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김명희
  • 조회 수 6154
  • 댓글 수 113
  • 추천 수 0
2011년 1월 9일 16시 40분 등록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2011.1.9.일)


< 여전히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


★ 전체 목표

 :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번역한다.



★ 중간 목표

1. <우리 부부사이>(샤오예무)

2. <두보가 집으로 돌아오다>(황치우윈)

3. <도연명이 <만가>를 쓰다>(천상허)

4. <노량제가 파면되다>(황치우윈)

5. <조직부에 한 젊은이가 오다>(왕멍)

6. <저지대에서의 전투>(루링)

7. <광릉산>(천상허)

이상 7편의 글을 300일 수련기간 안에 번역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 난관과 극복 방안

1. 귀국하여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어머니를 돌보아 드려야 한다. 생활의 중심이 어머니 위주가 될 것이다. 내 일을 할 시간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최대한 시간을 잘 이용하자.

2. 아침 수련 시간에 번역만 한다. 다른 일을 섞어서 하지 않는다.  100일 후, 번역의 결과물이 눈앞에 있는 것을 상상하며 이겨낸다.

3. 수련 2시간 이외에 하루 8시간 일하기를 견지한다. 지난 200일차의 경험을 보면, 수련 시간이외의 일상의 8시간을 잘 쓰기가 쉽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겠다.


★ 목표 달성 후,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

1. 계획했던 중간목표의 번역 7편을 다 해냈다. 내 자신에 대한 깊은 신뢰가 생기고,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하였다. 이제부터는 <한 권의 번역>을 새로 시작한다. 마음이 가는 책을 고를 것이다. 번역도 정성들여 해야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일 성실히 번역하자.

2.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의 무서움을 절감하였다. 결국 자신감은 자신의 노력과 실천에 의해서 얻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매일 중국어 말하기와 쓰기를 한 시간씩 하기로 작정한다(400일차부터).


★ 목표 달성 후, 나에게 줄 보상

1. 100일 동안 매일 번역하기를 실천할 경우, 구본형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나에게 주는 가장 귀한 선물이다.


★ 새벽 수련시간: 6:00-8:00(2시간)

IP *.30.169.236

댓글 113 건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0 23:59:26 *.155.167.66
<232일--  서울에서의 하루 >(2001년 2월 10일, 목)

새벽4시에 집에서 나와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하였다. 아침 수련시간에는 서울 가는 버스 속에 앉아있었다. 
아침 일원역 부근에 있는 병원에 들러 CT를 찍고, 친구 Y를 만났다. 또 길을 떠나야하는 Y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오후에는 과천 쪽으로 이동하여 오랫동안 뵙지 못한 선생님들을 만나고, 치열한 일상을 살고계시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적지않은 자극을 받고 돌아왔다. 서울에서의 하루, 하루에 세 가지 중요한 일을 하고 조카네 집으로 들어왔다. 내일 아침 수련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1 21:59:07 *.155.167.66
<233일-- 서울 이틀째 >(2011년 2월 11일, 금)

아침 9시에 묵고있는 조카집에서 나가 저녁 9시 40분에 돌아왔다.
낙성대부근의 한 연구소에서 점심, 저녁 두끼 먹는 것 이외에 종일 번역모임을 진행하였다.
상하이에서부터 진행하던 모임인데, 함께 하는 젊은 친구들이 방학이어서 한국에 들어와 함께 공부하였다.
내일 하루 더 진행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책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나의 태만함이 나의 가장 큰 적임을 알겠다.
아침부터 수련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서울 올라오기 전날 날을 꼬박 새우고 온 탓인지, 아침 수련에 성공을 하지 못하였다. 단군 여정의 사우들에게 누가 되고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다시 길을 걸어야 한다. 다시!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3 21:51:19 *.30.169.250
<234일-- 서울 삼일째>(2011년 2월 12일, 토)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 한끼 먹고 종일 번역모임을 하였다.
인도에 관한 글을 번역하는 중이었는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인도의 자동차에 사이드 미러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택시의 요금 미터기가 왼쪽 사이드 미러가 있어야할 자리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요금 미터기가 창 밖에 있다는 것을 짐작하지 못하여 긴가민가하며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네이버의 사진을 검색하여 마침내 확인하였다.

저녁 9시 차를 타고 G시로 내려왔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4 21:36:14 *.30.169.250
<235일-- 다시 M시로 내려오다>(2011년 2월 13일, 일요일)

G시에서 어머니가 계시는 M시로 다시 내려왔다.
몸이 많이 피곤하다.

* 당신의 신화를 향해 떠나세요.
*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의 마음 또한 있을 것이네.
* 네가 울음을 터뜨리게 될 장소를 그냥 지나치지 마. 그 자리가 바로 내가 있는 곳이고, 네 보물이 있는 곳이니까.
                                                                           -- < 연금술사> 중에서 --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5 20:09:20 *.30.169.250
<236일-- 침묵>(2011년 2월 14일, 월)

반복되는 일상이어서 무언가를 쓸만한 새로운 것이나 자극도 없다.
오늘은 침묵하겠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6 21:07:28 *.187.116.3
<237일-- 사랑이란 >(2011년 2월 15일, 화)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괴로운 것, 그것이 사랑이다.
어머니를 돌보는 언니의 몸이 거의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어머니는 다행이도 건강하신데, 언니가 비실비실이다.
언니를 구해낼 방법이 없다. 오랜기간 피곤이 누적되어서 그런 것이다.
언니를 어디론가 휴가를 보내야 하는데......
나는 곧 일을 시작해야 하고......사는 일이 쉽지 않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6 21:10:11 *.187.116.3
<238일-- 예기치 못한 부름>(2011년 2월 16일, 수)

어제 저녁 9시 예기치 못한 전화를 받았다.
고민끝에 일단 일을 추진시키기로 한다.
오늘은 다시 G시에 와서, 이 일 저 일을 보고있다.
생의 예기치 못한 부름들,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8 17:05:37 *.131.53.247
<239일-- 옛 시간의 흔적>(2011년 2월 17일, 목)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녔다.
지난 10년간 내 삶의 흔적들이 묻어있는 장소들이었다.
서류를 준비하기는 하는데, 이번 일을 추진하는 것이 나은지 확신이 잘 안선다.
그러나 어쨌든 모든 문에 들어서려면, 먼저 준비과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
마음을 비우고 할 수 있는한 노력을 해볼 일이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18 17:09:19 *.198.176.202
<240일-- 남원에 다녀오다 > (2011년 2월 18일, 금)

춘향이와 이도령의 마을, 남원을 다녀왔다.
아주 자그마한 도시, 조용히 책을 보기에는 아주 좋은 곳 같았다.
"공장이 없어 도시의 공기가 좋다"고 택시운전사는 말하였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했다. 그냥 초연히 최선을 다하자.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0 11:03:07 *.131.53.247
<241일--다시 엄마섬으로>(2011년 2얼 19일, 토)

사람이 아무리 절박하더라도 갈 곳과 가지 않을 곳을 신중히 가려야 한다.
할 수있는한 노력은 해본다라는 자세로 이번 일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아직도 세상물정에 어두운  내 자신을 본다.
그러나 물은 이미 엎지러진 것,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랴.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부족한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다시 힘을 내야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4 22:09:44 *.40.230.184
<242일-- 엄마섬을 떠나오다>(2011년 2월 20일, 일요일)

지난 해 12월 23일부터 꼬박 두 달 가량을 엄마섬에서 어머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내 짐을 챙겨들고 내 삶의 현장인 G시로 떠나왔다.   
너무 오랜 시간 엄마섬에 갇힌 기분이다.
다시 나의 현실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신의 가호가 나와 함께하기를 바란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4 22:15:39 *.40.230.184
<243일-- 의사를 만나러 가다>(2011년 2월 21일, 월)

반년만에 의사를 만나러 서울에 갔다.
일주일 전에 찍은 CT촬영은 다행히 이상이 없다고 한다.
채혈을 하고, 중국에서 온 친구를 만나고  밤차를 타고 내려왔다.
단군동지들을 만나고 싶었으나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나를 보러 나와 달라고 청하기도 멋쩍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4 22:20:24 *.40.230.184
<244일-- 어제 한 아기가 태어났다>(2011년 2월 22일, 화)

어제 아침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아기가 태어났다>라고......
조카아이가 딸을 낳았다. 내가 보기에는 아이가 아이를 낳은 것 같다.
그 아이를 보러 M시의 병원으로 향했다.
세상에나! 그 아기!
아주 아주 쪼그맣다.
하나님의 가호가 그 아기에게 임하기를 바랄뿐이다.
건강하고 지혜롭기를 바란다.

이제 나는 진짜로 할머니가 되었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4 22:25:51 *.40.230.184
<245일-- 한 사람의 졸업식>(2011년 2월 23일, 수)

어제는 한 사람의 졸업식에 다녀왔다.
동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한 사람도 떠올랐다.
한 아이의 탄생과 한 사람의 졸업식이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난 그와 연결되어 있다.
삶과 죽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날이다.
그가 하늘에서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으리라.
그의 부재감을 더욱 깊게 절감한 날이다. 그가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4 22:38:15 *.220.137.37
<246일-- 일터의 워크샵>(2011년 2월 24일, 목)

교수법에 대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아줌마로 살던 나의 정신을 가다듬고, 회의장소로 나갔다.
방학 두 달을 오로지 어머니에게 바쳤다.
나의 삶을 살지 못했다. 딸 노릇을 해야했다.
다시 현실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단군수련도 다시 진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단군 300일차의 나의 수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였다.
어머니를 돌보는 것으로 나의 수련을 대신하지 못할텐데도, 하루종일 어머니를 돌보는 육체노동을 하고서는
나의 새벽수련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정신력이 약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은 50여 일, 다시 단군 수련에 복귀할 수 있게되기를 희망한다.

지금 나는 집앞의 PC방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실내가 담배연기로 가득하여 더 이상 앉아있기가 힘들다.
내일, 내가 사는 집에 인터넷을 다시 개통하면, 문자출석도 졸업할 수 있고, 단군 수련도 다시 진행해야겠다.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작년 5월 24일, 단군 수련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고통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300일 단군여정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이유는 무엇때문인지 모르겠다. 단군수련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한 것은 <단군수련을 통해 나의 꿈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길을 걸을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수희향
2011.02.25 13:18:55 *.118.58.208
이제 또 하나의 시작을 하시는군요..
명희님. 긴 여정에 멈춤과 나아감의 반복이 아닐런지요..
잠시 멈추었다고 길 자체를 아주 포기할 수는 아니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봄이 오려 합니다. 다시 그 햇살을 향해 마음 가벼이 행복한 길 떠나시기 응원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2.28 03:40:21 *.220.137.37
<247일, 248일, 249일-- 단군일지 3일 휴가>(2011년 2월 27일, 일요일)

길을 잃었다.
아무래도 너무 오래 길을 걷는 일을 멈춘 탓이리라.
다시 길을 걸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의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들여다본 탓일까?
꿈을 향해 전진하기가 쉽지않다.

문득, 모든 것을 멈추고 싶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4 10:36:37 *.131.50.194
<250일-- 교수법에 대한 교류 >(2011년 2월 28일, 월)

이제 곧 개강이다.  교수법에 대한 교류를 하기 위해 후배를 만났다.
2년정도 한국의 교육현장을 떠나 있었더니, 약간 긴장이 된다.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할텐데 염려가 된다.
방법은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다. 힘내자!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4 10:43:56 *.131.50.194
<251일-- 깨달음 >(2011년 3월 1일, 화)

내일이면 개강이다. 마음이 약간 긴장상태이다.
마치 맨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의 심정이 되어 약간 설랜다.
어떤 학생들이 인연이 되어 나의 수업을 들으러 올 것인지, 우리는 또 어떤 만남을 유지해 나갈것인지,
나는 그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안철수는 "학생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깨달아야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하고, 행동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고.
그의 이 생각은 우리 단군이의 여정과도 닮아있다.

나의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단 하나의 깨달음이라도 얻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4 10:50:42 *.131.50.194
<252일-- 좋은 선생님이란?  >(2011년 3월 2일, 수)

오늘부터 새학기 강의가 시작되었다.
약간 긴장된 상태로 강의실로 들어선다. 이번 학기는  4개의 클래스, 일주일에 120여명의 아이들을 만난다.
그 아이들의 심장에 나는 무엇으로 무찔러 들어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로 하여금 공부하게 하고, 실력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것인가가 최대의 화두이다.
좋은 선생님이란 어떤 사람일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하게 하는 선생님이다.
노력하여 좋은 선생님이 되자.

개강 첫날, 아직 정신없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지만, 빨리 적응하고 단군의 여정을 뒤따라 가야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55:00 *.204.70.237
호금님!
저의 위기상황을 감지하신 모양이군요. 정말이지 <단군여정에 뒤따라가는 것을 멈추어야 하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호금님 따라서 끝까지 가 볼랍니다. 다시 일어설게요. 응원해주어 고마워요! 
프로필 이미지
이호금
2011.03.08 05:52:41 *.130.122.160
명희님~ 행복한 선생님이 되시길...
응원합니다.emoticon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57:08 *.204.70.237
레전드 부족장님!
잊지 않고 응원해주어 고마워요. 부족장님도 홧팅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08 06:35:46 *.201.121.165
Congratulations~~~~~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17:20 *.204.70.237
<253일--  눈빛을 빛내는 아이들>(2011년 3월 3일, 목)

강단에서 아이들에게 <실력있는 사람이 되자>고 말하였다.
그러나  "실력은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라고......
눈빛을 빛내며 앉아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과 나는 뭔가가 통한 것이다.
<하루 두 시간씩 자기 자신의 꿈을 위하여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해 주었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싸이트를 소개해 주었다.

많은 아이들 중, 단 한 명만이라도 내가 뿌린 씨앗을 받아들여, 싹을 틔우며,
변화된 삶을 위해 노력하며 산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족하다.
구본형 선생님 역시 이런 마음으로 <변화경영연구소>를 이끌어나가시는 걸까?
나의 일상도 변화해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28:46 *.204.70.237
<254일--  후배의 수업을 참관하다>(2011년 3월 4일, 금)

개강하자마자 학과의 아이들이 MT를 떠났다.
빈 시간을 이용하여, 후배의 수업을 청강하였다.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중국어로만 수업하는 한국인의 수업을 처음으로 들은 셈이다.
수업방식이 참으로 좋았다. 아이들로 하여금 중국어로 표현하도록 애쓰게 만드는 것이 그녀 수업의 최대 장점이었다.  똑똑한 후배를 둔 것이 자랑스러웠다.
틈이 나면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신의 교육방식에 갇히지 않고, 타인의 교육방식을 눈여겨보는 것도 필요함을 절감하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33:49 *.204.70.237
<255일-- 달콤함 >(2011년 3월 5일, 토)

긴장했던 첫 일주일이 지나갔다.
수업을 빡세게 진행한 것도 아닌데, 피곤했던 모양이다.
넉다운이 되었다. 휴일의 달콤함을 맛보았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37:26 *.204.70.237
<256일-- 무엇이든 경험해봐야 >(2011년 3월, 6일, 일요일)

집에서 종일 수업준비를 하였다.
한국어를 쓰지 않고, 온전히 중국어로만 수업을 진행시켜볼 생각인데, 준비가 만만치않다.
이것 또한 직접 시도해보기 전에는 쉽지않다는 것을 모른다.
무엇이든 경험해봐야 비로소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3:48:20 *.204.70.237
<257일-- 처음 해 본 시도 >(2011년 3월 7일, 월)

오랫동안 강의를 하였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중국어만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 반에서만 그렇게 할 예정이었으나, 어떻게 하다보니 두 반에서 모두 그렇게 하였다.
아이들은 의외로 잘 따라와준다. 10분의 시간을 주고, 어떤 동화를 중국어로 표현해보라고 하니, 나름대로 열심히 애를 쓴다. 천천히 계속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처음 해 본 시도여서, 나는 꽤나 긴장했었던 모양이다.
수업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한 시간 정도 쓰러져 잤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08 14:40:48 *.131.53.247
<258일--  죽음이 필요해! >(2011년 3월 8일, 화)

엄마섬을 떠나 온지 2주일이 지났건만 나는 아직도 단군여정의 행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일터를 떠난지 거의 2년,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필요한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다. 지난 주 일주일은 그동안 떠나있었던 일터에서의 적응기간이었다. 적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아마도 다음주까지 되어야 이번학기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틀이 잡힐 것이다.
 
지난 2년동안 중국에서의 나는  반은 일하는 사람으로, 반은 공부하는 사람의 신분으로 살았다. 상대적으로 시간도 많았고, 나의 현실에서 떠나 있어서인지, 꿈을 이루기 위한 단군여정을  그야말로 신나게 뒤따라갔다. 그러나 지금 나는 왜 단군여정을 중국에서의 나처럼 열심히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가? 엄마섬에서의 50여일은 방법이 없었다고 하자. 나의 몸도 안좋았으며, 또 나의 환경이 어머니 중심으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보살핌이 필요했으니까......그러나 다시 나의 삶터로 돌아온 이후에도 나는 어찌하여 재빨리 단군여정을 뒤따라가지 않고 있는가? 내가 아직도 <나의 천복>을 찾지 못해서인가?  아니면 다시 돌아온 나의 현실에서 나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니면 나의 게으름 때문인가? 분명한 것은 이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게 보이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3월은 결국 마지막 날이 올 것이고, 그렇게 봄도 가고 여름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2011년 12월의 마지막 날, 나는 또 그렇게 속절없이 날려버린 날들앞에서 허망해하며 회한을 느낄 것인지, 아니면 <올 한 해도 애썼다, 김명희!> 하며 가슴 뿌듯함을 간직할 것인지는 나의 오늘과 내일의 일상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던 수련을 하지 않는 나, 그런 나의 미래는 희망이 없다.

사실, 반드시 하겠다던 나의 수련을 하지도 못하면서 300일차 단군여정에 계속 출석하고, 단군일지를 쓰는 것이 많이 부끄러웠다. 힘들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전진하고 있는 사우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었다. 급하게 내 앞에 닥친, 일터에서의 해결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는데 급급하여, 나의 꿈에 시간을 투자할 겨를이 없었다. 겨울내내 집안에 있던 사람이 매일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하였다. 결국 지난 5일간은 단군일지조차도 제 날짜에 쓰지 못하였다. 나의 정신은 계속 단군여정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천을 할 결단을 내리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계속 이런 소리도 들렸다. <여기서 너를 포기할거야? 현실에서 너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 이후의 대책은 무엇인데?>라는 소리가 들렸다. 나의 수련을 성실하게 실천하지 못한 300일차, 이 시점에서 나는 죽음이 필요하다. 300일차의 단군여정에서 58일 정도를 제대로 수련하지 못하였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나의 최대의 단점중에 하나, <끝마무리가 약한 점>을 여기서도 그대로 드러내 보이지는 말자. <사람은 뒷심이 좋아야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멈추려고 하는 나, 여기서 멈추어버리면, 나의 지난 200일의 단군여정이 아무리 힘들게 건너왔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 힘든 환경에 부딪쳐, 넘어지고, 멈추고, 제자리 걸음도 아닌 퇴보를 했더라도 다시 일어나 길을 걷는 단군의 후예가 마지막에는 승리할 것이다.

내일부터 다시 수련에 임할 것이다.
오늘, 258일째의 나는 죽는다.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추신1: 호금님과 안명기님의 응원에 힘을 얻어서!! 
 추신2: 변경연 홈피의 연구원들 첫인사, 죽음편지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0 15:13:04 *.131.53.247
<259일--  나를 포기하지 말자  >(2011년 3얼 9일, 수)

방학동안 쉬다가 개학을 하는 3월과 9월은 매번 적응하느라고 몸이 애를 먹는다. 더구나 엄마섬에 갇혀서 자기수련을 치열하게 하지 못한데다 2년정도 한국의 일터에서 떠나있었더니, 일에 적응하느라고 몸과 마음이 바쁘다. 어젯밤엔 수업준비를 하느라 2시 40분 경에야 잠이 들었다. 아침 5시 반, 알람이 울려 나를 깨웠는데, 결국 잠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아! 구제불능이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출근준비를 하였다. 그래도 여기서 멈출수는 없다. 다시 수련을 할 수 있는 몸이 되도록 적응해야 한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단군수련을 나의 습관으로 정착시켜가는 과정에서 만나야하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으면 좋으련만, 나는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환경때문이라든지, 몸이 아파서라든지 핑계거리가 많다. 정말 간절히 이루기를 원하는 나의 꿈이라면 어떤 어려운 상황이나 여건에도 굴하지 않아야 하건만, 나에게는 그 치열함과 간절함이 없다. 저녁에 늦은 수련이라도 하려고 했으나 집에 들어와 다음날 수업준비에 또 바쁘다. 이러다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물건너 갈지도 모른다. 경계하자. 만일 300일 이후에도 하루2시간의 자기수련을 지속시켜 나가기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길을 걷자. 멈추지 않고 자기수련을 계속하겠다는 마음가짐, 정신의 깨달음이 있어야 몸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절망하지 말자. 나의 최대의 적은 자포자기하는 내 자신이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0 16:14:23 *.131.53.247
<260일--화두를 얻다 >(2011년 3월 10일, 목)

3월 초부터 느낀 것인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단군여정에 참여하고 있는 단군사우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터에도 나가야 하고, 집안에서의 일상생활도 하면서 단군수련까지 해야하니, 나는 참으로 정신이 없는데, 그들은 260일이 넘도록 치열한 자기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는 생각이 든다.

단군여정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 쉽지않다. 오늘도 아침수련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대신 일터에서의 일이 조금 자리가 잡혀가는 것 같다. 지금은 학교의 도서관 <전자정보실>이다. 새학기가 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겨우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출석체크하는 글에서 요한님이 승완님의 글을 소개하였다. 마음편지에 나와 있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이다. 승완님의 글을 읽고, 생각거리를 얻어간다. <1.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2. 나는 다른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는가?> 내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화두이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복을 받을 것이다. 이 글을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어야겠다. 어서 집에 돌아가 내일의 수업준비를 끝내고, 단 한 시간만이라도 늦은 나의 수련을 해야겠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2 00:08:25 *.204.70.237
<261일-- 부끄럽다! >(2011년 3월 11일, 금)

어제 늦은 수련이라도 하려고 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 부끄럽다.
그런데 오늘 마음편지에서 구본형선생님의 이런 글을 만났다.
<자기경영은 '새벽2시의 용기'입니다. 그것은 '오후 2시의 용기'가 아닙니다.(중략)
오늘을 가장 위대한 하루로 만들겠다는 불굴의 의지입니다>
불굴의 의지라......
죽비로 머리통을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다. 깨어있어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5 10:55:45 *.131.53.197
<262일--  안목을 키워야 한다 >(2011년 3월 12일, 토)

중국의 주요 인터넷 네군데를 들러보고, 주목한 만한 글을 선택하여 올리는 <자료모임>에 처음으로 내가 자료를 올리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싸이트를 검색했는데, 마땅한 글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자료를 골라내는 안목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어머니를 뵈러 가야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5 11:04:16 *.58.191.189
<263일--  예뻐진 어머니>(2011년 3월 13일, 일요일)
 
어제 M시로 어머니를 뵈러 왔다. 근 3주만에 뵈는 어머니, 얼굴색이 별로 좋지 않다.
어머니를 목욕시켜 드리고, 목욕탕 청소를 하고 나오니 팔이 아프다.
나의 팔이 조금 아픈 대신, 어머니가 예뻐지셨다.
내일의 출근을 위하여 오후에 다시 G시에 오는 버스를 탔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5 11:18:13 *.131.53.197
<264일-- 다시 시작해야 한다 >(2011년 3월 14일, 월)

아무래도 주말에 M시에 다녀온 것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어제 늦게까지 수업준비를 하고 새벽 3시정도에 잠이 들었다. 수련을 하겠다는 시간에 알람은 울리는데, 수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내가 언제 상하이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새벽수련을 했었을까 싶다. 그 새벽, 상하이에서 이른 새벽에 깨어 수련에 몰두하고 있었던 내가 그립다. 거기서는 가능했던 일이 왜 한국에서는 잘 되지 않는걸까? 현실속에서 내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어서일까? 아니다. 나의 꿈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없어서이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사우들은 직장을 다니며 더욱 치열하게 자기수련을 해나가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계속 이렇게 살아간다면 내 삶의 변화는 오지 않는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8 15:53:00 *.131.53.42
<265일-- 한 번이라도 연탄재가 되어야  >(2011년 3월 15일, 화)

300일차 단군수련은 사이비로 건너온 느낌이다. 수련다운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발등앞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끄느라 나의 수련이 뒤로 밀려버렸다. 300일차 앞의 50일은 <어머니를 돌보아 드려야 한다>는 명목이었고, 50일 이후는 새학기가 시작되어 <수업준비를 해야하고 다시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루 두 시간, 내 자신을 위한 수련은 그 어떤 장애물도 건너뛸 수 있어야 하는 것이건만, 나는 몸이 아프다고, 어머니를 돌보아 드려야 한다고, 수업준비를 해야한다고 나의 꿈을 저 멀리로 떠나 보내 버렸다. 계속 이렇게 보낸다면 2011년의 겨울에 나는 무엇도 수확할 수 없을 것이다. 늦지 않았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300일차 수련에 재도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 옆의 한 사람, 잠시 G시를 떠나면서 나를 위해 장보기를 완료해두었다. 사랑을 느낀다. 나도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연탄재가 될 수 있어랴 할텐데......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8 16:03:46 *.131.53.42
<266일--실천해야 변화된다 >(2011년 3월 16일, 수)

다시 올빼미가 되었다. 이유는 수업준비가 끝나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가 없어서이다. 어떻게든 수업준비가 끝나야 짧은 시간이라도 잠을 편히 잘 수가 있다. 단군 수련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다시 올빼미가 되었다. 200일의 수련도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 아침 일어나기로 한 시간에 출석체크만 하고 다시 쓰러져 자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나는 왜? 무엇때문에 단군일지 쓰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가?  다시 결단을 내리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생각은 있으나 행동하지 않으니 사람에게 변화가 없다. 그래서 구본형 선생님이  <자기경영은 행동이다>라고 하셨나 보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8 16:16:50 *.131.53.42
<267일-- 자연을 아껴야 한다 >(2011년 3월 17일, 목)

9시 뉴스를 보았다. 지난 3월 11일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시작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원자로가 폭발하고 눈까지 내려 수도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쓰나미와 대지진을 100년동안 준비했다던 일본 사람들, 그 혼란속에서도 질서가 정연하고, 사람들이 참으로 침착하였다. 누구한명 울부짖고 대성통곡하는 사람이 없었다. 차가울 정도로 침착하였다. 전세계의 언론은 일본 시민의 침착한 대응과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을 칭찬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방사능 유츨이라는 공포 앞에서는 무너져내렸다. 일본을 떠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방사능의 피해로부터 멀리 멀리 피난하고 있다. 이런 보도를 보면서 일본의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전 세계의 망이 얼키고 설켜있듯이 옆 나라의 불행이 우리의 불행이 될 수도 있음을 절감하였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의 자연파괴를 멈추고,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을 가꾸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소중함을 모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고있다. 인간이 만든 원자력 발전소가 인간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성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연과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단 열그루의 나무라도 심고 죽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18 16:26:43 *.131.53.42
<268일--  포기할 수 없는 나의 꿈 >(2011년 3월 18일, 금)

수련도 하지 않으면서, 아니 못하면서, 어쩌자고 이런 단군일지를 계속 쓰고 있는 것일까?
300일차 50일을 넘어오면서는 수련을 다시 할 수 있으려니 했다. 그러나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수련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지라도 남기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300일차를 재도전하거나 아니면 단군의 여정을 더 이상 따라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수련을 하지 않고 쓰는 단군일지는 앙꼬 없는 붕어빵이다. 수련을 다시 시작하지도 못하면서, 단군여정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면서, 어제 나는 서점에서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라는 책을 샀고, 내일 있을 3차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 1, 2차 세미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파일을 읽어보고 있다. <단군여정 안에 내가 찾고 싶어하는 보물이 있는 것 같다>는 증명할 수 없는 나의 느낌때문이다. 부디 다시 수련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2 12:03:30 *.131.53.111
수희향님, 다시 길을 걸어보렵니다. 고마워요.
프로필 이미지
2011.03.20 07:49:27 *.207.0.106
명희님 어젠 잘 들어가셨나요..?
시간상 그곳에는 새벽에나 도착하셨을텐데 집에까진 어찌 가셨는지 염려되면서도 새벽이라 오히려 문자도 몬넣었습니다.. 무사히 잘 들어가셨죠..? ^^

3백일차 마지막 세미나를 명희님과 함께 마칠 수 있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명희님. 말씀처럼 꿈을 찾는다는건, 그 자체로 이미 저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미소짓게 만드는 일인것같습니다. 여건에 따라 잠시 잠깐 수련을 못하거나 시간이 흐트러진다고해서 꿈길마저 잊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중요한 건 내 안에서 꿈이 자라고 있구나..라고 아무 마음 편히 그리 걸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젠 명희님 덕분에 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딸기주스를 마셨습니다.
다음엔 제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커피를 사드릴게요^^
명희님과의 인연은 단군 3백일이 결코 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희님의 고운 꿈길은 오래 지속될거라 믿으니까요..^^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2 11:18:44 *.131.53.111
<269일-- 단군 사우들을 만나다>(2011년 3월 19일, 토)

오늘은 단군 1기 3차 세미나가 있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마음이 들떠있었다. G시에서 서울까지 세 시간 반 동안의 차를 타고, 종각 뒤에 있는 윙스터디에 도착했다.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세미나, 승완님의 강연을 두 시간 남짓 들었고, 수희향님이 실습을 진행했다. 승완님, 병진님, 은미님, 정화님, 효은님(딸, 나영이)을 처음보았고, 반가운 호금님도 보았다. 신기한 것은 처음본 사람들이었는데, 200일 넘는 시간 수련을 함께 해서인지 처음 본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세미나는 좋았으나 나는 내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였다. 수련을 열심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만남은 나를 부끄럽게 했다. 좀 더 분발할 일이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2 11:27:49 *.131.53.111
<270일-- 이대로는 안된다 >(2011년 3월 20일, 일요일)

단군 세미나를 마치고, 밤차를 타고 내려왔다. 집에 들어오니 새벽 2시 반, 씻고 나니 3시가 훌쩍 넘었다. 아침 출석 시간까지 2시간 남짓 남아있었다. 어제 7시간 넘게 차를 타고, 5시간 정도 세미나를 들었으니 강행군이었다. 아침 출석체크만 겨우 하고 다시 긴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마음속에서 뭔가가 빠져나간 느낌이다. 세미나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였나?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도 단군 사우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수련이 빠진데서 오는 공허감일 것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2 11:35:59 *.254.74.23
<271일-- 다시 시작해야 한다>(2011년 3월 21일, 월)

세미나에서 수희향님이 했던 말이 계속 머리속을 떠돈다. "열정만으로는 안된다"고. 찰스 핸디는 <열정, 끈기, 사람>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나에게는 지금 <끈기가 필요>하다. 또 문득 <멈추지 마라, 미루지 마라>고 격려해주었던 한 목소리도 생각난다. 멈춘 것, 어쩌면 그것이 지금 나의 가장 큰 문제인지도 모른다. 수련을 멈추지 말고 끈기있게 진행시켜야 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말로 백번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실천하고 움직여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22 12:44:56 *.243.13.23
마지막 세미나를 함께 하지 못했네요. ㅠㅠ

미안해요. 명희님~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8 20:16:36 *.254.74.23
<272일, 273일-- 침묵>(2011년 3월 22일-23일, 화, 수)

수련을 한 것이 없어 침묵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8 20:26:33 *.254.74.23
<274일--  서점에서 만난 글귀>(2011년 3월 24일, 목)

서점에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을 처음으로 살펴보았다. 단군사우인 경인님이 열번은 읽었다는 책이다. 어떤 책이길래 한 사람이 열번이나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뒤적이다 이런 구절을 만났다.

<시작과 창조의 모든 행위에는 하나의 근본진리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순간 하늘도 움직인다는 것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책의 55페이지에서 이런 구절도 만났다.
< (1)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결정하라.
   (2) 행동하라
   (3) 잘되는 것과 잘못되는 것을 찾아내라
   (4) 원하는 것을 이룰때까지 전략을 바꿔가며 계속하라  >

"행동하라. 원하는 것을 이룰때까지...계속하라"가 내 마음에 무찔러 들어왔다.

저녁에 늦은 수련을 1시간 25분했다. 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더니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머지 30분을 채우지도 못했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8 20:37:16 *.254.74.23
<275일, 276일--  넘어지고 쓰러지고  >(3월 25일, 26일, 금, 토)

단군수련의 끈을 한번 놓아버렸더니, 따라잡기가 힘들다. 300일차 나의 단군수련은 실패다. 그럼에도 이 일지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실패의 과정도 내가 살아온 날들이므로 일단 기록한다. 내가 지금 수련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탓이다. 돌아온 현장, 내 현실의 척박함에서 감히 꿈을 꾸지 못하고 있고, 꿈꾸기를 멈추고 있다고 하는 편이 옳다. 어떻게 다시 일어서고 행동할 것인가?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1.03.28 21:15:54 *.40.230.138
<277일-- 나의 정신을 깨운 책>(3월 27일, 일요일)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구본형 지음)를 73쪽까지 읽었다. 속사포처럼 빠르게 계속 읽고 싶으나, 71쪽에 숙제가 나와 있다. 왠지 이 숙제를 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좋은 구절을 많이 만났다. 구절구절 기록해나가다가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애써 써둔 것을 한번에 날려버렸다. 날려버리고 나니 다시 쓸 기력이 없다.

* "변화는 움직임(Movement)이다." ----이 말은 행동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변화란 절대로 없다는 뜻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한정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file [141] 한정화 2011.01.04 9139
99 [단군1기 출사표_단군부족] 의식프레임 확장을 위한 새 여정의 시작 file [163] 안명기 2011.01.06 6947
98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세상과 아름다운 춤을.." [280] 수희향 2011.01.07 8778
97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20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79] 홍승완 2011.01.08 6209
96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圓 原 願 file [129] [1] 최성우 2011.01.08 8944
95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소리굽쇠 [67] [2] 이헌 2011.01.08 25594
94 [단군1기 - 영웅 출사표 - 단군부족] "이제 내 세상으로..." [115] 이철민 2011.01.08 5975
»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여전히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113] 김명희 2011.01.09 6154
92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What I was? file [122] [2] 이호금 2011.01.09 7234
91 [단군1기 출사표_단군부족]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Ⅲ file [157] 김경인 2011.01.09 7463
90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일상의 시간을 쌓아가기. [103] [2] 조한규 2011.01.09 6706
89 [단군1기_300일차_ 출사표] 한단계 level up되는 나를 위해서.. [95] 김욱진 2011.01.09 21662
88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작심삼100일 file [117] [2] 배요한 2011.01.09 6215
87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나는 다시 시작한다 file [120] 이은미 2011.01.10 7726
86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천 년을 이어갈 꿈 [86] 이효은 2011.01.10 5936
85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不盈科不行 [105] 병진 2011.01.16 6592
84 [단군2기-출사표-단군부족] 환생프로젝트: 웅녀, 사람이 되다! [131] 임여명 2011.05.06 6307
83 단군 2기 출사표 단군부족: 나의 큰 꿈을 위한 천직찾기 [126] 윤인희 2011.05.06 6764
82 [단군2기_출사표_단군부족]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8] 김경희 2011.05.08 5839
81 [단군2기_출사표_단군부족] 1미터만 더 file [105] 고정욱 2011.05.08 6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