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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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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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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4일 05시 42분 등록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새벽활동시간 : 5~7시 / 하는 일 : 그림그리며 날아다니기
작성자 : 단군1기 단군부족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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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4 새벽시작.....1월 9일 수정, 1월 11일 추가 수정, 1월 31일 추가 수정(목표달성에 대한 평가를 넣다))
꿈을 꾼다는 것은 생(生活),
꿈을 꾼다는 것은 희망,
꿈을 꾼다는 것은 두려움.

꿈이 저 멀리 별처럼 있어 잡히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밤은 깊고, 빛은 적습니다.
꿈을 묻는 것이 두려워질 때도, 꿈을 이야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일 때조차도 그것을 직면할 용기가 내게 있음을 일깨워 주십시오. 매일을 채워 나갈 힘을 주십시오. 저의 기도는 초라합니다. 저는 약하고 어리석은 짐승입니다. 저는 늘 힘이 들다고 당신이 무엇인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당신을 귀찮게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아도 당신이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꿈이 저의 길을 인도하게 해 주십시오.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활동으로 매일 깨어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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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하고 싶은 것, 할일, 작은 목표들, 나를 지켜줄 말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주변의 모든 것을 꿈과 연결시킨다. 기쁘게 연결시킨다. 억지스럽게 연결해도 좋다. 연결해 놓고 그 다음을 수습한다. 
2) 머리보다는 손이 부지런한 사람이 된다. 손으로 생각하고, 손으로 말을 한다.
3) 책을 읽고 그림으로 리뷰한다.
4) 그림을 가져다가 변형시킨다.
5) 나의 재능은 나의 것인 동시에 모두의 것이다. 그림을 나만을 위해서 그리지는 않는다. 그림의 이기성을 극복할 방안을 찾는다.

- 300일차를 준비하면서, 하면서 버려야 할 것들
1) 이제는 200일을 보냈으니 괜찮을 거란 낙관
2) 주말의 게으름
3) 새벽시간을 다른 것과 쪼개 쓰고자 하는 마음
새벽 시간에는 오로지 그림관련활동만을 한다. 그리고 정리하고, 구상하고 그리고, 정리한다.
4) 작은 가방
큰 가방안에 이동중에 활용할 수 있는 것 가지고 다닌다. 책 한권, 스케치를 위한 노트 하나, 일정관리수첩,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휴대폰 등
5) 6시간 수면 채우기 : 잠을 고집하지 않는다.
새벽시간은 오로지 한가지에 몰두한다.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은 다른 시간을 마련한다. 그렇게 하려고 여러가지를 버리는 거다. 단순하게 만들려고. 22시간은 더 늘어나지 않는다.


-  모든 것을 꿈그림과 연결시키기 위한 .... 징검다리 돌 : 작은 목표
1) 꿈을 그려준다.
일주일에 1회 이상 다른 사람의 꿈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응원한다. 10주이면 최10번의 기회가 있다. 손으로 잡는다.
2) 꿈그림을 그리면서 드는 생각,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때 그때 기록으로 남겨둔다.
기록으로 남은 것은 힘이 있다. (매주 칼럼쓰기)
3) 글을 읽고,그림으로 리뷰한다. 도서관 가깝다. 도서관으로 나들이가자. 토요일 오전 일찍 혹은 주중에 저녁 때 이용. 나의 생각을 밖으로 풀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독서 리뷰)
4) 꿈을 그린 그림으로 공모전 2개에 참여한다.
5) 일상의 즐거움을 그림엽서에 담는다.
오늘을 즐겁게 이야기한다. (10번의 러브 바이러스 엽서 보내기)

 ==============< 1월 31일 수정 >======================
목표 성취를 알 수 있는 척도
 * 양과 행위로 측정한다. 양은 내가 맡고, 질은 신이 맞는다. 나는 오직 양만을 생각한다.

- 꿈그림 10개
- 꿈그림 관련 글 10개
- 리뷰 10개
- 그림엽서 30장(10번의 러브 바이러스 엽서보내기)
- 드로잉, 스케치, 페인팅... 등.. 400장

(100일 후에 결산하여 80%달성을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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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후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
- 꿈그림 버전을 여럿 갖게 되고 그만큼의 자신을 갖는다. 실행하면서 얻게 되는 자존감.
- 독서 리뷰 ..그림버전으로 갖기 : 읽고 사색하면서 .... 배워서 얻는 자존감
- 엽서 ...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일거야 하는 확신... 실행하면서 얻게 되는 자존감

결론적으로 말하면... 언행을 일치시켜가며 자신을 긍정한다. 내적으로 충만해 질 것 같다. 내가그동안 봐온 긍정적인 사람들은 강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렇게 될 거라 믿는다. 

꿈으로 가기 위한 목표점을 지났는지 확인하는 법
- 단군일지의 작성(수련을 마치고 간단 기록 할 것)
- 2주단위 전체체크
- 그림은 사진으로 출력하여 변화를 한 눈에 본다.
- 조력자를 찾아서 서로의 활동과 앞으로 할 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단군세미나에 참석한다.

- 나에게 줄 보상
- 갖고 싶은 것 있다. : 캠코더 갖고 싶다.(자료 수집용이고, 그림의 복제성을 생각해볼 것)
- 외장하드를 사서 자료를 보관하고 싶다(자료 정리할 필요가 있어 2011.1.7 구입했다)
-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한달을 보내고 싶다. 밥 해먹고 산에 오르고 하루종일  비오는 거 지켜보다가 밥 먹고 자고 한밤중에 일어나 빗소리 듣고... 바다에 물드는 거 보러 가고 다시 물 빠지는 것 보고 싶다. 한달 정도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고 싶다. 느리게 가는 시간을 즐기고 싶고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싶다. 해야할일에 얽매이지 않는 시간을 갖고 싶다.
- 꿈그림을 공모전에 내게 된다면, 공모에 드는 비용을 기꺼이 치르겠다. 흔쾌히 그 비용을 감수하는 것 그것이 내게 줄 보상.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극복할 방안
- 나를 지켜울 울타리, 수호 성인 같은 책 한 권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쉴 곳이 필요해. 내 마음은 어디가서 쉬고 어디가서 우냐... 홈이 필요한데 어디지?
- 나를 지켜준 고마운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 말과 글로 시인한다. 어려움에 빠졌다고 솔직히 인정한다. 솔직히 인정한다.
- 도움을 요청한다. 친구에게 나를 도와줄 기회를 준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털어 놓고 나서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해도 좋다. 그냥 이야기한다.
- 아프면 아프다고 말한다. 병원에 가고, 약을 먹고, 맛난 것을 먹고, 잠을 잔다.
- 새벽활동이 시들해지면 어떻게 극복하지? 많은 그림으로 날 유혹하겠다. 아름다운 영상, 아름다운 그림으로 날 홀려서 또 달려들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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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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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08:57:20 *.93.45.60
단군프로젝트 222일차(2011.1.31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 45
2) 단군활동
잠을 못 이기고 또 잠.
아니 잠보다는 다른 것....

깨어 있기는 한데 뭔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 날.. 그래서 더이상 깨어 있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날. 그림이 재미있지 않은 날. 내 집이 녹스센세의 집처럼 생긴 것에 놀란 날. 내 기질이 그러니 어찌 하겠냐마는... 그 덕에 내 성소까지 더려워져 있다. 경건함이  사라질 만한다.
녹스 센세의 집... 들어가서 잠난 겨우 자는 방으로 자신의 삶을 돌보지 않은 티가 팍~ 나는 집. 침대 외에는 사람의 온기나 흔적이 없이... 책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종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누구하나 초대할 수 없는 집. 녹스 센세.... 그는 사람을 살리면서 구원받은 시체 부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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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09:05:05 *.93.45.60
단군프로젝트 223일차(2011.02.01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 : 10경
2) 단군활동
시골 집에 내려갈 짐을 싸서 회사로 출근해서 회사에서 수련.
조용하고 따뜻하니 집중이 잘 된다.
그림의 양으로 내 단군활동을 측정하겠다고 선언한 후의 첫날.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기운 가득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림엽서에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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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2 20:44:50 *.105.75.35
단군프로젝트 224일차(2011.02.02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8분경
2) 활동
그림엽서에 색을 더 넣었다. '입춘대길'에 편지글을 쓰고 주소를 옮겨 적었다. 우체통에 넣기에는 아직 그림이 너무 밋밋하다. 크레파스는 역시 작은 곳에서는 예쁜 감이 떨어진다. 수채물감으로 색을 더 입히고싶다.
윤태희 씨에게 지난 번(1월 20일)에 그림엽서를 보내지 못했다. 5장의 그림을 그렸고, 1장은 곧 그린다고 하면서 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되었다. 한번을 빼먹은 셈이다. 다른 것으로 보내야 겠다.

오늘 욕심이 더 많아졌다. 더 진하게 알고 싶다. 그림엽서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 겉만 아주 피상적인 어떤 부분만 다아 있는 것 같아 서운하다. 여고시절 친구에게 그림엽서를 보내는 것과는 다르다. 무척이나 설레였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나는 그때 내가 읽은 책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내가 본 것들을 모두 이야기하고 시어 안달ㅇ르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당당히 멀리 있다. 말하고싶다는 요국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데... 지금은 그런 흐름이 없다.
어떻게 만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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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04:28:14 *.72.153.113
단군프로젝트 225일차(2011.02.03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기상은 했으나 가족들을 핑계로 다시 잠. 설 연휴 둘째날. 음력 1월 1일

단군프로젝트 226일차(2011.02.04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친척집. 알람에 의해 기상은 했으나 단군활동은 포기함.


단군프로젝트 227일차(2011.02.05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없음


단군프로젝트 228일차(2011.02.06 일)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아니타로딕을 조금 읽다가 그림엽서를 몇장 손봄. 입춘대길을 그린 그림엽서에 중성펜으로 글을 씀.
영화 포스터를 보고 인상깊은 것을 하나 그림(거시기와 문디 캐릭터), 아니타로딕의 책에 나오는 세계의 여러지역의 민족들(남성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을 그림. 여성의 매력은  여성의 자존감과 관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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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09:31:31 *.93.128.163
니체의 철학에 영감을 받은 러시아 화가의 그림이랍니다.
특히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의 내용들을
자신의 해석으로 그린 그림인데요,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이더라구요.
묘하게 정화님의 스타일을 연상케하는 듯 하여 정보 공유해 봅니다.

http://www.hades.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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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6:13:12 *.93.45.60
와~ 대단한 화가네요.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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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6:14:11 *.93.45.60
단군프로젝트 229일차(2011.02.07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잠으로 시간을 보내고 나서.. 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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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6:15:33 *.93.45.60
단군프로젝트 230일차(2011.02.08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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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6:16:42 *.93.45.60
단군프로젝트 231일차(2011.02.09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그림엽서에 색을 더 하겠다는 것을 했다. 색으로 사는 세상은 무척 행복하다.

다른 일로 아침부터 머리가 아팠는데, 그림 그릴 때는 머리가 맑았다.
전날의 일이 오늘로 이어져 오늘을 망칠 수 있었는데, 거기에서 구제된 기분이다.

그림 정리도 오랫만에 했다. 스캔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것 아닌데, 아주 많이 게을러졌구나.
휴대폰바꾸면서 사진도 별로 안찍은 거 같다. 좋아졌는데.... 사진 다운받기도 쉬워졌는데, 그림으로 일지를 작성하는 것을 하지 않았다.


s-20110209-1-입춘-나비.jpgs-20110209-2-입춘-버들강아지.jpgs-20110209-3-입춘-매화.jpgs-20110209-4-입춘-버들강아지.jpgs-20110209-5-평양성.jpgs-20110209-6-입춘-도화.jpgs-20110209-7-입춘-새싹.jpgs-20110209-8-여성미.jpgs-20110209-9-건강식품.jpgs-20110209-10-피카소.jpgs-20110209-11-색.jpgs-20110209-12-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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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20:04:41 *.56.85.219
단군프로젝트 232일차(2011.02.10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너무나 늦은 일지네. 기억이 없다. 잠? 그림? 사진이라도 찍어놨어야...
활동이 없었으니까 쓸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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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20:06:54 *.56.85.219
단군프로젝트 233일차(2011.02.11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엽서를 썼다. 그려둔 것에 사연을 적었다.
드로잉, 채색, 사연쓰기를 각각 하루씩 나누어서 하는데... 이것도 게으름의 일종이다. 전환이 쉽지 않다는 핑계를 댄다. 다른 일로 전환은 쉽지 않지만 핑계 부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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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20:11:02 *.56.85.219
단군프로젝트 234일차(2011.02.12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알람에 의해서 깨지만 여전히 그림으로 몰입하진 못한다. 
새벽활동은 없어졌고, 오전이나 오후로 미루어 버린다.

다른 공간에 들어서면 사물이 달라보인다. 사과를 먹을 때는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보지만 사과를 그릴 때는 다른 방식으로 본다는 말처럼.... 그릴 때는 사물이 달리 보인다. 그건 사과가 아닐 것이다.
등잔의 매력에 빠져들어도 내가 보고 있는게 등잔일까....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처럼 본다구?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
피카소는 제대로 보기 위해 여러방향에서 본 것을 그림에 넣었다. 입체파의 탄생이다.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이 달라보일까?
디자이너를 불을 켰을 때를 고려해서 그것을 디자인했나? 디자이너를 옷걸이에 드리우는 불빛을 고려해서 옷걸이를 디자인 했나?

드로잉을 좀 하고 채색은 하지 않았다. 드로잉할 때 사물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엽서에 사연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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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20:28:24 *.56.85.219
단군프로젝트 235일차(2011.02.13 일)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새벽활동은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주말을 보낼 수는 없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 주말을 보내면 나는 가슴이 아프다.
어제 그린 그림에 색을 입혔다. 수채물감 채색을 하고 그 위에 다시 크레파스를 입혔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색감들이고 질감이고 좋아하는 구도들이다.

이 작은 엽서가 나를 구원해 줄까?
나는 라디오를 듣듯이 옆에 PODCAST를 듣고 있다. 소설을 읽어주는 김영하는 자신이 생각하는 소설과 작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읽어주려는 책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작가의 작가정신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나는 그림과의 연관성을 찾는다. 매일 작업하는 것이 바로 취미와 작가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취미로 찍은 사진을 모아놓은 앨범과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찍은 사진을 모아놓은 앨범은 다르다. 이미 후자는 사진에 세월을 담고 있다.

지금의 내 새벽활동이 그리될지 있다면.... 취미에서 프로페셔날로 전환시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 
작게 그리고 있으면서도 커다란 욕심을 품는다. 제발, 제발, 기술이 아닌 그림으로 밥 먹을 수 있게 되기를.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다. 나는 그들과 구별되지 않는다. 그림을 더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특징도 없다. 어떻게 하면 그림에 가치를 더하고, 꿈그림이란 활동이 생명을 갖는지 내 손으로 찾아야 한다.

나는 엽서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현대는 소통의 도구는 아주 많이 발달했다. 컴퓨터는 좋아졌고 전화, 인터넷, 동영상자료를 지원하는 것들도 엄청 많다. 그렇지만 여전히 외롭다. 그림은 기술의 발전과는 하등 상관없이 자신의 시간을 고수하고 있다. 여전히 고전이고 여전히 현대적이다. 그림엽서는 그렇다. 아주 느리다.
무엇을 만들어내게 될지 어떤 효과를 낼지 모르고 쏘아대는 화살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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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17:33:03 *.93.45.60
이제는 정말 봄입니다.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기온... 하하하.마음전해주시니 제가 더 고맙죠.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보내지요. 감사합니다. 

집에 춘란이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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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2.16 19:44:53 *.187.116.3
한정화님!

네번째 그림엽서 <입춘대길> 잘 받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함께 날을 보내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진작에 그림엽서 잘 받고 있다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요.
입춘대길의 그림이 저의 마음에 봄을 가져다 주었네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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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04:54:38 *.72.153.98
단군프로젝트 236일차(2011.02.14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단군프로젝트 237일차(2011.02.15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소설가 김영하의 책읽어주는 시간 podcast에 빠져 있다.
라디오처럼 옆에 틀어 놓는다. 언어의 마술에 빠져 있고, 많은 작가들의 삶에 빠져들었다. 그냥 듣는 것으로 읽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낼 에너지가 없다. 흐름에 나를 그냥 흘려보내 버리고 싶다.

단군프로젝트 238일차(2011.02.16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김영하의 소설을 계속 본다. <검은 꽃>.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소설가의 해박함에 놀라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 사람들을 보는 눈. 인생을 이해하는 폭넓음에 놀라고 있다.

단군프로젝트 239일차(2011.02.17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연일 편두통이다. 회사일로 다른 것까지 엉망이다. 두통에는 잠으로 응수한다. 새벽이 더이상 황홀이나 찬란이란 말로 대신할 수 없게 되었다.
김영하도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 밤늦게까지 들은 책읽어주는 사람 때문이다. 소설가에게 중요한 것은 소설가가 아닌사람은 1)문장력, 2)이야기를 끌어가는 힘, 3)캐릭터를 만드는 힘, 4)인생에 대한 통찰력...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러나 탁월한 작가들은 중요성의 순서를 거꾸로 잡는다. 4)인생, 사람을 보는 통찰력이 먼저이고, 3)캐릭터를 창조하는 힘, 2)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을 그 다음으로 1) 문장력을 맨 나중으로 잡는다고 한다.

소설은 밑줄긋기가 어려운 것이다. 책을 한권 다 보았을 때전체에 녹아있는 그 어느 부분들의 유기적인 결합때문에 부분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 전체가 이해되는 것이라고 한다. 김영하의 소설보는 법이다. 소설의 구성에 대해서는 나도 동감이다. 토지가 그리도 좋은 이유를 이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가는 소설 속 인물을 통해서 인간의 어떤 특징을 발견해 낸 것을 글로써 풀어낸다고 한다. 그런 작가들이 위대한 작가라고 김영하는 말했다. 나는 그 것을 그림에 생각해 보았다. 미켈란젤로는 신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만 논하는 시대에 인간의 아름다움을 육체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들에는 그의 사상이 담겨있고, 시대를 세상을 말하는 것이 녹아 있다. 피카소는 입체파라는 것을 통해서 인간의 사물으 보는 시각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한쪽면만을 보는 것으로는 본질을 볼 수 없다는 점을.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을 통해서 눈이 집중해서 보는 것을 그림이 어떻게 나타내는 가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빛과 어둠은 그의 주제다. 샤갈은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그의 근원적인 그리움의 고향의 모습으로 담았다. 그의 그림은 행복하다. 

언어로 기술하고 싶은 욕구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지 궁금하다. 그림에 인생이나 스토리 같은 것을 담고 싶다. 
  
단군프로젝트 240일차(2011.02.18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기상을 하고는 바로 잤다. 머리가 묵직했다. 아플때는 자는게 최고라는 생각에서 게으름을 피웠다.

단군프로젝트 241일차(2011.02.19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5시 40분경
알람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눈을 떴을 때는 5시 40분. 어떤 이유인지 기상하지 못했다. 아마도 잠결에 알람을 꺼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기억이 없다.
피곤한 나날이 계속되었으니까.
2) 활동
잠으로 시간을 허비해 버린 날. 또 하나의 새벽이 날아갔다.

오후엔 2차 세미나가 있었다. 1차 세미나 후에 한 2주정도는 아니타 로딕에 빠져 살았고, 그 이후엔 엉망인 생활이었다. 아니타로딕은 모든 것을 사업과 연관시킬 수 있었다. 어느 곳에든지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것은 모두 화장품에 회사에 적용되고 실험되었다. 아마도 모든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꿈그림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아니타로딕에서 은근히 영향을 받았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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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04:53:24 *.72.153.98
단군프로젝트 242일차(2011.02.20 일)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잠으로 일관. 이번주는 거의 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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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5 18:47:20 *.93.45.60
단군프로젝트 243일차(2011.02.21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잠으로 일관, 활동이 없이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기록도 없고해서 어떻게 시간이 가버렸는지 남는게 없다.

단군프로젝트 244일차(2011.02.22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단군활동아니고, 다른 것에 정신이 가있다. 호랑이 프로젝트. 머리속엔 온통 그 생각인데 글이 써지질 않는다.
자료를 뒤적여도 쓰는 물꼬는 안터지고 글은 흐르지 않는다. 머리속에서 아직 잡히지 않는 개념만이 맴을 돌며 혼란을 주고 있다.

단군프로젝트 245일차(2011.02.23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글 읽는 속으로 들어가다. 해야할 일을 놔두고 다른 것으로 빠져 버렸다. 에너지 다운상태. 그림엽서, 조그만 책, 공모전에 낸다는 그림도 모두 시들하다. 그리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대치하고 있다.

단군프로젝트 246일차(2011.02.24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독서. 잠, 독서.
읽는 것 말고는 시간을 채울 것이 없다. 듣는 것?
완전히 다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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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4:55:27 *.72.153.187
단군프로젝트 247일차(2011.02.25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그림그리는 것 여전히 못하고 있다.
모닝페이지를 쓴다. 표현하지 않고 살다보니 언어는 엉망이고 어휘는 모두 숨어버렸다. 비난이나 비평은 하는데 긍정적인 언어는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다.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는 거의가 사라졌다. 책을 읽고 싶은 것도 반짝 2일이고 다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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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4:59:40 *.72.153.136
단군프로젝트 248일차(2011.02.26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영화를 보러간 곳에서 본 그림엽서들. 일러스트를 그림엽서로 만들어 둔것이다. 그림이 꾸밈이 없고 자연스럽다. 시원스럽기도 하다. 굉장히 단순하게 그렸는데 사람을 위주로 그려서 그런지 보기에 좋다. 단색으로 그렸다. 연필로 그리고 1,2군데에만 색칠을 한 것도 있다. 멋지다. 현장이 살아 있는 그림이다.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
그렇게 그려보고 싶다.

오후에 그림엽서 몇장을 그리면서 초록사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초록사과는 여전히 내게 활기를 주는 존재다.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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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8:06:52 *.93.45.60

초록사과의 도움으로 초록사과의 캘리그라피에 내가 색을 넣은 것.
이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2011년 3월 21일 밤. 김용규님으로부터... 왜 우리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을까? 왜 마음이 편안할까하는 질문을 들었다. 답은 아이들은 상대를 가치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그 존재자체로 대해주기 때문에 편안하고 기쁘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오는 유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아빠 그 자체로 좋아한다.
초록사과와 같이 있을 때 행복한 이유는 초록사과가 사람을 존재 그 자체로 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사람이 아닌, 같이 있는 게 그냥 좋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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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5:02:58 *.72.153.187
단군프로젝트 249일차(2011.02.27 일)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내가 창조하는 활동은 멈추고 받아들이는 것만을 하고 있다. 뭔가를 만들어내고 표현하는 일이 시들해져 버렸다. 수동적으로 그냥 시간을 흘려보낸다. 라디오를 틀어 놓은 것처럼 혹은 눈으로 읽어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 혹은 방송을 다운받아 보는 것들로 시간을 흘려보낸다. 잘 만들거나, 잘 그리고싶은 것은 없는 상태다.
전시회나 공모전의 소식은 많이 접하는데 가보고 싶다거나 하지 않는다. 바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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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9:07:32 *.243.13.23
우연히 장자크 상페의 전시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게 누군가 했더니,
예전에 읽었던 <좀머씨 이야기>에 들어간 삽화의 작가더군요.

부드럽고 따뜻한 그 느낌에 끌려 관련 자료를 찾아봤더니
역시 그 끌림의 이유가 다 있었더라구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 부드러움을 주변인들에게 무어라 이야기 해야할지
말문이 막히네요.
정화님의 그림도 언젠가는 저런 느낌이 담겨지길 바랄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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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09:41:12 *.72.153.136
전시회 소식 감사합니다.
좀머씨 이야기도 읽었던 듯 한데 기억이 없네요. 역시 저는 이름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주어야 하나 봅니다. 그림은 본듯 하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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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09:50:40 *.72.153.136
단군프로젝트 250일차(2011.02.28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별일 없이 하루가 지나간다. 그동안 조울증 중에 울증상태였던 것 같다.
얼마전에 영화를 보았는데, 그날 토요일은 내가 조증으로 돌아선 것이 확실히 드러난 날이었다.
한달정도가 침잠해있다가 올라온 것 같다. 초록사과 덕분에 좋은 영화보고 맛난거 먹고 기분이 괜찮아졌다. 내게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막막했는데, 힘을 주는 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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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5:10:58 *.72.153.136
단군프로젝트 251일차(2011.03.01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새벽활동은 없었다. 낮동안에 그림을 많이 그릴거란 생각에 새벽을 그냥 잠으로 보내버렸다. 언제나 새벽을 그렇게 보내고 나면 후회하는데 또 그렇게 해버렸다. 새벽에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호랑이 프로젝트의 칼럼 마감날이다.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다.
오래된 과거를 더듬어가는 듯하다. 현재성이 사라지면 글쓰긴느 막막해진다.


도서리뷰, 일기, 그림 ...모두 현재가 살아있는 것들이다. 지나고 나면 모두 희석되어 버린다. 기상청에서 배운 매일 기록의 좋은 습관이 내게서 떠나갔다. 이제는 다시 그 습관을 스스로 익혀야 할 때다. 정말 좋은 교훈을 얻었는데, 매일 속에서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교훈도 빛이 바랜다.

낮동안에 콩두님이 권해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연관찰 그리기'이다. 보고 그리기 일종인데 그림에 관심 많은 나와 초록사과와 몇명의 지인을 초대해서 같이 참여했다. 황경택 선생님의 생태놀이의 일종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잘 관찰하게 될 거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머리 속으로 예상한 것보다 더 잘 관찰하게 된다. 말이 없어지고 진지해지고 눈이 떠진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시간이 된다. 선생님의 수업은 잘 관찰하기 잘 그리기를 설명하는 책들에서 설명하는 것들을 순차적으로 짚어주신다. 책으로, 독학하려면 실감을 못하는 것들이다. 관찰하면서 식물이 왜 그렇게 자라났을까 생각해보면서 명상의 시간도 갖게 되고 색의 조화로움 때문에 경탄도 하게된다.  세밀하게 그릴려고 노력하면서 정말 잘 관찰하게 된다.

나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잘 관찰하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연습하면 더 잘 기억하게 되고 더 잘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평소게 가지고 다니는 물건도 나는 잘 그려내지 못했다. 지난번에 엽서에 2번 정도 그려본 열쇠고리를 잘 기억해내지 못했다. 기억해서 그리기보다 보고 그리기 쪽이 훨씬 생생하다. 역시 보고 그리면 낫다. 그런데 보고 그리는 연습을 잘 하면서 더 잘 기억하게 된다니 그것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싶다.
황경택 선생님이나 그 자리에 그리기 수업을 들으러 온 사람들은 환경이나 숲해설, 행태놀이 쪽에 관심이 있어 오신 분들이어서 잘 관찰하기가 익숙한 분들이다. 놀랍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을 만치 차분하게 세밀히 보는 분들이었다. (휴대폰으로 그림을 사진찍어왔다.)

콩두님이 모임을 마치고 저녁을 먹을 때, 매일 그리는 것을 모아서 수제그림이 들어간 달력(일력)을 만들어 보라고 제안을 했다. 언젠가 구본형 사부님께서 내게 덧글로 제안하신 거라고 하는데 나는 그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림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방향을 찾고 있는데, 콩두님의 제안이 좋은 것 같다.
그림만으로는 아직은 알리기 어렵다. 뭔가와 결합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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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8:00:20 *.93.45.60
황경택 생태놀이연구소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고 꼼꼼하게 그린 그림들을 여러컷 찍어왔는데 그중에 인상적인 것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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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9:34:56 *.93.45.60
단군프로젝트 252일차(2011.03.02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30분경
2) 활동
전날 그림 정리했다. 그림그리면서 들었던 생각을 일지에 작성해 두었다.
전날 배운 거 써먹었다. 주변의 사물부터 그리기 시작하다.
곰돌이 시계, 충전 잭.
나는 여전히 각도에 문제가 있다. 처음에 틀어진 각도는 처음에는 별로 벌어진 것 같지 않은데 나중 위치를 보면 확실히 달라보인다. 그래서 직육면체는 직육면체로 보이지 않는다.
늘상 겪는 일이다. 그래서 매일 연습해야 한다고 말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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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5:00:14 *.72.153.107
단군프로젝트 253일차(2011.03.03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새벽수련 포기.
칼럼을 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딱딱하고 지루하게 일관되는 나의 글에 못마땅하다. 모닝페이지도 아니고 넋두리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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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5:01:16 *.93.45.60
단군프로젝트 254일차(2011.03.04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30분경
2) 활동
회사에 출근해서 단군활동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한거 2일째. 집에 있으면 이불이 부른다.
그러나 결국 꾸무럭 거리다가 일찍 출근한 것도 아니다. 첫차 전철 시간에 맞추려다 보니 그냥 30분은 허비한다. 그리고 나의 활동 특성상 회사에서 하기에 적당하지도 한다. 많은 그림도구들 중에 뭘 챙겨가야 할지도 막막하다. 아직 뭔가를 꾸려서 다 는 습관이 안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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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를 조금 못맞추어서 나중에 크게 모양이 어그러지는 것은 여전하다.
여러차례 선을 다시 그었지만 여전히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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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5:03:14 *.72.153.107
단군프로젝트 255일차(2011.03.05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출석체크를 하고 자버렸다. 낮동안에 여유있을 거란 생각에 새벽활동을 포기해버렸다.  그렇다고 낮에 알차게 보낸 건 아니다. 새벽이 시들하면 낮도 싱싱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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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5:11:27 *.72.153.107
단군프로젝트 256일차(2011.03.06 일)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5시 3분
새벽에 조느라 출석체크 늦었다. 전날 휴대폰 게임하느라 늦게 잤다. 역시 늦게 자면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다.
2) 활동
펜을 리필했다. 만년필 갖고 싶었는데 그 욕구 조금 누르고 있다. 내 아트펜에 잉크를 주입했다. 컨버터라고 하는 것을 구입했다. 카드리지는 다 쓴지 한참이나 오래 되었다. 황병택 선생님 때문에 펜으로 그리기를 하고 싶어졌고, 우리 사무실 직원이 졸업선물로 만년필을 받아서 그걸 보여줘서 만년필로 쓰는게 요즘 계속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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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들을 뒤적이다가 얼마전 그려 놓고 색칠을 안한 것을 찾았다.
나중에 색칠해서 보내야지 해놓고는 다른 것들 속에 섞여 있어 몰랐던 거다. 그만큼 무신경했다.  매일 그리기도 하지 않아서 매일 체크하지 못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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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13:32:02 *.93.45.60
단군프로젝트 257일차(2011.03.07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0분쯤 깼다.
그런데 벌떡 안일어 나고 다시 뒹굴뒹굴. 그러다가 컴터를 연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눈이 확. 여전히 눈을 뜨면 기쁘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 활동
권윤정(콩두)님의 단군천복부족 새벽문열기를 보고서, 드는 생각.
매일매일 한장의 그림엽서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보고 달력에 들어갈 그림을 그려보라고 한 말을 이해하겠다. 기분이 무척 좋을 것 같다. 권윤정님이 새벽출석문열때 붙여둔 작은 그림한장이 미소짓게 만든다. 그런 미소를 일정에서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건 굉장히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삶은 선물이고 축제 같은 것이다. 오늘의 잔치를 더 즐겁게 하는 요소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술은, 아니 그림은, 아니 그렇게까지 거창하지 않아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은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이라면, 밥먹고 싸고 자고하는 것 이외에 서로가 사랑을 나눌 수 있고, 세상과 자신의 것을 함께 누리겠다는 게 얼마나 기쁘게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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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09:54:54 *.93.45.60
단군프로젝트 258일차(2011.03.08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쯤
2) 활동
칼럼을 써야 하는데 칼럼을 써야 하는데... 칼럼을 써야 하는데... 새벽 시간에 그림 말고 다른 할일이 있다는 건 괴롭다.
다른 시간을 유용하게 쓰지 못해서 새벽이 되면 급한일을 하겠다고 시간에 쫒기는 거다.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필살기를 통해서 배웠지만 마음이 무겁다. 마음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걷어내는 것은 뭐지.
요새 마음이 여러갈래로 갈라졌다. 일에 마음을 빼앗겼다. 우선순위에서 자꾸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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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10:04:44 *.93.45.60
단군프로젝트 259일차(2011.03.09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쯤
2) 활동
명함에 들어갈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선언했다. 블로그에 대문에 달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명석님이 의뢰했다. 호랑이프로젝트를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선언했고, 27일까지 명함을 다 만들려면 그림을 부지런히 그려야 한다.
자료를 찾아 나서야 한다. 꿈풍광을 참고하라고 알려주었다. 친철한 일이다. 내게 꼭 찝어서 알려주지 않는다면 나는 아마 가장 일반적인 메타포를 그려낼 가망성이 있다. 그 사람에게 특화된 것을 그려야 한다면 내게 정확한 정보를 주었으면 좋겠다.

김혜진님(효석)이 소포를 보내온 것을 자세히 봤다.
시인과 여우 - 일본의 하이쿠 시인 바쇼와 여우와 얽힌 이야기다. 시는 때때로 아름답지만 그것이 정말 적절한 때가 있는 거다. 여우는 시에 '여우'라는 말이 들어간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 시를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여우'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개인화란 그런 것일 거다. 여우를 감동시키는 것.
혜진님이 보내온 소포는 그림책과 가는 펜과 그리고 하이쿠와 일본 전통화가 있는 그림엽서집이다. 자신보다는 내게 필요할 것 같다고 보내오셨는데, 나는 펜을 열심히 사용해야겠지.
 내가 사용하는 펜과를 거리가 멀다. 아주 가는 펜이다. 한번쯤 써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세필로 가늘게 그린 세밀화를 본적이 있다. 올해 3월 1일에... 세필이라서 가능했던 그림이었다. 그래서 나도 세필로 그리면 그런 세밀화가 가능할까 궁금해지기도 했던 그림이다. 아마도 내게는 세필이 잘 안맞을 거다. 현재에는 그렇다. 세필을 잘 다룰려면 손떨림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선을 제대로 그을 수 있어야 세밀화를 그릴 수 있다.
또한 나는 필압이 약하고 글씨를 크게 쓰는 편이라서 마찰이 좀 있고, 잉크가 뭉치지 않고 두껍게 써지는 것을 좋아한다. 이 세필은 내 기질과는 정반대이다.
그러니 다행이다. 이 기회에 한번 써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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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10:08:36 *.93.45.60
단군프로젝트 260일차(2011.03.10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
2) 활동추
출석체크하고 새벽활동을 하지 않아서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밤에 물감을 펼치고 붓을 집었다. 
매일 쓰는 사람이 작가, 매일 그리는 사람이 화가라는 말을 되뇌이면 내 모습이 초라해보인다.  짐이 무겁다. 새벽활동은 짐이 아닌데, 그림도 짐이 아닌데 지금은 무겁다. 일에 치여서 마음이 무거워지면 내가 즐기는 것들로부터 멀어져간다. 핑계들이 늘어가는 것이다.
노란색을 위주로 썼다. 주황색을 썼다. 요즘 내가 좋아하는 색들이다.  따뜻한 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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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종이는 발색이 좋지 않다. 칠할 당시에는 색이 예쁜데 마르고 나면 색이 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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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10:19:22 *.93.45.60

단군프로젝트 261일차(2011.03.11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
2) 활동
강팍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아니 있지만 그대로 풀어둔다. 지금 나는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누구보다도 나에게. 속이 언짢은 것이 얼굴에 말에 그대로 드러난다.
강팍할 때는 그림과 멀어지는 것 같다. 그림은 그대로 나를 반영해 버리기 때문에 나는 일부러 그런 때에 그림을 피해간다. 미안하지만 그렇다. 그림이란 좋은 소통도구를 나와 소통하는데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 초라한 내 모습이 반영되는 것을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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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을 때는 내 초라한 모습조차 반영한 그림이 좋아보이던데 지금은 아니다.
아래로 가라앉아 무겁다.
요즘 '그런말 하시다니 서운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도 그런 말을 하는 당신때문에 몹시 서운하다. 아니 답답하다. 지적질 잘하는 내 성격 그대로가 일때문에 날카롭게 드러날때면... 아니 지금처럼 다운 되었을 때, 더욱 날카롭게 드러날때면 나조차가 내가 싫어진다.
'당신이 하는 말은 맞아, 그렇지만 나는 기분이 나빠.'
계속 이런 패턴을 겪는다. 일때문에 부딪히는 사람들과는 이런 일을 계속 겪는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미안해 하는 마음이 없이 변명이 앞서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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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04:41:08 *.72.153.193
단군프로젝트 262일차(2011.03.12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3시 30분
2) 활동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단군활동 하지 않고 레고창고방출전에 다녀왔다. 새벽이란 느낌이 강할 만큼 캄캄했다. 전철과 버스가 아직 다니지 안흔 시각. 공기가 차가운 시각. 새벽에 깨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새벽에 께어서 일하는 사람들. 밖에서 뭔가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건 신기하다. 
새벽에 단군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새벽에 뭔가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 정신상태가 궁금하기는 여전하다.
이들에게 희망이란 있는 걸까? 대체 왜? 무엇이 깨어 있게 만드는 걸까?
밥벌이란 큰 이유가 있겠지만 이 이유가 첫번째가 아니라면 대체 뭘까?
캄캄할 때 깨어 있는 사람들...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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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04:50:23 *.72.153.193
단군프로젝트 263일차(2011.03.13 일)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2시경
2) 활동
멀리 하루 나들이를 하고 몸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드니 역시 일찍 잠이 깬다. 육체의 피로가 풀리니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래서 나는 한밤중에 ... 평소와는 다른 새벽을 맞았다. 잠에서 깨고나면 맞는 새벽과 같은 한밤중의 새벽.
이런 식으로 하면 하루의 출발을 여러차례 나누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든 꽃. 사향냄새가 나는 여자. 카메라 맛사지. 매력. 희망, 삶의 의지.
요즘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생생하게 살아있고자 하는 욕구는 여전하다. 초라한 욕구이지만 근본적인 욕구이다.
조증과 울증 중에 요즘 울증에서 조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내게 있어 미래는 여전히 캄캄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 부럽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한가지라도 더 있는 셈이니까. 강력하게 딱 하나의 이유만 있으면 되지만 우울증의 연속에서는 뭐 아무것도 걸리적 거릴 것 없다. 조금은 슬픈 상태. 울지는 않지만 슬픈 상태이다. 표현을 하지 않지만 얼굴이 쫙 펴지지 않는 상태.

레고 블럭 덕분에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뼈중에 좌우회전이 가능한 펴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인체는 대칭적인 것도. 대칭적인 것은 아름답고 편리하다. 한쪽의 구조를 알면 다른 한쪽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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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5:08:41 *.93.45.60
일요일에 열심히 돌아다녔다.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를 역에 묶어두고 걷고.
오랫만에 만난 대학 동창. 사는게 뭔지 궁금해진다. 시든꽃. 그래 그런 거다. 우리의 나이는 이제 그런 시기다. 삶의 활기를 잃어가는 때. 그래도 나는 동창이 부럽다. 서울에서 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2AM의 콘서트가 있다고 보러온 것이다. 오랫만의 서울나들이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때.

그 아이는 자신이 마이너의 삶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취향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등에 별로 관심없고, 취향이 독특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자신의 이성에 따라 판단하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아이다.
그게 마이너한 삶이라면 괴롭다. 이런 이유만이 아닐텐데... 내면까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우리는 서로를 혹은 내 친구를 혹은 내 친구가 아닌 어떤 여자를 초라한 눈으로 보기 시작한다. 시든꽃.
이 아이는 정말 시든꽃일까?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그런 반칙이 어디 있나.... 다양한 사람이 모여사는 곳에서 자신과 같지 않다고 해서 눈을 곱게 띄지 않는 것이 더 나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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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09:54:02 *.24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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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모자이크화.
사용되고 있는 것은 작품 인물에 맞는 기타 피크.
Ed Chapman라고 하는 모자이크화를 주로 만드는 영국의 아티스트의 작품.
아비로드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옥션으로 4천만원으로 낙찰되어 수익금은 암연구에 기부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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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0:30:26 *.93.45.60
와 멋지다. 지미 핸드릭스.. 연주음반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전설'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갖는다는 건 여러사람에게 별이 되고, 희망이 되는 건가 봅니다.
인디님, 부족장 전설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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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08:50:08 *.93.45.60
단군프로젝트 264일차(2011.03.14 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역시 알람에 의한 기상. 새벽에 열심히 일어나고 싶은 욕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새날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2) 활동
새날이 기다려지지 않는 나날의 반복. 전날에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몸이 무겁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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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08:52:19 *.93.45.60
단군프로젝트 265일차(2011.03.15 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생일주간이다. 칼럼을 써야하는 날이고, 부담이 큰 날이다. 메모한 것을 모두 워드작업했으나 그것에 대해 쓸말은 없다. 현장성이 사라진 것은 나에게는 시들하다. 과거를 묘사하기란 어렵다. 그 속에 생생히 살아있지 않은한 내게는 별로 감흥을 주지 못한다.
칼럼이고 그림이고 마찬가지. 그래서 늘 깨어 있어야 하나보다.
그날의 기록을 잊어버리다니. 에구.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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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08:56:19 *.93.45.60
단군프로젝트 265일차(2011.03.16 수)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남은날이 더 적어져 버렸다. 40일이면 광야에서 깨달음을 얻을 만한 시간인데... 그마나 40일정도 남을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300일차 들어서 처음으로 사진을 정리했다. 200일차 후반부터 정리하지 않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출력하려고 마음 먹었다. 마음은 예전에 먹었지... 실행이 느린 거다. 실행이.
게으르다. 나의 게으름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적어졌고, 입이 험해졌고, 손끝에 조심성이 사라졌다. 선은 나의 마음상태를 반영한다. 신경질적인 선으로 나타나고 마음은 흩트러져 있다. 메모도 짧게 중얼거릴 뿐 길게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쓰지 못한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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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8:16:14 *.93.45.60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하하하.
주는 것은 내 몫이고, 받는 것은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뜻하지 않게 받게되니 좋다. 뜻하지는 않았지만 뭔가를 받고 싶었다.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는 당신을 품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알 것인가.
사랑과 기침과 가난은 숨길 수 없다.
그래, 나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고 싶었던 거야. 사랑받으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랑받는다는 착각이라도 하고 싶었던 거야. 다행이도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서 조금 덜 초라하다.

향림과 향이 간단한 선물을 주었다. 캘리그라피와 라면한박스 오렌지 2개, 초콜릿 한뭉치.
생일 선물이다. 해피버스데이투유. 해피 버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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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16:41:51 *.93.45.60
단군프로젝트 266일차(2011.03.17 목)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아침에 눈뜨기 싫고, 회사 가기 싫다. 누군가를 만나도 즐겁지 않다. 배가 살살 아픈게 며칠째 계속된다. 잠잘때만 안 아픈 것 같아 그냥 잠만 자고 싶다.
에너지 다운.
에너지 다운.
에너지 다운.

회사 다니기 싫다.
원하는 않은 것으로 성공하고 싶지 않다.

일이 두배로 늘었다. 직원 하나가 아프다.
골골해서 미안하다. 아주 많이 불편하다. 상사가 그 사람업무를 그냥 내게 엎어줬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팀장이 말해도 그냥 내게 밀었다. 기분이 아주 많이 나쁘다. 미안한 마음같은 것은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다. 장기 입원이 될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이 그냥 내가 맡아서 하라는 거다. 이런식의 통보는 기분을 상하게 한다. 현재 에너지가 다운 상태가 더 불쾌하다.

아주 노골적으로 기분이 나쁘다. 아픈 사람에게는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그 사람 때문에 피곤하다. 아픈게 죄는 아는데, 문제가 이런 식으로 풀리면 한쪽의 일방적은 희생을 강요한다면 곤란하다. 난 그 당사자니까 그것에 대해 언급해 봤자 자기 이익만 챙기다는 소리를 들을 게 뻔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이성적인 것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처하니까. 일을 잘 풀어보려고 하지 않고, 그 일을 못하겠다는 나의 말은 그냥 자신을 반대하는 말로만 들릴 거다.

남의 이야기를 하나도 못알아 듣는 사람,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과 일하고 싶지 않다.
또 한가지는 너무 작은 조직에서 일하는 게 이제는 지겹다. 뭐든지 그 일을 안다는 이유로 떠 맡기는 것을 다 받아내고 싶지 않다.
아, 아버지 생각난다.
경영책에서도 그런다.
무능해질때까지 그 사람에게 맞지 않는 일을 요구하는게 현재의 조직이고 경영이라고 비판했다.
난 지금 나와는 맞지 않고, 미래에도 맞지 않을 것을 그냥 떠 맡았다. 완존히 기분이 나쁘다.
워드 프로세서 다룰 줄 안다고 회사 홈페이지 제작하라는 명령을 들었을 때 만큼이나 황당하고 기분이 나쁘다. 그것에 대해 하소연해도 주위의 동료들은 '그걸 할만하니까 시키지'라고 말한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해 몇달간 몹시도 아팠던 것을 기억하니 지금 부터 골치가 아프고 몸에 힘이 안들어 간다.

현재. 현재는 낮동안의 일이 다른 곳으로 침투해서 어둠으로 덮어 버렸다.
새벽을 헤칠만큼 낮은 괴로움이다.
얼굴에서 웃음을 걷어갈 만큼 낮의 생활은 별로다.

새벽이 전체를 밝게 만들어야하는데.
새벽이 하루에 생기를 넣도록 해야 하는데. 에구. 기운.. 없어.

신에게 묻고 싶다. '왜 접니까?'

회사에서 동료나 상사에게 물었듯이 묻고 싶다.
'왜 접니까?'
회사 동료의 말은 나를 더 짜증나게 한다. '할만하니까 시킨다.'
신은 그와는 아무런 상관없을 거다. 만들어진 신도 원하지 않고, 믿고 매달리는 신도 원하지 않는다. 내면에서 우주 저 끝까지 연결된, 나와 세상과 모두 연결된 신을 원한다. 마구 잡이로 날 휘두르는 신이 아니라. 율리시즈를 마구 휘둘렀던 그런 신들이 아니라 생명 하나하나가 살아있음을 또는 죽어감을 감사드리는 신을 만나고 싶다.

그냥 좀 힘들다.
요즘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이제는 욕도 하기 싫다. 욕하는 내가 밉다. 욕도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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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08:05:54 *.207.0.106
선배, 아픈건 좀 나았어요..? 어젠 들어올때보니까 얼굴이 정말 아파보이던데..
오늘도 결혼식에 오기전에 약먹고, 아침도 든든히 챙겨먹고 와요. 비온다니 우산도 잘 챙기고, 옷도 따습게 입고..

선배. 외로움도 빛깔이 다른 것 같아요.. 사람들 모두가 다양하듯이요..
그래서 어쩌면 우린 본능적으로 나하고 비슷한 이를 찾는가봐요. 그게 어쩐지 교감하기가 조금 더 쉬울것같아서..

선배한테는 변경영이 있고, 단군이가 있잖아요.
변경영 속에서 또 그림하는 친구들이 마니 생겼으면 좋겠어요.
선배나 나같은 내향이들은 공감대가 많을수록 그만큼 더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나나 선배도 서로에게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둘 다 내향이니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서두요 ㅋㅋㅋ
그래도 지난 3백일동안 묵묵히 수련해오는 선배모습 곁에서 지켜보면서
단군이가 아니었다면 알지 못햇을 선배모습 보면서 몇 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기뻤어요.

3백일이 끝나도 우린 계속 꿈을 꿀것이고, 그래서 우린 계속 함께할거라 믿어요.
선배 홧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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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7:54:23 *.93.45.60
집에 있으면 잠만 자게 되니까 새벽에 일찍 회사로 나섰다. 어쩐지 나를 잘 잡지 못하고 있어서 장소를 바꾸면 괜찮아질까 시도해 보았다.

인터넷에서 인물사진을 보았다.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들, 눈이 나는 보고 있는 사진들은 나는 외면을 할 수가 없다.
나에게 눈길을 주는 이에게서 눈을 돌리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나는 정면을 응시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그 앞을 잘 떠나지 못한다. 인형들도 눈이 달려있으면 그 앞을 서성이게 된다. 눈이란 참... 입보다 먼저 말을 걸어온다.
음. 음. 아마도 나는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각적인 신호, 정보에 예민해져 있어서 눈, 얼굴표정등을 살피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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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05:04:23 *.72.153.193
단군프로젝트 267일차(2011.03.18 금)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45분경 
2) 활동
집에 있을 거라 여긴 엽서는 못 찾았다. 보내야 하는데. 회사에도 없다.
다시 잘 뒤지니 집에 있다. 그동안 가방에 넣고 다니지 않은 작은 스케치북 사이에 그림엽서가 끼워져 있다.
매일 기록이 사라지니 그림을 분실하는 일이 잦다.

단군프로젝트 268일차(2011.03.19 토)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
1) 기상시각 : 4시 경
2) 활동
전날 아프다고 일찍자서 아주 일찍 일어났다. 잠자시는 시간이 채워지면 기상 시간은 문제가 안된다.
지금의 새벽 수련의 집중이 문제다. 특별히 몰두해보고 싶은 심정이 안든다. 나는 약속을 여러개 어겼다. 명함에 들어갈 그림을 3개 정도 그려냐 하는데 미뤄두고 있다.  친한 누군가를, 나를 사랑하는 누구누구를 몹시 실망시킬 것 같다.

야간비행이었던가. 생텍쥐베리의 소설에서 산에 불시착한 조종사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이 생존해 있고, 진짜 생존을 증명하려면 자신의 힘으로 사람들이 닿는 곳까지 걸어가야한다. 자신의 실종을 아는 사람은 없고 오직 자신만이 실종장소와 사실을 안다.
그때 비행사의 실종을 ... 생존을 걱정하는 가족을 위해... 그 사람은 가족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걷는다고 했다.

자신의 가족들은 자신이 걷고 있을 것을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믿는다고 생각하고 그는 걷는다.
우리의 새벽수련도 이와 비슷한 것일게다. 아마도. 그 믿음이 한몫을 하는 것일게다.
인간은 누구다 외롭다. 혼자되는 순간에.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다해도 가느다란 실처럼 인연이 닿는한 우리는 서로를 믿는다.
그래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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