8시간/활동없음


3차 세미나 과제 자료정리...

비범함에 이르게 하는 7개의 힘

1.우연이 운명이 되다(터닝포인트)
-사람이 준비되면 우연이 운명으로 바뀐다.
-평범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계기
질문) 운명이 어떻게 오고, 어떻게 잡았는가?
질문)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나?


2.재능이 감응할때 결코 망설이지 않는다(재능)
-자신과 잘 어울리는 길은 재능과 공명한다.
-계발되지 않은 야생의 재능을 감지한 순간
질문) 재능은 어떻게 발견했는가?
질문) 재능을 어떻게 개발했는가?


3.내가 그린 삶에 대한 뱃심, 결코 물러설수 없다(용기)
-깨달음은 통찰을 주지만 일상의 삶도 여전히 과거의 법칙에 매여있다.
-미래에 대한 나의 통찰을 믿어주는 뱃심
질문) 깨달음이 제시하는 미래(꿈,소망)와 현실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질문) 과거의 법칙을 따르는 상황(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4.침묵의 10년, 1만(or 10년)시간의 레이스를 통과해야 한다.(수련)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재능을 계발하고 1만시간을 채워야한다.
-스스로 충실한 훈련 규율을 정하고 10년은 매일 거르지 않고 그 일을 한다.
질문) 꿈(소명)을 위해 어떤식으로 1만 시간(10년)을 채웠는가?
질문) 수련과정에서 어떤 위기를 겪고, 어떻게 성과를 냈는가?


5.고독은 견디지 못하면 존재를 지킬수 없다(철학)
-매일 수련하다보면, 세상과의 과거 때문에 고독해 지기 마련이다.
-고독에 지면 평범함으로 희귀한다.
-오랜 고독을 견디려면 자신의 철학을 갖고있어야 한다.
-고독이 사람을 키우고, 위대함은 이 고독 속에서만 피어난다
질문) 이 사람이 겪은 고독의 정체는 무엇일고, 그것이 그에게 준것은?
질문)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고, 그것에 충실했는가?


6.스승, 그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사람)
-화두를 던져주고 깨달음의 경지를 나루수 있는 스승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올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 사람을 얻어야 한다.
-역할모델 : 스승(멘토), 조력자(파트너), 후원자(스폰서)
질문) 이 사람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은 누구인가?
질문)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배웠나? 스승이 미친 영향은?

7.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에 대한 헌신(소명, 대의)
-모든 위대함은 나에게서 시작하여 나를 넘어서 우주에 다가서는 것이다.
-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에 대한 그리움과 지향성을 가져야 한다.
-평범이란, 아직 개화하지 않고 숨어있는 위대함에 대한 다른 말이다.
질문) 자신을 넘어 추구한 지향점(대의, 소명)은 무엇이고, 어떻게 헌신했는가?
질문) 어떻게 과거의 성공(영광)에 안주하지 않았는가? 초심을 유지한 비결은?


조정육선생님.jpg
 
9월 인사동에서 그녀를 만나 미역국을 함께 먹었다.
 꿈같은 일이었다. 양력으로 내 생일이었고 음력으로는 그 다음날이었기 때문이다..  
 무척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맘이 짠하다..
 




 조정육의 행복한 그림읽기

<저서>
- 신선이 되고 싶은 화가 장승업/아이세움/2002
- 꿈에 본 복숭아꽃 비바람에 떨어져(이야기 조선시대 회화사1)/고래실/2002
- 가을 풀잎에서 메뚜기가 떨고있구나(이야기 조선시대 회화사2)/고래실/2002
- 붓으로 조선 산천을 품은 정선/아이세움/2003
- 말괄량이 보리와 우리 미술 속으로 펑!/그림 정상현/애니북스/2003
-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조정육 동양미술에세이1)/아트북스/2003
- 거침없는 그리움(조정육 동양미술에세이2)/아트북스/2005
- 깊은위로(조정육 동양미술에세이3)/아트북스/2008
- 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대표 그림/대교출판/2005
- 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아이세움/2007
-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길벗어린이/2007
- 그림 속에서 놀아보자(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대교출판/2008
- 그림잔치를 벌여보자/대교출판/2008
- 조선의 미인을 사랑한 신윤복/아이세움/2009
- 그림공부, 사람공부/앨리스/2009
- 한폭 종이에 낙원을 불러온 안견/아이세움/2010
- 조선 화원의 하루/배현주 그림/문학동네/2011
- 좋은 그림, 좋은 생각
/아트북스/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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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08:58:55 *.178.101.168
[144일차.2011.10.18.화]
00시00분/06시10분
6시간/8시~ 9시 : 역할모델 정리


<저서 중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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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가슴이 벅찼다. 그래서 아직도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른다. 따뜻한 온정을 느끼는 동시에 아련한 마음은 왜인지 모른다. 다시태어나면 오주석선생님처럼 살고싶다고 했을때 그리 살면 일찍 죽는다며 그리살면 안된다 하신다. 돌아오는 길 내 자신이 그렇게 작을수가 없었다.

그저 옛그림공부가 좋을 뿐이다.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아픔을 달래주려했던 꿈은 이제 주제넘었음을 안다. 그저 옛그림공부자체에 빠져들 뿐이다. 나의 아픔을 달래기 전에는 아무도 달래줄수없음을....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방대한 독서량... 어머니에 대한 사랑, 아버지에 대한 미움, 고독.. 대학교 축제때 인생을 바꾸게된 사건.. 이태호 지도교수님... 어느 출판사 편집장과의 깊은 인연.. 준비중인 박사논문에 대한 이야기..... 8월 실크로드 답사..  많은 인파들속에서 함께 거닐던 인사동 거리.. 열차에서 먹으라며 사주신 떡.. 다음에 만날때는 이곳으로 오라시며 알려주신 떡카페.. 대학원생이 되어서 만나자 약속했던 종각역 1번출구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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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10:37:42 *.178.101.168
[145일차.2011.10.19.수]
00시00분/07시30분
7시간30분/활동없음


꿈정리...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꿈 TOP 10★
  1. 가족(존경, 사랑, 효도, 감사)
  2. 봉사(노력봉사, 재능봉사, 후원금)
  3. 평생공부(인문학, 심리학, 철학, 미술사학)
  4. 공간(사랑방, 전원주택, 카페같은 서재)
  5. 취미(요리, 색소폰, 그림, 살사)
  6. 관계(평소 관심을 가지고 존경하는 이와의 만남)
  7. 직장(인정, 격려, 협력)
  8. 직업(학예사, 박물관에서 근무)
  9. 여행(전국 및 세계 박물관 관람)
10. 사랑하는 이와 년1회 여행하기

출석만하고있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은 하지말아야한다. 새벽은 부여잡지 못하나 2시간은 꼭 새벽활동만큼이나 진하게 살려고 하는 의지로 위안을 삼고있다. 나 스스로 괴롭히는 마음은 갖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 호기심이였거나 여러 관심사들이 하나의 길로 통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업무가 조금 늘어남에 나자신을 더 잘 알게된다. 그러한 것들이 나를 살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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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08:32:00 *.178.101.200
[146일차.2011.10.20.목]
01시00분/06시00분
5시간/활동없음


『한국의 미술과 문화』p263-300

<한국미술사연구의 발자취>
1. 일제시대의 한국미술사 연구 
-  어용관학자들의 연구, 1910년 전후해서 1945년 해방되기까지 세키노 테이(1932년 『조선사미술』), 이케우치 히로시, 사이토 추, 이마니시 류, 수에마쓰 호와, 후지타 료사쿠, 우메하라 수에지, 야니기 소에쯔 등.

2. 1950년대~1960년대의 연구
- 실제로 1945년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20여년 간은 한국미술사 연구의 공백기
- 한국미술의 역사를 소개하고 교육하는데 꼭 필요한개설서들이 나옴
- 한국미술사 및 미학의 효시로 이컬어지는 고유섭 선생의 글들은 제자인 황수영 박사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미술문화사논총』(1966),『한국미술사급미학논고』(1963)등의 저서로 출판

3. 1970년대~1980년대의 연구
- 그 이전에 축적된 조사활동과 학문적 저력을 적극적으로 전개, 연구의 경향은 좀더 다양화되고 동시에 전문화되는 추세, 김원용『한국미술소사』, 『한국미의 탐구』,『한국고미술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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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1:19:55 *.178.101.200
[147일차.2011.10.21.금]
23시00분/07시00분
8시간/활동없음


『한국의 미술과 문화』p304-368

<문화정책의 기본방향>
1. 문화는 모든 계층 모든 지역 모든 분야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2.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그것을 토대로 한국적 특성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우리만의 새 문화를 창출하는데 온국민의 역량과 창의성이 집약되도록 해야만 한다고 본다.
4. 고급문화의 저변화와 대중문화의 건전화를 이루어야한다고 믿는다.
5.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문화의 지방확산과 지방문화의 특성화 및 중앙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문화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7. 국제문화와의 올바른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본다.
8. 온 국민이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되찾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문화정책>
1. 아스카시대(552~646) :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학자, 승려, 예술가, 예능인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
2. 가마쿠라시대(1185~1336) : 고려의 회화
3. 무로마치시대(1392~1568) : 불교문화 진흥을 위한 도움을 받고자 조선왕조와의 적극적인 교류
4. 임진왜란(1592~1598) 및 통신사(1607~1811) : 성리학과 의학의 소개, 도자기 제조법의 전파, 일본의 다례에 소용되는 조선 도자기 영향. 통신사 12회 파견
5. 도쿠가와 시대(1608~1868) : 서양문물수용, 난반뵤부, 우키요에, 일본의 인쇄 및 출판문화 발전
6. 일제시대(1910~1945) : 한국문화말살정책
7. 현대 : 문화를 국가발전에 효율적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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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12:54:26 *.180.198.152
[148일차.2011.10.22.토]
23시50분/08시00분
8시간/활동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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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13:08:45 *.180.198.152
[149일차.2011.10.23.일]
01시00분/07시30분
6시간30분/활동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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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09:47:07 *.180.198.152
[150일차.2011.10.24.월]
23시00분/07시30분
8시간30분/활동없음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 p40


용어 : 조선시대에는 서화, 일제시대부터는 동양화로, 1982년부터는 한국화로 시대에 따른 명칭
한국화의 요건
1. 재료와 용구는 동양 전래의 것을 사용. 동양에서는 화선지, 비단, 회벽 등의 바탕에 먹과 동양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림, 고착제는 아교를 쓴다.
2. 한국화적인 소재와 기법을 적용. 준법, 용묵법, 필법등을 중시. 선과 여백, 기운의 표현에 관심이 많음. 두시원근법과 명암법 등의 적용을 하지 안핬으며 배경의 묘사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음
3. 한국적 정서룰 표현해야함. 한국인의 정신은 은유적이고 상념적이며 암시적이고 정적임

북종화 : 남송대 원체화풍과 명대 절강성에서 유행한 절파 화풍, 절강성은 양자강 바로 남쪽에서 동지나해에 접해 있으며 남송의 수도 항주도 절강성 내에 위치/ 궁중의 화원화가나 직업화가에 의해서 주로 그려졌다. 이들은 문학적인 소양은 없지만 손재주가 발달한 사람들이므로 표현기법이 매우 세련되어 있다. 그래서 그림이 직접적이고 설명적이며 사실적이다. 먹의 농담이나 번짐보다는 세밀한 묘사나 모지고 강한 선을 썼으며, 색깔도 진채를 많이 썼다. 산수는 과장된 고운산수가 대부분이고 부벽준을 즐겨 썼으므로 화면의 느낌이 강하고 위압적이다. 청록산수는 대표적인 북종화이다.

남종화 : 오파계열, 오파는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후반경에 강남의 강소성 오현, 즉 소주부근을 중심을 활약한 화가들. 강소성은 양자강 하루에서 절강성과 인집해 위치하고 있는 지방/문인들이 여기(餘技)로 그렸기 때문에 남종문인화라고도 한다. 비전문가들의 그림이므로 기교 면에서는 다소 서툴지만 고도의 정신성이 함축적으로 표현된 경우가 많다. 대개 수묵과 담채를 써서 작가의 내면세게를 표출했으며, 문취가 있어 부드럽고 정서적이고 간결하다. 채색을 가능한한 줄이고 색깔 대신 수묵의 성질에 의존한 표현을 해다. 그래서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며 먹색의 창윤함이 두드러지는 그림이다. 후대로 내려올수록 발묵과 파묵을 즐겨 구사하며 기운을 강조했다. 산수화인 경우도 고산준령보다는 평원산수가 대부분이고 피마준, 미점준을 주로 쓰며 수북의 농담 및 번짐을 이용했다. 

여산고도.jpg대진.jpg
                심주<여산고도>명 1467년, 남종화의 예                                         대진<산수>, 북종화의 예

우리나라에서는 줄곧 북종화적인 화풍을 이어 발전해 오다가, 조선 중기 17세기경이 되어서야 비로소 남종화가 소개되어 일부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는 남종화가 화단의 주도적 화풍으로 우행. 특히 조선 말기 김정희(1786-1856)에 이르러는 남종화가 더욱 큰 세력으로 발전했으며 근대 화단에 계승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이렇게 된 것은 당시 지식인들이 동기창, 막시룡 등의 상남폄북론을 받아들인데 따른 영향인데, 이로 인해 문인화는 높게 평가되고, 북종화는 천시받는 풍조와 함께 환쟁이의 그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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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05:26:05 *.178.101.200
[151일차.2011.10.25.화]
23시00분/04시50분
6시간/5시30분~6시 :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40~46

오랜만이다.
이 새벽 이렇게 책상앞에 앉아 있을수 있는것이...
50일만이다. 반이지나서야 몸이 인식하는 것인가. 어찌 이리 몸이 가벼운 것인지.. 신기한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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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10:29:45 *.178.101.200
그럼요.. 잘 지내고 있어요.. 이곳 맑은 공기 마시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답니다.^^
주변이 변하지 않을때는 제자신이 움직이게 되고 내가 움직일수 없을때는 주변이 움직이는것같아요.

전에 오주석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생각하던 것이 있어요. 길을 몰라 방황하던 시절, 이유없이 삶이 힘들었던 시절 조금더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떠했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어요..... 이제는 지금의 내가 앞으로 내가 어찌 될까에 더 궁금증을 가지며 하루하루가 설레어요. 경주전입, 구변연, 단군이, 꿈벗, 수희향님을 알게되고 조정육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옛그림을 공부하고 싶어하고.. 삶이 참 신기해요. 경주를 오면서 모든것을 다 놓고 왔다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있어요.. 그래서 더 내게는 경주가 좋은곳이 되는것도 같구요..

삶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제야 알게되네요..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그리사는 것을... ^^
천천히 삶에 다가가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변할테지요.. 말씀처럼 그냥 좋은일에 빠져 살다보면 그 행복이 쌓이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행복을 돌려주는 날이 있겠지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모르지만.. 그리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11월에 만나요~~

참.. 비타민 처방 효과가 슬슬 나타나는 것 같아요.. ㅎㅎ 몸이 많이 가볍고.. 무엇보다 맘이 참 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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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22:02:01 *.207.0.230
옛그림과 그대야 잘 어울리는걸..^^ 잘 지내지?^^
근데 그거 알아? 지난 2백일차보다 한층 안정된 행보를 걷고 있다는거.. 맞지.. 그런거지..
앞으로는 조금씩 더 그러하지 않을까. 그냥 지금처럼 좋은 일에 빠져서 거기서 행복과 위안을 얻으며 그렇게..

3차 세미나가 얼마남지 않아서 좋다. 그대야랑 2011년 십일월의 가을날 점심같이할 수 있으니 말이야.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자.. 만날때까지 잘 지내고. 행복하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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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09:09:35 *.178.101.200
7시~8시 : 최호택 박사님 강의 <10강 화랑도와 세속오계 그리고 신라의 삼국통일>

<화랑도>
- 화랑도의 기원 : 소도제단의 무사들이 화랑도가 되었다는 신채호의 설, 조선 고유의 신앙단인 부루교단에서 연유하였다는 최남선의 설, 원시 미성년집회에서 연유하였다는 이기백의 설
- 대상 : 귀족 자제 중에서 선출된 화주와 화랑인 15세에서 18세의 청소년, 낭도는 주로 6부촌 출신 자제들이 주축. 
- 교육 : 국가적 교육기관이 별도로 없었던 당시로서 화랑도가 통상 3년간 단체생활로 연마하고 노래와 무술을 즐기며 산천을 주유하는 가운데 국가의 인재로 성장. 신라초 청소년 단체로 출발 6세기 진흥왕때 체계화된 교육 실시
- 기능 : 교육 단체로서의 기능과 인물 추천의 기능과 무사 단체로서의 기능을 지님. 인격양성에 있어서는 세속오계와 유불선사상을 기본으로 삼아 덕을 쌓고 수련을 가짐에 따라 나라에 꼭 필요한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인재양성
통일 후 : 점차 침체하여 쇠퇴함. 결국 귀족과 부유한 소년들이 사교단체로 변질, 경우에 따라서 정치세력과 연계,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통일 후에는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는 횡포로 나타나 정쟁의 심화를 가져옴. 신라멸망을 재촉함. 

<원광법사와 세속오계>
신라 진평왕때 수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 원광법사가 화랑 귀산과 추항의 요청으로 들려준 다섯가지 계율
1. 사군이충(事君以忠) :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길 것
2. 사친이효(事親以孝) : 효도로써 부모님을 받들며
3. 교우이신(交友以信) : 믿음으로써 벗을 사귀며
4. 임전무퇴(臨戰無退) : 전쟁에 나가서는 물러서지 말 것
5. 살생유택(殺生有擇) : 살아 있는 것을 함부로 죽이지 말고 가려서 하라

세속오계는 신라의 모든 젊은이들의 생활규범이 되고 화랑도의 근본 신념이 되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여 찬란한 문화를 이루는데 정신적 교훈이 됨. 온 백성의 존경과 칭송을 받던 원광법사는 진평왕52년(630) 황룡사에서 세수 84세, 법랍 59세로 입적, 서라벌 동쪽 명활산에 장사지내고 지금 경주 안강읍 두류리에 있는 삼기산 금곡사에 부도탑을 세웠다고 <삼국유사>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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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10:35:58 *.178.101.168
[152일차.2011.10.26.수]
02시00분/07시00분
6시간/활동없음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93~110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 글자 그대로 각종 그긋 종류와 열매나 꺾어 놓은 꽃 가지를 늘어놓은 모양을 그린 그림이다. 기명은 주로 문인의 방에서 볼 수  있는 실내기물을 그렸는데, 소재로 많이 등장한 것은 골동품인 청동화로, 청동이나 도자기 꽃병, 찻주전자 등의 기물과 수석, 분재, 벼루, 책, 붓이 꽂힌 필통 등이다. 그리고 절지로는 모란이나 장미 등 꽃 가지, 각종 열매가지, 잎 채소나 열매 채소등을 그렸다. 조선말 본격적 성행. 장승업, 안중식, 조석진, 이도영등이 그렸다.

기명절지도.jpg
                         오원 장승업 Jang SeungUp (1843~1897)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Still-Life

문자도(文字圖) : 글자를 나타내되 그림의 조합을 이용한 것이다. 그러니까 문자의 획속에 그림을 그려 넣거나, 글자의 획을 어떤 특별한 상징성이 있는 물체로 대체하여 그려 넣은 글자를 말한다.문자가 가진 원래 뜻뿐 아니라, 그림에 의해서 글자의 뜻이 더욱 의미있게 되는 그림이다. 그림과 문자의 속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독특한 예술양식.

문자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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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14:48:07 *.180.198.152
[153일차.2011.10.27.목]
23시00분/07시30분
8시간30분/활동없음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113~134

흔히 동양화의 특징은 선과 여백의 미로 대표하여 말한다. 동양화가 선적(線的)인 표현으로 발전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또 동양화의 선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감정있는 선의 표현을 위해 갈필, 파필 등 여러가지 필법을 쓰고, 구륵법, 백묘법, 파묵법 등 여러가지 묘법을 개발하여 씀. 산수화에서는 피마준, 부벽준, 해삭준 등 이삼십 개 정도의 각종 준법이 개발, 인물화에서는 칠선묘, 유엽묘, 절로묘 등 다양한 선묘가 쓰였음
동양 그림에서의 선은 힘이 있는 선을 추구했다. 필력이라고도 하는데, 겉으로 표현된 강한 힘이 아니라 화가의 내재적 기운에서 솟아나온 기(氣)의 표현을 말함.

여백의 역할
1. 화면에 여유와 편안함을 줌
2. 상상력의 증대
3. 운치와 여운을 표현

동양화의 구도
1. 먹으로 그려진 흑과 그냥 남겨진 백이 있으며, 그 조화를 중시
2. 긴장과 풀림, 즉 표현과 감춤의 조화
3. 주(主)와 객(客), 즉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인식. 있음과 없음, 강함과 약함, 부각과 생략등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대시비킨 음양사상에 따른 표현감각

고사관수도.jpg월야산수도.jpg
                 강희안<고사관수도>조선15세기                                              김두량<월야산수도> 조선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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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8 14:06:48 *.180.198.152
[154일차.2011.10.28.금]
23시00분/07시30분
8시간30분/활동없음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135~178

준법
: 땅표면의 요철을 표현하는 법칙
준법이란 명칭은 명말의 유명한 서화가이자 화론가인 진계유가 쓴 『이고록』에 처음 나타남, 준법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람은 청대의 화론가 왕개이다. 그의 저서 『개자원화전』(1679)에서 그림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 가면서 준법을 설명.

준법의 종류 : 삼껍질을 벗긴 듯한 피마준, 큰 도끼로 찍은 듯한 대부벽준, 자귀로 찍은 듯한 소부벽준, 쌀알처럼 타원형의 점을 찍은 미점준, 새끼를 풀어 헤친 것 같은 해삭준, 귀신의 얼굴처럼 괴이하게 그리는 귀면준, 산을 말이 이빨처럼 뽀족하게 그리는 마아준, 구름이 솟아오르는 듯한 운두준, 연잎 줄기가 퍼져 내린 것과 같은 하엽준, 가로로 즉 옆으로 평평히 긋다가 수직으로 눌러 내려 각대같이 그리는 절대준, 비가 쏟아지는 듯 무수한 점을 찍는 우점준, 소의 털처럼 수업이 많은 가는 선으로 나무 숲의 모습을 그린 우모준, 필선 없이 먹물의 면으로만 그린 몰골준, 새털구름같이 그린 권운준등이 있다.

한일통상조약기념연회도.jpg
                                            안중식<한일통상조약기념연회도> 조선 1883년
안중식은 젊은 시절에 청나라에 가서 기계제도법을 배워 온 사람으로, 누구보다도 정확한 사실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그림을 보면 탁자의 앞쪽 모서리보다 뒤쪽 모서리가 더 길게 그려져 있다. 따라서 뒤로 갈수록 탁자가 넓어져 어색하게 보인다. 인물의 표현도 앞쪽 사람보다는 뒤쪽 사람이 더욱 크고 자세하다. 서양화의 원근법적 관점으로 이 그림을 본다면 완전히 반대 형상으로 그렸으므로 틀린 그림이다.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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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9 09:49:48 *.180.198.152
[155일차.2011.10.29.토]
01시00분/07시30분
6시간30분/활동없음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17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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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왜 천천히 오래 갈아야 하는가
"십육 세 처녀가 삼 년 병치레 끝에 일어나 미음을 끊이듯 갈아라", "먹은 깃털처럼 부드럽게 갈고 붓은 칼처럼 강하게 쓰라", "먹은 소녀처럼 갈고 붓은 장사처럼 쓰라"는 말이 있다.
먹을 천천히 오래 가아야 한다는 것은 용묵(用墨)이나 발묵(潑墨) 또는 먹빛을 좋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정화하는 효과다. 바른 자세로 앉아 정갈한 마음으로 한참 동안 먹을 갈다 보면, 흐트러진 마음이 평온해지고 세상 잡념도 잊을 수 있다. 먹을 돌리는 규칙적인 동작과 팔롤 부터 오는 촉감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무사무념의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먹을 가는 것은 마음속의 기를 잘 다스리는 일이다(磨墨也胸中逸氣)" 즉 먹을 갈면서 마음을 비워 오로지 깨끗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게 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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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0 04:38:22 *.180.198.152
[156일차.2011.10.30.일]
22시00분/04시30분
6시간30분/5시~7시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206~


화제(畵題) : 동양 그림만의 독특한 미술형식
형태 1. 글자 그대로 그림의 제목만 쓰는 경우 2. 그림에 대한 제목과 그에 대한 설명, 제작동기, 작자의 기분 등을 시적인 표현으로 다소 길게 쓰는 경우
주로 본인이 쓰고 경우에 따라 타인이 그림에 대한 감상과 평가를 쓰기도 하는데 이경우 발문(跋文)이라고 하고 화제와 발문을 합하여 제발(題跋)이라고 한다.
문인화에서 화제를 중시한 까닭 : 멋진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문장, 거기에 견줄 만한 글씨체를 구비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으며 이런 시서화일체사상을 최고로 구현한 시서화 삼절이 되기를 원했음

길게 제발을 다는 경우는 화찬(畵贊), 화시(畵詩), 화기(畵記), 제시(題詩)등의 형태로 씌어진다.
화기 : 작가 자신이 자기 작품에 대한 제작의 동기, 과정, 의도 등을 적은것
화찬 : 작가에 대한 칭찬이나 그림 수상자에 대한 칭송, 작품의 고증등을 쓰는것인데, 주로 작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작품에 써 놓었다.
화시 : 그림과 관련된 내용을 시로 적은 것이고,
제시 : 그림에 제목을 붙이고 제목과 관련된 시를 적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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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1 09:13:16 *.178.101.200
[157일차.2011.10.31.월]
01시00분/07시30분
6시간30분/활동없음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p266~309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채색 그림
채화칠협.jpg
채화칠협. 1932년 평양 근처 남정리 낙랑고분에서 발견된 작은 대나무 상자. 한민족문화가 아나라 중국의 문화

호칭에는 아명(兒名), 관명(冠名), 자(字), 호(號) 등이 있다. 아명은 유명(幼名)이라고도 하여 어린 시절에 부르는 이름이고, 관명은 어른의 이름으로 관례나 혼례를 치른 후부터 부르는 것이다. 자는 이름을 잘 부르지 않던 관습에서 나온것이므, 관명 대신 부르던 호칭이다. 그 중 호에는 아호, 시호, 별호 등이 있다.
아호는 남의 호룰 높여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아호는 학자, 문인, 화가등이 본명 이외에 가지는 일종의 별명으로 현대에는 펜 네임의 개념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시호는 경상이나 유현 들이 죽은 뒤 그 행적을 칭송하여 임금이 내리는 호이다. 대개 정이품 이상의 문무관에게 내려졌는데, 시호를 받으면 대대로  그 가문의 자랑이 되었다 별호는 주호 이외에 따로 쓰는 호이다. 일종의 별명같은 것이다.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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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05:12:15 *.178.101.168
[158일차.2011.11.01.화]
22시30분/04시40분
6시간/7시~8시30분 『그림, 문학에 취하다』p20~57



두보시의도.jpg
허필(1709-1761) 조선후기 문인화, 두보시의도(두보 시에 담긴 뜻),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두보의 시「등왕정자」중에서  ‘봄날 꾀꼬리 대나무 숲에서 울고, 신선집의 개 구름 사이에서 짖는다’라는 시구를 읽고 음미하다 초선(허필)이 장난 삼아 화첩에 그리노라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떨려오더라”라고 썼다.

대숲에서 우는 꾀꼬리와 구름 속에서 짖는 개에 얽힌 옛 역사에 대하여는 명나라의 문인 양신이 두보의 시화집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나무 숲은 양효왕의 일을 다루었고, 개가 구름 속에서 짖는다는 것은 회남왕의 일을 다루었다.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알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양효왕과 회남왕은 한나라의 인물이다. 양효왕은 그 어머니 두태후의 특별한 애정을 얻어 황제의 깃발을 휘날림 보란 듯 거리를 행차하였고, 양원이라는 정원을 근사하게 꾸며놓고 쟁쟁한 문사들을 불러 모아 시문 수작을 즐겼다. 회남왕은 신선술에 능한 팔공과 친하게 지냈는데 회남왕이 갑작스럽게 모반의 모하믈 받게 되었다. 팔공이 이를 미리 알고 급히 신선약을 다려 회남왕에게 주어 하늘로 오르도록 도왔다. 팔공이 만든약이 매우 넉넉하여 회남왕의 가족과 친척 시종 300명을 다 먹고도 남았기에, 집안의 개와 닭에게도 먹였더니 개와 닭도 모두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랐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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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2 03:41:40 *.178.101.200

[159일차.2011.11.02.수]
22시00분/03시00분
6시간/4시~5시 『그림, 문학에 취하다』p58~75
           7시50분~9시 p76~91
            
송하한담도.jpg 중년부터 불도를 아주 좋아하다가,
 노년에는 남산 모퉁이에 집을 지었지.
 흥이 날 적마다 홀로 나서니, 
 좋은 일들은 나 혼자만 알지.

 가다가 물이 끝나는 곳에 이르면
 앉아서 구름 이는 때를 바라보고,
 우연히 산노인을 만나면
 담소 나누며 돌아갈 기약 잊는다네.  
 왕유, 「종남별업」
 



 중년에 불도를 아주 좋아하여,
 노년에 종남산에 머무노라.
 가다가 물이 끝나는 곳에 이르면,
 앉아서 구름의 때를 바라보노라.

 흥이 날 때마다 홀로 나가니,
 좋은 일들은 나 혼자 알지. 
 우연히 산 노인을 만나면, 
 담소 나누며 돌아갈 기약 잊는다네. '일어나다'           
 이인문, 「송하한담도」






 
이인문 그림, 김홍도 글 「松下閑談圖」1805국립중앙박물관

적벽부도.jpg 적벽야범.jpg
                      전 안견, 「적벽부도」15세기 중엽                     김홍도, 「적벽야범」『중국고사도』8첩병풍 중 제1폭

소식의 「적벽부」

p76 소식이 호북성 황주에 유배되어 지낼 때 지은 것이다. 소식은 왕안석(1021~1086)의 개혁안을 반대하고 그 정책을 조롱하다가 투옥되고 황주로 유배되었다. '적벽'이란 양자강의 한 자락이며, 삼국시대에 조조가 주유에게 참패를 당한 곳으로 유명하다.

p77
임술년 가을, 칠월 기망(16일)이라.
소자가 손님들과 배를 띄워 적벽 아래로 노니노라니,
맑은 바람 나직하여 물결 일지 않더라.
술 들어 손님께 권하며 '명월' 시를 노래하고 '요조' 장 읊조리노라니
달이 동쪽 산 위로 올라 북두성과 견우성 사이로 서성이고
흰 이슬이 강물에 끼이고 물빗은 하늘에 이어지더라.
한 잎 갈대 같은 배, 가는 대로 맡겨두고 일만 이랑 아득한 물결 헤치노라니,
아득아득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탄 듯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고
가뿐가뿐 세상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 달린 신선 되어 오르는가 싶더라.

술 마시고 기분 나서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 불렀네.
"계수나무 노, 목란나무 상앗대,
맑은 물 내리쳐 흐르는 달빛으로 거슬러 올라라
멀리멀리 내 마음이여, 하늘 한 모퉁이에서
아름다운 그대를 바라보리니."

손님한 분이 피리를 부는구나.
그 소리, 나의 노래에 답하는가 싶더니,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흐느끼는 듯, 호소하는 듯,
남아 울리는 음이 실처럼 가늘게 끝없이 이어져,
잠긴 용을 춤추게 하고, 배에 사는 홀어미를 울리겠더라.

내가 근심스레 옷깃을 여미고 곧추 앉아 묻노라.
"어찌 그러하시오?"

손님이 답하더라.
"달 밝고 별 성긴데, 까마귀와 까치 남으로 날아가노라!
이것이 조조의 시 아닌가요.
서쪽으로 하구를 동쪽으로 무창을 보며 산천 짙푸르게 우거진 곳,
이곳이 조조가 주랑에게 곤욕을 치러던 곳 아닌가요.
형주를 격파하고 강릉으로 내려갈 대,
동으로 가는 배가 천리에 줄지었고 깃발은 하늘을 가렸었지요.
술 따라 강물 굽어보며 창을 비껴 차고 시를 읊던 그,
진실로 한 세상의 영웅이더니, 지금은 어디로 갔나요.

하물며, 저와 당신,
강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하며,
물고기, 새우, 고라니, 사슴과 벗을 삼고
잎사귀 같은 작은 배에 오라 술 들어 권하면서
하루살이 삶을 천지에 부치고 있으니,
넓고 푸른 바다에 한 알갱이 좁쌀입니다.
우리 인생 짧은 것이 슬프고,
긴 강 무한한 것이 부럽습니다.
신선을 끼고 즐겁게 노닐며 밝은 달을 안고 영원히 마치는 것이
얻지 못할 바인 줄 알기에,
남는 소리를 가을바람에 부치고 있었습니다."

내가 말하노라.
"손님께서는 이 물과 저 달을 아십니까?
가는 것이 이와 같으나 끝내 줄지도 늘지도 않았습니다.
차고 비는 것이 저와 같으나 끝내 줄지도 늘지도 않았습니다.
변한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천지가 한 순간도 변치 않을 때 없으며
변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사물과 우리가 다할 때가 없습니다.
무엇을 부러워하십니까?
하늘과 땅 사이 모든 사물은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내 소유가 아니면 터럭 하나도 가질 수 없으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 사이 밝은 달은
들으면 소리 되고 보면 그림이 되어,
가져도 말리는 이 없고, 써도 없어지지 않지요.
이는 조물주가 만든 무진장이니,
내가 그대와 함께 누릴 것이오."

손님이 흔연히 웃으며 잔을 씻고 다시 술을 따른다.
생선안주 과실안주 다 떨어지고 술잔과 접지만 이리저리.
서로를 베개 삼아 배 안에 드러누워
동녘 하늘 이미 밝아지는 것도 몰랐더라.

p86 중국 소식은 우리 선조들을 일컬어 변방의 오랑캐라 부르면서, 고려에 책을 하사하거나 팔지 말도록 진정을 고하였고, 우리 사신들이 강남으로 들어가는것도 차단시켰다. 소식은 중국의 귀한 책이 고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의 책 사랑이 유난하였으니 서적을 둘러싼 묘한 애증관계가 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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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3 17:42:38 *.178.101.200
[160일차.2011.11.03.목]
22시00분/07시00분
9시간/활동없음 『그림, 문학에 취하다』p123~149

이이의 「고산구곡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고산의 아홉 굽이 계곡의 아름다움을 세상 사람들이 모르더니,
(내가) 풀을 베고 터를 잡아 집을 짓고 사니(그때야) 벗님네 (모두) 찾아오는구나.
아, 주자가 읊은 무이산에서 후학을 가르친 주자를 생각하고 주자를 배우리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일곡은 어디인가?  갓머리처럼 우뚝 솟은 바위(관암)에 아침해가 비쳤도다.
잡초 무성한 들판에 안개가 걷히니, 먼 곳 가까운 곳 가릴 것 없이 그림같이 아름답구나.
소나무 숲속에 맛좋은 술이 담긴 술통을 놓고 벗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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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곡은 어디인가? 화암의 늦봄 경치로다.
푸른 물결에 꽃을 띄워 멀리 들판으로 보내노라.
사람들이 경치 좋은 이곳을 모르니, (꽃을 띄워 보내) 알게하여 찾아오게 한들 어떠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삼곡은 어디인가? 푸른 병풍을 둘러친 듯한 절벽인 취병에 녹음이 짙어졌도다.
푸른 숲 속에서 산새들은 높이락 낮추락 노래를 부르는 때에
키가 작고 가로퍼진 소나무가 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니 여름같지 않게 시원스럽기 그지없구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곡은 어디인가? 소나무가 선 물가의 낭떠러지인 송애에 해가 진다.
깊은 물 한가운데에 비친 바위 그림자는 온갖 빛과 함께 잠겨있구나.
숲속의 샘물은 깊을수록 좋으니 흥을 이기지 못하겠구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오곡은 어디인가 으슥한 절벽같은 은병이 보기도 좋구나.
물가에 지어놓은 정사는 맑고 깨끗하기가 더할 나위 없구나.
이 중에서 글도 가르치고 연구하려니와 시를 짓고 읊으면서 풍류도 즐기리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육곡은 어디인가? 낚시질하기에 좋은 골짜기에 물이 많이 고여 있구나.
나와 고기와 어느 쪽이 더 즐기는가?
해가 저물거든 낚싯대를 메고 달빛을 받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리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칠곡은 어디인가? 단풍으로 둘러싸인 바위에 가을빛이 좋구나.
맑은 서리가 엷게 내리니 단풍에 둘러싸인 바위가 비단처럼 아름답구나.
차가운 바위에 혼자 앉아 집(속세)의 일을 잊어버리고 있도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팔곡은 어디인가? 악기를 연주하며 흐르는 시냇가에 달이 밝구나.
좋은 거문고로 몇 곡조를 연주했지만,
옛 가락을 알 사람이 없으니 혼자 듣고 즐기노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곡은 어디인가? 문산에 한 해가 저무는구나.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돌인 기암괴석이 눈 속에 묻혀 버렸구나.
놀러 다니는 사람은 오지 아니하고 볼 것 없다 하더라.

p135
이이가 노래를 부른 고산구곡은 황해도 해주 고산의 석담이라는 곳이다. 이이가 서른다섯 살 되던 1570년, 병을 이유로 벼슬에서 물러나 그해 겨울 서너달을 해주에 머물렀다. 그 다음 해 조정에 나아갔고 다시 석담을 돌아보곤 하였으나 실제로 석담에 머문 기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7년 후 이이는 석담에 머물면서 『격몽요결』을 지었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그 다음 해 작은 학교인 은병정사를 세웠다. 1578년의 일이다. 「고산구곡가」는 이즈음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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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08:57:32 *.180.198.152
[161일차.2011.11.04.금]
00시30분/07시00분
6시간30분/활동없음 『그림, 문학에 취하다』p15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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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6 22:31:19 *.180.198.152
[162일차.2011.11.05.토]
23시30분/07시00분
7시간30분/활동없음 


[163일차.2011.11.06.일]
02시00분/08시00분
6시간/활동없음 

강습 8주동안 제대로 정모에 참석하지 못하여 동기들에게 미안한 맘이 커서 맘먹고 뒷풀이 까지 참석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였던가... 함께 하고 싶었던 동기들은 나를 포함에 세명이 남았고 게다가 자리까지 떨어져 있어야했다. 워낙 여러사람앞에서 말을 잘 하지 않으니 내가 있는 자리는 썰렁했다. 나는 촌스럽고 살사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다. 술도 못한다. 잘 웃지도 못한다. 우스게 소리도 잘 못한다. 사람앞에서 늘 긴강의 연속이다... 지난 야유회도 그렇고 이번 모임도 그렇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나 예전처럼 힘겨워 하는건 아니니 많은 발전이다. 사람에 대한 욕심도 없다. 그저 살사를 배우고 익히고 즐거운 것..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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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09:52:51 *.178.101.200
[164일차.2011.11.07.월]
23시00분/08시00분
9시간/활동없음 『그림, 문학에 취하다』p186~219

토요일 새벽 늦은 귀가로 체력이 완전 바닥이다. 날씨까지 한몫을 하니... 비몽사몽이다.
정모참석은 당분간 자제해야한다. 강습만 열심히 하도록...
아.. 넘 힘든 월요일... 아자아자 화이팅!!

추성부도.jpg
                                김홍도, 「추성부도」, 1805, 삼성미술관 / 김홍도 나이 예순에 그렸다.

구양수의 「추성부秋聲賦(가을소리)」
구양자가 밤이 되어올 무렵 책을 읽으려니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서남쪽에서 오고 있었다. 섬뜩 두려운 마음으로 이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말했다.
"이상하구나."
처음에는 우두둑우두둑 하는 빗소리에 휘휘 하는 바람소리나더니, 갑자기 물이 거세게 일어 부딪혀 올라 마치 바다의 물결이 밤중에 놀라 폭풍우로 쏟아지는 듯하다가, 그 물결이 무슨 물건에 부딛히는지 텅텅, 쩔그렁쩔그렁 쇠붙이들이 한꺼번에 울리는 소리가 났다. 혹은 마치 적지에 다다른 군마가 입에 재갈을 물고 질수하는 듯 호령소리는 들리지 않고 사람과 말이 내달리는 소리만 들리는 것 같았다. 내가 동자에게 말했다.
"이게 무슨 소리지? 너 좀 나가보아라."
동자가 말하였다.
"별과 달이 밝고요, 하늘에는 은하수가 걸려 있고요, 어디서도 사람 소리는 안 들려요. 그러니 이 소리는 나무숲에서 나는 거죠."
나는 말하였다.
"어허, 슬프도다! 이는 가을의 소리구나. 어이하여 왔는가? 가을의 모습이란, 그 색이 참담하여 안개구름은 걷히고, 그 모습이 청명하여 하늘이 높아지고 태양이 투명해지며, 그 기운이 싸늘하여 피부와 뼛속으로 파고들며, 그 뜻이 쓸쓸하여 산천이 적막해진다. 그리하여 그 소리가 그렇게 애절하고 떨치고 일어나듯 한 것이라. 풍성한 풀들이 푸르게 우거져 무성함을 다투었고 아름다운 나무들 울창하여 우리를 기쁘게 하였건만, 풀들이 가을에 흔들리자 색이 누렇게 되고, 나무들이 가을을 만나자 잎이 떨어지는구나. 저들이 꺾이고 시들어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가을기운에서 번지는 매서움 때문이도다.
가을은 형관刑官이라, 음陰의 때요, 전쟁의 상이며, 오행 중 金이다. 이는 천지 간에 의로운 기운義氣이라 항상 서방의 소리를 주관하고, '이칙夷則'으로 칠월의 음률이 된다. '상商'이란 상傷(손상시키다)이다. 만물이 이미 노쇠하니 슬프고 상傷함이다. '이夷'(평정하다)는 육戮(죽여 다스리다)이다. 만물은 성한 시절이 지나면 마땅히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아, 초목은 정情이 없으나 때가 되니 날려 떨어진다. 사람은 동물이며 만물 중에서 영靈이 있는 존재라, 갖은 근심이 그 마음을 흔들고 온갖 일이 그 모습을 지치게 한다. 중심이 흔들리면 반드시 그 미세한 정수精까지 흔들리거들, 하물며 그 힘이 미치지 못할 것까지 고민하고 그 지혜로 하지 못할 것까지 근심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발그레한 모습이 마른 나무처럼 되고, 칠흑의 검은 머리가 백발성성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어찌하여 금석같은 자질이 아니면서 초목과 더불어 번영을 다투려 하는가. 누가 사람들을 해치고 죽이는지 가만히 생각해보아라. 어찌 가을의 소리를 한탄하겠는가?"
동자는 대답이 없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잠들어 있었다. 다만 사방의 벽에서 벌레소리 찌르륵찌르륵 하며 나의 탄식을 돕는 듯하였다. p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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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05:12:11 *.178.101.200
[165일차.2011.11.08.화]
22시00분/04시50분
6시간/5시30분~6시40분 『그림, 문학에 취하다』p220~249


계류도.jpg
                                                                   최북,「계류도」, 고려대박물관

p232
신라시대 최치원은 열두 살 나이로 중국행 배에 오른 어린 유학생이었다. 그는 낙양의 학원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여 열여덟 살에 외국인을 위한 과거 빈공과에 수석으로 합격하였꼬 스무 살에는 중국의 관직을 받았다. 또한 「격황소서」의 힘찬 문장으로 중국 문인들을 감동시켰고, 당 황제로부터 금옥대도 하사받았다. 이러한 최치원의 업적은 한국의 한문학사 제1장에 기록되어 있는 일이다.
 그의 삶에 대하여는 해석이 분분하다. 최치원의 출국 이유는 그가 육두품 출신이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신라의 엄격한 신분제도 때문에 육두품 출신은 진골귀족의 등급에 오를 수 없었따. 그런데 최치원은 중국에 가서 관직도 받고 문명도 떨치던 스물아홉 살에 신라로 돌아왔다. 그가 귀국한 이유는 무엇일가. 중국에서의 성공이 신라에서의 신분을 바꾸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신라에 잠시 머물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요량이었으리라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최치원은 이후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진성여왕에게 시무책을 올리고 육두품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벼슬 아찬이 되어 근무하였다. 그렇게 10년을 보낸 후, 서른아홉 살에 가족들과 가야산에 들어갔고, 그 후 인간세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신선이 되었다고 하였다.
 최치원이 마지막에 머물렀던 곳은 가야산의 계곡 홍류동이며 이 계곡에서 최치원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이후 수많은 문인들이 차운해준 매우 유명한 시이다. 최북의「게류도」에는 이 시의 3구와 4구가 옮겨져 있다.

최치원의「제가야산독서당」

첩첩 바위 겹겹 산봉을 미친 듯 품으며 우리니,
지척의 사람 말도 분간하기 어렵구나.
도리어 두려운 건 시비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이라,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 감싸게 하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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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09:09:28 *.180.198.152
[166일차.2011.11.09.수]
01시00분/04시50분
4시간30분/5시10분~6시40분 『게으름에 대한 찬양』p23~52


주중의 피곤을 일요일이면 TV와 함께 하던 나의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나문답에 몸을 실은 나의 의지에 점수를 주고 싶어졌다.

답사처음이라는 어색함때문에 친구랑 동행을 해서
다른 나문답님들과 더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같이 동행해준 친구에게도 고맙게 생각을 한다.

나의 암울했던 20대를 뒤로하고...
작년, 서른이 되면서 30대엔 몇가지 계획한 일들을
이제야 조금씩 만들어 가는것같다..

틈새님의 마지막 요점정리(목탑-전탑-모전석탑-석탑)와
탑이 부처님의 몸이라는 사실에 빨간밑줄을 머릿속으로 줄쳤다..
답사후에 얻은 나의 지식(?)들을 나만이 아닌 주위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재미도 있었다..

십여년전 국사시간에 그렇게 외워지지 않던 탑들이
이제서야 그 모습과 명칭이 또렸하게 머릿속에 남는것도 소름치게 했다.

통일신라시대의 탑들뿐만아니라
46명의 인연도 함께 알고 온것에 감사를 드린다.

뒤풀이에 함께 하지못했지만 마음은 그곳에 있었답니다..
틈새님, 해심님, 아우라지님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하신 나문답님들도 감사하구요....
다음 답사때 한분도 빠짐없이 꼭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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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의성지역 답사를 마치고 답사후기로 올린 나의 글이다...
풋풋하다.. 서른에 이글을 썼고.. 나는 지금 내년이면 마흔이다.
올초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게되었다. 그 발원지가 어딘지 궁금했다.
그래서 첫 답사를 마치고 올렸던 후기가 생각나서 찾아보게되었다.
지금은 탈퇴를 한 동호회이지만...... 많은 것을 얻게되고 또한 많은 것을 잃기도한 곳이다...
지금... 스스로 나에게 놀라고있다.

그 때문이 아니라.. 본래 난 답사를 하고싶었다 말하고싶다.
한동안 나는 그 때문이라 생각했다.
내 마음에 남아 그와의 인연을 끊지못해 나는 그렇게 헤메고 다닌다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이글을 다시 읽는 순간 알았다. 너때문이 아님을... 본래.. 난 이길이 좋았음을....
그러다 다시 이길을 시작했을때 너를 통도사 답사에서 만났음을.....
처음 너의 차를 탔던 일.. 생생히 기억이 난다.

나쁜 사람...

그래서 지금 나는 그 길을 가고싶은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이 길.... 이길로 가고싶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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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09:26:01 *.180.198.152
[167일차.2011.11.10.목]
00시10분/07시10분
7시간/활동없음『그림, 문화에 취하다』p252~313


어락도.jpg
                                                               박제가, 「어락도」18세기 후반

장주의 『장자』,「추수秋水」중 '호상濠上 대화'
(장자와 혜자가 호수의 다리 위에서 한가히 거닐고 있었다)
장자 : 피라미가 나와 조용히 놀고 있군. 이것이 물고기의 즐거움이야.
혜자 : 자네는 물고기가 아닌데, 물고기가 즐겁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
장자 : 자네는 내가 아닌데,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른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혜자 : 나는 자네가 아니라서 본래 자네를 몰라. 자네도 본래 물고기가 아니라서 자네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도 틀림없는 일이야.
장자 : 부디 처음으로 돌아가보세. 자네가 나에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은 것은 이미 내가 그것을 안다는 것을 알고 나에게 물은 게야. 나는 그것을 이 물가에서 알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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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21:01:36 *.178.101.168
[168일차.2011.11.11.금]
03시00분/07시30분
5시간/활동없음

강좌후.jpg

부산에서 경주로 모시고 오는 길에서 해주시던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 하고있는 일에 더 열정을 가지라고 하신다. 처음 뵈었을때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머릿속을 맴돈다.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잘 활용해야 함을 알기에 그 말씀이 틀리지않음을 알기에 거스를 수 없는것이다. 화두를 받은 듯 가슴속에 남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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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2 06:21:25 *.180.198.152
[169일차.2011.11.12.토]
22시00분/04시50분
6시간/활동없음


2단계 마지막 3차 세미나가 있는 날..
늘 그렇듯이 서울가는 일은 소풍과도 같다. 설레는 맘이 기분을 좋게해준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밖은 어둡다..  
내게 주어진 하루.. 헛되이 보내지 말고.... 소중한 맘으로 다 쓰고 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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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3 11:16:37 *.180.198.152
[170일차.2011.11.13.일]
01시00분/10시00분
9시간/활동없음 / 생각정리, 글쓰기


멈추었던 생각들,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생활범위..... 때가되면 자신의 환경에서 또다른 여건들이 주어져 자신을 돌아볼기회를 얻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를 좀더 넓히는 때가 오는것인가보다. 금요일 선생님을 뵙고 토요일 세미나에 참석하고... 그러고 얻고 배우고 버리고... 이것이 삶이다. 얻고 버리고, 버리고 얻는것이 삶인가 보다.

조금씩 그렇게 변해가는가보다. 조금씩 그렇게 한걸음 다가가는가 보다.
더 치밀하게 계획하되 흔들리지 말고, 더 넓어지고 깊어지되 자만하지말자.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우자.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자... 더 넓은 포용력을 키우자..

하늘은 높고 바다는 넓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는 내것이 아니다... 잠시 빌려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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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3 20:43:54 *.180.198.152
숭복사지1.jpg숭복사지.jpg

원원사지-숭복사지-괘릉 2011.11.13.14시~17시

아버지와의 약속이 취소가 되고나니 하루가 통채로 생겼다.
도서관으로 갈까하다가 금같은 휴일을 좀더 귀하게 쓰고싶은 맘에 찾아나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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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05:09:38 *.178.101.168
[171일차.2011.11.14.월]
23시00분/04시50분
6시간/5시40분~6시30분 출근준비


업무협조로 인하여 출근을 일찍하는 날이다. 이런날은 새벽이 내것이 아닌게 된다. 처음 이런일이 있을때는 왠지 손해보는 듯한 기분으로 하루가 찜찜했었다. 그런 감정도 씻기어 이젠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 그냥 받아들이게된다. 생각의 차이다. 불쾌함도 만족감도 나의 감정에서 오는 찌꺼기이다. 같은 상황인데도 어찌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일수있는것일까. 그럼... 내가 평정을 찾는 것은 주위의 환경이 아니라 오직 나에 의해서 일어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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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9:12:44 *.180.198.152
[172일차.2011.11.15.화]
00시30분/07시30분
7시간/활동없음


균형을 잡기만큼 힘든일이 없다. 넘칠듯 넘치지않고, 모자라듯 모자라지 않게... 사는 일 중요함을 안다.
포기할것은 깨끗히 포기하는 법도 알고 끝까지 내뜻을 굽히지 않는 나만의 신념도 키워야한다. 두려워말라.
오늘은 그리 지나갈수도 있다. 어제가 오늘이 아니고 오늘이 내일이 아니다.

즐거운 세상에 몸을 던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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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6 09:52:45 *.178.101.200
[173일차.2011.11.16.수]
22시30분/08시00분
9시간30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p31


<산수화 발생의 사상적 배경>
산수는 '산수'(山水)를 그린 그림이다. p20
동아시아 회회사 책을 펼치면 대개 첫 장에도 둘째 장에도 산수화는 나타나지 않는디. 산수라는 거대한 대상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그림으로 옮겨내는 예술 작업은 자연을 조망할 수 있을 만큼 문명이 발달하고 정신적 여유가 생긴 후에야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p21

산수 인식의 양상
1. 고대의 신화에 근거한 산수관
2. 유가와 도가등 철학적 사유에 근거한 산수관
3. 산수를 주제로한 언어예술 즉 '산수문학'의 발생과 관련된 산수관

사유여구학도.jpg
사유여구학도(謝幼輿丘壑圖,부분)원대의 조맹부가, 고개지가 사유여를 산수 속에 그린 전통을 되살려 다시 그려본 그림이다. 조맹부, 중국원대, 14세기, 비단에 채색, 27.4*116.3cm, 미국프린스턴대학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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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09:09:36 *.178.101.168
[174일차.2011.11.17.목]
23시00분/07시30분
8시간30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p32~59


산수화 발생의 회화사적 배경
-배경으로 그려진 산수 : 금상감통, 낙신부도
-독립된 산수화의 등장 : 유춘도
채색산수화와 수묵산수화
-채색산수의 역사 :  '모양에 따르고 색을 칠한다' '그림 그리는 것은 흰색 호분 칠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한다'
-수묵산수의 등장과 의미
산수화 내용의 이해
-경외의 존재에서, 감상의 대상으로 : 북송초기에는 매우 커다란 화폭에 거대한 산을 그리는 산수화, 남송대에 이르면 감상적, 시적분위기로 옮겨감
-문인화가와 화원화가 : 절강성을 근거지로 한 절파로 화원 출신의 직업화가, 강남의 소주 지역에서 활동한 오파로 모두가 학식을 겸비한 문인화가
-이상 속 옛공간, 경험의 산수공간
-양식으로 그리는 산수, 남종문인화
명황행촉도.jpg
         명황행촉도(당나라 현종이 촉으로 행차하시다) 중국당대의 그림을 송대에 모사, 대북 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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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20:39:01 *.90.31.75
혜진님의 보물 찾는 삶!
열정으로 홧팅~
 
재밌게 봅니다.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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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8 09:22:23 *.178.101.168
[175일차.2011.11.18.금]
01시30분/07시30분
6시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p62~103


<영원과 초월의 시간 - 여말선초의 산수화>
1.푸른 산 흰구름의 영원, 청산백운
-청산 : 수목 우거져 푸른산 - 백운 : 산을 메운 흰구름
-조선초기 문인 성현 '산 모습 불변하고 구름 무심하네'
-중국 원나라 초기의 고극공 「청산백운도」「운횡수령도」

2.계절의 정취, 사시팔경
-사시(四時)란 춘하추동, 사계절을 뜻하며, 사계절의 특징적 산수 경관을 담아낸 산수화를 '사시도'라고 함
-곽희 「추경연람」
-고려후기 이색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팔경 : 사계를 다시 둘씩 나누어 팔경으로 만듬
-「송하보월도」「한산적설도」「조춘도」
송하보월도.jpg조춘도.jpg
<송하보월도> 이상좌 조선 15세기, 중박                  <조춘도> 곽희, 중국 북송, 1072년, 대북 고궁박물원

3. 이국의 정취, 소상팔경
-소상팔경이란, 중국의 소강과 상강이 흘러들어 호수를 이루는 동종호일대의 경관을 말함, 소상팔경도는 북송대에 발달된 계절 표현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산수화

4. 꿈속의 산수경, 몽유도원
-도원이란 '복숭아꽃이 흘러 내려오는 연원'이란 뜻으로 중국 육조시대 도연명의 글 「도화원기」에 출처를 둔다
-몽유도원도의 독창적인 점
① 옛글을 읽는 방향이 좌에서 우
② 인물이 그려져 있지 않다.
③ 도원의 사방을 거대한 동굴 입구로 처리한 점

여말선초에 주로 그려지고 감상된 산수화 즉 청산백운, 사시팔경, 소상팔경, 몽유도원 등은 실제 산수 공간에서 초연히 벗어난 초월의 시간, 영원한 질서 속에 드러나는 순간을 관념화시킨 산수 이미지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여말선초의 문사들은 이러한 이미지를 산수의 참된 모습으로 상정하였다. 산수의 참된 이미지는 청산백운, 소상팔경, 사시팔경의 대표경으로 그들 관념 속에 정영화되었다. 이는 새 왕조의 주역이 누린 산수관이었다. 이러한 산수관은 그들의 낙관적 현실관과 부합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산수를 현실로 끌어들여 흔연히 향유할 수 있었다.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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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9 07:57:05 *.180.198.152


[176일차.2011.11.19.토]
22시00분/05시00분
7시간/5시~6시 『그림, 문학에 취하다』p332~355


묵모란도.jpg
허련, 「묵모란」26*46cm,국립중앙박물관

나라의 으뜸 꽃이 아침부터 취하더니,
천상의 향기로 밤 되자 옷을 물들이네.
                                                                                  - 중국 당나라 이정봉 -

허련(1808~1893)은 조선말기 19세기 대표적 화가. 고전적 양식의 산수화를 학습하고 잘 그린 화가로 추사 김정희에게 특별한 칭산을 들었지만, 또한 모란 그림도 많이 그려 그 당시 '허모란'이라는 별명을 얻은 화가

뜰 앞의 작약이 아리따워도 격조가 없고,
못에 연꽃은 깔끔하여도 정이 없구나.
오직 모란만이 진실로 '국색'이라,
꽃이 필 무렵이면 장안성내가 들썩거리지. -유우석-

모란꽃 요염하기 뛰어나 사람들 마음을 혼미하게 하니,
온 나라가 미친 듯 이낌없이 돈을 쓰네.   -왕예-

모란 한 송이 값이 천금인데,
지금까지 모란 중 최고 짙은 색이랍니다. -장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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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0 15:53:37 *.178.101.200
[177일차.2011.11.20.일]
00시00분/08시00분
8시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 아름다운 필묵의 정신사 』p108~161


<숭고의 미 현인의 공간>-조선중기의 산수화
1. 압도적 산세, 숭고한 자연
-기괴한 산세는 현실과 세속을 벗어난 깊이와 무게감을 전달
-김시 <한림제설도>, 이정근<설경산수도>, 이흥효<설경산수도>, 김명국<설중기려도>
2. 뜻 높은 현인의 운치, 산수 속 인물
-탁족도 : 이경윤<고사탁족도>
-어부도 : 이정<산수도, 서위<산수인물도>, 이흥효<팔경도>
-기려도 : 이상좌의 전칭작<기려도>, 함윤덕<기려도>, 김명국<기려도>, 이경윤<기려도>
-관폭도 : (전) 이경윤<관폭도>, 윤정립<관폭도>, 석도<여산관폭도>, 심주<여산고도>
-수면도 : (전) 이경윤<수하취면도>, (전)윤인걸<여가한면도>, 조지운<매상숙조도>
3. 무이구곡, 주자선생 노닐던 곳
-이성길<무이구곡도>, 강세황<무이구곡도><고산도>
4. 관료문인들의 모임, 계회
-<추관계회도><독서당계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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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15:28:54 *.178.101.200
[178일차.2011.11.21.월]
00시30분/07시30분
7시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 아름다운 필묵의 정신사 』p166~195


김홍도.jpg정선.jpg
          총석정<금강사군첩>에 수록, 1788, 김홍도                              총석정<풍악도첩>에 수록, 1711, 정선

충분히 쉰 일요일인데... 겨울이 오는가보다. 이렇게 게을러지는 걸 보면..
몸을 많이 움직여야하는데.. 말하기도 싫을 만큼 모든것이 귀찮아졌다. 이 터널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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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13:11:18 *.178.101.200
[179일차.2011.11.22.화]
22시30분/07시30분
9시간/활동없음

지각. 머릿속에 무엇이든건지...

또 다시 흔들리는 것인가... 이 답답함은 또 무언가... 자신이 부족하다 느낄 때 어찌해야하는가..
한단계 더 올라서고 싶을땐 어찌해야하는가... 이 부족함은 또 무언가...
자신이 꽉 차서 더이상 부족함이 없다고 깨닫는 시점이 내게도 올까...

이 부족함... 부, 명예, 승진, 업무..... 가족, 사랑.... 그 무엇도 아닌... 왜 사람은 밥만먹고 살수없는 동물인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무엇으로...

새벽활동이 부진하다. 그 부진함에서 오는 죄책감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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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18:16:07 *.178.101.168
[180일차.2011.11.23.수]
00시10분/07시30분
7시간30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 아름다운 필묵의 정신사 』p196~231


<체험과 소유, 서정의 산수경-17세기 후반~18세기의 산수화>
1. 진경산수화의 뜻
2. 유람을 기록한 산수화
-명산유림
-단양, 동해, 한강의 뱃놀이
3. 머문 곳을 기리는 산수화
4. 아취있는 모임을 기념하는 산수화(ex. 백새회야유도, 송석원시사야연도)
백사회야유도.jpg송석원시사야연도.jpg
                  <백사회야유도> 정수영, 1784년                                      <송석원시사야연도> 김홍도, 1791년

5. 서정을 표현한 산수화
강상야박도.jpg마상청앵도.jpg
                   <강상야박도> 심사정, 1747년                                               <마상청앵도>, 김홍도, 18세기

들녘 길에 구름 검은데
강에 뜬 배 등불 밝구나                                             -당나라 두보의 시「봄밤이 기쁜 비」중에서
 
아름다운 여인 꽃 아래서 끝없이 조잘대고
시인의 술 잔 앞에 황금 귤이 한 쌍이었지.
베 짜는 금북이 버드나무 언덕을 누비며
아지랑이 봄비 섞어 봄 강을 짜누나                       당나라 시인 빙지의 시에 의거하여 이인문이 지어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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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13:37:48 *.178.101.200
[181일차.2011.11.24.목]
22시30분/07시30분
9시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 아름다운 필묵의 정신사 』p234~240


어찌 이리도 많은 잠을 자는지.. 이렇게 자고도 3시간밖에 자지않은것처럼 새벽기상이 힘든건지..
겨울이다. 겨울이라 그렇다. 전생에 곰이였을까... ㅠㅠ

<산수보다 아름다운 필묵의 세계-19세기의 산수화>
1. 산수를 벗어난 산수화
2. 옛 대가의 뜻이 담긴 필묵법
3. 기운과 정신을 표현하는 필묵법
4. 전통 속에 남은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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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15:59:00 *.180.198.152
[182일차.2011.11.25.금]
00시30분/07시30분
7시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 아름다운 필묵의 정신사 』p240~243


1. 산수를 벗어난 산수화
김창협, 김창흡 형제의 문인 그룹 속에서 인기를 누리며 실경을 그렸던 화가 정선이, 산수 대상을 똑같이 그리기 보다는 대상의 특성을 부각항 더욱 기이하고 멋진 산수 경관으로 그려냈던 배경을 여기서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진경산수화는 자연 대상의 기이함을 강조함으로써 '환'을 실현한 화면이었다. p238
19세기의 산수화가들은 산수를 빌리듯 옮겨 그려내거나 혹은 특정 부분을 강조하여 멋지게 그려야 한다는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화면 위에 필묵의 멋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게 되었다. p243

소림모정.jpg
                                                    소림모정, 허련, 조선,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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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6 13:20:57 *.180.198.152

[183일차.2011.11.26.토]
00시30분/08시00분
8시간30분/활동없음 『조선시대 산수화 아름다운 필묵의 정신사 』p244~259



2. 옛대의 뜻이 담긴 필묵법
<방(倣)의 성행>
중국에서의 방작은 15세기 후반 명나라 중기 소주 지역에서 활동한 오파의 화가들에게서 시작.
심주는 중국의 옛 화가들 동원, 거연 및 원나라 말기의 문인화가들을 탐구하여 자신의 산수화에 응용. 명나라 말기의 동기창이 남종화 양식의 계보를 정리하고 방작의 대상을 제시하는데 기틀임 됨. 이후 청나라에 들어 산수화 방작은 매우 성행.

18세기 말에 활동한 문인화가 강세황과 그 후의 신위는 중국 옛 대가에 대한 방작을 열성적으로 거듭함으로써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함. 신위는 원대말기의 황공망, 오진, 명대 오파의 심주는 물론 동기창, 나아가 청나라의 왕시민, 운수평 등을 방하여 그림

방대도.jpg 












<방대도> 신위, 조선, 19세기

우연하게 수묵으로 황공망과 미불을 쫓노라니
곧 마음으로 노닐던 방도가 되었구나
황공망이지만 황공망이 아니고, 미불이지만 미불이 아닌 법

방작 산수화를 그리고 감상하는 이들의 관심은 어느덧 눈앞의 산천에서 훌쩍 물러나와 저면 옛 화가들의 기법에 대한 이해와 나름의 변화에 대한 고민으로, 그리고 응용된 필묵의 묘미를 감상하고 비교하였다.

방:필묵의 담긴 뜻을 해석하여 다시 그리는 작업
임:가까이 놓고 베껴 그리는 것
모:얇은 종이를 얹어 베껴 그리는 것

<예황의 인기>
-예찬의 '간결하고 예스러움' (절대준)
-황공망의 '깊고 윤택함' (3면바위)

원말사대가 : 예찬, 황공망, 오진, 왕몽

예찬<용슬재도:무릎만을 허용할 만한 작은 집>세속의 물욕에서 완전하게 자유로운 인품의 공간
전기<계산포무도:시내와 산에 풀이 무성하도다>
허련<방예운림죽수계정도:예찬을 향하여 그린, 대나무가 있는 시내 앞 정자>

용슬재도.jpg방예운림죽수계정도.jpg
<용슬재도> 예찬, 중국 원대, 1372, 대북 고궁박물관             <방예운림죽수계정도> 허련, 조선, 19세기

황공망<천지석벽도:천지산의 바위벽>,<부춘산거도:부춘산에 머무노라>
이영윤<방항공망산수도>, 정수영, 허련, 신명준, 신명연,
장승업<방항공산수도>, 김양기<송하모정도>이재관<천지석벽>

문제점 : 옛 화풍에 지나치게 중시하여 자칫 옛 그림을 베껴 그리는 작업으로 전락할수있는 취약점
이에 동기창은 옛 대가에게서 배우되 자연을 관찰하고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 법을 잊지말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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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05:19:51 *.180.198.152

[184일차.2011.11.27.일]
00시30분/04시40분
4시간/ 5시~6시 생각정리
            6시~7시「나는 젊음을 그리워하지 않는다」~p45


One Summer Night

나를 버리고 싶다.
언젠가부터 나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시작했다. 나를 뛰어넘는것과도 같다.
지금의 나를 버리고 또 다른 나로 태어나고싶다.
그 맘이 더 큰 새벽이다.

춤에 대한 집착.... 이건 또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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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05:10:09 *.90.31.75
어떤 춤에 유혹되나요?
저는 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딱 한 장르, 추는 춤이 있는데
엉거주춤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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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09:10:23 *.178.101.200
[185일차.2011.11.28.월]

병가

아팠다. 토요일 그일에 무너졌다. 일요일은 발표회 준비로 애써 신경을 쓰지않았다. 조용히 넘어갈 줄 알았는데... 일어나지못했다. 출근도 못하였다. 출근을 하지못할정도로 아팠던걸까. 몸일까 맘일까. 둘다이다. 부산까지 달려가서 3시간이나 연습을 하였고 토요일 그러한 일이 있었으니 맘도 많이 상하였다. 그랬다. 지랄 같은 사랑이다. 지랄같은... 이러한 취급을 받으며 놓지못하는 내가 미웠다. 씩씩하게 아무일없듯 생활할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아니였는데 왜 이렇게 놓지못하는 것인가. 도대체 왜... 늘 그러자 말자면서도 잡고있는건 이쪽이다. 다 왔다생각할 때는 늘 내가 먼저 손을 붙들고 놓지 못한다. 내가 변하지 못하기에 늘 그자리이기에 상황은 똑같다. 도대체 이번이 몇번째 반복인지.. 더 이상은 아니다. 이제 이쯤에서 그만두어야한다. 그만두어야함을 알기에 아팠는지도 모른다. 바보처럼.. 지랄같은 사랑 이제 끝을 내자. 내가 그러해야한다. 내가 변해야한다. 더이상은 손을 내밀지말자.. 아무도 그 누구도 붙잡아주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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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09:16:50 *.178.101.200
[186일차.2011.11.29.화]
23시00분/06시30분
7시간30분/활동없음

정신없이 하루가 갔다. 출근하니 청소용역에서 대청소가 시작되어 업무를 시작할 수 없었다. 작은것부터 하나하나 감정이 상하기 시작했다. 사소한 화가 큰화를 불러왔다. 모든 상황이 못마땅하다. 이해의 폭도 넓이도 없다. 모든 상황을 이해할 만큼 나는 넓은 사람이 아니다. 죄책감은 가지지 않기로 했다. 나의 부족함도 있듯 그들도 부족함이 있고 그 부족함이 화가 나기도 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 완벽함을 쫓아 달려온 시간... 완벽해지진 않는다. 늘 모자람으로 산다. 그 모자람을 채우는 일이 어쩌면 헛된 시간이었다는 후회가 든다. 온전히 내것을 지키지 못하고 지낸 시간. 그 시간동안 자신을 잃어버린 시간.. 자신을 찾기위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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