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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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9일 00시 20분 등록
<나비의 꿈을 기억한다>

***  전체목표
1.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전략을 바꿔가며 계속한다.
2.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  중간목표 : 번역과 글쓰기
1. < 우리 부부사이 >
2. < 두보가 집으로 돌아오다 >
3. < 도연명이 '만가'를 쓰다 >
4. < 노량제가 파면되다 >
5. < 조직부에 한 젊은이가 오다 >
6. < 저지대에서의 전투 >
이상 6편의 글을 번역완료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동시에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글쓰기를 진행한다.

*** 난관과 극복방안
1. 지난 200일 수련을 마친 이후에 길을 잃어버렸다. 중심을 되찾아야만 한다. 단군수련을 통해 나의 중심을 바로 잡겠다.
2. 아침 수련시간에 번역과 글쓰기를 한다. 두 가지 활동 중 마음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 100일 이후 번역의 결과물과 내면탐구에 관한 글이 눈 앞에 있는 것을 상상하며 이겨낸다.
3. 수련 2시간 이외에 하루 8시간 일하기를 견지한다. 지난 200일차의 경험을 보면, 수련 시간 이외의 일상의 8시간을 잘 쓰기가 쉽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겠다. 

***  목표달성 후,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
1. 이번 번역을 마치면서 내 자신에 대한 깊은 신뢰가 생기고,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하였다. 이제부터는 <한 권의 번역>을 새로 시작한다.
2. 내 마음 깊은 곳의 소리를 들었다. 또 하나의 나, 그가 하고자 하는대로 길을 걸어볼 작정이다. 

*** 목표달성 후, 나에게 줄 보상
위의 목표를 완수하면, 한 사람을 만나러 길을 떠날 것이다. 그를 만날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 나의 일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새벽 수련시간 : 5:00--7:00 ( 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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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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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18 10:56:52 *.220.138.241
<238일-- 현재를 위한 두 시간  >(2011년 6월 15일, 수)

아침 수련시간 두 시간을 나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위하여 써버렸다.
학생들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시험문제를 출제하였다.

오늘의 수련 : 5시-7시, 시험문제를 출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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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0 18:26:10 *.220.138.241
<239일 -- >(2011년 6월 16일, 목)

이상하다. 써 놓은 일지가 하루분이 증발해버렸다.
분명히 썼는데, 어디로 갔을까?
아무래도 마지막 저장할 때, 잘못한 모양이다.
이번학기 마지막 시험이 있는 날이어서, 새벽 수련시간에 아이들 시험문제를 만들었는데,
그 날에 대한 기록이 사라져버렸다.
아니면 내가 잘못하여 지워버렸을까? 모를 일이다.

오늘의 수련 : 5시-7시, 시험문제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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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18 11:13:44 *.220.138.241
<240일-- 시장조사를 하다 >(2011년 6월 17일, 금)

단군 300일차도 40일째로 접어든 날이다.
지난 40일간의 수련도 되돌아보고, 새로운 걸음을 걸어야하는데, 몸이 탈진상태이다.
한 학기를 너무 열심히 달려온 모양이다.
아침 수련시간에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읽고 시장조사를 하였다.
강희제와 강희제 할머니, 그리고 국내서점에 나와있는 루쉰관련 자료를 검사해보았다.
강희제에 관한 책은 두 권이 나와있고, 루쉰관련 책은 알라딘에 126권, 예스24에 145권이 등록되어 있다.
루쉰에 관한 책은 대부분이 루쉰의 작품번역서이고, 국내필자가 루쉰에 대해 쓴 책은 단 두 권이다. 정말 뜻밖이다.

오늘의 수련 : 5시-7시, 인터넷에서 자료읽기, 그리고 시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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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0 18:07:51 *.220.138.241
호금님, 반가워요!!!
호금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300+ 코너로 어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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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8 14:07:36 *.55.76.56
간만에 변경연에 들러보았습니다.
명희님의 일지를 보니 많이 힘겨워 보이네요.
어찌 힘을 드릴 수 있을까요?
멀리서나마 퐈이아~~ 날립니다.emoticon

---------------------------
잠깐의 도피생활이 어느덧 내일로 딱 2달이 되어갑니다.
이젠 돌아와야겠습니다.

Time is priceless, yet
It costs us nothing.
You can do anything you want with it, but you can't own it.
You can spend it, but you can't keep it.
And once you've lost it, there's no getting it back.
It's just...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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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0 18:13:06 *.220.138.241
< 241일 --  수련 땡침 >(2011년 6월 18일, 토)

출석체크 후, 다시 꿈나라로.....
수련 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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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0 18:17:45 *.220.138.241
<242일 -- 발심을 찾아야 한다  >(2011년 6월 19일, 일요일)

어머니를 돌보아 드리려고 시골에 왔다.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볼 나만의 공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다.
북쪽 방도 비어있고, 주방 식탁도 책을 볼 수 있다.
내가 어떤 수련도 하지 않는 것이다.
출석조차도 지각을 하였다.
나는 단군수련 프로그램에 대한 발심을 내야한다.
초심을 다시 내는 것이 발심이라 했다.
오늘은 지각에다가 수련조차도 멀리 보내버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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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1 23:42:03 *.220.138.241
<243일 -- 재능이란 무엇일까?  >(2011년 6월 20일, 월)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이다. 나의 재능을 계발하여 꽃을 피우게 하고 싶은데, 문제는 내 자신이 '나의 재능이 무엇이다'라고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출퇴근길 버스속에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생각해본다.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잘하며, 무엇을 하고 있을 때 즐거워 하는가?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다. 일터에서의 일을 너무 충실히 하느라 친구를 만나 여유있게 차 한잔을 마실 틈이 없이 건너온 것 같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물어본다. "니가 보기에 나의 재능은 무엇인것 같으냐?"라고. 친구 왈, "글쓰기에도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한다. "저번에 썼던 어떤 글을 잘 썼더라"고.  나의 대답은 이랬다. "글쓰기는 나의 재능은 아니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지"라고. 친구의 대답이 절묘하다.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재능이야"라고 말한다. 뜻밖의 답을 얻었다. "하고 싶어하는 일이 나의 재능이라......"

뒤따라오는 친구의 이어지는 말, "열정이 있어야 노력을 하게되고, 어떤 분야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 말을 듣다가 문득 깨닫게 되었다. 최근의 나의 심리상태가 '바로 나의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말이다. 긴 방황이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나는 알고있다. 이제 다시 길을 걸을 것이다. 나는 너무 늦게서야 나를 알게되었다. 지금이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되었으니, 그 또한 다행스럽게 여길 일이다.

오늘의 수련 : 출석체크하고 다시 잤다. 수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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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1 23:42:43 *.220.138.241
<244일 -- 나의 첫번째 칼럼을 기다리며 >(2011년 6월 21일, 화)

어제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책을 한 권 샀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이다. 최근 나를 사로잡고 있는 작가 구본형의 책이다. 책의 서문과 목차를 훑어보았고, 책의 맨 뒤에 붙어있는 김학원(주:휴머니스트)이라는 사람이 쓴 발문을 읽어보았다. 아직 읽기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나의 독서목록> 노트의 첫번째 책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수준이 형편없을지라도 한 편의 칼럼쓰기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단군일지에다 나의 책읽기와 칼럼쓰기의 출사표를 제출한 셈이다. 느리게 걷더라도,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쓰기를 해보고 싶다. 만약 이 일을 해낸다면, 첫번째 300일차의 실패, 그리고 재도전을 향해 건너오면서 얻어지는 가장 큰 수확이 될 것이다. 수확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오늘의 수련 : 늦게 잠, 출석체크 후 또 다시 잠. 내일의 나를 지켜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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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3 08:38:13 *.220.138.241
<245일 --  어떤 깨달음 >(2011년 6월 22일, 수)

아무래도 어제의 단군일지에 너무나 큰소리를 빵빵쳐댄 느낌이다.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쓰기>라......너무나 어려운 일을 해보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단군일지에 다시 들어와서 지울까 말까 망설였다. 지키지도 못할 거면서 큰소리만 빵빵쳐대면, 나중에 부끄러울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 지우지 못했다. 아니 지우지 않았다고 말해야 옳다. 이유는 단 하나, 나는 변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다른 해야할 일들도 많아서 일주일에 책을 한 권 읽는 일도, 또한 읽은 책에 대한 칼럼을 쓴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부담이다. 그러나 아주 미약한 상태로나마 읽기와 쓰기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은 지난 6월 초 꿈벗여행에서 깨달은 것이다. 나의 마음 깊은 곳의 꿈이 책쓰기에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읽기와 쓰기를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은 이렇게 뜨거웠는데도, 어제 밤 한 시 넘어 잠이 들었고, 오늘 아침수련도 어김없이 잠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으악! 구제불능이다. 거짓말을 할 수 있다면  '수련을 했노라'고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아침 수련시간에 잠을 잤노라는 부끄러운 고백을 한다.

 < 어린 왕자는 사람이 기쁘지 않으면 장미까지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풀밭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때 그는 거미줄에 둘러싸인 나뭇잎 속에 매달려 있는 번데기를 보았다. 무언가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번데기에 금이 가고 조그만 다리 하나가 나왔다. 그리고 검은 머리가 보였다. 비틀거리며 나비 한 마리가 바깥으로 몸을 내밀었다.아직은 형편없이 구겨진 모습이었다.
"안녕." 어린왕자가 말했다.
"잠깐만." 자시의 흉한 모습이 드러나자 고통스러워하며 나비가 대답했다.
나비는 태양을 향해 버둥대며 앞발로 날개를 쓰다듬었다.그리고 날개를 천천히 펼쳤다. 그 날개는 붉은 띠 하나와 하얀 반점들이 군데군데 찍혀 있는 검은 벨벳 같았다.나비는 여유롭게 몸을 닦고 윤을 냈다.그리고 날개를 수평으로 내리기도 하고 태양을 향해 세우기도 했다.
 "안녕." 마침내 정신을 차린 나비가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구나." 어린 왕자가 소리쳤다. "그 우중충한 껍질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들어 있다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
"누구나 자신을 계발해야 해."
나비는 이렇게 속삭이며 기울고 있는 석양빛 속으로 나폴거리며 날아들어 갔다.>
                                                   ---- 구본형의 <깊은 인생>(148~149 p) 중에서 --

오늘의 수련 : 잠에게 지다. 내 자신에 대해 절망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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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3 08:58:12 *.220.138.241
<246일 -- "자기 자신이 되려고 힘쓰라" >(2011년 6월 23일, 목)

4:30분~35분 :알람 세번 울림. 기상.
4:35~45분 : 출석체크, 국향님의 대문글--"우리 고유의 소리를 만들어요"--에 창밖에 비가 오는지 확인하러 나갔다.
4:46~4:58분 : 잠깨기. 30배 절하기
4:58~5:05분 : 찬 물, 두 잔 마시기
5:05~8:03분 : 책읽기, <익숙한 것과의 결별> 59쪽까지 읽음.

더 자고 싶다는 욕망과 일어나 수련을 해야한다는 의지 사이의 싸움이 진행되었으나, 다행히 잠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제밤에 12시 33분쯤에 잠에 들었다는 사실 덕분이었다. 물리적으로 최소한 네시간은 잠을 자야 아침수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지속적인 새벽수련을 하고싶다면, 전날 밤에 늦어도 12시 반에는 잠을 자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한 사람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바로 이 구절을 쓰는데, '왜 타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수련을 하느냐? 니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수련을 해야지!'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온다. 나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잠을 물리치기 위해서 30배 절하기를 하였다. 지난 번 꿈벗여행에서 20배 절하기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처음이다.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잠을 깨려는 운동의 차원이다. 그런데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며 손바닥을  뒤집는 순간에 무언가를 기원하려는 나를 본다. 나는 기독교 신자인데, 부처님에게 기원하려는 것인가? 후다닥! 기원을 접는다. 이것은 운동이다. 운동!  

5시 05분부터 아침 수련에 들어갔다. 사놓고 앞뒤를 훑어보며 만지작 거리기만 했던 책이다. 8시03분까지 세 시간 가량 읽었는데, 진도를 많이 빼지 못했다. 책의 앞부분이 기업과 개인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내용인데, 가볍게 읽어지지가 않는다. 마치 경영학 입문을 공부하듯이 읽어나갔다. 오랫만에 깨어있는 정신으로  아침수련에 임했다. 자기혁명을 위한 새로운 첫 날이 될 것 같다.  깨어있는 정신으로 하는 한국에서의 첫번째 아침수련. 문득 작년에 상하이에서 했던 아침수련이 떠오른다. 그곳의 새벽과 그곳의 새소리, 그 중국인 아파트촌과 나의 새벽수련들이 기억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단군 수련덕분에 새벽의 세상을 알게되었고, 아름다운 추억의 풍경을 간직하게 되었다. 아침 6시 10분쯤 되니, 집밖 도로에서 차소리가 들려온다. 상하이에서는 새소리를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자동차소리부터 들려온다. 오랫만에 충만하게 보낸 수련시간이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멈추지 마라"(구본형)고 했다. 이 잠언을 마음에 새겨야겠다.

< * 회사에 다니면서 조직과 개인의 변화와 개혁이라는 전문분야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이 일에 종사해온 지 12년이 지난 다음에야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달았다.
* 지리산에서의 한달은 미래를 현재의 연장선에서 끊어내기 위한 작업이었다. 그곳에서 세 가지 생각을 했다.
1.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은 나를 위해 쓰겠다.
    오직 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일관되게 그 두 시간을 쓰고 싶었다.
    새벽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줄을 쳐가며 읽고 생각하고 정리했다.그리고 가끔 썼다.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2. 네 엄마와 더 많은 교감을 가지는 것이었다.
    엄마와 술을 한 잔씩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제일 좋은 것은 함께 주일마다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서로 쳐다보며 진심으로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중략)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쓸 준비가 되면, 그때 나는 가톨릭 신자가 될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절실한 욕망이라는 신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중략) 그것은 무언가를 지금 저지르도록 하는 실천력을 가지고 있다.이것은 단순한 충동이 아니다. 너무나 절실하여 평생을 따라다니는 그리움 같은 것이란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결국 그 일로 되돌아오게 하는 그런 그리움.
3. 새로움을 일상속으로 언제나 끌어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다.  
   여기 세상에 남아있음이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북한산 노적봉에 올라보라. 꽃 속에, 햇빛 속에, 하늘 속에, 옷 모두 벗어두고 서 있어보라.
   마음의 빗장을 모두 풀어놓은 휴식은 그 자체로 행복이지만 이것 없이는 일 또한 할 수 없다.
   마음이 닫혀있을 때 일상은 고통스럽고 지루해지는 것이다.
   희 둘(해린, 해언)때문에 이 세상이 좀 더 숨쉬기 좋은 곳이 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때 너희는 성공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아라. 자기자신이 되려고 힘쓰라. 깊은 곳, 그리움으로 있는 욕망에 따라 오직 자기 자신보다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라. 힘껏 배워서 늘 고운 사람이 되도록 하여라.(1998년 1월 27일) >      
                                    ---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 >(355~358p)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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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3 17:43:00 *.124.233.1
누님 경인이에요 ^^
잘 지내시죠?
몇 번인가 들어와 누님 읽지 읽었었는데요.
꿈벗 여행도 다녀오셨지요?
꿈을 나누는 사람에게는 늘 그리움의 향기를 느낍니다.
5년이상 함께 지내면서도 결코 마음을 나눌 수 없는 타인들의 숲 속에서
한 번도 뵙지 못했음에도 느껴지는 애틋한 그리움의 향기를 느낍니다.

누님.. 제가 많이 급한 건..
꿈을 갖는 것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제가 5년 이상 몸 담아온 조직문화에 대한 벗어남에 대한 갈망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깊이 고민해도 견디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은
저를 늘 시름에 빠뜨리곤 합니다.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는
그저 한걸음씩 천천히 걷는 수 밖에는 없겠지요.
먼저 마음 남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자주 찾아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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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4 18:48:39 *.220.138.241
<247일 -- 시간을 잘 쓰자  >(2011년 6월 24일, 금)

오늘은 새벽 기상시간도 없고, 잠을 깨기 위해 절을 하지도 않았다. 일터의 업무가 밀려있어서 어젯밤을 꼬박세웠고, 아침 수련시간에도 그 업무를 처리하였다. 오늘까지 꼭 해내야만 하는 일이었다. 평소에 좀 더 부지런했으면 좋으련만, 이번학기는 제대로 쉬는 주말도 없이 바쁘게 돌아친 느낌이다.  아침 수련시간에는 일터의 업무를 처리하였고, 아침 7시 30분에서 9시 30분까지 두시간 정도 자고, 11시에 있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나갔다 왔다. 다행히 오늘까지 꼭 처리해야 하는 일은 다 마쳤으나, 이 방학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잘 쓸지가 고민이다.  다음 주 일주일은 중국어 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닌데, 일을 거절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못한 아침수련, 저녁에 늦은 수련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늘의 수련 : 4시 30분~7시 30분, 일터의 업무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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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6.25 00:15:08 *.209.23.236
명희님~
핸드폰을 로밍해갈 예정이예요.
혹시나 현지 호텔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면 그방법으로 출석하게 될거구요..
사정이 어렵다면 명희님과 윤정님께 문자 보낼게요.
25일 출국해서 29일 입국합니다.
그럼 잘부탁드려요~ ^^
화이팅~우윳빛깔 명희님~~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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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7 19:16:24 *.220.138.241
<248일-- "경험적 회의주의를 경계하고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라">(2011년 6월 25일, 토)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출석체크를 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내린 흔적이 있다.
4시 52분부터 5시 07분까지, 40배 절하기로 잠을 깨우고 나니, 15분이 소요되었다.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시고, 다시 한 잔의 물을 들고 들어와 자리에 앉으니 5시 13분이다.
5시 13분부터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기 시작하였다. 6시 10분쯤, 내 귀에 바깥의 자동차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전에는 자동차 소리만 들렸는데, 오늘 아침에는 저 차 속에 앉아서 운전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생각이 미쳤다.
저들도 새벽에 깨어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만 깨어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집중하여 7시20분까지 책을 계속 보았다.

오늘의 수련: 5시 13분~7시 20분, <익숙한 것과의 결별> 105p까지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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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6.27 19:23:47 *.220.138.241
<249일-- 좀 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어제는 종일 바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수련을 하고, 시장으로 달려가 장을 봐왔다. 식구의 생일 상을 차려야했다.
몇가지 반찬을 만들어서 어머니가 계시는 시골로 내려갔다. 종일 너무 바쁘고, 피곤했던 모양이다.
아침에 알람소리를 언제 끈지도 모르게 푹 자버렸다. 수련이 물건너갔다.

어머니 계시는 시골만 내려가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것은 핑계이다.
나의 정신이 아직 확고하지 않은 탓이다. 어머니 곁에 왔을 때도 내 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수련 : 지각, 수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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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02 00:31:24 *.220.138.56
<250일~254일-- 병이 나다>(6월27일~30일, 7월1일)

마음에 병이 났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아주 위태로운 상황이다.
몸이 땅속으로 푹 꺼지는 느낌이다.
일주일 동안 <중국어 캠프>에 참가하여 아이들과 함께 하였다.

내일은 사부님과 꿈벗동기들을 만나는 날이다.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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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03 20:32:03 *.220.138.56
<255일-- 나의 첫 대중강연을 준비하다  >(7월 2일, 토)

오늘은 구본형 사부님과 <꿈벗 33기 구공주>들이 여수에서 모이는 날이다. 이헌님이 만들어놓으신 여수의 북까페 <트립티>에서 사부님의 책인 <깊은 인생>출간 기념강연도 있는 날이다. 사부님의 제안으로 나도 그곳에서 강연을 할 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강연을 잘할 자신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사부님이 나에게 주신 기회이기도 하니, 부족하지만 노력하여 좋은 강연을 해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해보겠습니다'라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터에서 급작스럽게 <중국어 캠프>프로그램을 일주일동안 진행하게되어 강연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였다.

일터에서가 아닌 일반대중앞에서 하는 첫번째 강연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초조하다. 게다가 충분한 준비도 부족한 상태이다. 강연준비를 위해 날을 꼬박새웠고, 아침수련시간에도 할수 없이 강연준비를 위해 시간을 썼다. 밤을 새웠으므로 기상시간은 없고, 수련시간인 4시 30분부터 8시까지 계속 작업을 하였다.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을 자고, 10시에 일어나 터미널로 항하였다. 거의 한 달만에 꿈벗 동기들과 사부님을 만나는 것이다. 오직 '강연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하는 것만 머리속에 꽉차서, 꿈벗 숙제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였다. 사부님을 뵐 일이 까마득하다.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오늘의 수련 : 4시 30분~8시, 여수의 북까페 <트립티>에서 진행될 나의 강연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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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04 22:01:36 *.220.138.56
<256일-- 내 생의 잊을 수 없는 날>(7월 3일, 일요일)

어제 여수의 트립티 까페에서는<사람,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두 개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구본형 사부님의  <특별한 나를 만드는 아름다운 혁명>([깊은 인생] 출간 기념강연)이라는 제목이었고, 다른 하나는 <루쉰의 정신--절망에 대한 항전>이라는 제목으로 내가 강연하게 되었다. 꿈벗여행에 다녀온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나의 첫번째 대중강연, 나의 꿈이 실현되는 현장이었다. 첫번째 대중강연이므로 그만큼 떨렸고, 많이 긴장했었다. 꿈벗33기 동기들과 사부님, 그리고 최성우님과 한정화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의 첫 대중강연은  너무도 다행히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내 생의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꿈벗 동기들과 함께 석천사(石泉寺)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추어 두었는데, 기상해야 할 시간에 즈음하여 절의 종이 울려퍼졌다. 알람이 아닌 절에서 치는 종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단군 출석체크를 부탁하는 문자를 윤정님께 보내니, 서울엔 비가 내렸다는 회신이 왔다. 새벽예불에 참여하기 위하여 문을 열고 나오니, 한정화님이 이미 마루에 앉아있었다. 나는 비에 젖은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대웅전으로 향하였다, 사람들이 벌써 새벽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난생처음 절에서 새벽예불에 참여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바로 목탁을 두드리며 새벽예불을 진행하는 스님 옆자리에 앉아있게 되었는데, 절을 할 때도 스님 옆에서 절을 하게 되었다. 스님의 절하는 품새는 너무도 날렵하였고, 절하는 속도도 매우 빨랐다. 따라하기가 쉽지않았다. 예불이 진행되는대로 무작정 절을 따라하다가는 몸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미 몇번이나 절을 했는지 세지는 않았지만, 다시 나의 방식대로 하기로 했다. 오늘은 60배의 절을 하였다. 왼쪽 옆에서는 신희님이, 오른쪽 옆에서는 성우님과 선화님이 함께 참여하였다. 절을 한참 하고 있는데, 바깥에 동이 터오는 기분이 들어, 밖을 내다보니 절마당에 있는 의자에 사부님과 홍영님이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새벽예불을 드리고 있는 법당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4시 반부터 5시 반까지 한 시간동안 예불이 진행되었다. 

예불을 마치고 절마당으로 나왔다. 마당에서 사부님께 아침인사를 드리고, 비내린 뒤의 안개가 내리는 절마당을 거닐었다. 거닐다가 산쪽으로 난 길을 향하여 아침산책을 시작하였다. 6월초 당진에서의 새벽산책이 잠시 생각났다. 그때는 사부님과 단둘이 걸었던 새벽산책이었지만, 이번에는 신희님, 선화님, 홍영님, 사부님과 함께하는 산책이었다. 사부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나에게 깊고 맑은 향기를 전해준다.

아침, 산사에서의 절밥을 참으로 맛있게 먹었고, 우리는 진옥(眞玉)스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절에서 스님과 함께 마주하고 앉아있는 것도 나는 처음이다. 스님의 말씀 중에서 "마음수행을 해야한다"는 것과 "나누며 사는 삶"에 대한 화두를 끌어안을 수 있게 되었다. 나누되 "내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나누어야 한다"고 하셨다. 108배의 의미도 처음 들었다. "10가지의 참회를 10번 하니 100번이 된다. 참은 끊어낼 참이고, 회는 돌이킨다는 것이다. 10가지 나쁜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나머지 8번은 나의 바램을 기원하는데,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사람을 위한 기원을 하라"고 하셨다. "108가지의 번뇌를 극복하게 해달라는 의미의 108배"라고 하셨다.

이번 여수행은 나의 변화이야기를 시작할 때,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다. 첫 대중강연을 한 것도 나에게는 의미있는 일이었지만, 절에서 자보고 싶었고, 절밥을 먹어보고 싶었던 소박한 꿈도 이루었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새벽예불도 체험해보았고, 스님의 설법도 들을 수 있었다. 내 생의 잊을 수 없는 여수행은 이헌님과 사부님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나의 꿈을 이루는 첫번째 현장을  사부님과 꿈벗동기들, 그리고 변경연의 사우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룰 수 있었던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더욱 더 노력할 일이다. 터미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내내 수희향님과의 인연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어떤 알 수 없는 끈이 연결되어 변화경영연구소의 홈페이지에 접속되었고, 단군프로젝트와 수희향님을 알게되었고, 사부님과 꿈벗으로 이어졌다. 작년(2010년) 5월 24일부터 1년여의 시간동안 나에게는 두 가지의 변화가 있게 되었다. 하나는 새벽기상과 새벽 두시간의 나의 수련이고, 다른 하나는 꿈벗에서 그렸던 동그라미 중의 하나, 대중강연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 두 가지 모두가 변경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인해 생겨난 나의 변화이다. 감사하며, 하심(下心)을 잊지 말고, 더욱 더 정진할 일이다.

오늘의 수련 : 4시 30분~ 5시 30분, 60배 절하기, 스님과 단군사우들과 함께 새벽예불을 드리다.
                        5시 30분~ 6시 50분, 사부님과 꿈벗들과 함께한 새벽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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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06 00:02:33 *.220.138.56
<257일-- 자기 뜻을 구현하라 >(2011년 7월 4일, 월요일)

긴장이 풀린 탓일까? 새벽에 일어나지를 못하였다. 아니 알람이 울려 눈을 떴으나, 잠을 이기지 못하였다. 수련해야할 시간을 내내 자고서도 더 자고 싶었다. 결국 출석체크도 지각하고, 아주 긴 잠을 푹자고 싶었으나 약속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밖으로 나갔다.

여수 <트립티> 북까페에서 있었던 구본형 사부님의 강연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다음은 구본형 선생님의 강연을 내가 기록한 것이다.

< 1인 기업 :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다.
* 나(구본형)는 작가이고, 43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3년째인데, 18권의 책을 썼다. 
* 강연을 1500회 정도 했는데, 기업체 강의가 70%였다.
*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서 빛을 내고 있는 사람!
   내 자리에서 나는 빛을 내고 있는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괜찮은 삶인가?

* 위대한 사람은 하나의 별(star)이다. 하나의 별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1) 각성과 깨달음: 깨달음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루쉰의 환등기 사건과 같은 깨달음)
  (2) 견딤이 있어야 한다 : 이 시기는 고독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무존재감을 느낀다.(10년의 침묵의 시기)
  (3) 구현: 자기 뜻을 구현한다.(마지막 넘어서는 과정) 

* 간디의 마리츠버그 역에서의 깨달음처럼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깨달음의 순간이 있다.
* 나는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애썼다.
* 나는 죽을 때까지 글을 쓰고, 일하겠다. 순직하겠다.
* 나는 사다리타기에 실패했으나, 나는 전문적으로 할 일이 있다.

* 나를 위한 책,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쓴 것이 나의 첫 책이다.
   3년은 아주 긴 시간이었다.(1년에 한 권씩 세권의 책을 쓰고, 회사에서 나왔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썼다.

* 사회적 압력속에서 자기 길을 가는 것은 고독하고, 춥고, 무존재감을 느낀다.
   침묵의 10년을 견뎌야 한다.
   가난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견딤의 시기이다.
   무존재감을 거치지않는 자기의 길은 없다.

* 자기 길을 걷는 것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 나는 어느 날, 이 길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길을 걸었어요.
       가난했고, 고독했고, 불안했고, 그 가난이 밥이 되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나를 요청했고, 이 자리에 있게 되었어요.

* 자기를 넘어서야 한다.(자기를 넘어서는 과제)
  어떻게 사람은 자기를 넘어서게 될까?
  어떻게 그 일에 참여하게 될까?
  스티브 잡스는 자기를 성취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빌 게이츠는 특권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의 부를 썼다. 기부함.

* 좋은 스승을 만나는 사람은 은총을 받은 것이다.
* 갈림길에서 나에게 유일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하라.
* 훌륭한 각성은 내면에서 나온다.( 조주선사와 남전스님 이야기: 불이 남-->부엌-->열쇠)
  스승인 조주선사가 열쇠를 넣어준다.
  제자가 할 일은 "스스로 잠근 문을 스스로 열고 나오는 것이다."

* 자기자리에서 자기의 소명대로 자기 빛을 내는 사람!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
  나 이외에는 절대로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는 일이 있다.
  그 일을 할 때, 우리는 스스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 나를 연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의 연구과제이고,
   나의 삶이 우리의 프로젝트이다.
* 우리가 한 사람에게라도 빛이 된다면 위대한 사람이다.>
           -----   2011년 7월 2일, 여수 Tripty 북까페에서, 오후 6시~8시에 ---

이 강연을 듣고 나는 나에게 물어보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나를 넘어서는 것일까?>
자기 뜻을 구현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글을 정리하면서 알게되었다. 
나는 어떻게 나를 넘어설까?
나의 뜻은 무엇일까? 나는 나의 뜻을 구현해내어 나를 넘어설  수 있을까?
그의 이 말과 <알랭 드 보통>이 한 말이 다시 한번 닮아있음을 깨닫는다. 놀랍다!

오늘의 수련 :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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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07 00:14:05 *.220.138.56
<258일-- 자기 뜻을 구현하라 >(2011년 7월 5일, 화)

며칠 전, 변경연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하나 보았는데,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동영상이 있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 커뮤니티-->커뮤니티에 있는 글, 2553번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동영상 두 편>(박승오 올림)

두 사람의 동영상 중, <알랭 드 보통>이 한 말이 나를 사로잡았다.
알랭 드 보통은 요즘 <성공에 대하여> 생각한다고 하였다. 다음은 그가 한 말이다.

< 나(보통)는 성공하고 싶은데,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
그건 반드시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생각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본인의 생각을 확고히 하고,
우리 자신의 야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원하는 걸 갖지 못하는 것도 나쁘지만,
그 보다 더 나쁜 건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고 생각했다가
그 여정의 끝에서 자기가 원한게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겁니다.
반드시 성공하시라는 겁니다.
단, 우리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자는 거죠.
성공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이 진정 각자 자신이 원하는 성공이 되도록 합시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한, "자기의 생각에 집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하여, 자신의 야망을 스스로 설계하라"는 이 말은 구본형 선생님이 말씀한 "자기 뜻을 구현하라"는 것과 너무도 닮아있다. 앞서 길을 걷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쩌면 이렇게 같을 수가 있을까? 그들은 같은 생각을 다르게 표현할 뿐이다.

나는 내 인생을 생각해 본다. 어떻게 살아야, 죽을 때 나는 내 스스로에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굳이 성공이란 단어를 쓰지 않아도 좋다.
어떤 삶을 살아야 나는 '내 인생이 보람있었다'고, '만족한다'고 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의 수련 : 다시 잠속으로, 수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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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07 00:29:12 *.220.138.56
<259일--- 다시 길을 걷겠다 >(2011년 7월 6일, 수)

아침 4시30분 기상하여, 비몽사몽간에 출석체크를 하고, 잠을 깨는데 거의 20분이 소용되었다. 4시 51분부터 5시 08분까지, 70배를 하는데 17분이 걸렸다. 다른 사람들은 108배를 하는데 20분이 걸린다는데, 나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수련시간에는 300일차 재도전한 이후의 나의 수련을 되돌아보았다. 정신적 공황상태가 여실히 드러났고, 수련의 목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였다. 남은 40일을 이렇게 보내서는 안된다.

작년 연말의 귀국이후, 정신적으로 방황하였는데, 다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새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길을, 내가 걷기를 원하는 길을 걸을 것이다.  

오늘의 수련 : 70배 절하기,
                        5:10~8:10 : 자기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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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14 20:29:12 *.220.138.56
<266일 -- 위태롭다, 그러나 계속 간다 >(2011년, 7월 13일, 수)

260일부터 265일까지 6일동안(7월 7일~12일)은 출석은 했으나 수련으로 이어지지 못했거나 혹은 지각을 한 날들이다. 단군 300일차 재도전에서 최대의 위기상황이다. 완주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매우 위태롭다. 방학을 하였으나 일터에 나가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쉬고 싶다, 쉬고 싶다는 마음이 출석체크 후 다시 잠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지난 토요일엔 어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다녀왔다. 어머니 옆에만 가면 몸이 무장해제되는 기분이다. 내 생활의 규칙이 깨어져 나가면서 어머니 옆에서 수련도 못하고, 결국 내 마음까지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다시 단군이 궤도에 합류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어쩌면 이것은 단순히 생활의 규칙에서 벗어난 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생의 거대한 갈림길 앞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방황에 마침표를 찍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했다면 멈추지말고 가라"(구본형)고 했는데, 나는 또 멈추었다. 멈추는 것은 전진이 아니고 퇴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지인의 시골집(詩川草堂)에 다녀왔다.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와 깻잎을 따면서 행복감을 느꼈다. 집터의 뒤로는 대숲이 배경을 이루고 있고, 마루에 걸터앉으면 멀리 앞쪽으로 야트막한 산이 보이고, 산에는 적송이 심어져 있었다. 텃밭과 앞산, 머리위의 넓은 하늘, 작은 연못에 있던 개구리 두 마리와  대나무로 만든 분수, 주인장의 손길로 새로 단장된 흙집, 텃밭에서 막 뜯어온 상추와 깻잎으로 먹은 꿀맛같던 식사, 그곳에 머물렀던 시간들은 참으로 행복했다. 나도 자연 속에 살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게 되었다. 꿈을 꾸는 것은 자유다.

오늘의 수련: 수련은 못했으나 방황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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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18 19:59:17 *.220.138.56
<267일 -- 서점 순례1 >(2011년 7월 14일, 목)

오늘이 초복이란다. 일터의 식당에서 먹는 점심에서 닭죽이 나왔다.
오후에는 오랫만에 서점에 나갔다. 인터넷 까페에서 함께 읽을 책을 한 권 골라야 하는데,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읽을 책이든 자료든 사람에게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데, 매번 무언가를 고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절감한다.
서점에 진열된 책중에서 여행과 기행에 관한 책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여행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여행을 통한 글쓰기를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기록하는 문화는 좋은 현상이다.

오늘의 수련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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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18 20:09:41 *.220.138.56
<268일 -- 서점 순례2 >(2011년 7월 15일, 금)

방학인데도 2주동안 학교에 나가 계절학기를 하고 계시는 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다음학기의 내 강의를 하기위한 준비작업이었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오늘은 시내중심가에 있는 서점에 들렀다.  20%할인과 30%할인을 하고 있는 출판사들의 책이 진열되어 있었고, 작가별로 책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였다. 내가 원하는 책을 찾기위하여 여기저기를 다녀야했다. 시내 중심가의 서점은 어제 들렀던 새로생긴 서점보다는 작았지만, 책이 훨씬 더 체계적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역사와 전통을 무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오늘의 수련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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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18 20:21:48 *.220.138.56
<269일 -- 산에 가다 >(2011년 7월 16일, 토)

아침에 일어나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변경연 홈피에 있는 글을 읽었다. 6시10분에 산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오늘은 산의 정상이 목표가 아니고, 산 밑의 절에가서 산의 풍경만 느끼고 돌아올 생각이어서 등산화를 신지 않고, 운동화를 신고 출발하였다. 그러나 산입구에서 마음이 변하여 하나의 봉우리라도 오르기로 작정하였다. 실로 4년만의 산행이었다. 2.1킬로미터의 봉우리까지 가기로 접어든 길은 내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가파른 길이었다. 혼자서 천천히 올랐다. 나무와 나비와 새소리와 매미의 소리, 바람, 개미들의 행렬, 너무도 아름다운 산의 계곡들로 행복하였다.

버스타고 30분만 나오면, 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이렇게 이어져있는데, 그동안 몸이 너무 게을렀음을 깨달았다. 산에 가는 길은 늘 친구들과 함께였다. 거의 처음으로 혼자 산에 오른 것 같았다.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고, 내 나름대로 나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식을 치르고 싶었다. 다시 길을 걸을 것이다.

오늘의 수련 : 아침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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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18 20:31:35 *.131.50.160
<270일 -- 80배 절하기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떠서 절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 산에 다녀와서 몸이 좀 피곤한 상태였다. 그러나 절을 하면서 피곤한 몸을 풀기로 작정한다. 50배까지 절을 하니 땀이 솟아나기 시작하고, 73배쯤을 하니 절하는 것을 멈추고 땀을 닦아야만 했다. 날이 무덥다. 난생 처음 80배 절하기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절하기를 마치고, 씻고, 책을 보았다. 한 시간쯤 책을 보다가 다시 잠의 나라로 빠져들었다.

오늘의 수련 : 한 시간 책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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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1 16:19:29 *.131.50.160
<271일 -- 수련과 잠과의 관계 >(2011년 7월 18일, 월)

아침 수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전날 밤에 일찍 자야한다.
밤 늦게까지 TV를 본다는 것은 다음날 아침 수련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출석체크 하고  다시 잤다. 2시 넘게 자서 4시 30분에 기상은 가능하지만 수련은 불가능하다.
오늘의 수련 :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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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1 16:25:42 *.131.50.160
<272일 -- 넘어지고 일어섬의 반복>(2011년 7월 19일, 화)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출석체크만 하고 다시 잤다.ㅋㅋㅋ

짐을 싸들고 학교로 공부하러 나왔다.  다시 출발이다. 넘어지고 일어섬의 반복이다.
오늘도 아침수련을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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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1 16:40:28 *.131.50.160
<273일 --  꿈벗 사우를 만나다 >(2011년 7월 20일, 수)

일찍 일어나기 위해 어젯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느닷없이 찾아온 불면으로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곰곰히 이유를 생각해본다. 마음의 정리도 잘하고, 다시 일어서서 길을 걷기로 했는데 왜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가? 어제 낮에 학교에서 마신 커피가 원인인 것 같다. 마시지 않던 커피를 하루에 세 잔이나 마셨더니, 카페인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더위와 불면에 시달리다 새벽 세시넘어서 잠이 들었다. 결국 아침에는 지각했다.

요며칠 열대야가 계속되고, 내가 살고 있는 G시는 연일 35도를 유지하고 있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은 새벽수련도 쉽지않다. 날씨에 상관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사부님이 말씀하신 "자기를 넘어서는 것"은 이런 날씨에도 적용이 되는 것일텐데, 평범한 사람인 나는 쉽지않다.

낮에 학교에서 홍영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변경연 사람을 내 고장에서, 그것도 나의 일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도 도서관에 공부하러 나왔다.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더위속에서도 움직인다. 그가 나에게 힘을 주었다.  나는 꿈과 현실의 괴리가 먼 사람이라면, 그는 현실속에서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변경인, 그리고 꿈벗 사우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수련을 못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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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5 22:18:17 *.250.167.228
<274일 -- 땡친 날 >(2011년 7월 21일, 목)

수련을 하지 못하고 땡쳤다.
일터에 나가 내가 봐야하는 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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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5 22:24:45 *.250.167.228
<275일 -- 한 시간 책읽기 >(2011년 7월 22일, 금)

나를 위한 두 시간의 수련을 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한 시간 밖에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구본형 사부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147p까지 읽었다.

<사람들은 익숙한 인생의 싸이클에서 박차고 나와야 한다.
도약은 어려운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되살리고 자신의 사랑을 다시 살리고 싶은 그 순간에 그 신념, 그 사랑과 결별하지 않으면 안된다.>
                      --  위의 책 133p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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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5 22:37:53 *.250.167.228
<276일 -- 안철수의 강연 >(2011년 7월 23일, 토)

어제(7월 22일, 저녁7시, 문화예술회관, 2200명 참가) 내가 사는 도시에 안철수와 박경철이 와서 청춘콘서트를 하였다.
안철수는 인생이라는 산의 정상에 오를 때,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정말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1) "과거를 잊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성공이든 실패든 과거를 잊어버려야 한다고.
(2) "주위사람들의 단기적 평가에 연연하지 말라" (3) "결과를 미리 욕심내지 않는다"
"뭔가를 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그, "사회의 문제를 공감하고 문제를 느껴야 사회구조를 변화시킬수 있다"고 말하였다.

박경철은 조정래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어떤 일에 나 자신을 감동시키게 할만큼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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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25 22:41:12 *.250.167.228
<277일 -- 어머니와 함께 >(2011년 7월 24일, 일요일)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집안 일을 하였다.
어머니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한다.
수련을 못했지만 견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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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31 04:58:14 *.205.50.193
<278일 -- 49제를 지내며 >(2011년 7월 26일, 월)

수련을 해야할 새벽 다섯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한 사람의 49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4시 반에 일어나 집을 나섰다.
수련할 시간 내내 깨어있었다.
그가 저 세상에서 편히 쉬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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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31 05:00:30 *.205.50.193
<279, 280, 281일 -- 땡땡이 >(2011년 7월 26,27,28일, 화, 수, 목)

3일 동안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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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31 05:13:09 *.205.50.193
<282일 -- 명상에 대한 관심 >(2011년 7월 29일, 금)

수련시간에 깨어 명상에 관한 싸이트를 찾아다녔다.
아직도 여전히 마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나를 본다.
21세기는 "마음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비젼이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수련시간 내내 해남 미황사의 명상체험과 한문학당 자원봉사 등에 관한 글을 읽었다.
미황사로 가는 차를 타러 나가고 싶었으나 참았다.
언젠가는 혼자서 미황사를 찾아가게 될 것 같다.

오늘의 수련 : 명상에 관한 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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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7.31 05:22:40 *.205.50.193
<283일 -- 특이한 소설 >(2011년 7얼 30일, 토)

지각을 했다.
해서 늦은 수련을 하였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절망>을 110p까지 읽었다.
참 특이한 소설이다. 소설과 희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학적인 의미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문체가 특이하면서도 낯설다.
독자가 소설속으로 몰입되는 것을 막아내는 소설, 허구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밀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러시아소설의 낯설게 하기의 방식인가? 프랑스 문학적인 요소인가? 이 책을 보는데, 이인성의 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가 생각난다.

오늘의 늦은수련 :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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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8.01 11:41:23 *.143.199.187
명희님~ ^^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새벽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허우적 거리고 있답니다.
300일 끝무렵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걱정안할라고요..ㅋ
이러다가 다시 회복할것을 믿기때문에...ㅎㅎ
명희님도 힘겨워 보이시는듯 하네요.
그래도 뚜벅뚜벅 걸어가요 우리~  어둠속을 걷고 걷다 보면..분명 새벽이 밝아올테니..
손에 잡히지 않아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잖아요.
이 어둠속을 함께 걷고 있는 단군 사우들이요...
저도 그 힘으로 놓치지 않고 가보렵니다. 아자!!!
 
깊은 은생을 읽고 있어요.
그 책에 사인을 받았답니다. *^^*
근데근데 책장을 빨리 넘기질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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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1 15:12:50 *.205.50.193
<284일 -- 책 한 권 고르기 >(2011년 7월 31일, 일요일)

까페에서 함께 읽을 책을 한 권 고르는 임무가 내게 떨어졌다.
어제 내내 <절망>을 읽다가 계속 읽어나가기가 힘들었다. 잠시 멈추고,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집어든다.
흥미롭게 읽을 것 같았다. 수련 시간에 40p가량 읽었다.

오늘의 수련 :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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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03:13 *.58.170.26
<285일-- 한 편의 글 >(2011년 8월 1일, 월요일)

아침 수련은 못하고 한 편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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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04:02 *.58.170.26
<286일 -- 텅 빈 날 >(2011년 8월 2일, 화)

수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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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06:33 *.58.170.26
<287일 -- 새벽의 읽기>(2011년 8월 3일, 수)

아침 수련 시간에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145p에서 204p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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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07:39 *.58.170.26
<288일 -- 길에서 >(2011년 8월 4일, 목)

수련시간에 터미널로 향하였다.
일이 있어 서울에 갔다. 새벽 수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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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09:40 *.58.170.26
<289일 -- 땡친 날 >(2011년 8월 5일, 금)

어제 밤늦게 집에 들어왔다. 피곤하였던 모양이다.
새벽 수련을 못하였다.
일터에 제출할 서류를 만드느라 종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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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10:50 *.58.170.26
<290일 -- 시골에 가다 >(2011년 8월 6일, 토)

수련도 못하고, 어머니가 계신 시골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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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08 23:11:38 *.58.170.26
<291일 -- 아프다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어머니 옆에 와서 몸이 아프다.
수련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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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12 01:12:38 *.58.170.26
<292일 -- 입추 >(2011년 8월 8일, 월)

어머니를 보살펴 드리러 갔는데, 도리어 내 몸이 아프고 말았다.
겨우 몸을 챙겨 어머니 목욕을 시켜드리고 내가 사는 곳으로 돌아왔다.
나를 위한 수련은 하지 못하였다.
오늘이 입추란다. 가을이 올 것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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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12 01:15:11 *.58.170.26
<293일 -- 제로섬 >(2011년 8월 9일, 화)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오늘은 제로섬이다.

오후에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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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12 01:21:00 *.58.170.26
<294일 -- 자기탐구의 시작 >(2011년 8월 10일, 수)

단군 프로젝트, 300일 재도전 고지가 6일 남았다.
이번 300일 재도전도 수련을 충실하게 하지 못하였다.
내 자신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건진 것도 있다. 내 자신에 대한 탐구를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기탐구는 우리 삶의 프로젝트"(사부님)라고 그랬다. 

오늘은 늦은 수련을 하였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립도서관에 <그대, 스스로 고용하라>를 다시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부터 73p까지 읽었다.
다시 읽는데도, 새록새록 뼈속 깊이 스며든다.
새롭게 읽히는 부분도 있다.
처음 읽을 때, 맨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다시 한 번 더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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