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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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힘껏 나와 대면하는 순간
100일을 지나왔고 되돌아보았다.
나는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니었다.
나는 좌절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나는 반드시 필요하고 단호히 찾아야 할 사람이다.
그래서 200일에는 더 많이 웃는다.
자연스럽게 내 바람과 의지를 이어간다.
나와의 약속은 지킨다.
약속을 못 지키며 웃는 것은 미련한 일이다.
작은 성취를 만들어가고 그 순간에 감사한다.
그리고 함께 웃는다.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새벽은 내게 축복이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즐기고 싶다.
즐길 수 있다면 길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테니까.
다시 출발이다.
마음이 출발처럼 설레인다.
언제고 이 느낌을 잊지 않는다.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새벽시간: 5시~7시
새벽활동: 달리기(1h)+마케팅 공부, 독서, 글쓰기(1h)
나의 전체적인 목표
천복으로 향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분명 가고 있다. 그러니 조바심내지 않는다.
충실한 새벽과 하루를 따라 가다 보면 반드시 내게 올 것이다.
천복부족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나를 격려한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반드시 지킨다. 그리고 정확히 돌아본다.
-350km 달리기 (주 25Km*14주, 현실적인 동시에 도전적인 수치다)
-마라톤 풀코스 3회 완주 (1달에 1번 정도, 3번의 감동은 큰 성취다)
-마케팅원리 2회 완독 (매일 아침읽기-매주 수업충실, 천복의 중요한 실마리다)
-8권 독서, 4회 서평 작성 (마케팅원리 완독 후 매일 아침읽기-서평 모임 충실, 역시 천복의 중요한 실마리다)
-유쾌한 부족장 (관심갖기-대화하기-마음더하기, 200일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간 목표
상시: 11시 전에 잔다. / 주당 25km 이상 달린다. / 책상에 앉아 졸지 않는다. 흐릿해서는 천복을 만날 수 없다.
~30일(~10.4): 새벽달리기 충실 / 마케팅원리 1회 완독
~60일(~11.3): 풀코스 1회 완주 / 마케팅원리 2회 완독
~100일(~12.13): 풀코스 2회 완주 / 독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술
의지는 부족함이 없었다.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기지 못하고 시간이 길어졌다.
200일 도전의 중요한 축이다.
반드시 해낸다.
내 선택이 가능하다면 차를 마신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반드시 나눠 마시고, 물을 마신다.
먼저 일어나는 게 부담스러운 친구라면 만나지 않는다.
취침시간
머릿속에만 있고 행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흐트러질 때는 늘 핑계였다.
상쾌한 하루와 흔들리는 하루를 비교해보라.
평생의 새벽을 이어가는 역시 중요한 축이다.
11시 이전에 반드시 잠자리로 간다.
이것만 지키면 된다.
집중력
새벽의 집중은 역시 쉽지가 않다.
앞선 두 가지 난관이 그 이유겠지만, 집중이 필요하다.
목표한 활동을 먼저 시작한다.
집중하지 않는 것의 무의미함을 항상 되새긴다.
시간도 나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명심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건강과 성취감
여유가 늘 함께하고 하는 일마다 의욕이 넘칠 것이다.
얼굴이 밝아지고 미소와 내 에너지가 온전히 전해질 것이다.
극한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지쳐있던 도전의식이 깨어날 것이다.
실력과 자신감
기본을 되돌아보았으니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천복으로 향하는 단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혹 발견하지 못해도 분명 성장할 것이고 그 길로 향하게 될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하루의 보상이 우선은 소중하다.
200일을 가던 도중, 문득 떠오르는 보상이 있다면 적어두자.
부모님과의 시간은 반드시 만든다.
+) 지리산의 기운이 함께한다. 소중한 추억이 200일 동안 은은하게 이어질 것이다.
Greeting Movie ---> 바로가기
Greeting Movie(Special)---> 바로가기
1. 취침 / 기상시간: 11:3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5시간 / 5:00~7:30
- 마케팅 원리: 3주차 사전과제(1시간 30분)
- 새벽달리기 7km(1시간)
7장 고객지향적 마케팅 전략
8장 제품과 서비스, 브랜딩 전략
9장 신제품 개발과 제품 수명주기 전략
10장 가격관리: 고객가치의 이해와 포착
11장 제품가격의 결정: 가격전략
굉장히 친숙하다고 생각했던 개념들도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테면, 브랜드 자산, 제품컨셉, 가격 같은 지극히 기본적인 개념들.
막연한 지식은 막연한 행동을 낳는다.
명확하게 정의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만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다.
반복해서 읽고 의식적으로 표현한다.
충분히 자고 오랜만에 달렸더니 상쾌하다.
거리도 속도도 부담이 없다.
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먹는거다.
아침,점심,저녁 꼬박꼬박 챙겨먹고, 간식도 틈틈이.

1. 취침 / 기상시간: 11:30 / 4:00
2. 수면 / 활동시간: 1시간 / 6:00~7:00
- 새벽달리기 6km

1. 취침 / 기상시간: 11:30 / 4: 30
2. 수면 / 활동시간: 5시간 / 4:30~7:00
- 마케팅원리 과제 작성: 대안의 평가- 다속성태도모델 실무 적용
- 새벽 달리기 8.67km
회사 전집 브랜드에 다속성태도모델을 적용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연습을 해보았다.
다속성태도모델은 대안의 평가 및 수립 방법으로
특정 대상에 대한 개인의 태도가 그 대상에 부각된 속성들에 대한 신념과
이 속성들에 대한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역시 정의대로 베껴쓰니 영 어렵다.
다시 정리하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주요 속성에 대한 중요도(고객 평가에 기반한 가중치)에
소비자의 선호 수준을 곱하여 경쟁 제품이나 서비스와의 소비자 인식차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미 실무를 다해보고 적용하는 터라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이전 전략 수립과정에서 실제 이모델을 적용했다면
기획서를 작성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고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다음 기획부터는 반드시 사용해볼만한 툴이다.
6가지 마케팅 적용 방안
- 제품의 수정
- 신념의 변경
- 경쟁 상표에 대한 신념의 변경
- 가중치의 변경
- 소홀히 한 속성에 대한 주의력 요구
- 구매자의 이상형 변경
적용하지 않으면 배워 무엇하리.
열심히 공부하고 아침달리기까지. 굿.
그러나 집중하느라 출석하는 것을 거짓말처럼 깜박했다.
이럴수도 있구나. 집중하면 되는거다.

1. 취침 / 기상시간: 4:30 / 8:30
2. 수면 / 활동시간: 4시간(출석) / 無
-3주차 달리기 21.67km(규칙적이지 않으면 달성 못한다)
마케팅초등학교 동문 엠티에 참가했다.
이틀간 자연 속에 파묻히니 모든게 정화되는 느낌.
새벽부터 공부하고 달리고 강의듣고 함께 마시고 신나게 노는 알찬 하루.
배움을 함께하는 사람들. 나름의 목표와 성취를 꿈꾸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이니 유쾌할 수 밖에.
배우면 나아진다. 실천하면 더 강해진다. 함께하면 무적이다.

1. 취침 / 기상시간: 11:3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5시간 00분 / 2시간
사전과제 수행
12장 마케팅경로와 공급망관리
13장 소매업과 도매업
14장 고객가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15장 광고와 공중관계
잘근잘근 개념들을 씹어 먹었으면 하는 생각.
욕심을 가지고 읽으면 더 안 읽히는 법인데,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픈 생각.
기본은 언제든 빛난다. 어렵고 고독할 수록 매달린다.
근력운동 실시.
확실히 달리기 위주로 운동패턴을 바꾼 후
몸은 가벼워졌으나 탄력(?)이 부족.
먹는걸 늘리고 있으니 몸의 변화는 반드시 온다.
건강해지고 싶다. 건강해질 것이다. 건강하다.
말하는대로.
1. 취침 / 기상시간: 無(마초 뒤풀이)
2. 수면 / 활동시간: 無 / 無
불규칙한 흐름의 연속.
거짓말처럼 하루도 달리지 못했고, 에너지도 바닥난 상태.
어떠한 핑계도 어울리지 않는 나태함 그 자체.
하지만,
막연한 자책 보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건강한 규칙을 만든다는 확신.
집중 그리고 실천해야할 것들 정리해보자.
업무
1. 웹프로젝트 최종 검수 / 비용정산
2. 전략검토회의 준비
3. 호텔 웹사이트 개발 진행
새벽
1. 달리기 25km / 근력운동 병행 / 음식 섭취 철저히
2. 마케팅 원리-3강, 4강 리뷰 작성 / 포지셔닝맵 작성 / 사전과제 / 19장 PT제작, 연습 / 성적평가표 작성
3. 규칙적인 활동 패턴 수립 / 단군일지 작성
기타
1. 1st 세미나 및 강점 리뷰
2. 완독-마라톤은 철학이다.
3. 마라톤 후기 작성
4. 서평 작성(10.11미팅): '마라톤은 철학이다'
5. 커플미팅

순간을 소중히. 나를 찾는 약속.
1. 취침 / 기상시간: 12:3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4시간 / 2시간
- 마케팅 원리: 19장 PT정리, 5차시 사전과제
- 새벽달리기(청계천) 6km
푹쉬고 다시 출발.
마음을 잡고 다시 시작하니, 매일보던 출석부도 단군일지도 새롭다.
우선 지금의 나에겐 쉽게 지치지 않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때로는 새벽이 너무나 힘들어 그냥 놓아버릴 수도 있다.
쉬는 것이 좋아 나약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지치지 않고 다시 밸런스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적어놓은 to do list를 따라 작은 성취감들을 만들어보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니던가.

1. 취침 / 기상시간: 12:0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4시간 30분 / 2시간
-마케팅 원리: 5주차 사전과제/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19장 글로벌 마케팅)
-업무: 웹사이트 콘텐츠 수정
날씨가 선선해진다. 따뜻하게 누군가 옆에 있으면 딱 좋은 요즘 날씨가 좋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차분함.
요즘 내 새벽도 그렇다. 신기하게 차분하다. 처음 의지로 가득했을 때는 지나친게 아닐까 싶었다. 욕심도 아쉬움도 많았던 그 때. 하지만 이제 이렇게 일상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조금 흐트러져도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다. 오늘 새벽의 소중함은 이제 제법 내 안에서 커져간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묵묵하게 이 느낌을 이어간다. 차분하게 내 것으로 다듬어보자. 소중한 하루다.
132일차 / 10월 6일(목)
1. 취침 / 기상시간: 11:3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5시간 / 2시간
-마케팅 원리: 세번째 과제-포지셔닝맵 그리기 / 5주차 사전과제 완료
-새벽달리기(청계천) 10km
포지셔닝.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처음 읽었던 책이 포지셔닝이었는데, 역시 모호했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소비자 인식, 차별화 등문자그대로의 개념에만 집착해 유연하게 사고하지 못했고, 그래서 사실 포지셔닝이란 개념이 그렇게 매력적인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져왔었다. 알기는 아는데,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지를 모르는 상태. 하지만 이날 강의를 통해 모호했던 개념의 위력에 새롭게 배웠다.
- 단순히 물리적인 기준이 아니라 소비자 인식 속의 기준을 도출해야 한다.
- 제품과 서비스에 기반한 4P가 아니라 세분시장의 타겟, 혜택, 기능에 바탕을 둔 유연한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
가격, 품질과 같은 물리적인 기준에만 얽매였던 지난 사고를 털어버리는 배움이다. 또한 유의미한 포지셔닝맵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선생님께서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이셨다. 그만큼 시작이고 중요한거다. 새겨두자.
1. 취침 / 기상시간: 12:0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4시간 30분/ 1시간
-마케팅 원리: 세번째 강의 리뷰 정리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온전히 내 삶을 살아내는 일. 새벽이 소중한 이유,
1. 취침 / 기상시간: 12:0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4시간 30분/ 1시간
-마케팅 원리: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
마케팅초등학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수업이 끝났다.
다시 배우고 싶고 더 알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소중한 시간.
역시 흥미롭다. 마케팅.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프레젠테이션이어서 더욱 흐뭇.
1. 취침 / 기상시간: 4:00 / 7:00
2. 수면 / 활동시간: 3시간 / 無
-하이서울마라톤대회참가 10km with 고저스혜
-금주 달리기 26km / 목표 달성
여친과 함께 달리기로 시작한 건강한 하루.
그러나 전날 무리했고, 균형을 잃어 실망스런 기분.

1. 취침 / 기상시간: 1:3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3시간 / 無
한번쯤 다시 점검해보아야 할 시간. 최근 얼마간의 새벽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우습다. 나를 놓아버린 느낌. 아니라 하지만 결국 이탓 저탓하고 있다. 회사에 가면 리듬없는 반복에 여기저기 요구와 부탁만이 가득한 마무리로 지쳐있다하고 혼자만의 시간에는 체력의 한계로 가물가물. 3일간 달리지도 못했고,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서지도 대화하지도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일이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는 것. 이제 3일의 나태함과 게으름은 제법 내게 무서운 것이 되었다.
그러니 다시 찾을 수 있으리란 다짐. 이런저런 자극과 고민들로 조바심내지 말고 잘 될거라는 희망으로 다시 털어내야 할 시간. 그렇지만 명심할 안선생님 한마디.
1. 취침 / 기상시간: 11:30 / 5:00
2. 수면 / 활동시간: 4 시간 30분 / 5:30~6:30(1h)
- 새벽 달리기 5km(청계천)
알람이 여러번 울리더니만, 결국 지각;;;;;;
아쉽지만 알람도 나도 애쓰는 모습이 결국 이쁘지 아니한가.
이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그 날하루도 결국 이쁠 수 밖에.
마음먹은대로. 말하는대로. 그렇게 나를 만들어가는 하루의 연속.
사람들의 소중한 응원에 아자자!

1. 취침 / 기상시간: 12:0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4 시간 30분 / 無
거의 6개월간 수행해온 그룹 웹사이트 프로젝트의 최종보고.
온갖 우려와 긴장들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나는 자신이 있었다. 왜냐면 고민하고 시간을 쏟았으니까.
역시나 예상대로 빵터지는 회장님 한마디.
"독특하게 잘했네 그려. 혀" 풋. 상황종료.
웹 개발이라는 새로운 프로세스에 대한 학습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나는 한단계 또 성장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주 오픈이다.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하자.
그리고 특별히 감사한 한분. 6개월간 동고동락한 대리님이자 선배이자 친구.
우리는 결국 또 해냈습니다.
143일차 / 10월 17일(월)
1. 취침 / 기상시간: 12:30 / 4:30
2. 수면 / 활동시간: 4 시간 / 無
출석도 못하고.
일지도 밀리고.
하루는 그렇게 가고.
하지만 요즘 무척 밝아보이는 한 사람의 급 문자로 기분 업!
해야 할 거 챙긴다. 힘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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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열광한다는 건 이런거다.
2008년에 아는 동생 둘과 세계여행을 떠났을 때 동생 중 하나가 'G-STAR RAW'라는 패션 브랜드에 소위 미쳐있었다. 유럽 전역을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빼놓지 않고 했었던 건 각국의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G-STAR RAW' 매장 찾기. 가뜩이나 도로도 생소한데, 매장을 찾아 여기저기 길찾기를 반복하고, 여행지 구경도 바쁜데 매장에서 오랜시간을 보낼 때면 좀 짜증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 저곳의 매장의 옷을 들춰보며 그 브랜드의 독특한 스타일과 매력을 설파하는 녀석의 모습이 귀여웠고 늘 큰 웃음을 주었다. 그렇게 학습해보자며 시작했던 매장찾기를 어느덧 우리 셋 모두 즐기게 되었고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브랜드의 철학과 메세지가. 급기야 네덜란드 본사를 찾아가 견학을 해보자는 녀석의 제안. 한국에서 온 남자 셋이 네덜란드의 'G-STAR RAW'라는 브랜드가 좋아 본사를 찾는다. 결코 쉽지 않은 그림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열광할만한 브랜드는 아니었다. 로비에서 아주 정중하게 본사 견학을 거절당했으니까.(내가 마케터였다면, 절대 그런식으로 돌려보내진 않았을거다)
그렇지만 그 곳을 찾아까기가지의 설렘과 기대 그리고 무언가에 매료된 그녀석의 표정은 여전히 생생하다.
브랜드에 대한 열광을 생각할때면 항상 떠올리게 되는 장면. 적절한 사례일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는 되야 열광이지 않을까? 브랜드의 형태, 스타일, 메세지, 편익 등 모든것이 맘에들고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적이어서 결과적으로 그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는 브랜드. 브랜드 자체에서든 브랜드를 선택하는 나에게서든 독특하고 매력적인 아우라가 느껴져 나만 소유하고 싶지만 무의식중에 다른이에게도 표현하게되는 브랜드. 그 순간을 통해 내가 특별해지고 즐거운 만족을 주는 브랜드. 결국 끊임없이 만나서 대화하고픈 욕심을 갖게 만드는 브랜드.
마케터라면 적어도 이정도 브랜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볼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전에 적어두었던 메모를 다시 찾아보았다.
브랜드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저축자.
브랜드 구성원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내조자.
브랜드의 변치 않는 진심을 고민하는 철학자.
브랜드의 미래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내다보는 예언자.
브랜드와 함께하는 모든 것을 자신 있게 이끌 수 있는 선동자.
브랜드가 놓인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전사.
5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케팅초등학교가 이 메모를 다시 되새기게 해주었다.그리고 또다시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복돋아주었다.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말했듯이, 매순간 더 배워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의 순간들이 이어진다면 어느덧 걷고 싶던 그 길위에 서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