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안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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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6일 11시 07분 등록
두려움 없이
'다시' 사랑하자.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기상시간 : 06:00 ~ 08:00
새벽활동 : 책 / 글쓰기 /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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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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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5 16:44:14 *.216.25.172

[5/25 금 #19]


새벽에 간신히 눈뜨고, 출석 체크하고, 소파에 잠시 누웠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다. 

만일과 혜정과의 저녁 시간이 너무 즐거워, 11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새벽 1시에야 사무실을 나갔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새로운 사람, 맑은 자극과 각성은 삶을 젊게 사는 비결이다. 

안주하지 않고, 낯선 것들을 향한 노력이 멈추지 않도록 밀어부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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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6 05:38:27 *.116.142.123

[5/26 토 #20]


간만에 영화 리뷰를 쓰고,

제주도 가기 전 밀렸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장미의 이름]을 다 읽었고 (정확히는 들었고),

일찍 잤다. 10시 반쯤..

새벽에 훨씬 맑다. 콧물이 조금 나긴 하지만, 이 정도면 이번 주 들어서는 가장 좋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일은 비행기 타러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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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7 05:27:23 *.116.142.123

[5/27 일 #21]


하루가 이렇게 훅 갈 수도 있을까 싶다. 

이책임 친부상에 가려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다녀왔더니 하루가 훌쩍 지나버렀다. 온통 기다림 투성에 심신이 다 지쳐버렸다. 

M4101을 3대나 그냥 보내고 나서, 홧김에 탄 버스가 하필이면 1005-1 이었다. 강남을 휘젓고, 분당을 휘젓고 난 뒤에야 미금역 조금 지난 곳에 날 데려다 놨다. 진홍의 집근처였다. 그리고 또 한없는 기다림. 결국엔 내가 졌다 하는 마음으로 택시를 탔다. 

생각해 보니, 오후 5시부터 밤 10시 반까지 걸린 여행이었다. 

음악을 듣고, 책을 보았지만,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지.겨.웠.다. 

좀 더 지혜로왔으면 한다. 내가....

이제 제주도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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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8 06:22:45 *.226.212.93

[5/28 월  22]


제주도의 첫날이었다. 새벽이 아름답다. 새소리가 싱그럽다.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곳이다. 

감성이 눈을 뜨고 있는 중이다. 이 곳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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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8 07:20:47 *.71.23.143

형님....제주도 시군요ㅎ

 

어쩐지 요즘 조용하시더니.....ㅋ

 

암튼 푹쉬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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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9 05:54:54 *.226.214.132

[5/29 화 #23]


귤림성의 아침이다. 여행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길을 떠나는 목적은 무엇일까?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우도의 바다를 보았다. 까끌한 바다와 푹신한 바다를 발바닥으로 느꼈다. 우도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김영갑 갤러리를 방문했다. 책으로 만났던 김영갑의 영혼을 대면했다. 그의 고뇌와 감성이 나를 자극했다. 20년 인고의 세월이 오롯이 느껴졌다. 사람은 이렇게도 살아질 수 있음을 알았다. 

조금 더 여유롭게. 조금 더 나를 알아가는 것.

낯선 것들이 내게 걸어오는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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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30 05:47:09 *.226.212.150

[5/30 수 #24]


오늘은 흐리다.

비가 내릴 듯, 바람도 조금 분다. 


어제처럼 베랜다에 앉았다. 어제 기억에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서 나왔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정겹다. 

벌써 수요일이다. 


미로를 경험하다. 24000피스의 직소 퍼즐을 보았다. 

이중섭 거리를 경험하다. 


쌍둥이식당에서 회를 먹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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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31 05:43:44 *.226.212.83

[5/31 목 #25]

멀리 한라산이 흐리다. 안개탓이다. 하지만 구름은 없다. 바람은 좀 더 차다. 

베란다에 이불을 들고 나왔다. 아내의 아이디어. 바람 많은 제주의 새벽을 견디기에 너무나 좋다.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해 이틀을 추위에 떨었을까?  책을 내가 좀 더 많이 읽었다 뿐, 아내의 지혜는 나보다 훨씬 낫다. 

녹차밭. 유리의 성. 그리고 중문의 돌고래쇼. 

새로운 경험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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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06:07:04 *.116.142.123

[6/1 금 #26]


집이다. 추위에 떨지 않고 일지를 쓸 수 있으니 좋다. ^^

낯선 일... 제주도 피자를 먹겠다고, 40km를 돌아서 겨우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정작 피자는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이런 건 내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아내는 적당한 선에서 이런 시도를 즐긴다.  

밀린 메일이 100통이 넘었다. 어제 밤에 일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잘 한 선택이다. 오늘 빡세게 돌면 되지. 일이란 이런 것이다. 항상 기준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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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2 05:36:21 *.116.142.123

[6/2 토 #27]


회사일은 늘 바쁘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낯선 일.. 어깨 아픈 것 때문에 한의원을 가다. 두번째.. 한결 부드러워졌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이 무척 편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놓은 일들이 많다. 그러지 말자. 

오늘은 1차 세미나 날이다. 제 시간에 가지는 못할 테지만, 그래도 이들을 볼 마음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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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3 05:38:38 *.116.142.123

[6/3 일 #28]


낯설게 하기... 300일 1차 세미나 다녀온 일. 유민이 용인시 예능대회 참석. 유민이 친구들과 장난하면서 논 일. 

스스로의 선택하기... 마음을 한껏 열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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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4 05:40:14 *.116.142.123

[6/4 월 #29]

좀 심했다. 대문을 열지 못하다니...

완전히 잊어 버리고 있었다. 이렇게 미안할 때가...기억력의 문제일까? 집중력의 부재일까? 


컨디션이 좋지 않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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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05:39:25 *.116.142.123

[6/5 화 #30] 


몸 상태가 계속 좋질 않다. 편두통이 며칠 째 계속되고, 어깨는 계속 삐걱거린다. 

낯설게 하기... 조금 무리가 갈 정도로 달려 보았다. 두통이 없어질 것 같아서... 

스스로 하기... 일찍 퇴근해 버렸다.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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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22:46:09 *.90.31.75

플라잉 철쭌님~~

어~ 사진 바뀌었네요! 변화경영을 실천하시네요. ㅎㅎㅎ

무리하게 달릴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소심하게~)~

춘천 마라톤 신청하신 것 축하드려요!  

저는 <낯선 곳에서의 졸도>가 걱정돼 가볍게 즐기려고 10킬로미터 신청했어요~  

대문 그림과 글,  멋져요~~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당~~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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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06:11:37 *.116.142.123

오짱님... 

사진 바꾼 것도 변화 경영이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춘천 마라톤 신청하셨군요... 사실 저도 마라톤 참가가 처음인데, 풀코스로 신청해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회사 사람들은 완주 못한다에 대부분 내기를 걸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네요.. ^^

아무튼 늘 따뜻한 조언과 촌철살인의 유머...  너무 감사합니다. 

2차 세미나 여행 땐 꼭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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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16:05:36 *.88.224.126

축하 드립니다~ 철쭌님!

이미지를 바꾸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아싸~~

 

마라톤 대회 처음 나가면서 풀코스라면 어렵습니다. ㅠㅠ

부족장님에게 조언과 지도를 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판돈을 키우고 조용히 계시면서 아침저녁으로 훈련하셔야겠네요!!!

 

춘천대회 가지 전에 10킬로미터나 하프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부족장님이랑 같이 한 번 달리지요~~~

 

풀코스 완주해 진정한 철쭌(아이언맨)으로 변화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화경영^^

오늘도 마라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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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13:16:24 *.216.25.172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오짱님.

그러네요... 판돈을 키우는 것도 좋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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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06:20:04 *.116.142.123

[6/6 수 #31]


휴일이다. 이렇게 수요일 쯤 징검다리가 하나 딱 있으면 일주일을 건너기가 너무 수월하다. 

유럽의 나라들처럼 주 4일 근무는 요원할까? 업무 효율도 팍팍 늘 것 같은데.. 

며칠만에 머리가 맑다. 한참 고생했다.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새벽의 활동은 전체적인 하루 일과의 발랜스에 매우 중요하다. 저녁활동에 대해서 좀 더 판단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쉽지는 않다. 

어제 밤에 와이프와 11시 반에 나가서 치맥 시간을 가졌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 이야기. 

아이들을 기른다는 것은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다.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고, 이 길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막역한 기대와 희망에 염려와 걱정에 혼란스러울 뿐. 부모가 확고한 철학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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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06:12:35 *.116.142.123

[6/7 목 #32]


낯선 일... Adele의 [Rolling in the Deep]을 다시 듣다. 좋다..

안개가 짙다. 

마라톤에 대해 다시 확인.

집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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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8 05:36:58 *.116.142.123

[6/8 금 #33]

바쁘다. 분주하다. 여유롭지 못하다.

다 끊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 

당장 막힌 부분을 풀어야 해. 답답한 원인을 찾아서, 풀어야 해...


낯선 일.. 계속 미뤄왔던 탭의  A/S를 받았다. 문제는 배터리.. 교환하는데, 4만원 정도. 오늘 다시 오란다. 이 정도 투자해서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다면 고고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블랙베리 A/S,  탭 거치대.

미루지 말자. 생각날 때 바로 바로.. 직관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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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9 05:42:55 *.116.142.123

[6/9 토 #34]


하루하루 날짜를 센다는 게, 지겹지 않고 즐거운 일인 줄 지금에야 알았다. 100이라는 날짜에 다가하는 오늘 하루가 즐겁다. 이건 100일에 다다르고 나면 뭔가 이루질 거란 그런 기대감은 아니다. 그냥 맘 속으로 흥겹고 신난다. 좋아서 이러고 있다. 3~4시간만 자고 나서도 새벽에 일어나 커피 한잔 갈아서 마시고 책상에 앉아 출첵하는 기분은 상큼하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다. 눈치보는 일도 아니다. 다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고, 같은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과 매일 매일 글로 만나다는 다는 것은 행복하고 가슴을 활짝 열어 제치는 해방감마저 준다. 하루종일 일에 치여 있다가 만난 일상의 오아시스다.

오래오래 이 느낌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낯선 것.. 오랜만의 동료애.. 나만 힘든 것은 아니었다. 함께 걱정해주고 자기일처럼 도와주려는 동료들을 느낄 수 있었다. 힘겨운 고비를 넘어 이제 비로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배움에는 그만큼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비싼 수업료를 낼 수록 더욱 싱싱한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 

나만의 선택.. 늘 바쁘다는 핑계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던 개인적 일들을 먼저 하다. 탬을 A/S 했고, 아침에 한의원을 다녀왔다. 조금 더 빠듯하기는 했지만, 세상은 나를 기다려주었다. 결국 이런 것이다.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 마음 속에 떠오르는일을 먼저 해치우자. 이게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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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0 05:43:52 *.116.142.123

[6/10 일 #35]


낯선 것..  잘 기억나지 않는다.

휴일이지만, 어찌 더 바쁘다. 

마음과 시간의 여유, 여백,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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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1 05:39:40 *.116.142.123

[6/11 월 #36]


욕심이 과하면 안된다. 늘 초심을 기억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 

유민이 축구대회에서 한껏 흥분했다. 예선탈락을 예상했으나,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8강까지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차기에서 아깝게 떨어지긴 했으지만, 정말 눈부신 성과였다. 하지만 유민이는 많이 분했나 보다. 한참동안 서러운 울음을 그치질 못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장난하는 친구들 가운데서 유난히 눈에 띄였다. 밤에는 기어코 약속한 축구화를 사달라는 요청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나와 아내는 근처 대형마트에 갔다. 자기가 좋아하는 디자인은 이미 단종단계에 들어가 발에 맞는 사이즈는 품절이 된 상태였는데, 그 때부터 특유의 짜증이 시작되었다. 옆에서 하는 조언들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은 신발을 구지 예약 발송을 신청하고서라도 오늘 꼭 사야된다는 거였다. 오늘 꼭 사야된다는 게 머리 속에 박혀서 다른 것들은 안중에 없었다. 

어찌어찌 해서, 오늘 월요일에 아내와 다른 매장을 가기로 약속하고 나오긴 했지만, 아내와 나는 제대로 머리가 아팠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 역시 어렵다. 

세상에 쉬운 일도 없고, 공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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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1 07:19:05 *.85.15.24

철준님 그림펜이 되었네여~ㅎ

얼굴본지가 넘 오래됬지만

앞에계신듯  어린아이같은 미소가 느껴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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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05:35:57 *.116.142.123

기자님... 진짜 본지 오래되었네...^^  2차 세미나 여행에는 꼭 봤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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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1 08:55:30 *.166.160.151

철준님...그림이 짱입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책한권 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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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05:39:01 *.116.142.123

누님... 그림이 내게 어떤 가능성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암튼 고마와요. ^^

뵌 지 오래되었네요.. 2차 세미나 여행은 꼭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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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1 21:55:53 *.230.195.109

형님이 낳은 사자의 사자후가 쩌렁쩌렁 마음을 울렸다는.

강하지만 현란한 터치에 담긴 마음이 느껴진다는.

그렇게 저도 팬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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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05:42:14 *.116.142.123

고마와..^^ 요즘은 일, 달리기, 책읽기, 그림그리기로 하루가 빠듯해.  하루 정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푹 썩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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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05:34:48 *.116.142.123

[6/12 화 #37]


시간이 빠르다. 

하루가 빠르다.

바쁘다.

그러니... 하루 정도 한껏 비우고 싶다. 

조용한 곳 어디든

그냥 지나가는 시간의 소리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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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05:33:35 *.116.142.123

[6/13 수 #38]


멍하다. 늦은 시간까지 컨퍼런스에 메일에..  많이 피곤하다.

업무적으론 오늘이 하나의 고비이고, 저녁엔 무조건 퇴근이다. 

그리고 내일부턴 workshop.. 이런 와중에 과연 갈 수 있을 지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야지. 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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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4 13:11:51 *.216.25.172

[6/14 목 #39]


몸이 좋지 않은 데다가, 어제 2시 넘어서 자는 바람에 출석을 못했다. 

계속 부족한 잠으로 상태가 메롱이다. 주말에 그냥 푹 좀 자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진 않고.

오늘은 회사 워크샵.... 내일 기상도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 보는데... ㅠㅠ


낯선 일.. 문요한 님을 만났다. 좋은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 졌다. 자긍심...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자각. 

아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무엇때문에 칭찬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모습대로 사랑을 줄 수 있기를.


선택.. 바쁜 회사일... 예전 같았으면 밤 늦게까지 일만 해야 했던 상황. 하지만, 6시에 회사를 나왔다. 그리고 압구정으로 향했다. 나 없더라도 회사 일은 잘 돌아간다. 최선을 다하되, 나를 소모하면서 충성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이런 마음 가짐이 습관화 되고 있다.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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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05:46:03 *.116.142.123

[6/15 금 #40]

회사 워크샵. 멀리 속초까지.

늦은 시간 도착. 축구하고, 술먹다. 맘껏 이야기하고, 맘껏 웃고, 떠들다. 

워크샵은 이래야 한다. 다른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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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05:51:06 *.116.142.123

[6/16 토 #41]


좀 일찍 잤더니, 개운하다. 6시간은 자야지 되는데, 쉽지가 않다. 

낯선 일... 레일바이크를 처음 탔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강원도는 날씨와 온도가 다른다. 여실히 배우다. 제네시스를 운전하다. 좋은 차는 좋다. 하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그뿐이다. 차는 그런거였다. 나하고는 맞지 않는 코드다.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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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8 05:40:52 *.116.142.123

[6/17 일 #42]


서울까지 넘 멀다. 분당정도 쯤은 되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늘 압구정 다녀오느라 오후와 저녁시간을 온통 날려 버렸다. 그런데 사실 압구정에서의 시간이 알찼으면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 텐데, 1시간 반을 달려가서 한 일이라는 게, 한시간 동안 농담하고 기다리다가, 겨우 한 시간 정도 고피디의 bring up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전부였다. 진지한 나눔과 아이디어의 교환은 없었고, 사람들은 좀 뻥졌달까... 몇몇 정도만 자기들 이야기를 했을 뿐. 적어도 어렵게 주말 시간을 쪼개어 모인 사람들 한명씩의 이야기 정도는 듣는 시간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냥 이런 논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굳이 토요일 오후에 모였어야 했을까? 메일이나 페북 공지로 띄워도 충분했을 것을.... 

집이 먼 것이 죄지 뭐...

집에 와서 삼겹살 먹었다. 소주 반병에 아내와 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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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8 05:46:24 *.116.142.123

[6/18 월 #43]


주말 참 시간 잘~ 간다.

아침에 유민과 오랜만에 야구했다. 교회갔다가 집에 와서 밥먹고 설겆이에 운동화를 빨았다. 그리고 원당에 갔다. 저녁먹고, TV보다가 9시 좀 넘어 집으로 출발.. 집에 오니, 10시 30분. 씻고 책 좀 읽다가 잤다. 뭐하러 원당에 갔을까? 이럴꺼면 그냥 전화 한통 하고, 용돈 좀 부쳐드리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뵈었는데, 할 이야기가 더 없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아이들 이야기... TV를 보면 안되는데, 원당에선 그게 잘 안된다. 서울집도 마찬가지.. 가족의 대화를 좀 먹는 TV는 없애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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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05:40:33 *.116.142.123

[6/19 화 #44]

 

어제 아침에 10km를 달렸다. 살면서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1시간 3분 정도의 시간이면 속도도 나쁘지 않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지 않도록 신경쓰며 달렸다. 반환점에서 10여초 숨을 고른 것 이외에는 계속 달렸다. 힘들면 약간의 속도 조절을 하면서 절대 멈추지 않으려 했다. 폰에 앱을 깔고, 거리를 측정하며 달리니 훨씬 효과적이었다. 아무튼 모든 게 훌륭했다. 오후가 되기 전까진.

오른 발 바깥쪽 발등이 아프기 시작했다. 발바닥도 아닌 왠 발등... 발목 바로 아래부위에서 발의 중간 부위의 발등에 이르는 길죽한 부위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 걷기 불편할 정도였다가, 나중엔 쩔뚝거릴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앉아 있으면 통증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었다. 오후에 이상덕 대리를 만나 마라톤 이야기를 하면서 다리를 쩔뚝이는 게 준비 운동 부족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아차 싶었다. 준비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달렸던 아침이 생각났다. 5kim 정도라면 준비 운동 안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10km는 얘기가 달랐던 것이다. 이렇게 배우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건가 보다.  

아무튼 발이 좋아지기 전에는 달리기는 어려울 듯 하다. 새벽시간에 좀 더 집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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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1 05:56:04 *.116.142.123

[6/20 수 #45]


발의 상태는 계속 좋지 못하다.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다. 분명 알람이 울렸을 터이나, 기억이 없다. 

강남에서 에버노트를 이용한 책읽기, 책쓰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요즘 참 다양한 시도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많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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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1 06:03:43 *.116.142.123

[6/21 목 #46]


승완을 초대손님으로 북TV 방송이 있었다. 신선한 자극이었다. 잘 했다. 솔직했고, 화려했다. 난 110% 몰입하였으나, 청중은 그정도는 아니었을 듯 하다. 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모든 면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에너지며 자극이다. 내가 그들에게도 각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에도 흐믓하다.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찾아 공헌한다. 

승완의 이야기 중, 직업에 대한 가치가 생각난다. 직업의 세 가지 면.. '밥', '존재', 그리고 '공헌'... 밥은 나쁘지 않으나, 존재와 공헌은 알 수 없다. 

열려 있는 가능성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내게 어떤 길이 준비되어 있을 지 지금은 모르겠다. 일단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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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
2012.06.21 06:58:40 *.112.102.90

훌륭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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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6:27:12 *.95.102.242

짱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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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3 05:43:30 *.116.142.123

[6/22 금 #47]


회사의 안위가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전방위적인 위기감에 안타까움을 넘어 약간의 두려움을 느낀다. 

대체 왜 이 정도까지 되어 버린 걸까? 

이미 경쟁력은 상실했다. RED ocean으로 변해버린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 남을 수 없다. 규모와 스피드를 따라갈 수 없다. 

그렇다면 나의 결론은..

회사의 생존과 나의 생존과의 관계는..

어쩌면 더 빨리 결정을 내려야할 시간이 올 수도 있다.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등 떠밀려 떠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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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3 05:52:33 *.116.142.123

[6/23, 토, #48]


어제 하루 쉬었다. 발을 쉬게 해주자는 핑계도 있었지만, 그냥 쉬고 싶었다. 

늦게까지 자고, 한의원을 다녀왔다. 그리고 아내와 여유있는 브런치를 즐겼다. 유성이를 데리고, 영어과외에 데려다 주고, 백화점에 가서 맡긴 옷을 찾고, 옷을 좀 샀다. 그리고 유성이와 정형외과. 유성이는 2개월만에 깁스를 풀었고, 나도 다시 치료를 받았다. 원장께서 마라톤 매니아... 도움을 좀 받아야 겠다. 

아내와 유성이는 오랜 에어콘으로 상태 메롱. 

저녁시간은 그냥 훅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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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3 07:20:36 *.116.142.123

[인생 가치]

  • 변화 / 나는 고여있는가, 아니면 새로움을 추구하는가?
  • 사람 / 나의 시선은 사람을 향해 있는가? 일의 성취를 향해 있는가?
  • 자아 성취 / 나는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고 있는가?


[직업 가치]

  • 내가 1)좋아하고 2)잘하는 것을, 3)가치 있는 4) 미래의 가능성에 5)헌신한다.


[핵심 가치]

  • 인생 가치와 직업 가치의 통합
  • 관계, 흐르는 나, 즐거움
  • 새로운 상황과 관계 속에서 서로의 의미 있는 가치를 즐겁게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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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6:28:38 *.95.102.242

화이팅이어요!!

함께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에서 늘 중심에 서있으실 듯한 확신!

+) 몸조리 잘하시고 아직 좀 여유있으니 찬찬히 달리실 수 있길. 일지보며 저도 준비운동의 중요성 다시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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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4 05:38:40 *.116.142.123

[6/24, 일, #49]


그냥 푹 쉬었다. 오전은 잠만 자고, 오후엔 빈둥거렸다. 

영화 '마다가스카'를 가족들과 보고, 영일만에서 회를 먹었다. 

발은 조금씩 차도가 있다. 이것도 다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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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05:35:41 *.116.142.123

[6/25 월, #50]


이제 반을 왔다. 시간은 참 빠르다.

Jeremy Rifkin의 "The 3rd Industrial Revolution'을 다 읽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영감을 주는 책이다. 

가족과 3일을 오롯이 함께 했다. 좋았다.

캠핑에 대해 다시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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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05:44:28 *.116.142.123

[6/26 화, #51]


밀린 회사일을 열심히 했다.

그래서 쓸 말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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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7 21:41:20 *.216.25.172

[6/27 수, #52]


어젠 회사 사람들과 술한잔.

카페에서 '3차 산업혁명'을 다시 정리.

발때문에 달리기는 계속 못하고 있고, 머리는 띵하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내게 에너지를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 목적보다는 관계 속에서 해답을 찾는 태도가 나의 적성에 어울린다. 길게 보면 이것이 더 좋은 접근임을 믿는다. 

조금씩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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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06:03:05 *.116.142.123

[6/28 목, #53]


아침부터 바쁜 하루가 시작되었다. 조금 후엔 본사 친구를 데리러 출발해야 한다. Navi (나비).. 본사에서 온 마케팅 담당자의 이름이다. 나비. 

지난 번 한국에 왔을 때, 술한잔 하며, 니 이름이 한국어로 'butterfly'라고 했더니, 좋아했다. 외모는 두꺼비 쪽에 훨씬 가깝지만...

소혜가 올려준 '하찌와 애리'의 '별들의 밤'을 들었다. 58세의 일본인과 28살의 한국인 국악인의 만남. 우쿨렐라 하나만으로 전하는 맑은 화음의 세계.

나는 아찌와 애리의 눈에서 '행복'을 발견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기쁨으로 하는 것. 눈치보지 않고, 자유로울 것. 만남과 헤어짐을 물처럼 흐르게 만들 것. 나의 삶에도 이런 진짜가 흐르게 하고 싶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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