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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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11년 9월 4일 23시 29분 등록

1. 제목 : 서성이지 말고, 그 길위에 서자.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 그것을 잊은채로 살아가다 잠깐의 후회를 하고 다시 잊은채로 살아가고 다시 후회한다. 삶을 멀리 지켜보지 못하는 나의 버릇, 임기응변으로 무엇인가 해내보이려는 부족한 준비,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부족한 생활의 역설. 
  이번 100일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기위해 떠난다. 신앙, 사랑하는 사람, 열정 
그속에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 절실히 느낀바, 나의 삶의 영속성과 목표의식을 다시한번 다잡고자 그속에서 발견되는 나의 천복, 다시한번 확인하고, 끈질기게 물고늘어지자. 이 시간만은 소중하다는 Ritual 을 가지고 지켜나가자.


2. 새벽기상시간과 새벽활동
   - 취침시간:  10시30분 ~ 11시
   - 새벽시간 : 4시30분 ~ 6시30분
   - 새벽활동 : 100번 절하기(일어나자마자) 책쓰기 읽기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취침시간 성공률 80%이상
   - 100일을 쉬지않는 메모장
   - 100일 동안 엮어진 나의 책
   - 주 1회로 감소하는 음주회수


4. 중간목표 
   - 전체적인 100일 글 틀잡기(9/17일까지)
   - 꼭 참석해야하는 늦은 모임 종합(총 10회미만)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간과 극복방안
   - 술: 꼭 참석해야하는 것 100일 10회로 정함.
   - 체력 :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전에 일정한 수면시간확보/100번절하기
   - 자신에 대한 후회: 나의 부족함에 대한 시인, 솔직담백한 단군일지작성
                                     4기 천복부족들과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

6. 목표달성을 했을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새벽에서 찾는 삶과 인생의 발전
   - 세상에서 자유롭기 위한 준비
   - 허리사이즈 30달성
   - Business화 할 수 있는 나의 책에 대한 자신감

7. 목표를  달성했을때 나에게 줄 보상
  - 사랑하는 아내와 떠나는 해외여행
  - "연구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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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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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3 23:14:42 *.123.237.150
10월 2일 29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8:10
수면시간:  8시간40분
활동한 것:  잠자기

  어제 좀 일찍 잤더니, 몸께서 바로 반응하셔서 3시에 일어났다. 활동을 일찍 시작할까 하다가. 오늘은 잠에 들기로 했다. 휴일이 아닌가.
  잤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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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5 23:04:19 *.10.226.139
10월 3일 30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3:20
수면시간:  3시간50분
활동한 것:  책읽기 - 러시아 혁명사

 완전히 피곤한 상태임에도 몸은 참 대단하다. 어쩜 4시간 정도 자는 나의 리듬을 맞춰주는데..
 몸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책장 맨위에 1000페이지 넘는 서양철학사 책 옆에 기둥처럼 자리한 빨간색 두꺼운 책인 러시아 혁명사가 눈에 밟혔다. 잘 읽힌다. 참 좋았다.
 그런데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하나 고민이다.
 고민말고, 일단 읽어줘야겠다.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은 스토리텔링을 만듦에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다.
 그 시절에 내가 그 틈바구니에 있었다면, 이 흐름을 알기 어려웠겠지
  정반합의 변증법은 귀납적으로 풀릴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운명적인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운명의 틈바구니에 아웃라이어, 혁명은 일어나고 있으며, 검은백조는 나타난다.
 지금은 내가 그것이 될 것인가? 되게 도와줄까의 문제이지
 그런일이 생기면 어떻하지? 할때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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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9 22:48:28 *.206.196.96
10월 4일 31일차
취침시간: 10:30
기상시간: 03:20
수면시간:  4시간50분
활동한 것: 책읽기  

 흠, 하루하루 단군일지 쓰는일이 연습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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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9 22:57:52 *.206.196.96
10월 5일 32일차
취침시간: 03:40
기상시간: 07:20
수면시간:  3시간40분
활동한 것:  없음

 반성해야할날, 이렇게도 몸을 함부로 쓰다니.. 싶다.
 대학원 수업과 교재는 좋으나,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좋지않다. 
 새벽까지 놀다들어가서, 단군의 후예를 시작할 즈음에 잠이 들었다. 
 겨우 출근했다.
 겨우 회사에서 보고서를 썼다. 부장님께 개겼다. 혼났다.
 다시 문서를  만들어서 통과했다. 갑자기 왜 이러고 있지. 생각들었다. 
 
 조언을 듣고 싶어서 누군가를 만났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강남으로 갔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끌리는 제목의 책을 샀다. 
 
 "너는 누구냐" 라고 크게 외치는 스님의 통찰력 있는 질문. 
 
 책을 넣으려고 가방을 열었다.
 이건 왠걸, 와이프가 새벽녘에 들어온 남편에게 사과 4쪽을 예쁘게 잘라서
 봉지에 담아준 것이 아닌가. 교보문고 계단을 올르면서 논현역으로 가는길에 울컥해졌다. 
 
 사과 네쪽. 
 조언을 들으러 가는 도중에 사과네쪽을 먹었다.
 너무 맛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미, 공기중 산화반응을 통해 갈색빛의 사과였다.
 내가 먹어본 사과중에는 제일 맛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언을 들었다.
 송곳작전과  331 작전, 3~5년은 준비해야한다는 것.
 마음속에 새겨야할 일이다. 3권의 책과 3권의 강의 아이템, 1일은 fully 할 수 있는 프로그램
 3~5년 그래야 소통할 수 있다. 고객들과.

더욱 분발해야한다고 시작했던 하루,
더욱 분발하지 않으면 안되겠꾸나, 이렇게 앞서나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 잡아본다.
생각보다 나는 잘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꾸준함과 열정의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그것을 잊지 말아야지.

사과네쪽과 송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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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9 23:01:00 *.206.196.96
10월 6일 33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30분
활동한 것:  회사에서 일하기

 오전까지 중요보고가 있어 새벽출근을 했다. 오랜만에 하니 느낌이 좋았다. 열씸히 일해서 다행이 보고를 마쳤다. 이번에 배우는게 많다.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임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열정을 가지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배워가고, 나의 자원말고 다른 자원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 그것 없이는 비지니스를 할 수 없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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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9 23:09:58 *.206.196.96
10월 7일 34일차
취침시간: 01:00
기상시간: 04:30
수면시간:  3시간30분
활동한 것:  다시 잠듦

 대학원 동기들과 간단히 맥주를 먹었다. 우리는 어쩌면, 평생 목마름을 가지면서 살지도 모른다. 만족함 없이 살수도 있겠다. 연봉를 생각하면서 공기업으로 안정되게 옮긴다는 동기, 연봉을 따지면서 살면 절대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나와 다른 동기.
 바라는 미래상이 뭐예요?
 - 나중에 형이 원하는 것처럼 나도 한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서, 멀리 시골에서 논문도 쓰면서, 꼭 워렌버핏처럼 말이야, 그렇게 여유가 있으면서 영향력도 있으면 좋겠어.
 - 나는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큰 목표이고, 미래상이야. 1인기업가, 강사, 작가가 되고 싶다. 내가 조직생활을 그리 못하면서 직장인의 개인개발/조직개발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거 같애. 나는 내가 행복하면서, 남도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해. 그러니까. 개인 경력관리도 관심많구, 사회적 인프라나 제도에도 관심이 많구, 그래서 방향하나 잡기가 참 쉽지 않는거 같애.

잘하는게 뭐예요?
 - 음, 잘 모르겠어. 그냥,.. 잘 모르겠네, 닥치면 하는거 같애.
 - 정구야, 너네쪽에 너가 바라는 role model이 없는거니?
 - 음, 분명히 전문가는 있는데 딱히, 그런 레벨이나, 경력을 나눌 수가 없어요. 이 일은 누구나 와서 다 할 수 있는 일 같은데 프로젝트 경험이 무엇인지가 중요한거 같애요.
 - 개인 경력관리의 스펙트럼을 좀 다양하게 가져가야 겠구나. 꼭 롤모델이 없을 수도 있고,
   단계별로 무엇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경력개발 path도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일이네.

 이런 저런 인생의 이야기들을 하면서 맥주 몇잔을 비우고, 파닭과 매운 양념통닭을 먹었다.
 의미있는 자리였다. 그런 핑계로 집에 또 늦었다. 
 이번주 아내에게 참 미안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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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9 23:19:15 *.206.196.96
10월 8일 35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30분
활동한 것:  독서(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버킷리스트 적기 100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코이'라은 비단 잉어가 있다. 이 잉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사는 공간의 크기에 따라 자기 몸의 크기도 달라진다.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센티미터밖에 자라지 못하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15센티미터까지 자란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센티미터까지도 성장한다. 우리의 꿈도 그와 같다. 큰 꿈을 품은 사람은 미래에 큰 사람이 되고작은 꿈을 품으면 작은 사람이 된다. 명심하라. 꿈의 크기가 사람의 크기이고 또 인생의 크기이자 미래의 크기이다.  - 엔도 슈사쿠(회상)
 
 꿈 100개를 적었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예전에어떤 책을 읽었을 때 그런 것을 해보라기에 막 적었었다. 그건 좀 올바른 것들만, 이번에는 어떤 욕망? 같은 부분도 같이 적어봤다. 약간 뜨끔하기도 하고 요거 와이프한테 걸리면 혼나는데 하는 것들도 적어봤다. 그래, 솔직해지자. 너 그럴거 같애,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겉으로 써내려갔다.
 참 좋았다. 날은 점점 밝아오고, 나의 꿈은 점점 부풀어올랐다.
 행복한 기분이었다. 신화의 꿈을 책을 어제 급히 사고 못읽었다.
 주위에 왜이리 좋은 책이 많은건지.

 대학원 수업을 듣는데, 행복에 관련된 연구결과가 소개되었다.
 어느정도 경제적인 수입에 비례함은 있지만 가면갈수록 그 기울기가 완만해진다는 것.
 곧, 소득 vs 행복 체감의 법칙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나는 정말, "행복함" 관련된 모든 것을 알고 싶다.
 조금더 너와내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단군세미나를 들을 때마다, 너무나 와닿는 문구가 많다. 사랑스럽지 아니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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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09 23:30:32 *.206.196.96
10월 9일 35일차
취침시간: 12:00
기상시간: 04:15
수면시간:  4시간15분
활동한 것:  책읽기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완독)

 일주일이 지나고, 단군의 후예가 35일이 지났다.
 그래, 135일이지. 
 참 행복한 기회를 받았다. 
 요사이 심연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단군일지를 씀에도 열성적이지 않고, 잘못된 순환의 고리를 다시 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이겨내야하고, 나의 아집들과 그간의 고집들을 꺾고 한단계 도약하려면, 이러한 꾸준함은 필수적이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제 술도 많이 먹었다  술을 만이 먹으면 안된다는 것도 이제 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직장인이라는 링겔 병에 의지해서, 점점 투약의 강도가 세지는 그러한 월급으로 얼마나 더 연명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차라리 처세에 능하고 약육강식에 능해서 조금더 굴복하자.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의 삶은 이런 cycle을 돌아갈 수 없다. 나는 경제활동이라는 것을 통하여, 선의지가 있는 비즈니스를 해야한다. 그런 전문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준비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진보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보수는 어쩌면, 지금 가치를 중요시하여, 시류에 얽매임을 통해 안전한 길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생각을 사회시스템 안에 장착시키려면, 화합은 물론, 현재 가치에 대한 독립변수 역할도 해야한다. 잠깐의 경제적 가치에 흔들려도, 모든 보수는 이미 "너도 어짜피 다 똑같잖아" 라는 무기를 들고나온다. 
 무용명제 - 너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 꺼 같냐?"
 역효과 명제 - 오히려 정반대 결과를 낳을 것이다."
 위험명제 - 그렇게 하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
  - 앨버트 허시먼 "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나는 진보/보수에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진보/보수를 내 자신에게 들이대보면, 항상 저런 명제를 떠올린다. 그렇게 해바짜 변하지 안을 것이라는, 내가 하루를 대충보내도 뭐 그럴수도 있찌라고 
 아전인수식 자기 합리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반성해 본다. 

시도조차 하지 않음없이 머리속으로 갈음하는 모습을 나는 다시한번 뿌리부터 잘라내야한다. 
 이번주 정신없음과 부족함 일로였지만,
 
그곳에서 헤어나지 못함 없이. 
 현재가 미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뛰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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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18:14:12 *.90.31.75
가을입니다!
준영님의 치열함 삶을
타산지석으로 삼습니다.
튼실한 결실,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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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1 05:00:13 *.10.226.12
아! 승건님, 감사의 말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ㅎㅎ
어제도 술을 좀 먹어서, 또 치열해지지 못했네요.ㅎㅎ
저도 승건님의 뛰어난 자기성찰력을 많이 닮고 싶습니다.
 시원한 가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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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1 04:58:43 *.10.226.12
10월 10일 36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10
수면시간:  4시간40분
활동한 것:  책읽기 - 경제학 혁명

 회사선배가 물어왔다.
 "왜 경제대학원을 간거야?"
 "아, 금융공학에 뛰어들어 돈을 버는 쪽은 아니고, 좀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나만 행복한게 아니라
  넘들도 같이 행복해지는 방법이 뭘까. 고민해볼려고 경제학을 선택했어요." 
 
의사선생님에게 물었다.
 "행복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는 것이 어떤 분야인가요?"
"종교가 가장 근접한 답을 주고 있지. 어떤 물질적인 것, 욕심을 부려서 얻는 행복은
  욕망에 지나지 않는거야. 종교에서 말하는게 머야. 이웃사랑하고, 잘 나눠서 살라는거 아니야
  불교에서는 나의 욕망을 버리라는 것이고. 그렇게 살아야 조금이나마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거지"
"그런 생각을 언제부터 하시게 된거예요?"
"그거야 자네같은 나이에는 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상담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생각을 정립할 수 있었지.자네가 그렇게 고민하는 것도 소중한 거지"

 경제학을 공부할 때마다 무엇이 더 맞는것인가 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행복한 것인가.
  자기 만족이 있어야 행복한 것인가
  세속의 가치를 다 버려야 행복한 것인가? 

 경제활동의 중심인 나의 일을 바라보는 자세도, 
 나의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가
 나의 일을 경력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가
 나의 일을 소명에 응답하기 위한 것으로 바라보는가 중에
 무엇이 맞는가 고민할 때가 많다.

 답은 없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말
 지금까지 사회과학의 주류로 논리성의 맹주로 자리잡았던 경제학은 
 그 기본 가정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현실세계와 맞지 않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한 반성에서 출판된 [경제학혁명]이라는 책
 18C 뉴턴물리학과 돌턴의 원자설을 기반으로 
 경제학은 인간을 평등한 욕망과 합리성을 가진 원자라고 정의하고, 평균적인 행동 법칙을 분석한 학문이다. 
  그렇지만, 과연 원자처럼 독립적으로, 변화되는 성질없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게 인간인가?
 감정이 가진 장단점으로 인해 하루에서 수십번씩 남은 어떻게 하고 있지? 를 고민하는 인간
 절대로 일관된 선택을 보이지 않는 인간
 21C 복잡계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역학이 발견되면서,
 인간의 행동은 결코 일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지배적으로 떠오른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결과, 끝없는 발전이 될 것이라는 오해
 인간은 합리적이므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간다라는 착각
 귀납적으로 추론하여, 과거의 사실을 수학적으로 잘 풀어냈다고 자랑하는 계량경제학의 오판

  사람들은 점점 더 빠른것 편한것을 찾으면서 자신의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다시 고민하는 싸이클에 빠져있고, 
 모든 선택에서 합리적이기를 배제한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믿으면서도, 1원한푼 손해봤을 때 나의 잘못이고, 타인의 욕심이라고 고민하는 인간
 블랙먼데이, 금융위기, 경제공황등을 절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경제학의 수리 통계적인 발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고, 생각해야하는 이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생의 목적과 바르게 살기 위한 삶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을 대책없이 비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일 수 있다.
 무엇이든 답이 있다고, 수리적이던 논리적이던 답을 주려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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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11.10.11 10:38:36 *.85.42.183
나열된 행복과 나의 일 질문들을 읽으면서 정말 답은 뭘까 궁금했는데
역시 없는게 정답이군요. 옳고 그름이 아닌 그 자체를 바라보는것.

이제는 누구나 알거에요. 이세상에 돈으로도 행복을 살 순 없다는거
가진것 없어도 행복한 사람. 모든것을 가지고 있어도 행복하지못한 사람
그러면서도 행복은 어딨을까 찾는 사람들.
책에서 우연히 본 구절이 생각나는나네요.
"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비춰줄 장미빛 안경인지도 모른다 "

준영님 일지 보면서 정말 많은것들을 배워가요 ^ ^
치열하게 아름답게. 준영님과 잘 어울려요 ^ ^ 가을을 따라 더 깊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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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8:08:23 *.10.226.42
ㅎㅎ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살고 있나요. ㅎㅎ
세상을 아름답게 비춰줄 장미빛 안경,
참 좋네요.
그 안경은 주위에 참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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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2 06:11:58 *.90.31.75
준영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하는 가을 단풍처럼
새벽 시간을 갈망하고 즐기는 우리들은 
서로를 유쾌하게 격려하고
힘든 길은 부축하고 다독이며
치열하게 오늘을 사는 따뜻한 동행입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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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8:09:33 *.10.226.42
우리와 서로
유쾌, 격려, 치열, 따듯함.
너무나도 좋은 단어이네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꼭 마음에 새겨야할 말들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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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2011.10.13 21:27:40 *.46.85.69
준영님, 이제 책쓰셔도 되겠어요.
많은 생각과 반성, 그안의 철학이 느껴집니다. 
준영님 일지엔 '행복'이란 단어가 참 많이 등장하는군요.
그래서 좋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자 대학원을 선택하고
사과 네쪽을 통해 일상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준영님은
행복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멋진 분이란  생각...
후일, 좋은 책과 좋은 강의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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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8:11:49 *.10.226.42
ㅎㅎ감사합니다.
어서 잘 준비해야죠, 저만의 생각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말이죠,ㅎㅎ

세미나를 통해 얘기나눴던 여러가지 것들도
사과네쪽만큼 참 귀중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계속 함께 하시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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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8:26:30 *.10.226.42
10월 11일 37일차
취침시간: 11:00
기상시간: 04:10
수면시간:  5시간10분
활동한 것:  책읽기 - 경제학 혁명

 친구의 이야기
  이제 점점 우리 주위에 몸이 아프시고, 마음도 많이 아프시다는 부모님들이 생겨난다. 나의 선배와 동료들은 이제 부모님을 걱정해야할 때인가 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회사에서 일도 안하고 메신저가 길어졌다. 일있거나, 농담같은 것도 메신저로 잘 안하던 녀석이 왠일인지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친구의 아버지가 마음이 많이 아프신것 같았다. 자식된 도리로, 지금까지 가족을 큰 아우라로 힘겹게 지켜낸 아버지는 이제 아들들이 장가를 가고, 취직을 하고, 성공했던 일터에서 한발짝 물러놔보니, 그간에 소비했던 너무많은 에너지들로 힘겨워했고, 의지마저 꺾인 것 같다는 상태였다.
 우리나이또래 아들중에 아버지와 친밀한 사람은 많지 않은것 같다. 그렇지만, 나도, 이녀석도 결혼하고 나니 서른이 넘어갈 즈음, 회사에서 5년은 넘어가니, 아버지를 절대로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미 나약해져버린 아버지 일수도 있고, 끝끝내 자존심을 오롯이 지켜서 버티고 있는 아버지 일수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들의 시대는 나의 성장과 지금부터 커갈 아이들의 성장의 그것과는 너무 달랐던 것 같다.
 주위에 친구가 없다.
 가족은 있다.
 가족에 경계가 있었다.
 그 경계를 풀고 가족에게 기대기는 아버지 자신이 경계가 있다.
 경계는 힘에따라서 점점 좁혀진다.
 아버지의 영토는 점점 줄어든다. 
 
 되묻지 않고 족발집에서 소주한잔을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의견을 달라고 한다.
 나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치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도 수십년 지켜왔던 가족의 안위를 깨는 것 같은 아들의 조언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역시 필요한건 관계이다. 
 경계를 좁히고, 허무는 방법도 모른채 살아온 아버지세대는
 그마저도 서둘지않게 시나브로 경계를 조심스레 풀고 다가가지 않으면
 남사스럽다고 하거나, 괜한 권위의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에겐 가족 밖에 없다는 것
 그중에서 이제는 조금 감사할마음이 생긴 이 부족한 아들들밖에 없다는 것
 우리가 아버지의 짐을 덜어드릴 수는 없다. 그의 권리와 영토에서,
 그저 옆에 있다. 나는 아버지의 아군이요. 하고 잘 알려만 주면 되지 않을까? 
 
 나와는 다르게 그렇게도 아버지를 닮았다는 친구녀석에게 그랬다.
 너도 아버지를 닮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고, 재산도 모을수 있고, 가족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항상 빠르게, 많게, 뛰어나게만 좇아가다가 니가 지금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니가 너의 자식들에게 보여줄수도 있지 않겠냐.
 성품도 다른내가 지금 내 아버지의 여러행동방식을 배우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론 미소를 짓고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라고

 11월 휴가를 내어서 아버지의 의견을 잘 물어봐서 여행을 계획해보겠다는 녀석과
 초밥집에 2차를 가서 조금만 먹다가 이제는 가사전담 주부가된 녀석친구의 마누라에게 
 특제초밥한꾸러미를 사간다. 
  나는 매봉역에서 오른쪽으로 그녀석은 왼쪽으로 간다. 
  "고맙다."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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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8:27:56 *.10.226.42
10월 12일 38일차
취침시간: 04:30
기상시간: 07:10
수면시간:  2시간40분
활동한 것:  없음.

 길어진 술자리, 거절하지 못하는 약속
 이제는 정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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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8:37:17 *.10.226.42
10월 13일 39일차
취침시간: 10: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5시간30분
활동한 것:  잠

 어제의 피로는 오늘까지
 회사에서 일로서 많은 것을 배운다. Business
 영어: Business = Busy의 명사형인가?
 우리말: 일 = 日 매일해야하는 것인가?
 PJT Manager 역할을 해본다. 보기좋게 꼬여버린 거대조직하에서 무언가를 진행해야하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서, 수많은 과제 중에서 나의 과제를 가장 먼저 진행하게 해야하는 순간
 조직이 크다보니, 사람들은 모두 자기일만 알고 있다.
 조각정보를 다 모아서, 억지로 모자이크를 해야한다.
 그 모자이크하는데는 가위,풀이 필요한게 아니라.
 독촉과 권력관계가 필요하다.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비즈니스를 잘하는 것은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성과를 내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포용성과 수용성도 가져야 하지만, 일의 목적을 위해서는 조직의 힘(권력과 인적자원)을 명확히 끌어다 써야한다.
 명확한 해답이 나올때까지, 담당자 - 관리자 - 임원의 순서로 
 위로 올라가야하며,
 PJT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계속된 Plan Do Check Action이 되어야한다.
 업무단위가 나누어져 있을 때는 해당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임파워링하고 관리하며, 결과물을 요청할 수 있어야한다.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 없으나, 당장의 관계만을 위해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은 언발의 오줌누기와
 다를게 없다. 

 "관계는 관계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이다."
 관계를 위해 잘못을 덮어줄 수도 있지만, 비즈니스에 착오가 있을 시에는
 명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책무를 줄 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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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4 09:41:34 *.206.196.99
10월 14일 40일차
취침시간: 12: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3시간30분
활동한 것:  영상보기

 나의 Bucket List 중 10개 (13개임)

1. 둘째아이가 스무살이 되었을 때 3개월 이상 가족 여행하기
2. 내 앨범내서 공중파 생방송에 오르기
3. 역사에 남을 만한 "행복찾기"에 관한 책 쓰기
4. 세계사람들이 하루 세끼는 먹고 살 수 있도록 하기
5. 미지의 장소에서 한달간 탐험하기
6. 삶의 방향에 대해서 아이들과 3달에 한번씩 토론하기
7. 당신은 참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네요. 아내에게 말듣기
8.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이일하고 싶다! 빨리가고 싶다 라고 말해보기
9. 어떤 세대와 만나도 한시간 이상 편하게 이야기 하기
10. 톰보이 선전처럼 공연끝나고 관객에게 내 몸을 맡겨보기
11. 모든 사람들이 스무살 이전에 인생의 행복은 돈이아니라고 굳게 믿게되기
12. 평생 새벽 2시간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13. 세계일주 여행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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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7 04:25:11 *.10.226.33

10월 15일 41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5
수면시간:  4시간35분
활동한 것:  글쓰기

 
작은 괘종시계가 또깍또깍 거린다. 왠지 낯설지만, 평온한 꿈벗의 새벽이 열린다. 또각거리는 소리와 어울려 키보드 자판소리 타각타각. 내가 지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허황되지만 이룰수 없는 미래를 위해서 다른 것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틱택톡, 어느 영화에선가 흉악한 범죄를 짓기전에 틱택톡이라고 버릇처럼 말했던 장면이 생각난다.

 왠지 새벽녁 이 조용한 집에서 들려오는 틱택톡 4시가 넘어, 여명에서 아침으로 가는 이시간, 남을 깨우지 않고 싶어하는, 지금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내가 잘 들을 수 없는 자연과 인공적이지만, 너무 소중한 것을 보여주는 시계의 또깍거림.

 

 밥과 존재사이에서 고민한다. 예전 ebs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 머리를 스쳐간다. 밥과 존재, 밥이라는 것은 조셉캠벨에 의하면, 내가 우주적인 가치를 죽여서 얻게되는 것, 존재는 그 죽인 가치들을 위해 내가 해야하는 나의 역할이라는 것,

 분석해보자. 모든 것은 존재이고, 의미가 있다는 가정일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존재가 곧 에너지로 표현될 수 있다면, - 이것은 물질과 에너지 사이에는 변환할 수 있다는 e=mc2 – 내가 어떤 존재의 이유를 죽여, 에너지를 얻게 된다면, 그 만큼 의미있는 이유로 내 역할을 다해 에너지를 세상에 보내줘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발휘하는 과정에서 나의 기질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 흔히, 열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수준이 낮은, 더 이상 복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떨어질 것이다. 만약, 나의 기질에 맞는 역할을 한다면, 그 에너지를 우리가 더 Generation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인류가 계속 진화하면서 혹은, 역사를 만들어가면서 혹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몸을 맞기면서, 이러한 에너지 = 존재를 발전시킬 수가 있을까? 아니면, 총량은 일정한 것인데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서 Fluctuation이 발견되는 것일까?

 역시 신의 존재를 믿을 수 밖에 없는가? 그 보편적이고, 다종다개한 존재에 의해 발산되는 에너지를 총 관장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으면, 그 수많은 변화에 대한 줄기를 잡을 수 있을까? 우주 탄생의 신비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우주는, 빅뱅이라는 특이점에서 거대한 폭발로 인해 그 에너지가 팽창을 만들어서 지금의 우주를 만들었고, 다시금 블랙홀과 같은 수축되는 특이점들이 보여 우주는 점점 하나의 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마저도 퀘이사라는 준항성성체에 의해서 계속 팽창하는 우주라고 우리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 거대함, 150억광년과 형언할 수 없는 크기에서 나라는 존재의 의미부여, 그 의미를 과연 내가 부여할 수 있겠는가? 하는 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갑자기 인기척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우리는 누군가 음산한 에너지가 느껴지거나, 잠깐 뒷걸음질 쳐지는 누군가를 만날 때가 있다. 사람의 기운을 알아차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인간을 알면 전 우주를 알 수 있다는 존재를 상위의 개념으로 보는 것과, 인간은 우주의 일부라고 보는 것 곧, 인간은 하찮은 존재이다. 라는 하위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있다. 이는 곧 신의 존재여부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방향성적 기회비용과도 일치한다. 신이 있다고 가정해서, 실제로 신이 존재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면, 좋은 것이고, 실제 없다하더라도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신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실제로 없더라도 나의 인생에서 그렇게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인간을 알면 전 우주를 알 수 있다는 상위의 개념을 가져보고자 한다. 기독교에서도 신의 형상아래 만든 것이 인간이고, 인간을 상위의 개념으로 보고 인간존재를 존중하면, 우주 혹은 형이상학적 가치를 알수도 있고, 만약 먼지와도 같은 존재라도, 구르는 존재라도 있고, 발버둥 쳤던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찮은 존재라고 해버린다면, 내가 잠깐이라도 미래에 고민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활동에 대한 존재적 의지력을 높이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우주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던 소중한 기회를 의미없이 보내버린 결과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이유이다. 덧붙이자면, 구도자나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존재의 이유, 선택의 순간에서 중요도 우선순위는 우리가 보통 이야기 하는 쾌락만을 좇는 것이 가장 높은 가치를 차지할 이유가 없다. 실제생활에서도 정말 대단한 외모의 소유자인 누군가와 함께 있더라도, 처음에는 그순간에는 존재를 느낄수도 있으나, 점점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 점점 식상해지고, 지루해진다.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잠시 벌어지는 무언가가 한계가 있다는 것은 그것이 존재의 이유를 높인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점점 무뎌짐이라는 것은 참 두렵기도 한것과 합치된다.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할 때, 처음 작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느꼈던 죄책감에 대해서 하찮게 생각한다면, 죄책감의 무뎌짐을 통해서 우리는 살인등 타 존재의 이유를 망각해버리는 행동까지 일삼을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런 선택의 찰나에서 우리는 조금더 올바른, 상위개념의 가치를 찾아햐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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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17 04:56:08 *.10.226.33
10월 16일 42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5:30
수면시간:  5시간
활동한 것:  10대 풍광 만들기(3시간)
  
  어제는 알람 없는 새벽기상에 성공했는데 오늘은 5시30분에 눈이 떠졌다. 굉장히 상쾌했다.
  이곳에서 시작된 꿈벗 프로그램. 
  날 지금까지 만들어준 과거를 돌아보고, 아래와 같은 계획을 만들수 있게 해준 시간과 공간과 
  사람과 에너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주까지 조금더 다듬어서 올려야겠다. 
 
  1. 나의 중요가치 : 열정, 신앙, 꿈, 건강, 마누라
  2. 나의 재능: 인간에 대한 끌림, 표현력(쓰기,말하기,무대오르기), 이해력 
  3. 좋은 직업의 선택기준 : 성장, 자유, 행복 
  4. 내가만든 나의 직업:
    - Total 성장 컨설턴트 : 빈곤선아래있는 사람들에게는 밥을 먹을수있도록 지원
                                          밥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꿈을 이루게 성장하도록지원 하는 사람
    -  행복창출디자이너 : 우리모두의 행복을 위해 활동하는 열정적인 사람
    - 성찰여행가: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나, 나를 돌아보며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을 몰입하여 느끼는 사람
 5. 나의 천직: 자람속 행복 전문가
 6. 나의 keyword: Help People Happier, 옳은 의도가 항상 옳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7. Plan
   - 1개월: 단군의 후예 평균출석 80%이상 유지
                 단군의 후예 1주일에 한번씩 덧글달기
                 주 3번이상 집에서 저녁먹기
                 "다툼"노래 완벽하게 부르기
   - 1년: 행복일지 쓰기 주1회
                 행복에 관한 고전 읽기
                 대학원 논문 완료
                 경제사 고전 책 숙독 완료
                 baby낳기
                 고교/대학생 멘토프로그램 참가
                 새벽활동 평생 습관화
                 해외여행
    - 3년: 연구원 인증&졸업
                 책3권쓰기
                 고전 100선읽기
                 "Vision Impressive Pioneer" 3일 프로그램 개발
                 인원조직화/기획력/Business Mind 메뉴얼 만들기(회사활용)
                 연봉제외 월 200만원 소득
                 박사과정 입학(국내or 국외 / 심리학or정치학or사회학)
                 해외여행 및 국제구호활동 체험 2회
                 오디션 10번 보기
                 행복한 4인가정 꾸리기
    - 10년: 매년 해외여행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인
                 국제구호활동가, 개발도상국 국제개발 전문가
                 GNH 지수 향상 전문가(행복지수)
                 행복학 기틀다지기
                 10년간 100대 best seller 선정되는 작가
  ※ 10 대풍광 (10년안에 이룰 나의 멋진미래 10년후에 내가되어 지난 10년을 회고)
     1. 새벽기상 3000일
     2. 길거리 1달러 미만 삶을 사는 어린이 돕기 성금모금 공연
     3. 경제발전 지원 컨설팅 하기
     4. 행복학 선구자 - 단계 조정 필요
     5. 매년 해외여행
     6. 10주년 기념 출판기념회하는 작가 - 단계 조정 필요
     7. 4인가족 단란한 여행후 행복한 오후
     8. 훈남 40대 best 10 
     9. 전국 강연콘서트 - 단계 조정 필요
     10. 아버지 칠순 가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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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0 23:04:12 *.121.213.75
10월 17일 43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활동: 책보기
  - 꿈을 꾼 것 같았다.
    꿈에서 깨지 않고도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가서 해야될 산적한 일들에 
    꿈대비 하여서 달라지지 않은 거울에 비치는 나의 모습에

   10대풍광을 뽑았다. 
   글만으로도 아름다웠다.
   이제는 그 아름다움에 조금씩 기대고
   좇을 때이다. 
 
   현실은 쉽지않더라도, 지금 너와 내가 있기에 참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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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0 23:09:17 *.121.213.75
10월 18일 44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 단식을 3일정도 했더니, 가벼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더라.
    점심을 이제 반공기씩 먹기로했다.
    와이프랑 상담이 끝나고 커피숍에서 만났다. 
    배가 고팠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파닭이 너무 먹고싶어서 먹지 않을 수없었다.
    맥주도 먹었다. 집에서 먹는 것에 대해서 와이프는 참 관대하다.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사람

    몸무게는 다시 돌아왔다.
    나의 생활의 잘못된 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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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0 23:14:39 *.121.213.75
10월 19일 45일차
취침시간: 02:30
기상시간: 07: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활동상황 - 없음

 너무 늦게 들어갔다. 대학원 만남을 줄일 수 있었는데도, 그저 그냥 따라가버린 나의 실책
 정말 피곤했다. 아침에 비몽사몽 여는글을 썼는데.
 왠걸 이리 창피하게 썼다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다.
 회사에서 외부 인터넷을 잘 하지 않음에도, 너무 챙피해서, 글을 수정했다. 어이쿠.. 
 
 요새 회사에서 비즈니스에 대해 참 많이 배운다.
 일을 명확하게 진행해야하는 것
 사람이 미운것이 아니고, 갈등은 해결해야지 피해서는 안되는 것
 갈등을 잘 활용함으로 인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음.
 비즈니스에서 얼굴 붉히더라도, 직접 만났을 때나, 관계속에서까지 갈라지지 않는 노련함.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함으로, 나는 달려가야 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파트너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움직이는 방향으로
 긍정의 힘이던
 조직의 힘이던
 공정하게 적용하도록 해야겠다.
 내가 너무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한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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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0 23:17:16 *.131.179.56
10월 20일 46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활동사항 : 없음.
   - 처음으로 대구에 내려갔다. 조문차 가는 것이라서 그리,
     좋지는 못했지만, 대구에 처음가서 느끼는 기분은 별로 다를 것은 없었다.
     서울보다는 조금은 덜 번화한 도시
     지하철의 폭이 좁아서 자리에 앉으면 상대편보기가 조금 민망한 정도.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기위해 도착했다.
     잠시 간의 짧은 여행이었다.
     여유도 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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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4 04:33:37 *.131.179.56
10월 21일 47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활동사항 : 시험공부

   - 목요일, 대학원을 가는 날이나. 시험기간이라 대학원을 가지 않았다. 
     오늘  아내와 함께했던 저녁식사와 돌아다님의 행복함.
     꿈벗이라는 프로그램을 다녀와서 느끼게되는 설렘과 괴리
     그 표현이 가장 적당한 것이라 생각된다.
     친구와도 같은 꿈이 되어야 좀더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겠다. 뇌리에 스친다.
     내가 함께해야는 이상향일 수도 있겠지만,
     꿈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뤄질 경우 발생하는 안타까움
     이루기 어려울 수 있을 때는 조금이라도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생각
  
     생각은 연마가 가능하다.
     살면서, 그리 계획적이지 않았고, 앞뒤를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게, 나의 잘못인가? 라고 생각하는 삶이 아니다.
     매일 몇십km를 달릴 수 없음을 더욱 알아야 한다.
     하루가 어떤 시기를, 어떤 구간을 함께함을 꼭 깨달아야하고, 미래 방향의 지침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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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4 04:37:36 *.131.179.56
10월 22일 48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활동사항 : 시험공부

   -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중간고사. 쉽게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겨우 두과목이겠지만, 쉽게 갈수도 있었다. 
     어려운 과목을 택했다. 대체 어떤 시험이 나와주시려나. 긴장도 많이 된다.
     공부를 하는데 잘 안풀린다. 일찌감치 문제를 풀어 카페에 올린 후배와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풀렸다.
     2학기가 되어서 참으로 마음이 많이 편해졌나.. 생각했다.
     11시 30분쯤 잠이 들었는데, 이런, 알람을 맞췄는데도 2시에 일어나지 못하고
     4시에 일어났다. 출석부를 겨우 쓸수 있는 시간에 말이다. 
    긴장이 함께해야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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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8 04:23:33 *.10.226.81
ㅎㅎ이제 겨우 마무리가 좀 되었네요.
다시 바퀴에 힘을 실어줄 페달질을 해야할 때이네요.
수호장님의 깊은 배려와 좋은 말씀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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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22:10:20 *.207.0.230
업무만으로도 바쁘고도 바쁠텐데 꿈벗도 다녀오고, 거기다 대학원까지.
늘 개구쟁이처럼 웃고 있는 준영님이지만, 참으로 속깊고 의지 강한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긴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날씨가 추워지니 건강 조심히 몸 상하지 않게 관리하면서 일상의 아름다운 치열함을 즐기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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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05:42:40 *.88.238.199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시험 공부 멋지게 하세요!

오늘도 해핑(행복의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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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8 04:24:38 *.10.226.81
ㅎㅎ 승건(오짱)님

역시.. 지치지 않는 열정은 승건님을 따라가려면 한참이네요.

땡킹 입니다.(Thanking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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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0.28 04:27:23 *.10.226.81
10월 24일 50일차
취침시간: 11:00
기상시간: 02:00
수면시간:  3시간 00분

활동사항 : 시험공부

   - 그리 어려움 없을 것 같았던 통계학 시험의 공부가 시작되었다. 
     여유로움보다는
     긴장과 몰입이 더욱 중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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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2011.11.01 22:23:31 *.46.85.69
어휴~~~ 아깝네요..
16초 지각에 이어 중국출장에서 문자출석을 안하셨다니..
3000일 새벽기상의 플랜을 갖고 계시는 만큼 계속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글고 지금처럼 잘 관리하신다면, 40대 훈남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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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19:59 *.10.226.44
ㅎㅎ 규칙과 제도는 변함없이 지켜져야지용^^
훈남, 되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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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3:07 *.10.226.44
10월 31일 57일차
취침시간: 12:0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00분

활동사항 : 여행기 쓰기, 중국2일차 

 중국을 얼마나 아는가? 중국에서의 삶이 1년이 지났을 때, 그사람은 알것같다고 한다. 3년 지난사람은 조금 밖에 모르겠다고한다. 10년이 지난사람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한다. 한반도 면적의 44배에 해당하는 큰나라 중국, 10월말 현재 동북3성의 조선족 자치구에서는 사람들이 영하의 온도를 견디고 있을테지만, 저기 운남성 고지대에서는 3모작의 세번째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중국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열차가 있다면, 이틀만의 게절의 변화에 맞춰 옷가지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가운데 있는 나라 세계의 중심에 그들이 있다고 믿는 -, 도자기, 실크의 나라,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나라, 세계에서 누구도 인정하지 않지만, 무시해서는 안되는 나라. 이미 전체GDP가 세계2위를 달성하고 있는 나라. 하지만, 지니계수가 0.5를 상회하는 등 빠른 성장통을 겪고 있는 관절이 많은 거인.

 서울은 이제 많이 추울때쯤에 여기 처음 내린 항주의 느낌은 약간은 습한 9월의 날씨였다. 34일의 일정이 시작된다. 아직은 많이 남아있는 이상야릇한 냄새 이건 물론 나의 기준일 것이다. – 약간은 지저분해보이는 사람들. 하지만, 약간은 불친절함속에 뭍어나는 그들의 자신감. 134천만이 밀집해 있는 절대로 정확한 계수의 인구조사를 할 수 없는 중국. 미인이 그리 많다는 항주를 아쉽게도 도착하자마자 지나쳐서, 가이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속에 중국에 대해 듣는다. 보통의 여행가이드와는 격이 다른 이 분은 중국역사/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있었다. 3시간여 달려간 황산이라는 도시. 저녁에 다다라서 도착했기 때문에, 그리 큰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옛날 80년대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운남성 쿤밍시에서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는 해안부터 급격한 경제성장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4일차에 찾아갈 상해의 황포강유역에는 200억이 넘는 아파트들이즐비하고, 이미 서울의 강남수준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중국식 저녁식사를 먹고, 밖을 구경했다. 인상적인 것이 바로 여인들의 군무. “여인군무가 모두특이한 단어임에 분명하다. 1927년 모택동의 문화혁명 및 1940년대 이뤄낸 대륙의 공산화에 따라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의 삶을 시작한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의식을 강조했꼬, 여성의 자유를 제한하는 발을 묶던 풍습을 없앤다. 남편의 일터에 가깝게 주택을 주었던 탓에 먼저 귀가하는 낲면이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남편이 없으면 중국여자들이 아이들 밥도 전혀주지않고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 문화적 상대성, 역사성은 크게 주목할 것들이 아닐 수 없다 공자를 필두로 하는 유고의 본고장 중국에서 남녀에 대한 위계질서와 Hierachy위주의 문화는 중국식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커뮤니티의 붕괴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것이 중국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한 것은 아니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본다. 두가지정도로 나눠생각해보면, Longterm Oriented 특징이다. Hofstede의 문화적 5대인자에서 보면, 시간을 어느정도로 멀게보는가? 에 대해서 중국사람들이 가장 길게 본다는 Data가 나왔다. 이는, 중국이 아편전쟁 패배이후 열강들에게 홍콩을 100년간 빌려준다는 내용에 서명을 했을 때,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100년후 과연 찾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겠지만, 100년의 시간쯤은 나의 손자때는 찾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중국의 Lonterm Oriented 의 시간을 보기 때문에, 계약이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모택동을 시작으로한 중국식 사회주의를 만들어가는 우두머리들에 대한 충성이 이러한 동양의 커뮤니티를 파괴하면서도 그들자신의 문화를 독자적으로 만들어가는 중국의 정체성을 만들어 갔다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중국은 큰 빈부격차와 인권 및 정보에 대한 탄압으로 국제사회에서 많은 질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중국안에서 만난 몇몇사람들은 중국에 대한 엄청난 신뢰와 강도 높은 애국심을 가지고 있었다. 서부와 동부의 엄청난 발전의 차이. 이미 평생을 모아도 집한채 살 수 없는 살인적인 물가에도 그들은 그런줄로 알고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신뢰는 몇 년전 후진타오가 주창한 민강(백성이 강하게 한다.) 15년 정책의 기조에도 나타난다. 한다면 한다라고 믿는 중국의 인민들. 이들은 지난 15년이 국강(나라가 강하게 한다.)의 기조로 엄청난 경제발전이 되었다고, 그것을 실현했다고 믿는다. 이제 15년은 백성의 건강과 복지를 고려하는 그들만의 발전방식을 가려고하고, 국가는 주도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은 어쩌면 정말 경이로눈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의 발전이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라는 고민이 된다. 미국식 자본주의와 유럽식 자본주의가 어떤 것이 맞는 것인가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시시비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중국식 사회주의는 새로운 모델로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까지의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특징은 인간의 능력과 인센티브를 고려하지않은 실패한 자본주의, 모두가 가난한 사회가 되어버렸다. 70년대 등소평집권이후 흑묘백묘론, 개혁개방론을 추구했을 때, 러시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과는 다르게 이들은 엄청한 몰입으로 자본주의적 발전을 가져왔다. 중국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청했을 때 이들은 2050년의 중국사회주의의 완성을 계획하고 있다. Longterm based 사고방식의 엄청난 역량을 엿볼수 있다. 지금부터 시작된 모두가 살기좋아지는 나라를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그들의 전략.

 분명히 회의적인 세력도 많이 있을 것이다. 첫째,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똑똑한 개인이 무수히 많이 생기면서, longtail을 고려하지 못하는 국가주도의 전략은 많은 단점을 가져올 수 있고, 현재의 소득분배의 실패에 따른 소요등의 사회적인 불안요소도 가지고 있다. 라오둥거(80~90년생)세대의 특징과도 연결된다고 하겠다. 한국과도 맞물린 현실이겠다

 둘째, 환경오염 및 인권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할 것이다. 미국과 같은 행보로 탄소배출권 규제대한 도쿄의정서를 무시한다던지, 인권에 대해 2010년 노벨상을 받은 사람를 계속 감긍하는등, 대를 위하 소를 희생하고, 원칙을 어기고 빠른길로만 행동하려는 의식이 있다면, 중국의 발전이 그리 옳은 방향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산에서의 첫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많은 이야기들과 돌아가는 맥주잔들과 깔끔한 숙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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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4:22 *.10.226.44
11월 1일 58일차
취침시간: 12:00
기상시간: 04:10
수면시간:  4시간 10분

활동사항 : 여행기 쓰기, 중국3일차 

이튿날, 가볍게 약간 중국식이 가득한 아침을 먹고 황산으로 이동했다. 수많은 방문객들에 놀랐다. 그리고, 황산의 엄청난 크기에 정말 놀랬다. 눈의 입력수단으로 뇌속에 제대로 저장이 되었기를 바란다. 자연은 스페트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기암괴석조차 총천연색이라 할 수 있겠다. 빛의 각도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멋스럽게 변해가는 자연의 풍경, 오만가지 빛깔을 가지고 있는 소나무와 대나무들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 황산에서 놀란 두가지는 첫째, 황산을 올라가기 위해 만들어 놓은 Infra이다. 대체 어떻게 이러한 계산을 만들었을까?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던것은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돌을 깍고 길을 만들어내면서 그들이 겪었을 고통으로 자연의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운행하는 인력거,, 대나무와 실로만 엮어서 남자두명이 승객을 태우고 움직인다. 산을 단독으로 올라가는 나보다 더욱 빠르게, 모든 것이 사람의 손을 거친다지만, 인력에 대한 십분활용은 이런곳에서 일어나지않는가 싶었다. 특히 경제학에서 이야기 하는 수요와 공급, 나이가 들더라도 창피함에 상관없이 볼것은 보겠다는 인력거에 대한 수요, 불가능해보이는 산길의 인력거를 분업을 통해 이뤄내는 공급. 이들이 어우러져서 수요와 공급의 적정선을 만들고, 황산이라는 자연자원을 즐기고 있다. 후미진 공급자들의 숙소 산정상에 쓰러질 것 같은 모습 에 안쓰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경제학을 만들고 있었다.

 세시간정도 산행을 하면서 느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이른 찾는 많은 사람들,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 덕에 너무나도 감동이 가득했던 풍경이다. 케이블카를 오르내리면서 느끼는 아찔함은 역시 삶에 대한 의지를 발 보여줘었다. 왜나는 오금이 저리며 약간은 두려워하고 있는가? 바로, 죽고 싶지 않아서이다.

 황산을 내려와 가장즐거웠던 삽겹살 파티. 어쩜여행을 와서도 가장 선호되는 식사가 삼겹살에 소주이고, 고추장에 비빈 찰진밥이라는 것인가. 새로운 것에 대한 인간의 수요는 있을 수 있지만, 익숙한 것에 대한 Heuristics에 대한 인간의 효용을 넘어선 안락과 관성에 대한 긍정을 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황산여행은 많은 이동을 낳았다. 다시 황산에서 항주로 이동하는 시간. 피곤함에 골아떨어지고, 지난번 왔던길과 동일한풍경은 그리 많지 않은 흥미만을 이끌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의 아름다움이 자연에 있다면, 한번 바라본 곧 효용이 감소한 자연은 그 체감정도가 줄어든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황산의 기암괴석이 그랬던 것처럼, 대나무를 위시한 식생의 신선함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식사를 마치고 참여한 송성가무쇼. 옛 송나라의 많은 예술발전을 기리고자만든 송나라의 테마파크, 길이 6m가 넘는 엄청난 크기의 송대의 발전모습을 그려넣은 그림을 가지고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컨텐츠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놀라웠다. 부가가치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알게 해주는 장소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은 물론이고, 적잖은 사람들이 충동에 혹은 감동에 의해서 하는 소비는 중국경제의 하나의 밀알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했다. 붉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에서 유난히도 붉은색을 띄는 테마파크는 1000여년전 송대 , 한족이 세운 몇 안되는 나라 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송성가무쇼는 세계3대가무쇼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세트는 규모의 경제와 거대함의 아름다움에 의해서 그 장소의 크기만으로도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가 쉬웠다. 5장으로 구성된 가무쇼는 그 화려함에 한번, 과학기술과 어울림에 두번 놀라게 되었다. 중간중간 동북공정 등 사족을 강조하는 장면들도 있었으나,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던 것이, 바로 감동의 순간이다. 우리는 아리랑이 울리는 장면에서 감동하면서 한국인을 위한 것인지, 그들의 의견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함인지알 수 없으나, 그 장면이 나왔고, 송성가무쇼 앞자리를 자리한 대부분의 한족은 그들의 뼈에 남아있는 송의 멸망, 안타까운 설화등에 감탄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수타이밍 하나만으로 감동의 코드 차이를 알 수있었다.

 중국의 아름다움은 밤거리도 한몫했다. 항주라는 도시는 중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라고 한다.처음 중국을 방문한 것이 서쪽인지라, 기대하지 않았던 깔끔함과 도시적인 아름다움이 항주에도 가득했다. 문화적 충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옛도시의 장점인 구획되지 않았지만, 불규칙의 조화를 가진 도시의 모습, 큰 경적소리가많이 울리지만, 신호등이 없는 4거리의 다이내믹함. 절대로 고요하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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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5:25 *.10.226.44
11월 2일 59일차
취침시간: 01:00
기상시간: 05:00
수면시간:  4시간 00분

활동사항 : 중국 새벽시장, 아침 구경
 
 중국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조금씩 비가 내렸다. 숙소 주변,
대충 차비를 하고 혼자 나왔다. 중국의 거리는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엄청난 고층건물 공사가 한창이었고, 한쪽에는 야채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었고,
어두운 조명을한 동네거리가 있었다. 중국의 자기 Hedge가 되는 곳이다.
첨단기술이 있으면, 가장 단순한 기술도 있는 곳.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는 중국.

그렇게 상하이에서 마무리되는 일정이 시작되었고, 갈수록 좋아지는 숙소와 먹을거리 덕에
행복한 아침에 되었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져서 우산을 들지 않고는 걸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상해교통대학교.
상업의 도시 상해의 유명대학 답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가장 먼저 해외유학생을 보내는등
기록할만한 성과와 바다 곁에 있기때문에 선박/동력기술이 세계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조금 훑어보고 마는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그마저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설명해주는 학부생들의 성의가 괜찮았다. 생각보다 훨씬 깨끗한 캠퍼스였었고, 예전 황실이나 귀족의 집의 형태를 보존하면서 세워진 건물의 고즈넉함이 멋있었다.  
그담에 보게된 곳은 폭스바겐 중국공장, SVW (Shanghai Vork Wagen)
처음부터 손님을 맞이히는 Receptionist의 떨떠름한 얼굴에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다. 왠걸 소개영상을 보는데 자막만 나오고 소리가 안나오는 것 아닌가. 그사람에게 쫓아가서 비디오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었다. 갑자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생산라인 투어는 주마간산 식으로 휙 훑고 지나가는 정도였다. 그리 기억에 남음이 없었다.
 다시 이동한 복단대학교 중국의 최고 대학중 하나였었다. 특이했던 것은 중국 경제발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강의를 해줬고, 영어혹은 중국어+통역이겠지 했으나, 서울대 석박사를 지낸 복단대 출신 교수였다. 한국말을 꽤나 능통하게 했다. 학생들이 매우 좋아하고, 강의 자체가 괜찮았다. 물론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긴 했지만 중국의 발전상황을 한시간내에 키워드 중심으로 잘 알 수 있게 설명해주었다. 
 이제 돌아오는 시간.
 당장 내일부터 회사에 바로 출근하고, 다르지 않는 삶을 살아야한다. 
 밀려드는 업무들과 산적하게 진행해야할 모든 것들이 아주 기대가 된다.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는 중국여행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실제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요새 읽는 책에서 좋은 내용을 발췌해 본다.
 "일찍 시를 쓰면 별로 이루지 못한다. 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행쯤 되는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행의 시를 위해 시인은 많은 도시, 사람, 물건들을 보아야 한다. 하지만, 체험의 추억을 가지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추억이 많으면 그것들을 잊을 수 있어야 한다. 추억이 되살아올 것을 기다리는 큰 인내가 있어야 한다. 추억이 내안에서 피가 되고, 시선과 몸짓이 되고, 나 자신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이름없는 것이 되어야 그때에야 비로소, 아주 가끔 시 첫행의 첫 단어가 그 가운데서 떠오를 수 있다." -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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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6:35 *.10.226.44
11월 3일 60일차
취침시간: 12:00
기상시간: 06:00
수면시간:  6시간 00분

활동사항 : 못일어남. 활동無

여독.
 - 3박4일 중국을 1500km 여행했다. 낮에는 여행으로 밤에는 모임으로
   핸드폰을 새로하여서 중요한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못했다가, 출석부도 작성못하고,  준비부족의 폐해?를 여실히
   드러냈다.
 - 생각보다 많이 피곤했는지 12시 전에 잠이 들었는데 알람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고 일어나니 6시가 다되어가고 있었다. 다시 잠이들었다. 7시가 다되어 일어나 지각을 할뻔했다.
 - 그래도 머리속에 아름다운 기억을 담고 있음에 감사했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중국 동부의 발전을 보고 깜짝 놀랐던 문화적 충격, 이렇게 살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삶에 대한 또다른 의지
  - 며칠을 제대로된 싸이클로 보내지 못한 부족함이 드러나는 시간.
  - 일을 하다가 늦어버린 대학원, 2교시에 들어가서 의사결정의 심리학 강의를 듣는다. 심리학에서 이야기 하는 가장 중요한 성장의 방법은 "자기성찰"
  - 대학원 마치고 형님들과 가볍게 한잔 했다.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다.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몸의 피곤함을 너무 느끼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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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7:40 *.10.226.44

11월 4일 61일차
취침시간: 01:0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3시간 00분

활동사항 : 여행기 쓰기, 멍때리기

 여행기를 마무리 하기 위해서 써내려갔다. 기억이 시나브로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다. 얼마전에 읽었던 심리학 책의 한장짜리 정리를 다시한번 들여다 본다. 학습된 무력감 - 평생을 두고 경계해야할 내용이다.

  학습된 무력감은 종종 드라마나 신문지상에서 나오는 냉소섞인 문장 “그런다고 되겠어?”와 일맥상통하는 뜻이다. 앨버드 허시먼의 책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에서 나타나는 역효과 명제 “오히려 정반대결과가 있을 걸?”, 무용 명제“그래봐야 바뀔거 같아?”, 위험명제 “그래봐야, 않좋아져”의 세가지 명제로 보수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기술하며, 학습된 무력감에 따른 현상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개인 관점에서 보면 내가 나의 기준에서, “너 원래 그랬잖아“라고 나의 행동을 정의해버린다면, 반복되는 실수에 따른 불만족을 실험실의 쥐가 고통을 그냥 받아들이는 듯 현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수없이 많아진 선택에 따라, 선택의 기준도 조금씩 변하면서 공포영화를 보고, 극악무도한 살인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어릴적 많이 놀랐던 모습과는 대비되게 한낮 지나치는 가십에 불가하다고 생각하기 일쑤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변함없는 업무로 몇 년이 지나 그때 무엇을 했더라 떠올리면,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남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잠깐이라도 의미있는 기억들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고민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 곧, 학습된 무력감을 없앨 수 있도록 - 나의 일상에도 조금의 변화를 시작해야 됨이 중요하다.

  사회적으로는, 공교롭게도 레포트를 쓰는 지금 서울시장 박원순의 당선이 확정되어서 모든 미디어에서 해당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보 홍수의 불쾌함은 차지하고, 시민운동가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이 현상은 “학습된 무력감”을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진보는 항상 변방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1968년, 지금의 한국보다 더 안정된 삶을 살았을 프랑스에서는 권력이 적은 학생들이 기계의 부속품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 대접받고자 누구도 주도하지 않는 강력한 혁명을 일으켰다. “원래부터 세상은 격차가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라는 학습된 사실을 가장 변방에서 나약했었던 사람들이 학습되지 않는 변화의식을 통해 큰 혁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책후반의 11가지 대안은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위해서, 나의 삶의 작은 영역에서부터 작은 실천에 옮기자“라고 할 수 있다. 하나에 집중하고, 만족할 수 있는 습관을 체득한다면 나와 나를 둘러싼 사회가 더 많은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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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8:57 *.10.226.44
11월 5일 62일차
취침시간: 12:0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00분

활동사항 : 잠듦

 어제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을 가게된 것은 좋은 자극이다. 원만한 삶을 살지는 않았던 나여도 이곳에서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 나라가 발전할 수록 상대적 빈곤감의 증가를 몸에 그대로 받고 있는 아이들. 눈치부터 보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흔들리는 눈빛.
 아내를 어떻게 설득할지도 중요하겠지만 이 아이들에게 내가 어느순간부터 하고 싶었던 야학과 같은 종류의 과외지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참 영광스런 시간이겠다고 생각했다. 사교육비가 몇조에 이르고, 학원을 쉴틈없이 보낸다는 데 이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 이 지역아동센터로 오게 된다. 내가 누구를 맡게될 지 어떤 과목을 담당하게 될지 알 수 없으나, 의미있는 인연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집의 아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여행가기전에 싸우기도 했고, 아직 화해는 덜된 것 같다. 나의 집하나에 그리 충실하지 못하면서, 남의 걱정을 하고 있을 때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후배 조부상에 아내랑 같이 갔다. 표루퉁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함께 있음에 생글거리는 나의 아내. 돌아오는 길에 다시 조금 다퉜다. 아직 화해가 덜 되었구나 생각했다. 

 극에 달한 피로감은 대학원 수업때 졸기로 부터 동기들과 커피집에서 얘기하다가 졸기, 맥주한잔 먹다가 잠에 빠지기등 여러형태로 나타났다. 대학교 동기들 모임도 있었지만, 바로 집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 잠이 조금 들었다가 아내가 들어오는 것을 맞이했다. 파마를 한 아내. 예뻤다. 
 저녁에 잠깐 얼굴보자고 하는 대학원 동생. 집앞이라서 아내에게 허락맏고 나갔다. 허락이라고 하기도 좀 송구스럽긴 하네. 소개팅을 마치고 온 동생은 연애문제로 고민이었다. 결혼한 내가 뭐 큰 도움을 주기도 어렵겠지만, 편하게 대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내가 불편하고 어색하면 남도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여자들 얘기하고 있으니, 아내가 계속 생각났다. 내일 아침 먹을게 부실하니, 24시간 하는 분당의 홈플러스를 찾아갔다. 삼겹살과 된장찌게 꺼리를 샀다. 잘 썰어진 표고버섯과 잘 손질된 느타리 버섯,
 이런, 회가 떨이인 것을 지나칠 수 없었다. 소주한병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서 동영상보며 먹었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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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07 04:29:50 *.10.226.44
11월 6일 63일차
취침시간: 01:00
기상시간: 05:40
수면시간:  4시간 40분

활동사항 : 못일어남
 
 어제 24시간 홈플러스 광어와 회 덕에 알람을 전혀 듣지 못하고 넉넉한 시간에 일어났다. 아직 가시지 않은 피로덕에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 된장찌게를 끓이고 삼겹살을 구웠다. 참 오랜만에 해주는 아침인 것 같다. 며칠 중국을 다녀오고 정신없이 보내는 통에 전혀 챙기지를 못했다. 올만에 했더니 된장찌게가 아니고 국이 되어버렸다. 다행스레 관자를 사서 같이 넣었더니 맛이 잘 난다. 아침을 오랜만에 같이하니 아내 얼굴이 많이 밝아졌다.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아내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계속 듣고 맞장구 친다. 그동안 얘기를 못했으니 얼마나 할말이 많겠는가.
 오후가 되어서 코스트코에 갔다. 이런, 사람 피한답시고 왔다가 제대로 바틀넥에 걸려서 인산인해를 몸소 체험했다. 과일과 먹을꺼리를 사가지고 집에왔다. 다시금 일요일 저녁을 보내는 마음. 그 시간만큼은 오로지 나와 아내를 위한 시간이다. 그냥 혼자 살았다면, 꽤나 외로운 시간이되었을 것이다. 월요일을 준비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이때를 같이 농담하면서 보내니 참 기분이 좋다. 
 호주산 갈비살을 사오고, 어린잎 샐러드를 사와서 가볍게 저녁을 먹었다. 일요일에 두끼를 고기를 먹는다. 와인도 한잔 곁들였더니 아내가 나는 가수다에서 나온 노래를 나와 듀엣으로 같이 부르고 있다. 잼있다. 잠이 가득히 들어서 골골한 나는 이대로 월요일을 그냥 살수는 없기에 돌침대에 온돌을 키고 가습기를 가득 열고 잠이 들었다. 2시반쯤 일어났다. 몸이 좀 많이 나아졌다. 아내가 잠시 문을 열어 물을 마시고 와도 인기척을 모를정도로 잠이 잘 들었다. 이기적인 나는 누가 옆에서 움직이던 말던 잠이 깊이들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늦을성 싶으면 잠이 얕게 들어서 잘 깨는 아내는 자주 피곤해한다.
 일주일이 정신없이 흘러갔지만, 남는게 있어서 다행이다. 
 며칠 단군일지를 쓰지 못했던 부족함은 물론,
 생활리듬이 많이 무너졌던 것, 책도 그리 읽지 못하고 보냈던 시간의 아쉬움
 이제 며칠 남지 않는 단군 200일차 합격선.
 몸과 맘을 가다듬고 정진할 시간이다.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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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0 04:37:20 *.10.226.85
11월 7일 64일차
취침시간: 09:00
기상시간: 03:40
수면시간:  6시간 40분

활동사항 : 오랜만에 많이 잤다. 피로함을 못이기는 구나 생각되었다. 아직도 어깨를 약간 누르고 있는 피로함도 있지만
새벽에 일어남의 보람도 크다. 새벽활동에 대해서, 단군일지를 쓰면서 반성이 드는 많은 시간들. 

 
 어제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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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0 04:44:41 *.10.226.85
11월 8일 65일차
취침시간: 11:3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30분

활동사항 : 중국 출장 발표자료 만들기
 
  아버지와 참치+막걸리를 먹었다. 이제 환갑이 넘으신 아버지와 테이블바에 나란히 앉아서 
 내리사랑을 제외한 모든 사랑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리사랑이란 것도 역사적으로 볼때
 사람이라면 모두 행해왔던 삶의 방식은 아니라고 한다. 서양의 근세에 이르기 까지, 자식들을 노예로 파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종족 보전이라는 생물학적 욕구가 내리사랑의 본질인가?
 아니면, 학습된 행동이 문화적 DNA에 남아서 내려오고 있는 것인가? 
 그런 논의가 된다는 것 자체가 내리사랑의 크고 아름다움을 설명한다고 할 수 있다. 
 부모를 향한 자식의 사랑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물꼬 조차 틔우려 노력하지 않으면서
 부모에 대한 이해 혹은 미래 나의 아이들에게 사랑과 공경을 받으려는
 인간이 되려는 것은 확률변수가 작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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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0 04:46:15 *.10.226.85
11월 9일 66일차
취침시간: 03:30
기상시간: 06:40
수면시간:  3시간 10분

활동사항 : 못일어남
 
 도저히 피곤한 몸에 힘듦이 도사린다.
 단군의 후예를 진행하면서 큰 네거티브 요인이 된 술자리.
 과유불급을 기억하자. 사랑하는 나의 아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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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4 04:22:40 *.123.237.29
11월 10일 67일차
취침시간: 00:0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4시간 00분

활동사항 : 일어났다가 잠듦

 출석부를 여는 것과 단군일지 끄적거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되는 시간
이거마저 없으면 나에게 자극과 반응의 Side Effect를 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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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4 04:27:31 *.123.237.29
11월 11일 68일차
취침시간: 00:30
기상시간: 04:-0
수면시간:  3시간 30분

활동사항 : 일어났다가 잠듦

 대학원 2교시가 휴강이다. 내가 소개해줬던 사람과 사귀었다 헤어진
대학원 동기를 위로한답시고 또 다시 자리를 마련했다. 그냥 나는 놀고 싶었던 게지.
모여서 다른 이야기만 하기 일수이다. 하지만 다행인건 모인 사람들이
그저 관계만 유지하기 위한 만남은 아니라는 것
진실된 조언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다 보이는 것은 아니어도
조금씩 내비치려는게 의미가 있고 아름답다.

피곤했는지 돌아오는 길에 후배 차에서 잠이 든다.
조금 늦게 들어간 집 지끈한 머리를 싸맨다.

넘어가지 않는 [현대철학 서적]과 [불량사회와 그적]
[후흑학]이라는 책

다들 다른 것을 노래하지만, 나에게는 같이 들린다.
인간의 삶이 어떻게 하면 조금더 행복해 질 수 있는가.
그것이 세속적이든지 사회통합적이던지 상념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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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4 04:39:18 *.123.237.29
11월 12일 69일차
취침시간: 03:0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3시간 30분

활동사항 : 못일어남

 나의 가장 친한 벗을 만났다. 이 형과는 2014년 11월 서로에게 써준 편지와 함께 
 "10년의 약속"을 하기로 한 사람이다. 
 김동률 노래를 그리도 사모했던 대학교 시절,
 나는 군대를 다녀와 복학후 3학년이 되었을 때고,
 이형은 재수했던 학교를 자퇴하고, 한의대를 수능봐서 다시들어가 1학년이 되었을 때다.

 10년의 약속
 지금은 없어진 우리은행 앞 포장마차에서 녹색에 흰색이 박힌 플라스틱 접시에
 울긋불긋 양념된 꼬막을 까먹으면서 했던 이야기 이다.

그후로도 간간히 둘이 만날 때마다
이제 몇해 지났구나. 라는 얘기를 오고가게 했다.
오늘 2011년 11월 따져보니 남은시간보다 지나간 시간이 길었다.

약간은 씁쓸한 얼굴로 2014년에는 내 아이가 몇살일꺼라고 적었다는 형이었다.
나는 무어라 적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요사이 부쩍 흰머리가 많아졌다. 환자만 보다가 잠깐 쉬다가 반복되는
몇평안에서의 그의 삶. 대학교 시절 여행동아리를 만들어서 그리도 홀로 혹은 몇이서 
떠났던 여행에 행복해 했던,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누군가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아내에게 빼빼로를 주기 위해서 11시11분까지는 들어가야한다고 일렀으나,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벌써 흘러버렸다. 

10년의 약속, 나의 10년후 모습
얽혔지만, 꼬이지 않는 매듭으로
빼빼로 같이 부러지는 것도 아닌, 우동가락처럼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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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2011.11.14 04:50:53 *.123.237.29
11월 13일 70일차
취침시간: 01:20
기상시간: 04:00
수면시간:  2시간 40분

활동사항 : 일어났다가 잠듦

며칠을 그리 보냈는지, 새벽활동은 답보상태
자극은 필요하고, 나를 돌아볼 시간은 필수적이었다.

단군의 후예 마지막 세미나
대학원 사람들과 부부동반 모임

 나의 며칠을 투영해보고, 나를 다시 찾아본 소중한 시간들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게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솔직히 자신의 아픔을 내비치는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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