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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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21시 48분 등록

[전체목표] 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독서와 글쓰기로 마음의 근육 키우기
 100일차와 200일차를 지나오면서 몸이 많이 힘들었다. 몸이 힘드니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현상을 겪으면서
 300일차의 전체 목표를 먼저 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키우고, 그 위에 독서와 글쓰기로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으로 정했다.

[새벽활동]
1. 새벽출석체크 : 오전 5시 (기상은 4시30분전후)
2. 새벽활동
 1) 몸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새벽 걷기운동 1시간
     -오전 4시40분~5시40분 
     -집 앞 학교 운동장 트랙을 따라 걸으면서 하루 1시간 걷기
     - mp3이어폰을 귀에 꽂고 영어 혹은 강연들으면서 걷기.
     - 걷기운동을 100일간 꾸준히 하다 보면 심폐기능도 좋아지고, 다리의 근육과 몸의 근력이 생겨 
        저질체력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2) 아침준비와 출근준비 : 6시~7시 사이
  3) 출근시간을 활용한 마음의 근육 키우기  (7시~8시)
    - 좋아하는 작가의 문체와 작법을 느낄 수 있는 책 위주로 독서
    - 아침 출근시간 (하루 1시간)을 독서시간으로 확보하여 멀어진 직장의 핸디캡을 장점으로 활용한다.
 3. 저녁활동
   -  퇴근 후 저녁먹고 난 후, 단군일지 기록하기 & 근력운동하기 (1시간)
    - 실내용 자건거 활용, 아령활용, 제자리 앉았다 일어나기 운동, 팔굽혀펴기 등으로 부족한 근력 보충

  [중간목표]
  1. 6월 18일에 있을 회사 체육대회에서 향상된 체력을 확인한다.
  2.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야근에도 힘들어하지 않을 몸의 근육을 느낄 수 있다.
  3.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병행하여 300일차가 끝나갈 무렵에는 마음의 근육이 탄탄해지는 것을 확인한다.

 [목표달성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1.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저항감
  ->가족들에게 내 목표를 천명하여, 창피해서라도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한다.
 2. 우천시 운동이 힘든 경우, 포기하고 그냥 잘 수 있음
 -> 비가 오면 집안에서 실내용 사이클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운동을 대체함
3. 초반의 갑작스런 운동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찾아올 졸음과 피로감
 -> 3주만 잘 버티면 그 다음부터는 적응이 되어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꿎꿎하게 버텨야 함.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워 향후 10년의 미래계획을 자신있게 밀어부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2. 건강한 신체에 깃든 건강한 정신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다.
3. 진정한 천직을 찾기 위한 제대로 된 도전을 300+a 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4. 피곤해 하던 얼굴표정이 항상 활기찬 표정으로 바뀔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저질체력 극복 그 자체가 큰 보상
2. 마음에 드는 가방
3. 추억으로 남을 멋진 가족여행 

[끝맺는 말]
100일차는 처음이라 멋모르고 덤볐던 시행착오와 긴장의 시기였고,
200일차는 갑작스레 닥친 내 삶의 중립지대에서 힘들어했던 방황과 혼란의 시기였다.
이제 300일차는 나 자신의 모습을 가장 겸허하게 인정하고 들여다 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어떤 어려움과 주변 여건에도 끄덕없이 버틸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서
과연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내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걸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면서 결정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단군 사우들과 300일차를 마무리할 때 쯤에는
우리가 깨웠던 그 고단한 새벽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뜨겁게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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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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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6 05:46:23 *.151.166.64
[2011_06_16(목) _ 239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출첵 후 John 3 말씀 묵상과 큐티.
어느새 시간이 5시 42분이다. 모닝페이지 빠르게 쓰고 나서 새벽활동을 마무리해야겠다.
오늘은 새벽 걷기 운동은 생략이다.^^

밖이 훤하게 밝아왔다. 해가 참 많이 길어졌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 버스 안에서 접한 심사참여 업체 1곳에서 떨어졌다는 통지.
마음이 무거웠다. 일은 일대로 많은데 그 성과가 쉽게 나지 않는 구조.
물론 그 업체는 시작부터 내정이 되어 있었다는 정황이 분명했지만, 
그래도 한가닥 기대를 걸어보았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었다.
괜히 들러리 선 기분이다.
에이~암튼 훌훌 털어버리고 오늘 하루는 또 새로운 업체에 보낼 제안서를 마무리하기 위해 화이팅하자.
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몸이 지치니 마음까지 무거웠었는데,
그냥 즐기자. 그 수 밖에 없다. 이 시기 또한 반짝 지나갈 것이므로...
힘내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의 결과가 더 나은 인생을 만든다.
오늘 즐거운 표정과 행복한 마음을 선택하자.
그것만이 내가 즐겁게 2011년의 6월을 보람있게 사는 방법이다.
오늘은 글통삶 과제를 정리해서 올려야하고 필독서도 마저 읽어야하는 날이다.
하루를 온전히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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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9 05:35:30 *.151.166.64
[2011_06_17(금) _ 240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QT  후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읽음
[밑줄그은 내용들 정리]
'표면적으로 내세운 의식적 꿈과 실질적으로 욕망하는 자신의 무의식적 꿈은 전혀 딴판일 수도 있다.
타르코프스키가 '잠입자'의 '금지구역' 및 '비밀의 방'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결국, 세계원리와 인간본성 모두가 심연이자 미로라는 사실이다.
우리 인간이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존재다. 우리는 수시로 자기 자신이 의식적으로 표방하는 꿈과 무의식적으로 욕망하는 실질적 내용이 같은지 다른지를 점검해야 한다. (p17~21)
성철스님: 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 해야 그제야 우리는 의식과 무의식이 비로서 하나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 동정일여 -일상생활에서 가고 오고 할때나 가만히 있을 때나 말을 하거나 안 하거나 변함없이 공부가 되어야함.
2) 몽중일여 : 꿈에서도 일여한 것
3) 숙면일여 : 잠이 푹 들었을 때도 일여한 것

글쓰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사람은 창의적 탐색을 시작한 예술가이자 자유인이어야 한다.
'일반인'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 시선을 중시하며 살아가지만 '예술가'는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스스로의 시선과 생각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실질적 정직'의 자세를 유지하면, 특별히 공부나 지식이 대단치 않더라도 그리고 경험이나 재능이 유별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질적 정직은 글쓰기의 기본정신이다. 실질적 정직 없이는 글감 자체가 생겨나지 않는다. 반대로 정직을 유지한다면 삶의 모든 것이 글감으로 변한다. (p36)
글쓰기 지망생들이 말로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서 실제로는 좋은 글을 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포즈만 취하고 있다. 문학을 하고 싶다면서 정작은 문학적 관심보다는 다른 문제들에 신경을 뺏기는 자기 기만의 생활에 빠져 살고 있지는 않는가.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천재들이란 자기 일에 '전념'한 사람들일 뿐이다. 천재란 자기 일이 좋아서 하루 열 시간씩 십 년 쯤 일한 사람에 다름 아니다.
나는 정말로 내 꿈에 전념하는가?
타자가 인정하느냐에 기준을 두고 보면 꿈은 일정한 절차와 과정을 거친 끝에야 이루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기준을 두고 보면 꿈은 그 즉시로 이루어진다.
'꿈은, 이미 이루어졌다! 우리가 전념을 다하고만 있다면! 다만, 타인들에게 인정받기에 시간이 걸릴 뿐이다. 그런데 저 장삼이사의 타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 예술가들에게 그딴 판단이 무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프롤로그 :글쓰기의 꿈-

책 한권의 두께가 384P에 달한다. 그 중 프롤로그에만도 밑줄 그어야하는 내용들이 즐비하다.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는 가까이 두고 여러번 읽으면서 도움을 받을 만한 명쾌한 책이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정곡을 찌르는 글들로 인해 각성과 자극을 준다.
내가 글쓰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20살이 되기 전에는 독서와는 담쌓고 살았던 그가 대학생이 되어 방학때마다 고시원에서 혹은 절에서 고시공부하듯 '독서'와 씨름하여 결국 작가가 된 사례는 나에게도 불끈 의지를 솟게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나도 한 번 내 꿈에 '올인'해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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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9 05:47:42 *.151.166.64
[2011_06_18(토) _ 241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어젯밤 글통삶 수업 후 수강생들과 던킨 도넛에서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귀가한 시간이 밤11시 40분이었다.
연속으로 이틀을 하루 4시간 반 밖에 못 잤더니 오늘 새벽은 많이 피곤했다.
출첵 후 비몽사몽으로 헤매다가 5시 30분에 잠깐 눈을 붙였다.
오늘은 회사에서 체육대회를 하는 날이라 여느 때 토요일처럼 느긋하게 아침을 보낼 수 가 없었다.
서둘러 준비하고 나갔다.
항상 남을 의식하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신경을 곤두세울 때가 많은데
어제 한선생님이 하신 얘기,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고민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그 문제에 대해
정작 남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고 관심도 없다는 것'... 이 말에 나도 절대 공감한다.
나는 나답게 살아야겠다. 남의 눈에 어떻게 비출까를 의식하느라 정작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사는 그런 삶은 이제 그만하자.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내 모습에 전념하자.
꿈이 있기에 자유로운 그런 사람으로 살자.
내 잣대로 타인을 판단하지도 고치려고도 하지말고 그 또한 그 사람의 모습이라 인정하고 살자.
무엇보다 내 '꿈'에 집중하자.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불필요한 일들에 감정낭비, 시간낭비하지 말고 꿈을 향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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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19 06:06:31 *.151.166.64
[2011_06_19(일) _ 242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오늘 새벽 참 좋구나. 
내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참 좋구나.
미스토리 30~40장 쓰기+ 50권의 씨앗도서 읽기+ 100편의 씨앗글 쓰기 : 한 선생님이 제시한 1차 목표이다.
꾸준히 읽고 쓰는 것 외에 다른 왕도가 있을 수 없다.
포즈만 잡는 사람이 되지 말고, 정말로 내 꿈에 전념하는 사람이 되자.

1.
아침에 눈을 뜨면 소변을 누기 전에, 물을 찾기 전에, '여기가 어디지? 파악하기 전에, '몇 시나 되었지?' 알아보기전에 먼저 자신의 꿈과 관련되 사념을 떠올리고 있는가?
2.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느라 맥없이 앉아 있거나 샤워하느라 마음을 놓고 있는 그 순간에, 자신의 꿈과 관련된 사념을 떠올리고 있는가?
3. 하루를 아무리 열심히 살았더라도,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꿈과 관련되어 스스로의 게으름을 다그치게 만드는 어떤 아쉬움이 남아 있는가?
이 정도 테스트에 합격한다면 그는 자신의 꿈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는 10년 내로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글쓰기 공작소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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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0 22:10:17 *.151.166.64
[2011_06_20(월) _ 243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QT. '평생감사'라는 책을 일부 읽었다.
매일 매일 감사일기를 작성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일상의 모든 것들에 감사한 이유를 적고, 감사에 눈뜨면 감사의 조건은 그리 먼 데 있지 않고, 아주 가까이 에 있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기 보다 내게 없는 것에 불평하는 모습을 이젠 단호하게 그만두어야겠다.
'감사' 라는 테마로 책 한 권을 쉽게 엮어내는 저자의 아이디어가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글통삶의 글쓰기에도 참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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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2 22:06:45 *.151.166.64
[2011_06_21(화) _ 244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일어나 글통삶 과제를 작성하느라 골몰했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려니 모닝페이지를 쓸 때와는 또 다르게 잘 써지지가 않는다.
이리 저리 서핑하면서 구본형선생님의 칼럼도 읽어보고, 깊은 인생 인터뷰 동영상도 보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나에게 글쓰기에 대한 간절함과 절박함이 있는가?
매일 매일 양적으로 채워져야 질적으로 발전한다는데 나의 글쓰기는 그냥 저냥 시늉만 내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무엇하나에도 완전한 몰입을 이뤄내지 못하고 이것 찔끔 저것 찔끔 찝쩍거리는 내 모습이 안타깝다.
그렇다보니 그 어떤 분야에도 아직 전문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1만시간의 법칙과 10년의 법칙이 단순히 양적 개념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연습이 담보되어야 함을 많은 사람들이 역설하고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내가 가진 핵심역량과 나의 천복까지 면밀하게 검토한 미래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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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2 22:23:45 *.151.166.64
[2011_06_22(수) _ 245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잠을 충분히 자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왠지 피곤하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언제쯤 새벽활동이 충만한 기쁨으로 자리잡게 될까? 그건 아마도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온전히 내 천복에 몰입할 수 있을 때에라야 가능할 것 같다.
송숙희씨가 쓴 책 ' 읽고 생각하고 쓰다'를 새벽부터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부터 내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문구들이 가득하다.
'자기답게 살기 위한 평생공부법'
성공과 실패, 그 후 자신만의 핵심역량인 LQ를 파악하고 그것을 무기삼아  스스로 판을 깔고 공연하는 '독립군'으로 우뚝서기까지의 이야기들이 퍽 가슴에 와 닿았다.

 대기업에 팀장으로 스카웃되어 기뻤던 것도 잠시, 매일 매일 숫자와 씨름하며 매출경쟁을 해야 할 때 그녀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는 고백은 왠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누구든 자신이 중심에 있을 때라야 인생이 가장 빛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자신이 주도권을 잡는 삶을 살려면 어떤 경우든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기본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말한다. '자기계발이란 자신의 결핍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애쓰면서 외부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끊임없이 맞춰가려는 몸짓이 아니라, 비교도 경쟁도 모방도 불허하는 유일한 원형이 되는 것이라고, 가장 자기다움으로 하나의 오리진이 되기 위한 노력들이라고.'
그녀가 강조하는 LQ의 의미와 LQ를 계발해야하는 이유, 평생 현역으로 살고 싶다면 LQ를 향상하라는 에필로그까지 꼼꼼하게 읽으며 밑줄쳐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글쓰기 공부를 시작한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이므로.
이제 열심히 매진할 일만 남았다.
일단 트랙에 들어왔으므로 제대로 뛰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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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5 17:28:33 *.151.166.64
[2011_06_23(목) _ 246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읽고 생각하고 쓰다(송숙희)'를 새벽에 계속 읽었다.
6주간 글통삶 수업을 받으면서 1주에 1권씩 필독서를 읽고 리뷰를 써내야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읽고, 흔들리는 출퇴근 버스안에서도 읽으면서 가능하면 다 읽으려고 노력했으나.
우연의 일치인지 지난 6주동안  유독 회사에서 이례적인 업무과부하가 걸려  퇴근이 늦어지고, 주말에도 그 일들을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정해진 필독서들을 끝까지 다 읽어내지 못했다.
내일이면 글쓰기 1차 과정이 끝난다.
감사한 건 내가 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글쓰기'는 여전히 작가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글쓰는 사람들을 동경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누구나 자기의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고,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쓰는 훈련을 병행한다면
평생 현역으로, 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혁명'이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믿게 되었다.
나는 6개월 심화과정을 신청할 것이고,
글로써 인생을 바꾼 수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으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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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5 17:37:24 *.151.166.64
[2011_06_24(금) _ 247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어젯밤 글통삶 과제를 올리느라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이종교배'에 의한 글쓰기가 과제였는데, 이질적인 사례를  연결하여 한 가지 주제의 글을 쓰는 과제였다.
무슨 이야기를 써야할 지 떠오르지 않아 글을 구상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글쓰기에 속도를 붙이려면 평소에 많이 써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사생글쓰기, 미스토리쓰기, 스토리텔링 기사 쓰기, 사례로 시작하는 글쓰기,  이종교배글 쓰기 등을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글통삶수업을 받기 시작한 이래, 새벽운동을 거의 못 나가고 있다. 과제를 내야하고, 책을 읽어야하는데 시간이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늘이 마직막 수업일이다. 수업 끝나면 남은 단군기간엔 다시 운동을 재개해야겠다.
꾸준한 글쓰기/책읽기와 운동으로 심신의 근육을 키우자는 300일 출사표에 다시 촛점을 맞춰야겠다.

힘들고 바빴던 일주일이 가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계속 비가 온다.
마음에는 뽀송뽀송 밝은 기운이 넘치도록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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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6 21:53:16 *.151.166.64
[2011_06_25(토) _ 248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어젯밤 글통삶 6주 과정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과 수강생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6주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단계를 밟아가야할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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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6 21:57:14 *.151.166.64
[2011_06_26(일) _ 249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출첵후 잠시 새벽활동을 하려 시도했다가 다시 침대로 갔다.
일주일의 피로가 누적되어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1시간 정도 모닝페이지 쓰려고 조금 시도하다가 5시 30분에 다시 잠을 청했다.
몇일동안 연속으로 잠을 4시간도 못자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오늘 새벽은 도저히 안되겠다는 신호를 몸에서 보내는 것 같았다.
장마철이라 비가 새벽부터 내려서 운동하러 나갈 수도 없었다.
그래 오늘은 좀 쉬자. 쉬면서 다시 달려갈 힘을 얻자.
어느새 300일차도 절반을 통과하려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에 대한 보다 치밀한 계획과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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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8 22:43:55 *.151.166.64
[2011_06_27(월) _ 250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주말에 쉬질 못해 힘들고 고단한 월요일 아침이다.
몸살기운이 있다. 삭신이 쑤시다.
비까지 내리는 장마철 한 주를 시작하려니 몸이 무겁다.
300일차 절반을 달려온 50일째 되는 새벽인데 활기차게 새벽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쉽다.
어서 속히 장마가 끝나고 다시 운동장에 나가 걷기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00일 대장정에서 이제 딱 50일만을 남겨두었다.
나의 천복과 천직을 찾아가는 여정에 피치를 올려야겠다.
컨디션조절이 필요한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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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6.28 23:01:46 *.151.166.64
[2011_06_28(화) _ 251일차]
몸살 기운으로 결국 알람이 울려도 이내 끄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입안에 혀가 헐었는데 그 헌 곳으로 인해 두통도 심하고
온 몸의 마디마디 까지 쑤시는 전형적인 몸살증상이 왔다.
결국 정해진 시간에 출첵도 못했고, 출근도 못했다.
회사 국장님과 운영원장님께 문자로 하루 쉬겠다고 했다.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어느새 4개월차...긴장하며 쉬지않고 달려온 여파가 이제 슬슬 나타나는 것 같다.
오늘 하루는 오전내내 침대에 누워서 쉬다가 11시 30분쯤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입안 헌 것과 몸살감기약을 처방받고 주사도 맞고 왔다.
죽집에 들러 죽도 사와서 먹었다.
죽을 먹는데 문득 친정엄마 생각이 났다.
예전에 결혼하기 전에는 가끔씩 호되게 몸살이라도 날라치면 항상 엄마가 흰죽과 마른 김을 구워서 간장에 찍어 먹을 수 있게 해주셨는데 그걸 먹고 약을 먹으면 금방 회복되곤 했었다. 특히 엄마의 진심이 담긴 기도를 눈감고 들으면 금방이라도 기운이 회복되는 것 같았었다.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었어도 아프면 항상 엄마 생각이 나다니 부모에게 자식은  여전히 아이같을 수 밖에 없나보다.
나에게 한없이 푸근한 엄마. 
혹시 이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버린다 해도 최후의 순간까지 날 지지하고 믿어주실 분.-울 엄마.
반면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우리 엄마의 그림자도 못 쫒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늘 직장생활하느라 바쁘고, 모자라는 체력으로 집에 오면 항상 파김치처럼 기진맥진이고, 그러다 보니 가장 소중한 내 가족들에게 살갑게 대하질 못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단군까지 하느라 활동시간대까지 다르니 이거야 원..흑흑

하루 종일 혼자 빈 집에 있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참 좋다.
이래서 누구나 자기 혼자만의 시간이 가끔씩은 필요하다는 말을 하나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한명석 선생님의 '늦지 않았다'를 읽었다.
글쓰기 수업을 듣고 나서 책을 읽으니 선생님을 조금이나마 개인적으로 안다는 사실과 강의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책의 내용이 연계되어 훨씬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다 읽고 리뷰를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내일부터는 몸을 추스려서 또 다시 치열한 일터로 돌아가야한다.
이번 몸살은 딸내미로 인해 몸과 마음이 무장해제된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아무튼 사춘기 딸과의 소통에 좀 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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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7:17:09 *.151.166.64
[2011_06_29(수) _ 252일차]
몸살로 하루 결근한 뒤 출근하는 날이다.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지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일어나 한선생님의 '늦지 않았다'를 읽었다.
50세에 변경연 연구원이 되어, 글쓰는 작가로서의 천복을 발견하고 진심으로 내면에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로 결심한 선생님의 행보는 중년과 나이듦 앞에서 지레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접어버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준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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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7:24:35 *.151.166.64
[2011_06_30(목) _ 253일차]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2011년도 절반이 지나갔다.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단군과 함께 새벽을 깨운지도 253일째다.
힘든 고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는 심정으로 새벽마다 일어나 뭔가를 하려고 시도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자 한다.
100일차를 마쳤고, 200일차를 완주했고, 그리고 300일차에 도전중이다.
300일차에서는 글쓰기 수업에 까지 도전하여 6주과정을 끝냈다.
이제 지속적인 글쓰기 6개월 실천과정 또한 신청할 생각이다.
잠시도 가만히 내 몸을 놓아두지 않고 끝없이 움직이도록 몰아세우는 나란 존재가 참 고달프기도 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한층 건강에 신경쓰면서 하루 하루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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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7:36:44 *.151.166.64
[2011_07_01(금) _ 254일차]
2011년 7월의 첫 날에 중년의 여자가 '길'을 묻는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하면서 후반생을 살아야하는지.
지금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무엇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
참 아이러니하다.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세월속에 정말로 그녀가 원하는 것이 있었는지 그녀는 아직 모르겠단다.
글쓰기 입문수업은 첫걸음만 떼었을 뿐 그녀에게 더 큰 막막함과 부담감을 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실천과정을 신청하고 선생님의 환영글과 함께 별도의 공간이 마련이 되었지만 무슨 글로 시작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고민만 많았던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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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7:48:53 *.151.166.64
[2011_07_02(토) _ 255일차]
내가 좋아하는 토요일이다. 지난번에 다 못 읽은 '송숙희씨의 읽고 생각하고 쓰다'를 새벽에 읽었다.
LQ가 뛰어난 사람답게 저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명쾌하고 똑 부러진다. 저렇게 똑똑하면 인생살기가 참 쉽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이래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가장 부러운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맛갈스럽게, 내가 생각했던 것을 너무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해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감탄과 부러움이 동시에 터져나온다.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육이 서양처럼 LQ를 제대로 길러주고 키워주는데 촛점이 맞춰져야한다는 생각이 거듭 든다.
일찍부터 그런 소양을 계발할 수 있었던 송숙희씨같은 경우는 무척 럭키한 케이스다.
지금부터 열심히 갈고 닦으면 나도 그녀처럼 될 수 있을까? 자극받고 도전받으면서도 그렇게 올인할 수 없는 주변 여건에 생각이 미치면 지레  마음에서부터  좌절하게 된다.
암튼 책속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LQ를 높이는 훈련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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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7:57:40 *.151.166.64
[2011_07_03(일) _ 256일차]
새벽부터 장대비가 내렸다. 오늘은 교회에서 개최되는 3주간의 특별새벽기도 마지막날인지라 아이들 둘을 다 깨우고 남편이랑 같이 새벽 4시 20분에 나섰다.  그 새벽에도 강남대로에는 차가 제법 많았다.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대한민국은 결코 잠들지 않는 나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 도착하니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본당을 가득 메운 교인들이 있었다.
오늘은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단군 새벽활동을 대신했다.
예배 후에는 친정집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맛있는 아침이다.
아무래도 여름방학하면 아이들을 친정으로 얼마간 보내야겠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맛있는 밥을 먹으면 아이들의 키가 저절로 쑥쑥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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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06:00:57 *.151.166.64
[2011_07_04(월) _ 257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출첵 후 미스토리 작성. 일찍 출근하는 월요일이라 서둘러 새벽활동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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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06:01:56 *.151.166.64
[2011_07_05(화) _ 258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모처럼 새벽운동 재개. 학교 운동장에 나가 걷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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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06:04:04 *.151.166.64
[2011_07_06(수) _ 259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구본형 선생님의 '깊은 인생' 읽기 시작.
'깊은 인생'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 깨우침에 대해 읽음.
'우연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 만남이 된다.
그 우연에 민감하게 반응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우연은 그저 우연으로 지나가고 말 것이다.
오직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만이 자신에게 다가온 우연을 인생의 변곡점으로 잡아둘 힘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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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8 05:04:35 *.151.166.64
[2011_07_07(목) _ 260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도전한 지 10년만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게 되어 전국민이 그 얘기로 들떠있는 새벽이다.
출첵후 인터넷 관련 기사들을 읽느라 새벽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국제스포츠 행사 개최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에서 6번째 국가라고 한다.
암튼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나라로 점점 발돋움하고 있는게 확실하다.
2018년이면 앞으로 7년 후. 우리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자원봉사도 하고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수 있는
시기가 되겠구나.
평창 소식때문에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또 하나의 큰 사건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해병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되어 있던 군인이 소외감과 '기수열외'라는 왕따문화에 대한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저지른 총기난사 사고.
군대의 폭압적이고 인권유린적인 한 단면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 이 일로 희생된 군인도 안타깝지만 사고를 저지른 당사지와 공모한 이병도 참 안타깝다.왜 그 험하다는 해병대를 자원입대해서 어려운 길을 가는지...
온국민이 평창때문에 흥분하고 있을 이 시간에 해병대 사고로 사망한 장병의 가족과 사고를 저지른 장병의 가족은 또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운 새벽을 보내고 있을까...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을 군대라는 틀 안에 모아놓고 그들을 통제하고 길들이는 수단으로 동원되는 온갖 폭력과 구타,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등이 너무도 끔찍하다. 우리 아들이 군대에 가야할 시기에는 많이 개선되고 달라져있을까?
벌써부터 마음이 착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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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8 05:13:09 *.151.166.64
[2011_07_08(금) _ 261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글쓰기 6개월 실천과정을 신청한지 8일이 지났건만 단 한편의 글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6주 수업기간에는 의무적으로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쨌든 1주일에 한 편씩은 썼는데
자율적으로 글을 올리게 되니 역시 전혀 올리질 못하고 있다.
별도의 방이 만들어졌으나 개점휴업상태다.
너무 잘 쓰려고도 말고, 너무 부담갖지도 말고 일단 시작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반드시 한 편의 씨앗글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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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0 07:32:51 *.151.166.64
[2011_07_09(토) _ 262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모닝페이지 작성.
비가 와서 새벽운동은 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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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0 07:35:09 *.151.166.64
[2011_07_10(일) _ 263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미스토리 작성. 어린시절의 기억 중 특별히 기록할 필요가 있는 내용들 위주로 미스토리를 적어 나가는 중이다.
한선생님의 경우처럼 미스토리 30~40 장 쓰고 나면  내가 누구인지, 나에 대해 객관화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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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3 05:07:06 *.151.166.64
[2011_07_11(월) _ 264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일어나  기도하고 묵상.  이런 저런 고민과 상념에 젖어 제대로 새벽활동을 할 수 없었음.
딸내미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 2명이 7월 방학식을 기점으로
한 명은 중국으로, 한 명은 잠실로 떠나게 되는 바람에
학교 삼총사중 혼자 남게 되었다고, 자기도 전학가게 해달라고 조르고 있다.
아들은 중3 졸업 한 학기만을 남겨놓았는데   이사를 할 수도 없고....
딸이 지금 다니는 중학교를 너무 싫어하고 정을 못 붙이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어찌해야할지. 심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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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3 05:18:50 *.151.166.64
[2011_07_12(화) _ 265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화요일은 출근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어서 새벽활동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모처럼 미스토리를 한 편 썼다.
시간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기억속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와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더듬어보았다.
그것이 잠재의식속에 남아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를 생각해 본다.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떠오르지만 평소에는 까맣게 잊고 있는 과거의 기억들.
인생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기억 속에서 지워지면 그 때의 그 삶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가?
꿈속에서 겪는 일과 과거의 추억속에 있었던 일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둘 다 기억속에 존재할 뿐인데....

암튼 미스토리 30장을 쓰는 것이 일단 목표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 하셨으니
끝까지 한 번 써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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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3 05:21:50 *.151.166.64
[2011_07_13(수) _ 266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모닝페이지와 미스토리 작성.
오늘 새벽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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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6 22:20:29 *.151.166.64
[2011_07_14(목) _ 267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회사에서 2박3일간 리프레시 워크샵을 가야하는데, 경기 북부지방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로 워크샵이 연기되었다. 요즘 딸내미의 심리상태가 극도로 침울한 상태라서  3일간 집을 비우기가 영 부담스러웠는데, 워크샵이 연기되어 일단 안도했다. 이 놈의 사춘기는 언제쯤 장맛비가 그치듯 지나갈까?
사춘기가 어차피 겪어야할 장마같은 거라면 제발 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 새벽에는  구본형선생님의 '깊은 인생'을 읽으며 새벽을 보냈다.
선생님을 직장인 11년차  매너리즘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계기가 IBM  경영진단평가 국제 심사관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준비도 없이 느닷없이  참여한 회의기간 동안 '평가모델을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채 참석한 유일한 옵서버였고, 영어를 제일 못하는 사람이 본인이어서 가장 어두운 그늘 속에 앉아 보내야 했던 몇일간의 뼈아픈 경험'이었다고 한다. 그 어두운 며칠이 새로운 전의를 불태우게 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같았으면, 의기소침하여 도전하기를 포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늘체험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평생의 직업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하니, 역시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그늘체험은 언제였나? 나는 그 체험을 통해 어떤 도약을 하게 되었나 생각해 보게 되는 새벽이었다.
나의 그늘체험,  미스토리 한 편의 소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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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6 22:38:59 *.151.166.64
[2011_07_15(금) _ 268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기상 후  소파와 침대를 전전해 가며 기도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눈감고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지금 다니는 학교가 너무 싫다고 전학가게 해달라고 시위하고 있는 딸내미를 위한 한숨섞인 기도.
소띠인 딸이 한번 고집피우면 어떻게든 관철시키고 마는데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중3 한 학기만을 남겨놓은 오빠를 생각하면  이사를 가더라도 한 학기 뒤에 졸업은 시키고 가야할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여름방학에 전학가게 해달라는 딸 때문에 호주에 있는 친구에게 새벽에 메일을 보냈다.
혹시 호주로 1년간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국에서 부모와 같이 있으면서도 힘들어하는 딸이 말도 잘 안통하는 먼 이국땅에서 잘 적응하리라는 기대 자체가 허황된 것임을 알면서도 친구의 의견을 구하는 메일을 일단은 보내놓았다.
어릴때 항상 웃어서 별명이 '방실이'였던 울 딸이 사춘기에 나를 이
토록 힘들게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서속히 이 시기가 지나가 옛말하는 날이 오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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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6 22:44:46 *.151.166.64
[2011_07_16(토) _ 269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새벽에 일어나 홍승완님이 예전에 보내주신 단군세미나 1차와 2차 자료를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1,2차 세미나에는 교회행사와 회사행사로 인해 참석을 못했지만 오늘 3차 세미나는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예전 세미나 자료들을 읽어보고 가려고 PPT파일을 열었다.
단군활동을 통해 이제는 익숙해진 용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영웅의 여정, 천복, 천직, 필살기, 천직 프로필 등등

새벽시간에 천직프로필도 어설프게나마 작성해 보았다.
오늘 세미나가 기대된다.
세미나는 단군이들의 '간증집회'인 셈이다.^^
서로의 새벽 체험을 나누며 은혜(?)를 받아 다시금 달려갈 힘을 얻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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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 22:31:47 *.151.166.2
[2011_07_17(일) _ 270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어제 단군3차 세미나 다녀온 후 이것 저것 생각해 볼 것이 많이 생겼다.
천직프로필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작성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승완님과 수희향님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향후 어떤 방식으로 천직을 준비해 나가면 좋을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새벽에는 일어나 모닝페이지 작성하고, 미스토리 작성을 계속해 나갔다.
이제 30여일 남은 단군 대장정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시간을 알차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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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9 05:05:49 *.151.166.64
[2011_07_18(월) _ 271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발바닥에 티눈이 생겼다. 걸을때마다 아프다.  생긴지 제법 오래된 티눈이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그냥 방치하고 있다.
내 마음에도 티눈처럼  제거해야 할 구석이 있다.
부정적인 생각, 감사하지 못하는 생각, 우울해하는 생각 들은 마음의 티눈과 같다.
방치하고 키우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 큰 상처로 번지게 된다.
오늘 하루 마음의 티눈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면서 많이 웃고 많이 감사하는 하루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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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7.19 05:13:27 *.151.166.64
[2011_07_19(화) _ 272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자주 붓는다.
건강의 이상신호인가?  걱정이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다.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불평,
해가 쨍쨍해서 더워지면 덥다고 불평.
추워지면 춥다고 불평
실제로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는 날씨는 일년에 봄날과 가을날 반짝 몇일 뿐인것 같다.
그러니 주어진 날씨를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비결일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서서히 해가 떠 온다.
오늘도 해뜨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하루를 멋지게 승리해야겠다.
지난 토요일에 참석했던 단군3차 세미나에서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야겠다.
오늘 새벽은 왠지 알차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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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04:15:33 *.151.166.64
[2011_07_20(수) _ 273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단군세미나에서 작성해 보았던 호랑이키트를 생각하며 나의 향후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나를 나타내는 브랜드네이밍
-나의 시장성
-내가 현재 하고 있는 마케팅 노력
위의 기준을 토대로 현재의 나를 살펴보면 나는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하이애나'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서 1인 기업가로 살아가려는 꿈을 꾼다면 지금부터라도 위의 3가지 항목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도록 촛점을 맞추고 준비해 나가야할것 같다.
그래서 속히 하이애나 생활을 접고, 타조에서 표범으로, 표범에서 호랑이로 나아갈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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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04:33:47 *.151.166.64
[2011_07_21(목) _ 274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새벽에 일어나 괴로움에 방황만했다. 원인은 전후좌우 살피지 않고 무조건 전학시켜달라고 투쟁중인 딸때문.
소파에서 기도하다가 서재로 와서 책상앞에 앉았다가 다시 소파에 가서 잠들었다가...
힘들고 고통스런 새벽을 보냈다.
결국은 새벽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출근하느라 나올때는 딸과 인사도 하지 않은채 나왔다. 힘든 시간들이다.
말로만 듣던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과 고통이 고스란히 내 몫으로 다가왔다.
현명한 대처와 진실한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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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04:48:28 *.151.166.64
[2011_07_22(금) _ 275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어제 글통삶 정모가 있어 기존 회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자신만의 재능찾기'라는 주제로 열린 정모에서 발표자로 나선 분들 통해 각자의 재능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울러 바리님을 통해 약식이긴 하지만 'mbti'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결과는 INFP였다. 재미있는 것은 어제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한선생님까지 해서 모두 16명이었고, 검사를 진행한 바리님을 제외하고 15명이 mbti 검사항목을 체크했는데, 그중 13명이 내향적인 I 성향이 나왔고, 나와 동일한 INFP로 결과가 나온 사람이 무려 6명이나 되었다.
바리님이 나눠준 결과 분석자료에 의하면,INFP의 성향은 다음과 같다.
관심분야를 조용히 추구하며 몰입한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일에 대하여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크다. 세밀한 것에 주의를 집중하기보다 일반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문장 이면의 것을 유추한다. 그림을 그린 듯 멋지고 독특한 표현, 인간적 관심주제를 잘 찾아 내, 글쓰는데 분명하고 정밀하며, 사랑이나 대인관계와 관련하여 의사소통을 할 때는 시적일 수도 있다. 순수예술가, 정신과의사, 상담가, 건축가, 편집자, 연구보조원, 언론인, 심리학자 등의 직업이 어룰린다.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댓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찾고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이해와 인간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언어, 문학, 상담, 심리학, 과학, 예술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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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04:54:39 *.151.166.64
[2011_07_23(토) _ 276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새벽에 일어나 드렸다.
목욕탕 주인과 하나님의 공통점! '맡기지 않은 짐은 책임지지 않는다.'
염려와 짐을 다 맡기고 기도하는 수 밖에 이 암울한 사춘기를 달리 통과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가장 많이, 가장 진실하게 자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 밖에 누가 있으랴?
싶은 생각이 들지만, 사실 나의 경우는 나보다 우리 친정엄마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신다.
그렇다 보니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 주시면 아이들이 진지하게 듣고 그대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하는지 아이들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사춘기 딸과의 갈등과 고민은 나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내가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딸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과 욱하는 심정으로 대립하게만 되니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기도하는 엄마로 거듭나야겠다. 그 길만이 나도 살고 딸도 사는 길이다.
근처에 있는 교회의 새벽예배를 나가서 기도해야 하는지, 집에서 해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다.
아무래도 집에서는 새벽시간에 기도하려고 눈 감으면 바로 잠이 드는 경향이 있어서 안되겠다.
아니면 저녁시간 1시간을 기도시간으로 돌리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아무튼 기본으로 돌아가 기도하는 엄마, 기도하는 아내로 다시 나를 바로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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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06:02:14 *.151.166.64
[2011_07_24(일) _ 277일차]
새벽 3시 30분 기상.
친정아빠가 사서 선물해 준 '인재시교'를 읽고 있다.
책을 받고도 그동안 너무 두꺼워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주말을 이용해 마음먹고 읽어야겠다.
오늘 새벽에는 지난주에 맞춰두었던 알람이 그대로 작동하는 바람에 새벽 3시 30분에 깨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밀린 일도 하고, 책도 읽고, 일지도 쓰고, 칼럼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도 잠시 드렸다.
오늘 낮 예배시간에 졸릴까 걱정이다. 하루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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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0:55:53 *.151.166.64
[2011_07_25(월) _ 278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월요일이라 마음에 여유가 없고 쫒기는 느낌으로 새벽을 맞았다. 언제쯤 월요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날이 올까?
장마가 끝났나 싶었는데 여전히 비가 많이 온다. 우리나라가 온대기후에서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장마가 아니라 우기라고 불러야 할 만큼 여름철 내내 비가 오는 것 같다.
벌써 7월 마지막주다. 300일차도 이제 22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300일차에는 더욱 새벽활동의 밀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뭔가 느슨해진 느낌. 의무적으로 일어나기는 하는데 타이트하게 새벽활동을 못하는 느낌이라 많이 아쉽다.  오늘 새벽에도 일찍 일어나기는 했으나, 1시간 가량 어영부영 시간보내다가 아침준비하고 출근준비하느라 서둘러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글통삶에도 전혀 글을 못 올리고 있다.
뭔가 단단한 각오와 결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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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1:18:48 *.151.166.64
[2011_07_26(화) _ 279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모닝페이지 작성 후 '깊은 인생'  뒷 부분을 읽었다. 책 하나를 잡으면 다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요즘은 이 책 조금  읽다가 저 책 조금 읽다가 하는 식으로 책 서핑을 하는 경향이 있다. 구본형선생님이 1인기업가로 독립하는데 성공한 사례가 큰 도전과 힘이 되다가도 또 마음속 한 켠에서는 그 분은 워낙 특별한 분이고, 남다른 재능과 열정이 있었던 분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나의 새벽기상과 활동이 성과가 있는 것인가 의문이 생기고 힘이 빠질때가 있다.
좀 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단군활동을 추진하고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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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1:29:19 *.151.166.64
[2011_07_27(수) _ 280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어제 저녁 퇴근 후 김이사님, 정차장님, 주팀장님과 함께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서 만나 간단한 저녁을 먹고, 영화 '고지전'을 함께 봤다. 이름하여 '불량주부클럽' 멤버들이다. 예전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비슷한 연배의 4명이 의기투합하여  멤버들의 생일을 즈음하여 만나고, 영화나 뮤지컬, 공연 등을 함께 보거나 송년회 등으로 일년에 최소 6번 정도는 만나는 모임이다. 몇 해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 저녁에 만나 밤 12시가 넘어서 귀가했던 전력으로 인해 남편들과 본인들 입에서 살림과는 거리가 멀다하여 자연스레 붙여진 모임명이 '불량주부클럽'이다.
이 모임의 멤버들과는 정말 만나면 너무 편하고 좋다. 어제같이 폭우가 쏟아지는 저녁에도 누구하나 모임을 연기하자거나 취소하자는 얘기없이 바지 다 젖어가면서 만났고, 저녁먹으며 수다떨고, 영화 보면서 함께 감동했다.
예전 회사에서 건진 것이 있다면 아마 이 모임의 멤버들이 아닐까 싶다.
어제도 예외없이 영화 보고 차한잔 마시면서 11시가 넘어서 모임이 끝났으니, 강남역과 집이 가까운 나는 그나마 11시 20분쯤에 귀가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거의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이 4명이 지금은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전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흩어져서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씩씩하게 직장맘으로서 사회생활을 끝까지 할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런 동지들이 있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다시 힘을 얻는 것 같다. 암튼 좋은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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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1:39:34 *.151.166.64
[2011_07_28(목) _ 281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어제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우면산이 무너지고 강남역 일대와 대치동이 침수되는 물난리가 있었다. 회사 출근길 올림픽대로가 전면통제되고, 아파트는 하루 종일 정전이 되었으며, 집앞 사거리 오른쪽과 대각선 왼쪽에 있던 지하 1층 두 개의 대형마트가 모두 침수되어 모든 제품이 물에 젖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문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강남역 일대가 속수무책으로 잠겨버린 장면이 계속 인터넷과 TV뉴스화면을 통해 보도되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 삶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착찹했다.
하루 속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용기와 힘을 내서 복구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새벽에 일어났으나 물난리 인터넷 기사를 서핑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내 마음에도 쓰나미가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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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1:55:01 *.151.166.64
[2011_07_29(금) _ 282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일주일이 힘겹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출근길 교통이 통제되는 곳이 많아 버스가 상암동까지 가는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걸렸고, 퇴근길도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돌아 돌아 오느라 많이 피곤헀다.
딸내미의 방황이 길고도 깊어, 고민끝에 대안으로 '미술'공부를 제안해 보았다.
양재역 사거리에 있는 미술학원에 내일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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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2:04:32 *.151.166.64
[2011_07_30(토) _ 283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출석체크 후 너무 피곤하여 다시 침대로 가서 잠이 들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tv를 보느라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고,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이 가져다 주는 해방감으로 인해 오늘은 그냥 다시 잠을 자기로 했다.

아침먹고 나서, 딸아이를 데리고 미술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아이에게 '미술'이라는 새로운 목표을 들이대 본다. 이제 중2. 타고난 성향 자체가 순응적이거나 학구적이지 않아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것에 영 취미를 못 붙이고 있다.
아이의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는 시점에 뭔가 동기부여가 절실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미술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미술수업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간간히 아이가 보여준 '가능성'은 제법 범상치 않은 것들이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길을 권해본다.
만약 자신의 재능과 천복이 여기에 있어 제대로 공명하기만 한다면 지금까지의 방황과 갈등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해본다.
1시간 가량 미술적성테스트를 받았다. 석고상을 보고 보이는대로 관찰하는대로 화폭에 옮겨보는 테스트였다.
단 한번도 데생을 해 본적이 없는 아이는 긴장했지만, 결과물은 제법 그럴듯했다.
테스트의 목적은 스킬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있는지 그것릉 표현해 내는 능력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한다.
일단 테스트는 합격이다. 감각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테스트를 거쳐 완곡하게 설득하여 돌려보낸 아이들의 그림도 함께 보여주셨다.
바라건대 미술을 통해 아이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목표를 향해 매진해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 물론 수업을 제대로 받아봐야 아이가 그 길을 원하는지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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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22:22:48 *.151.166.64
[2011_07_31(일) _ 284일차]
새벽 4시 40분 기상.
주일 새벽이다. 날씨가 여전히 궂다. 대체 이 비는 언제쯤 그칠 것인가?
오는 화요일부터 여름휴가인데 이렇게 계속 비가 와서야 마음놓고 휴가를 즐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새벽에 일어나 '왕을 참하라'라는 조선왕조에 등장하는 왕들과 신하들의 이야기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 책을 읽었다. 예전부터 집에 있던 책이었지만, 어제 잠시 보게된 '공주의 남자'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문종 시대와 수양대군, 단종까지의 역사 이야기가 궁금해졌기 때문에 어제 오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왕들을 평가하되, 그가 백성의 삶과 조선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인지 아닌지, 직설적으로 말하면  '밥값'을 제대로 한 왕인지 날카로운 잣대를들어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왕들의 이야기를 뒤집어서 역사속의 다양한 기록들을 종합한 후  저자 특유의 비판적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역사 속의 인물들을 접하다 보면 참으로 기분이 묘해진다. 권력찬탈과 복권을 위해 조카도 사돈도 형제도 무참히 도륙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과연 권력이 그렇게 대단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새삼 궁금해지게 만든다.
물론 왕 개인만의 선택이 아닌 그를 둘러싼 조정신하들의 부추김과 암투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역사의 수레바퀴에 희생당한 사람들의 삶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암튼 역사관련 책을 읽으면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먼 훗날에는 그저 사소한 고민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내일부터 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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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11.08.09 17:01:06 *.213.90.190
은하님~ 소라에요.^^
300일이 손에 꼰힐만큼 선명히 남았네요.
그동안 몸과 마음의 근육은 많이 키워지셨어요?
지난번 세미나에서 뵈었을 때, 무지 반갑고, 건강해 보이셔서 좋았습니다.
엘리터베이터 앞에서 성희님과 함께 모두 주작부족이었음을 떠올리고는
은하님이 새록새록 더욱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나이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는데...요.. 은하언니라고 부르고 싶었답니다. ㅎㅎ
일지를 읽으며 기도하시는 모습도 떠올리게 되고,
엄마의 마음도 다시한번 되새기며 이해하고 되고.
책과 글에 대한 은하님의 열망과 열정도 가득느끼게 되요.
은하님의 천복프로필은 어떻게 작성이 되었을지 무지 궁금해 졌어요.
마지막  파티때 뵐 수 있으니 그때 또 이런저런 깊은 이야기 하고 싶어요.
주작부족을 시작으로 은하님과 긴 여정을 함께 했다는 것이
괜시리.... 마음이 찡~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히이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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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하
2011.08.15 20:48:54 *.151.166.64
소라님, 감사해요.
저도 소라님과 함께 300일 여정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성희님, 소라님, 승호님과 저 이렇게 주작부족이었던 4명이 끝까지 완주를 했네요.
맑고 밝은 기운이 느껴지는 소라님,
자신의 천복을 일찌감치 발견하여 멋지게 달려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랄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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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22:12:52 *.151.166.64
[2011_08_2(화)~08_07(일) 여름휴가]
여름 휴가로 부산과 전주를 다녀왔다.
2박3일간 부산에 머물면서 해운대와 광안리, 태종대와 자갈치시장, 벡스코와 센텀시티 등을 골고루 다 둘러보면서부산의 여러가지 다양한 면들을 볼 수 있었다.
전주 시댁에 들러 1박2일 머물면서 시부모님과 오래간만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더운 폭염 속에서 다소 힘들긴 했지만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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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22:33:16 *.151.166.64
[2011_08_08(월) _ 292일차]
새벽 4시 30분 기상.
여름휴가 후 다시 출근하는 월요일이다. 폭염 속에 여러 곳을 다녀오느라 무리를 해서인지
어젯밤부터 약간의 어지럼증이 생겼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 침대에서 돌아누울 때 천장이 빙그르 한 번 도는 듯한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몇 년 전에도 한 번 이런 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가서 일주일치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그런 증상이 생겼다. 피곤하긴 많이 피곤했나보다.
다음번 여름휴가는 조용히 한 곳에서 편안하게 쉬다가 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짜야겠다.
장시간 차를 타고 너무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듯 싶다.
오늘 새벽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새벽에 일어났으나 제대로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 도 없어서
출석체크 후 눈을 감고 소파에 누워 기도를 하다가 다시 30분간 잠들어 버렸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날이라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나니 출근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시간이라 새벽활동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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