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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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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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6일 06시 05분 등록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법이다.

 

- 맹자, [盡心 ]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도 우리가 특히 명심해야 할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學科라고 할 때의 그 과입니다. 원래 의미는 '구덩이'입니다.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지요. 건너뛰는 법이 없습니다. 건너 뛸 수도 없는 것이지요. 첩경捷徑 연연하지 말고 우직하게 정도正道 고집하라는 뜻입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고 나면 그제야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원칙에 충실하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건너뛰었다는 뜻이지요.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본, 강의] p. 245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이라는 말이 있는데,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앞으로 흘러가는 것을 뜻한다. 건너 뛰고, 지름길에 연연해 하지 않고, 정도를 걸으며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고집이 바로 훌륭한 전문가에 이르는 방식임을 알아야 한다. 기본을 중시하고 원칙에 충실한 독학이 스스로를 필요한 인재로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구본형, [사람에게서 구하라] p. 166


채우면 흐른다. 채워지면 흐른다. 채워져야 흐른다.

채우자. 채운다.

채우다보면 흐르고 꽃이 피겠지

이게 나의 길인데...

IP *.239.244.114

댓글 10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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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08 04:57:39 *.239.244.114
[2011_03_05_토_단군일지_254]

걱정했던 일이 너무 쉽게 해결됐다. 기쁨은 아니지만 얼마간의 자유 아닌 자유를 얻었다. 그와 함께 엄청난 부담감도 큰 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동기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은 잊혀지지 않는다. 실망감을 주고, 이해 못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가식없는 대화를 좋아했지만, 앞으로는 말이 없어질 듯 하다. 입을 다시 다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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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08 05:03:53 *.239.244.114
[2011_03_06_일_단군일지_255]

아들을 위해 책을 쓰겠다고 했었다.
그 약속을 지키려 한다.
하얀 원고지에서 커서는 이미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백지가 주는 이미지는 다양하다.
무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막막함과 텍스트로 가득차 웃고 있을 그 무언가가 생기길 바라며....

첫 번째 습작같이 10교를 하며 나아갈 것이다.
아이를 위한 실제 동화지만 짧은 글인 만큼 깔끔하게 쓸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지만, 내 자신을 믿고 진행해 보려 한다.
우리 가족의 행복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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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08 05:09:51 *.239.244.114
[2011_03_07_월_단군일지_256]

'아빠! 연습 하니까 잘 돼' 시작~
독자는 한 명이다. 내 아들에게 줄 선물. 사실은 내가 아들에게 받은 선물이다.

아이는 독해 능력이 떨어지므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글도 못 쓰는데 더 어렵다.
아이와의 추억을 더듬어 가며 쓰지만 역시 어렵다.
함축적인 의미를 담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하니 말이다.
동화작가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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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6:33:51 *.201.121.165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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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0 06:02:01 *.239.244.114
[2011_03_08_화_단군일지_258]

고양이의 로드킬을 우연히 봤다. 움직이려 안감힘을 써봐도 움직일 수 없는 고통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 되어 '그만하고 빨리 떠나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누군가 내 밑에서 나를 밀어내든 기분이 들어 잠을 못 자고 있다. 쓸데없는 꿈이 계속 나타나 나를 괴롭힌다. 한 여름도 아닌데 웃옷이 젓을 정도로 땀을 흘린다. 악몽의 연속이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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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0 06:08:55 *.239.244.114
[2011_03_09_수_단군일지_259]

국민학교 6학년 졸업식.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으러 마천시장 정중앙이라 느껴지는 중국집 문을 여는 순간 내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졸업식이라 다른 친구들은 가족이 모두 모여 웃음이 떠나지 않았지만, 난 혼자였다. 내 손에 꼭 쥐고 있던 1,500원을 바닥에 던지고 싶었다. 아니, 쥐구멍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혼자 온 손님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인지 주인장은 나를 투명인간으로 생각했다. 빈좌석이 있었을텐데 나는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나와 버렸다. 오락실에서 한참을 보내고 집에 왔다. 손님이 많아 늦게 먹었다고 얘기했고, 내 마음의 구겨짐은 내 손에 꼭 쥐고 있었던 천원짜리 지폐처럼 돌이킬 수 없는 자국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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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4 06:31:47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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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4 06:35:07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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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4 06:38:40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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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4 06:42:47 *.239.244.114
[2011_03_13_일_단군일지_263]

단군 모임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그에 반해 가장 큰 단점은 모임 다음날의 새벽은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출석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무리 하지 않았는데도 무진장 피곤한 새벽이었나보다.
하루는 잠을 못 자고 하루는 너무 잘 자서 문제다. 균형을 지키는게 이렇게 어렵다니......
집중과 실행.... 이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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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5 04:20:19 *.239.244.114
[2011_03_14_월_단군일지_264]

나의 새벽이 오만과 더러움으로 가득차 있다고 고해성사 하고 싶다. 하루 2시간이라는 나만의 비밀을 가진다는 감사함은 사라지고 의무감과 무의함으로 가득채워져 있는 2시간을 보내고 있다. 불타는 갑판이 아닌 오아시스의 파라솔 아래 있다. 무얼 해 놓은게 있다고.....

생각과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상의 문제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버리고 싶다.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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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7 07:04:14 *.239.244.114
[2011_03_15_화_단군일지_265]

아빠! 연습하니까 잘 돼... 마무리.. 아들에게 줄 선물이 완성 됐다. 아들이 5살때 있었던 추억이다. 아들에게 쓴 편지를 찾으면 내용에 덧붙여 선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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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7 07:15:14 *.239.244.114
[2011_03_16_수_단군일지_266] 상처받은 내면 아이3

내 이름을 '병신'이라 부르고, 혹여 '병신'이라 부를가 내 이름이 거론 되는게 싫었다. 아직도 다른이가 내 얘기 하는 걸 싫어한다. 칭찬이라 할 지라도...
-. 중학교 보충수업, 유일하게 재미있어 했던 영어과목, 보충수업은 수준별 반편성이라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수업은 내 수준과 맞지 않았다. 문제지를 나눠주고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는 시간. 호명된 사람이 문제를 읽고 답하는 식이었다. 내 이름이 호명 되었다. '김병신'... 대답하지 않았다. '김병신'... '병진'인데요...

그 선생의 질문에 난 답했다. 다른 문제의 질문에도 답했다. 내 점수는 100점이었기 때문에 어떤 질문을 해도 답할 수 있었다.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시험지를 확인한 선생은 '미안하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교단에 다시 올랐다. 그 날 이후 책이 너덜너덜해져도 매일 봤던 영어과목은 다른 과목과 같이 시험때만 펴보는 책이 됐다.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하지만, 아직 내 안의 아이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모른다. 읽다가 중간에 접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새벽에 해야 할 '꺼리'를 내 스스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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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8 06:30:40 *.239.244.114
[2011_03_17_목_단군일지_267]
 
단군이 운영진의 고민으로 보낸 새벽. 고민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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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8 06:38:54 *.239.244.114
[2011_03_18_금_단군일지_268]

단군이 운영진으로 보낸 새벽 이틀째... 답이 조금씩 보이려 한다. 선물을 받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물을 주는게 더 좋을거 같다. 나만의 착각으로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물은 주겠다.. 퀄리티에 대한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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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2 04:33:00 *.239.244.114
[2011_03_21_월_단군일지_270]

잠시 쉬는 시간이 더 바쁘다. 아내를 도와 아이들과 놀아주고 집안일을 함께 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그래서, 하루를 보내는 가지수가 많아서 그런거 같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회사만 출근하면 끝이었지만 말이다.

여전히 불면증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오늘도 2시간 잤다. 자기 검열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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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4 06:37:35 *.239.244.114
[2011_03_22_화_단군일지_271]

할머니 제사로 본가에 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에 눈을 뜨고 출첵을 한 뒤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들어가는데....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의심의 눈초리로 '뭐하는데 지금 알람이 울리니?'라고 물어보셨는데... 대답하지 못했다. 뭐가 그리 찔리는지... 새벽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인지... 충실하지 못함을 지적당한 것처럼 '아니야...'라는 짧은 말을 하고는 곧바로 잠자리로 향했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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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4 06:47:16 *.239.244.114
[2011_03_24_목_단군일지_273]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를 다시 읽었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머리나 가슴에 남는지 모르고 읽었더니,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런 좋은 내용이 있었는데 기억을 못하다니... 책만 읽고 리뷰하지 않은 9번째 책이 되겠다. 성소의 컴퓨터 왼편에 쌓인 책의 높이가 감당 안 된다..

몇 번이나 새벽에 책 읽기를 시도 했었지만, 실패 했었다. 존경하는 분의 책이라 그런지 잘 읽혔다. 책 읽는 자세에 대한,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는 부분이 있으니 더 좋았다. 내일 다시 시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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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4 06:48:10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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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2011.03.25 00:54:34 *.157.84.3
수호장님!

직접 댓글을 달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댓글을 달아 주신것을 확인할때면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어도 아이처럼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함께가는구나' '힘이 나는구나'
'부족한 나도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기쁨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단군의 후예답게 최대한 부실공사를 막아 보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쪽으로 발걸음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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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9 11:59:47 *.239.244.114
[2011_03_25_금_단군일지_274]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2번째 읽기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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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9 12:00:20 *.239.244.114
[2011_03_26_토_단군일지_275]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2번째 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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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9 12:01:48 *.239.244.114
[2011_03_27_일_단군일지_276]

떠남과 만남 2번째 읽기 끝. 조금씩 읽다 전부 읽어 버렸다.
역시나 고금도의 충무사와 강진의 다산초당이 제일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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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9 12:02:25 *.239.244.114
[2011_03_28_월_단군일지_277]

일상의 황홀 2번째 읽기. ~ P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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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29 12:02:56 *.239.244.114
[2011_03_29_화_단군일지_278]

일상의 황홀 2번째 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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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30 05:35:35 *.239.244.114
[2011_03_30_수_단군일지_280]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읽기 끝.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읽기가 더뎌졌다. 실학의 대가에 대한 탐색의 맛이라기 보다는 무능한 세인들에게 억울하게 시들어간 동백꽃이 느꼈을 답답함을 느꼈기에 그런 것이다. 선생님의 흔적은 없지만, 다산서원에 꼭 들려야 할거 같다. 아쉬운 점은 한글이 나온뒤 한참이 지난 뒤의 사람이고, 대가이지만, 모든 작품이 한자로 표시되어 있다는게 의문이다. '시경'과 두보의 영향이 컸기에 그랬겠지만 아쉬움을 달리 표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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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06:53:44 *.124.162.83
브라보.
이 아침 가슴을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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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30 05:41:01 *.239.244.114
옳은 일이고 바른 일이라면 주위를 돌아보지말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지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착한 일이나 옳은 일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P217]

다산 선생님의 행동지침과 같은 수준의 명언이 문득 떠올랐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p41 -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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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1 12:06:18 *.226.205.130
단군일지 281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읽기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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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1 12:08:36 *.226.205.130
단군일지 282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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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1 14:44:29 *.239.244.114

공경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원리로 사용했던 창조의 비리이다

 

 

신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주 여호와께서 네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리라고 했다

수명은 준 부모를 공경하면 더 많은 수명을 얻는다는 것이 근본 원리다

따라서 부모 공경은 공경 받는 부모보다 공경하는 자식에게 이익이 된다

공경이란 공경 받는 자보다 공경하는 자에게 이익이 되는 원리다

 

 

공경의 원리는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땅을 공경하면

땅이 주는 갖가지 곡식과 먹을 과일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물을 공경하면

물이 주는 달콤한 식용수와 싱싱한 물고기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숲을 공경하면

술이 주는 신선한 공기와 집을 지을 목재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일을 공경하면

일이 주는 대가와 이익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사람을 공경하면 사람이 주는 귀중한 보물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더 많이 공경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돈을 더 많이 공경하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얻는다

명예를 더 많이 공경하는 사람은 더 많은 명예를 얻는다

권력을 더 많이 공경하는 사람은 더 많은 권력을 얻는다

친구를 더 많이 공경하는 사람은 더 많은 친구를 얻는다

여인을 더 많이 공경하는 사람은 더 많은 여인을 얻는다

지혜를 더 많이 공경하는 사람은 더 많은 지혜를 얻는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수확을 함께 묶어놓았다

따라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그것을 공경해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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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4 05:42:29 *.239.244.114
[2011_04_02_토_단군일지_283]

새벽에 책이 안 읽히는 이유를 모르겠다. 더 없이 조용한 환경, 눈치 줄 사람도 볼 사람도 없는데...
너무 조용한게 이상한건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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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4 05:44:12 *.239.244.114
[2011_04_03_일_단군일지_284]

본가에서의 새벽... 출첵하고 화장실에 가면 언제나 아버지나 엄마가 깨어 계시다...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공간..
잠을 푹 잤다... 몇 일동안 나를 괴롭히던 소화불량도 해소됐다... 집이란 역시 좋은 곳인가보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먹기만 하면 체하던 증상이 사라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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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4 06:02:17 *.239.244.114
[2011_04_04_월_단군일지_285]

단군이 운영진으로 보낸 새벽시간....
세미나 장소 예약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잡아 먹었다. 작은 걸림돌에도 제동이 걸려버리니... ㅜㅜ
나머지 장소 예약은 밝은 대낮에 해야 한다.

시간의 여유있음이 온몸에서 흘러 나온다. 긴장은 없지만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긴장한 상태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는 건 엄청난 체력소모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하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다보니 페이스 유지 자체가 되지 않는다. 내일 하지모~~~ 이런 아니라한 생각이... 낮에도 시간이 있는데.. 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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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06 06:02:17 *.239.244.114
[2011_04_05_화_단군일지_286]

300일을 거의 다 채운 시점에 출첵만 하고 잤다는 사실을 밝히는게 우습다. 쪽팔린다.
더욱 예민해진 팔랑뇌에서는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무슨 잡생각을 마구 생산해 내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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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06:04:56 *.239.244.114
[2011_04_06_수_단군일지_287]

1. 변경연 사이트 리뉴얼 작업 시작 : 새로운 호스팅 공간을 만들었다. 설명과 달리 쌩뚱맞은 화면을 보니 쓴웃음이 나온다. 고객 입장에서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함을 다시 느낀다.

2. 쇼핑몰 공부... 오랜만에 쇼핑몰에 대한 공부를 했다. 어처구니 없게, 용어조차 낯설다니 세월의 무상함보다 내 머리속 구조가 궁금하다. 재미있는 일이 될 거 같다. 아직은 비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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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4:22:03 *.239.244.114
[2011_04_07_목_단군일지_288]



드러커 박사가 강조한 핵심 문제는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기여할 것인가'였던 것이다. [4]

 

그는 가장 먼저 무넺점을 정확하게 규정하려고 노력한다. 다음으로 광대하 ㄴ지식을 통해 문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마지막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정리한다. [10]

 

컨설팅을 할 때는 그 뒤에 이렇게 한 마디를 덧붙인다. “내 설명이 좋았다는 소리는 아예 하지 마십시오. 당장 월요일 아침부터 어떤 변화를 모색할지를 말해 보세요” [10]

 

경영자가 정직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 [15]

 

** 최고경영자와 임원을 뽑을 때 그 사람의 품성을 평가해 보라. 정직성을 지닌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 보라 [16]


'건달은 쪽팔리면 안 된다 아이가~'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의 대화다. 생사가 갈린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멋있기도 했지만, 우둔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경영자도 쪽팔리면 안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하는 건 맞지만, 쪽팔리면 안 된다. 쪽팔릴 바에야 경영을 안 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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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4:31:41 *.239.244.114

[2011_04_08_금_단군일지_289]



경영자들은 이미 발생한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사회나 경제 및 정치에서 중요한 도전은 이미 발생한 변화를 찾아 그것을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17]

 

** 자신이 활동화고 있는 시장에서 이미 나타난 주요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트렌드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써 보라. [17]

 

경영은 필요불가결하기 때문에 거의 저항이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18]

-. 경영이론은 성장할 수 있지만, 실천의 문제가 항상 문제가 된다. 현실 적용에 대한 효용성도 문제로 획득 가치나 측정된 값을 통해 증명되기 전까지 말이다.

 

모든 조직은 변화할 줄 알아야 한다. [19]

 

** 당신의 비영리기관에서도 성과 측정을 위한 엄격한 평가 방법과 기준이 있는가? [19]

-. 사기업에도 성과 측정의 취지보다는 당근과 채찍의 용도로만 사용한다. 왜곡되지 않은 근본 개념이 중요하다.

 

** 자신의 능력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쓸모 없는 사업에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중지하라. [20]

-. 사업뿐 아니라, 업무의 50% 이상을 무가치한 업무처리에 할애 하는 게 현실이다.

 

경영자는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의 자산을 보존해야 한다. [21]

 

지식근로자들과 가장 높은 생산성을 산출하는 그들의 지식을 조직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으로 대우함으로써 그들을 유인하고 유지하라 [22]

 

** 업무에 대한 초점, 바람직한 성과, 마감시한 등이 포함된 업무 계획을 써 보고 그것을 상사에게 제출하라. [22]

-. 부하에게 업무지시 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경영자에게도 필요한 사항임을 되세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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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4:42:50 *.239.244.114
[2011_04_09_토_단군일지_290]

** 조직의 가치, 사명, 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것은 모두 아웃소싱할 것을 고려해 보라 [23]

 

경영은 공동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업무적 연결고리로 묶여 있는 인간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은 항상 인간, 선과 악의 본질을 다룬다. [24-25]

 

현재에 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이미 다가온 미래를 계산에 넣어야 한다. [25]

 

무엇보다 경영자적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경영자가 직업, 자신의 업무, 제품을 바라보는 것처럼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직업, 업무,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7]

 

** 동료나 직원의 강점을 파악하라. 그들이 업무를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의 강점을 개발하라 [28]

 

조지프 슘페터(Joseph Schumpeter)혁신은 경제학의 핵심이며 동시에 현대 경제의 핵심” [29]

 

이윤은 미래를 위한 비용이 될 것이다. [30]

-. 이윤을 내야 투자할 수 있다. 이윤을 내면 무조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훌륭하고 도덕적이며 지속성이 있는 사회가 되려면 반드시 개인적 선을 바탕으로 공공의 선을 추구해야 한다. [32]

 

 

회사에 대해 드는 의구심은 드러커의 말처럼 경영자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적 태도를 가지라는 말만 강조한다. 경영자적 태도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역적 취급한다. 경영자적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 해도 별반 다를 바 없겠지만….. 회사에서 경영자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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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4:49:11 *.239.244.114
[2011_04_10_일_단군일지_291]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여행을 떠나 왔는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싶지 않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닌 느끼고 가는 만큼만 받아 들이기로 했다. 심각해 하지 말며, 무언가를 덜어내려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 여행은 시작됐다.

일필휘지로 남긴 글들만 남긴다.


마음에 잘 들어오지 않던 책을 덮었다. 이 광경을 놓치지 말라는 계시 같았다.

면도를 처음 해보는 고등학생의 턱수염처럼 듬성듬성한 밭이 있고, 깨끗한 칼질을 해도 삭발한 비구니의 머리같은 녀석, KFC 할아버지의 수염을 녹색으로 염색한 녀석들도 있다. 기차가 지나가는 틈을 이용해 허리를 펴보는 농부의 부지런함이 이 녀석들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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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5:08:36 *.239.244.114
[2011_04_11_월_단군일지_292]

올해 농사를 위해 이제 막 밭갈이를 끝낸 논에는 벼가 아닌 새로운 생명이 이미 자라고 있다. 신기하고 아름답다.

자연에 대해 많이도 아니고 조금만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쁜 나무가 있는데 이름이 뭔지 몰라 답답하다. 이름을 알고 모르고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산초당은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 유배지이고 다산 선생님의 흔적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갔지만, 엄청나게 실망했다. 형형색색 꾸며놓은 사찰을 본 느낌이다.

1. 천일각에서 바라본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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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건진게 하나 있다. 다산 선생님도 단군이를 응원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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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5:21:17 *.239.244.114
[2011_04_12_화_단군일지_293]

노부부의 뒷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겨져 다가섰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매일 이렇게 바다에 나와 낚시를 하는거 같다. 편안한 노후인지, 생의 마무리인지, 치료차 이곳에 왔는지 알 수 없다. 사랑이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 했다. 이부부처럶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발치에서도 그들의 사랑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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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5:27:29 *.239.244.114
[2011_04_13_수_단군일지_294]

이곳에 왠 비X그라? 도로를 한참 걷다 유일하게 쉴 수 있는 버스 정류장에 멈춰 양말까지 벗은 채 쉬기로 했다. 앉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약이 바닥에 보였다. 버스 정류장에 비X그라가 왠 말인가? 노친네들의 성생활에 유용히 쓰이기는 하는걸까? 나도 언젠가는 이런게 필요 하겠지? 쓸때없는 생각을 해서인지 식어버린 땀으로 바람이 매섭다.
춥다. 걷기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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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j
2011.04.16 05:35:59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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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5:31:02 *.239.244.114
[2011_04_14_목_단군일지_295]

마을 어귀에는 여지없이 플래카드들이 붙어 있다. XXX의 자, XX군 물리학 박사 취득. 대단하다. 게다가 꽤나 유명한 미국 명문대학이다. 개천에서 용났다. 섬마을에서 용났다. 종친회에서 걸어주기는 했지만, 플래카드가 걸렸을때의 부모 마음을 생각해 봤다.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지만, 부모가 맛 본 최고의 뽕이 아닐까 싶다.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 한편으로는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는 자식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내 앞가림도 못 하면서, 걱정은.... 부모님에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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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5:34:23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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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j
2011.04.16 05:38:42 *.239.2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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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4.16 05:47:26 *.239.244.114
[2011_04_15_금_단군일지_296] 일상으로 복귀다. 여독이 한꺼번에 밀려와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여행을 시작했을때와 달라진 건 없다. 보고 느낀만큼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언제라도 반겨주는 가족이 있고 집이 있기에 여행을 잘 다녀왔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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