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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3단계,

세

  • 최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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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17시 15분 등록

수많은 꿈들

수많은 희망들

사람들은 살아온 시간만큼 다양한 소망을 품고 등을 단다.

연꽃 무늬를 한 예쁜 등들은 각자의 소망을 안고 하늘로 하늘로 날아가리라.

몇 년 만에 들른 강화도 전등사,..

나는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지난 200일차는 새벽기상 습관화에도 나의 천직을 찾는 것에도 성공했다고 할 수 없지만 돌아보면 내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직 습관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새벽을 공유하는 사우들이 있으니 나는 300일차도 끝까지 잘 해내리라. 지난 200일차에는 계속 미술사와 그림관련 책을 읽고 글도 써보려고 했는데 가장 크게 느끼게 된 건 나의 감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300일차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 하게 될 공부를 위해 실질적인 실력을 키우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다.

 

■ 기상, 활동시간 : 05 : 30 ~ 7 : 30 am

■ 활동 : 다양한 분야의 독서(주로 문학 분야), 영어공부
      - 감성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데,...
■ 장애요인과 극복방안 :

1. 늦은 취침 시간

300일차를 시작하고자 하는 지금도 취침시간은 고민이다. 그러나 무조건 11 30분 전에는 잠자리에 들 것이다.

2. 야근 및 잦은 출장

잦은 출장과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업무 그러나 최대한 업무는 일찍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출장지에서도 새벽 활동을 짧게라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00일차를 보내고 나면 새벽 기상이 좀 더 익숙해질 것이고 자존감도 좀 더 커질 것이고 무엇보다 목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실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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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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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6 09:03:40 *.223.130.203
039  6월 16일
취침시간  12: 15  기상시간 05 : 10
출장중이다. 어제밤에 대구 내려와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대구, 대전, 조치원을 돌 예정이다.
출장 중 새벽 수련은 좀 힘들다. 낯선 숙소 환경과 피곤한 봄, 늦은 시간까지의 업무 체크,.
일정이 바뀌어 갑자기 짐을 챙겨오는 바람에 읽고 있던 책을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
옛날에 읽었던 피라니아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는다.
서문을 읽는데 어쨋든 느낌이 좋다. 출장길에 좋은 위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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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8 05:22:59 *.216.72.89
041  6월 18일
취침시간   12: 18  기상시간 05: 15
어제 대구에서 이동, 오늘은 천안에 있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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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18 16:25:08 *.32.130.1
이동하는 차와 강의장과 모두 더운 날씨 탓인지 빵빵한 에어컨 바람
덕분에 몸이 으실으실 좋지 않다.

(...) 우리가 해내고자 하는 '그것'은 거창하고 큰 목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대개 "큰 계획이 큰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하지만, 높고 원대한 꿈의 성취자들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목표들이 궁극적으로 우리 삶의 큰 결정들을 형성하는 동인이 된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소한 목표도 무심히 세우지 않는다.
오늘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처음에 무엇을 하고 두 번째로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다음엔 또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일상적인 부분도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작은 목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일이 없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 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77p-

다시 한번 보며 느낀 것은 이런 자기 계발서도 유행이 있고, 시대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
오가는 기차 안에서 보기에 부담없고 좋았으나 2% 부족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할 일이 없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라는 구절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빡빡하게 살 수 있냐며, 쓸데없이 인터넷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하릴없이 창밖을 내다보며 이른바 멍때리기도 하고, 산발적으로 시간을 자투리 시간을 보내는 나에 대해,..
300일차도 이제 40일이나 지났는데 습관화도 천복도 요원해보이는 요즘의 나의 시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일 오전에는 조치원으로 가야 해서 오늘 준비를 좀 해야 하는데, 머리 속이 멍하다.
일단 커피 한잔을 마시고,.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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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1 13:37:51 *.32.130.1
044  6월 21일
취침시간 12 : 18  기상시간 05 : 10
성희님에게 문자를 보내고 바로 잠들었다. ㅠㅠ
길든, 짧든 출장과 업무가 아직까지는 내 생활의 리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밤 늦게까지 업무가 이어지기가 쉽상이라 새벽이 힘들다.
아직 습관화가 덜 되었기 때문인데,...
아무리 피곤해도 제 시간에 일어나 수련하고, 졸리지 않더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니,..
업무 정리하고 이제 막 사무실에 도착
출장끝이라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 생각인듯
그렇게 감기던 눈도 천근같던 몸도 지금은 너무 말짱하다.
출석부를 보니 오늘이 벌써 44일째다. 반환점을 돌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100일차, 200일차, 300일의 마흔하고도 네번째 날까지,..
새로운 결심이나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의 다짐과 실행력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진정한 실천가로 꿈을 이루어낸 사람으로 서고 싶다는 나의 바램도 결국은 나의 의지에 가장 크게 달린 일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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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2 05:17:36 *.32.130.1
045  6월 22일
취침시간 12: 45  기상시간 : 05: 10
역시 억지로 일어났다.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알람을 자동반사적으로 누르고 다시 잠들 뻔.
일찍 자는 습관,..어.렵.다.
12시가 되기 5분전에 잠자리에는 들었으나 잠이 오질 않아 뒤척뒤척,
일어날까? 말까? 이렇게라도 누워있어야 잠을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양을 헤아리고,.
나는 밤에 아무래도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쉽게 잠이 들기가 어려운 듯

승완님이 보내주신 2차 세미나 자료를 보니, 참석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깝다.
책꽂이에 꽂혀만 있던 통찰의 기술을 읽기 시작한다. '통찰' 내가 좋아하는 단어다. 내게 부족한 능력이라 생각해서 그럴까? 미래에 대한 통찰. 지혜.
어쨋든 알람소리에 일어나기는 하였으나 1시간 조금 넘게 책 보다가 다시 잠들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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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3 05:20:20 *.32.130.1
046  6월 23일
취침시간 12: 00  기상시간 05: 10
비오는 소리
비가 오니 몸이 좀 늘어지는 듯
커피를 마셔도, 찬물 한잔을 마셔도 잠이 잘 깨지 않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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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3 19:48:19 *.32.130.1
통찰의 3단계
01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라
02 정확한 의도를 가지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라
03 가용 지식을 재조직하라
통찰의 7가지 기술
01 어떤 문제와 결핍이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 해결하라
02 건강한 의도를 갖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라
03 문제를 재해석하라
04 새로운 개념을 만나게 하라
05 세상을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라
06 약점을 강점으로, 강점을 약점으로
07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를 보고 배우라
통찰의 습관
01 시작이 반
02 심사숙고
03 열정과 의지

통찰은 온갖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세상을 바꿉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원하는 모습과 상황으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그것이 바로 통찰입니다.   107p

고정관념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해석이 이치에 맞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달라집니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해석하자면 정보를 처리하는 횟수와 양이 늘고 그에 따라 관심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113p

통찰이란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을 한눈에 알아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어제까지는 몰랐는데 오늘은 알 수 있게 될까요? 그 해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새로운 만남''입니다. 이전에는 만난 적이 없지만, 지금 새롭게 만나 피가 통하고 의미가 만들어지면, 이때 사람들은 무릎을 치게 됩니다.     157p

통찰의 기술, 생각보다는 재미가 덜하다. 사고의 전환, 보여지는 사물의 이면을 볼 수 있는 눈,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눈, 그게 통찰의 출발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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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3 08:48:19 *.32.130.1
새벽 수련 시간만은 앉아서 버틸려고 했는데
한 시간이 안되서 그 자세 그대로 출근 시간까지 잤다.
날씨가 이래서 그래, 이런 날은 원래 좀 졸려,..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 부치며 졸리는 나와 타협한다. ㅠㅠ
요즘 새벽수련은 2시간을 채우기가 힘들다, 출근 시간이 길어진 탓도 있고, 좀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것도 있고, 내려야 할 정류장을 모르는 승객처럼 이것저것 뒤적이는 나의 활동들에도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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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4 05:19:57 *.216.72.32
047   6월 24일
취침시간 12: 05  기상시간 05: 10
뽀송뽀송하고 시원한 날이 그립긴 하지만 비내리는 이 아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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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6 14:16:17 *.32.130.1
서양미술사,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을 사무실 책꽂이에서 발견
오가는 지하철 속에서 읽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펴들었는데,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역시 이런 책은 동일한 소재의 다른 책을 여러권 읽거나 같은 책을 여러번 읽은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아직은 어설픈 지식들이 얼기설기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망들이 조금씩 촘촘해지고 날줄과 씨줄이 만나는 것처럼 조금씩 교차되는 것을 느낀다.
한 화가의 실험정신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기존 화풍을 벗어나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후대에 수많은 훌륭한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또 하나의 새로운 사조가 만들어진다.  당대에는 그것이 높이 평가받지 못해 힘들게 화가는 그의 생애를 마감하지만 후대에 그것은 또하나의 예술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일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살아생전 화가로서 제대로 된 평가도 받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한 생활을 하다 간 예술가의 삶은 행복했을까?
그도 나중에는 알게 되었을까? 생의 이면 내지는 우리 삶의 목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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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5 05:28:34 *.32.130.1
048   6월 25일
취침시간 12: 00 기상시간 05: 16
따뜻한 것이 좋은 아침이다. 북한산
비가 오는 것이 조금 염려스럽지만 새벽 수련은 하는 둥 마는 둥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날씨가 너무 궂으면 등산 대신 둘레길을 걸을 예정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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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6 14:07:51 *.32.130.1
비오는 북한산 둘레길
천천히 걸어서 2시간 정도의 코스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걸었다.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숲속을 걷는 기분이 괜찮았다. 맑은 날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고,.
몇 년전까지만 해도 한달에 두세번은 북한산 등반을 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가질 못하고 있다. 아예 산이라는 단어가 나의 뇌 속에서 사라진듯.
시간적인 여유가 없긴 하지만 마음의 여유도 없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 정말 업무 외에는 거의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산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그 시간은 과연 내게 좋은 경험이었을까? 에 대해 회의가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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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7 19:46:39 *.216.72.2
050  6월 27일 
취침시간 01 : 25  기상시간 : 05 :17
대전 출장을 가야 하는 날인데 늦게 잔 탓인지 알람 소리도 못 듣고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내려가는 차안에서 서양미술사 책을 읽었다.

오늘 나의 눈길을 잡은 그림과 화가, 바로 조르주 피에르 쇠라와 점묘화법으로 유명한 그의 대작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위한 여러 습작 중 한편인 < 낚시대를 드리운 어부들>이다.
쇠라.jpg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1884~1886년      207cm x308cm

습작.jpg
<낚시대를 드리운 어부들> "그랑드 자트"를 위한 습작  1883년

신인상주의의 창시자이자 점묘화법을 만든 화가로 유명한 조르쥬 쇠라는 이 그림을 무려 2년에 걸쳐 완성하였고 이 그림을 위해서 20여장의 스케치와 40여장의 채색 스케치를 그렸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정신셰계와 기행을 일삼았던 많은 예술가들과 달리 쇠라는 항상 단정한 차림에 과학자 같은 화가였다고 하니 그가 빛과 색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여 점묘화법을 탄생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어쪄면 그는 탐구적인 성향과 내향적이고 침착한 자신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잘 살린 화가인지도,..
2mX3m가량의 대작을 도록으로만 보려고 하니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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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8 05:44:24 *.32.130.1
051  6월 28일
취침시간 12 : 00  기상시간 05 : 30
새벽에 몇 번 잠을 깻더니 늦었다. 몸은 역시 정직하다는 생각을 또 해본다.
이 몸만큼 나에게도 정직해야 할 텐데,..
어제부터 잠자기전에 절수련과 명상,..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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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8 21:03:11 *.32.130.1
 가끔씩 혼자 중얼거린다. 여기가 어딜까,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왜 이 자리에 앉아 있고 내가 만나려는 사람은 누구일까. 내가 원한 인생은 이게 아니었는데 지금 나는 이 자리에 무슨 이유로 쪼다같이 주눅 들어 앉아 있는 걸까(.......) 나의 주인이 내가 맞는데 그 '나'라는 사람이 마치 남인 것처럼 낯설게 느껴질 때의 막막함이라니, (....)
다급하고 초조한 마음과는 달리 오늘 하루도 막막하게 그냥 지나갔다.      -  그림공부 사람공부, 조정육 -

이런 날 어울리는 그림 한점
호퍼.jpg
<Automat> 1927  에드워드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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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29 05:03:59 *.32.130.1
052  6월 29일
취침시간 12: 25 기상시간 04: 58
비가 정말 많이 온다.
어떻게 출근할까를 염려하며 커피 한잔

사부님의 필살기 책을 보기 시작했다.

 (......) 돌연한 자기 발견을 통해 낙타는 과거로부터 유쾌한 짐을 벗고 사자처럼 자신이 살고 싶은 인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살고 싶은 대로 살아라' 이것이 이 시기의 지배 법칙이다. 과거가 죽어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삶이다. 삶은 특유의 통렬한 전환을 거치지 않고는 도약하지 않는다.      12p

(......) 차원이 다른 통달의 경지에 이르려면 '나는 이 일로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뜻을 먼저 세워야 한다, 뜻을 세우고 나면 방법은 따라온다. (... ...... ..) <삼국유사>의 해제와 서술로 유명한 고운기 교수는 <삼국유사>와의 첫 만남에서 '내가 이 책 한권으로 유명해지리라'는 뜻을 세우게 되었고, 그 결심은 결국 그를 <삼국유사>의 전문가로 만들어주었다. (...........)
직장인의 필살기, 나는 날이 서 있는 이 단어가 좋다, 여기에는 밥과 직결된 절박한 무엇이 있다, 세끼의 밥을 먹고도 하루를 그저 낭비한다면 직무유기다. 만일 인생을 그렇게 낭비해버렸다면 용서받지 못할 유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우주적 존재로서 받은 재능들을 다 활용하여 맡겨진 역할을 해내는 것, 결코 적당히 살지 않는 것, 나는 이것이 제대로 밥값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23p

처음 봤을 때와는 또 조금 다른 느낌, 그리고 처음 직무를 세분화했을 때와 이번에 했을 때 또 약간의 차이가 났다.
다른 사람에게 업무 이관을 한 일도 있고 새롭게 추가된 일도 있고, 그리고 개인적인 역량이 좀 더 올라간 항목도 있고(물론 이 판단은 순전히 주관적인 것이다.) 여전히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는 일도 있다.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일을 고의로 늦게 진행하거나 잊어버리지 않고 제때 인정하고 시행을 하거나 관련된 업무량이 좀 줄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처음 읽었을 때나 지금이나 내가 자신없는 부분은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은가?"이다.
'무엇'과 ' ~ 싶은가?'  이 구절에 대한 나의 마음도 생각도 조금은 달라졌지만 어쨋든 여전히 고민중인 부분이고 상황에 따라 업, 다운을 반복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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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6.30 08:46:13 *.32.130.1
053  6월 30일
취침시간 12 : 15  기상시간 05 : 33
눈을 뜨니 늦었다.
출석 할 틈도 없이 출장짐을 싸고,..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되서 청소하고, 새벽에 이불빨래하고,..
뿟듯한(?) 마음으로 비가 오는 날씨지만 잘 마르기를 바래본다.
비오는 데 짐을 쌀래니 자꾸 짐이 많아져서 부피가 자꾸 커진다. 이런 날 출장은 더구나  업무로 워크샵을 가야한다니 맘이 썩 내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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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4 08:26:09 *.32.130.1
056 7월3일
취침시간 : 기억안남     기상시간 05 : 15
워크샵 다녀왔더니 7월이다.
하반기 업무에 대한 내용이 주내용이어서 거의 토론, 정리, 발표를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경치는 좋았다는데,. 여유없이 2박 3일이 가버려서,..잘 모르겠다. 잠깐 새벽에 산책을 한 것 빼고는
일요일 오후에 도착하자 마자 밀린 빨래며, 청소하고 바로 뻗었다.
회사일도 마찬가지고 개인일도 마찬가지고 큰 계획도 잡고 세부계획도 잡지만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계획들이 나와야 하고 실제로 그것이 실천되고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우리부서와 팀업무 계획도 사실 이점에 가장 신경을 썼는데 이제는 실천을 어떻게 잘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남았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 팀을 이루고 한 마음으로 매순간 한결같이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또 서로 성장하는 것일 것이다.  anyway 2011년의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구체적인 실천 사항과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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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4 08:29:18 *.32.130.1
057  7월 4일
취침시간 12 : 25  기상시간 06 : 30
피곤했는지 늦게 일어났다.
프로그램 개발 관련 청소년 꿈 관련 도서와 자기주도 학습 관련 책을 동시에 보고 있다.
늦게 일어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지하철에서도 읽고 사무실에 조금 일찍 나와서도 읽고 있다.
내일부턴 새벽 시간엔 업무와 관련된 책을 보지 말아야 겠다. 업무와 관련해서 타협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듯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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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5 05:26:14 *.32.130.1
058  7월 5일
취침시간 01: 23  기상시간 05: 15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는가를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그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를 향한 동기일 것이다.
학습법 관련 책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내용도 비슷비슷하고 결국은 자기의 실천이 문제이므로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어제 어떤 책에 저자의 프롤로그를 보고 조금 놀랐다.
대부분의 학습서들이 자신의 경험담과 공부방법을 서술했듯이 이 책 역시 마찬가지 방식이었다. 그러나 내가 놀란 것은 어린 나이에 열 몇살의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고, 그래서 조금씩 생활에 변화를 주면서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본인이 원하는 곳에 합격을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물론 나를 비롯한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 잘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그것을 잘 드러내지 않고 그리고 설사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하더라도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데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저자의 의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보면서 마음으로 계속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는 마음이 자꾸 올라오는 것을 보니 나는 지금의 나의 나이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ㅠㅠ

(....) 공부에 대한 열정에 조금씩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결국 뭔가 달라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그저 묻어가는 삶에 왠지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 나는 과거의 나와 달라지고 싶었다.(...)

무엇이든 너무 늦은 것은 없다고는 하지만 어쨋든 일찍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이 아침에는 어쩐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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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6 05:24:16 *.32.130.1
059  7월 6일
취침시간 12: 55  기상시간  05: 11
저녁 절운동이 과했는지 좀 피곤하다.
눈이 잘 떠지지 않지만 일단은 찬물 한잔부터,..
출첵을 하고 책상 앞에 앉아 책꽂이를 쭉 한번 훝어본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뭐하지?
읽던 책도 여러 권이건만 산만하고 지속적이지 못했던 나의 아침수련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생각많고 갈등많은 나의 마음이 보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삶을 통해,...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다양한 경험이라고 하기에는 뭐랄까? 삶의 모든 순간순간의 입장에서 볼 때는 과소평가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여러가지라는 표현도 꼭 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경험들도 있고,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는 게 인생이므로) 을 하게 되고, 그러므로 살아갈수록 보다 철학적인 가치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보다 근원적인 것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뜬금없이 졸리는 아침에  해본다.
날마다 내일은 좀 더 나아지리라, 내일부터는 좀 더 알찬 새벽수련을 하리라 다짐한다, 오늘도 역시,.. 졸다보니 어느새 출근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 된 시계를 바라보며,.. '새털같이 많은 날에 이런날도 있어야지' 라며 이런 아침은 긍정적(?)이 된다. 사람의 생각이라는 정보는 어쩌면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는 생각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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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6 15:25:46 *.32.130.1
덥다, 왜? 여름이니까
에어컨 바람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는 듯하다.
약간은 졸리우는 듯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
누군가의 노래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었다.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갑자기 이제와서 정말 이 나이에,.. 내가 뭘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부님의 필살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참을 수 없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두려워 말고 그 일을 따라 나서라, 그 우주적 떨림을 거부하지 마라. 그 일 속에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면 그 일이 곧 자신의 천직임을 알알야 한다, ..."
나에게 '참을 수 없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그 일은 언제부터 나의 열망(熱望)이었던가?
나는 그 일을 따라 나설 용기가 있는가?
그리고 그 길에서 행복하고 감사할 것인가?
내가 지금 망설이는 것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가? 확신이 없기 때문인가?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선택했을 때의 나의 마음과 책임감 때문인가?
여전히 사는 문제는 어렵고 살아온 시간들을 책임져야 하는 문제는 더 어렵다고 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에 나의 삶을 이루어가고 있는 이 모든 순간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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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7 05:23:09 *.216.72.86
060  7월 7일
취침시간 12: 30 기상시간 05: 10
벌써 60일째라니,.. 와우,..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은 잘 간다.
오늘은 제대로 시간을 활용해보고자 바로 자세를 바로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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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8 08:35:02 *.32.130.1
061  7월 8일
취침시간 12 : 15  기상시간 06 :30
알람소리도 못 듣고 잤다.
요즘 저녁 절운동과 명상이 좀 피곤한 것 같아 어제는 시간을 좀 짧게 하였음에도 약간 피곤한 듯
날씨때문이라고 생각하며,. ㅋㅋ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가 6년만에 새롭게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에 오랜 시간 묵혀있던 십자군 이야기를 다시 펼쳐들었다.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진실과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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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09 05:13:46 *.32.130.1
062  7월 9일
취침시간 12: 53   기상시간 05: 00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본다.
뭐가 바쁜지 거울 하나 제대로 볼 시간이 없다. 역시 물리적인 시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얼굴, 페르소나
지금의 나를 이룬 나의 환경과 나의 취향과 성격들은 나를 어떤 모습으로 비치게 할까?
내가 좋아하는 이들의 얼굴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들과 함께 살아왔을까?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삶에 ,얼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내가 생각하는 그들과 일치할까? 사람들은 혹시 외모를 보고 서로를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알게 모르게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과 말이 나의 얼굴에 나의 에너지에 영향을 줄 것이다.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나온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  따라 몸도 달라지고 체형도 달라지고 얼굴도 달라지고, 그것은 결국 자신의 삶과도 이어지는 것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의 얼굴은 우리의 얼굴은, 신체는 정말 정직한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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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0 13:05:30 *.32.130.1
063   7월 10일
취침시간 12 :35  기상시간 05 : 12
오랫만의 일요일
출석하고 졸면서 겨우 새벽수련 시간을 버티다가 바로 잠들었다. 요즘 새벽수련의 흐름이 자꾸 끊어지는 듯해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듯
오늘 하루도 벌써 반나절이 지나가다니, 이럴 때는 어쩐지 가지고 있던 장난감 내지는 아껴뒀다 먹으려도 놔두었던 과자를 잊어버린 기분이랄까? 알 수 없는 묘하게 손해보는 듯한 이 느낌.
어쨋든 빨래하고, 청소하고,.. 늦은 하루를 시작한다.

조정육님의 깊은 위로
작가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개인적인 일상과 생각들이 더 많이 담겨있는 책이다. 중간 중간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같은 그녀의 글들과 어울릴만한 그림들이 어우러져있다.
먼저 읽은 책들에 비해 나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
일상사에서 느끼는 수많은 사건들과 감정들, 그걸 그때 그때 말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서 농익을 때까지 품어야 비로소 한 줄의 진실함이 글로 묻어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글쟁이는 글로써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므로.
독자는 그의 지나간 시간들이 녹아 있는 글을 통해 비로소 그에게 다가가고 그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그 또는 그녀는 스쳐가듯 만나는 수많은 작가 중 한사람이 아니게 된다. 이제 그는 의미있는 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전작들에서 그녀가 표현했던 알 수 없는 슬픔과 허기짐의 원인을 이제서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글을 쓰는 사람은 얼마나 진실하게 용기 있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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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1 10:10:50 *.32.130.1
064  7월 11일
취침시간 12 : 25  기상시간 05 : 27
지각 출석
일찍 자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 잠자리에 누워도 쉬이 잠들지 못하는 것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고 그것은 곧 새벽 기상시간과 새벽 수련의 질로 연결되는 듯
커피를 마셔도 졸리는 것은 여전하고 긴장감도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저녁에 하는 절운동과 명상 시간의 조절이 필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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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2 15:42:22 *.32.130.1
065  7월 12일
취침시간 12 : 45 기상시간 06;30
눈을 뜨니 05: 29 아차!! 또 지각이네, 어서 일어나야지 하는 마음과 반대로 나도 모르게 다시 누워 6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비가 와서 그럴거라고 위안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 2를 끝내고 3차 세미나 추천 도서 중 생각의 탄생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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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3 05:22:47 *.216.74.108
066  7월 13일
취침시간 01: 12  기상시간 05: 11
정말 비가 끈질기게 온다.
길어질수록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늘어날텐데,.. 이제 그만왔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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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3 20:52:35 *.32.130.1
(...) 20세기 초의 화가들은 생리학자들만큼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고정된 캔버스에 움직이는 대상을 효과적으로 묘사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 그들의 주된 물음이었다. (....)
뒤썅의 그림과 리셰의 역학적 스케치를 비교해보라. 우리가 뒤샹이 그림을 그린 동기와 문제의식을 모른다면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는 혁명적인 작품을 넘어서 아예 해석 불가능한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후 맥락을 알고 나면 그의 추상화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또 이해할 수 밖에 없다.      - 생각의 탄생, 133p-

 "조각에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원칙이란 아마 서 있다는 점 뿐일 것이다"라고 말한 달리의 관념을 깬  미국의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 그의 모빌 작품이 떠올랐다. 이 페이지에서,.. 예술작품이든 문학작품이든 우리는 서로서로 연관되어 있고 유연한 통합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고 새로운 예술을 만드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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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4 05:21:55 *.32.130.1
067    7월 14일
취침시간  02: 00  기상시간 05 : 10
날씨가 더운 것도 아닌데 수면 흐름이 자꾸 바뀐다.
어서 비가 그쳐야 이것도 나아질 듯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다.
며칠째 내리는 비를 보며,.우리 나라 날씨도 생태계도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교과서에서 배우고 있는 우리 나라 날씨나 기후에 대한 내용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몇 년전에 읽었던 투발루 섬 이야기가 생각난다.
남서태평양 중앙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금도 가라앉고 있는 나라
평화롭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섬나라 사람들,
실제로 환경오염이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국가들과는 전혀 관계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고 있는 작고 힘없는 나라들,.. 하루, 한달, 일년 나는 얼마나 이런 현상들에 대해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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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5 05:18:46 *.32.130.1
068  7월 15일
취침시간 12: 55  기상시간 05 : 10

창작의 전제는 상상이지만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창작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운좋은 발견이 필요할지도 모르나, 이 발견을 온전히 현실화하는 것이 창작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반드시 구체적인 형태를 지녔다고 할 수 없으면 실체를 가진다고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창작은 실행과 분리해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법, 고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이다, 그것만이 우리를 관념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로 나아가게 해 줄 것이기에.    -이고르 스트라빈스시, <음악의 시학>중에서-

생각의 탄생 앞쪽에 있는 내용이다.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와 이 책을 반 이상 보고 난 지금 읽고 나서 읽었을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기대만큼, 서평만큼 재미있거나 흥미롭지는 않다. 다만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보게 하는 것, '무엇을' 생각하는가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인지를 하게 된 것
그리고 13가지나 되는 생각의 방식 내지는 도구들을 정리한 저자에 대해 그들의 통찰력과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의 유연함과 박식함에 대해 놀라게 된다. 생각의 도구는 다양하지만 소재에 따라 전개 방식에 따라 어떤 부분은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고 또 어떤 부분은 관련 분야를 좀 더 찾아보고 싶을 만큼 흥미롭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스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이 사람은 이런 사고의 도구를 이용했다고 어쨋든 분류를 하였는데 과연 실제로 예로 나온 당사자인 과학자나 음악가나 조각가는 그런 것을 의식하고 작곡을 하고 작품을 만들었을까?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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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6 10:34:44 *.32.130.1
069   7월 16일
취침시간  12 : 25  기상시간 : 06 : 35

늦게까지 업무를 하다 잤더니 역시 피곤하다. 중간에 눈을 떳으나 다시 잠들었다, 늦게 기상,..

크기와 시간은 확실히 중요하다, 조각품이나 자동차, 건물의 크기는 사회적이고 심리적이며 정치적인 함의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건물에는 권력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반면 작은 방은 친밀성과 사생활을 의미한다. 기념품상점에서 볼 수 있는 6인치짜리 에펠탑 모형에는 진짜 에펠탑이 가지고 있는 충격적인 느낌이 전혀 없다. (.....)
조지아 오키프의 커다란 꽃그림은 그 그림이 실제 꽃만큼 작았으면 전달하지 못했을 느낌을 우리에게 준다. 오키프는 이를 잘 인식하고 있었다. "내가 꽃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면, 아무도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꽃이 작은 만큼 그림도 작게 그려야 했을테니까. 나는 그 꽃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을 그려내려고 했다. 나는 꽃을 아주 크게 그렸다. 사람들은 놀라서 그림을 바라보았고, 그걸 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내가 꽃 속에서 본 것을 아무리 바쁜 뉴요커들이라 하더라도 시간을 들여 보게 만들었다."
                                                                                                                                                                  - 생각의 탄생, 294p -

사물의 크기에 대한 새로운 사고
늘 보던 익숙한 꽃 천남성 한자락을, 이름모를 풀 한포기에서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는 사고와 시각,..
오키프의 그림은 작은 꽃을 세부까지 크게 묘사하여 그림으로써 실제 크기의 꽃을 보았을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면에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고 한편으론 오키프는 과연 이 확대된 꽃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원자와 소립자 영역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입자물리학자인 카를로 루비아(Carlo Rubbia)는 다르게 생각할 것을 주문한다. "물질의 내부로 뛰어든다는 것은 행성 사이의 무한히 먼 거리를 여행하는 것만큼 흥분되는 일이다, 우리는 어떤 커다란 스케일에서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보다 작고 미세한 스케일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다, 더욱더 많은 세부를 볼 수 있고 새로운 그림이 하나씩 하나씩 머리에 떠오르게 되다, 물질의 내부로, 우리들 자신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야 말로 진짜다."   2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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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7 14:10:35 *.32.117.66
070  7월 17일
취침시간  12 : 55 기상시간 04 : 05
300일차의 마지막 세미나를 하고 오니 음,....
벌써 300일이 30여일 밖에 남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과연 이 300일을 통해 내가 얻은 건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가지 상념들,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들
쉬이 잠이 들지 못했음에도 일찍 눈을 떴다. 생각의 탄생, 남은 뒷부분을 읽었다.
생각보단 재미가 없어서 길게 느껴진 책이었다.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되라.
느끼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로
'모든 것'이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못한다.

(....) 그러므로 교육의 목적은 '전인'을 길러내는 데 있어야 한다. 전인이야말로 축적된 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하여 '전인성 wholeness'을 통해 한 조각 광휘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통합교육이 이루고자 하는 바는 오로지 그것 하나이다.      - 생각의 탄생, 452p-

창의성에 촛점을 둔 책이라 생각했었는데 결론은 통합적 사고와 전인교육이다.
건강한 몸과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이성,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하나인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삶, 책 속의 지식이 문자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살아숨쉬는 지혜가 되게 하는 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또는 물려주어야 할 교육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그렇게 살고 있나에 대한 회의
그런 삶을 살고자 선택한 이 길은 자주 오해를 불러일으켜 나를,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나는 점점 자신감이 없어진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 위축되는 느낌이랄까?
이론과 실제가 얼마나 다른가를 절감하고 있는 시간들, 아무리 원래의 뜻이 좋다하더라도 그걸 지속적으로 끌고 가면서 그리고 수익을 창출하면서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지, 그리고 때로 개인의 신념과 생각은 얼마나 쉽게 변질되던지,.
보편적인 진리,..... 한 때 나도 보편적인 것의 진실함에 대해 믿던 때가 있었다. 새삼 그 때의 나를 돌이켜 보며 그때 내 생각이 옳은 게 아니었을까, 과연 나는 판단을 잘 한 것이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또 해본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옳다고 생각하는 그 길을 따라 나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이야기는 허전하다. 사람들은 그걸 진즉에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경험과 진심이 없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 보니 지극히 이론적이고 평면적으로 컨텐츠를 전달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모든 문제의 답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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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8 09:00:12 *.32.130.1
071  7월 18일
취침시간 01  : 25  기상시간 05 : 10
출첵하고 바로 잠들었다 벌떡 일어나 출장짐을 쌌다.
내일까지 출장이다. 1박 2일정도야 뭐,..
기본적인 물품이 들어있는 가방은 아예 정리하지 않는다. 항상 그대로 짐을 더 넣어서 끌고 간다.
이걸 똑똑한 거라고 해야 할까? 게으른 거라고 해야 할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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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18 22:33:40 *.32.117.66
대전 근처 모 연수원
시골이라 벌레소리, 개구리 소리,... 오랫만에 보는 밤별들,..
낮엔 무지 덥더니 밤이 되니 선선한 바람도 불고 날씨가 좋다.
저녁 산책 다녀왔다. 모기가 있어 좀 괴롭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저녁이다.
절운동과 명상은 걷기 명상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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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0 05:23:28 *.32.130.1
073  7월 20일
취침시간 12: 25  기상시간 05: 18
출장 다녀왔다. 그래도 역시 집이 최고다.
더워서 중간에 잠을 몇 번 깼더니 머리가 멍하다.
출장길에 읽었던 사부님의 깊은 인생을 다시 한번 읽고 있다.
결국 새벽 수련은 1시간도 못하고 다시 잠을 자다 출근 시간이 다되어서야 겨우 일어났다.

성공은 재능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카드 게임과 같다. 패는 주어지는 것이다. 좋은 패도 있고 나쁜 패도 있다.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카드 게임에 참가한 플레이어로 주어진 패를 가지고 이기기 위해서, 혹은 즐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63p

우리가 가진 재능을 위대한 성과에 이르는 지름길로 활용하려면, 먼저 정교한 훈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침묵의 10년'이라는 땀의 계곡을 행진해야 한다. 누구보다 더 깊이 한분야에 몰입하고 헌신하여 전문성을 쌓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그 분야에 대한 방대하고 심원한 지식의 바탕 위에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통찰력 넘치는 걸작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때 평범한 우리는 한 분야의 차별적인 창조자가 될 수 있다. 우연이 그저 운명이 되지 않는다. 오직 땀으로 준비한 사람에게만 재능은 공명하여 위대한 창조적 작품을 선사하는 것이다.
세월과 반복의 힘, 천재조차 그것을 얻지 못하면 굴복하게 되어 있다,        1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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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1 05:08:26 *.32.130.1
074   7월 21일
취침시간 12: 20  기상시간 05 : 00
어제는 일어나도 정신이 없더니 오늘은 정신이 좀 맑다.
역시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도 사람은 적응하기 나름인듯

(....) 세월을 견디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고통에 기쁘게 다가서려는 마음만이 이 길을 걷게 한다.       117p

(.......)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철학이 없으면 결코 원대해질 수 없다. 성공했으나 천박한 자는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따른 사람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볼 수 있는 제 세상 하나를 가진 자, 그들이 바로 평범함을 넘어 자신을 창조한 인물이다.      145p

가슴 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는 순간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인생은 믿음이 자신을 구현해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48p

(....) 위기에 빠진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 기업의 핵심이다. 심장과 영혼츠로부터 비즈니스의 목표가 만들어질 때 기업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다.   198p

업무를 하다보면, 책을 읽다보면, TV을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현실로 안주하려는 마음과 마주치게 된다. 그것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편안함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순간의 즐거움으로 나를 빠져들게 한다. ...
그래서,.. 사람은 철학이 있어야 하나 보다. 세상사의 다양한 일들을 겪어내면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타협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힘은 자신의 정체성과 철학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 철학이 흔들릴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에 잠식되어 가는 자신을 문득 발견할 때 나를 지탱해주고 이끌어 줄 누군가 또는 무엇이 필요한 것이다.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철학자들에게, 앞서 이 세상을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간 많은 이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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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3 08:52:58 *.216.74.192
076  7월 23일
취침시간 12 : 35  기상시간 05 : 00
날씨가 더워서 컴터도 쉬고 싶은 것일까 인터넷이 너무 느리다.
Power of Art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 영국의 화가
그의 그림은 어떤 전시를 가도 단연 돋보인다. 독특한 그의 화풍은 멀리서도 터너의 그림임을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미술관 테이트 갤러리, 실제 터너의 작품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해마다 젊은 미술가들 중 왕성한 활동이 돋보이는 화가를 선정해서 영국 최고의 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여한다. 이 상의 이름은 역시 윌리엄 터너에서 따온 것이다. 터너가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14세때 왕립아카데미에서 그림공부를 하면서부터.  21세에 이미 그의 능력을 인정받고 27세에 이미 성공한 화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화가로서의 고양된 자존심과 경제적인 여유, 시간적인 여유, 스케치 여행 등이 후기로 갈수록 형태가 없어지는 그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낸 요소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 복사본으로는 <전함 테메레르>의 우아함도, 후기 수채화에서 보이는 최초의 모더니즘의 특징도 찾아볼 수 없다, 이 그리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보스턴으로 날아가, 미술관의 로웰관에 있는 층계를 올라서 19세기실로 들어가 실제 그림을 봐야 한다. 그러면 거친 대양에서 소용돌이치는 파도와 핏빛으로 울부짖는 하늘, 끓어오르는 물결과 그 위로 허청거리는 인간의 사지, 그리고 멀리 아주 조그맣게 갠 하늘 등 뭔가 벽에서 튀어나와 보는 이의 시신경을 사로잡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  Power of Art   폭풍을 일으키는 그림 3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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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4 14:13:18 *.216.74.192
077  7월 24일
취침시간  01 : 13  기상시간 04 ; 30
휴일이라 그런지 수면 흐름이 불규칙
단순히 날 탓만을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듯,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 지키고 실천하는 게 어려움을 느낀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 필요없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 꼭 필요하지 않으면 소비를 하지 않는 것, 적당히 먹고 한 끼 식사에도 감사할 줄 아는 것.
비록 어제도 오늘도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또 열심히 노력해보리라 다짐한다.

10월에 교육시민운동 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 여는 강의를 예약했다. 그래서 어제 오후부터 이 단체에서 강의했던 행복한 진로학교 책을 읽고 있다. 나도 사교육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공교육과 사교육의 근원부터 되짚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진로라는 것은 그 사람의 단면만을 보고 결정해줄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 생각하므로 여기서 말하는 진로의 개념이 마음에 든다.

세상을 바꿀 1000개의 직업을 제안하다.  박원순
좋은 직업 찾지 말고 농촌으로 가라  임경수
내 안에 있는 3%의 가치를 발견하고 키워라  박기태
뜻이 없으면 '루저' 뜻이 있으면 '위너'  주상완
삶은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임영신
인문학적 소양이 미래를 결정한다  최영우
우리 인생에 직선은 없다  송인수

강의자로 나선 7분의 사람들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분이시라 이렇게 속깊고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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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5 13:44:54 *.32.130.1
078  7월 25일
취침시간 02 : 15  기상시간 05 : 18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눈이 잘 떠지질 않는다, 출첵만 겨우하고 펼쳐놓은 책을 얼굴을 박고 그대로 잠들었나 보다. 내가 나이들었음을 인지하게 되는 또하나. 바로 얼굴에 생긴 자국이 오래 오래 남아있다는 거다. 이마에 선명하게 생긴 자국 그대로 출근했다. ㅠㅠ
300일이 이렇게 지나가고 나면 또 현실과 타협하고 안주하지는 않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 실행은 하지 않으면서 생각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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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6 05:18:32 *.32.130.1
079  7월 26일
취침시간 11: 35  기상시간  05 : 01
정말 오랫만에 12시전에 잠자리에 들었더니 일어나기가 훨씬 개운하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는 데 이 단순한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졸림을 핑계삼아 이리저리 인터넷을 돌아다닌다.
안철수, 박경철님의 청춘 콘서트 기사도 읽고, ...
현장에서 직접 질문도 하고 동참하고 싶은 안타까움이 든다.
'나' 보다는 '우리'를 실천하는 사람들, 아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천절 요일제 반대시위하는 초등학생 사진과 기사 봤다.
이런 개념 없는 정부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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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8 05:11:05 *.32.130.1
081  7월 28일
취침시간 12: 25  기상시간 05: 00
비가 많이 와서 뉴스에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린다.
자기가 맡은 일에 충실하고 정책을 짤 때는 길게 보고 공익을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어제부터 사부님의 책 내가 직업이다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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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8 20:12:03 *.32.130.1
날은 그 날로써 이미 충분한 의미가 있고 상징이 있지 않던가?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사랑하는 아이의 100일, 결혼기념일 또는 어떤 분이 돌아가신 날 등
기념하고 되새기고 뜻을 되짚어 오는 수많은 국경일도 생기지 않았던가?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도 민족과 국가와 관련있는 날들을 기념하고 기리고 있는 이유는 비록 몇 백년 때로 몇 천년 전의 일이었다 할 지라도 날짜가 주는 그 때의 시간들이 주는 의미와 상징성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나라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개천절을 요일을 지정해서 쉬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중국이 아리랑도 자기네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마당에 개천절까지,..
일부 트위터와 블러그에서 개천절요일지정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긴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폭우와 피해에 사람들의 관심이 일단은 더 많은 것 같다.
수해도 빨리 복구되고 수많은 정책들은 정말 역사의 진실과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는 것으로 복구되기를 늦은 시간에 오랫만에 일간지를 보며, 그리고 인터넷을 뒤적이며 생각해본다.
그리고 또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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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29 05:18:52 *.216.74.73
082   7월 29일
취침시간 12 : 25  기상시간 05 : 10
밤새 비가 끈질지게 내리더니 새벽이 되면서 그쳤다.
날씨도 사람의 생활이나 성격에 큰 영향을 주겠다는 생각을 이 아침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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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30 16:21:36 *.32.130.1
Power of Art  피카소편
피카소의 수많은 작품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 즈음 그의 환경이나 때로 정치적인 입장, 시대적인 배경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것이 이런 책의 장점인듯, 그러나 더불어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 점은 그의 다양한 여성 편력이라던가 별로 원만해 보이지는 않는 그의 사회생활 등을 알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도전들이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고 현대미술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품 중 이 책의 저자인 샤이먼샤마가 마지막페이지까지 할애한 <게르니카>, 1937년 내전에 휩싸인 피카소의 조국 스페인(에스파냐), 독일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의해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는 사람들과 폐허가 된 작은도시 게르니카, 피카소는 이 비보를 접하고 한달반 만에 이 그림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1944년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하기도 했던 피카소는 게르니카 외에도 우리나라 6.25전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었다. 두 그림 모두 당시의 화단의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 예술의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에 대한 피카소의 생각이 궁금한 작품들이다.

회화는 적과 싸우며 공격과 수비를 행하는 하나의 전투 무기입니다.   -피카소-

게르니카.jpg
<게르니카> 1937, 벽화

한국전.jpg
<한국에서의 학살> 1951, 나무판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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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30 05:20:04 *.216.190.93
083  7월 30일
취침시간 12: 43  기상시간 05: 10
일찍 자야하지만 MBC 스폐셜에 안철수님과 박경철님 이야기하는 거 보고 자느라 좀 늦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철학과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향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존경스런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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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7.31 15:23:27 *.32.130.1
084  7월 31일
취침시간 11: 38  기상시간 : 05 : 15
말일이다. 내일까지 출장이다. 남쪽은 말짱해서 오히려 비가 좀 와야 한다는데,..
서울, 경기쪽은 또 비가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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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8.01 13:03:51 *.32.130.1
잠시 짬을 내어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봤다.
출장지에서의 늦은 여유는 기분 좋다.
2~3년전에 책을 보고 인상적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만화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개봉일을 기다려왔던 영화다.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암탉 잎싹과 잎싹이 자신이 낳은 알대신 품어 탄생한 청둥오리 초록이
양계장에서 사람이 주는 사료나 주는 대로 먹고 알이나 낳는 암탉으로의 삶이 아니라 진정한 암탉으로의 삶을 꿈꾸며 양계장과 마당을 탈출한다.
한 때 잎싹의 소원이었던 마당도 결국은 잎싹이 쉴 곳이 될 수 없었기에.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알 대신 청둥오리의 알을 품어 탄생시킨 생명, 초록이
문소리와 유승호의 목소리도 캐릭터와 잘 어울려 집중도가 더 높았던 것 같다.
영화에서는 대사가 좀 짧긴 했지만 책의 끝부분에 나오는 잎싹의 독백이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한 가지 소망이 있었지. 알을 품어서 병아리의 탄생을 보는 것! 그걸 이루었어. 고달프게 살았지만 참 행복하기도 했어, 소망 때문에 오늘까지 살았던 거야, 이제는 날아가고 싶어. 나도 초록머리처럼 훨훨,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아, 미처 몰랐어! 날고 싶은 것, 그건 또 다른 소망이었구나, 소망보다 더 간절하게 몸이 원하는 거였어."

내게 있어 마당은 어디이고, 초록이처럼 날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양계장인가? 마당인가?

마당.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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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8.01 12:54:24 *.32.130.1
085  8월 1일
취침시간 03 : 15  기상시간 07 : 25
정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새벽까지 일을 하다 잠들었다.
일하다 중간에 출첵을 한다는 것이 그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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